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시의 악몽이 현실로…밤만 되면 '피의 도시'로 변하는 에버랜드, 직접 가보니
가을의 정취가 무르익는 계절,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에버랜드가 시대를 초월한 명작 판타지 소설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환상적인 가을 축제, '에버랜드 오브 오즈(The Everland Of OZ)'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1900년 탄생 이후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도로시와 친구들의 모험 이야기가 에버랜드의 공간에서 완전히 새롭게 깨어난다.이번 축제는 단순한 테마 구현을 넘어, 하나의 이야기가 가진 상반된 두 가지 얼굴을 극적으로 대비시켜 방문객들에게 전에 없던 몰입감을 선사한다. 낮에는 눈부시게 빛나는 '에메랄드 시티'에서 동화 속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밤에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블러드 시티'에서 악몽의 한복판에 서는 듯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축제의 심장부인 포시즌스 가든은 약 1만㎡(3000평)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 전체가 '에메랄드 시티'로 탈바꿈했다. 이곳의 공간 연출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채경선 미술감독이 직접 참여해 스토리의 깊이와 예술적 완성도를 한 차원 끌어올렸다. 원작의 상징인 초록색을 중심으로 수만 개의 호박 조형물과 국화, 코스모스 등 만개한 가을꽃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음을 되찾고 싶은 양철 나무꾼의 '하트 정원'에서는 소원을 적어 나무에 걸 수 있으며, 마법사 오즈의 비밀스러운 미션을 수행하고 한정판 굿즈를 얻는 재미도 쏠쏠하다.그러나 이번 축제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올가을 처음 선보이는 '스마일리 펌킨 퍼레이드'에 숨겨져 있다. 에버랜드의 대표 캐릭터들이 오즈의 마법사 주인공으로 변신해 퍼레이드를 이끄는 가운데, 지금껏 상상하지 못했던 특별한 존재가 행렬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바로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RBQ 시리즈' 2대가 그 주인공이다. 이 로봇들은 국내 최초로 실제 퍼레이드에 투입되어, 정교한 AI 보행 기술을 바탕으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관객과 호흡하는 등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첨단 로봇 기술과 판타지 엔터테인먼트의 경이로운 융합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놀라움을 선사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낮의 환상적인 분위기는 밤이 되면 180도 돌변한다. 에버랜드의 가을 시그니처 호러 콘텐츠인 '블러드 시티'가 오즈의 마법사 스토리를 공포 버전으로 재해석해 한층 더 강력하게 돌아왔다. 도로시의 집에 깔려 죽은 동쪽 마녀의 저주가 되살아났다는 섬뜩한 설정을 바탕으로, 중앙에는 8m 높이의 거대한 '마녀 감시탑'이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며 방문객들을 압도한다. 특설 무대에서는 좀비들이 펼치는 광기 어린 라이브 공연 '크레이지 좀비 헌트 인 오즈'가 매일 밤 펼쳐지고, 공연이 끝나면 좀비 연기자들이 거리를 배회하며 관객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다.한편, 에버랜드의 변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는 26일,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를 테마로 한 새로운 공간이 문을 연다. 작품 속 세계관을 그대로 옮겨온 이 공간에서는 K-분식을 맛보고, 한정판 굿즈를 구매하며, 마치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된 듯한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에버랜드는 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K-콘텐츠 성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국내 최대 라운지, 런 컨시어지, 스마트 버틀러…'최초' 타이틀만 3개, 이 호텔의 미친 스펙
서울 강남의 심장부, 테헤란로의 상징과도 같았던 호텔이 완전히 새로운 이름과 얼굴로 돌아왔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이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마침내 그 화려한 새 단장의 막을 올렸다.여인창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 대표 이사는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0여 년간 이어온 인터컨티넨탈과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세계적인 호텔 그룹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프리미엄 브랜드 '웨스틴'과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고 감격에 찬 목소리로 선언했다. 그는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고객의 삶에 영감을 주는 '라이프스타일 경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은 '웰니스(Wellness)'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복잡한 도심 속에서도 온전한 휴식과 재충전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웰니스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특히 여 대표가 수차례 힘주어 강조한 것은 바로 '도심형 웰니스'라는 새로운 개념이다. 그는 "진정한 웰니스는 멀리 떠나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서울 한복판에서, 고객의 일상 가장 가까운 곳에서 최상의 웰니스 경험을 새롭게 적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 비전의 첫걸음은 가장 기본이 되는 '잠'에서 시작된다. 