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변에서 269개 플라스틱이 나왔다" 연구진이 밝힌 '배달의 공포'
중국 산시의대 연구진이 대학생들의 대변에서 배달 음식 플라스틱 용기에서 유래한 미세 플라스틱이 다량 검출됐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플라스틱 포장 음식 섭취와 인체 내 미세 플라스틱 축적 간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연구팀은 24명의 대학 학부생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식습관과 생활 패턴을 면밀히 조사하고, 이들의 대변 샘플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연구에 참여한 모든 학생의 대변 100g당 171개에서 269개에 이르는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다. 이는 현대인의 일상에서 플라스틱 노출이 얼마나 광범위한지 보여주는 증거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검출된 미세 플라스틱의 대부분이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섬유형 입자였다는 사실이다. PET는 투명하면서도 강도가 높아 음료수병, 각종 포장재, 그리고 최근 급증한 배달 음식 용기 등에 널리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다. 이 물질이 인체 내에서 발견된다는 것은 일상적인 식습관이 우리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연구 결과에서 더욱 우려되는 부분은 플라스틱 포장 음식을 하루 세 차례 이상 섭취한 학생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대변 내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는 배달 음식과 같은 플라스틱 포장 식품의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체내 미세 플라스틱 축적 위험이 증가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제공한다.연구진은 "미세 플라스틱 노출이 장내 미생물 균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장 건강 전반에 부정적인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섭취를 통한 직접 노출뿐 아니라, 대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기숙사나 강의실 같은 실내 환경에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의 흡입에 따른 이중 노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다만 이번 연구는 몇 가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24명이라는 비교적 적은 표본 수와 단기간 관찰에 그쳤다는 점에서, 미세 플라스틱 노출과 장 질환 간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확정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는 인체 대변에서 미세 플라스틱과 장내 미생물 변화 간의 연관성을 확인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연구진은 "배달 음식과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증가가 청년층 건강에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을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플라스틱 포장 규제 강화와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환경오염(Environmental Pollution)'에 지난 23일 게재되어 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현대 사회에서 편리함을 위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가 우리 몸속에 축적되고 있다는 이번 연구 결과는, 편의성과 건강 사이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에 대한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 이틀만 빨래 안 해도 세균이 100만 배 증식한다!... 여름철 세탁물이 독소 공장으로 변하는 순간
무더위와 높은 습도가 지배하는 여름, 집 안에 들어서면 퀴퀴한 냄새와 눈에 띄는 먼지가 불쾌감을 준다. 에어컨을 가동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실내 공기는 정체되고, 습기는 곰팡이와 세균의 번식을 촉진한다. 이런 여름철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간별 특성을 고려한 효과적인 청소 방법이 필수적이다.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공기는 쉽게 정체된다. 환기를 소홀히 하면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같은 오염물질이 실내에 축적되어 공기 질이 악화된다. 따라서 모든 청소의 첫 단계는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들이는 환기 작업이다.환기 후에는 구석구석 먼지 제거가 중요하다. 특히 손이 닿기 어려운 가구 위나 좁은 모서리 같은 곳은 일반 걸레보다 스펀지가 효과적이다. 스펀지는 필요에 따라 잘라서 사용할 수 있어 좁은 공간 청소에 유용하며, 물기를 흡수해 먼지까지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습기에 가장 취약한 공간은 단연 욕실이다. 변기, 타일 줄눈, 세면대, 욕조 등 청소가 필요한 곳이 많아 관리가 번거롭다. 욕실은 장시간 습기가 머무는 특성 때문에 곰팡이와 물때가 쉽게 번식하는데, 이는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효과적인 욕실 청소를 위해서는 욕실 전용 세정제를 활용해 곰팡이를 제거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까지 살균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타일 사이 줄눈은 곰팡이가 쉽게 자리 잡는 곳이므로 전용 브러시로 꼼꼼히 청소해야 한다.바닥 청소는 순서가 중요하다. 먼저 진공청소기로 바닥의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한 후 물걸레질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물걸레질 시 먼지가 바닥에 달라붙어 오히려 더러워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진공청소기를 사용할 때는 이음새나 배출구에서 먼지가 새어 나오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세한 입자까지 잡아내는 흡입력이 좋은 청소기를 사용해야 실내 공기가 쾌적하게 유지된다. 물걸레질은 깨끗한 물을 자주 갈아가며 해야 효과적이다.여름철에는 땀과 습기로 인해 옷에 냄새가 쉽게 배인다. 특히 땀이 묻은 옷을 오래 방치하면 세탁 후에도 냄새가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빨래는 모아서 한꺼번에 하기보다는, 양이 적더라도 제때 세탁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외출 전이라면 소량이라도 미리 세탁하는 것이 좋다.