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캉스에 한강 크루즈까지? 켄싱턴 여의도, '서울의 밤' 패키지로 모두 홀렸다!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호텔 여의도가 가을을 맞아 서울의 밤을 특별하게 만끽할 수 있는 '서울의 밤'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쌀쌀해지는 가을바람과 함께 더욱 깊어지는 서울의 야경은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이번 패키지는 단순한 호텔 숙박을 넘어 한강의 낭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크루즈 체험까지 결합해 눈길을 끈다. 도심 속 럭셔리 호캉스를 꿈꾸는 내국인부터,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하고 싶은 외국인 관광객까지, 다양한 수요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절묘한 조합으로 올 가을 서울 여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이번 패키지를 통해 서울의 밤이 선사하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겠다는 각오다.'서울의 밤' 패키지의 핵심 구성은 바로 '이크루즈 달빛 뮤직 크루즈 승선권' 2매다. 이 승선권은 객실 1박과 조식 2인과 함께 제공되어, 호텔에서의 편안한 휴식과 미식 경험은 물론, 한강 위에서의 이색적인 경험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달빛 뮤직 크루즈'는 약 70분 동안 한강을 유람하며 서울의 밤을 가장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배 위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며, 반포대교의 화려한 달빛무지개 분수와 서울의 주요 야경 명소들을 눈앞에서 만끽할 수 있다. 강물 위로 쏟아지는 도시의 불빛과 감미로운 음악이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지친 일상에 특별한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켄싱턴호텔 여의도 관계자는 이번 패키지가 "호텔과 크루즈 콘텐츠를 결합해 내국인의 호캉스 수요와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문화 체험 수요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바쁜 일상 속에서 멀리 떠나지 않고도 특별한 휴식을 원하는 국내 호캉스족에게는 여의도의 쾌적한 호텔에서 편안하게 머물며, 한강 위에서 즐기는 이색적인 크루즈 경험이 더할 나위 없는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또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서울의 상징인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야경과 라이브 음악, 그리고 편안한 호텔 숙박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숙박을 넘어 서울의 문화와 정취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하며, 한국 여행의 만족도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켄싱턴호텔 여의도는 이번 '서울의 밤' 패키지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가치와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의도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비즈니스와 레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한강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호텔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랜드파크의 서비스 노하우와 켄싱턴호텔의 품격이 더해진 이번 패키지는 올 가을, 서울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며 수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바쁜 도시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아름다운 한강의 야경과 함께 진정한 휴식과 감동을 경험하고 싶다면, 켄싱턴호텔 여의도의 '서울의 밤' 패키지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 하동 북천, 꽃으로 물든 별천지에서 인생샷 찍고 갈래?
깊어가는 가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 자연은 우리에게 또 다른 선물을 선사한다. 경남 하동군 북천면 일원에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9일까지, 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담아낸 '제19회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성대한 막을 올린다. '별천지 하동, 꽃천지 북천'이라는 아름다운 주제 아래, 방문객들은 끝없이 펼쳐진 꽃물결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며 가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북천면 들녘 36헥타르(약 10만 8천 평)에 걸쳐 피어난 분홍빛 코스모스는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황홀경을 연출한다. 