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방학의 끝자락,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할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달서아트센터는 지역의 독특한 문화자산인 선사유적을 소재로 한 넌버벌 퍼포먼스 '뚜들뚜들 선사시대'를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선보인다. 대사 없이 몸짓과 소리만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번 공연은 올해 더욱 탄탄해진 서사와 확장된 무대 연출을 앞세워 완전히 새로운 시즌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작품은 현대 사회의 일상적인 풍경에

가을바람과 함께 조선 왕조의 법궁인 경복궁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이 밤의 문을 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내달 초부터 시작되는 2026년 하반기 고궁 야간 관람 일정을 확정하고 관람객 맞이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야간 개장을 넘어 국악 공연과 전통 다과 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결합되어, 도심 속에서 우리 문화유산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가장 먼저 시민들을 찾는 경

국내 미술 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9월 '키아프-프리즈 서울' 주간을 앞두고 메이저 경매사들이 한국 근현대 미술의 정수를 담은 걸작들을 대거 쏟아낸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각각 오는 25일과 26일, 총 150억 원 규모에 달하는 8월 정기 경매를 개최하며 시장의 열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번 경매는 단순한 상업적 거래를 넘어, 오랫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거장들의 미공개 수작들이 시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컬렉터들의

서울 성수동의 거리를 걷다 보면 안경점인지 현대미술관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웅장한 건물들이 시선을 붙잡는다. 제품을 빽빽하게 진열해 구매를 종용하던 과거의 상업 매장들과 달리, 최근의 브랜드들은 가장 노른자위 공간을 거대한 조형물이나 서점으로 비워두는 파격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선두에는 10년 전부터 매장을 실험적인 전시 공간으로 정의해온 젠틀몬스터가 있다. 이들은 2025년 완공된 사옥을 통해 상업적 효율성을 완전히 배제한

서울의 가을을 예술적 영감으로 가득 채울 초대형 통합 공연예술 축제가 막을 올린다.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9월 18일부터 11월 29일까지 73일 동안 서울 전역에서 '2026 서울어텀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서울의 가을, 도시가 예술이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38개 축제와 558개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총 2,014회의 공연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운영 기간과 참가 규모를 대

현대 사회의 차가운 단절 속에서 타인이 건넨 사소한 친절이 어떻게 한 인간의 내면을 풍요롭게 가꾸는지 탐구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갤러리 전은 올해의 유망 신진작가로 낙점된 이브(EVE)를 초청해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다(I am what I eat)'라는 역설적인 제목의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물질적인 섭취를 넘어 우리가 일상에서 주고받는 무형의 감정과 기억들이 어떻게 자아를 형성하는지에 주목한다. 작가는 정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