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청, 2027년 서울 WYD '이 날짜'로 최종 확정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WYD)의 구체적인 개최 기간이 8월 3일 화요일부터 8일 일요일까지로 최종 결정되었다.천주교 서울대교구는 3일, 로마에서 열린 ‘2025 젊은이의 희년’ 행사를 마무리하는 파견 미사에서 레오 14세 교황이 직접 이 일정을 발표하며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밝혔다. 그동안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개최될 것으로만 알려져 왔던 WYD 서울 대회의 구체적인 날짜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성공적인 대회 준비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미사 강론에서 대회 주제 성구인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복음 16장 33절)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구절은 십자가 죽음을 앞둔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전한 말씀으로, 선종한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날 좌절과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선택했던 메시지다. 레오 14세 교황의 이번 발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을 계승하여 세계청년대회 준비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임을 전 세계에 공식적으로 천명하는 의미를 지녔다. 이는 한국 가톨릭 교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가톨릭 공동체에 큰 안도와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세계청년대회(WYD)는 가톨릭 교회에서 3~4년 주기로 대륙을 번갈아 가며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 중 하나이다. 이 행사에는 교황의 참석이 전통적으로 이루어진다. WYD는 전 세계 젊은이들이 신앙을 공유하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보편 교회 안에서 하나됨을 경험하는 축제의 장으로 기능한다. 지난 2023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대회에는 15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모여 그 압도적인 규모를 입증했으며, 이 자리에서 서울이 다음 개최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아시아 대륙에서 최초로 세계청년대회가 개최되는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며, 한국 가톨릭 교회의 눈부신 성장과 국제적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2025 젊은이의 희년’ 행사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염수정 추기경과 이경상·최광희 보좌주교, 그리고 1000여 명의 교구 청년으로 구성된 ‘1004 프로젝트 순례단’이 함께했다. 이들은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며 로마를 순례했고, 교황의 발표 현장에 함께하며 그 감격을 직접 체험했다. 이들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은 2027년 서울 대회를 향한 한국 교회의 깊은 준비 의지와 젊은 세대의 활기찬 참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습이다.레오 14세 교황은 미사 말미에 “서울에서 다시 만나는 날까지 함께 희망을 꿈꾸자”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며, 전 세계 젊은이들과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에서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2027년 여름, 서울은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신앙 안에서 하나 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미래를 향한 희망을 나누는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대회는 단순한 종교 행사를 넘어,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고, 서울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 93%가 최고점 준 게임의 정체... 밀어주고 끌어줘야만 살아남는다!
협동 등산 게임 '피크(PEAK)'가 글로벌 시장에서 500만 장 판매를 돌파하며 한국 인디게임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등산과 암벽등반을 소재로 한 게임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처럼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사례는 피크가 최초다. 특히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는 무려 5만여 명의 이용자 중 93%가 최고 평가인 '매우 긍정적' 리뷰를 남겼다.피크는 국내 소규모 인디게임 개발사인 랜드폴 게임즈와 어그로 크랩의 개발진 단 7명이 힘을 합쳐 탄생시킨 작품이다. 이들은 대형 게임사의 막대한 자본과 인력 없이도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게임성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세계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게임의 핵심 매력은 단연 '협동'에 있다. 혼자서는 결코 정상에 오를 수 없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때로는 동료의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기도 해야 하고, 누군가 독버섯을 먹어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약을 건네주는 등 실제 등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이 게임에 녹아들어 있다.피크의 또 다른 강점은 지속적인 신선함이다. 매일 새벽 2시를 기준으로 24시간마다 등정해야 하는 산이 바뀌어, 플레이어들은 매일 새로운 등반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게임의 인기가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7월 14일에는 동시접속자 수가 9만 7,000명을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개발사는 세계적인 인기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11일 한국어를 포함한 11개 언어를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는 더 많은 국가의 게이머들이 언어 장벽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향후에도 추가 언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피크의 성공은 단순히 한 게임의 흥행을 넘어 한국 인디게임 시장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린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대형 게임사들의 AAA급 타이틀이 주목받는 글로벌 시장에서, 소규모 개발팀이 만든 창의적인 게임이 수백만 명의 플레이어를 사로잡은 것은 국내 게임 산업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다.업계 전문가들은 "피크의 성공 비결은 복잡한 그래픽이나 화려한 효과가 아닌, 게임의 본질인 '함께 즐기는 재미'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향후 국내 인디게임 개발자들에게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현대차 디자이너가 만든 '감성 벽'의 정체는?
