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촉발한 단종 열풍이 스크린을 넘어 미술계로 번지고 있다. 한국 구상미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서용선 화백이 40년간 몰두해 온 단종 연작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대규모 연합 전시 '서용선의 단종그림' 전이 개최된다.서 화백이 단종이라는 역사적 인물에 깊이 빠져든 것은 1986년 여름, 영월 청령포에서의 신비로운 경험 때문이었다. 그는 그곳에서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충신 엄흥도의 환영을 보았고, 이는 돌아가신

대구 달서아트센터가 지역 예술계 활성화를 위해 두 가지 중요한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것으로, 다음 달 1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핵심 사업 중 하나는 '순수예술인 대관료 지원사업'이다. 이 제도는 경제적 부담으로 무대 기회를 얻기 어려운 지역의 순수 예술인들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독창회나 독주회 등 소규모 클래식 공연을 준비하는 예술인에게

대구시립국악단이 봄기운 가득한 창작 국악 무대로 시민들을 찾아온다. '아지랑이 여울'이라는 서정적인 주제 아래, 전통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우리 음악이 비슬홀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공연은 세 대의 개량 가야금이 연주하는 '기억-네 번의 계절'로 화려하게 막을 연다. 이어 양금의 경쾌함과 거문고의 묵직함이 만나 옛 시조의 풍류를 노래하고, 청아한 음색의 소금 독주 'To You'가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제주에 위치한 SK 포도뮤지엄이 개관 5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미술 기관들과 손잡고 글로벌 무대로 활동 반경을 넓힌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과의 연이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국제 문화예술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첫 번째 협력은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이루어진다. 포도뮤지엄은 향후 3년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연례 행사인 ‘위민 앤 더 크리티컬 아이(Wome

전국이 책의 매력에 빠져드는 '도서관 주간'이 돌아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4회 '도서관의 날(4월 12일)'을 맞아 12일부터 18일까지, '도서관 속 작은 펼침, 세상을 여는 큰 열림'을 주제로 전국 도서관과 함께 다채로운 독서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국립도서관들이 먼저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문을 연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슬아 작가와의 북토크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이지은 그림책 작가 강연회를 마련해 저자와

세계적인 피아노 듀오 카티아와 마리엘 라베크가 7년 만에 한국 관객을 만난다. 60년 가까이 두 대의 피아노로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 온 이들은 피아노 듀오라는 장르를 개척한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1981년 발표한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앨범은 클래식계에서 이례적인 '골드 디스크'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반세기가 넘는 성공적인 협업의 비결로 이들은 '차이점'을 꼽는다. 성격도, 연주 스타일도 다른 두 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