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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리단길은 시작일 뿐…경주 전역을 집어삼킨 'AI 영화관'의 정체APEC 정상회의 개최에 발맞춰 천년 고도 경주의 가장 '힙한' 공간인 황리단길이 전통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거대한 영화의 거리로 탈바꿈한다. 경북도는 오는 11월 2일까지 황리단길 일원에서 'AI·XR 골목영화관'을 운영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방식의 영상 문화 체험을 선사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AI)과 확장현실(XR) 등 최신 기술을 유적지 골목 곳곳에 녹여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독특한 시공간을 연출한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즈넉한 한옥 거리가 최첨단 기술로 구현된 영상 콘텐츠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이번 골목영화관은 크게 두 개의 핵심 구역으로 나뉘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먼저 황남동 고분군에 자리한 '메타무비파크'에는 거대한 에어돔 형태의 '메타돔 씨어터'가 설치되어, 관객들이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서 온전히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한편, 황리단길 중심부에 펼쳐지는 '골든씨네타운'은 황리단극장, 힐링씨어터, 스트릿무비존 등 총 9개의 다채로운 테마를 가진 소규모 영화관으로 구성된다. 이곳에서는 AI 영상공모전에서 두각을 나타낸 우수작 35편을 비롯해, 첨단 기술이 접목된 상업영화와 경북연구원이 제작한 영상물 등 폭넓은 스펙트럼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단순히 눈으로만 즐기는 행사는 아니다. 이번 골목영화관은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스마트한 장치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우선 종이 홍보물을 과감히 없애고 모든 안내를 디지털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관람객들은 각 상영 공간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상영작 정보와 프로그램 전체 일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참여형 미션 '골목마블'은 이번 행사의 백미다. 관람객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황리단길 곳곳에 숨겨진 '토우군단'과 '황금 스티커'를 수집하는 게임을 즐기며,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골목을 누비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황리단길에서 시작된 영화의 물결은 경주 전역으로 확산된다. AI·메타버스 영상공모전 수상작들은 황리단길뿐만 아니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경주예술의전당, 보문단지, 동부사적지대 등 주요 관광지에서도 상영되어 APEC을 계기로 경주를 찾은 방문객들이 어디서든 경북의 첨단 영상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밤이 되면 황리단길 곳곳을 밝히는 고보라이트, 빔조명, 가랜드 조명이 영화의 거리라는 콘셉트를 극대화하며 환상적인 야간 경관을 연출한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주의 유구한 문화유산과 경북이 선도하는 첨단 기술력이 어우러진 새로운 K-컬처의 매력을 세계인에게 각인시키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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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공원이나 가지 마세요…믿고 방문하는 '2025년 모범 도시숲' 리스트 공개삭막한 도시의 풍경에 숨통을 틔우고 시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2025년 모범 도시숲' 6곳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산림청은 지난 7월 한 달간 전국 27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진행된 치열한 공모 끝에, 도시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 최고의 도시숲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영예의 타이틀을 거머쥔 곳은 부산 어린이대공원과 태종대유원지,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강원 횡성 삼일공원, 전남 광양 옥룡솔밭섬, 그리고 경북 포항 송도솔밭도시숲이다. 이들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각 지역의 특색과 시민들의 필요를 반영하며 도시숲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부산은 이번 선정에서 두 곳의 이름을 올리며 숲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뽐냈다. 어린이대공원은 성지곡 수원지와 편백숲 등 기존의 자연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동물원과 무장애 숲길 등을 조화롭게 배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형 도시숲'의 모범 사례로 꼽혔다. 또한, 천혜의 해안 절경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태종대유원지는 방문객들에게 다채롭고 살아있는 산림 경관의 진수를 선사한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송도센트럴파크가 단연 돋보였다. 고층 빌딩 숲 사이에서 인공적으로 조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관리를 통해 다양한 식생이 자리 잡았으며, 도심 열섬 현상 완화, 소음 저감, 대기 정화 등 도시숲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도시와 숲의 이상적인 공존 모델을 보여주었다.