모든 객실에는 구름 위에 누운 듯한 편안함으로 유명한 웨스틴의 시그니처, '헤븐리 베드(Heavenly Bed)'가 적용되어 최상의 숙면 환경을 보장한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웨스틴 호텔의 '런 컨시어지(Run Concierge)' 서비스는 전문 가이드와 함께 호텔 주변의 봉은사나 한강 등 도심 속 러닝 코스를 함께 달리며 활기찬 아침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호텔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웰니스 클럽'은 단순한 클럽 라운지를 넘어선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공간에서는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다채로운 웰니스 푸드를 즐기며, 통유리창 너머로 서울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최첨단 장비가 갖춰진 '퍼포먼스 컨디셔닝 센터'에서는 전문가가 개인별 맞춤형 트레이닝과 영양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고즈넉한 봉은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피트니스 클럽에서 운동을 하고, 최고 사양의 골프 시뮬레이터에서 스윙을 가다듬는 경험은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웰니스 프로그램의 일부다.기술 혁신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 버틀러'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제 고객은 프런트에 전화하거나 직원을 기다릴 필요 없이, 전용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체크인하고, 웰니스 클럽이나 레스토랑, 각종 프로그램을 예약하며, 객실에 필요한 용품까지 손쉽게 요청할 수 있다. 이는 호텔 이용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시도다.오는 15일부터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은 기존의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함께 국내 최초로 한 건물에서 인터컨티넨탈과 메리어트라는 두 개의 글로벌 브랜드를 동시에 운영하는 독특한 모델을 선보인다. 이는 고객에게 더 폭넓은 선택지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호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가수 이적, 엄지윤 공연이 전부 '공짜'?…돗자리만 들고 가면 되는 역대급 혜자 축제
가을의 문턱, 청춘의 에너지를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청년 축제가 충남 천안에서 펼쳐진다. 천안시는 오는 9월 19일, 천안시민체육공원의 드넓은 잔디광장 일원에서 전국 청년들을 위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축제, '2025 피크타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피크타임 페스티벌'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피크닉형 무료 축제'라는 점이다. 정해진 좌석의 답답함에서 벗어나, 누구나 자유롭게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공연과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친구,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소풍을 온 듯한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청춘의 가장 빛나는 순간, 즉 '피크타임'을 만끽하도록 기획되었다.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메인 무대다. '하늘을 달리다', '다행이다'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 싱어송라이터 이적을 필두로, 독보적인 음색의 재쓰비(JASSB), 감미로운 듀오 디에이드, 실력파 신인 걸그룹 리센느가 무대에 올라 축제의 열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여기에 'B대면 데이트'로 신드롬을 일으킨 만능 엔터테이너 엄지윤과 긍정 에너지의 아이콘인 크리에이터 주긍정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도 마련되어, 청년들의 고민을 나누고 유쾌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갖는다.단순히 보고 듣는 축제를 넘어, 청년들의 미래와 성장을 응원하는 실질적인 프로그램들도 가득하다. 축제장 곳곳에는 무려 130여 개에 달하는 부스가 운영된다. 특히 대기업 현직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멘토링 부스는 취업과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값진 조언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또한, 천안의 대표 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홍보 부스와 다채로운 먹거리를 책임질 푸드트럭 존이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은 이번 축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버스킹 공연과 자연스러운 만남을 결합한 **'남녀 2대2 매칭 버스킹존'**은 새로운 인연을 기대하는 청춘들에게 설렘을 선사한다. 또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추리 예능을 현실로 옮겨온 듯한 체험형 게임 **'크라임씬'**은 친구들과 함께 두뇌 싸움을 펼치며 사건을 해결하는 짜릿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신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존 '도전! 피크런' 등이 운영되어 축제에 역동적인 재미를 더한다.천안시가 주최하는 이번 '피크타임 페스티벌'은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하여 즐기고, 배우고, 교류할 수 있는 열린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대한민국 캐릭터 전부 모여라! '조아용 페스티벌'로!
