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침·감기 OUT! 배+꿀 차 한 잔이면 OK
환절기가 다가오면서 사무실과 대중교통에서 기침 소리가 늘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쉽게 감기에 걸리는 시기가 찾아왔다. 여름 동안의 무더위와 체력 소모, 급격한 일교차가 겹치면서 호흡기 건강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 면역력과 기관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몸에 좋은 과일과 차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치 ‘건강 적금’처럼 매일의 식습관으로 환절기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한다.우선 복숭아는 기관지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과일로 알려져 있다. 복숭아에는 주석산, 사과산, 구연산 등 유기산이 풍부해 기관지가 약한 사람이나 흡연자에게 도움이 된다. 연세대학교 연구팀의 실험에 따르면 복숭아를 섭취한 흡연자는 복숭아를 먹지 않은 흡연자보다 니코틴 대사물질을 약 80% 더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항산화 작용을 통해 피로를 완화하고 면역력을 강화한다. 다만 복숭아는 삼겹살이나 장어처럼 지방이 많은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유기산의 지방 분해 효과가 방해를 받아 배탈이 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가을철 대표 과일인 배는 기침과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 예방에 탁월하다. 배의 루테올린 성분이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염증 제거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배와 꿀을 함께 넣어 차로 만들어 마시는 것도 권장된다. 꿀 역시 항균 작용이 있어 기관지 건강에 이롭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밤꿀에 포함된 키누렌산 성분은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감염을 62.2%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분이 높으므로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은 섭취량에 주의해야 한다.도라지 또한 환절기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식재료다. 비빔밥이나 반찬으로 자주 활용되는 도라지는 사포닌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기침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도라지꽃에는 팔리티코딘 성분이 있어 진정, 해열, 진통 작용을 한다. 쓴맛이 부담스럽다면 말린 도라지를 우려내 차로 마시는 방법도 있다. 환절기에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강차는 진저롤과 진제론 성분을 통해 항산화 작용을 하고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준다. 생강의 매운맛과 정유 성분은 혈액 순환을 촉진해 관절염, 생리통, 두통 완화에도 유익하다. 또한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유자는 비타민 A와 C, 구연산, 아미노산, 미네랄이 풍부하여 감기 예방과 기침 완화에 좋다. 비타민 C 함량은 바나나의 10배, 레몬의 3배 수준으로 피부 건강과 항산화 작용에도 도움을 준다. 유자는 체질상 ‘찬 성질’을 갖고 있어 열이 나는 감기나 독감에는 효과적이지만, 몸이 차거나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 경우 유자와 대추, 생강 등 따뜻한 성질의 재료를 함께 차로 만들어 마시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환절기 건강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식습관과 면역력 강화이다. 복숭아, 배, 도라지, 생강, 유자 등 기관지와 면역력에 도움 되는 과일과 차를 꾸준히 섭취하면 감기 예방과 체력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카페인 음료보다 따뜻한 차를 선택하는 것이 호흡기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유리하다. 이러한 생활 습관은 단순한 계절별 대응을 넘어 장기적으로 건강을 지키는 ‘건강 적금’과 같은 역할을 한다.환절기 건강을 지키는 핵심 포인트는 △과일과 차를 통한 면역력 증진 △기관지 보호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생활 습관 △체질에 맞는 섭취 방식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일상 속에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식습관과 생활방식을 통해 환절기에도 건강을 지킬 수 있으며, 적절한 수분과 영양소 공급, 체온 관리가 감기 및 호흡기 질환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결론적으로, 복숭아, 배, 도라지, 생강, 유자 등 계절 과일과 차를 활용한 식습관은 환절기 면역력 강화와 기관지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 건강 전문가들은 이를 꾸준히 실천하며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자신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환절기 건강 관리의 핵심은 일상 속 작은 실천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휴가 끝! 현실 복귀 D-DAY, 내 몸은 왜 비상인가