지역의 특색을 살린 명품 숲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강원 횡성 삼일공원은 뛰어난 도심 접근성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휴식과 힐링 장소로 사랑받는 동시에, 3·1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품어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전남 광양의 옥룡솔밭섬은 과거 태풍 피해지를 복구해 조성한 숲이라는 특별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산림과 하천, 습지가 어우러진 높은 생태적 다양성을 자랑하며, 지역 공동체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경북 포항 송도솔밭도시숲 역시 1910년대 조성된 해안 방풍림을 기반으로 바다와 숲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풍경을 만들어냈으며, 맨발 걷기, 유아숲체험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주민 및 기업의 자발적인 유지관리 참여가 돋보였다.산림청은 이번에 선정된 6곳의 모범 도시숲이 전국 도시숲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철 도시숲경관과장은 "단순한 녹지를 넘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앞으로 도시숲의 가치와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모범 도시숲 선정은 우리 곁의 숲이 얼마나 소중한 공간인지, 그리고 어떻게 가꾸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며, 더 푸르고 건강한 도시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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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못 본다…세계 정상만 콕 집어 안내할 '경주의 밤' 베스트5신라의 밤이 마침내 그 진가를 드러내며 세계 정상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경상북도는 11월 1일까지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각국 정상과 배우자단을 위해 경주의 가장 아름다운 밤 풍경을 엄선한 '경주 야경 베스트 5'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신라의 역사와 현대 기술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야경을 통해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고, 이를 대한민국 문화 외교의 상징적인 순간으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3월, APEC 고위관리회의(SOM1) 참석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미 그 성공을 예견한 바 있다.이번 야경 투어는 '검증된 흥행 카드'나 다름없다. 경북도는 지난 3월 제1차 고위관리회의에 참석했던 1000여 명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동궁과 월지, 대릉원, 보문호 문보트, 첨성대, 월정교의 야경이 가장 인상 깊었다는 답변을 얻었다. 당시 참석자들은 "고요한 물빛에 신라의 역사가 그대로 비치는 듯한 동궁과 월지의 풍경이 압도적으로 아름다웠다"거나 "천년고도의 정취와 현대적인 조명 기술이 이질감 없이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호수를 따라 펼쳐지는 미디어아트와 함께 달빛 보트를 체험하는 보문호의 낭만적인 밤은 외국인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코스 중 하나로 꼽혔다.이에 따라 정상 부부의 발길이 향할 곳은 경주의 밤을 가장 화려하게 수놓는 다섯 곳의 명소로 정해졌다. 고요한 수면 위로 화려했던 신라 왕궁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동궁과 월지'를 시작으로, 거대한 고분들 사이를 화려한 미디어 쇼로 물들이는 '대릉원'의 신비로운 풍경이 정상들을 맞이한다. 이어서 호수 위를 떠다니는 달빛 조각배, '문보트'에 올라 현대적인 낭만을 만끽하고, 밤하늘의 별처럼 홀로 빛나는 동양 최고의 천문대 '첨성대'의 고고한 자태를 감상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웅장하게 복원된 '월정교'의 불빛 산책로를 거닐며 신라의 달빛 아래 천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경북도는 이번 야경 투어가 단순한 볼거리 제공을 넘어, 각국 정상들의 마음에 대한민국의 문화적 깊이와 자부심을 각인시키는 '문화 외교'의 결정적인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신라의 달빛 아래서 정상들이 천년의 시간을 오롯이 느끼게 될 것"이라며, "경주의 밤이 품은 이야기가 정상들의 대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이를 통해 한국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상회의의 무거운 의제들 속에서 경주의 밤이 선사할 환상적인 휴식과 감동이 어떤 긍정적인 외교적 효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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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 뷰 미술관에서 '눕독'까지…요즘 MZ들이 경주를 즐기는 법'천년 고도' 경주가 낡은 이미지를 벗고 다채로운 매력을 입은 '천의 얼굴'로 거듭나고 있다. 단순히 오래된 유적지를 둘러보는 수학여행지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전통과 현대, 자연과 스릴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여행지로 진화한 것이다. 그 중심에는 고유의 문화유산에 젊은 감각을 덧입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뉴 헤리티지' 전략이 있다. 대표적인 예로, 노서동 고분군을 정원처럼 품은 '오아르 미술관'은 고분이라는 압도적인 주인공을 위해 스스로를 낮춘 건축 미학으로 개관 반년 만에 18만 명을 끌어모았다. 100년 역사의 옛 경주역장 관사를 개조한 카페 '보우하사'와 수장고를 리모델링해 누워서 책을 볼 수 있는 국립경주박물관의 '신라 천년서고' 역시 낡은 공간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MZ세대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경주의 변신은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도 이어진다. 