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우정의 순간을 사진에 담아 김포국제공항에 당신의 작품을 전시하세요!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뜻깊은 문화 교류 행사를 마련했다. 7월 1일 발표된 '제12회 한일포토콘테스트'는 양국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적 교류의 순간들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이 콘테스트는 2014년에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행사로, 한국과 일본 간의 문화적 이해를 증진하고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올해는 한일 양국이 국교를 정상화한 지 6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로, 그 어느 때보다 양국 간의 우호 관계와 상호 이해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콘테스트 출품 주제는 매우 다양하다. 한국 또는 일본의 매력적인 관광지부터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 양국을 여행하며 쌓은 추억의 순간들, 계절마다 달라지는 멋진 풍경, 지역별 특색 있는 요리, 그리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예술의 모습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시선으로 포착한 한국과 일본의 다채로운 모습을 표현할 수 있다.특별히 이번 콘테스트는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부터 현재까지 촬영된 사진들을 대상으로 한다. 양국 간의 의미 있는 교류 순간을 담은 사진, 한국인과 일본인의 진솔한 우정이 돋보이는 장면, 그리고 시간이 흐르며 변화했거나 이제는 볼 수 없게 된 과거의 모습을 담은 향수 어린 사진들도 환영한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사진들은 양국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소중한 기록이 될 것이다.응모를 원하는 사람들은 7월 31일까지 한일포토콘테스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작품을 제출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상작들은 국내외 여행객들이 많이 오가는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한일 양국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교류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관계자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양국의 다양한 모습을 공유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6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한일 관계를 돌아보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 발전에 기여하는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콘테스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한일포토콘테스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응모 방법, 심사 기준, 시상 내역 등 구체적인 사항들이 안내되어 있다. 사진에 관심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한일 양국의 문화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 1만2천 명이 몰린 대학로의 숨겨진 문화 현장, 올해는 더 파격적으로 돌아왔다!
7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제13회 서울 단편극 페스티벌'이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8개 극단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짧지만 강렬한 연극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서울 단편극 페스티벌은 2014년 단 3개의 연극 예술단체 참여로 시작된 소규모 행사였지만, 지난 12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현재는 대학로를 대표하는 연극 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까지 약 43개 극단이 참가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약 1만 2천여 명에 달한다. 이러한 성과는 단편극이라는 형식이 가진 접근성과 다양성이 관객들에게 폭넓게 어필했음을 보여준다.이번 페스티벌은 대학로의 두 공연장에서 나눠 진행된다. 먼저 동숭무대소극장에서는 창작집단 혜화살롱의 '덕구의 봄날'을 시작으로, 극단 곡두환영의 '햄스터 살인사건', 극단 창작심의 '내 아픈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지공연 협종조합의 '할패 TV'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덕구의 봄날'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찾아오는 소소한 행복을 그린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햄스터 살인사건'은 미스터리 요소를 가미한 블랙코미디로, 웃음 속에 숨겨진 날카로운 사회 비판을 담고 있다. '내 아픈 사랑을 위하여'는 현대인의 복잡한 감정과 관계를 섬세하게 다루며, '할패 TV'는 미디어와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대 사회를 풍자한다.제이원 씨어터에서는 또 다른 4개 작품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극단 제작백가의 '어떤 사고의 중력'은 예상치 못한 사건을 통해 인간 심리의 깊은 면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극단 신인류의 '청춘판타지 part.1'은 젊은이들의 꿈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다루며, 극단 디피스토리의 '배신'은 인간관계의 취약성과 신뢰의 문제를 예리하게 파고든다. 마지막으로 극단 겨루의 '착각'은 인간의 인식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이다.