즐거웠던 여름휴가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휴가 후유증’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장시간 비행이나 운전, 무리한 레저 활동으로 인해 극심한 피로감과 졸음은 물론, 허리와 어깨 통증까지 겹쳐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휴가 후유증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점진적인 신체 회복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가장 먼저 바로잡아야 할 것은 깨진 생체리듬이다. 휴가 중 불규칙해진 수면 패턴은 피로감을 더욱 가중시키는 주범이다. 피곤하다고 해서 무작정 잠을 몰아 자는 것은 오히려 호르몬 체계와 수면 주기를 교란시켜 만성 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 하루 7~8시간의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유지하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척추 피로도 간과할 수 없다. 비행기나 자동차에서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 어깨, 목 근육이 경직되어 ‘척추피로증후군’이 발생하기 쉽다. 미래본병원 박동우 정형외과 전문의는 경직된 척추 주변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따뜻한 물수건 마사지나 온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은 휴가 후유증 극복의 필수 요소다. 휴가 중 과도하게 사용된 근육에는 냉온욕(냉수 1분, 온수 3분 반복)이 효과적이며, 30분가량의 빠른 걸음 산책은 척추 근육 이완과 혈액순환 개선, 기분 전환에 도움을 준다. 스트레칭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여러 번 나눠 시행하고, 피로감이나 어지럼증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 특히 앉았다 일어날 때 허리 통증을 예방하려면 등을 의자에 붙이고 뒤로 젖힌 뒤 3~5초 정지 후 일어나는 자세가 좋다. 구체적인 스트레칭으로는 양팔을 아래로 당기듯 내려 견갑골을 모으고 고개를 뒤로 젖히는 ‘가슴 펴기 스트레칭’(10초씩 5회)과 오른쪽 무릎을 잡아 왼쪽 어깨 방향으로 당기는 ‘엉덩이 스트레칭’(15초씩 5회)이 목, 가슴, 허리 근육 이완 및 골반 균형에 효과적이다.만약 휴가지에서 손목이나 발목을 접질리는 등 부상을 입었다면, 무리한 마사지나 주무르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골절 가능성이 있으므로 통증이 심할 경우 즉시 냉찜질을 하고 천이나 붕대로 고정한 뒤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한편 휴가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휴식보다는 몸을 적절히 움직이고, 숙면을 위한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회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의 스트레칭과 걷기, 올바른 수면 관리는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일상으로의 원활한 복귀를 돕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다.
- 더운 여름, 혈당은 '밀당' 중? 키위로 승리하라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여름은 우리 몸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특히 혈당 관리에 있어서는 '비상'이라고 할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고온다습한 날씨는 탈수를 유발하고 식욕을 떨어뜨려 혈당 조절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이로 인해 혈액 속 당 농도가 급격히 오르내리는 '혈당 스파이크' 현상이 잦아지고, 이는 고혈당과 저혈당 위험을 동시에 높이는 주범이 된다.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핵심 열쇠는 바로 '식단의 질'에 있다.여름철 무더위는 우리 몸의 컨디션을 쉽게 무너뜨린다.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이 끈적해지고 당 농도가 높아져 고혈당으로 이어지기 쉽다. 반대로 야외 활동이 늘거나 인슐린 흡수율이 빨라지면 혈당이 예상치 못하게 뚝 떨어지는 저혈당 증상(어지럼증, 식은땀, 극심한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혈당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먹느냐'가 매우 중요하다.여기서 주목해야 할 개념이 바로 '영양소 밀도(Nutrient Density)'이다. 전문가들은 "영양소 밀도가 높은 식품을 선택하면 혈당 관리와 필수 영양소 보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양소 밀도는 100kcal당 얼마나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흔히 '밀도 푸드'라고 불리는 식품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은 혈당지수(GI)가 낮고 식이섬유와 미량 영양소가 풍부하여 적은 양으로도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며 혈당 급변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그렇다면 여름철 혈당 관리에 탁월한 대표적인 '밀도 푸드'는 무엇일까? 바로 '키위'이다. 썬골드키위와 그린키위는 각각 26.7점, 19.5점의 높은 영양소 밀도를 자랑한다. 이는 수박(7.1점), 바나나(5.6점), 사과(3.5점)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이다. 한국영양학회 연구에 따르면, 매일 키위 한 알을 식단에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비타민C, 엽산, 식이섬유, 비타민E 등 주요 영양소의 섭취 부족 현상이 전 연령대에서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썬골드키위 한 알(100g)에는 성인 하루 권장량 이상의 비타민C(152mg)가 들어있으며, 꾸준한 키위 섭취는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등 비만 및 대사질환 관련 지표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혹시 키위의 달콤한 맛 때문에 혈당 상승을 걱정하고 있는가? 걱정할 필요 없다. 키위는 저혈당식품으로 분류된다. 그린키위와 썬골드키위의 혈당지수는 각각 51과 48로, 저혈당식품 기준치(55)보다 낮다. 키위 속 풍부한 수용성 및 불용성 식이섬유는 혈당이 천천히 오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뉴질랜드의 한 연구에서는 식빵만 섭취했을 때보다 키위를 함께 섭취했을 때 혈당이 16% 덜 상승했다는 결과가 나왔다.키위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간편함'이다.