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인들이 몰래 찾아가는 인제의 '비밀의 숲'... 1박 2일 동안 벌어지는 변화는?
하늘내린 인제로컬투어사업단이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일원에서 '비밀의 숲, 우리만의 작은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농촌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자연과 사람, 그리고 힐링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1박 2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투어는 인제군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체험과 트래킹,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인제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며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투어의 첫 번째 목적지는 남면 관대리에 위치한 소양호 마을이다. 이곳은 깨끗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는 블루베리 주요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참가자들은 마을에 모여 블루베리 따기 체험을 하고 직접 수확한 블루베리로 스무디를 만드는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러한 체험은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연과 교감하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후 일정은 남전1리 햇살마을로 이어진다. 여기서 참가자들은 이웅섭 마을 대표와 함께 '마을 관계 인구 만들기'를 주제로 심도 있는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이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 공동체와 교류하며 농촌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첫날의 하이라이트는 박달고치에서 펼쳐지는 일몰 감상과 구상나무숲 밤마실, 그리고 작은 콘서트다. 참가자들은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고, 어둠이 내린 숲속을 거닐며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고요함과 평온함을 만끽하게 된다. 이어지는 작은 콘서트는 자연 속에서 음악과 함께하는 낭만적인 여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둘째 날에는 북면 냇강마을로 이동하여 박수홍 마을 대표와 주민들의 귀농 경험담을 듣는 시간이 마련된다.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참가자들에게 많은 영감과 통찰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냇강마을 탐방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마을에서 준비한 정성 어린 점심 식사와 함께 1박 2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다.인제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이미 참가 접수가 마감됐으나, 취소 표가 발생할 경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추가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 모든 체험과 식사, 숙박비용이 포함된 1인당 참가비는 5만2천500원으로 책정됐다.투어 관계자는 "인제에서 특별한 여행과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농촌 관광·체험행사 운영과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비밀의 숲' 행사는 도시민들에게 자연과 농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 공동체와의 소통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얻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천만 송이 연꽃 속 카누 즐기는 부여서동연꽃축제 개막
충남 부여군은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부여읍 궁남지 일원에서 열리는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를 앞두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연꽃 같은 그대와 아름다운 사랑을’이라는 주제로, 천만 송이 연꽃이 만개하는 궁남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이번 축제는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험 행사로 구성됐다. 특히 연꽃이 만발한 궁남지의 수면 위에서 직접 카누를 타며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연지 카누’ 체험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백제 시대 서동과 선화 공주 등 역사 속 인물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궁남지 RPG - 서동선화탐험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이 축제와 지역 역사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아이들과 함께 물총 놀이와 물대포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워터 스플래시 놀이존’도 조성돼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재미를 제공한다. 