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남성 10명 중 6명은 비만"… 대한민국은 지금 '뚱보 아재' 전성시대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나라 30~50대 남성의 절반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성인 남성 전체 비만 유병률은 48.8%로 전년 대비 3.2%p 증가했으며, 특히 40대 남성은 61.7%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히 체중 증가의 문제를 넘어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의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어 국민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과일 섭취는 줄고 육류 섭취는 늘어나는 식습관의 불균형이 이러한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성인 남성의 건강 문제는 비만뿐만이 아니다. 고혈압 유병률은 26.3%, 당뇨병은 13.3%, 고콜레스테롤혈증은 23.4%에 달했으며, 특히 40대 남성은 비만을 포함한 모든 만성질환 유병률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흡연율은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남성 10명 중 3~4명은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액상형 및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오히려 증가했다. 또한, 고위험음주율과 월간폭음률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음주 문화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젊은 층의 건강 행태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20대 남성의 고위험음주율은 감소했지만, 30대 여성의 고위험음주율과 월간폭음률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사회생활과 스트레스 증가 등이 여성의 음주 습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긍정적인 측면은 20대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이 증가했다는 점이지만, 전반적인 식습관은 악화되고 있다. 과일 섭취는 줄고 육류 섭취가 늘어났으며, 특히 30~50대 남성의 육류 섭취량 증가는 에너지 섭취량 증가로 이어져 비만과 만성질환의 악순환을 가속화하고 있다.65세 이상 노년층의 건강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 남성 노인의 흡연율과 고위험음주율은 여전히 높고,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오히려 감소했다. 다만 근력운동 실천율이 증가하고, 에너지 섭취 분율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남녀 모두 크게 증가했으며, 골다공증과 근감소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년층의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맞춤형 건강 관리 정책과 사회적 지원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
- 전현무도 겪은 펫로스 증후군… 반려견 수명 3년 연장하는 '기적의 약' 현실화 임박!
사랑하는 반려견의 죽음으로 깊은 슬픔에 잠기는 이들이 많다. 방송인 전현무 역시 반려견 '또또'를 17세에 신부전으로 떠나보낸 후 극심한 '펫로스 증후군'을 앓았다고 고백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반려견의 장례식을 성대하게 치르고 오열하는 보호자들의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사람의 수명은 비약적으로 늘었지만, 반려견은 견종에 따라 10~13년 남짓한 짧은 생을 살다 떠나기에, 많은 보호자들은 이들과 더 오래 함께하길 간절히 바란다. 이러한 염원은 전 세계적으로 반려견의 수명을 연장하고 건강하게 노화를 늦출 약물 개발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미국 로얄사에서 개발 중인 강아지 장수약 '로이-001'(LOY-001)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약은 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모든 체형의 노령견이 건강하게 나이 들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특히 반려견의 대사기능 장애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둔다. 로얄사는 미국 전역의 수의사들과 협력하여 1300마리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임상시험(STAY 연구)을 진행 중이며, 내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조건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얄사의 CEO 셀린 할리우아는 "우리는 반려견을 불멸의 존재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건강 유지를 통해 노화 속도를 늦춰 수명을 늘리는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로이-001'은 성장호르몬과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의 조절을 통해 노화를 늦추는 주사형 신약으로, 한 달에 한 번 투여하며 근육량 유지, 체지방 조절, 면역력 증진, 인지기능 저하 속도 완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특히 FDA 수의학센터는 2023년 11월 이미 이 약물의 기술적 유효성을 인정하며 "반려견의 수명을 연장할 합리적 기대감이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로이-001'은 특히 자연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대형견 및 초대형견(7세 이상, 체중 18kg 이상)에게 특화된 치료제로, 평균 수명을 1.5년에서 최대 3년까지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형견은 대사 속도가 느리고 노화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현재 개발 중인 약물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덜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국내에서도 반려견 장수약 개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서울 서초구의 제약회사 플럼라인생명과학은 성장호르몬 방출 호르몬(GHRH) 기반의 항노화 주사제 '리뉴독(RenuDog)'을 올해 4월 출시했다. 이 DNA 기반 의약품은 노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와 활동성 감소, 식욕 감소를 개선하여 반려견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리뉴독'의 장기적인 수명 연장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추가 연구가 진행 중이며, 국내 반려견 보호자들의 기대 또한 크다.