용인특례시의 대표 마스코트 '조아용'이 대한민국 전국의 캐릭터들을 불러 모으는 거대한 축제의 장을 연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는 '용인시민의 날'을 기념하여, 오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025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이 화려한 막을 올린다. '캐릭터로 하나되는 대한민국, 문화로 성장하는 용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상일 용인 시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이 축제는 전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캐릭터 축제라는 점에서 시작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라인업과 볼거리다. 축제 첫날인 27일에는 '라이언 킹' 이동국 용인FC 전력강화실장의 원포인트 축구 레슨이 열리고, 오후에는 '골프 여제' 박세리, 이동국, '스마일 점퍼' 우상혁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의 팬 사인회가 예정되어 있어 벌써부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저녁에는 제30회 용인시민의 날 기념식과 함께 용인시의 새로운 얼굴이 될 도시브랜드 선포식이 열리며, 가수 손승연, 케이윌, 김경호 등 실력파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축하공연이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단순히 보고 즐기는 축제를 넘어, 하나의 거대한 테마파크처럼 꾸며지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축제 기간 동안 미르스타디움은 '조아용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용인사이버과학축제 △용인청년페스티벌 △용인먹거리페스타 △용인식품산업박람회 등 무려 5개의 축제가 동시에 열리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신한다.'용인사이버과학축제'에서는 AR 기술로 조아용을 찾는 게임부터 AI, 로봇, 드론, VR 체험까지, 미래 도시 용인의 기술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용인먹거리페스타'와 '용인식품산업박람회'에서는 지난해 경연대회 1위 수상작인 '청경채 김치'를 비롯해 지역 특산주와 농특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먹거리가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준비를 마쳤다.이번 축제는 용인시만의 잔치가 아니다. 미국 플러튼시, 튀르키예 카이세리시, 이탈리아 대사관 등 해외 6개 도시와 함평군, 안동시, 울릉군 등 국내 9개 교류도시에서 총 83명의 방문단이 용인을 찾아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용인시의 '조아용'을 필두로, 교류도시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지역 대학 등 총 17개 기관에서 온 27종의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퍼레이드를 펼치는 장관은 이번 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다.이상일 시장의 말처럼, 이번 축제는 "용인 시민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참여하는 모든 국민이 함께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캐릭터, 과학, 청년, 음식, 공연이 한데 어우러진 종합선물세트 같은 '2025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에서 올가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 "매주 토요일 밤하늘이 터진다!"…역대급 불꽃쇼 예고한 공룡엑스포, 놓치면 1년 기다려야
가을의 문턱, 경남 고성에서 시공을 초월한 거대한 축제가 화려한 서막을 올린다. 2025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9일까지 4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고성문화관광재단은 10일 당항포관광지 엑스포주제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공룡과 함께 춤을'이라는 주제 아래 펼쳐질 이번 엑스포의 혁신적인 콘텐츠들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이번 엑스포는 전통적인 공룡 콘텐츠의 틀을 깨고, 상상력과 현대적인 감각을 결합한 새로운 볼거리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행사장 전체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초대형 '플라워사우르스'다. 거대한 공룡의 형상에 화려한 꽃 장식이 더해진 이 조형물은 엑스포의 상징이자 최고의 포토존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늘에서는 실제 공룡 시대를 방불케 하는 '익룡쇼'가 펼쳐진다. 하늘을 나는 공룡을 생생하게 재현한 이 공연은 관람객들에게 마치 쥐라기 시대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지난 엑스포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서커스 공연은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다. 재단은 더 많은 관람객이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관람석을 대폭 확대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특히 이번 엑스포는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아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를 테마로 한 특별전시관이 조성되는 것. 단순한 전시를 넘어, 캐릭터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마련되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핵심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엑스포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공룡 퍼레이드'는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거대한 공룡 모형과 함께 힙합, 아크로바틱 댄서들이 합류해 행진에 역동적인 에너지를 더한다. 