또한, 지역 농특산물 브랜드 ‘굿뜨래’를 활용해 피자와 연잎 빙수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과 함께, 친환경 리사이클링 활동과 ‘굿뜨래 10미’ 체험 부스 등 다양한 교육적 콘텐츠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부여군은 축제 기간 동안 궁남지 행사장뿐 아니라 국립부여박물관, 정림사지, 부소산성, 구드래나루터 등 인근 주요 관광지까지 연계하는 셔틀택시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로써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부여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박정현 부여군수는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연꽃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여군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라며 “많은 분들이 부여를 찾아 연꽃과 함께하는 특별한 여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올해로 23회를 맞는 부여서동연꽃축제는 매년 여름 천만 송이가 넘는 연꽃이 궁남지를 가득 메우는 장관을 연출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축제장은 고대 백제의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문화유적지와 인접해 있어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풍성한 체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한편 부여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방문객들이 부여의 자연과 문화를 깊이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축제를 찾는 이들은 연꽃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올여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바다멍' 하기 딱 좋은 곳..낭만·위안은 덤
강원도 동해의 묵호항은 ‘먹물처럼 검은 호수’라는 뜻의 한자어에서 이름이 유래했지만, 그 이미지와 달리 묵호는 낭만과 위안을 주는 공간으로 여러 문학과 영화에서 그려져 왔다. 강릉 출신 소설가 심상대가 1990년에 발표한 단편소설 『묵호를 아는가』는 이혼 후 고향 묵호로 돌아와 삶의 상처를 치유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허진호 감독의 2001년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도 묵호항 근처 아파트가 등장하며 낭만적인 사랑의 배경으로 그려졌다.이처럼 묵호항과 동해바다는 오래전부터 마음의 위안을 주는 장소로 사랑받아왔다. 올해 5월, 한국관광공사는 ‘바다 가는 달’ 캠페인의 일환으로 ‘동해바다 씨톡스 여행’을 선보이며 몸과 마음의 해독과 회복을 목적으로 한 새로운 여행 문화를 제안했다. 씨톡스(Sea-Tox)는 ‘바다(Sea)’와 ‘해독(Detox)’의 합성어로, 동해 바다를 통해 심신의 휴식을 취하는 여행이다.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 약 20명씩을 모집해 동해와 삼척에서 각각 1박 2일 동안 ‘호라이즌 동해’와 ‘웨이브 삼척’이라는 테마로 진행됐다. 동해에서는 파도 소리와 책 읽기, 명상 등 쉘니스(쉼+웰니스) 여행을 통해 잔잔한 힐링을 제공했고, 삼척에서는 투명 카누 타기, 훌라댄스 체험 등 보다 활동적인 체험 위주의 해양 디톡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6월 중순에는 동해와 삼척을 하루씩 경험하는 ‘다이브, 동해-삼척’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이 프로그램들이 동해와 삼척으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1월 개통된 동해선을 통한 접근성 향상과 두 지역이 간직한 독특한 해양관광 자원과 역사적 정체성을 꼽았다. 실제로 ‘호라이즌 동해’ 참가자들은 해파랑길 34코스, 묵호등대, 망상해수욕장,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해랑전망대, 묵호시장, 연필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해안 트레킹과 싱잉볼 명상, 여행작가와의 로컬투어, 바다와 책에 집중하는 ‘바다멍’, ‘책멍’ 체험 등을 즐겼다.특히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의 투명 유리 스카이워크와 ‘도깨비 방망이’ 모양의 해랑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파도는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하평해변에서는 잔잔한 바다를 배경으로 책을 읽으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 김광수(45세) 씨는 “바다 앞에서 책을 읽고 가만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 큰 위로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여행의 피로는 동해보양온천호텔에서 온천으로 풀었으며, 둘째 날 아침에는 통창 너머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싱잉볼 명상을 체험했다. 히말라야 지역의 명상 도구인 싱잉볼을 이용한 명상은 참가자들의 마음을 한층 차분하게 만들었다. 이어서 여행작가 채지형과 함께하는 묵호골목 로컬투어가 진행돼 책방과 카페, 소품샵 등을 둘러보며 지역 특유의 매력을 느꼈다. 특히 연필의 제작과 역사 전시가 있는 연필박물관 방문은 묵호 여행의 의미를 더했다. 채지형 작가는 “논골담길이 내려다보이는 연필박물관에서 참가자들이 여행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감동적이었다”며 “바다 앞에서 모두 연결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반면, ‘웨이브 삼척’ 프로그램은 역동적인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나릿골 감성마을, 이사부독도기념관, 죽서루, 장호항 어촌마을, 초곡용굴 촛대바위길, 덕봉산 생태탐방로 등 다양한 명소를 방문하며 투명카누를 타고 장호해변 절경을 만끽했다. 장호해변은 크고 작은 갯바위와 돌섬이 어우러져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명소다. 