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껍질째 반으로 잘라 스푼으로 떠먹기만 해도 풍부한 식이섬유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이는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냉장 보관이 용이하고 이동 중에도 쉽게 즐길 수 있어 여름철 건강 간식으로 이만한 것이 없다.전문가들은 여름철 혈당 관리를 위해 "혈당 수치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더불어 식단의 질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하며, "당분 흡수가 빨라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할 수 있는 가공식품보다는 혈당지수가 낮고 섬유질이 풍부한 원물 중심의 간식, 즉 영양소 밀도가 높은 식품을 적극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 코로나19 女 감염자, 안심은 금물..심혈관 위험 급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성의 혈관 노화를 평균 5년 정도 앞당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 감염자에게서도 비슷한 현상이 관찰됐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이 단순한 호흡기 질환을 넘어 심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주며, 특히 여성에게 장기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경직된다. 혈관이 뻣뻣해지면 혈류의 탄력성이 감소해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유럽심장학회(ESC) 학술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실린 이번 연구 논문에서 연구진은 “코로나19가 직접적으로 혈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이미 확인됐다”며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이 ‘조기 혈관 노화(early vascular aging)’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파리 시테 대학교 로사 마리아 브루노(Rosa Maria Bruno) 교수는 “실제 나이보다 혈관이 더 늙어 심혈관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다”며 “심근경색과 뇌졸중 예방을 위해 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호주,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총 16개국에서 2,3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코로나 미감염, 감염 후 미입원, 일반 병동 입원, 중환자실 치료 등 4가지 그룹으로 나뉘었다. 연구진은 경동맥(목)에서 대퇴동맥(다리)까지 혈압 파동이 이동하는 속도인 경동맥 대퇴부 맥파 속도(carotid-femoral pulse wave velocity·PWV)를 측정해 혈관 나이를 추산했다. PWV 수치가 높을수록 혈관이 뻣뻣하고, 실제 나이보다 혈관 나이가 많다는 의미다. 측정은 감염 6개월 후와 12개월 후 두 차례 이루어졌다.연구 결과, 코로나19에 걸린 모든 사람은 감염되지 않은 사람보다 혈관이 더 뻣뻣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에서 그 차이가 두드러졌으며, 장기 후유증(Long COVID) 증상이 있는 경우 혈관 경직 정도가 더 심했다. 여성 참가자의 경우, 입원하지 않은 감염자는 PWV가 비감염자보다 평균 0.55m/s 증가했고, 일반 병동 입원자는 0.60m/s, 중환자실 입원자는 1.09m/s 증가했다. 연구진은 PWV가 0.5m/s 증가하면 약 5년의 혈관 노화에 해당한다고 설명하며, 예를 들어 60세 여성의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이 약 3% 증가한다고 밝혔다. PWV가 1m/s 이상 증가할 경우 혈관 노화는 약 7.5년, 심혈관 질환 위험은 약 5.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신 접종자는 미접종자보다 혈관 경직이 덜한 경향을 보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코로나19 관련 혈관 노화는 안정화되거나 다소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여성이 남성보다 더 취약한 이유에 대해 브루노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혈관 내피 세포에 존재하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2(ACE2) 수용체를 통해 침투하며, 이 과정에서 혈관 기능장애와 조기 노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은 남성보다 면역 반응이 더 빠르고 강력한 편인데, 이는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동시에 초기 감염 이후 혈관 손상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조기 혈관 노화가 예방과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브루노 교수는 “혈관 노화는 측정이 비교적 간단하며, 생활습관 개선, 혈압 강하제, 콜레스테롤 강하제 등 기존 치료법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조기 혈관 노화가 확인된 사람은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을 낮추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향후 수년간 참가자들을 추적 관찰하며,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조기 혈관 노화가 실제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 증가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가 단순한 호흡기 감염을 넘어 장기적인 심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특히 여성에서 장기 후유증과 혈관 손상의 위험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 후 장기적인 심혈관 모니터링과 조기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PWV 측정과 생활습관 관리, 필요 시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권고된다. 이번 연구는 다국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장 포괄적인 코로나19와 혈관 건강 관련 연구 중 하나로 평가된다.
