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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만 다니던 홍콩 대교를 내 자전거로? 단 하루 허락된 특별한 질주홍콩의 상징인 빅토리아 하버의 마천루를 배경으로 도심 한복판을 질주하는 짜릿한 경험, 홍콩 최대 규모의 연례 사이클링 축제 '2025 홍콩 사이클로톤'이 오는 11월 30일 화려하게 돌아온다. 홍콩관광청이 주최하고 현지 대표 부동산 개발업체인 선훈카이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단순한 사이클 대회를 넘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와 일반인들이 함께 즐기는 대규모 라이딩, 그리고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가 어우러진 도심 속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올해는 특히 일반 참가자 부문을 대폭 확대해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홍콩의 심장을 직접 페달로 누비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었다.이번 대회의 백미는 단연 일반 참가자들을 위해 마련된 비경쟁 라이딩 부문이다. 총 6,000명의 참가자들은 평소 자동차만 다닐 수 있었던 거대한 터널과 다리를 자전거로 건너는 특별한 해방감을 만끽하게 된다. 코스는 4개의 터널과 3개의 다리를 통과하는 50km 구간과 2개의 터널 및 2개의 다리를 포함한 32km 구간으로 나뉘어 자신의 체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32km 코스에서 '세계대학트로피' 부문이 신설되어 눈길을 끈다. 홍콩과 중국 본토는 물론, 세계 100대 대학에 속한 해외 명문대 학생들이 참가해 젊음의 열정과 패기를 겨루며 국경을 넘는 교류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프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경쟁 부문 역시 한층 더 박진감 넘치게 진화했다. '그레이터 베이 지역 시티 사이클링 챌린지'의 남녀 오픈 부문은 기존의 단조로운 순환 코스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형을 갖춘 장거리 단일 코스로 전면 개편되었다. 선수들은 침사추이를 출발해 구룡-캔톤 철도 시계탑, 국제상업센터(ICC), 칭마대교 등 홍콩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들을 차례로 지나치며 예측 불가능한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이는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의식을, 관객들에게는 홍콩의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진 역동적인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홍콩관광청은 이를 계기로 인접 도시와의 협력을 강화해 사이클로톤을 그레이터 베이 지역 전체의 스포츠 축제로 확장시킨다는 원대한 계획을 그리고 있다.대회 당일인 11월 30일, 서구룡문화지구 아트파크에서는 자전거를 타지 않는 사람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사이클로톤 카니발'이 열린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에서는 신나는 음악 공연과 스포츠 퍼포먼스는 물론, 다채로운 먹거리 부스와 스포츠 용품 마켓, 이색 스포츠 체험, 페이스 페인팅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모두투어는 자전거 크리에이터 '지구언니'와 함께하는 특별한 투어 상품을 선보인다. 이 상품에는 대회 참가권은 기본이고, 전문 포토그래퍼의 스냅 촬영, 홍콩의 명물인 파티트램 단독 대관, 현지 라이드 리더 동반 라이딩 등 사이클링과 여행의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이 포함되어 있어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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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136% 성장, 하나투어 SNS에서 벌어진 기적하나투어가 여행업계의 낡은 마케팅 공식을 깨고 소셜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지난 17일, 하나투어는 업계 최초로 '제15회 2025 대한민국 SNS 대상' 관광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단순히 상을 하나 추가했다는 의미를 넘어, 2030세대와의 소통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과 혁신적인 시도가 성공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건이다. 더 이상 아름다운 풍경 사진만으로는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과감하게 'B급 감성'과 온라인 유행 밈(meme)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 제대로 통한 것이다. 그 결과, 하나투어는 고루한 패키지여행사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유쾌하고 트렌디한 브랜드로 완벽하게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러한 성공의 중심에는 상식을 파괴한 이색 콘텐츠들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올해 초 유튜브에 공개되어 현재까지 16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무해한 여행' 쿼카편이다. 귀여운 동물의 모습에 재치 넘치는 영한 혼용 내레이션을 더한 이 시리즈는 젊은 층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무려 65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발리 통닭' 릴스가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공중에 매달려 마사지를 받는 해외의 독특한 체험을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전기구이 통닭에 빗댄 이 영상은, 유머러스한 연출을 통해 하나투어라는 브랜드에 예상치 못한 '반전 매력'을 각인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하나투어는 온라인상의 뜨거운 관심이 일회성 웃음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 구매로 이어지도록 영리한 전략을 펼쳤다. 