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견 미용, 심미적 목적보다 건강과 위생이 우선... 인간 중심 미용 문화 재고해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는 요즘, 반려견 양육 문화 중 일부는 여전히 인간 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반려견 미용은 SNS에서 귀엽고 화려한 스타일로 꾸민 사진과 영상이 유행처럼 번지며, '트렌디한 컷'이 보호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반려견 입장에서 미용이 어떤 의미인지, 불필요한 위험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반려견 미용은 본래 심미적 목적이 아닌 위생과 건강 유지를 위해 시작되었다. 장모종 견종은 털이 쉽게 엉키고 피부에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습진이나 세균, 기생충 감염이 흔하게 발생한다. 여름철에는 긴 털이 열사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발바닥 사이 털이 과도하게 자라면 미끄러지거나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어 기능적 목적의 미용은 필수적인 경우가 많다.그러나 현대 반려견 미용은 기능적 목적보다 외형적 아름다움에 치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반려견 미용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미용 콘테스트, 반려견 전용 염색약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변화가 과연 반려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예쁘게 미용한 반려견이 보호자의 과시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인상도 지울 수 없다.많은 보호자들이 미용이 반려견에게도 기분 전환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반려견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인식이 없으며 타인의 시선도 고려하지 않는다. 오히려 낯선 미용사에 의해 움직임이 통제되고, 클리퍼나 드라이어 같은 소음이 심한 기계에 노출되며, 때로는 통증까지 경험하는 상황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특히 사회화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겁이 많은 반려견은 미용 자체를 위협적인 상황으로 인식할 수 있다.미용 후 반려견이 식욕 감퇴, 특정 공간 기피, 심지어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미용 도중 기절하거나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고도 보고된 바 있다. 수의사들은 진료실에서 귀를 베이거나, 강압적인 자세로 인한 다리 통증, 드라이어 화상, 미용 중 쓰러져 병원에 이송되는 등 다양한 미용 사고 사례를 마주하고 있다.건강을 위한 미용을 스트레스 없이 시행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미용 전 충분한 사회화 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 클리퍼나 드라이어 소리에 익숙해지도록 연습시키고, 신체 접촉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반려견의 성향을 이해하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숙련된 미용사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노령견이나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수의사와 협업이 가능한 미용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평소 꾸준한 빗질로 털이 엉키지 않도록 관리하면 미용 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용 후 반려견의 행동 변화와 피부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여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반려견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스트레스 없이 건강하고 편안하게 지내는 모습이다. 반려견을 진정한 가족으로 대하려면 단순한 외형적 아름다움보다 건강과 편안함을 우선시하는 미용 문화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 주 1회 몰아서 운동해도 효과적... 치매·파킨슨병 위험도 크게 감소
바쁜 일상 속에서 매일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주말에 몰아서 운동해도 일주일 내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과 비슷한 건강상 이점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주말에 집중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1997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실시한 국민 건강 인터뷰 조사에서 수집된 5만2000여 명의 당뇨병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권장되는 150분의 중강도 운동(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활동적인 요가, 댄스 등)을 주말에 몰아서 하는 당뇨병 환자들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환자들에 비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조기 사망 위험이 21% 낮았다. 특히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3%나 감소했다.반면, 일주일에 3회 이상 짧게 나눠 운동하는 당뇨병 환자들은 운동을 하지 않는 환자들보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7% 낮았고, 심장 관련 사망 위험은 19% 낮았다. 연구팀은 "주말에 몰아서 운동하는 것이 실제로 일주일에 세 번 이상 간격을 두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과학회 저널 '내과학회보'에 게재되었다.이와 유사한 연구 결과는 이전에도 있었다. 캐나다 퀸스대 연구팀은 18~64세 남녀 2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주말에 한 차례만 유산소 운동을 해도 매일 운동하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허리에 운동량을 측정하는 동작 탐지기를 부착하고,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주 5~7일 운동하는 집단과 주 1~4일 운동하는 집단으로 나누어 분석했다.그 결과, 가끔씩 운동하는 그룹과 자주 운동하는 그룹 사이에는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의 위험 요인인 대사증후군 위험성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주말 운동이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다. 중국 항저우사범대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의 약 7만5000명(평균 연령 62세)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말에 몰아서 운동한 사람들은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다양한 신경학적 질환의 위험이 크게 감소했다.구체적으로, 치매 위험은 26%, 파킨슨병 위험은 45%, 우울증 위험은 40%, 불안증 위험은 37%, 뇌졸중 위험은 21%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말에만 집중적으로 운동해도 뇌 건강에 상당한 보호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큰 위안이 될 수 있다. 매일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렵더라도 주말에 집중적으로 운동함으로써 건강상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생활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에어컨이 당신을 병들게 한다!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에어컨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하지만 시원함 뒤에 숨겨진 '냉방병'이라는 불청객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 아는가? 