단편극은 짧은 러닝타임 안에 강렬한 메시지와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특성상, 연출가와 배우들의 집약된 에너지와 창의성이 돋보이는 장르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8개 극단 모두 각자의 개성과 색깔을 살려 관객들에게 다양한 연극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 단편극 페스티벌은 신진 연극인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관객들에게는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대학로 연극의 다양성과 활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축제로 자리잡았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연극의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오징어 게임3', 호불호 속 넷플릭스 세계 정복 '3일 컷' 실화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를 다시 한번 ‘오징어 게임’ 신드롬으로 몰아넣으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6월 27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된 이후 단 3일 만에 글로벌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굳건히 지키며, 그야말로 파죽지세의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온라인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3’은 7월 1일(현지 시각) 기준으로 무려 93개 국가에서 넷플릭스 TV쇼 부문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미국, 영국 등 주요 콘텐츠 소비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석권하며, 그야말로 국경을 초월한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공개 이튿날인 28일부터 곧바로 글로벌 1위로 진입한 후 단 한 번도 그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는 점은, 시즌1이 1위에 오르는 데 8일이 걸렸고 총 106일간 상위권을 지켰던 기록과 비교해 볼 때 더욱 놀라운 속도라 할 수 있다. 이는 ‘오징어 게임’이라는 브랜드가 이미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기대감을 심어주었음을 방증한다.물론 시즌3에 대한 시청자 평가가 다소 엇갈리는 지점도 존재한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스토리 전개 방식이나 특정 캐릭터의 변화에 대한 의견 차이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작품의 후속작에 대한 높은 기대감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징어 게임’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시즌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주목도를 유지하며,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넷플릭스 측은 시즌3 공개에 맞춰 서울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며 이러한 열기에 더욱 불을 지폈다. 지난달 28일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 광장까지 이어지는 성대한 피날레 퍼레이드가 펼쳐져 약 3만 8천여 명의 인파가 운집하며 장관을 연출했다. 이어 진행된 팬 이벤트에는 9천여 명의 팬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해당 행사의 영상은 유튜브 생중계 2시간 만에 조회 수 440만 회를 기록하는 등 온라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오징어 게임’의 식지 않는 글로벌 파급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처럼 ‘오징어 게임’ 시즌3은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매김하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 '영재 소리꾼'의 목소리에 관객들 '경악'... 청주아트홀에서 펼쳐질 한여름 밤의 기적
청주시립국악단이 오는 7월 17일 청주아트홀에서 제142회 정기연주회 '한여름 밤의 국악콘서트'를 개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준비한 이번 공연은 전통 국악의 정취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청량감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정동희 작곡가의 국악관현악 '월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월광'은 달빛이 비치는 고요한 밤의 풍경을 국악 선율로 표현한 작품으로, 한국적 서정성과 현대적 화성이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동희 작곡가는 전통 국악의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으로 주목받아온 인물로, 그의 작품을 통해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한양대학교 교수이자 대금 연주자로 명성이 높은 안성우의 대금 협주곡 연주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안성우 교수는 전통 대금 연주법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기법을 접목한 연주 스타일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아온 대금 명인이다. 그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대금 연주는 여름밤의 정취를 한층 더 깊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청주시립국악단은 이와 함께 '영재 소리꾼'으로 주목받고 있는 조하윤의 경기민요 공연도 선보인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소리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조하윤은 경기민요 특유의 경쾌하고 흥겨운 리듬으로 관객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경기민요는 서울과 경기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요로, 구성진 가락과 세련된 창법이 특징인 장르다.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이고운 작곡가의 '무당의 춤'도 연주된다. 