- 생선, 너마저 뱃살의 주범이었니?
생선은 살의 색깔에 따라 크게 흰살 생선과 붉은살 생선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참치, 고등어, 방어, 꽁치, 멸치 등은 붉은살 생선에 해당하며, 대구, 명태, 광어, 조기, 가자미, 도미 등은 흰살 생선의 대표적인 예이다.이처럼 다양한 생선은 닭가슴살에 견줄 만큼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여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다. 그러나 모든 생선이 다이어트에 동일하게 이로운 것은 아니며, 특히 붉은살 생선 중 일부는 예상보다 높은 지방 함량을 가질 수 있어 섭취 목적에 따른 현명한 선택이 중요하다.흰살 생선과 붉은살 생선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지방 함량이다. 붉은살 생선은 100g당 5~17g의 지방을 함유하여 비교적 기름진 편에 속한다. 예를 들어, 대중적인 붉은살 생선인 고등어는 100g당 약 10g의 지방을 포함한다. 반면, 흰살 생선은 지방 함량이 현저히 낮아 100g당 0.6~2g 수준에 불과하다. 흰살 생선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지방이 많다고 알려진 가자미조차 1.8g 정도의 지방만을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다.생선에 함유된 지방은 대부분 혈관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열량 관리가 우선이라면, 지방 함량이 낮은 흰살 생선이 더 적합할 수 있다.흰살 생선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전체적인 열량이 낮다. 별도의 조리 없이 섭취하는 흰살 생선회는 100g당 96~104kcal에 불과하여, 같은 양의 붉은살 생선이 135~240kcal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칼로리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단백질 함량은 두 종류 모두 전체 중량의 18~20%로 유사하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 역시 흰살 생선이 지방이 적어 붉은 고기나 가공육을 대체하기에 좋다고 권장한다.반면, 체중 감량보다는 다양한 영양소의 균형 잡힌 섭취가 더 중요하다면 붉은살 생선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붉은살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 A, B, C, D 등 다양한 비타민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또한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타우린 성분 역시 붉은살 생선에 훨씬 더 많이 들어있다.다이어트나 저지방 식단을 목표로 한다면 흰살 생선이, 오메가-3와 다양한 비타민 등 풍부한 영양소 섭취를 목표로 한다면 붉은살 생선이 더 적합할 수 있다. 각자의 건강 목표에 맞춰 흰살 생선과 붉은살 생선을 적절히 활용하여 건강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 목에 뭔가 걸린 느낌에 입 냄새까지? 당신 편도에 '숨은 폭탄'이 있다
입 냄새는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불쾌감을 주는 문제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꾸준한 양치질에도 불구하고 입 냄새가 지속된다면, 단순한 구강 위생 문제를 넘어 몸 상태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입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여러 건강 상태를 살펴보자.극심한 다이어트는 의외로 입 냄새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다이어트 중에는 식사량을 줄이면서 탄수화물 섭취가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은 기본적으로 탄수화물을 소화해 생성된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이 포도당이 부족해지면 대체 에너지원으로 지방을 분해해 케톤체를 생성한다. 이 케톤체는 특유의 과일 냄새를 발생시켜 입 냄새의 원인이 된다.또한 다이어트로 인해 밤새 공복 상태가 지속되면 아침에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이는 위가 오래 비어 있으면서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이 위산 냄새가 입으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아침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만으로도 냄새를 줄일 수 있다.당뇨병 역시 입 냄새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불안정하여 몸에서 포도당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대신 지방산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케톤산 물질이 다량 생성되어 호흡을 통해 배출되면서 특유의 입 냄새가 발생한다. 