하늘거리는 꽃잎들은 가을바람에 맞춰 춤을 추고, 그 너머로 펼쳐진 6헥타르(약 1만 8천 평)에 이르는 새하얀 메밀꽃밭은 순백의 설원처럼 고요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파란 가을 하늘과 대비를 이루며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하는 이곳은 어느 곳에서든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포토존이 된다.단순히 꽃만 감상하는 것을 넘어, 축제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핑크뮬리가 가을 햇살 아래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이색적인 희귀박 터널과 밤하늘의 별을 형상화한 듯한 아름다운 꽃길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낮에는 화려한 꽃들의 향연이,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분위기가 북천면을 수놓을 예정이다.축제 기간 동안 주말마다 펼쳐지는 다채로운 무대 행사와 부대 행사들은 축제의 흥을 한껏 돋운다. 지역 주민들의 끼와 재능을 엿볼 수 있는 '면민 노래자랑'을 시작으로, 국민 작곡가 정두수 선생을 기리는 '정두수 가요제'는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젊은 세대의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청소년 댄스 경연'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이다. 웃음과 노래가 끊이지 않는 축제장은 방문객들에게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다.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하는 '꽃물 손수건 만들기'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압화 체험'은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 놀이'는 세대 간의 소통을 돕고 잊혀가는 우리 고유의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들에게는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배우는 즐거움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행복을 선물할 것이다.축제장 한편에는 하동의 청정한 자연에서 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신선한 농특산물 장터가 열린다. 가을의 풍요로움을 담은 제철 농산물과 하동 특유의 맛과 향을 자랑하는 가공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품질 좋은 지역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하동의 맛과 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미식의 장이 될 것이다.하동군 관계자는 "북천의 코스모스와 메밀꽃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고 마음을 나누는 계절의 소중한 선물"이라며, "많은 분이 북천의 아름다운 꽃길을 걸으며 따뜻하고 행복한 추억을 가득 담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올가을,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싶다면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를 방문해 보라. 끝없이 펼쳐진 꽃밭에서 가을의 낭만을 만끽하고, 다채로운 행사 속에서 즐거움을 찾으며,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북천의 가을은 당신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 눈밭에 흩뿌려진 붉은 동백꽃의 비밀... 제주4·3, 비극을 넘어선 '화해와 상생'의 메시지
제주도는 그 이름만으로도 푸른 바다와 울창한 숲, 청명한 하늘이 그려지는 아름다운 섬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이라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의 영예를 안은 이곳은 자연의 신비가 살아 숨 쉬는 낙원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찬란한 아름다움 뒤에는 한과 눈물로 얼룩진, 우리 현대사의 가장 뼈아픈 비극 중 하나인 제주4·3의 역사가 깊이 새겨져 있다. 지난 12일, 그 아픔의 현장인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평화를 동시에 마주했다. 제주시 봉개동에 자리 잡은 이 공원은 단순한 추모 공간을 넘어, 평화와 인권의 숭고한 가치를 상징하는 장소다.제주4·3평화공원은 제주4·3으로 인해 무고하게 희생된 수많은 민간인들의 삶을 기억하고 추념하며, 더 나아가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염원을 담고 있다. '제주4·3사건 진상보고서'에 따르면, 제주4·3은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 사건을 기점으로 시작되었다. 이는 경찰과 서북청년단의 탄압에 대한 저항이자, 단독선거와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는 움직임으로 이어져, 1948년 4월 3일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의 무장봉기로 비화했다. 