이 작품은 한국 전통 무속 의례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신비로운 분위기를 현대적인 국악 어법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청중들에게 색다른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공연의 사전 예약은 7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청주시립국악단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철 특별한 문화 체험을 원하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김원선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무더운 여름밤, 우리 음악의 품격을 담은 청량하고 흥겨운 무대를 감상하면서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연이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 관객들에게 한국 전통 음악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여름철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청주시립국악단의 '한여름 밤의 국악콘서트'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국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적인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무더운 여름밤, 국악의 선율로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문화적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국립극장에 웬 디제잉?..5시간 테크노 파티연다
서울의 중심 문화 공간 중 하나인 세종문화회관이 새로운 시도를 감행한다. 오는 9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는 전자음악의 대표 장르 중 하나인 테크노(Techno)가 5시간 동안 울려 퍼진다. 정통 클래식이나 연극, 무용 등의 공연이 주를 이루던 이 공연장에서 테크노가 중심이 된 무대가 펼쳐지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공연은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한 ‘싱크넥스트 25’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장르와 형식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예술 실험의 무대로 기획됐다.이번 공연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을 거점으로 2014년부터 테크노 기반 공연을 지속해 온 ‘벌트’(vurt.)와 다양한 예술 장르를 넘나드는 오디오·비주얼 프로덕션 ‘업체’(eobchae)가 손을 잡고 공동으로 연출한다. 벌트의 유준 디렉터는 이번 무대를 “디제잉과 라이브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파티와 콘서트가 결합된 무대”로 정의했다. 그가 강조한 핵심은 테크노 특유의 반복성과 몰입감이다. 그는 “테크노는 단순히 비트만 반복되는 음악이 아니라, 같은 패턴을 통해 몰입을 유도하며 관객의 신체를 자연스럽게 반응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공연에는 영국 런던에서 활동 중인 로즈(Rose), 스웨덴 출신 앤서니 리넬(Anthony Linell) 등 해외 DJ를 포함해 총 8명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각 아티스트는 디제잉과 사운드 퍼포먼스를 통해 무대의 분위기를 이끌며 관객과의 호흡을 도모할 예정이다.‘업체’는 이번 공연에서 독특한 세계관을 차용해 시각적·개념적 측면을 강화한다. 오천석, 황휘 등 ‘업체’ 소속 아티스트들은 올해 4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 ‘젊은 모색’ 전시에서 선보인 ‘멱등설’ 개념을 공연에 적용할 계획이다. ‘멱등설’은 수학 용어에서 비롯된 철학적 개념으로, 반복 적용에도 결과가 변하지 않는 성질을 말한다. 이는 테크노 음악의 구조적 반복성과도 연결된다. 공연에서는 성인(聖人) 6명의 전기를 동화나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풀어낸 서사가 음악과 결합되며, 연극계 배우들이 등장해 퍼포먼스를 펼치는 형태로 구성된다.황휘는 “테크노 음악을 혼자 이어폰으로 들을 때와 집단 공간에서 함께 들을 때의 감정 차이가 크다”며 “이번 공연이 테크노를 새롭게 경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음악 감상의 물리적 환경, 청중 간의 상호작용이 음악의 의미를 어떻게 바꾸는지에 주목했다.관객은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S씨어터의 1층 플로어석과 2층 지정석을 자유롭게 오가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플로어석은 최대 300명을 수용하며, 공연장 전체를 하나의 유동적인 사운드·공간 설치물처럼 활용하는 방식이 시도된다. 무대와 객석이 고정되지 않는 구성은 테크노 공연의 핵심인 몰입과 신체적 반응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유준 디렉터는 “지난해 ‘베를린 테크노 문화’가 독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사례처럼, 테크노는 단순한 유행 장르가 아닌 지역성과 문화를 담은 음악”이라며 “이번 세종문화회관 공연이 한국에서도 테크노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S씨어터에서 펼쳐질 이 실험적인 무대는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문화예술 공간에서 새로운 예술 언어를 시도하는 의미 있는 도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 클래식+재즈=환상! 나윤선X손열음, 벨기에 관객들 '입틀막' 준비 완료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벨기에의 권위 있는 음악 축제인 '뮤직트로아(Musiq3)' 무대에 올라 유럽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이 두 한국 대표 아티스트는 6월 26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의 개막식과 폐막식 공연을 각각 장식하며 K-음악의 위상을 드높일 예정이다.'뮤직트로아'는 벨기에 공영방송 RTBF가 주최하여 2011년부터 매년 6월 말 개최되는 유서 깊은 음악 축제이다. 