황리단길의 소란스러움에서 차로 10분만 벗어나면 고즈넉한 생태습지가 펼쳐지는 '금장대 습지공원'이 나타나 전혀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이곳의 나룻배 포토존은 경주의 새로운 인생샷 명소로 떠올랐다. 숨겨진 비경으로 꼽히는 '화랑의언덕'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탁 트인 고원 위 '명상바위'에 앉아 산과 들이 어우러진 풍경을 바라보면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 되며, 경주가 품은 의외의 대자연을 실감하게 한다. 여기에 더해, 많은 이들이 경주가 동해를 품은 바다 도시라는 사실을 잊곤 하는데, 파도와 시간이 빚어낸 예술작품인 '양남 주상절리군'의 부채꼴 절경과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까지, 경주의 자연은 사계절 내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정적인 도시라는 편견을 완전히 깨부수는 역동적인 즐길 거리도 가득하다. 영남권 최대 테마파크인 '경주월드'는 이제 스릴 마니아들의 성지로 불린다. 발이 공중에 뜬 채로 질주하는 '파에톤'과 90도로 수직 낙하하는 '드라켄'은 짜릿함의 극치를 선사하며, 최근에는 51m 높이에서 그네처럼 회전하는 '타임라이더'까지 가세해 심장을 멎게 할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보문호수를 내려다보며 3km 트랙을 질주하는 '경주루지월드'는 속도감을 즐기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며, 건물 전체가 거대한 오락실인 '원더스페이스 보문점'은 날씨와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실내 놀이공원이다.경주는 이제 역사를 눈으로만 보는 것을 넘어 온몸으로 체험하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경주읍성과 대릉원 등 실제 유적지를 무대로 펼쳐지는 야외 방 탈출 게임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스토리를 따라 미션을 해결하며 첨성대와 핑크뮬리 사이를 누비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게임과 여행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 역사 공부와 놀이를 동시에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경주는 고고한 천년 고도의 품격은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미술관, 광활한 자연, 짜릿한 액티비티, 그리고 인터랙티브한 역사 체험까지 더하며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예측 불가능한 매력의 여행지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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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미국 여행, '콘 벨트'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 옥수수밭 미로 완전 정복!미국 옥수수밭에 세워진 "옥수수밭 미로에서 길을 잃어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십시오 우리는 매주 목요일 아침에 구조팀을 옥수수밭으로 보냅니다. 2/3 인원은 구조됩니다"라는 섬뜩한 문구의 표지판이 한때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내용은 결국 '도시 괴담'으로 밝혀졌지만, 미국 중서부에 걸쳐 약 5개 주에 이르는 광대한 '콘 벨트(Corn Belt)'가 형성되어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옥수수밭에서 길을 잃었다"는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매우 현실성 있는 상상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이러한 괴담과는 별개로, 실제 미국에서는 옥수수밭을 활용한 이색적인 '미로 투어'가 가을철 대표적인 즐길 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유력 매체인 USA 투데이는 '베스트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 발표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가장 뛰어난 옥수수밭 미로 10곳을 선정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옥수수밭 미로 여행(corn maze trip)'은 단순히 미로 속을 걷는 체험을 넘어, 가족이나 연인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축제형 농장 여행으로 각광받고 있다.대부분의 옥수수 미로는 대도시 외곽의 가족 농장이나 한적한 시골 마을 근처에 조성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끽하는 '가을 드라이브 여행'의 시작점이 된다. 방문객들은 입장 시 미로 지도를 건네받는데, 이 지도에는 단순한 길 안내뿐만 아니라 미로 곳곳에 숨겨진 퀴즈 포인트, 특별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스팟, 그리고 흥미로운 미션 스팟 등이 상세히 표시되어 있어 단순한 길 찾기를 넘어선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매년 "정글을 탈출하라(The Lost Jungle)" 또는 "해적선 보물을 찾아라(Pirate’s Treasure Hunt)"와 같이 독창적인 스토리 테마를 설정하여 방문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옥수수 미로는 대부분 '농장 축제(Fall Festival)'와 연계하여 운영되기 때문에, 미로 체험 외에도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와 다양한 볼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 추억을 선사한다.이번 USA 투데이 선정 최고의 옥수수밭 미로 중 6위에 이름을 올린 매사추세츠주 스털링에 위치한 '데이비스 메가 메이즈(Davis Mega Maze)'는 그 규모와 구성 면에서 단연 돋보인다. 