오는 9월 26일 개막하는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서울비엔날레)가 주제전 '일상의 벽'에 참여하는 24개 팀의 디자이너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건축물의 외관이 어떻게 더 창의적이고 감성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실험적 프로젝트다.참여 디자이너들은 가로 2.4m, 세로 4.8m 규모의 건축물 일부를 '벽'으로 제작하며, 일상 속 건물 외관의 감성적이고 흥미로운 가능성을 재구성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창작 경험을 가진 인물들이 대거 참여하며, 건축 경험이 없는 이들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다채로운 시각을 제공할 전망이다.참여 명단에는 한국계 미국인 셰프 에드워드 리, 영국의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 부르키나파소의 장인 공동체, 현대자동차의 디자인팀 등 건축계 밖의 창작자들이 포함되었다. 또한 한국, 인도, 중국, 일본, 영국 등 다양한 국가의 건축가들도 함께해 국제적인 시각에서 건축 외관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은 "일상의 벽은 건축물 외관이 보다 창의적이고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라며 "시민들에게는 익숙한 도시 풍경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도시 및 부동산 개발자들에게는 도시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영감을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시의 의의를 설명했다.제5회 서울비엔날레는 주제전, 도시전, 서울전, 글로벌 스튜디오 총 4개의 전시로 구성된다. '건물 외관을 어떻게 더 즐겁고 의미 있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해, 건축 입면이 사람의 뇌, 몸,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다각도로 탐색한다.열린송현 녹지광장 북측에는 24개의 '일상의 벽'이 설치되어 관람객들에게 건축물이 어떻게 더 즐겁고 매력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지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남측에는 가로 90m, 높이 16m 규모의 대형 작품 '휴머나이즈 월'이 설치되어 '건물은 사람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비엔날레 개막 직후인 9월 27일부터 28일까지는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감성 도시'를 주제로 '개막 포럼: 글로벌 대화'가 열린다. 이 포럼에는 건축, 도시, 심리학, 공공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400여 명이 참석해 감성 중심의 도시 설계에 관한 최신 연구와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일상의 벽' 전시는 건축이 감정을 어루만지고 도시의 표정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획"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비엔날레의 상세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seoulbiennale.org)와 인스타그램(@seoulbiennale)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세계적 성악가들이 제주로 몰려온 충격적인 이유
'제10회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이 오는 8월 3일부터 10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글로벌오페라단이 2016년 처음 시작한 이 축제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며, 제주 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행사로 자리매김했다.이번 페스티벌은 4일간 총 6회의 공연과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관객들에게 풍성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참여하는 푸치니의 명작 오페라 '토스카' 전막 공연이다. 8월 3일 오후 2시와 5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 공연에는 소프라노 임세경, 테너 김재형, 바리톤 박정민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하여 관객들에게 최고 수준의 오페라를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8월 7일 오후 7시에는 조르주 비제의 불멸의 명작 '카르멘'의 주요 아리아들을 엮은 갈라 콘서트가 펼쳐진다. 이 공연은 국내 저명한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과 함께 진행되어, 오페라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다.이번 축제는 단순한 공연 행사를 넘어 지역과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제주성악협회와의 협업 무대, 예술경영지원센터 공모 선정작 공연 등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에게 성장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서귀포 시민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오페라를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페스티벌의 취지를 잘 보여준다.