고려대안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인하 교수는 "혈당을 적절히 관리하고 올바른 양치습관을 유지하면 이러한 입 냄새는 개선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구강건조증도 입 냄새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구강건조증은 침샘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특정 약물의 영향으로 침 분비가 감소했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침은 구강 내 세균을 씻어내고 구강 환경을 정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분비량이 줄어들면 세균이 번식하고 염증이 생겨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정인하 교수는 "특히 치주 질환, 치아 우식증, 설태(혀에 끼는 하얀 막)가 있는 사람에게 구강건조증이 발생하면 입 냄새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입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이 입 냄새 예방에 도움이 된다.마지막으로 편도결석도 심한 입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편도결석은 편도선의 구멍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뭉쳐 형성되는 좁쌀 크기의 덩어리로, 주로 편도염, 비염, 부비동염, 구강위생 불량 등이 원인이 된다. 편도에 염증이 생겨 크기가 변화를 반복하면 편도음와(편도의 주름진 부분)의 크기도 커지면서 결석이 생기기 쉬워진다.편도결석이 있으면 본인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고약한 입 냄새가 나며, 침을 삼킬 때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목이 간지럽고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때로는 가래를 뱉거나 기침할 때, 또는 구역질이 날 때 결석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구강검진과 인후두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입 냄새는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입 냄새가 있다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당신도 모르게 앓고 있는 '국민병'...한국인 93%가 심각하게 결핍된 영양소의 충격적 진실
현대인들은 건강 관리를 위해 종합비타민, 오메가3, 칼슘 등 다양한 영양제를 섭취하고 있지만, 정작 가장 심각하게 결핍된 영양소는 비타민 D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약 87%, 여성의 약 93%가 비타민 D 결핍 상태로, 사실상 10명 중 9명이 부족한 상황이다.비타민 D는 햇볕을 받을 때 피부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유일한 비타민이다. 그러나 현대인의 생활 패턴은 이러한 자연적 생성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실내 활동이 많은 라이프스타일, 자외선 차단제 사용, 유리창을 통과한 햇빛(비타민 D 생성 효과 없음) 등의 요인으로 인해 의도적으로 챙기지 않으면 결핍되기 쉽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경우 비타민 D 생성량은 90% 이상 감소한다.식품을 통한 비타민 D 섭취도 가능하다. 연어, 참치, 고등어와 같은 지방이 많은 생선이 대표적인 비타민 D 공급원이며, 쇠고기 간, 달걀 노른자, 치즈, 자외선에 노출된 버섯에도 함유되어 있다. 최근에는 우유, 요거트, 시리얼, 두유, 마가린 등 비타민 D가 강화된 가공식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식품만으로는 권장 섭취량을 충분히 충족하기 어려워 많은 사람들이 건강기능식품 형태의 보충제를 병행하고 있다.비타민 D의 주요 기능은 칼슘의 흡수를 돕는 것으로, 뼈 건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결핍 시 어린이에게는 구루병, 성인에게는 골연화증, 노년층에게는 골다공증과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근육 약화로 인한 낙상 사고 가능성도 증가한다.뼈 건강 외에도 비타민 D는 면역 체계의 기능을 조절해 바이러스와 세균으로부터 신체를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는 당뇨병, 고혈압,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만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며, 일부 암 예방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전문가들은 비타민 D 결핍을 국민 건강의 사각지대로 지적하고 있다. "햇볕만으로 비타민 D를 충분히 생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고령층은 칼슘과 함께 비타민 D 보충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골다공증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비타민 D는 뼈 건강을 넘어 면역력, 심혈관 질환, 만성 질환까지 영향을 미치는 핵심 영양소"라며 정기적인 혈중 농도 검사를 통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성장기 어린이, 실내 생활이 잦은 직장인,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중장년층과 고령층은 비타민 D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무수히 많은 건강 정보 속에서 무엇부터 챙겨야 할지 고민된다면, 비타민 D부터 점검하는 것이 좋다. 햇빛만으로는 부족한 현대인의 비타민 D는 식품 섭취와 함께 보충제 복용이 사실상 필수적인 상황이 되었다.건강 전문가들은 수많은 영양제 중 단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비타민 D를 고르겠다고 강조할 만큼, 비타민 D는 현대인의 건강 기초 체력을 만들어주는 필수 영양소로 인식되고 있다.