이미 냄새와 얼룩이 깊이 스며든 경우에는 묵은 때 제거에 효과적인 세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효소가 함유된 세제는 피지, 땀, 음식 얼룩, 화장품 자국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해 여름철 세탁 문제를 해결해준다. 세탁 후에는 완전히 건조시켜 습기가 남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이처럼 여름철 실내 청소는 환기부터 시작해 각 공간의 특성에 맞는 방법으로 진행해야 효과적이다. 정기적인 청소와 올바른 방법을 통해 무더위 속에서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 젊은 남성 탈모 확률 3배 높이는 '달콤한 독' 당신이 매일 마시는 그 음료가 문제다!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은 탈모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포르투갈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탄산음료의 정기적 섭취가 탈모 위험을 극적으로 높이는 반면, 비타민D 수준을 적절히 유지하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누노 고메스와 베아트리스 텍세이라 등 연구진은 ≪영양과 건강≫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서 "식단과 영양이 모발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특히 "술과 탄산음료를 제한하고 비타민D와 철분 보충제를 잘 섭취하면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이전 연구에서도 하루에 최소 한 잔의 당분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남성형 탈모를 겪을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중국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단 음료를 일주일에 7번 마신 젊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동년배보다 탈모 확률이 3배 이상 높았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단 음료가 모발 밀도, 성장, 굵기, 윤기 및 탈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특히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로, 일주일에 3500ml 이상(약 11캔)의 단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 특히 남성이 탈모를 겪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과도한 당분은 모낭을 약화시키고 혈액 순환 불량 및 염증을 유발해 탈모를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반면, 비타민D는 남성형 탈모증(유전적 유형)과 원형 탈모증(갑작스러운 탈모) 모두의 위험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달걀, 참치, 새우, 연어, 대구 간유 등이 있다.전문가들은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여러 식품을 권장한다. 달걀은 비타민D뿐만 아니라 비오틴과 단백질이 풍부해 모발 구성 성분인 케라틴 생산에 필수적이며, 모낭을 튼튼하게 해준다. 양파는 비오틴이 풍부해 모발 성장을 촉진하고, 구리 성분이 모발 색소 유지에 도움을 준다. 양파에 함유된 케르세틴은 피부와 모공의 감염을 관리하는 데 효과적이다.마늘은 강력한 항균 효과가 있어 피부나 모공 감염으로 인한 탈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모발 건강에 중요한 셀레늄이 풍부하다. 고등어나 연어 같은 기름진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모발 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으며, 단백질과 셀레늄도 함유하고 있다.시금치는 두피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비타민A가 풍부하며, 철분 부족으로 인한 만성 휴지기 탈모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오이는 비타민C, 망간,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영양소와 모공을 보호하는 플라보노이드, 모발 성장을 돕는 이산화규소가 풍부하다.견과류, 특히 아몬드는 비타민E가 풍부하며, 비타민B, 아연, 필수 지방산도 함유하고 있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당근은 비오틴과 카로티노이드,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면역 체계 균형 유지에 필수적이다. 굴은 아연의 보고로, 모발 성장과 건강 유지에 중요하지만, 과다 섭취 시 오히려 탈모를 촉진할 수 있어 보충제보다는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겉은 날씬해도 위험…심장 노화 빨라진다
영국 의학연구위원회(MRC) 의학연구소와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내장 지방이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장기를 둘러싼 숨은 지방인 내장 지방이 단순한 체중 증가뿐 아니라 심혈관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노화는 심장 질환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히지만, 사람마다 노화 속도가 다른 이유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개인 차이의 한 요인으로 내장 지방을 지목했다.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2만1241명의 심장·혈관 영상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심장 노화가 빠른 사람일수록 위, 장, 간 등 장기 주변에 위치한 내장 지방의 양이 많았다. 내장 지방은 복부 깊숙이 존재해 외관상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날씬한 사람이라도 심장 노화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연구진은 혈액 검사에서도 내장 지방이 체내 염증 증가와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 만성 염증은 조기 노화의 주범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내장 지방이 이 과정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남녀 간 차이도 발견됐다. 여성의 절대적 내장 지방 부피는 남성의 약 54% 수준으로 남성보다 적지만, 피하 지방은 남성보다 38% 더 많았다. 