김수정 예술감독은 제주도가 자신의 고향이기도 하다는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제주만의 특별한 문화적 기반과 도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이 축제를 10년간 지켜온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 감독은 "앞으로도 서귀포를 대한민국 오페라의 거점 도시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축제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성장하며 제주 남부 지역의 문화예술 지형도를 바꾸어 놓았다. 국내 최고 수준의 오페라 공연을 지방에서도 접할 수 있게 함으로써 문화 향유의 지역 격차를 줄이고,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창출하는 데 기여해 왔다. 이번 10주년 페스티벌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무대서 터진 400년의 절규..'퉁소소리' 8개월 만에 다시 무대에
서울시극단의 화제작이자 17세기 고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퉁소소리’가 오는 9월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지난해 11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이 작품은 조선 중기 문인 조위한의 고전소설 ‘최척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다. 고선웅 서울시극단장이 15년 동안의 고민 끝에 각색하고 연출한 연극으로, 한국 고전문학이 품고 있는 비극과 희망, 인간의 존엄과 생존을 역동적인 무대 위로 끌어올렸다.세종문화회관은 30일, 서울시극단의 연극 ‘퉁소소리’가 오는 9월 5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재공연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초연 이후 약 8개월 만의 귀환으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퉁소소리’는 조선시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명·청 교체기의 대격변을 배경으로, 평범한 백성 최척 일가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겪는 30년간의 고난과 재회를 중심 줄기로 한다. 무대는 조선을 넘어 중국, 일본, 베트남까지 확장되며, 한 가족의 서사를 통해 전쟁이 남긴 참혹한 흔적과 인간 존엄의 회복을 역동적이고 서정적으로 풀어낸다. 단순한 고전극이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작품이다. 작품의 완성도는 이미 초연에서 입증됐다. 연극평론가협회 선정 ‘2024 올해의 연극 베스트3’, ‘2025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문화부문 대상, 그리고 ‘2025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백상연극상’까지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동시에 받은 연극이다.이번 재공연에서는 초연 당시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받은 배우들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서울시극단 소속 강신구, 김신기, 최나라, 이승우를 비롯해,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연기상 후보였던 정새별과 몰입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박영민이 각각 옥영과 최척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특히 연극계의 중견 배우 이호재가 노년의 최척으로 등장해, 작품의 서사를 열고 닫는 핵심 축을 맡는다.음악 또한 주목할 만하다. 장태평 음악감독이 이끄는 6인조 라이브 연주는 기존의 음악적 요소에 현악기를 추가해 극의 서정성과 생동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관객은 극 중의 비극적 정서와 희망의 메시지를 보다 깊이 있는 사운드로 경험하게 된다.고선웅 연출은 이번 작품에 대해 “전쟁은 참혹하지만, 민초들은 끝내 살아남았고, 인류를 지속시켰다. 이 이야기는 곧 우리 선조들의 생존기이자 인간 존엄의 기록”이라며 연극이 품고 있는 시대적 의미와 동시대적 연관성을 강조했다.연극 ‘퉁소소리’는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과 상실, 재회의 서사를 통해 오늘날의 관객에게 치유와 위로,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선사하는 공연으로 기억될 전망이다.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또는 세종문화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관람료는 R석 6만원, S석 5만원, A석 4만원이다. 이번 재공연은 단순한 반복이 아닌, 음악과 연기, 서사의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린 진화된 무대로, 관객에게 또 한 번 강렬한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 미래를 바꾸는 AI 혁명가, 샘 올트먼의 비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는 출시 후 단 5일 만에 사용자 100만 명을 돌파했고, 2개월 후에는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억 명에 이르렀다.