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반려견 장수약들은 단순히 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넘어, 반려견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면역력과 대사기능을 개선하고 활동성과 인지기능, 근육량을 유지함으로써 노령견들이 더 활기차고 건강하게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보호자들은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늘리고, 양질의 추억을 더 많이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반려견의 나이가 많아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가정에는 큰 위안과 희망이 될 것이다. 반려견 장수약의 등장은 펫로스 증후군으로 아파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며,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삶의 방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식후 단 10분 '이 행동'이 혈당 스파이크 막는다…
최근 '혈당 스파이크'라는 용어가 건강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식사 후 혈당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급격하게 치솟았다가 곤두박질치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건강의 적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러한 혈당 스파이크는 주로 정제된 흰밀가루로 만든 국수, 빵, 짜장면이나 당분이 많은 음료, 과자 등을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 발생하기 쉽다. 당뇨병 전 단계에 있거나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진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에게 혈당 스파이크는 당뇨병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단 특정 질환이 없더라도 혈당 스파이크는 우리 몸에 불필요한 지방을 축적시키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급격히 오른 혈당을 처리하기 위해 과도하게 분비된 인슐린이 남은 에너지를 고스란히 지방, 특히 복부 지방으로 저장하기 때문이다. 결국 잦은 혈당 스파이크는 볼록 나온 뱃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건강한 체중 관리를 위해서라도 평소 혈당 관리에 신경 쓰는 지혜가 필요하다.식후 혈당 스파이크를 막고 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식사 후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점심으로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식사를 하고 난 뒤, 참을 수 없는 졸음과 나른함이 몰려온다면 혈당이 치솟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때 책상에 엎드려 낮잠을 청하거나 소파에 눕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다. 혈당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에서 신체 활동을 멈추면, 혈당 스파이크 현상을 그대로 방치하여 몸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꼴이 된다. 대신, 식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 바로 그 시간에 단 10분이라도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가벼운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렇게 몸을 움직이면 근육이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혈당 수치가 완만하게 조절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약 피로가 심해 꼭 낮잠을 자야 한다면, 가벼운 활동으로 혈당을 안정시킨 뒤 20분 이내로 짧게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후에 오래 앉아있거나 눕는 습관이야말로 혈당과 뱃살을 동시에 잡는 가장 나쁜 습관임을 기억해야 한다.
- 매일 30분만 걸어도 '심장 나이' 10년 젊어진다? 의사들이 강조하는 습관
매년 9월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심장 건강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 국내에서는 암 다음으로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최근에는 30대 이하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모두의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다. 하루 약 10만 번 박동하며 우리 몸의 생명 유지 장치 역할을 하는 심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일상 속 예방적 관리를 습관화하는 것이다. 우선 식단은 가공을 최소화한 자연식품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비타민, 식이섬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 채소, 통곡물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생선, 아보카도, 올리브유 등 건강한 지방을 충분히 섭취하고, 혈관 건강을 망치는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나트륨, 설탕 섭취는 의식적으로 줄여야 한다. 여기에 매일 30분 이상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중강도 신체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심장 근육을 강화해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인자인 스트레스 관리 역시 심장 건강의 핵심 요소다. 만성 스트레스는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혈압을 높이고, 과식이나 흡연 등 건강에 해로운 행동으로 이어지기 쉽다. 따라서 명상, 심호흡, 가벼운 산책 등 자신만의 '마음 챙김'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는 수면의 질을 높이고 혈압을 안정시켜 전반적인 심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건강 지표를 꾸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를 확인하고, 최근에는 스마트워치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심박수, 활동량, 수면 패턴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더욱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 심장 질환은 뚜렷한 초기 증상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식단,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일상 속 건강 루틴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만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 될 수 있다.
