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롯데콘서트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서 무대에 올라 시대를 넘나드는 춤곡의 향연을 선보였다. 19일 열린 이번 독주회에서 그는 바로크부터 현대, 그리고 낭만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시대의 춤곡들을 하나의 서사로 엮어내며 공연장을 거대한 음악적 무도회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조성진은 정교한 타건과 깊이 있는 해석을 통해 단순한 기교를 넘어선 예술가로서의 진화된 내공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공연

국내 테마파크 업계의 강자 롯데월드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공간 비즈니스의 무대를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장한다. 롯데월드는 중국 상하이의 중심부인 뉴월드 시티에 몰입형 전시관 ‘딥(DEEP)’을 새롭게 선보이며, 그 첫 번째 콘텐츠로 한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전지적 독자 시점 : 구원의 마왕 展’을 선택했다. 이번 진출은 국내에서 완성된 전시 기획과 연출 방식을 그대로 해외 현지에 이식하는 ‘포맷 수출’ 형태라는 점에서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가 무대 위 화려한 선율로 재탄생했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은 이동건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여, 연애와 이별이라는 일상적인 소재를 내면의 목소리라는 독특한 관점으로 풀어냈다. 티파니 영과 김예원이 주인공 유미 역을 맡아 현실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가운데, 작품은 유미의 외부 사건보다는 그를 움직이는 세

한국 연극계를 지탱해 온 두 거장, 신구와 박근형이 셰익스피어의 고전 '베니스의 상인'으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를 압도했다. 오경택 연출이 메가폰을 잡은 이번 공연은 원작의 방대한 구성을 2막 19장으로 압축하면서도 본연의 메시지를 날카롭게 살려냈다. 140분간 펼쳐진 열연 끝에 1,200명의 관객은 일제히 기립해 아흔 살의 신구와 여든여섯 살의 박근형에게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고전을 통해 연극의 본질을 증명하겠다는 원로 배

한국 성악계의 거목 테너 김재형이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독창회 '거장의 숨결'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이력을 화려하게 증명했다. 지난 11일 충남 당진문예의전당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을 누벼온 드라마틱 테너의 위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김재형은 국제 무대에서 '알프레드 킴'이라는 이름으로 메트로폴리탄과 라 스칼라 등 최고의 무대를 섭렵해온 인물이다. 이번 무대에서 그는 독일 예술가곡부터 이탈리아 오페라

가수 출신 배우 아이비가 한국인 배우로는 최초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의 주인공으로 낙점되며 뮤지컬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아이비는 오는 8월 17일부터 약 3주간 브로드웨이 앰배서더 극장에서 상연되는 뮤지컬 ‘시카고’의 주역 록시 하트 역을 맡아 현지 관객들과 만난다. 국내 프로덕션에서 활약하던 배우가 브로드웨이 본토 무대에 주연으로 직행한 사례는 전례가 없는 일로, 이는 한국 뮤지컬 시장의 질적 성장과 더불어 한 배우가 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