정적인 퍼레이드에서 벗어나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즐기는 '춤추는' 퍼레이드를 통해 축제의 흥을 한껏 돋울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정크아트 놀이기구 35대가 행사장 곳곳에 비치되며, 진품 공룡 화석 전시, 다채로운 버스킹 공연 등이 40일 내내 쉴 틈 없이 이어진다.밤의 축제는 더욱 화려하다. 엑스포 기간 중 매주 토요일과 10월 7일, 8일에는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대규모 불꽃쇼가 펼쳐져 낮과는 또 다른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고성문화관광재단은 이번 엑스포를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전국적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로 삼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인근 부산은 물론, 전국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임왕건 대표이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하고 다시 찾고 싶은 엑스포를 만들기 위해 편의시설 확충과 먹거리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당신의 '케데헌 최애곡'이 서울광장에서 격돌한다…'케데헌' 커버 전쟁 발발
오는 14일 저녁 6시, 서울의 중심 서울광장이 전 세계를 강타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현상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2025 서울 헌터스 페스티벌’이 마침내 막을 올리며, 국적과 언어를 초월해 ‘케데헌’으로 하나 된 국내외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이번 축제의 메인 무대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정평이 난 방송인 딘딘과 그룹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이 MC를 맡아 유쾌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축제의 핵심인 커버 경연에는 치열한 예선을 뚫고 선발된 총 10팀의 실력파 참가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들 중에는 최근 유튜브 쇼츠에서 무려 9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초딩 헌트릭스’ 팀도 포함되어 있어, 이들이 선보일 놀라운 무대에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아시아, 미주, 유럽 등 다양한 대륙에서 고르게 선발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페스티벌로서의 위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들의 퍼포먼스는 현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실시간으로 호흡하며 뜨거운 열기를 공유하게 된다.경연은 댄스와 보컬 두 부문으로 나뉘어, 한층 더 긴장감 넘치는 ‘라운드 배틀’ 형식으로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케데헌의 세계관을 관통하는 주요 OST인 엑소(EXO)의 ‘Love Me Right’, 멜로망스의 ‘사랑인가봐’, 사자보이즈(SAZA BOYZ)의 ‘Soda Pop’과 ‘Your Idol’, 그리고 게임 속 아이돌 헌트릭스(HUNTRIX)의 ‘Golden’ 등 총 다섯 곡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실력을 겨룬다. 현장 전문가 심사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실시간으로 합산해 각 부문별 2팀, 총 4팀의 최종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어서, 팬들의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히 무대를 관람하는 것을 넘어, 관객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전문 댄스팀과 함께 사자보이즈의 ‘Soda Pop’ 포인트 안무를 직접 배워보는 시간을 통해 몸치 탈출은 물론, 축제의 열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언제 어떤 케이팝 명곡이 흘러나올지 모르는 ‘랜덤 케이팝 댄스 타임’이 준비되어 있어, 서울광장 전체가 거대한 댄스 플로어로 변하는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축제의 화려한 피날레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공연하며 K-퍼포먼스의 위상을 알린 태권도 공연팀 ‘K-타이거즈’가 장식한다. 이들은 ‘Soda Pop’과 ‘Your Idol’ 등 케데헌의 대표곡에 파워풀하고 절도 있는 태권도 동작을 접목시켜, 마치 게임 속 헌터들의 화려한 액션 장면을 눈앞에서 보는 듯한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케이팝의 감각적인 멜로디와 태권도의 강렬한 에너지가 결합된 이 특별한 공연은 이번 페스티벌에서만 볼 수 있는 백미가 될 것이다.‘2025 서울 헌터스 페스티벌’은 누구나 별도의 예매 없이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현장을 찾지 못하는 전 세계 팬들을 위해 주요 공연 장면이 서울관광 공식 유튜브 채널 ‘비짓서울(VisitSeoulTV)’을 통해 생중계된다.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케데헌 열풍의 진원지인 서울에서 전 세계 팬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가 K-컬처의 매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역시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도시의 활기찬 매력과 K-콘텐츠의 힘을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어쩐지 잘 뛰더라"…마블런 1만 명의 '비밀 무기', 알고 보니 '이것'?