인기 방송인 '조나단'과 손잡고 2030세대만을 위한 패키지여행 '밍글링 투어'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이 투어의 참여자를 모집하는 래플 이벤트는 무려 3800대 1이라는 경이로운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돼, 잘 만든 콘텐츠가 얼마나 강력한 구매 동기를 유발하는지를 명확히 증명했다. 이러한 성공적인 콘텐츠 운영에 힘입어 하나투어의 공식 SNS 채널 규모 자체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밈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인 지난 2월과 비교했을 때, 이달 기준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36%, 인스타그램은 33%나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이제 하나투어는 SNS를 단순한 홍보 채널이 아닌, 젊은 고객과의 핵심적인 소통 창구이자 주력 상품 판매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젊은 고객층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자체 제작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 '밍글링 투어'와 같은 특별 기획 상품뿐만 아니라, 자유여행객을 위한 '에어텔' 등 2030세대가 핵심 고객인 상품 홍보에도 SNS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대상 수상은 하나투어의 성공적인 현재를 보여주는 동시에, 앞으로 여행업계의 소통 방식이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를 예고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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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들고 떠나는 '등대 퀘스트'…이색 스탬프 투어에 전국이 '들썩'최근 바닷가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등대 스탬프 투어’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바다를 구경하는 것을 넘어, 전국의 특색 있는 등대를 찾아다니며 ‘등대여권’에 도장을 모으는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이다.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항로표지기술원(KATON)이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마치 게임 속 퀘스트를 수행하듯, 5가지 테마로 구성된 등대 코스를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름다운 등대’, ‘역사가 있는 등대’, ‘재미있는 등대’, ‘풍요의 등대’, ‘힐링의 등대’ 등 다채로운 주제 덕분에 가족 여행객부터 연인, 친구, 그리고 특별한 버킷리스트를 실현하려는 개인 여행자까지 폭넓은 층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이 중에서도 단연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코스는 바로 ‘재미있는 등대’ 테마이다. 이 코스는 기존의 등대 형태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뜨리는 독창적인 디자인의 등대들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다. 제주 이호테우 해변의 명물인 붉고 하얀 ‘말 등대’ 한 쌍은 해질녘이면 환상적인 실루엣을 만들어내며 ‘인생샷 성지’로 자리매김했고, 울산 정자항에서는 방파제 끝에서 거대한 ‘귀신고래 등대’가 마치 바다에서 솟구쳐 오르는 듯한 역동적인 모습을 뽐낸다. 이 외에도 네덜란드 시골 풍경을 옮겨놓은 듯한 목포의 ‘풍차 등대’, 국제공항 인근의 특색을 살린 ‘비행기 등대’, 버섯 모양을 한 ‘송이 등대’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현재까지 1,414명이 완주에 성공하며 전체 테마 중 가장 많은 완주자를 배출할 정도로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이러한 독특한 등대들의 매력은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말, 고래, 비행기 등 친숙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등대의 모습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무한히 자극하는 훌륭한 교육 콘텐츠가 된다. 딱딱한 교과서 대신,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각 지역의 지리와 역사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단순한 여행을 넘어선 특별한 체험 학습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아빠와 함께 고래 등대를 보며 동해의 생태에 대해 배우고, 엄마와 함께 풍차 등대 앞에서 이국적인 풍경을 즐기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참여 방법 또한 매우 간단하여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다. 먼저 ‘등대와 바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등대여권을 신청해 발급받은 뒤, 각 테마별로 지정된 등대를 방문하여 인증 사진을 남기면 된다. 