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5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하며 AI 혁신의 중심에 자리 잡았다. 이 혁신을 이끈 인물은 2014년 오픈AI를 창업한 샘 올트먼이다. 그는 AI 분야뿐 아니라 스타트업계와 기술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며 ‘미래를 사는 사람’으로 주목받고 있다.최근 출간된 샘 올트먼의 첫 번째 평전 ‘미래를 사는 사람 샘 올트먼’은 그의 어린 시절부터 창업, 그리고 AI 혁신의 최전선에 서기까지의 여정을 상세히 담아냈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가 집필한 이 책은 올트먼 본인뿐 아니라 가족, 친구, 멘토, 동료, 경쟁자 등 주변 인물 250여 명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그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책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조숙한 아이로 자란 올트먼이 스탠포드대학에 진학했으나 중퇴 후 창업에 뛰어드는 과정부터 시작한다. 이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Y콤비네이터에서 폴 그레이엄의 후계자로 활약하며 젊은 사업가로 자리매김한 그의 모습과, 오픈AI를 설립해 AI 기술 선두 주자로 부상하기까지의 성공과 도전을 서술한다. 특히, 일론 머스크와의 복잡한 관계를 비롯해 기술 경쟁자들과의 치열한 경쟁 구도도 생생하게 그려진다.책 제목 ‘낙관주의자(The Optimist)’가 시사하듯, 올트먼은 미래에 대한 강한 낙관을 품고 있다. 그는 “AI가 인류를 파괴할 가능성도 있지만, 올바르게 활용한다면 인류 최고의 도구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러한 신념은 그의 투자 행보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청정 재생에너지 개발을 목표로 하는 핵융합 기업 ‘헬리온’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인공지능과 결합한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코인’을 공동 설립했다. 월드코인은 인간 홍채 스캔을 통해 글로벌 기본소득 지급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AI가 대체할 일자리로 인한 경제 불평등 문제를 기술로 완화하겠다는 그의 비전을 보여준다.챗GPT의 폭발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올트먼은 내부 위기를 맞기도 했다. 2023년 11월 오픈AI 이사회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았으나, 직원 700여 명의 전폭적인 지지로 인해 사퇴는 무산됐다. 이는 그의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 능력이 조직 내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다.이 평전은 단순히 올트먼의 개인사를 다루는 것을 넘어, 창업가가 갖춰야 할 역량과 소통 기술, 그리고 투자자로서의 통찰력 등 현대 기술 산업에서 성공하기 위한 다양한 교훈과 실무적 노하우를 담았다. AI 혁신과 스타트업 경영, 기술 낙관주의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샘 올트먼의 생생한 이야기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깊은 통찰과 영감을 제공한다.
- 유전자가 정치 성향 65% 결정한다... 당신의 DNA에 숨겨진 '보수 코드'의 실체
최근 한국 사회에서 20, 30대 남성은 보수적이고 40, 50대 남성은 진보적이라는 정치 지형이 형성되었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보수화된다는 기존 통념과 상반되는 현상으로,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페미니즘에 대한 젊은 남성층의 반발로 보지만, 이러한 젊은 남성의 보수화는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최정균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는 신간 '보수 본능'에서 이 현상을 생물학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그는 "젊은 남성은 예나 지금이나 보수적이었는데, 1980년대 이후 사회 환경이 경쟁적으로 변화하며 '보수 본능'이 더 촉발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한다. 최 교수에 따르면 인간은 본래 생물학적으로 '보수적 사피엔스', '호모 컨서버티버스(Homo conservativus)'라는 것이다.정치 성향을 유전학, 뇌과학, 진화론 등 과학적으로 설명하려는 연구는 해외에서 1970년대부터 활발히 진행되어 왔다. 이러한 연구들은 모노아민 산화효소 A(MAOA) 유전자형, 세로토닌 수송체 유전자형(5-HTT) 등의 유전자가 정치 성향을 최대 65%까지 설명한다고 밝히고 있다.최 교수는 보수라는 정치 성향을 '생존'과 '번식'이라는 두 가지 본능으로 설명한다. '생존 본능 보수'는 자신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모든 위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권위, 공권력, 전통적 가치 등 사회적 질서를 중시한다. 이는 사회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사회적 보수'에 해당한다. 