약 8에이커(약 1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에 총 3마일(약 4.8km) 길이의 미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미로 곳곳에는 방문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미니게임들이 숨겨져 있다. 특히 도끼 던지기(axe throwing), 미니 골프(mini golf) 등 체험형 놀이 시설이 포함되어 있어 단순한 미로 탐험을 넘어선 복합적인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 올해의 테마는 '잃어버린 정글(The Lost Jungle)'로, 미로의 중심부 길은 쌍안경을 든 관광객의 형태로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으며, 주변에는 코끼리와 호랑이 등 정글을 연상시키는 요소들이 더해져 몰입감을 높인다. 방문객들은 선택하는 난이도에 따라 30분에서 최대 3시간까지 미로를 탐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이처럼 미국 전역에서 옥수수밭 미로가 큰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단순한 놀이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광활한 농경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미국의 특성을 살려,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동시에 지역 농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옥수수 미로는 매년 새로운 테마와 도전 과제를 제시하며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가을이라는 계절적 특성과 어우러져 미국인들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린 가을 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단순한 길 찾기 퍼즐을 넘어, 자연과의 교감, 팀워크, 그리고 탐험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옥수수밭 미로는 앞으로도 미국 가을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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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시대의 흔적, 덕수궁에서 만나다! '옛 조선저축은행 사택' 일반 공개서울 시내에서 유일하게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 일본인 거주지인 '옛 조선저축은행 사택'이 이달 말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8일부터 12월 7일까지 서울 중구 덕수궁 선원전 영역에 있는 '옛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을 특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택은 일제강점기인 1938년, 덕수궁 내에서도 가장 신성한 공간으로 여겨지던 선원전 일대에 지어진 건물이다. 오랜 시간 베일에 싸여 있던 이 공간은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격동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역사적 현장으로서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는 과거의 아픈 기억을 마주하고, 우리의 역사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원래 선원전은 역대 왕의 초상화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궁궐의 사당' 격인 신성한 공간이었지만, 일제강점기 일제에 의해 철저히 훼손되었다. 덕수궁 중심부에서 다소 떨어진 선원전 내의 모든 건물이 철거된 자리에 조선저축은행 사택,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 등 일제의 시설물이 들어섰던 것이다. 해방 이후에는 인근 미국 대사관 관저의 부속 토지로 사용되다가 2011년에야 비로소 한국에 반환되었다. 현재 선원전 복원 계획에 따라 대부분의 건물이 철거된 가운데, 언덕 위에 조선저축은행 사택만이 유일하게 원형을 보존한 채 남아 있었다. 국가유산청은 2020년부터 약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물 곳곳을 보수하고 정비했으며, 주변 조경과 관람로를 새롭게 조성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이 사택은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에서 덕수궁으로 옮겨온 '고종의 길'에 위치해 있어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이번 특별 공개 기간 동안에는 건물 자체의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국가유산과 관련한 다채로운 자료와 전시도 함께 만날 수 있다. 건물 내부 1층에서는 총 네 건의 특별 전시가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다. 우선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건축학과 학생들의 연구 논문과 설계 작품이 전시되어 미래 세대의 시각으로 본 전통 건축의 가치를 엿볼 수 있다. 이어서 11월 5일부터 9일까지는 근현대 건축문화유산을 활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선보여지며, 11월 18일부터 28일까지는 한국 전통 조경을 소재로 한 설계와 시공 사례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12월에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에서 운영하는 국가유산 수리 기능인 양성 과정 수료생들의 작품을 모은 전시가 열려,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고 가꾸는 장인들의 노력을 조명할 예정이다.