냉방병은 단순히 감기처럼 지나가는 증상이 아니라,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냉방병이 발생하는 주된 이유는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 차이 때문이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이러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한, 에어컨의 찬 공기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에어컨 필터나 냉각수에 서식하는 세균, 특히 레지오넬라균이 냉방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습하고 더운 환경에서 번식하기 쉬운 레지오넬라균은 호흡기 감염을 일으켜 폐렴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더욱 경계해야 한다.냉방병의 증상은 매우 다양해서 감기와 혼동하기 쉽다. 흔히 두통, 전신 피로감, 근육통,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콧물, 기침, 인후통 같은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소화불량, 설사, 복통 등 위장 장애를 겪는 경우도 많고,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이 심해질 수도 있다. 심하면 손발이 붓거나 오한을 느끼는 등 전신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냉방병과 감기를 구분하는 간단한 방법은 냉방 환경을 벗어났을 때 증상이 나아지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만약 냉방이 없는 곳에서도 37.5도 이상의 발열이 계속되거나, 심한 근육통,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레지오넬라균 감염과 같은 더 심각한 질환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윤지현 교수는 "냉방병이 오래 지속되면 면역력이 약해져 다른 감염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다"며,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만성화되면 만성피로증후군이나 소화기 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천식, 알레르기 질환, 심폐 기능 이상, 관절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은 냉방병으로 인해 기존 질환이 악화될 위험이 크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다행히 냉방병은 충분한 휴식과 함께 냉방기 사용 습관을 개선하면 대부분 호전될 수 있다. 실내외 온도 차이를 5도 이내로 유지하고, 실내 습도를 50~60%로 조절하여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에어컨 필터는 2주마다 청소하고, 2~4시간마다 5분 이상 환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찬 공기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긴소매 옷이나 얇은 담요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이 외에도 물을 충분히 마시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냉방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찬 음식이나 찬 음료는 되도록 피하고, 잠잘 때는 배를 따뜻하게 덮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만약 냉방병 증상이 3일 이상 계속되거나 고열, 심한 근육통, 호흡곤란 등 심각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더운 여름, 냉방병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예방 수칙으로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
- 밥 먹기 전 ‘이 세 가지’ 먹으면 혈당 걱정 끝!
한의학 박사 김소형 김소형한의원 원장이 최근 인기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출연해 식사 전에 섭취하면 혈당 안정화에 효과적인 음식 세 가지를 소개했다. 12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해당 채널에서 김 원장은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과 우유,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기름, 그리고 양배추를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대표 음식으로 꼽았다.김 원장은 우선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과 우유는 식사 전에 섭취할 경우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낸다.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사 전 일정량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식후 2시간 뒤 혈당이 최대 50%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단백질이 혈당을 천천히 올리도록 돕고 인슐린 분비를 조절해 혈당 급상승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 원장은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식사 전에 달걀이나 우유를 섭취하는 것을 권장했다.다음으로 김 원장이 소개한 음식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기름이다. 올리브유나 들기름 같은 건강한 기름은 식사 전에 한두 스푼 정도 섭취하면 혈당 조절에 매우 효과적이다. 이러한 기름들은 소화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하며,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완만하게 만들어 혈당 안정화에 도움을 준다. 특히 기름은 체내 에너지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장기적으로 혈당 조절뿐 아니라 체중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김 원장은 올리브유와 들기름이 포함된 음식을 꾸준히 식단에 포함시킬 것을 권유했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양배추를 혈당 조절에 유익한 음식으로 꼽았다. 양배추에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가 풍부해 밥이나 면 같은 탄수화물의 소화 속도를 늦추고 혈당 급상승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양파 피클이나 식초에 절인 양파도 소화를 돕고 혈당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양파 피클 등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양배추와 양파류를 식사 전에 섭취하는 습관을 권장하며, 이는 혈당 관리는 물론 체중 조절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이들 세 가지 음식은 혈당 관리뿐만 아니라 체중 조절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은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양배추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소화를 돕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 체중 관리에 기여한다. 김 원장은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은 단백질 음식, 좋은 기름, 그리고 양배추를 식사 전에 꼭 섭취해보라”고 조언했다.한편 김소형 원장이 출연한 ‘지식한상’ 채널은 건강과 생활에 유익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며 많은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 원장의 이번 출연 영상은 혈당 조절과 식단 관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특히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며,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팁으로 주목받고 있다.