재즈, 현대음악, 일렉트로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 축제의 주제는 '호기심(Be Curious)'으로, 모든 것을 경이롭게 느끼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새로운 방식의 음악을 경험하자는 슬로건 아래 총 19회의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축제의 음악감독인 줄리 깔베뜨는 나윤선과 손열음을 초청한 이유에 대해 깊은 신뢰를 표했다. 그는 "나윤선과 손열음은 재즈와 클래식이라는 각자의 음악 장르에 자신만의 새로운 해석과 독창적인 색깔을 불어넣는 진정한 아티스트"라고 극찬하며, "올해 축제의 핵심 테마인 '호기심'을 가장 잘 표현하는 음악가들이기에 이들을 초청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두 아티스트가 단순히 뛰어난 연주 실력을 넘어, 음악에 대한 탐구와 실험 정신을 높이 평가받았음을 의미이다.개막 공연의 포문을 여는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은 이미 유럽 재즈 씬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스타이다. 지난해 발매한 그녀의 음반 'Elles'는 프랑스 재즈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그 명성을 입증했다. 그녀의 깊이 있는 목소리와 독창적인 해석은 벨기에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폐막 공연을 장식할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지난해 8월 앤트워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성공적인 협연 이후 약 10개월 만에 다시 벨기에를 찾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의 브뤼셀 필하모니와 협연하여 모리스 라벨의 스페인 광시곡과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그리고 조지 거슈윈의 명작 '랩소디 인 블루'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랩소디 인 블루'는 재즈와 클래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곡으로, 이번 축제의 주제인 '호기심'과도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한편,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은 2015년부터 매년 '뮤직트로아'와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한국 음악가들의 유럽 무대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소프라노 황수미(2015), 피아니스트 조성진(2017), 에스메 콰르텟(2018) 등 한국을 대표하는 뛰어난 음악가들이 '뮤직트로아' 무대에 올라 유럽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나윤선과 손열음의 참여는 이러한 성공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한국 음악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 아티스트들의 예술적 역량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고, 문화 교류의 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 아이돌 잊어라! 예술가 이민우의 파격 변신, '피에로'가 된 사연은?
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다재다능한 아티스트 이민우가 서울 청담동 스페이스776에서 첫 개인전 ‘퓨리즘(Purism)’을 개최하며 새로운 예술적 면모를 선보였다. 아트버스는 이번 전시가 오는 7월 20일까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민우는 이번 전시를 통해 무대 위 화려한 모습 뒤에 숨겨진 인간 이민우의 솔직한 감정들을 ‘피에로’라는 상징적인 소재로 풀어내며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이번 전시는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이민우가 오랜 시간 품어온 예술적 고뇌와 내면의 이야기를 담아낸 결과물이다. 그는 ‘피에로’를 통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아래 가려졌던 불안과 외로움, 그리고 이를 유쾌하게 승화시키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작품 속에 녹여냈다. 특히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피에로의 코’는 이민우의 내면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핵심 요소다. 이는 단순한 코를 넘어 세상을 비추는 창이자, 자신을 마주하는 거울을 상징한다. 코에 비친 세상이 때로는 왜곡되어 보이더라도, 이마저 기꺼이 받아들이고 삶에 대한 긍정과 용기를 잃지 않겠다는 작가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지난 21일 열린 개막식에는 가수 솔비, 김창열, 정기고, 장혜진, 배우 이상윤,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등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이 참석하여 이민우의 새로운 도전을 축하하고 응원했다. 이는 이민우가 대중문화계에서 쌓아온 폭넓은 인맥과 그의 예술적 행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이민우는 이번 전시에 대해 “피에로는 저와 살아가는 방식이 닮았다”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그는 이어 “저는 피에로다. 제 웃음 뒤로 여러분은 무엇을 보셨나. 웃음 뒤의 진심을 그림으로 꺼내고 나서야 진짜 웃을 수 있게 됐다”고 고백하며, 예술을 통해 비로소 진정한 자신을 마주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겪었음을 시사했다. 그의 이러한 진솔한 고백은 관객들에게도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하며,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는 배경을 제공한다.‘퓨리즘’은 단순한 그림 전시를 넘어, 한 아티스트의 삶과 내면을 탐구하는 여정이다. 이민우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대중에게 익숙한 ‘신화 이민우’를 넘어, 예술가로서의 ‘이민우’를 각인시키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오는 7월 20일까지 스페이스776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토니상 휩쓴 ‘아르카디아’ 드디어 한국 상륙