모든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공식 ‘완주 증서’와 함께 특별 제작된 ‘기념 책갈피 세트’가 수여되어, 여행의 성취감과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네이버의 ‘안녕, 등대’ 카페에 가입하면 먼저 코스를 완주한 사람들의 생생한 후기와 유용한 팁을 얻을 수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어 스탬프 투어를 한층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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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온달은 잊어라…'장군 온달'과 함께 즐기는 3일간의 고구려 파티천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고구려의 기상이 충북 단양의 가을을 물들인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단양군은 영춘면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수변특설무대 일원에서 ‘제27회 단양온달문화축제’를 개최하며 방문객들을 고구려 시대로 초대한다. 올해는 ‘온달, 고구려를 품다!’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가 익히 알던 바보 온달이 아닌 용맹한 ‘장군 온달’과 평강공주의 전설을 중심으로 고구려의 웅장한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온달관광지를 넘어 단양읍 시내까지 그 무대를 확장했다는 점이다. 축제 기간 동안 단양 시내 전체가 마치 고구려의 왕국으로 변모하여, 방문객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축제의 서막은 고구려 군사들의 힘찬 함성으로 열린다. 축제 시작을 알리는 출정(승전) 퍼레이드는 천년 전 고구려의 기상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온달평강승전행렬’은 이번 축제의 백미로 꼽힌다. 장군 온달과 평강공주를 필두로 한 대규모 행렬단이 단양읍 시내 중심가를 행진하는 장관을 연출하며, 마치 고구려의 전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밤이 되면 시내 곳곳에 설치된 삼족오 조명등이 은은한 불을 밝혀 고구려의 정취를 더하며, 문화해설사와 함께 온달산성을 탐방하는 ‘역사문화 투어’와 단풍 명소 보발재 정상에서 버스킹 공연을 즐기는 ‘단풍보고 온달출발’ 이벤트 등 가을의 낭만과 역사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이번 축제는 관람객이 단순한 구경꾼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축제장에는 무려 2,000벌에 달하는 고구려 전통 복식이 준비되어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화려한 고구려 의상을 입고 온달관광지와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사진을 찍는 것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전통 다도, 달고나 만들기, 고구려 왕관 제작, 대장간 체험, 부채 및 풍등 만들기 등 24종에 이르는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진풀이 농악 공연, 장원봉 소금단지 연극, 아슬아슬한 줄타기 공연과 온달과 평강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연극 등 전통과 해학이 어우러진 공연들이 쉴 틈 없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더한다.축제의 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기 가수들의 화려한 릴레이 공연으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축제 첫날인 24일에는 가수 태진아, 박미경, 오예중이 개막 축하 무대에 올라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이튿날인 25일에는 가수 바다, 현진영, 장민호가 무대에 올라 가을밤을 화려한 퍼포먼스로 수놓을 예정이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영동난계국악단과 함께하는 온달장군 진혼제를 통해 그의 넋을 기리고, 상여·회다지 놀이와 연극 ‘숙희책방’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3일간의 역사 여행을 마무리한다. 우리나라 유일의 고구려 문화 축제인 만큼, 깊어가는 가을에 가족, 연인과 함께 단양을 찾아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와 고구려의 기상을 동시에 느껴보는 것은 특별한 감동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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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문가마저 등 돌렸다…챗GPT 여행 계획의 '치명적 결함' 줄줄이 폭로돼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해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그 편리함의 이면에는 치명적인 정보 오류로 인해 여행을 망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미국 오리건주의 한 마케팅 컨설턴트는 파리 여행을 준비하며 챗GPT의 도움을 받았지만, 황당한 오류가 반복돼 결국 모든 일정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하는 낭패를 겪었다. 챗GPT가 추천한 일정에는 매주 월요일이 정기 휴관일인 오르세 박물관 방문이 포함되어 있었고, 에펠탑에서 도보 10분 거리의 식당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에는 20분 이상 걸리는 엉뚱한 곳들을 안내하는 식이었다.이러한 AI의 허점은 단순한 동선 낭비를 넘어, 여행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금전적 손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미국의 한 AI 전문가는 케냐 국립공원 여행을 위해 챗GPT를 활용했지만, 현지 도로 상황이나 이동 제한 구역 같은 안전과 직결된 핵심 정보를 전혀 제공받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비슷한 등급의 숙소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40%나 더 비싼 호텔을 추천받았다는 사례도 있었다. 해당 이용자는 불과 세 블록 떨어진 비슷한 수준의 다른 호텔이 있었음에도 AI가 특정 마케팅 키워드에 과도하게 반응해 마치 전혀 다른 등급의 숙소인 것처럼 비싼 곳을 추천했다고 지적하며 AI 추천의 맹점을 꼬집었다.