이처럼 '옛 조선저축은행 사택'의 특별 공개는 단순한 건물 관람을 넘어, 일제강점기라는 아픈 역사 속에서 훼손된 우리의 궁궐과 그 위에 세워진 타자(他者)의 흔적을 직접 마주하며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공개를 통해 시민들이 덕수궁 선원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근현대 건축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고종의 길'을 따라 걸으며 만나는 이 특별한 공간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가 되어, 우리에게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교훈과 함께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시민들이 이 역사적인 현장을 찾아 우리의 소중한 유산을 함께 느끼고 기억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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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쓰고 두루마기 입은 'K-환대', 외국인 관광객 미소 짓게 한 비결은?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갓을 쓰고 두루마기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젊은이들이 밝은 미소로 여행객들을 맞이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신기함에 "사자 보이즈 코스튬을 떠올리게 한다"며 흥미로운 시선으로 환영 부스를 둘러봤다. 이들은 한국 여행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줄 '웰컴키트'를 받아 들고 연신 미소를 지으며 한국의 따뜻한 환대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2025년 하반기 '환영 주간'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환대할 계획이며, 올해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방한 관광 성수기를 맞아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전국 주요 거점에서 '환영 주간' 행사를 진행한다. 인천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경주역, 김해공항, 부산항 등 주요 관문에 환영 부스가 설치되어 한국을 찾는 이들을 맞이하고 있다.이번 '환영 주간' 동안 설치된 부스들은 한국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디자인되었으며, 내부에서는 전통 소품을 직접 만져보고 민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등 다채로운 한국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다국어 통역을 지원하고, 교통, 음식, 쇼핑 등 맞춤형 여행 정보를 상세하게 안내한다. 유관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마련된 쇼핑, 체험, 통신, 결제 관련 특별 혜택들도 제공되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환영 주간 개막 행사에는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이 직접 참석하여 외국인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이했으며, 메이트리 아카펠라 그룹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삽입곡(OST)을 아카펠라 형식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선보여 환영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김대현 차관은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함께 환영 부스의 개관을 알리며 성공적인 행사를 기원했다.문체부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관광객 수는 1637만 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대비 93.5% 수준까지 회복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전년 대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올해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는 방한 관광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 이에 문체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2025 APEC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관광과 문화의 정수를 소개하는 '웰컴 카드'를 담은 환영 꾸러미를 특별히 준비했다. 이부진 위원장은 "한국 관광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담은 웰컴키트도 준비했다"며 "한국에서 따뜻한 환대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웰컴 카드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접속할 수 있는 한국문화 소개 페이지에서는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소개하는 한국 미술사, 케이-콘텐츠의 근간이 되는 한글, 한복, 경주의 필수 방문지 등 풍성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문체부와 방문위는 경주시와 협력하여 식음, 관광, 숙박, 쇼핑업계 종사자와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환대하는 캠페인 '신라의 미소'를 펼쳐 지역 전체의 환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김대현 차관은 "방한 관광시장이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환영 주간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즐겁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에서의 여정이 소중한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열리는 APEC은 한국의 문화와 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에 경주 등 주요 관광 거점을 중점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용 태세를 더욱 면밀히 살피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한국이 단순한 관광지 제공을 넘어, 방문객 개개인에게 특별하고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부와 관련 기관의 이러한 노력들이 한국을 찾는 모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한국이 