연극 ‘아르카디아’ 한국 초연이 오는 7월 27일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개막한다. 공연제작사 파크컴퍼니는 26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이번 무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르카디아’라는 점을 강조했다.‘아르카디아’는 1809년 영국 시골의 한 대저택과 2025년 현재를 오가며 진행되는 미스터리 연극이다. 극은 어린 천재 소녀 토마시나와 그녀의 가정교사 셉티머스가 수학, 과학, 문학 등 다양한 학문을 탐구하는 19세기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현대의 연구자들이 과거 저택에 남겨진 흔적을 추적하며 진실에 접근하는 두 시대가 교차된다. 이러한 시공간을 넘나드는 구성이 작품의 매력 중 하나다. 파크컴퍼니 측은 “‘아르카디아’는 과학, 철학, 문학, 역사, 예술, 사랑, 진실 등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루며 인간 존재와 우주의 본질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라며 “관객들은 시공간을 오가는 지적 유희와 미스터리적 요소에 집중하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작품은 영국 극작가 톰 스토파드의 대표작으로,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 ‘트라베스티스’, ‘더 리얼 씽’ 등과 함께 그의 뛰어난 극작 역량을 보여준다. 특히 ‘아르카디아’는 1993년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희곡상, 1994년 토니상 최고 연극상, 1995년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상 최고 연극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또한 영국왕립연구소로부터 ‘최고의 과학 연계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한국 초연을 맡은 김연민 연출은 번역과 연출을 동시에 진행하며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섬세한 연출을 예고했다. 출연 배우들도 탄탄하다. 레이디 크룸 역에는 강애심, 버나드 역에는 정승길, 브라이스 역에는 정원조, 한나 역에는 김소진, 젤라비 역 김규도, 발렌타인 역 권일, 셉티머스 역 김민하, 녹스 역 서요한, 클로에 역 박희정, 체이터 역 권형준, 아우구스투스/거스 역 강유성, 토마시나 역 김세원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단 7일간 진행된다. 티켓 예매는 7월 1일 오후 2시부터 아르코와 놀 티켓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연극 ‘아르카디아’는 과학과 문학, 미스터리와 철학적 사유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한국 관객들에게는 처음 선보이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관객들은 이 시대와 19세기를 오가며 펼쳐지는 지적 탐구와 미스터리의 세계에 빠져들며, 인간 존재와 우주의 본질에 관한 깊은 통찰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중섭 방에 숨겨진 비밀은?
국립현대미술관(MMCA) 과천에서 한국 근현대미술 100년사를 아우르는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 I & II'가 드디어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1일 '한국근현대미술 I'(1900~1950년대)이 먼저 공개된 데 이어, 25일 '한국근현대미술 II'(1950~1990년대)까지 베일을 벗으며 MMCA 소장품을 통해 20세기 한국 미술의 흐름을 조명한다. 과연 미술관은 이 방대한 시간을 어떤 시선으로 재구성했을까.이번 상설전의 가장 주목할 만한 시도는 단연 '작가의 방'이다. 오지호, 박래현, 김기창, 이중섭, 김환기, 윤형근 등 한국 미술사의 중요한 거장 6인의 작품을 최소 5점 이상 집중 전시하고, 관련 자료와 휴식 공간까지 마련해 관람객이 작가의 세계에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존의 연대기적 나열을 넘어 작가 개개인의 예술적 궤적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려는 미술관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매년 작가의 방을 교체하겠다는 계획은 향후 이 상설전이 끊임없이 진화할 것임을 예고한다. 다만, 백남준, 이우환 등 국제적 명성의 작가들이 첫 '작가의 방' 목록에서 제외된 점은 소장품 위주의 전시 구성이라는 현실적 제약 때문이라지만, 아쉬움을 남긴다.또한, 전시는 기존 미술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작품들을 적극적으로 발굴, 소개하며 시야를 넓힌다. 근대 초상화, 조선 명승 유적을 담은 풍경화, 1980년대 한국화, 모더니스트 여성 미술 등 평소 보기 어려웠던 소장품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현주 학예연구사는 "주요 사조나 양식사에서 배제되거나 주목하지 못한 부분을 '주제'로 들여다보고자 기획했다"고 밝혀, 단선적인 미술사 서술을 넘어선 다층적인 접근을 시도했음을 알 수 있다. 이불의 신작 소장품 '스턴바우 No.23'의 첫 공개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의미를 더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시의 구성 방식은 여전히 논쟁의 여지를 남긴다. 작품들이 시간 순서로 배치되었지만, 각 섹션의 주제 선정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어떤 시기는 추상/구상과 같은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시기에는 한국화/유화 등 '매체'에 중점을 두는 등 일관된 서술 방식이 부재하다. 이는 20세기 한국 미술사를 명확한 가치 기준으로 재구성했다기보다는, 미술관의 방대한 소장품을 시대순으로 펼쳐 보인다는 인상을 강하게 준다. 따라서 관람객은 미술사적 통찰보다는 미술관이 소장한 작품들을 '탐색'하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소장품을 재연구하고 분류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다고 강조하며, 부족한 부분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보완해 나갈 의지를 밝혔다. '한국근현대미술' 상설전은 완결된 서술이라기보다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채워나갈 한국 미술사의 거대한 '초고'에 가깝다. 앞으로 '작가의 방' 교체와 소장품 확충을 통해 이 초고가 어떻게 완성되어 갈지 주목된다.