오는 9월 14일, 서울의 심장부인 서울광장이 거대한 캔버스가 되어 마블의 슈퍼히어로들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영화 속 영웅들처럼 뜨거운 열정을 품은 1만여 명의 러너들이 도심을 가로지르는 '마블런 서울 2025'가 바로 그 무대다. 하지만 이 거대한 축제 속에서 참가자들이 마주할 가장 큰 적은 타노스가 아닌, 바로 예고 없이 찾아오는 '체력 고갈'일 것이다. 바로 이때, 80년 역사의 국민 비타민 '아로나민'의 신뢰를 등에 업은 강력한 지원군이 등장해 러너들의 완주를 돕는다. 일동제약그룹의 스포츠 뉴트리션 전문 브랜드 '아로엑스(Aro-X)'가 그 주인공이다.'마블런'은 2016년 한국에서 시작된 이래, 매년 1만 명 이상이 참가하며 단순한 달리기 대회를 넘어 하나의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참가자들은 마블의 세계관 속으로 뛰어들어 달리기의 즐거움을 만끽하지만, 장시간의 레이스는 필연적으로 급격한 에너지 소모를 동반한다. 아로엑스는 바로 이 지점에서 러너들의 '꺼지지 않는 엔진' 역할을 자처하며 이번 행사에 참여, 현장 부스를 통해 브랜드의 핵심 제품인 '아로엑스 에너지젤'을 선보인다.'아로엑스'라는 이름 자체에 브랜드의 정체성이 담겨 있다. '아로(Aro)'는 일동제약의 대표 브랜드이자 수십 년간 국민 건강을 지켜온 '아로나민'의 품질 유산을, '엑스(X)'는 운동(Exercise)의 영감을 받아 활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상징한다. 즉, 제약회사의 깊은 신뢰도와 스포츠 과학의 전문성이 결합된 결과물인 셈이다.대표 제품인 '아로엑스 에너지젤'은 이러한 철학이 집약된 결정체다. 체내 흡수 속도가 다른 당질인 '팔라티노스'를 함유해 에너지를 단계적으로, 그리고 꾸준히 공급해준다. 여기에 근육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BCAA, 활력 증진의 아이콘인 아르기닌과 타우린까지 더해져, 마라톤이나 라이딩, 등산과 같은 고강도 운동 시 급격히 소모되는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보충하고 지속적인 퍼포먼스를 가능하게 한다. 브랜드 측은 위에 부담이 적고 흡수가 빨라 결정적인 순간에 러너들에게 강력한 부스터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이번 '마블런 서울 2025' 현장에서 참가 러너들은 아로엑스가 제공하는 에너지젤을 직접 섭취하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아로엑스 부스에서는 러너들뿐만 아니라 현장을 찾은 모든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 룰렛 이벤트를 통해 에너지젤 본품은 물론, 일동제약의 다양한 비타민 제품과 특별 제작된 기념품까지 증정하며 축제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일동제약 관계자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러너들이 건강하게 완주하는 기쁨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참여의 가장 큰 목표"라며, "아로엑스가 러너들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80년 제약 명가가 스포츠 뉴트리션 시장에 던진 야심찬 출사표, 아로엑스가 마블런을 기점으로 러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돈 내고 '농사' 짓는다고?…요즘 부자들의 가장 '힙'한 휴가 방식, 알고 보니
복잡한 도시, 쉴 새 없이 울리는 알림, 끝없는 인간관계에 지쳐버린 현대인들에게 '완벽한 고립'과 '의도된 단절'은 더 이상 소극적인 도피가 아닌, 가장 적극적인 형태의 휴식이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소설 속 주인공 '로빈슨 크루소'처럼 문명과 잠시 거리를 두고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베트남 호이안의 '로빈슨 남호이안 리조트'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은 단순히 외부와 차단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며 진정한 자급자족의 가치를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이 리조트가 제안하는 '크루소 라이프'의 핵심은 바로 리조트 심장부에 자리한 약 1,200평 규모의 거대한 유기농 가든형 농장이다. 2021년부터 운영된 이 농장은 단순한 텃밭의 개념을 뛰어넘는다. 화학 비료와 살충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오직 자연의 순리대로 흙과 미생물, 그리고 식물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 균형 방식을 고집한다. 이곳에서는 작물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길러낸다'는 철학이 살아 숨 쉰다.농장 안으로 들어서면, 뜨거운 태양 아래 붉게 익어가는 히비스커스와 토마토, 달콤한 향을 풍기는 파파야, 상쾌한 기운을 뿜어내는 레몬그라스 등 계절의 흐름에 따라 다채로운 농산물이 생명의 기운을 뽐내고 있다. 놀라운 점은 이 모든 신선한 재료들이 수확되는 즉시 리조트의 뷔페와 레스토랑으로 직행한다는 사실이다. 방금 내 손으로 만져보았던 식재료가 몇 시간 뒤, 셰프의 손길을 거쳐 눈앞의 아름다운 요리로 재탄생하는 '팜 투 테이블(Farm-to-table)'의 전 과정은, 단순한 미식 경험을 넘어선 깊은 감동과 신뢰를 안겨준다.