- 밥 먹기 전 '이것' 하나 먹었을 뿐인데…혈당 스파이크 막아주는 기적의 간식
끼니와 끼니 사이 출출함을 달래주는 간식은 낮 동안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고 활력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당뇨가 있다면 간식 하나를 고르는 데도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부분의 스낵은 혈당을 급격히 끌어올리는 정제 탄수화물과 설탕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건강한 식사를 통해 혈당을 관리하려는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뇨 환자에게는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주는 섬유질, 단백질,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식품을 간식으로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와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의 자료에 따르면, 달걀, 호두, 다크 초콜릿, 호박씨 등은 혈당 걱정을 덜면서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훌륭한 당뇨 간식이다. 이들은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각각 근육량 유지, 인지 기능 개선, 심혈관 건강 증진 등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추가로 제공한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완전식품으로 불리는 달걀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탄수화물 함량이 낮아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 특히 식전에 삶은 달걀을 섭취하면 식사로 인한 혈당 상승 폭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풍부한 아미노산은 노년기 근감소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저혈당지수 식품인 호두는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며,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E, 폴리페놀 등은 뇌의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여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의외의 간식인 다크 초콜릿도 카카오 함량 75% 이상의 제품을 약 30g 정도 적당량 섭취하면, 풍부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인슐린 저항을 예방하고 식욕 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한다. 이 외에도 식이섬유와 마그네슘이 풍부한 호박씨, 당의 흡수를 늦추는 섬유질이 가득한 배와 사과, 단백질 함량이 높아 포만감을 주는 그리스식 요구르트, 섬유질과 오메가-3가 풍부한 치아 푸딩, 단일 불포화 지방이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올리브 등도 혈당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한 간식으로 추천된다.
- 살만 뺐을 뿐인데…3년 내 당뇨 발병 위험 60% 줄여준 '가장 쉬운 방법'
'당뇨병 전 단계'라는 진단은 당장이라도 심각한 질병에 걸린 듯한 불안감을 안겨주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절망의 선고가 아닌 건강을 되찾을 마지막 '골든타임'을 알리는 신호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전 단계에 속하는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최대 5배, 심혈관 질환 위험은 3배까지 높아지므로 경각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약물에 의존하기에 앞서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수개월 내에 정상 혈당을 회복하고,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60% 가까이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그 첫걸음은 바로 '체중 감량'에 집중하는 것이다. 미국당뇨병협회는 현재 체중의 5~7%만 감량해도 극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권고한다. 여기에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더해지면 효과는 배가된다.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루 30분씩 빠르게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유산소 운동과 함께 주 2회 스쿼트나 덤벨 운동 같은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혈당을 직접적으로 낮추고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 특히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습관은 '앉아있는 시간 줄이기'다. 30분에 한 번씩 일어나 걷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만으로도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성공적인 혈당 관리는 무엇을 먹고,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전문가들은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케토나 팔레오 다이어트보다는 평생 지속할 수 있는 건강한 식단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간단한 방법은 바로 '식물성 식품' 위주로 식단을 채우는 것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녹색 잎채소, 토마토, 사과, 렌즈콩, 통곡물 등은 당의 흡수를 늦추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며,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주어 자연스럽게 체중 감량을 돕는다. 반대로 흰 빵, 과자, 설탕이 든 음료수처럼 영양가 없이 당분만 높은 가공식품은 혈당 스파이크의 주범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지방 섭취에 있어서도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포화지방이 많은 육류나 유제품 대신, 올리브유, 아보카도, 견과류, 연어와 같은 불포화지방을 섭취하면 혈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이를 종합한 가장 간단한 식단 원칙은 '접시 채우기' 방법이다. 매 끼니 접시의 절반은 과일과 채소로, 4분의 1은 통곡물로, 나머지 4분의 1은 지방이 적은 살코기나 생선, 콩류 같은 단백질로 구성하는 습관을 들이면, 복잡한 계산 없이도 당뇨병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건강한 삶을 시작할 수 있다.