역설적이게도 이 같은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AI를 여행 계획에 활용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영국여행업협회(ABTA)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AI를 이용해 여행 일정을 짜는 영국인의 비율은 불과 1년 만에 두 배로 급증했다. 현재 영국인 12명 중 1명은 AI의 도움을 받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전체 응답자의 43%는 AI가 일정 구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심지어 AI의 예약 추천 기능을 신뢰한다는 응답도 39%에 달해, AI 기술이 여행 산업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하지만 AI에 대한 신뢰가 아직 절대적인 수준에 이른 것은 아니다. 여행의 가장 핵심적인 단계인 '여행지 선택'에 있어서는 여전히 '인터넷 검색'이나 '지인 추천'과 같은 전통적인 방식을 더 신뢰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4명 중 1명은 여전히 두꺼운 관광 안내서나 브로셔를 참고한다고 답해, 검증된 정보에 대한 수요가 건재함을 확인시켰다. 결국 현재의 AI는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 유용한 '보조 도구'일 수는 있으나, 그 정보를 맹신하기보다는 인간의 비판적인 검토와 검증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는 미완의 기술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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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는 반값, 호텔은 공짜…고환율 시대에 '돈 버는 괌 여행' 비법 공개엔데믹 이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가운데, 항공사들이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가족 여행객을 겨냥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에어서울은 전통적인 인기 가족 여행지인 괌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 운임과 현지 리조트 혜택을 결합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번 프로모션은 높은 유류할증료와 고환율로 해외여행 경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단순히 항공권 가격을 일부 할인하는 수준을 넘어, 영유아 운임 무료라는 파격적인 조건과 5성급 리조트의 다양한 혜택을 묶어 여행의 질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이번 프로모션의 가장 큰 특징은 유·소아 자녀를 둔 가족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항공 운임 할인 정책이다. 만 2세 미만 유아의 경우, 세금과 유류할증료를 제외한 순수 항공 운임이 100% 할인되어 사실상 무료로 항공권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만 12세 미만 소아 고객에게도 운임의 50%를 할인해 준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자녀가 어릴수록 항공권 구매 비용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셈이라, 그동안 비용 문제로 가족 해외여행을 망설여왔던 부모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이는 '키즈 프렌들리' 여행지로서 괌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가족 단위 신규 고객을 대거 유치하려는 에어서울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항공권 할인뿐만 아니라 현지에서의 편의를 극대화한 리조트 제휴 혜택도 주목할 만하다. 에어서울은 쾌적한 시설과 다양한 키즈 프로그램으로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은 '웨스틴 리조트 괌'과 단독 제휴를 맺었다. 에어서울 이용객은 전망 좋은 프리미엄 객실인 클럽룸을 35% 할인된 특별가에 이용할 수 있어 합리적인 비용으로 5성급 호텔의 품격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밤 비행기로 도착해 피곤한 가족들이 체크인 시간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객실에서 쉴 수 있도록, 3박 이상 숙박 시 얼리 체크인을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은 이 프로모션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성인 2명과 어린이 2명 이하 투숙객에게는 조식 1회를 무료로 제공하고 소정의 기프티콘까지 증정해 만족도를 높였다.결론적으로 에어서울의 이번 괌 프로모션은 고환율 시대에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으려는 현명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항공권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현지에서는 최고급 리조트의 편의 시설과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안전하고 편리한 국적 항공사 이용이라는 장점까지 더해져 매력은 더욱 커진다. 해당 프로모션은 11월 14일까지 예약 가능하며, 항공권 탑승 기간은 내년 3월 28일까지로 넉넉해 겨울방학이나 봄방학 시즌을 이용한 여행 계획을 세우기에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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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 프리 트립..연남동에서 미리 떠나는 춘천연남동에 ‘춘천 한 장’이 펼쳐진다. 10월 15~19일 단 5일, 서울 연남동 스몰타운스몰(Small Town Small)이 강원 춘천으로 변신한다. 춘천시와 로컬브랜드디벨로퍼 컨츄리시티즌이 공동 기획한 체험형 팝업 ‘춘천 포테이투-어(Potaytour)’가 그 무대다. 8월 부산 1회차 성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확장해 서울 관객을 맞는다.