남성의 경우, 복부와 상체에 지방이 집중되는 사과형 체형일 때 심장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엉덩이와 허벅지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는 서양 배형 체형일 경우 심장 노화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에스트로겐은 내장 지방보다 둔부·대퇴부 지방 축적을 촉진하며, 폐경 전 여성에서 높은 에스트로겐 수치가 심장 노화 지연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소속 영국 심장재단 심혈관 AI 책임자인 데클런 오리건 교수는 “복부 깊숙이 숨어 있는 장기 주변의 ‘나쁜’ 지방은 심장 노화를 촉진하지만, 특히 여성의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노화를 늦추는 효과를 보인다”며 “이번 연구는 단순한 체중이나 체질량지수(BMI)만으로는 심장 나이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방이 체내 어디에 쌓이는지가 건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심장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이며, 우리나라에서는 2위에 해당한다. 연구진은 내장 지방이 심장과 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함으로써, 예방과 치료 전략 마련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남성과 여성의 체형 및 호르몬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심혈관 건강 관리 필요성을 시사한다.아울러 연구진은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사용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작용제에 주목했다. GLP-1 작용제는 노화 관련 산화 스트레스, 세포 노화, 만성 염증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으며, 당뇨병 여부와 관계없이 내장 지방과 간 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 약물을 활용해 내장 지방을 줄임으로써 심장 노화를 늦출 수 있는지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이번 연구는 내장 지방 관리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심장 건강과 노화 예방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보여주며, 남성과 여성 각각의 체형과 호르몬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 전략의 필요성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했다. 또한, BMI와 같은 단순 지표가 아닌 지방 분포와 질적 특성을 평가하는 것이 심혈관 건강 평가와 예방 전략 설계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내장 지방과 관련된 만성 질환 및 심장 노화 억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며, GLP-1 작용제와 같은 약물 기반 개입을 통해 실질적 예방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결론적으로, 내장 지방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심장과 혈관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남성과 여성의 체형 차이와 호르몬 상태에 따라 심장 노화 속도에 큰 차이를 나타낼 수 있다. 이번 연구는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와 예방 전략 설계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며, 향후 심장 질환 예방과 노화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
- 건강하다고 믿었다!... 스무디가 몰래 당신의 건강을 해치는 방법
건강한 음료로 널리 알려진 스무디가 실제로는 체중 감량이나 식습관 개선에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제기됐다. 영국심장재단(BHF)은 최근 스무디가 건강식으로 인식되는 주된 이유는 원재료가 과일과 채소이기 때문이지만, 이를 통째로 섭취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동일한 영양학적 이점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영국 매체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스무디의 가장 큰 문제점은 블렌딩 과정에서 발생한다. 과일의 세포벽에 갇혀 있던 천연 당분이 블렌딩 과정에서 풀려나와 '유리당(free sugar)'으로 전환되는데, 이는 가공식품이나 음료에 첨가되는 설탕과 동일하게 작용한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유리당을 과다 섭취할 경우 체중 증가와 대사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특히 시중에서 판매되는 스무디 제품들은 권장 섭취량을 크게 초과하는 경우가 많아 우려를 낳고 있다. 스무디의 권장 섭취량은 150ml에 불과하지만, 대형 마트나 카페에서 제공하는 스무디는 이보다 훨씬 많은 양을 제공해 과잉 섭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영국심장재단은 "스무디나 주스는 통과일에 비해 포만감이 낮고 섬유질 함량도 적어 섭취량을 관리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스무디를 완전히 배제하기보다는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시블리 메모리얼 병원의 영양사 조던 스피박은 "스무디를 만들 때는 단순히 과일만 넣기보다 그릭 요거트, 견과류 버터, 단백질 파우더와 같은 단백질원을 함께 넣고, 채소를 적절히 배합하는 것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스피박 영양사는 또한 개인별 탄수화물 섭취량은 반드시 영양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영양 요구량에 따라 적절한 스무디 섭취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스무디를 단순히 '건강 음료'로 규정하기보다는 '섭취 방법에 따라 영양학적 가치가 달라지는 보조적 식품'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제안한다. 스무디를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섭취량을 절제하고, 가능하다면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섬유질과 단백질을 함께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스무디는 분명 과일과 채소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지만, 그것이 통과일이나 통채소를 대체할 수 있는 완벽한 대안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적절히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 SNS 직구 주의..