결론적으로,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싶다면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 전에 달걀과 우유 같은 단백질, 올리브유나 들기름과 같은 불포화 지방산, 그리고 양배추와 양파류 같은 채소를 먼저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런 작은 식습관 변화가 혈당 급상승을 막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건강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꾸준한 식습관 개선과 함께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 60대 이상은 커피 마셔도 변비 걱정 없다... 고령자일수록 카페인 효과 더 뚜렷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하루 커피 한 잔 정도의 카페인 섭취가 만성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위안병원 연구팀은 미국 성인 1만 2759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2005~2010년 데이터를 분석해 카페인 섭취량과 소화기 질환 간의 관련성을 조사했다.연구 결과, 하루 약 100mg의 카페인(커피 한 잔 분량)을 섭취한 사람들은 만성 변비 위험이 18~20%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성 변비는 주 3회 미만의 배변, 배변 시 심한 힘줌, 잔변감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한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고령자에게서 카페인의 변비 완화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카페인이 장의 연동운동을 자극해 배변 활동을 촉진시키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특히 고령층에게 적절한 카페인 섭취는 약물 없이도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모든 카페인 섭취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204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오히려 변비 위험이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카페인의 이뇨 작용이 탈수를 유발해 장 운동에 필요한 수분을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변이 딱딱해져 배변 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다.흥미롭게도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에는 이러한 고카페인 섭취가 오히려 변비 위험을 낮추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연령대에 따라 카페인이 소화기계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구진은 "카페인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면 약물 치료 없이도 변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시에 "카페인은 혈압과 심박수를 높일 수 있는 자극제이므로 심혈관 질환이 있는 이들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 섭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이번 연구는 카페인의 적절한 섭취가 소화기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약물 치료 없이도 일상적인 카페인 섭취를 통해 만성 변비를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다학제 보건 저널(Journal of Multidisciplinary Healthcare)'에 게재되었다.
- “한 모금이 독” 여름 탈모 부추기는 치명적 습관
여름철 탈모는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환경과 생활 습관에서도 비롯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자외선, 고온다습한 기후, 과도한 음주와 식단 제한은 두피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습한 환경, 영양 불균형, 음주 습관이 탈모를 부추길 수 있다”며 여름철 두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여름철은 자외선 지수와 습도가 모두 높은 계절이다. 이로 인해 땀과 피지가 평소보다 과도하게 분비되며 두피에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특히 고온다습한 상태에서 두피를 방치하면 지루성 두피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루성 두피염은 염증성 질환으로, 심한 경우 탈모를 유발하거나 흉터로 인해 모발이 다시 자라지 않을 수 있다. 여름철 두피 관리를 위해서는 머리를 감은 후 두피 속까지 충분히 말리는 것이 필수이며, 땀이 난 직후에는 빠르게 세척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머리를 감는 습관보다는 저녁에 감는 편이 위생 관리에 더 효과적이다.일상적인 음주 습관도 두피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여름철 시원한 맥주 한 잔은 스트레스 해소의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과음은 물론 가벼운 반주조차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김찬영 약사는 “술은 간 기능을 저하시켜 모발 형성에 필수적인 단백질 합성을 방해한다”며 “또한 아연, 철분, 비타민 B군 등 모발에 필요한 영양소 흡수를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식단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경우도 위험하다. 여름철 노출이 많아지며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지만, 이로 인해 영양 불균형이 생기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채소 위주의 식단은 케라틴 단백질을 비롯한 필수 영양소가 부족해지고, 반대로 육류 위주의 식단은 항산화 물질과 미네랄이 결핍될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 다이어트는 무리한 제한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발 건강을 위해 식이 유황(MSN) 같은 보충제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찬영 약사는 “MSN은 두피 염증을 줄이고 케라틴 형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며 보충제를 통한 영양 보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또한 자외선 역시 두피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범 중 하나다. 자외선 지수가 3 이상일 경우 2~3시간만 노출돼도 피부 화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두피도 예외는 아니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모세혈관이 확장되며 홍반과 열감, 물집 등 피부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모자나 양산을 이용한 차단이 권장되지만, 장시간 모자를 착용할 경우 두피 통풍이 되지 않아 오히려 탈모에 불리한 환경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전문가들은 여름철 두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청결, 영양, 자외선 차단 세 가지를 기본 원칙으로 삼을 것을 조언하고 있다.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며 영양을 고르게 섭취하고, 외부 환경 요인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는 것이 탈모 예방의 핵심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두피가 외부 자극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작은 생활 습관만으로도 모발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 탈모가 단순히 유전만으로 발생한다고 단정하기보다, 본인의 일상 습관을 돌아보며 개선하는 노력이 탈모 예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 폭우 속 당신의 발을 지켜줄 진짜 영웅은?