백미는 매주 두 차례 진행되는 '유기농 정원 투어'다. 투숙객들은 이 시간을 통해 잠시나마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가 되어볼 수 있다. 단순히 농장을 둘러보는 것을 넘어, 직접 작물을 수확하고 그 자리에서 요리하는 과정에 참여하며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온몸으로 체득하게 된다. 흙을 만지고, 식물의 향을 맡고, 자연의 결실을 맛보는 이 모든 과정은 디지털 세상에 잠식되었던 우리의 오감을 깨우는 특별한 치유의 시간이 된다.물론, 로빈슨 남호이안 리조트의 매력은 농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끝없이 펼쳐진 프라이빗 해변에서의 고요한 산책, 세계 각국의 미식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레스토랑,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키즈클럽,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 고대 도시의 정취까지. 이 모든 것이 '완벽한 도피'라는 큰 주제 아래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에스마케팅 관계자의 말처럼,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진정한 안식처를 원한다면, 그 해답은 바로 이곳에 있을 것"이다.
- SNS 인증샷 대란 예고…'비주얼 끝판왕' 무화과 케이크, 어디 가면 먹을 수 있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휩쓸고 있는 '코어(core)' 트렌드가 이제 미식의 영역까지 확장됐다. 특정 계절의 정수를 오롯이 즐기는 '제철 코어'가 새로운 미식 트렌드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라한호텔이 그 흐름의 정점에 있는 특별한 디저트를 선보이며 미식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늦여름의 끝자락부터 가을의 절정까지, 바로 지금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무화과'가 그 주인공이다.라한호텔은 이전부터 단순한 숙박을 넘어, 그 지역만의 고유한 맛과 문화를 경험하게 하는 '로컬 미식 콘텐츠'의 선두 주자로 명성을 쌓아왔다. 특히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는 지난해, 호텔 인근의 비옥한 땅에서 자란 영암·해남 지역의 명물, 황토 토마토와 달콤한 고구마를 활용한 야식 메뉴를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아름다운 목포의 오션뷰를 바라보며 즐기는 지역 특산물 메뉴는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잊지 못할 여행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는 호평을 받았다.이러한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라한호텔이 다시 한번 야심작을 내놓았다. 이번에는 영암의 또 다른 보물이자, 가을의 전령사로 불리는 '무화과'를 통째로 활용한 디저트 3종이다. 이 메뉴들은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 땅의 기운과 계절의 흐름을 담아낸 하나의 예술 작품과도 같다.첫 번째 주자는 순백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무화과 생크림 케이크'**다. 눈처럼 새하얀 동물성 생크림 위로, 보석처럼 박힌 신선한 무화과가 은은하고 고혹적인 색감을 자랑하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부드러운 크림과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무화과의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단맛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두 번째는 가을에 즐기는 이색적인 시원함, **'무화과 빙수'**다. 우유를 곱게 갈아 만든 부드러운 얼음 위에, 아낌없이 썰어 올린 신선한 무화과가 산처럼 쌓여있다. 여기에 클래식한 단팥과 달콤한 무화과 잼이 곁들여져, 다채로운 맛의 조화를 선사한다. 신선한 무화과의 과육이 톡톡 터지는 식감과 시원한 빙수가 어우러져, 늦더위의 아쉬움을 달래고 가을의 풍요로움을 만끽하게 한다.마지막으로, 무화과 본연의 맛을 가장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무화과 스무디'**가 있다. 인공적인 첨가물 없이, 가장 맛있게 잘 익은 영암 무화과를 그대로 갈아 넣어 자연 그대로의 건강한 단맛과 향긋한 풍미를 오롯이 살렸다.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마치 무화과 과수원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진하고 신선한 맛이 일품이다.이 특별한 무화과 디저트 3종은 오직 10월 중순까지만 한정적으로 판매된다.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 1층에 위치한 베이커리 '더샵(The Shop)'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올가을 목포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제철의 맛을 선사할 예정이다.
