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굳히면서 음악계에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3월 발매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정규 5집 앨범 '아리랑'을 오는 2027년 그래미 어워즈 후보 심사 대상에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그동안 그래미가 보여준 보수적인 태도와 최근 신설된 아시아 관련 부문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표시로 해석되며 사실상의 보이콧으로 받

서울 종로구 제주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박정근 개인전 '404: Page Not Found'는 제주 4·3이라는 거대한 비극을 참혹한 이미지로 전시하는 대신, 생존자와 유족의 일상에 남은 흔적을 조심스럽게 더듬는다. 전시 제목은 웹상에서 정보를 찾을 수 없을 때 나타나는 오류 코드에서 착안했지만, 작가는 이를 통해 역설적으로 우리가 그동안 외면해 온 역사를 다시 읽고 들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사진과 영상 속에 담긴 생존자들의 주름

개인주의가 보편화된 시대적 흐름 속에서 고립이 아닌 자발적 고독과 연대의 가치를 조명하는 특별한 전시가 강원 춘천에서 열리고 있다. 춘천미술협회가 기획한 ‘川 + 1.5가구 : 각자 산다, 같이 흐른다’ 전시는 혼자만의 삶을 영위하면서도 세상과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하는 현대인의 이중적인 욕망을 예술적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전시에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해온 세 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독립된 예술 세계가 어떻게 하나의 커다란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국과 일본 독자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백야행’, ‘용의자 X의 헌신’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남긴 그는 장르문학을 넘어 대중문학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일본 출판사 고단샤는 27일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가 지난 23일 새벽 대장암으로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조용히

현대 사회의 빠른 생산과 소비 주기를 예술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특별한 전시가 관람객을 찾는다.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는 오는 8월 3일부터 9월 12일까지 기획전 '패스트! 패스트!(FAST! FAST!)'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환경 오염에 대한 직접적인 경고를 넘어,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속도와 소비의 메커니즘을 탐구한다. 전시장 자체를 트렌디한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꾸며, 관람객들이 소비와 자원 순환의 관계를 보

대학로 무대에서 부활한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가 배우들의 열연으로 빚어낸 묵직한 감동과 별개로, 객석 시야 확보 문제라는 암초를 만났다. 1989년 전 세계를 울린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이번 공연은 국내 관객의 정서에 맞춰 새롭게 각색된 한국형 버전으로 초연의 막을 올렸다. 하지만 개막 이후 일부 관객들 사이에서 특정 좌석의 시야 제한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명작의 감동이 공연장의 물리적 한계에 가로막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