- ‘꾸준함이 답이다’ 근육 키우는 비밀 밝혀져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은 우리 몸에 서로 다른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덤벨이나 역기, 저항 밴드 같은 도구를 활용하는 근력 운동은 근육을 강화하고 근육 기능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반면, 걷기, 달리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은 심장 건강을 증진시키고 산소 이용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건강 유지에 있어 두 운동 모두 중요하지만 각각 작용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근력 운동에서는 무거운 중량을 드는 것보다 적더라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연구팀은 5,097명을 대상으로 한 192개의 연구를 종합 분석하며 저항 훈련의 세 가지 주요 변수, 즉 무게, 반복 횟수, 주당 운동 빈도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그 결과 근력 향상에는 중량을 무겁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나, 근육 크기 확대에는 무게보다 꾸준한 반복과 일관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연구진은 “많은 피트니스 전문가들이 근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감당 가능한 무게로 3~5회 반복하는 방법을 추천하는 반면, 근육 크기를 키우기 위해서는 8~10회 반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과거 연구에서는 “더 가벼운 중량을 20~30회 반복해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무거운 중량만이 능사는 아님을 보여주었다.맥마스터대 연구팀은 “모든 형태의 저항 훈련은 근력과 근육 크기 증가에 효과적이며, 복잡한 프로그램보다 간단하고 꾸준한 운동 루틴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적당한 무게로 운동을 틈틈이 꾸준히 하는 것이 부상 예방, 이동성 극대화, 신진대사 최적화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는 《영국스포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됐다.근력 운동은 단순히 근육을 키우는 것 이상의 건강 효과를 지닌다. 미국 건강 미디어 ‘웹엠디(WebMD)’ 등에 따르면 근력 운동은 골다공증 예방에 특히 효과적이다. 나이가 들면서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은 골반, 척추, 손목 등 특정 부위에서 특히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데, 근력 운동은 뼈 형성 세포를 활성화해 골밀도를 유지하고 골절 위험을 줄인다.또한 중량 운동은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준다. 근육량이 늘면 기초 대사량이 증가해 칼로리 소모가 활발해지고, 체지방 감소에도 긍정적이다. 건강한 근육은 걷기,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예방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허리 통증 개선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근력 운동은 허리와 복부를 포함한 코어 근육을 강화해 허리 통증을 완화하고 신체 기능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는 특히 나이가 들면서 신체 활동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관절 건강 측면에서도 근력 운동은 관절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해 관절의 부드러움과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관절염과 같은 뻣뻣함 완화에 도움이 된다. 관절 주변 근육의 발달은 골 소실을 늦추는 역할도 한다.심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시간 정도의 웨이트 트레이닝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 운동은 3회 정도로 나누어 하루 20분씩 진행해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또한 제2형 당뇨병 예방에서도 근력 운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근력 운동은 체내 포도당 처리를 개선하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며 체중 감량을 촉진해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런 점에서 기존에 주로 강조되던 유산소 운동에 비해 간과되어 왔던 측면이 있다.나이가 들면서 균형 감각과 하체 근력이 약해져 넘어짐과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데, 레그 익스텐션, 레그 컬, 레그 프레스 같은 하체 근력 운동과 걷기 운동은 하체 근력을 강화하고 균형 감각을 개선해 노년층의 낙상 예방에 효과적이다.종합하면, 근력 운동은 단순한 근육 강화 이상의 다방면에서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중량에 지나치게 집착하기보다 꾸준한 반복과 일관된 운동이 건강 증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최근 연구 결과는 운동 방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무게로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권장하며, 이를 통해 부상 예방과 신진대사 활성화, 전반적인 건강 유지가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 변덕스러운 날씨, 당신의 마음도 흔들리고 있나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강풍과 폭우가 쏟아지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찜통더위가 찾아오곤 한다. 이러한 오락가락하는 날씨는 단순히 불쾌감을 넘어 우리의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기온, 습도, 일조량은 사람의 기분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들이 급변할 때 우리는 쉽게 짜증을 느끼거나 무기력해지기 쉽다.