- 日 연구팀 충격 경고, "라멘 국물 주 3회 이상 마시면 암 걸릴 수 있다"
뜨끈한 국물 한 그릇이 있어야 식사를 제대로 한 것 같다고 느끼는 한국인의 식문화에 적신호가 켜졌다. 식사 때마다 곁들이는 국물 음식이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혈압을 높이며, 나아가 위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라면을 먹은 뒤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습관은 단순히 나트륨 과다 섭취를 넘어, 탄수화물 폭탄을 몸에 들이붓는 것과 같아 혈당 관리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무심코 즐겨온 국물 음식이 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헤쳐 볼 필요가 있다.최근 국제 학술지 '영양, 건강 및 노화 저널'에 실린 한 연구는 국물 섭취의 위험성을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했다. 일본 야마가타대 연구팀이 40세 이상 성인 67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일본 라멘을 일주일에 3번 이상 먹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위암 등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현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멘 국물을 절반 이상 마시는 사람들의 경우, 사망 위험이 무려 1.5배까지 치솟았다. 연구팀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국물 섭취를 의식적으로 자제하고, 부족한 영양 균형을 맞추기 위해 채소를 충분히 곁들여 먹어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다.이러한 경고는 비단 일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짠 국물 요리가 식탁의 중심을 차지하는 우리나라도 위암 발병률이 매우 높은 국가 중 하나다. 한때 부동의 암 발병률 1위를 차지했던 위암은 최근 대장암 등에 순위가 다소 밀려났지만, 여전히 매년 약 3만 명에 가까운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서구에도 짠 음식이 많지만, 유독 한국과 일본에서 위암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뜨거운 '국물' 형태로 염분을 섭취하는 식습관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농도의 염분이 담긴 뜨거운 국물이 위 점막에 직접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닿으면서 지속적인 손상을 일으키는 것이다.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라면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습관은 위 건강을 해치는 것을 넘어 혈당 조절 시스템을 완전히 망가뜨릴 수 있다. 라면과 밥은 모두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당지수(GI)가 매우 높은 정제 탄수화물이다. 이 두 가지를 함께 섭취하는 것은 혈당을 폭발적으로 치솟게 하는 '혈당 스파이크'를 자초하는 행위다. 이는 췌장에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당뇨병이나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인다. 남은 국물이 아깝더라도 라면과 밥 중 하나만 선택하고, 반드시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반찬을 곁들여 혈당이 서서히 오르도록 해야 한다.된장국이나 콩나물국 등 일반적인 국에 밥을 말아 먹는 습관 역시 혈당 관리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음식물이 빠르게 위장으로 넘어가면서 소화 흡수 속도가 빨라지고, 이는 혈당의 급격한 상승으로 이어진다. 또한, 짠 국물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양소가 풍부한 다른 채소 반찬 섭취가 줄어드는 문제도 발생한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식사 순서를 바꿔보는 것이 현명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가장 먼저 먹어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다음으로 단백질 반찬, 마지막으로 밥이나 면과 같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최소 20분 이상, 느긋한 마음으로 식사를 즐기는 습관을 통해 소중한 건강을 지켜야 한다.