다이어트 약, 의사 처방 필수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최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주사제의 안전 사용 지침을 공개하며, 이 약제는 반드시 비만 환자에게만 의료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허가된 범위 내에서만 처방이 가능하며,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일반적인 건강 관리용이나 해외 직구 등을 통한 개인적 사용은 엄격히 금지된다.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BMI 30kg/㎡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 이상 30kg/㎡ 미만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과체중 환자에게만 처방된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허가 범위 내 사용 시에도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흔하게 발생하며, 구체적으로는 오심, 구토, 설사,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주사 부위에서 발진, 통증, 부기 등의 반응도 보고된다. 심각한 경우에는 과민반응, 저혈당증, 급성췌장염, 담석증, 체액 감소 등 중대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특히 일부 GLP-1 계열 의약품은 갑상선 수질암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사용이 금기되며, 당뇨병(제2형) 환자에서는 저혈당이나 망막병증 등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관련 병력이 있는 환자는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비만치료제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조제·복약지도를 통해 사용해야 하며, 온라인 해외 직구나 개인 간 거래를 통해 구매하는 것은 절대 금지된다”고 강조했다.식약처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집중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정하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부작용 발생 상황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과 소셜미디어(SNS)에서의 불법 판매와 부당 광고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당 제품의 품목허가권을 가진 업체를 대상으로 오남용 방지 및 부당 광고 금지를 당부하고, 의료 전문가들에게는 허가 범위 내에서의 안전한 사용을 안내했다. 식약처는 안전한 사용을 위해 비만치료제 사용자와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 제공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협력해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는 질환, 올바른 투여 방법, 보관 및 폐기 방법 등을 담은 안내문(리플릿)을 발간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사용자의 이해를 높이고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환자들은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 후 허가된 용법과 용량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식약처의 이번 지침은 최근 GLP-1 계열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과 사용이 증가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오남용과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한 비만치료제 사용은 반드시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병력, 동반 질환 등을 고려한 맞춤형 처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온라인 구매나 불법 유통을 통한 자기 판단식 사용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나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주사 형태로 투여되며, 식약처는 투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의료 전문가의 관리 아래 신중하게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환자들은 사용 전 건강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투여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또한 장기간 투여 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간과 췌장 기능, 혈당 상태, 체중 변화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식약처는 이번 지침과 함께 GLP-1 계열 비만치료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안전하고 책임 있는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비만 환자들이 올바른 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의료 전문가와 협력하여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전문가들은 올바른 사용과 의료 관리가 병행될 때만 비만치료제가 기대하는 체중 감소 효과를 안전하게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결론적으로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비만과 과체중 관련 동반 질환을 가진 성인 환자에게만 사용이 허가된 전문의약품으로, 의료 전문가의 처방과 지도 없이 자의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식약처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안전성 관리, 부작용 추적, 불법 유통 단속, 그리고 안내문 발간을 통한 환자 및 의료진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비만치료제의 안전한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 지금 당장 멈춰! 이 방법으로 스마트폰 닦으면 '액정 사망' 확정