반면 '번식 본능 보수'는 경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다른 개체와의 경쟁에서 승리해 유전자를 퍼뜨리려는 이들에게 세계는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법칙으로 이해된다. 이는 기존 분류의 '경제적 보수'에 속한다.최 교수는 "우리가 보통 '나이 들면 보수화된다'고 하는 건 생존 본능 보수고, 최근 주목받는 2030 남성들의 보수화는 번식 본능 보수"라고 설명한다. 그는 이러한 타고난 보수 본능이 최근 환경적 요인과 상호작용하며 전 세계적으로 젊은 남성층의 우경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본다.특히 1980년대부터 시작된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으로 인해 번식이라는 생물학적 과제가 경제적 성공과 동일시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들의 학업 성취와 사회적 성공이 일부 남성들의 부진을 더욱 부각시키면서, 그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압박감이 심화되어 보수적 성향이 강하게 발현되었다는 것이다.흥미롭게도 최 교수는 "지금 20, 30대 남성이 사회에서 자리를 잡아 경쟁이 완화되고, 생물학적으로 남성성이 떨어지는 40, 50대가 되면 지금보다 보수성이 누그러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오히려 그가 우려하는 것은 10대의 미래다. 경쟁적인 사회 환경이 해소되지 않으면, 현재 10대도 '이대남' 못지않은 보수적 성향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다.최 교수는 정치 성향을 단순히 세대론으로만 해석하는 것도 경계한다. 21대 대선에서 60대 남성의 보수-진보 후보 지지율이 비슷했던 현상에 대해, 그는 "86세대의 영향보다는 과거보다 60대가 확연히 건강해져 생물학적으로 '보수적'이 되는 연령대가 늦춰진 결과"라고 분석한다.결론적으로 최 교수는 "'진보-보수'를 사안에 대한 입장이나 특정 세대와 문화에 따라 구분하는 것은 피상적인 접근"이라며, 현상의 본질을 생물학적으로 이해하면 사회적 갈등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한다.
- '노키즈존' 외치는 한국 사회의 민낯
‘노키즈존’이라는 단어가 우리 사회에서 일상적인 언어로 자리 잡은 지 이미 오래다. 어린이를 동반한 이들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이 간단한 문구는 단순한 영업 방침이 아니라, 어린이를 대하는 사회적 인식의 민낯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행위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발간된 책 『노키즈존 한국 사회』(2025년 7월, 교육공동체벗)는 ‘어린이를 혐오하는 나라에서 환대하는 나라로’라는 부제를 달고, 한국 사회의 아동 차별과 혐오 문제를 정면으로 조명하고 있다.책은 ‘노키즈존’이 단순한 매장 운영의 자유가 아닌, 미성숙한 존재로 규정된 어린이를 사회에서 배제하고 혐오의 대상으로 만드는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 같은 차별은 ‘존중받아야 할 아동의 성원권’을 외면하고, ‘존재 자체에 가해지는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들은 “노키즈존은 가장 비겁한 차별 중 하나이며, 이를 방치할 경우 자의적 기준으로 특정 집단을 대놓고 차별할 수 있는 정당성을 부여하는 위험한 단초가 된다”고 경고한다. 이 책은 노키즈존이라는 사회적 현상을 통해, 오늘날 한국 사회가 어린이를 어떻게 인식하고 대하는지, 그리고 그 인식이 어떤 방식으로 현실에서 구체화되는지를 분석한다. 책의 1부 ‘어린이를 혐오하는 사회’에는 총 6명의 필자가 참여해, 일상 속에서 마주한 다양한 ‘아동 혐오’ 사례들을 조명한다. 일례로 아무렇지 않게 쓰이는 ‘초딩’, ‘금쪽이’ 등의 단어는 어린이를 낮춰 부르는 멸칭이며, 사회적으로 유통되는 언어조차 어린이를 조롱과 비하의 대상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어린이의 희생으로 제정된 민식이법조차도 일각에선 과잉 처벌 논란과 함께 ‘악법’으로 취급되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본다.이와 함께, 가정이나 학교에서 행해지는 체벌이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여전히 용인되는 문화, 그리고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전환 필요성도 강하게 제기된다. 또한 핵오염수 방류나 기후위기 등 지구적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낸 어린이들에게 악의적인 여론과 언론 보도가 쏟아진 현실을 언급하며, 어린이의 참여와 발언조차 폄훼되고 있다는 점을 고발한다. 더 나아가 성평등이나 성교육을 주제로 한 책들이 도서관에서 철거 대상이 되고, 일부에서는 ‘어린이에게 유해하다’는 식의 주장이 펼쳐지는 현실에 대해서도, 오히려 그것이야말로 어린이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강조한다.