- 국물까지 마셨다간 수명 단축…라멘 속 '나트륨 폭탄'이 위암·심장병 부른다
일본의 '국민 음식'으로 불리며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라멘. 하지만 이 깊고 진한 맛의 유혹 뒤에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경고가 숨어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맛있다는 이유로 무심코 즐겨 찾았던 라멘 한 그릇이 실은 우리의 수명을 단축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최근 야마가타대학과 야마가타현립 요네자와영양대학 공동연구팀은 46세에서 74세 사이의 남녀 6,725명을 대상으로 라멘 섭취 빈도와 사망 위험 간의 상관관계를 장기간 추적 조사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을 라멘 섭취 빈도에 따라 '월 1회 미만', '월 1~3회', '주 1~2회', '주 3회 이상'의 네 그룹으로 나누어 사망 위험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라멘을 주 3회 이상 섭취하는 그룹은 주 1~2회 섭취하는 그룹에 비해 총사망 위험이 무려 1.5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던 그룹이 라멘을 전혀 먹지 않는 사람들이 아니라, '주 1~2회' 적당히 즐기는 사람들이었다는 점이다. 이들을 기준으로 했을 때, 라멘을 '월 1회 미만'으로 거의 먹지 않는 그룹의 사망 위험은 1.43배, '월 1~3회' 먹는 그룹은 1.09배로 나타나, 오히려 적당한 섭취가 건강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연구팀은 잦은 라멘 섭취가 사망 위험을 높이는 핵심 원인으로 '과도한 나트륨'을 지목했다. 라멘의 상징과도 같은 짜고 기름진 국물에 다량 함유된 나트륨이 위암, 심장병, 뇌졸중 등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의 발병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 후생노동성이 권장하는 성인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남성 7.5g, 여성 6.5g이지만, 시중에서 파는 라멘 한 그릇에는 이를 가뿐히 초과하는 평균 7.7g의 소금이 들어있다.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라멘 섭취로 인한 사망 위험이 특정 그룹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남성 ▲70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 ▲국물을 절반 이상 마시는 습관을 가진 사람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 바로 그 고위험군이다. 연구팀은 젊은 남성들의 경우, 곱빼기 주문이나 각종 토핑 추가,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식습관 등으로 인해 나트륨 섭취량이 더욱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야마가타대학 의학부의 이마다 쓰네오 교수는 "라멘 자체가 나쁜 음식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도, 건강하게 즐기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라멘 섭취 횟수는 주 1~2회로 조절하고 ▲나트륨의 주 공급원인 국물은 의식적으로 절반 이상 남기며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한 채소나 야채 음료를 함께 섭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또한, 술자리 후 허기를 달래기 위해 먹는 '마무리 라멘'은 과식과 나트륨 과다 섭취의 전형이라며 피해야 할 최악의 습관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라멘은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하루 10알 이상" 약물 복용자 5년 새 50% 폭증… 부모님은 안전한가요?
대한민국 사회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만성질환으로 인해 10종 이상의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이른바 '다제약물 복용자'가 급증하여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 국가 보건 시스템 전반에 걸쳐 새로운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현재 고혈압, 당뇨병 등 한 가지 이상의 질환으로 10종 이상의 약물을 60일 넘게 복용하는 만성질환자가 171만723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대비 52.5% 급증한 수치로, 고령화와 더불어 다제약물 복용 인구가 매우 빠르게 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 다제약물 복용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138만4209명으로 전체의 80.6%를 차지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다제약물 문제가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다제약물 복용자는 2020년 112만5744명에서 2021년 130만2082명, 2022년 141만560명, 2023년 154만5840명, 그리고 지난해 163만5067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여 올해 170만 명을 돌파,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이처럼 다제약물 복용자가 급증하는 배경에는 노인 인구의 절대적 증가와 함께 만성질환 유병률의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치료법이 개발되면서, 여러 질환을 동시에 앓는 노인 환자들이 복용해야 할 약물의 종류와 양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약물 오남용, 중복 처방, 약물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위험을 높여 환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실제로 우리나라는 다른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도 다제약물 복용 비율이 높은 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75세 이상 한국인의 다제약물 처방률(5개 이상의 약물을 80일 또는 4회 이상 처방받은 환자 비율)은 64.2%로, OECD 평균인 50.1%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한국의 의료 시스템 특성이나 약물 처방 관행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한지아 의원은 노인의 경우 부적절한 약물 복용이 입원과 응급실 방문을 증가시키고, 심지어 사망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이에 따라 다제약물 관리를 포함한 지역사회 중심의 포괄적인 노인 건강 관리 모델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는 단순히 약물 처방을 줄이는 것을 넘어, 환자 개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고려한 맞춤형 약물 관리, 약물 복용 교육, 그리고 주기적인 약물 점검 등을 포함하는 통합적인 접근 방식을 의미한다.