이후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지역이 전면 개방될 때까지, 무장대와 토벌대 간의 무력 충돌, 그리고 토벌대의 무자비한 진압 과정에서 제주도민들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과 희생을 겪어야 했다. 역사학자들은 이 비극으로 인해 당시 제주도 인구의 10분의 1이 넘는 2만 5천에서 3만 명에 달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추정한다. 반세기가 넘도록 입 밖에 내놓을 수 없었던, 이념적 누명의 굴레 아래 지하에 갇혀 있어야만 했던 제주4·3의 상처와 고통은 남겨진 이들에게 대물림되며 깊은 한으로 자리 잡았다.하지만 역사의 진실은 결코 영원히 가둘 수 없는 법이다.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강요된 침묵은 깨지기 시작했고 제주4·3의 진실은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났다. 마침내 2003년 10월 15일, 제주4·3은 '국가 공권력에 의한 인권유린'으로 공식 규정되었고, 그해 10월 31일 노무현 대통령은 제주도민과 4·3희생자 유족들에게 국가 권력의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는 억울하게 희생된 영혼들과 고통받았던 유족들에게 뒤늦게나마 깊은 위로가 되었다. 이어서 2005년 1월 17일에는 제주도가 '세계평화의섬'으로 선포되었고, 2014년에는 '4·3희생자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공식 지정되며, 제주4·3은 비로소 우리 역사의 한 부분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게 되었다.제주4·3평화기념관은 그 외관부터가 인상적이다. 제주4·3의 역사적 진실을 담는 '그릇'을 모티브로 한 특이한 건물 모양은, 오랜 시간 금기시되었던 진실을 이제는 온전히 담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상징한다. 기념관 내부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제주4·3의 원인, 전개 과정, 결과, 그리고 진상조사 단계까지를 1부에서 5부로 나누어 상세하게 전시하고 있어, 방문객들이 이 비극적인 역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전시실에 걸린 당시 불바다가 된 중산간 마을의 처참한 사진들은 그날의 참혹함을 생생하게 증언하며, 관람객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또한, 제주4·3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했던 김익렬 연대장, 예비검속자 학살을 거부했던 문형순 경찰서장 등 당시 의로운 행동을 했던 인물들의 사진은 어둠 속에서도 빛났던 인간애를 보여주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기념관 전시실 한편에 놓인 '제주4·3 백비(白碑)'는 그 자체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언젠가 이 비(碑)에 제주4·3의 이름을 새기고 일으켜 세우리라"는 문구처럼, 백비는 아직 이름을 온전히 갖지 못한 제주4·3의 비극을 상징한다. 그동안 '봉기', '폭동', '사태', '사건', '항쟁'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왔던 제주4·3은, 분단의 아픔을 넘어 남과 북이 통일되는 그날, 진정한 의미의 이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이 백비는 역사의 진실이 완전히 규명되고 모든 이념적 갈등이 해소될 때까지, 우리 사회가 잊지 말아야 할 숙제를 던져준다.참담했던 제주4·3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기념관을 나서면, 평화공원 한쪽에 세워진 붉은 동백꽃 조형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동백꽃은 제주4·3을 상징하는 꽃이다. 한겨울 눈밭에서도 강렬한 붉은 꽃잎을 피워내는 동백은, 차가운 현실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제주도민들의 강인한 생명력과 희생을 의미한다. 통꽃으로 툭 떨어지는 모습은 마치 하얀 눈밭에 흩뿌려진 붉은 피를 연상시키며, 참혹했던 그날의 비극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하지만 동시에 동백은 화해와 상생을 향한 제주4·3 정신의 상징이기도 하다. 공원 화단에 예쁘게 핀 몇 송이 상사화(相思花) 또한 마음을 애잔하게 한다.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해 그리워한다는 상사화의 전설처럼,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희생자들의 넋이 그리운 가족들을 생각하는 듯하여 마음이 더욱 아려온다.제주4·3평화공원은 단순한 역사 교육의 장을 넘어, 자주독립과 통일된 나라를 열망했던 우리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깊이 깨닫게 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은 과거의 상처를 직시하고, 그로부터 얻은 교훈을 통해 미래의 평화를 만들어갈 책임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제주4·3평화공원은 비극을 넘어선 화해와 상생의 메시지를 전하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묵묵히 보여주고 있다.