맹방해변에서는 하와이안 훌라댄스 수업을 받으며 모래 위에서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 이영란(54세) 씨는 “푸른 삼척 바다를 배경으로 꽃무늬 치마를 입고 훌라댄스를 추는 순간, 자유로움과 큰 치유를 느꼈다”고 말했다.그 밖에도 구렁이가 용으로 승천했다는 전설이 깃든 초록용굴, 섬이었던 곳이 육지로 연결된 덕봉산, 국보로 지정된 관동팔경 중 최대 누각인 죽서루 등 지역의 역사와 자연을 두루 경험할 수 있었다. 여행의 마지막에는 바다에서 주운 유리와 조개껍데기로 업사이클링 액세서리를 만드는 체험이 진행되어 여행의 추억을 물리적 기념품으로 간직했다.한국관광공사는 하반기에도 강원 지역의 해양관광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동해선 철도 정차역 홍보 및 지역별 맞춤형 해양관광 상품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이번 ‘동해바다 씨톡스 여행’을 기획한 박소영 강원관광협력관은 “초등학생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과 가족, 친구, 연인 등 여러 구성원이 함께해 뿌듯했다”며 “‘동해바다 힐링’이라는 주제가 남녀노소 모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싱잉볼 명상과 하와이안 훌라처럼 바다에서 할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을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진정한 해독과 치유를 선사하려 했다”며 “단순히 눈으로 보는 바다가 아닌 몸으로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해 강원도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박 협력관은 이번 여행의 콘셉트 중 하나로 ‘소도시 여행’을 강조했다. 그는 “소도시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와 협력해 지역의 진정한 매력을 여행객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며 “동해에서는 잔잔한 쉼을, 삼척에서는 역동적인 체험을 통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바다를 즐기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이처럼 ‘동해바다 씨톡스 여행’은 자연과 문화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체험과 힐링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강원 동해안 해양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 1000만 명이 몰린 단양·제천, MZ세대 핫플레이스로 등극
충청북도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 명소로 꼽히는 제천과 단양 지역이 올여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충청북도에서 올해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천을 방문한 관광객은 1,000만 명을 훌쩍 넘었고, 단양 또한 1,000만 명에 육박하는 방문객을 기록했다. 특히 단일 관광지로는 단양에 위치한 도담삼봉이 24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도내 관광지 가운데 가장 많은 인파를 끌어모았다.제천이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청풍호반의 광활한 자연 경관 때문이다. 청풍호는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생긴 거대한 인공호수로, 충주 지역에서는 ‘충주호’라 부르지만 제천 사람들은 ‘청풍호’라 칭한다. 청풍호 주변에는 빼어난 풍광으로 유명한 명승지들이 즐비하다. 청풍호 주변 비봉산과 인지산, 금수산 등 산세가 빼어나고, 남한강의 절경을 품고 있어 사계절 내내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청풍호 일대는 청풍문화유산단지로 지정돼 국보급 문화재인 한벽루, 물태리 석조여래입상 등이 이곳으로 옮겨져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청풍호를 만끽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유람선을 타는 것이다. 제천의 청풍나루와 단양의 장회나루를 출발하는 유람선은 옥순봉과 구담봉을 비롯한 빼어난 자연 경관을 가로지르며 관광객들에게 진경산수화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유람선 여행 중 만날 수 있는 옥순봉 출렁다리와 철골 구조의 옥순대교도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곳에서는 퇴계 이황과 그의 관기였던 두향에 얽힌 전설을 따라가 보는 재미도 있다. 두향의 묘는 원래 수몰지역에 있었지만 현재는 물 위로 옮겨져 있으며, 매년 단오절에 추모제가 열린다.청풍호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명소는 2017년 개통한 청풍호반 케이블카다. 비봉산 정상에 오르면 다도해를 연상케 하는 광활한 경치를 조망할 수 있다. 케이블카 상부에는 전망대와 함께 레스토랑, 카페 등 편의시설도 갖추어져 있어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경치를 즐길 수 있다.제천의 또 다른 관광명소인 의림지도 빼놓을 수 없다. 삼한시대에 축조된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 중 하나로, 수리시설로 건설되었으나 현재는 유원지로 유명하다. 의림지는 2006년 국가명승 제20호로 지정되었으며, 주변에는 영호정, 경호루, 30m 높이의 용추폭포, 수백 년 된 소나무 등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단양은 도담삼봉과 만천하스카이워크가 대표 관광지로 손꼽힌다. 단양팔경 중 으뜸인 도담삼봉은 강원도 정선에서 떠내려 온 삼봉산이 지금의 위치에 자리 잡았다는 전설을 지닌 곳이다. 