오늘날 스마트폰은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수백 종의 세균과 바이러스가 그 표면에 번식한다. 놀랍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 위생 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최근 미국 과학 전문지 '스터디파인즈'는 "손을 씻고 테이블을 닦는 것만큼 휴대폰 위생에도 신경 써야 한다"며, 지문과 얼룩은 물론 수많은 세균과 바이러스로 뒤덮인 스마트폰 터치스크린의 주기적인 청소 필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잘못된 세정법은 오히려 기기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많은 사람들이 가정용 세정제나 손 소독제로 휴대폰을 닦는 것이 충분하다고 여기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스마트폰의 표면 코팅과 내부 부품을 손상시킬 수 있다.실제로 애플과 삼성 같은 주요 제조사들은 표백제, 과산화수소, 식초, 스프레이형 청소제, 유리세정제, 그리고 70%를 초과하는 고농도 알코올 물티슈 사용을 강력히 권장하지 않는다. 스마트폰 화면에는 지문과 얼룩을 방지하는 얇은 발유막 코팅이 되어 있는데, 알코올이나 아세톤 같은 강력한 화학 성분은 이 보호막을 손상시켜 화면 오염을 쉽게 만들고 터치 민감도까지 저하시킬 수 있다. 식초의 높은 산성도는 플라스틱 가장자리를 부식시킬 위험이 있으며, 표백제와 과산화수소는 살균 효과는 뛰어나지만 전자기기 소재에는 지나치게 강하다. 알코올 함량이 높은 세정 티슈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플라스틱이 건조해져 일부 부품이 쉽게 부서질 수도 있다.그렇다면 휴대폰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청소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해답은 주요 제조업체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다. 먼저 충전 케이블을 분리하고 보호 케이스와 액세서리를 모두 제거한다. 그리고 농도 70%의 소독용(이소프로필) 알코올 세정 티슈 사용을 권장한다. 이보다 높은 농도의 알코올은 피해야 한다. 또한, 극세사 소재의 부드러운 천이나 정전기 방지 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애플은 아이폰에 살균 물티슈와 70% 소독용 알코올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화면 코팅 손상과 내부 습기 침투를 막기 위해 '가볍게 닦을 것'을 강조했다. 삼성 역시 70% 알코올 용액을 소량 묻힌 극세사 천으로 청소하되, 충전 단자나 스피커 구멍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가장 중요한 주의사항은 세정액을 휴대폰에 직접 뿌리는 행위를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액체가 충전 단자나 내부 부품으로 스며들어 합선이나 부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설령 방수 기능이 있는 모델이라 해도, 어떠한 세정액에도 기기를 담그는 것은 삼가야 한다. 이는 침수 방지 역할을 하는 고무 패킹, 접착제, 실리콘 등의 밀폐 소재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종이 타월이나 일반 티슈, 또는 거친 재질의 천은 화면에 흠집을 내거나 미세한 섬유 찌꺼기를 남겨 각종 틈새를 막을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휴대폰을 지나치게 자주 청소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과도하게 닦거나 문지르면 스마트폰 화면 보호막이 마모되어 오히려 지문 자국과 얼룩이 더 잘 생기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청소 주기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최소 주 1회 정도 깔끔하게 관리하는 것이 적당하다. 만약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이나 의료기관, 화장실 등 감염 위험이 높은 환경에 휴대폰이 자주 노출된다면 더 자주 청소하는 것이 현명하다. 올바른 방법으로 스마트폰을 청결하게 유지하여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단백질 섭취한다고 매일 먹었더니 대장암 위험 36% 증가... 가공 닭가슴살의 함정
많은 사람들이 단백질 섭취를 위해 가공 닭가슴살을 찾고 있다. 헬스 트레이너들은 종종 "하루에 닭가슴살 두 덩이는 먹어야 단백질 필요량을 채울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에 따라 맛이 질린 삶은 닭가슴살 대신 다양한 양념이 된 가공 닭가슴살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들의 포장재에는 종종 '햄'이라고 표기되어 있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가공 닭가슴살은 실제로 '건강식의 탈을 쓴 햄'이라고 볼 수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식품 첨가물이 든 것을 모르고, 맛있는 건강식이라고만 생각해 경각심 없이 먹어선 안 된다"고 경고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가공 닭가슴살에는 소브산칼륨, 초산나트륨, 푸마르산, 아질산나트륨 등 일반적인 햄과 소시지에 들어가는 첨가물이 포함되어 있다.이러한 첨가물들은 각각 보존, 향미 증진, 수분 함량 증진, 발색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아질산나트륨은 섭취 시 위산과 반응해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발암 물질을 생성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가공육을 1군 발암 물질로 규정했다.가공육은 특히 대장암과 관련이 깊다. 연구에 따르면 가공육을 매일 50g씩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이 18% 높아진다고 한다. 일반적인 가공 닭가슴살 한 덩이는 약 100g으로, 하루에 두 덩이를 먹는다면 가공육을 200g 섭취하는 셈이다.물론 아질산나트륨이 첨가된 가공육을 몇 번 먹었다고 반드시 암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발암 위험도는 섭취 용량과 빈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개인차도 존재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공 닭가슴살의 매일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명예교수는 "가공 닭가슴살은 순수한 닭가슴살을 먹다가 질릴 때 가끔 먹는 보조 식품 정도로 생각하라"고 말한다. 성균관대 약학대학 김형식 교수도 "신선한 생 닭가슴살을 직접 조리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며 "WHO 역시 가공육의 섭취 빈도를 주 2~3회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강조한다.불가피하게 가공 닭가슴살을 선택해야 한다면, 식품 첨가물이 비교적 적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영은 교수는 ▲단백질 함량 100g당 20g 이상 ▲지방은 100g당 5g 이하 ▲총 칼로리는 100~130kcal ▲나트륨은 100g당 500mg 이하 ▲보존제, 향미 증진제, 인산염 등 식품 첨가물이 적은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또한 가공 닭가슴살을 먹을 때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는 위에서 니트로소아민 형성을 방해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21년 터키 연구팀의 실험에서도 비타민 C를 첨가한 소시지에서 니트로소아민 생성량이 감소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 건강에 좋다던 반주 한 잔, 착각이었다!