이번 팝업은 ‘보고 듣고 끝’나는 소개가 아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춘천의 맛·자연·문화 결을 먼저 체험하고, 현장 예약으로 실제 여행까지 잇는 ‘프리 트립(Pre-trip) 허브’를 표방한다. 방문객은 공간 곳곳에 마련된 체험을 통해 춘천의 감도를 높인 뒤, 즉시 ‘춘천 포테이투-어’ 투어를 신청할 수 있다. 예약자에게는 맞춤 여행 키트가 제공돼 이후 여정의 몰입감을 더한다.핵심은 두 가지 큐레이션 투어다. 1회차는 ‘막국수·닭갈비 축제’와 연계해 로컬 미식과 축제 열기를 한 번에 담는다. 2회차는 카누·자전거·트레킹 등 에코 액티비티와 김유정문학촌 탐방을 엮어 자연과 문학의 결을 입힌다. 가족, Z세대, 취향 기반 소규모까지 각기 다른 여행 니즈를 겨냥한 구성이 돋보인다.팝업 공간 연출도 ‘춘천 사용설명서’에 가깝다. 레고랜드, 강촌 레일파크(레일바이크) 등 대표 명소부터 시티투어, 농촌 크리에이투어, 막국수·닭갈비 축제 등 시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 동선을 짰다. 감자를 모티브로 한 유쾌한 오브제와 춘천 홍보대사 ‘포춘이’ 굿즈는 포토 스폿이자 정보의 진입로 역할을 겸한다.춘천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사전 체험→현장 예약→방문 전환’의 선순환을 노린다. 김시언 춘천시 관광정책과장은 “서울에서 춘천의 축제·자연·문학 자원을 미리 경험하도록 한 기획”이라며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가 실제 여행으로 이어지도록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기획사 컨츄리시티즌은 지역 자원을 공간 브랜딩과 참여형 콘텐츠로 재해석해 ‘보는 전시’가 아닌 ‘떠나게 만드는 전시’를 지향한다. 부산에 이어 서울에서 선보이는 이번 2회차는 로컬 관광의 새로운 고객 여정 설계, 즉 도심 속 팝업을 전초기지로 삼아 목적지 체류 경험을 확장하는 모델을 시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5일간의 임시 여정은 짧지만, 목적지는 분명하다. 연남동에서 시작해 의암호와 남이섬, 강촌 숲길로 이어질 ‘다음 주말의 춘천’을 미리 꺼내보는 일. ‘춘천 포테이투-어’의 감자 한 알만큼 가벼운 호기심이 실제 여행으로 싹틀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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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대통령 스위트룸 갖췄다…APEC 앞둔 경주에 등장한 '초호화' 5성급 리조트오는 26일,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1년간의 전면 리뉴얼을 거쳐 '소노캄 경주'를 5성급 프리미엄 리조트로 공식 개관한다. 이는 2006년 4월 문을 연 소노벨 경주를 완전히 탈바꿈시킨 것으로, 최근 APEC 정상회의 유치 등으로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된 경주에 새로운 차원의 휴양 경험을 제공할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은다. 소노캄 경주는 지하 2층부터 지상 12층, 총면적 9182평에 418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적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에서 최상급 시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온전한 휴식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객실은 총 7개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문호수를 한눈에 담는 '레이크뷰' 객실과 탁 트인 전경을 자랑하는 '뷰프리' 객실로 나뉜다. 모든 객실 내부는 한국 전통의 미와 질감을 살린 인테리어로 꾸며져 고즈넉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반려동물과 함께 편안히 투숙할 수 있는 펫 동반 객실을 별도로 마련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것이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와 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프레지덴셜 스위트(PRS)는 VVIP 고객들을 위한 최고급 공간으로, 소노캄 경주만의 격조 높은 서비스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미식 경험을 책임질 6개의 직영 식음시설 또한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80여 종의 풍성한 메뉴를 라이브 요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 '담음'을 필두로, 정갈한 한식 다이닝 '소담', 엄선된 육류의 풍미를 극대화한 구이 전문점 '식객' 등이 다채로운 맛의 향연을 펼친다. 또한, 보문호수 전경을 자랑하는 베이커리 카페 '오롯'에서는 찰보리, 경주봉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시그니처 메뉴를 맛볼 수 있으며, 로비 라운지에서는 전통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통해 여행의 여유와 깊이를 더한다.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체험 공간은 소노캄 경주가 내세우는 핵심적인 매력이다. 지하 680m에서 끌어올린 약알칼리성 온천수를 사용하는 '웰니스 풀앤스파'는 경주 최초로 보문호수를 바라보는 인피니티 풀을 갖췄으며, 신비로운 분위기의 케이브 풀과 스파존 등을 통해 자연 속에서 온전한 쉼을 누리게 한다. 프리미엄 카바나와 프라이빗 파우더룸까지 완비하여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책과 함께 사색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북카페 '서재'에서는 심야 책방, 북 도슨트 등 특별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채우는 진정한 힐링 여행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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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 대장, 이번엔 고성 거류산 떴다!