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년회와 신년회로 이어지는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숙취는 많은 이들의 고질적인 고민거리다. 이때 "사우나나 운동으로 땀을 쭉 빼면 술이 빨리 깬다"는 속설을 믿고 뜨거운 사우나를 찾거나 무리하게 운동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술로 인한 고통스러운 증상을 땀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위험한 착각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 알코올 해독의 핵심 열쇠는 피부가 아

설탕을 대체하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기대와 달리, 오히려 심장과 뇌의 핵심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충격적인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이오소재 협력연구센터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허용 섭취량 이내의 아스파탐을 장기간 투여한 결과, 체지방이 줄어드는 긍정적 효과 이면에 주요 장기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제로 슈거' 제품에 대한

맛을 느끼는 최종 결정권은 혀가 아닌 뇌에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최근 일본 도호쿠대 연구팀은 맛에 대한 호불호와 섬세한 구별 능력이 선천적인 유전자가 아닌, 후천적인 '반복된 훈련과 기억의 축적'을 통해 재구성되는 뇌 신경망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즉, 뇌가 특정 맛에 대한 꾸준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 회로를 바꾸고, 그 맛을 '맛있다'고 인식하도록 길들여진다는 것이다. 이는 미식의 능력이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삶

청소년들의 밥상이 위험하다. 우유와 같은 천연식품이 사라진 식탁은 당 함량이 높은 가공 음료, 고카페인 커피, 달콤한 디저트와 같은 초가공식품이 빠르게 점령하고 있다. 방과 후 청소년들이 가장 쉽게 찾는 편의점과 카페는 이제 자극적인 맛과 즉각적인 각성을 제공하는 초가공식품의 성지가 되었다. 문제는 이러한 식생활의 변화가 단순한 입맛의 변화를 넘어, 한창 발달 중인 청소년들의 뇌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심각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

겨울철이면 으레 손이 가는 두통약과 진통제. 급격한 기온 변화와 건조한 공기는 어김없이 두통, 생리통, 감기 몸살과 같은 통증을 몰고 오기 때문이다. 약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이 약들은 일상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고마운 존재이지만, 그 이면에는 간과하기 쉬운 치명적인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통증이 심하다는 이유로 정해진 용량을 무시하고 과다 복용할 경우, 우리 몸의 핵심 해독 기관인 간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힐 수 있다. 특

지방 함량이 높은 특정 유제품이 장기적으로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건강 및 식품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웨덴 룬드대학교 에밀리 소네스테트 박사 연구팀은 지방 함량이 20% 이상인 고지방 치즈나 고지방 크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치매 위험을 최대 16%까지 감소시키는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신경학회(AAN)의 저명한 저널 '신경학(Neurology)'에 실렸으며, 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