삼봉 정도전과 관련된 일화도 유명한데, 어린 정도전이 세금을 피하기 위해 삼봉에 대해 기지를 발휘했다는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도담삼봉 인근에는 사계절 꽃이 만발하는 도담정원이 있어 관광객들이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다. 2022년부터 단양군은 봄과 가을에 도담삼봉 배경으로 제철 꽃을 심어 언제든 화려한 꽃밭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초봄에는 붉은 꽃양귀비, 안개초, 끈끈이대나물, 수레국화 등 다양한 꽃들이 만발한다.도담삼봉에서 조금만 걸으면 만날 수 있는 석문은 무지개 모양의 자연석문으로,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면서 만나는 경치가 장관이다. 여행객들은 석문 사이로 보이는 풍광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단양의 새로운 명소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단양강 인근 80\~90m 높이의 절벽 위에 설치되어 있다. 2017년 개장한 이곳은 굽이치는 단양강과 단양 시내, 그리고 멀리 소백산 연화봉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망대 꼭대기에서는 금수산, 월악산, 황정산 등 백두대간의 주요 명산들도 조망 가능하다.만천하스카이워크에는 980m 길이의 짚와이어, 1000m 거리의 알파인코스터, 만천하슬라이드 등 스릴 넘치는 체험 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관광객들에게 짜릿한 모험과 함께 천혜의 경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패러글라이딩 명소로 알려진 양방산 활공장과 연계되어 MZ세대 관광객들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이처럼 충청북도의 제천과 단양은 청풍호의 수려한 경관과 역사적 명소, 다채로운 체험시설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자연과 문화, 역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들 지역은 충북 관광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며 앞으로도 국내외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 호캉스의 끝판왕... 벤츠 로고 새겨진 수영장에서 DJ 파티까지 즐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여름 시즌을 맞아 고급 호텔 체인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과 손잡고 프리미엄 고성능 브랜드 AMG의 감성과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6월 12일 발표했다.이번 캠페인은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반얀트리 서울의 야외 수영장 '오아시스'에서 진행되며, 오는 10월 12일까지 약 4개월간 이어질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번 협업을 통해 AMG 브랜드의 다이내믹한 퍼포먼스와 휴식을 연결한 몰입형 콘텐츠를 구현했다.캠페인의 일환으로 오아시스 수영장은 AMG의 정체성을 담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수영장 바닥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징인 대형 삼각별과 AMG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졌으며, AMG의 브랜드 컬러를 반영한 파라솔과 선베드가 배치되었다. 또한 방문객들을 위한 포토존과 아이들을 위한 키즈존도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특히 오는 7월 12일에는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과 DJ 퍼포먼스로 구성된 특별한 풀 파티가 개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 파티를 위해 콤팩트 AMG 모델 출고 고객 중 5명을 추첨하여 파티 초대권과 프라이빗 선베드 이용권을 제공한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20명을 추첨해 풀 파티 초청권을 제공할 예정이지만, 이 경우에는 선베드 이용이 포함되지 않는다.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마케팅 행사를 넘어 AMG 브랜드의 실질적인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캠페인 기간 동안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AMG 익스피리언스 및 SUV 익스피리언스 센터' 방문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AMG 차량의 압도적인 성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이번 AMG 브랜드 캠페인은 고급 자동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과 연결시키는 전략적 마케팅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여름 휴가 시즌을 겨냥해 프리미엄 호텔의 야외 수영장과 연계한 점이 돋보인다. 이는 단순히 자동차의 성능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AMG가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과 감성적 가치를 전달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이번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와 고급 호텔의 만남으로 탄생한 이번 여름 캠페인은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함께 AMG 브랜드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레고 페스티벌, 세계를 놀라게 한 6주간의 마법