책의 2부 ‘어린이는 시민이다’에서는 총 3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서는 어린이를 단순히 ‘보호받아야 할 존재’나 ‘아랫사람’이 아닌,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한 필자는 ‘어린이책 시민연대’에서 활동하며 경험한 사례를 통해, 아동 인권과 문화 활동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글에서는 입시 위주의 교육 환경이 학생의 자유와 삶의 균형을 어떻게 침해하고 있는지를 진단하고,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자유와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 책은 어린이를 ‘작은 어른’이 아닌, 현재 이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린이도 자신만의 생각과 감정을 지닌 독립적인 존재이며, 단지 보호받아야 할 대상 그 이상이라는 관점에서, 우리 사회는 이제 ‘환대’의 방식으로 아동을 대할 준비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나의 권리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상대의 권리 역시 인정하고 존중해야 하며, 특히 그것이 사회적 약자인 아동이라면 더욱 그렇다는 윤리적 책임을 환기시킨다.결국 『노키즈존 한국 사회』는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서, 차별과 혐오의 기준선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를 묻는 책이다. 각자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억울하거나 소외당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인이 된 이후 우리는 과연 어린이를 사회의 온전한 구성원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책은 독자에게 그 질문을 던지며, 아이들을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근본적 인식의 전환을 촉구한다.
- '유인원→인간' 틀렸다..신간 '케이브 오브 본즈'
역사가 직선적인 진보의 길을 걷는다는 믿음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과거 세계 여러 나라의 교과서에 실렸던 ‘진보의 행진’(The March of Progress)이라는 그림이 대표적이다. 이 그림은 유인원에서 시작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그리고 현생 인류인 크로마뇽인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마치 한 줄로 진화해온 것처럼 묘사했다. 하지만 이러한 서사는 사실과 거리가 멀다. 독일 철학자 헤겔이 지적했듯이, 역사는 단순히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굴곡을 거치며 때로는 후퇴와 복잡한 경로를 반복한다.세계적인 고고학자 리 버거는 최근 출간한 저서 『케이브 오브 본즈』(Cave of Bones)에서 이 같은 기존의 진화 인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우리는 일직선으로 진화하지 않았다"고 단언하며, 인류의 진화는 한 갈래로 이어지는 직선이 아니라, 여러 종이 분기하고 사라지는 복잡한 ‘계통수’ 형태라고 설명한다. 계통수는 생물의 진화적 관계를 나뭇가지처럼 표현한 도식으로, 인류의 진화도 이와 같이 다양한 갈래와 교차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생물학적 친척인 침팬지와 보노보는 약 600만~800만 년 전의 공통 조상으로부터 갈라졌고, 이후 인류의 조상들도 수많은 갈래로 분화했다. 호모속(Genus Homo)에 속하는 다양한 조상 종들은 약 300만 년 동안 등장과 소멸을 반복했으며, 그 가운데 20만 년 전 드디어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나타났다. 하지만 이 시기에 오직 사피엔스만 존재했던 것은 아니었다.리 버거는 2013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라이징스타 동굴'에서 '호모 날레디'(Homo naledi)라는 새로운 인류 화석을 발견했다. 이들은 약 20만\~30만 년 전에 살았으며, 현생 인류와 같은 시기에 지구상에 존재했다. 더욱이 단순히 같은 시기에 존재했다는 사실뿐 아니라, 호모 날레디는 사피엔스와 놀라운 유사점을 가지고 있었다. 뇌 용량은 침팬지보다 약간 큰 수준에 그쳤지만, 체형은 사피엔스와 흡사했고, 도구를 사용하며 불을 다루고 난로까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심지어 매장 문화도 존재했던 흔적이 발견됐다.이는 기존의 ‘진화=두뇌 용량의 증가’라는 인식에 강한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복잡한 문화적 행동은 반드시 큰 뇌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호모 날레디의 존재는 2020년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이 선정한 ‘10년간 가장 중요한 과학적 발견’ 상위 10위 안에 포함되기도 했다. 인류 진화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 이유다.리 버거는 “호모 날레디의 문화적 성장은 호모 사피엔스 이전의 인류가 어떻게 ‘인간다움’을 갖추게 되었는지에 대한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날레디와 사피엔스가 공존했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가 발견한 화석의 연대가 현생 인류가 출현한 시기와 겹치기 때문이다.결국 인류의 역사는 단순한 직선이 아닌, 다양한 가지들이 얽히고설킨 복합적인 계통의 연속이다. 여러 갈래로 퍼졌다가 사라진 인류의 흔적 속에서 우리는 인간이란 존재의 본질과 기원을 다시금 되짚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인류는 일직선의 정답을 따라 진화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실험과 실패, 그리고 공존의 흔적 위에서 ‘현생 인류’라는 갈래에 도달한 것이다. 과학이 밝혀낸 이 흥미로운 여정은, 인류가 걸어온 길이 단순한 진보가 아닌 복잡한 여정임을 일깨워준다.