최근까지 ‘적당한 음주’가 건강에 이롭다는 인식이 오랫동안 널리 퍼져 왔다. 저녁 식사에 곁들이는 와인 한 잔, 친구들과 등산 후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캔 등은 심장 건강을 지키고 장수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했다. 특히 레드 와인은 항산화 성분을 포함해 심혈관계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있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적당한 음주는 사회적·문화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은 이같은 기존 인식과 달리 단 한 방울의 알코올도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어 애주가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과거 연구들은 음주자들을 세밀히 분류하거나 여러 변수를 조정하지 않은 채 분석을 진행했다. 수십 년 전 수행된 한 대규모 조사에서는 다량 음주자의 사망 위험이 높게 나타났지만, 놀랍게도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의 건강 위험도 적당히 음주하는 사람보다 더 높게 나왔다. 표면적으로 보면 하루 한두 잔을 마시는 사람들이 건강에 가장 유리해 보이는 결과였다. 이러한 결과는 언론에 대대적으로 소개되었고, 주류 업계는 홍보에 적극 활용했으며 일부 의료계도 이를 지지했다. 그러나 이 연구는 큰 한계를 안고 있었다. 비음주자 그룹에 속한 사람들 중에는 과거 과음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술을 끊은 사람, 혹은 선천적·후천적 질환으로 술을 피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적당히 마시는 사람들이 더 건강해 보이는 착시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최근의 연구들은 이러한 변수를 보정하며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술의 보호 효과는 사라졌고, 오히려 알코올 섭취 자체가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3년 보고서를 통해 “알코올을 조금만 섭취하더라도 200가지 이상의 질병, 부상, 기타 건강 상태와 관련된다”고 발표했다. 특히 구강암, 인후암, 식도암, 간암, 후두암, 결장직장암, 유방암 등 최소 7가지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2024년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 실린 연구에서는 60세 이상 성인 13만50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남성 하루 2잔, 여성 하루 1잔 수준의 적당한 음주조차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했다. 알코올은 체내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로 분해되며, 이 물질은 DNA와 세포를 손상시킨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간 질환, 뇌 기능 저하, 면역 체계 약화, 단백질·DNA·지질 등의 분자 수준에서 노화 촉진, 불안·우울 등 정신 건강 악화에도 영향을 준다.WHO는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고 강조하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술을 위험 물질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로 젊은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술을 덜 마시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무알콜 음료 소비 또한 증가 추세다. 그럼에도 기존 음주자들이 완전히 술을 끊는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술은 여전히 인간 사회에서 정서적 유대와 사회적 관계 형성, 스트레스 해소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가끔 적정 수준으로 마시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적정량은 ‘한두 잔 수준’에 불과하다. 미국 하버드 T. H. 찬 공중보건대학원 에릭 림 교수는 “가장 건강한 음주 방법은 한 번에 한두 잔만 마시고, 같은 주에 여러 번 마시지 않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스탠퍼드 대학교 의과대학 키스 험프리스 교수 또한 “완전히 안전한 알코올 섭취량은 ‘0’이다. 그러나 개인의 위험 요인을 이해하면 얼마나 마셔야 할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루 한 잔 이하로 마시고 며칠은 아예 술을 쉬는 방식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비교적 합리적인 위험 수준”이라고 말했다.미국 기준의 표준 1잔은 순수 알코올 14g에 해당하며, 이는 알코올 함량 5% 맥주 350㎖, 40도 위스키 43㎖, 12% 와인 145㎖, 17도 소주 103㎖(소주 두 잔) 정도와 맞먹는다. 요컨대, 최근 연구들은 적당한 음주라는 개념이 과거처럼 건강에 이롭다는 과학적 근거를 상실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으며, 알코올은 암, 심혈관 질환, 간 기능 저하 등 다양한 건강 위험을 높이는 물질로 재평가되고 있다. 한편, 사회적·문화적 측면에서 소량 음주가 정서적 유대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건강 측면에서는 가능한 한 섭취를 최소화하고, 음주 여부와 양에 대한 객관적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 기침·감기 OUT! 배+꿀 차 한 잔이면 OK