- 여름 축제 하나로 7만명…밀양시, 작정하고 만든 '이벤트' 대박 터졌다
경남 밀양시가 연간 방문객 1천만 명 시대를 활짝 열며, 대한민국 대표 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밀양을 찾은 누적 방문객 수는 무려 1,042만 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인파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같은 기간 관광객들이 밀양에서 소비한 금액은 약 1,04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하며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소비의 질적 변화다. 전체 소비액의 절반 이상(50.4%)이 숙박, 식음료, 그리고 각종 체험 활동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밀양이 더 이상 당일치기로 잠시 머무는 곳이 아니라, 하룻밤 이상 머물며 도시의 매력을 깊이 있게 즐기는 '체류형 관광지'로 성공적으로 변모했음을 증명하는 강력한 지표다. 과거의 조용한 도시 이미지를 벗고, 이제는 관광객들이 지갑을 열고 시간을 투자하는 매력적인 목적지로 완벽하게 탈바꿈한 것이다.이러한 괄목할 만한 성과는 치밀하게 기획된 축제와 차별화된 콘텐츠의 성공적인 안착 덕분이다. 지난 5월, 단 사흘간 41만 명의 구름 인파를 모으며 밀양의 대표 축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밀양아리랑대축제'는 방문객 증가의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여름철에는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물 축제 '밀양 수퍼 페스티벌'이 7만 2천여 명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의 물놀이장은 1만 3천여 명의 가족 단위 휴양객을 끌어모으며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밀양시는 이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디지털 관광주민증', '관광 인센티브', '한 달살이 프로그램' 등 더욱 공격적인 관광 전략을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꾀하고 있다. 스쳐 가던 도시에서 머물고 싶은 도시로, 밀양의 화려한 비상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 하늘의 뜻을 안다는 50년…정선, 작정하고 '세계 무대'에 도전장 던졌다
정선아리랑의 혼과 멋을 지켜온 '정선아리랑제'가 어느덧 반세기를 꽉 채운 50주년을 맞았다. 사람의 나이 50세를 하늘의 뜻을 아는 '지천명(知天命)'이라 부르듯, 이번 축제는 지난 50년의 역사를 발판 삼아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약을 선언하는 의미심장한 이정표다. '정선아리랑, 세계를 품다'라는 야심 찬 주제 아래, 축제는 단순히 지역의 경사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이러한 자신감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 정선군은 뮤지컬 '아리아라리'를 통해 호주 애들레이드 페스티벌과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극찬을 받았고, 에스토니아와 카자흐스탄 등지에서도 성공적인 공연을 펼치며 정선아리랑의 세계화 가능성을 꾸준히 타진해왔다. 이처럼 차곡차곡 쌓아 올린 국제적 성과는 제50회라는 상징적 의미와 맞물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정선으로 이끌고 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린 '칠현제례'는 아리랑의 근원 설화 속 인물들의 충절을 기리며 정선아리랑의 뿌리를 되새기는 의식으로, 반세기를 이어온 축제의 깊이를 더했다.이번 축제의 백미는 단연 25개 팀이 참여하는 역대급 규모의 '아리랑 퍼레이드'다. 36사단 군악대의 힘찬 오프닝부터 뮤지컬 '아리아라리' 팀의 화려한 피날레까지, 정선 읍내를 가득 메울 행렬은 세대와 국경을 초월한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정선군 9개 읍면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대형 인형과 소품을 들고 선보이는 창작 퍼포먼스는 이번 퍼레이드의 핵심 볼거리다. 이는 정선아리랑제가 관 주도가 아닌, 군민이 주인이 되어 만들어가는 축제라는 정체성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여기에 콜롬비아 등 해외 초청팀의 이색적인 공연과 전투무용, 치어리딩 등 다채로운 외부 프로그램이 더해져 풍성함을 극대화한다. 무엇보다 퍼레이드의 대미를 장식할 '플래시몹'은 주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져 아리랑의 흥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50년 역사를 집대성한 특별 역사관부터 각종 포럼과 체험 행사까지, 정선아리랑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정선아리랑이 세계 속에 당당히 자리매김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리는 단 이틀간의 '가을 낙원'
가을의 정취가 절정에 이르는 오는 2025년 10월 18일과 19일, 서울의 중심 남산이 특별한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호텔의 상징적인 야외 공간인 워터풀 가든과 JJ라운지에서 도심 속 가장 다채로운 가을 축제, ‘남산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것이다. 지난봄 와인 애호가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행사를 기반으로 한층 더 풍성한 콘텐츠로 돌아온 이번 페스티벌은,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며 잊지 못할 가을날의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축제의 막이 오르면, 남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감미로운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워터풀 가든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이틀에 걸쳐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릴레이 공연이 이어진다. 