- "한국에 이런 발레단이?'..세계 거장도 반한 서울시발레단
서울시발레단이 창단 1주년을 맞아 오는 8월 기념 공연과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며 대중과의 본격적인 소통에 나선다. 지난해 출범한 서울시발레단은 공공 컨템퍼러리 발레단으로, 클래식 중심의 국내 발레계에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고 있다.1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8월 22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리며, ‘더블빌(Double Bill)’ 형식으로 구성된다. ‘더블빌’은 하나의 무대에서 두 개의 안무작을 연속으로 선보이는 방식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유회웅 안무가의 ‘노 모어(No More)’와 네덜란드 현대발레의 거장 한스 판 마넨(Hans van Manen)의 대표작 ‘5 탱고스(5 Tango’s)’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노 모어’는 지난해 서울시발레단의 창단 사전공연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이번 무대를 위해 재정비되었다. 현대 사회의 무기력과 불안, 좌절 등 부정적인 감정을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해소하고, 희망과 내일을 향한 메시지로 전환하는 안무가 특징이다. 발레단 측은 무용수 구성과 안무의 밀도를 높여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현실과 꿈이 교차하는 새로운 장면이 추가돼 무대의 서사성을 강화했다. 이어지는 ‘5 탱고스’는 1977년 네덜란드국립발레단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아르헨티나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의 ‘탱고 누에보’ 전곡에서 영감을 받은 안무다. 정제된 발레의 언어와 열정적인 탱고 리듬이 교차하는 이 작품은 시간과 국경을 초월한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네덜란드국립발레단, 마린스키 발레단, 취리히 발레단, 샌프란시스코 발레단 등 세계 유수의 단체에서도 정기적으로 공연되는 대표 레퍼토리다. 이번 무대에는 네덜란드국립발레단의 한국인 수석무용수 최영규가 참여해 작품의 예술적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서울시발레단은 공연 외에도 일반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발레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이름의 체험형 프로젝트는 8월 한 달 동안 세종문화회관 노들섬 리허설 스튜디오와 온라인에서 운영된다. 무용수, 전공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실기 참여 수업과 함께 관객과 소통하는 발레 토크 프로그램, 그리고 발레단의 지난 1년을 정리하는 아카이빙 전시가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서울시발레단은 최근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Ohad Naharin)과 스웨덴의 요한 잉거(Johan Inger) 등 국제적 명성의 현대 안무가들의 라이선스를 확보하며 창작 기반의 현대 발레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클래식 중심으로 치우쳐 있는 국내 발레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해 창단 이후 서울시발레단은 올해 5월까지 총 다섯 차례의 공연에서 아홉 편의 작품을 27회 무대에 올렸으며, 누적 관객 수는 약 1만5000명에 달한다. 평균 객석 점유율도 83%를 기록하며, 새롭게 출범한 컨템퍼러리 발레단으로서는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발레단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오늘을 담은 창작 레퍼토리 개발과 컨템퍼러리 발레 저변 확대를 목표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