레고랜드 코리아는 지난 6주간 전 세계 최초로 개최된 ‘레고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6월 11일 ‘세계 놀이의 날’을 맞아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입장권 기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레고 페스티벌은 전 세계 레고랜드 리조트에서 동시에 진행된 글로벌 캠페인으로, 놀이의 가치를 강조하며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는 다양한 활동을 선보였다. 행사 기간 동안 7개국에서 총 7만 2928건의 ‘놀이 약속’이 이뤄졌으며, 레고랜드 코리아에서는 1만 1198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기부 활동에 동참했다. 어린이들은 ‘더 많이 만들고, 더 크게 웃고, 끝없이 탐험하며, 항상 놀겠다’는 다짐을 통해 놀이의 중요성을 체험했다.이러한 놀이 약속은 레고랜드 운영사 멀린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자선 조직인 ‘멀린 매직 완드’를 통해 약 1만 4000장의 레고랜드 입장권 기부로 이어졌다. 이는 약 10만 시간의 놀이 시간에 해당하며, 장애나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에게 특별한 놀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멀린 매직 완드는 지금까지 전 세계 80만 명 이상의 아동에게 초청 행사를 제공해 온 단체로, 이번 기부 역시 각국의 아동 기관 및 단체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멀린 매직 완드의 앨리슨 바버 대표는 “이번 페스티벌과 놀이 약속은 가족이 함께하는 놀이의 힘을 잘 보여줬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전 세계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창의적 놀이와 즐거움, 회복의 시간을 선물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레고랜드 코리아는 이번 축제 기간 동안 5개 놀이 테마존을 중심으로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몰입형 콘텐츠를 운영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특별히 K팝 믹싱 공연과 스탬프 미션을 진행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레고랜드 브랜드 수석 부사장 레베카 스넬은 “이번 레고 페스티벌을 통해 실천된 놀이 약속이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특별한 선물로 전달되어 매우 뜻깊다”며, “전 세계 가족들이 함께한 이번 캠페인이 창의적 놀이의 기쁨을 나누는 데 기여해 뿌듯하다”고 밝혔다.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의 레고 페스티벌은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며,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와 패키지가 준비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레고랜드 코리아 공식 웹사이트 및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낮엔 향기, 밤엔 환상…라벤더가 선사하는 9일간의 보랏빛 유혹
오는 6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강원 동해시 무릉별유천지에서 ‘2025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가 열린다. ‘보랏빛 별의 물결’을 부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2만㎡ 규모의 라벤더 정원을 중심으로 낮과 밤 모두 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라벤더 정원에는 약 1만 2천 본의 라벤더가 심어져 있어 보랏빛 물결처럼 이어진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라벤더 사이를 거닐며 느껴지는 은은한 향기와 고요한 분위기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평온함을 선사한다. 정원 너머로 펼쳐진 에메랄드빛 호수는 그림 같은 풍경을 더하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낭만적인 경험을 제공한다.올해 축제는 기존과 달리 야간 운영을 대폭 강화했다. 운영 시간이 밤 10시까지 연장되며, 해가 진 이후에도 라벤더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어둠이 깔리면 무릉별유천지 곳곳에 조명이 켜지며 낮과는 전혀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달빛과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진 라벤더 정원은 낮의 화사함과는 또 다른 몽환적인 매력을 자아낸다.특히, LED 조명이 장착된 보트를 타고 호수를 유영하는 야간 수상레저 체험은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조용한 호수 위에서 라벤더 향기와 함께 즐기는 보트 체험은 연인과 가족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산책로 역시 은은한 조명으로 밝혀져 초여름 밤의 시원한 바람과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관람객 편의를 위해 온라인 사전 예약제가 도입돼 현장 매표 대기 시간을 줄이고 입장 절차를 간소화했다. 네이버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이와 함께 라벤더 정원 주변에는 먹거리 존, 휴게 쉼터, 편의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확충돼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축제 기간 동안 라벤더 정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네트 체험 시설, 수상 레저 등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콘텐츠로 구성돼 가족, 친구, 연인 등 누구와 함께 방문해도 만족할 만한 경험을 선사한다.