세계적인 관광 목적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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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캠핑알못'이었다…아고다 데이터가 밝힌 올가을 최고 인기 여행지 TOP 5올가을 여행의 대세로 캠핑이 굳건히 자리매김한 가운데,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최고의 캠핑 여행지는 제주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의 캠핑형 숙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주도는 가을의 정취 속에서 특별한 야외 경험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으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제주도의 뒤를 이어, 맛과 멋의 도시 전주가 2위에 올랐으며, 동해안의 절경을 자랑하는 강릉과 삼척이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아름다운 섬 남해 역시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전국 각지의 다채로운 명소들이 올가을 캠핑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번 조사는 단순한 텐트뿐만 아니라 홀리데이 파크, 카라반, 팜 스테이 등 확장된 개념의 캠핑 숙소를 모두 포함한 결과로, 변화하는 캠핑 트렌드를 명확하게 보여준다.순위에 오른 지역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캠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3위를 차지한 강릉의 경우, 특정 캠핑장이 한국관광공사와 카카오모빌리티가 발표한 '가볼만한지도 캠핑편'에서 내비게이션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상위 10곳 중 하나로 선정되며 그 인기를 객관적으로 입증했다. 5위에 오른 남해의 약진도 눈에 띈다. 남해군은 지난 9월 20일부터 12월 22일까지 '2025 보물섬 남해 낭만캠핑 페스타'를 개최하며 캠핑족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축제는 단순히 머무는 것을 넘어, 캠핑장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새로운 캠핑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통해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며 새로운 캠핑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국내를 넘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캠핑족들의 수요 역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고다의 동일한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 캠핑 여행지로는 인도네시아의 발리와 롬복이 공동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롬복은 과거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의 촬영지로 소개된 이후, 맑고 투명한 해변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주목받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이탈리아의 소도시 피엔차, 태국의 대표 휴양지 푸켓, 그리고 스페인의 마요르카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 중 피엔차 역시 캠핑과 여행을 주제로 한 예능 '텐트 밖은 유럽'에 등장하며 아름다운 풍광 속 캠핑의 낭만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급증한 사례다. 미디어에 비친 이국적인 풍경이 캠핑 여행지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러한 캠핑 열풍에 대해 업계는 캠핑이 더 이상 소수의 취미가 아닌, 대중적인 여가 문화이자 일상 속 힐링의 한 형태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분석한다. 이준환 아고다 동북아시아 대표는 "캠핑은 단순한 야외 숙박을 넘어, 야외 텐트 스테이나 글램핑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고다는 전통적인 텐트부터 카라반, 홀리데이 파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여행객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캠핑 경험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계획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의 취향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 속에서 캠핑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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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강아지도 에버랜드 간다! '펫팸족' 위해 굳게 닫혔던 문 열린다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 천만 시대, 놀이공원의 굳게 닫혔던 문이 다시 한번 열린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오는 30일, 단풍이 절정을 이룬 가을 풍경 속에서 반려견과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가을을 함께하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8월 '세계 개의 날'을 맞아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던 시범 운영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평소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반려견과의 놀이공원 나들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빠르게 확산하는 펫팸족 트렌드에 발맞추고 가을의 낭만을 함께 나누겠다는 취지다.