첫날인 18일에는 싱어송라이터 도핀의 청량한 목소리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이어 크리스 콜리가 깊이 있는 재즈 선율로 가을의 감성을 자극하며, 마지막으로 가수 한동근이 특유의 깊고 진한 울림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둘째 날인 19일 역시 도핀의 무대를 시작으로 따뜻한 음색의 가브리엘, 감각적인 퍼포먼스의 거니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아티스트들이 남산의 자연과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라이브 공연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오직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음악과 함께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것은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다. 총 10개의 개성 넘치는 브랜드가 참여하는 플리마켓에서는 독특한 디자인의 라이프스타일 소품과 아트 굿즈를 구경하고 구매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네스프레소 커피 존에서는 향긋한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특별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아이코닉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JJ마호니스 라운지가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어 축제에 또 다른 즐거움을 더한다. 호텔 전문 바텐더가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주는 창의적인 칵테일을 맛보는 것은 물론, 당구, 다트, 비어퐁 등 신나는 게임과 타로, 캐리커처 같은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선착순으로 운영되어 친구, 연인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눈과 입을 동시에 사로잡는 미식 경험이다. 호텔 셰프가 거대한 팬에 신선한 해산물과 채소를 가득 넣고 정성껏 조리하는 ‘그랜드 빠에야’는 하루 단 두 번만 맛볼 수 있는 특별 메뉴다. 거대한 빠에야가 완성되는 순간 종을 울려 알리는 퍼포먼스는 그 자체로 하나의 볼거리이며, 축제의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자유로운 피크닉 분위기 속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사각형으로 제공되는 피자와 다양한 종류의 와인, 맥주, 사케, 스피릿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주류 부스까지 마련되어 미식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이번 남산 페스티벌은 화려한 즐길 거리 속에서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실천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축제 기간 동안 사용되는 모든 음식과 음료는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 식기와 유리잔에 제공된다. 플라스틱 없는 친환경적인 운영 방식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럭셔리’의 철학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환경에 대한 부담 없이 마음껏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티켓은 1인 7만 5천 원이며, 스낵 1종과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새롭게 선보이는 ‘남산 포레스트 하이볼’ 1캔이 포함되어 있다.
- "연휴에 뭐하지?" 고민 끝…먹고, 듣고, 즐기는 '풀코스' 준비된 유일한 곳
민족 대명절 추석의 황금연휴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가 가족, 연인, 친구 등 모든 방문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종합 선물 세트 같은 특별한 이벤트를 가득 준비했다. 이번 연휴 기간 하이원리조트를 찾는다면 명절의 풍성함과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명절의 풍성함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먹거리다. 하이원 그랜드호텔 3층에 위치한 그랜드테이블에서는 추석 특선 뷔페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송편과 갈비찜처럼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전통 음식은 물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신선함과 맛을 동시에 잡은 다채로운 한식 메뉴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 특히 추석 다음 날인 6일에는 리조트 내에 전통 방식의 차례상이 차려지고,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는 의미로 떡과 약과를 나눠주는 행사가 진행돼 고향에 가지 못한 이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눈과 귀를 사로잡을 화려한 공연 라인업도 준비되어 있다. 연휴가 시작되는 5일부터 이틀간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는 감미로운 목소리의 소유자 이석훈을 비롯해 폭발적인 가창력의 박혜원(HYNN), 실력파 밴드 조째즈 등이 출연하는 가을밤의 가요 콘서트가 열려 깊어가는 가을의 감성을 적신다. 리조트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발길이 닿는 곳마다 낭만적인 선율을 선사하며, 밤이 되면 호텔 잔디광장에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환상적인 레이저 불꽃쇼가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장관을 선물한다.가족 단위 방문객,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연휴 내내 이어진다.