환절기가 다가오면서 사무실과 대중교통에서 기침 소리가 늘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쉽게 감기에 걸리는 시기가 찾아왔다. 여름 동안의 무더위와 체력 소모, 급격한 일교차가 겹치면서 호흡기 건강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 면역력과 기관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몸에 좋은 과일과 차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치 ‘건강 적금’처럼 매일의 식습관으로 환절기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한다.우선 복숭아는 기관지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과일로 알려져 있다. 복숭아에는 주석산, 사과산, 구연산 등 유기산이 풍부해 기관지가 약한 사람이나 흡연자에게 도움이 된다. 연세대학교 연구팀의 실험에 따르면 복숭아를 섭취한 흡연자는 복숭아를 먹지 않은 흡연자보다 니코틴 대사물질을 약 80% 더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항산화 작용을 통해 피로를 완화하고 면역력을 강화한다. 다만 복숭아는 삼겹살이나 장어처럼 지방이 많은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유기산의 지방 분해 효과가 방해를 받아 배탈이 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가을철 대표 과일인 배는 기침과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 예방에 탁월하다. 배의 루테올린 성분이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염증 제거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배와 꿀을 함께 넣어 차로 만들어 마시는 것도 권장된다. 꿀 역시 항균 작용이 있어 기관지 건강에 이롭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밤꿀에 포함된 키누렌산 성분은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감염을 62.2%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분이 높으므로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은 섭취량에 주의해야 한다.도라지 또한 환절기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식재료다. 비빔밥이나 반찬으로 자주 활용되는 도라지는 사포닌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기침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도라지꽃에는 팔리티코딘 성분이 있어 진정, 해열, 진통 작용을 한다. 쓴맛이 부담스럽다면 말린 도라지를 우려내 차로 마시는 방법도 있다. 환절기에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강차는 진저롤과 진제론 성분을 통해 항산화 작용을 하고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준다. 생강의 매운맛과 정유 성분은 혈액 순환을 촉진해 관절염, 생리통, 두통 완화에도 유익하다. 또한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유자는 비타민 A와 C, 구연산, 아미노산, 미네랄이 풍부하여 감기 예방과 기침 완화에 좋다. 비타민 C 함량은 바나나의 10배, 레몬의 3배 수준으로 피부 건강과 항산화 작용에도 도움을 준다. 유자는 체질상 ‘찬 성질’을 갖고 있어 열이 나는 감기나 독감에는 효과적이지만, 몸이 차거나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 경우 유자와 대추, 생강 등 따뜻한 성질의 재료를 함께 차로 만들어 마시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환절기 건강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식습관과 면역력 강화이다. 복숭아, 배, 도라지, 생강, 유자 등 기관지와 면역력에 도움 되는 과일과 차를 꾸준히 섭취하면 감기 예방과 체력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카페인 음료보다 따뜻한 차를 선택하는 것이 호흡기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유리하다. 이러한 생활 습관은 단순한 계절별 대응을 넘어 장기적으로 건강을 지키는 ‘건강 적금’과 같은 역할을 한다.환절기 건강을 지키는 핵심 포인트는 △과일과 차를 통한 면역력 증진 △기관지 보호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생활 습관 △체질에 맞는 섭취 방식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일상 속에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식습관과 생활방식을 통해 환절기에도 건강을 지킬 수 있으며, 적절한 수분과 영양소 공급, 체온 관리가 감기 및 호흡기 질환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결론적으로, 복숭아, 배, 도라지, 생강, 유자 등 계절 과일과 차를 활용한 식습관은 환절기 면역력 강화와 기관지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 건강 전문가들은 이를 꾸준히 실천하며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자신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환절기 건강 관리의 핵심은 일상 속 작은 실천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