또한, 의원은 약물 오남용과 중복 처방을 줄이기 위해 현행법상 권고사항인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사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DUR 시스템은 환자가 복용하는 모든 약물의 정보를 통합하여 약물 간의 상호작용, 중복 처방 여부, 환자의 특정 상태(임산부, 고령자 등)에 따른 주의 사항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여 부적절한 약물 처방을 사전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의무화함으로써 약물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령화 사회에서 건강한 노년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다제약물 문제에 대한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필수적이다. 의료진의 약물 처방 신중화, 약사의 복약 지도 강화, 환자 및 보호자의 약물 이해 증진, 그리고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과 관리 시스템 강화 등 전 사회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멀쩡하던 우리 고양이가 갑자기…핥기만 해도 전염되는 '고양이 백혈병'의 공포
'우리 고양이도 에이즈에 걸릴 수 있다'는 섬뜩한 이야기는 반려인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공포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 소문의 중심에 있는 '고양이 에이즈'는 사람이 감염되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와는 이름만 비슷할 뿐, 전혀 다른 별개의 질병이다. 정확한 명칭은 '고양이 면역결핍 바이러스(FIV, Feline Immunodeficiency Virus)' 감염증으로, 오직 고양이과 동물에게만 전파되며 인간이나 다른 동물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가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는 사실만큼은 변하지 않는다. FIV는 고양이의 면역 체계를 서서히 파괴하여, 평소라면 가볍게 지나갔을 질병에도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만드는 무서운 바이러스다.고양이의 면역 체계를 위협하는 존재는 FIV뿐만이 아니다. 이와 유사하게 면역 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FeLV, Feline Leukemia Virus)' 역시 반려인들이 반드시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두 바이러스 모두 레트로바이러스라는 공통점을 가지며, 감염된 고양이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파 경로는 두 바이러스 간에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FIV는 주로 감염된 고양이에게 물리거나 할퀴어 생긴 깊은 상처를 통해 혈액이나 체액이 침투하며 감염된다. 이 때문에 영역 다툼이 잦고 격렬하게 싸우는 외출 고양이나 성숙한 수컷 고양이에게서 감염률이 높게 나타난다. 반면, FeLV는 감염된 고양이의 침, 콧물, 소변, 대변 등 다양한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며, 식기를 공유하거나 서로 핥아주는 등의 일상적인 접촉만으로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 드물게는 어미 고양이의 태반이나 수유를 통해 새끼에게 수직 감염되는 사례도 있어 어린 고양이부터 노령묘까지 모든 연령대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더욱 교활한 점은 이 바이러스들이 감염 직후 곧바로 증상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초기에는 식욕 부진, 원인 모를 체중 감소, 간헐적인 발열, 무기력함 등 다른 질병과 구분하기 어려운 비특이적인 증상을 보이다가, 이내 언제 그랬냐는 듯 정상으로 돌아와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에 이르는 긴 잠복기를 거친다. 이 기간 동안 고양이는 겉으로 보기에 완벽히 건강해 보이지만, 몸속에서는 바이러스가 면역세포를 서서히 파괴하고 있다. 그러다 면역력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는 순간, 바이러스는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하며 고양이의 생명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골수까지 침투한 바이러스는 빈혈이나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같은 심각한 혈액 질환을 일으키며, 무너진 면역 체계 탓에 각종 세균과 곰팡이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만성적인 구내염, 피부병, 폐렴 등 2차 감염에 시달리게 된다. 특히 FeLV의 경우, 특정 유형에 따라 림프종이나 백혈병 같은 치명적인 종양성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까지 있어 예후가 매우 불량한 경우가 많다.대구 알파동물메디컬센터의 우정은 내과과장은 "FIV와 FeLV는 바이러스 질환의 특성상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특별한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증상에 따라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 처치, 종양 발생 시 항암 치료 등을 시도할 수 있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며 효과 또한 제한적일 때가 많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결국 이 무서운 바이러스로부터 반려묘를 지키는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방법은 철저한 예방과 정기적인 검진뿐이다. 우 과장은 "의심스러운 증상이 보인다면 주저하지 말고 동물병원을 찾아 조기에 검사를 받고, 감염 사실이 확인되었다면 다른 고양이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스트레스 없는 환경을 제공하여 면역 관리에 힘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