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키즈 원더랜드'에서는 신기한 마술공연과 함께 비눗방울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버블쇼, 각양각색의 모양을 만들어내는 풍선아트가 펼쳐져 아이들에게 마법 같은 시간을 선물한다. 또한, 대형 미디어월의 화려한 영상과 실제 공연이 결합된 독특한 형식의 '미디어월 공연'에서는 뮤지컬과 무용이 어우러져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볼거리를 제공한다.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의미 있는 행사도 열린다. 9일과 10일 이틀간 마운틴 잔디 광장에서는 '로컬 페스타'가 개최된다. 이 행사에서는 청정 지역 정선의 특색 있는 먹거리와 우수한 특산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 전통놀이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며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이처럼 다채롭게 준비된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과 프로모션 정보는 하이원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천만송이 국화 보려면 '4천원' 내세요?…'한국 관광의 별' 임실치즈테마파크의 파격 변신
매년 가을, 천만 송이 국화가 만개하며 방문객들에게 황홀한 풍경을 선사해 온 전북 임실치즈테마파크가 운영 방식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무료로 개방되어 왔던 이곳이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9일까지 한시적으로 유료 입장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임실군의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무료 개방으로 인해 발생하는 막대한 관리 비용을 관광객과 분담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시설 개선과 콘텐츠 강화에 재투자하여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이번 유료화 정책은 국화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맞춰 시행되며, 입장료는 성인 4천원, 65세 이상 경로는 3천원, 청소년은 1천원으로 책정되었다.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고려한 조치도 눈에 띈다. 임실군민을 비롯해 미취학 아동, 관내에 주둔하는 군부대 장병,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등은 기존과 같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특히, 추석 황금연휴와 지역 최대 축제인 임실N치즈축제가 열리는 기간을 고려하여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은 모든 방문객에게 전면 무료 개방을 결정했다. 이는 유료화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을 줄이고, 축제 기간 동안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 전체의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임실치즈테마파크는 드넓은 초지에 펼쳐진 천만 송이 국화밭과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는 유럽형 장미원이 어우러져 '인생샷 성지'로 불리며 매년 수십만 명의 발길을 이끌었다. 임실군은 이번 한시적 유료화를 통해 거두어들인 수입이 단순히 군의 재정을 채우는 것을 넘어, 관광객들이 더욱 쾌적하고 만족스러운 환경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테마파크를 관리하고 발전시키는 데 사용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관광객의 방문이 지역 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그 혜택이 다시 관광객에게 돌아가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임실군의 이번 시도가 성공적인 선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파리, 런던은 '옛말'?…5성급 호텔 반값에 즐기는 '가성비 유럽' 여행지 떴다
최장 열흘에 달하는 '역대급'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한국인들의 여행 심리가 폭발하며, 여행 패턴에 유의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과거 명절 연휴가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여행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를 장기간, 그리고 '프리미엄'으로 즐기려는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호텔스닷컴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는 단순한 휴식을 넘어, 가족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쌓으려는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반영된 여행 트렌드를 보여준다.이러한 변화의 첫 번째 신호는 '얼리버드' 예약의 급증이다. 추석 관련 숙소 검색량은 연휴가 4개월 이상 남은 지난 5월부터 이미 전월 대비 145%나 폭증하며 이례적인 현상을 보였다. 이는 긴 연휴 기간을 활용해 일찌감치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조건의 숙소를 확보하려는 똑똑한 여행객들이 크게 늘었음을 시사한다. 여행 수요는 연휴 첫날인 10월 3일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문가들은 북적임을 피해 하루 앞선 10월 2일에 출발하는 것이 더 여유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숙소 선택 기준에서는 '편안함'과 '가족'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모든 것을 압도했다. 전체 해외 숙소 검색의 64%가 호텔에 집중되었으며, 특히 5성급 숙박시설 검색이 전체의 77%를 차지하는 등 프리미엄 숙소에 대한 선호가 절대적이었다. 