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음악가, 그리고 화가. 하나의 직업으로 규정되길 거부하는 전방위 예술가 백현진이 서울 삼청동 PKM 갤러리에서 개인전 ‘서울 신텍스(Seoul Syntax)’를 열었다. 이번 전시는 그가 나고 자란 도시 ‘서울’을 배경으로, 번아웃이라는 지독한 터널을 통과하며 길어 올린 내면의 기록들을 펼쳐 보인다.과거 그의 캔버스가 빈틈없는 색과 형상으로 가득 찼다면, 이번 신작들은 의도적인 ‘비움’이 돋보인다. 작가는 한때 무언가를 덜어내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오페라가 두꺼운 언어의 장벽을 시원하게 허물고 우리 곁으로 찾아온다. 서양의 고전 예술이라는 틀을 유지하면서도 한국적인 정서와 유머를 가미해 오페라에 대한 심리적 문턱을 낮춘 파격적인 무대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공연예술창작소 예술은감자다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오페라 양촌리 러브스캔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도니제티의 불후의 명작 사랑의 묘약을 원형으로 삼아 한국의

전 세계를 보랏빛으로 물들였던 그룹 방탄소년단이 드디어 완전체 귀환을 알리며 서울의 심장 광화문을 통째로 빌린다. 다음 달 21일 정규 5집 아리랑 발매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컴백 공연은 단순한 가수의 무대를 넘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국가적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의 미를 전 세계에 알렸던 이들이 경복궁과 광화문 광장을 무대로 선택했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아미들의 심박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가요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방탄

경남도민들에게 세계적인 거장의 예술을 향유할 특별한 기회가 찾아온다. 경남도립미술관이 지역 공립미술관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 피카소 도예' 특별전을 개최한다. 3일 발표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3월 18일부터 6월 28일까지 미술관 3층 전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경남도립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이 전시를 준비해왔으며, 이건희컬렉션이 지역 공립미술관에서 순회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음악이라는 예술에 마침표가 있다면 그 끝은 어디일까. 같은 악보를 손에 쥐고도 연주자의 해석에 따라 관객의 가슴에 맺히는 울림의 파동은 전혀 달라지기 마련이다. 음악에 완성은 없다는 격언은 결국 하나의 작품을 어떤 소리의 풍경으로 그려내는가가 연주자 고유의 철학이자 역량임을 방증한다. 지난달 30일 경기도 평택아트센터 개관 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슈만의 곡으로 보여준 무대는 이 명제를 다시 한번 증명해낸 경이로운 순간이었다.이날 밤은 클래

대구시립교향악단이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정수인 요하네스 브람스의 음악 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무대를 준비한다. 오는 2월 13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리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브람스의 만년의 음악적 성찰이 집약된 두 걸작, '이중 협주곡'과 '교향곡 제4번'을 프로그램 전면에 내세웠다. 지휘봉은 백진현 상임지휘자가 잡는다.공연의 1부는 브람스가 오랜 친구였던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아힘과의 틀어진 우정을 회복하기 위해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