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10kg 미만의 소형견과 그 보호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참가자들은 행사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동물들이 있는 주토피아 구역과 일부 실내 시설을 제외한 에버랜드 대부분의 공간을 반려견과 함께 거닐 수 있다. 물론 안전과 다른 이용객들을 위해 지정된 장소 외에서는 반려견을 반드시 애견 카트나 케이지에 태워 이동해야 한다. 또한 동물등록증과 예방접종증명서를 필수로 지참해야 하며, 도사견이나 핏불테리어 같은 일부 맹견의 입장은 제한된다. 까다로운 조건이지만, 그만큼 모두의 안전을 고려한 세심한 준비가 돋보인다.답답한 케이지 안에만 머물러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에버랜드는 반려견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특별 구역을 마련했다. 하늘정원길, 장미원 은행나무길, 장미 학습장 등 세 곳은 '케이지 프리(Cage Free)' 구역으로 운영되어, 1.5미터 이내의 리드줄만 착용하면 반려견이 직접 땅을 밟으며 걸을 수 있다. 특히 단풍과 가을꽃이 만개한 하늘정원길에는 반려견이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오프리쉬 존(Off-Leash Play Zone)'까지 조성된다. 가을 감성을 더하는 버스킹 공연과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반려견과 보호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에버랜드는 참가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혜택도 준비했다. 간단한 펫티켓 미션을 인증하면 음료와 간식 등 웰컴 푸드를 제공하며, SNS에 방문 후기를 남기면 룰렛 이벤트를 통해 솜포인트나 강아지 산책용품 등 추가 선물을 받을 기회도 주어진다. 참가 신청 시 필요한 5,000원의 예약금 역시, 간단한 미션만 수행하면 에버랜드 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솜포인트로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 에버랜드 측은 "반려동물과 함께 나들이를 즐기려는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이 단순한 동물을 넘어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는 사회적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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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만 다니던 홍콩 대교를 내 자전거로? 단 하루 허락된 특별한 질주홍콩의 상징인 빅토리아 하버의 마천루를 배경으로 도심 한복판을 질주하는 짜릿한 경험, 홍콩 최대 규모의 연례 사이클링 축제 '2025 홍콩 사이클로톤'이 오는 11월 30일 화려하게 돌아온다. 홍콩관광청이 주최하고 현지 대표 부동산 개발업체인 선훈카이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단순한 사이클 대회를 넘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와 일반인들이 함께 즐기는 대규모 라이딩, 그리고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가 어우러진 도심 속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올해는 특히 일반 참가자 부문을 대폭 확대해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홍콩의 심장을 직접 페달로 누비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었다.이번 대회의 백미는 단연 일반 참가자들을 위해 마련된 비경쟁 라이딩 부문이다. 총 6,000명의 참가자들은 평소 자동차만 다닐 수 있었던 거대한 터널과 다리를 자전거로 건너는 특별한 해방감을 만끽하게 된다. 코스는 4개의 터널과 3개의 다리를 통과하는 50km 구간과 2개의 터널 및 2개의 다리를 포함한 32km 구간으로 나뉘어 자신의 체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32km 코스에서 '세계대학트로피' 부문이 신설되어 눈길을 끈다. 홍콩과 중국 본토는 물론, 세계 100대 대학에 속한 해외 명문대 학생들이 참가해 젊음의 열정과 패기를 겨루며 국경을 넘는 교류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프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경쟁 부문 역시 한층 더 박진감 넘치게 진화했다. '그레이터 베이 지역 시티 사이클링 챌린지'의 남녀 오픈 부문은 기존의 단조로운 순환 코스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형을 갖춘 장거리 단일 코스로 전면 개편되었다. 선수들은 침사추이를 출발해 구룡-캔톤 철도 시계탑, 국제상업센터(ICC), 칭마대교 등 홍콩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들을 차례로 지나치며 예측 불가능한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이는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의식을, 관객들에게는 홍콩의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진 역동적인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홍콩관광청은 이를 계기로 인접 도시와의 협력을 강화해 사이클로톤을 그레이터 베이 지역 전체의 스포츠 축제로 확장시킨다는 원대한 계획을 그리고 있다.대회 당일인 11월 30일, 서구룡문화지구 아트파크에서는 자전거를 타지 않는 사람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사이클로톤 카니발'이 열린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에서는 신나는 음악 공연과 스포츠 퍼포먼스는 물론, 다채로운 먹거리 부스와 스포츠 용품 마켓, 이색 스포츠 체험, 페이스 페인팅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모두투어는 자전거 크리에이터 '지구언니'와 함께하는 특별한 투어 상품을 선보인다. 이 상품에는 대회 참가권은 기본이고, 전문 포토그래퍼의 스냅 촬영, 홍콩의 명물인 파티트램 단독 대관, 현지 라이드 리더 동반 라이딩 등 사이클링과 여행의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이 포함되어 있어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