또한, 전체 검색의 83%에서 '가족 친화적' 필터가 사용된 점은 이번 연휴의 핵심이 '가족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간'에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물론 일본의 인기는 여전해 나고야와 삿포로가 꾸준한 수요를 보였지만, 올해의 진짜 주인공은 단연 유럽이다. 프라하, 로마, 바르셀로나, 리스본 등 유럽 주요 도시들의 검색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급증하며 장거리 여행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호텔스닷컴 여행 전문가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올가을 최고의 프리미엄 장거리 여행지로 '프라하'와 '로마'를 강력히 추천했다. 이 두 도시는 파리나 런던 같은 전통적인 인기 도시에 비해 훨씬 합리적인 가격으로 5성급 호텔과 가족 친화적 숙소를 이용할 수 있다는 '가성비 럭셔리'의 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프라하는 호텔 가격 지수에서 유럽 내 최고의 5성급 가성비 여행지로 선정되기도 해, 현명한 럭셔리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유럽의 심장'이라 불리는 체코 프라하는 검색량이 지난해보다 두 배나 증가하며 올가을 최고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10월의 선선한 날씨 속에서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구시가지와 고딕,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 사이를 거니는 것은 마치 살아있는 역사책 속을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탈리아 로마 역시 검색량이 40% 증가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성수기의 인파를 피해 콜로세움과 바티칸 시국 등 고대 문명의 흔적을 여유롭게 둘러보고, 골목마다 숨어있는 맛집에서 수제 파스타와 젤라토를 즐기는 것은 로마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가을의 선물이다. 이처럼 이번 추석 연휴는 익숙함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추구하는 한국인들의 여행 열망이 유럽의 가을 하늘 아래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 정조대왕의 '꿈'이 빛이 되어 내린다…수원화성의 가을밤이 특별해지는 이유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가을의 정취 속에서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진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화려하게 변신한다. 수원시는 오는 9월 27일부터 순차적으로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2025 수원화성미디어아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등 3대 가을 축제를 개최하며 도시 전체를 축제의 열기로 가득 채울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새빛팔달'이라는 주제 아래, 기존 3일이었던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을 8일로 대폭 늘리고 축제 공간 역시 수원화성 전역으로 확대하여,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는 단순히 양적인 팽창을 넘어,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장엄하고 품격 있는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질을 한 차원 끌어올리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축제의 서막을 여는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는 그야말로 볼거리의 향연이다. 조선시대 왕의 뱃놀이를 모티브로 한 환상적인 수상 퍼포먼스 '선유몽'이 화성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고, 실제 군사 훈련을 방불케 하는 박진감 넘치는 '야조(夜操)'가 관람객들에게 긴장감과 감탄을 동시에 선사한다. 또한,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열었던 회갑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몰입형 예술 '진찬'은 관람객들이 마치 230여 년 전의 역사적 현장에 직접 들어와 있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여기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거대한 종이 구조물을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의 위대한 건축, 팔달' 퍼포먼스는 모두가 축제의 주인이 되는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한다.밤이 되면 수원화성은 캔버스가 된다. 9월 27일부터 10월 12일까지 화서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2025 수원화성미디어아트'는 '만천명월 정조의 꿈, 빛이 되다'라는 주제 아래 환상적인 빛의 세계를 펼쳐낸다. 화서문 성벽 위로 정조의 꿈과 개혁 사상이 화려한 영상으로 피어나는 미디어아트 '새빛향연'과, 장안공원 일대를 신비로운 빛의 정원으로 탈바꿈시키는 '미디어파크'는 전통 건축물과 현대 미디어 기술의 경이로운 조화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의 낭만을 선물할 것이다.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9월 28일 재현되는 '정조대왕 능행차'다. 1795년 을묘원행의 웅장함을 고스란히 되살린 이 행렬은 행렬단과 말을 동원하여 그 위용을 과시하며 수원 도심을 가로지른다. 행렬이 장안문에 다다르면 경기도무용단과 무예24기 시범단의 역동적인 공연이 펼쳐져 장관을 연출하고, 행궁광장에서는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 화려한 입궁 퍼포먼스가 진행되어 축제의 열기를 절정으로 이끈다. 수원시는 이번 3대 축제가 시민이 만들고 즐기는 모두의 축제이자,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외국인 관광객 맞이를 포함한 모든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