김순기 무릉전략과장은 “올해 축제는 콘텐츠, 공간, 운영 측면에서 모두 업그레이드된 구성을 선보인다”며 “낮에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라벤더 향기를, 밤에는 환상적인 조명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감상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예약 방법은 동해시 공식 웹사이트와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랏빛 향기로 물든 무릉별유천지에서 특별한 여정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 판소리 도시 전주, 송소희, 이날치, 서도밴드까지 총출동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본향의 메아리’를 주제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판소리를 중심으로 전통음악의 현대적 해석과 세계 음악 유산과의 소통을 시도하며 매년 진화를 거듭해왔다. 축제 조직위원회는 10일, 올해 축제가 국립극장과 공동 제작한 창극 ‘심청’을 시작으로 총 61개 프로그램, 73회의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고 밝혔다.개막공연인 ‘심청’은 전통 고전에서 벗어나 새롭게 구성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오페라 연출가 요나 킴이 연출을 맡고, 국립창극단이 무대에 올라 더욱 주목된다. 이번 창극은 심청을 전통적이고 희생적인 여성상에서 벗어나, 주체성과 다양성을 지닌 인물로 재해석하며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심청의 서사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하는 시도가 돋보인다.축제는 전통 국악에 국한되지 않고 클래식, 대중음악, 세계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특히 국악의 현대적 변용을 실험해온 음악가 송소희, 독특한 무대 퍼포먼스로 이름을 알린 이날치, 국내 최초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서도밴드 등도 무대에 올라 음악의 지평을 넓힌다. 이들은 국악에 일렉트로닉 사운드, 락, 팝을 접목하며 전통음악의 대중성과 실험성을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축제 포스터 역시 주제를 시각화하는 방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조직위는 “소리의 조각들이 모여 나무를 형상화하고, 그 나무가 다시 다양한 방향으로 확산되는 모습으로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음악이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문화로 이주하고, 교류하며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는 본질에 주목한 결과라는 설명이다.전주세계소리축제는 2001년 시작돼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전통음악 축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실험과 현대적 해석을 통해 변화를 꾀해왔다. 올해 역시 음악을 통한 세대 간, 장르 간, 문화 간의 교류와 융합을 보여주는 무대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특히 ‘본향의 메아리’라는 주제는 음악이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그 근원을 되새기며 다양한 음악의 원형이 만나는 접점으로서 축제를 구성하고자 한 의도가 담겼다.이번 축제에는 총 32억4,9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중 27억2,000여만 원은 도비, 5억2,000여만 원은 축제 자체 수입으로 구성됐다.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이 가능했던 배경이다.김희선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눈높이에 맞는 공연 예술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매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며 “올해도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을 통해 관객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올해도 전통의 뿌리를 잃지 않으면서도 세계와의 소통을 지향하는 독창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특히 관객에게는 음악을 통해 자신과 마주하고, 본향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귀중한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는 '어디'?... 스카이스캐너 충격 발표
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2025년 상반기 한국인 여행객들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어디든지(21.8%)'가 1위에 올랐다. '어디든지'는 스카이스캐너의 특별한 검색 기능으로, 여행 날짜에 따라 가격별로 순위를 매겨 여행지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이는 목적지보다 예산과 일정을 우선시하는 실용적인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다.구체적인 여행지 중에서는 국내 여행지인 제주도가 15.2%로 2위를 차지했다. 제시카 민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는 "올해 한국인 여행객의 항공권 검색량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15% 증가했다"며 "특히 고환율과 물가 상승으로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제주를 찾는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3위부터 5위까지는 일본 도시들이 차지했다. 