- '미친 라인업' 대구국제오페라축제..韓中日 오페라 톱스타 총출동
오는 9월 26일(금) 개막하는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영원’을 주제로 다양한 오페라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인간 존재의 유한성과 예술의 지속성, 그리고 삶과 죽음의 순환적 서사를 담아 고전 오페라부터 창작 오페라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마련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국내외 관객들에게 오페라의 깊은 감동과 예술적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축제 개막을 앞두고 대구오페라하우스는 6월 27일(금)부터 7월 20일(일)까지 약 24일간 조기예매 할인 프로모션인 ‘얼리버드’ 행사를 진행한다. 얼리버드 예매 기간 동안에는 전 작품을 35% 할인된 가격에 예매할 수 있으며, 선 예매자에게는 추가 5% 할인 혜택이 주어져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우수한 좌석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에 따라 최저 1만3천 원부터 관람이 가능해 오페라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축제의 개막작으로는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Il Trovatore)’가 선정되었다.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운명을 넘어선 사랑과 복수라는 극적인 서사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기획 및 제작한 작품으로, 대구 무대에 처음 소개되는 의미 있는 무대다. ‘일 트로바토레’는 두 형제와 한 여인을 둘러싼 엮인 운명과 집시 여인의 복수가 폭발적으로 전개되는 드라마틱한 오페라로, 관객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두 번째 주요 작품은 프랑스 작곡가 조르쥬 비제의 대표작 ‘카르멘’이다. 이번 ‘카르멘’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2025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10월 16일과 1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두 차례, 11월 2일에는 아양아트센터에서 한 차례 공연된다. ‘카르멘’은 강렬한 캐릭터와 생생한 음악으로 대중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이번 공연 역시 높은 완성도를 기대하게 한다.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무대에 오른다. 유머와 풍자가 가미된 이 작품은 당시 사회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꼬집으며 인간 심리와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젊은 성악가들의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피가로의 결혼’ 공연에서는 B석 티켓을 특별히 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이 준비돼 젊은 관객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10월 28일에는 진영민 작곡, 조광화 대본의 창작 오페라 콘체르탄테 ‘미인’이 공연된다. 신윤복의 ‘혜원전신첩’을 소재로 삼아 서정적인 이야기를 오페라로 풀어낸 작품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새로운 오페라 형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창작 오페라는 한국적인 미감과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10월 30일에는 ‘2025 한·일·중 3국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동방의 심장, 하나의 무대’가 열린다. ‘자유와 화합’을 주제로 한 이번 콘서트에는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오페라 가수들이 참가해 각국의 음악과 문화를 아우르는 화려한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문화 교류를 통한 동아시아의 연대와 예술적 교감을 상징하는 무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은 ‘오페라 개혁가’로 불리는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다. 11월 7일부터 8일까지 공연되는 이 작품은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이라는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서사극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지난해 자체 제작해 초연한 바 있으며, 올해 7월에는 ‘사아레마 국제 오페라 축제’에 공식 초청받아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이번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고전 오페라의 명작부터 한국 창작 오페라까지 아우르며 풍성한 볼거리와 깊이 있는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얼리버드 예매를 통해 더욱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공연을 접할 수 있어 오페라 팬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들의 참여도 기대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영원’이라는 주제 아래, 인간과 예술의 본질을 탐구하는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감동을 나누는 뜻깊은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