만약 신체 기능은 정상인데도 불구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초조함, 불안감,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특정 계절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우울증의 한 형태로, 일반적인 우울증과는 다른 특징을 보인다.주목할 점은 계절성 우울증 환자의 60~90%가 여성이라는 사실이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들은 남성보다 계절성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피로감이나 무쾌감증과 같은 증상을 더 자주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변화가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제기된다. 세로토닌은 우리의 기분과 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계절성 우울증은 일반 우울증과 달리 무기력감과 함께 잠이 많아지고, 식욕이 왕성해져 특히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일반 우울증은 불면증이나 식욕 저하가 흔하다.이러한 계절성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 노력이 중요하다. 햇볕을 충분히 쬐어 비타민D 섭취를 늘리고, 가벼운 산책이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식단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온도 25~28도, 습도 40~60%를 유지하고, 통기성이 좋은 침구류나 잠옷을 사용하는 것도 기분 전환에 효과적이다.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정신의학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광선치료, 항우울제를 이용한 약물치료, 그리고 부정적인 인지 왜곡을 교정하는 정신 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계절성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닌,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임을 기억해야 한다.
- 선크림 꼼꼼히 발랐는데 왜 기미가?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데도 기미와 잡티가 자꾸만 늘어나는가? 그렇다면 당신도 모르게 저지르고 있는 '작은 실수' 때문일 수 있다. 피부에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주범은 바로 자외선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마땅히 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고 있다면, 다음 사항들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전 기초 화장품을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에 제대로 밀착하고 효과를 발휘하려면, 그 전에 바르는 제품의 양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여러 단계의 기초 제품을 두껍게 바른 후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면, 차단 성분이 피부에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거나 심지어 희석되어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특히 화학적 차단 방식인 '유기자차'는 피부에 흡수된 화학 성분이 자외선을 열로 바꾸는 원리이므로, 다른 화장품 성분과의 혼합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반면 '무기자차'는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튕겨내는 방식이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리려면, 가볍게 로션 하나만 바른 후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야외 활동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방식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단순히 한 번 듬뿍 바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실외 활동 15~30분 전에 충분한 양을 도포하고, 무엇보다 2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실내에서 아무리 잘 발랐다 해도, 땀이나 물에 의해 쉽게 지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물놀이 후나 땀을 많이 흘렸다면 반드시 다시 발라야 한다.자외선 차단제의 유통기한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된다. 다른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자외선 차단제 역시 사용 기한이 정해져 있다. 일반적으로 개봉하지 않은 제품은 2~3년 정도 보관할 수 있지만, 일단 개봉했다면 1년 안에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유통기한이 지나면 자외선 차단 성분이 변질되거나 파괴되어 원래의 차단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만약 내용물이 분리되거나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버려야 한다. 오래된 제품을 계속 사용할 경우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기미나 주근깨 같은 색소 침착은 한 번 생기면 치료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 자외선을 100% 막을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성실히 사용하는데도 잡티나 기미가 계속 생긴다면, 자외선 노출 자체를 줄이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자외선이 가장 강력한 시간대인 정오를 기준으로 앞뒤 2~3시간(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되도록 외출을 피하고, 불가피하게 나가야 한다면 양산, 모자, 선글라스 등을 활용하여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