후쿠오카(13.8%), 도쿄(12.9%), 오사카(12.2%) 순으로, 일본 여행에 대한 한국인들의 꾸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어서 대만 타이베이(5.8%), 태국 방콕(5.1%), 베트남 다낭(4.6%), 베트남 나트랑(4.3%), 중국 상하이(4.3%)가 6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여행지 중 8곳이 아시아 국가로, 여전히 근거리 여행이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흥미로운 점은 방송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여행지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4'가 네팔을 배경으로 5월 첫 방영을 시작한 후, 같은 시기 네팔행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6%나 급증했다. 이는 미디어 콘텐츠가 여행지 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제시카 민은 "현대 여행객들은 단순히 유명한 곳을 넘어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는 목적지를 적극적으로 탐색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스카이스캐너는 AI 기반 여행지 키워드 검색 기능인 '퍼스널 검색'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은 '가성비 먹방 여행', '힐링 해변 여행' 등 자신의 관심사와 여행 목적에 맞는 맞춤형 여행지를 추천받을 수 있다.전체적으로 2025년 상반기 한국인 여행 트렌드는 경제적 상황을 고려한 실용적 선택과 개인 취향을 중시하는 맞춤형 여행으로 요약할 수 있다. 고환율과 물가 상승 속에서도 여행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으며, 오히려 더 스마트한 여행 방식을 모색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스카이스캐너와 같은 여행 플랫폼들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더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 당신만 몰랐나? 남들보다 빨리 가는 '이곳' 예약 광클
올여름 평년 대비 훨씬 높은 기온이 예상됨에 따라 무더위를 피해 예년보다 일찍 여름휴가를 떠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인들의 여름휴가가 집중되어 극심한 혼잡을 이루는 7월 말에서 8월 초의 번잡함을 효과적으로 피할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성수기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숙소 및 항공권을 예약하여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경제적인 이점 때문에 '얼리 바캉스'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여행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른 휴가 수요가 주로 동남아시아, 일본 등 지리적으로 가까운 단거리 지역으로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고물가 시대에 여행 경비 부담을 줄이면서도 만족스러운 휴식을 취하려는 합리적인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는 이러한 트렌드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올해 6월부터 7월까지 체크인 기준으로 집계된 숙소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얼리 썸머 바캉스 해외 여행지 순위를 발표했다. 그 결과, 아름다운 해변과 저렴한 물가로 인기가 높은 베트남 나트랑이 압도적인 검색량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위를 기록했던 일본 도쿄는 올해 한 계단 내려와 2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일본의 강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베트남의 또 다른 인기 휴양지인 다낭은 5위에 이름을 올리며 동남아시아의 인기를 입증했다.아고다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인 여행객들의 수요가 베트남과 일본 등 특정 단거리 여행지에 집중된 현상은 고물가 기조 속에서 비교적 물가가 낮고 이동 시간이 짧은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중국 주요 도시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중국 칭다오와 상하이는 지난해 대비 검색량이 각각 212%, 207%라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하며 얼리 바캉스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중국 정부가 시행한 한국인 대상 한시적 비자 면제 조치가 여행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중국 본토 여행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국내 여행지 역시 얼리 바캉스 수요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제주도가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제주에 이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도시인 서울과 부산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강원도의 대표적인 해안 도시인 속초와 강릉이 각각 4위와 5위에 오르며 여름 휴가지로서의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속초와 강릉은 지난해 말 동해선 KTX 개통으로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여름 휴가철 주요 목적지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이러한 조기 여행 트렌드에 대해 이준환 아고다 한국지사 대표는 "올여름 극심한 폭염과 더불어 예년보다 긴 장마가 예측됨에 따라 많은 여행객들이 무더위를 피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휴가를 즐기기 위해 여름휴가 일정을 예년보다 앞당겨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앞으로도 얼리 바캉스 트렌드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