- 워커힐·조선 '양강 구도' 깨졌다…롯데·파라다이스까지 참전하며 피 터지는 '호텔 김치 대전'
전통적인 숙박 서비스 제공이라는 틀을 깨고, 국내 최고급 호텔들이 때아닌 '김치 전쟁'에 뛰어들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메뉴를 추가하는 차원을 넘어, 호텔의 브랜드를 건 리테일 사업을 미래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야심 찬 선언이다. 바야흐로 호텔의 이름값을 보고 김치를 고르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이 치열한 경쟁의 서막을 연 것은 단연 워커힐호텔이다. 무려 1989년, 업계 최초로 '김치 연구소'라는 파격적인 조직을 설립하며 김치에 대한 진심을 보였다. 8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1997년, 전통의 맛을 완벽하게 재현한 프리미엄 라인 '수펙스 김치'를 세상에 내놓으며 호텔 김치의 역사를 시작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18년에는 가격 접근성을 높인 세컨드 브랜드 '워커힐호텔 김치'를 출시, 고급화와 대중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라인업을 완성했다.그 뒤를 이은 것은 조선호텔앤리조트다. 2004년, 웨스틴 조선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카페로얄'에서 기본 찬으로 제공되던 김치가 "판매해달라"는 고객들의 빗발치는 요청에 힘입어 상품화된, 그야말로 입소문이 만들어낸 스타였다. 이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2011년에는 서울 성수동에 김치 공장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대량 생산 체제에 돌입, 현재는 20종이 넘는 다채로운 김치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오랫동안 워커힐과 조선의 '양강 구도'로 이어지던 시장은 2023년을 기점으로 격변기를 맞는다. 롯데호텔이 자체 브랜드(PB) 김치를 들고 시장에 공식적으로 참전한 것이다. 맛김치, 깍두기 등 기본 라인업은 물론, 자사 김치를 활용한 '김치찌개' 밀키트까지 선보이며 단숨에 주요 플레이어로 떠올랐다.경쟁의 불길은 더욱 거세졌다. 파라다이스 호텔이 지난해 10월, 서울드래곤시티가 올해 5월, 각각 야심 차게 포기김치를 출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파라다이스 김치는 '카카오 쇼핑하기'에서 진행한 사전 판매 물량이 단 하루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하며 호텔 김치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호텔들이 이토록 김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고물가와 고된 노동에 지쳐 '김장 포기족'이 급증하면서, 간편하고 맛있는 완제품 김치를 찾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왕 사 먹는 거, 더 좋은 것을 먹겠다'는 프리미엄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며 호텔 김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호텔 입장에서는 기존의 주방 시설과 전문 셰프 인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추가 투자 비용 없이 사업 다각화와 고객 유입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다.그리고 이 전략은 '돈이 되는 사업'임이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 조선호텔 김치는 올해 1~8월 매출이 전년 대비 14.5% 증가하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워커힐과 롯데호텔 김치 역시 올해 1~7월에만 각각 81%, 21%라는 경이로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의 성공을 발판 삼아 워커힐은 이달부터 미국 수출을 시작했으며, 조선과 롯데 역시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물론, CJ '비비고'나 대상 '종가' 같은 대기업 브랜드가 장악한 시장에서 정면 승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생산량과 가격 경쟁력에서 열세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매년 고가 논란에도 호텔 빙수가 완판되는 것처럼, 호텔이라는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차별화된 스토리텔링을 통해 '프리미엄 경험'을 판매하는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