경남 고성군이 가을 산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제13회 엄홍길대장과 함께하는 거류산 등산축제’를 18일 연다. 군은 14일 이번 행사가 거류면 일원에서 진행되며, 참가자 수준에 맞춘 두 가지 코스를 마련해 누구나 안전하고 즐겁게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거류산(해발 571.7m)은 고성 거류면 중심에 우뚝 선 지역 명산으로, 정상에 오르면 동쪽으로 한반도 지형을 빼닮은 당동만, 서쪽으로 드넓은 고성평야가 시원하게 펼쳐져 사계절 내내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진다.축제의 메인인 ‘거류산 정상 코스’는 총 7.7㎞로 약 4시간이 소요되는 중거리 산행이다. 엄홍길 전시관을 출발해 능선을 타고 거류산 정상에 오른 뒤, 거북바위와 장의사를 경유해 출발지로 회귀하는 순환 코스로 구성됐다. 구간 중 급경사와 암릉이 섞여 있어 중급 이상 산행 경험과 기초 근지구력이 요구된다. 반면 초보자와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문암산 코스’는 총 4㎞로 비교적 완만하다. 전시관에서 시작해 거류산 정상까지 오르지 않고 중간 지점인 문암산에서 되돌아 하산하는 왕복 코스로,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 무리가 없다.이번 축제의 상징이자 하이라이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의 동행 산행이다.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6좌 완등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엄 대장은 고성군 영현면 출신으로, 2023년부터 고성군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특히 문암산 코스 참가자들은 엄 대장과 직접 걸음을 맞추며 산행 팁과 안전 수칙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현장에서는 참가자 안전을 위해 구간별 안전요원 배치, 응급의료 지원 체계, 코스 안내 표지 정비 등도 강화한다.군 관계자는 “개인의 체력과 경험에 맞춰 코스를 선택하면 가을빛으로 물든 거류산의 풍광을 한껏 즐길 수 있다”며 “가족, 지인들과 함께 특별한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안전 산행 문화 확산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참가 방법과 세부 일정, 준비물 안내 등은 고성군청 누리집과 현장 안내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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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미군 병사의 발견이 2029년 '세계 엑스포'로! 연천의 기적은 시작될까?경기도와 연천군이 '2029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 공동 개최를 선언하며 경기 북부 관광 활성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열린 현장 설명회에서 연천군의 유치 의향서를 접수하고, 기획재정부에 공동 개최 승인을 신청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번 엑스포가 4만 1천 명 인구의 연천군에 수십만, 수백만 명의 생활인구를 유입시켜 교통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하고, '지붕 없는 박물관' 연천을 대한민국 관광의 요람으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덕현 연천군수 또한 이번 엑스포가 대한민국의 가치를 세계사적으로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는 1978년 동아시아 최초로 주먹도끼가 발견된 전곡리 유적의 세계적인 역사·문화적 가치를 바탕으로 기획된 국제 행사다. 당시 이 발견은 동아시아가 유럽이나 아프리카에 비해 문화적으로 뒤떨어지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이후 연천군은 매년 구석기 축제를 개최하며 올해로 32회를 맞이하는 등 구석기 문화의 중심지로서의 명맥을 이어왔다. 이제 연천군은 지역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엑스포를 통해 연천이 지닌 평화, 문화, 생태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구석기 문화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손안의 혁명, 미래를 깨우다'라는 주제 아래 2029년 개최될 엑스포는 주제관, 전시체험관, 산업관 운영은 물론 국제학술대회, 다채로운 공연 및 부대행사로 채워질 예정이다. 성공적인 국제행사 개최를 위해서는 국고 지원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중앙행정기관 또는 광역자치단체가 기획재정부에 행사 승인을 신청하여 타당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내년 2월에 나올 타당성 심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연천군의 공동 개최 제안을 수용하면서 엑스포 추진에 강력한 동력이 확보되었다. 경기도는 기본계획 수립부터 조직위원회 구성, 예산·인력·홍보 지원, 중앙부처 협의 등 실무 전반을 도우며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이번 엑스포 공동 개최는 단순히 하나의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것을 넘어, 인구소멸 위험지역인 연천군의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나아가 경기 북부 전체의 문화·관광 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기도와 연천군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연천의 잠재력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과연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가 경기 북부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