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강한 비가 예보된 가운데, 집중호우 시 흔히 착용하는 장화가 오히려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물에 젖는 것을 막기 위해 신는 장화가 역설적으로 급박한 대피 상황에서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일본 NHK가 배포한 집중호우 시 대피요령 포스터가 공유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걸어서 대피할 때 지켜야 할 사항'이라는 제목의 이 포스터는 ▲장화를 신지 말 것 ▲침수된 지역에는 들어가지 말 것 ▲대피할 땐 혼자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이동할 것 등을 핵심 지침으로 강조하고 있다. 특히 장화의 경우, 물이 차오르면 무거워져 움직임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끈이 있는 운동화(스니커즈)가 대피용으로 훨씬 적합하다고 명시되어 있다.실제로 장화는 급작스러운 침수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재난 대비 행동 지침을 발표하며, 물에 젖는 것을 막는 것보다 안전한 대피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NN은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긴 팔과 긴 바지, 그리고 운동화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면서, 장화나 샌들처럼 물에 젖으면 무거워지거나 쉽게 벗겨지는 신발은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우산 대신 움직임이 쉬운 우비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는 장화가 물에 잠기면 신발 안으로 물이 차올라 무게가 급증하고, 이로 인해 보행이 어려워지거나 균형을 잃고 넘어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이어 FNN은 성인 무릎 높이(약 50cm)를 넘는 깊이의 물은 수압으로 인해 걷기 매우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얕은 물이라도 유속이 발생하면 휩쓸려 넘어질 수 있으니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본 닛테레뉴스 또한 지난해 8월, 한 방재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하여 침수나 범람 시에는 장화를 신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평상시 비가 올 때는 문제가 없지만, 장화가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오르면 위쪽 틈으로 물이 유입되어 걷기 힘들 뿐만 아니라, 장화 자체가 무거워져 발이 쉽게 빠질 위험이 있어 매우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는 물속에서도 벗겨지지 않도록 끈으로 단단히 묶을 수 있는 운동화(스니커즈)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고 덧붙였다.지난 16일부터 내린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는 주택·차량 침수는 물론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200년 만에 한 번' 내릴만한 극한 호우가 쏟아진 대전·세종·충남 지역에서는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면서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전남에서도 갑작스럽게 불어난 빗물에 차량과 운전자가 고립되고 지하철 역사가 잠겨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대구·경북에도 최대 14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차량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잇따랐다.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번 비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하며 19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18일부터 19일 사이에는 광주, 전남,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100~200mm(전남, 남해안, 지리산, 부산, 울산, 경남은 최대 300mm 이상)에 달하는 매우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 상황에서는 장화 대신 끈으로 고정되는 운동화를 착용하고, 침수된 구역이나 물살이 거센 곳은 절대 접근하지 않는 등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 채식의 배신..고기 끊었다간 뇌 건강 망쳐
채식은 건강을 위한 식단으로 널리 권장되고 있으며, 육류 중심 식단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 예방과 체중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미국 로마린다대학교 연구팀이 8만84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약 11년간 추적한 결과, 채식주의자는 비채식주의자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평균 1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채식이 염증 반응을 줄이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기존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그러나 이러한 채식의 긍정적인 효과가 모든 연령대에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오히려 채식이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된다.연구에 따르면, 고령 채식주의자들은 신경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비채식주의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뇌졸중 위험은 17% 증가했고, 치매는 13%, 파킨슨병은 무려 37%나 높았다. 이는 주로 채식으로는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운 불포화지방산,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의 부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메가3는 뇌세포막 구성에 필수적인 지방으로,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신경계 퇴행성 질환의 예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고령자의 경우 채식만을 고집하지 말고, 연어·고등어 같은 기름진 생선을 식단에 포함시켜 오메가3를 보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령층 건강을 위해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영양소는 단백질이다. 단백질은 근육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나이가 들수록 단백질 합성 속도는 느려지고 근육량도 감소한다.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는 “40세 이후에는 해마다 1%씩 근육이 감소하며, 단백질 합성 효율도 떨어지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단백질 섭취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는 체중 1kg당 하루 1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예컨대 60kg인 사람이라면 하루 최소 60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 셈이다. 단백질의 공급원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전체 단백질 섭취량 중 45~60%는 동물성 단백질, 40~~55%는 식물성 단백질에서 얻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조언한다. 이는 단백질의 아미노산 구성과 흡수율 때문이다. 특히 65세 이후에는 동물성 단백질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 노화로 인해 단백질 흡수 효율이 낮아지고 소화기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에, 단백질 함량이 높고 생물가가 높은 동물성 식품이 유리하다.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식품으로는 달걀, 치즈, 연어, 닭고기 등 백색육, 우유 및 요거트 같은 유제품 등이 있다. 반면 식물성 단백질은 콩, 두부, 견과류, 곡물 등을 통해 보충할 수 있지만, 일부 아미노산이 부족하거나 흡수율이 낮을 수 있다.한편, 고령층이 건강한 노후를 유지하려면 적절한 운동도 병행해야 한다. 이때 운동은 무리하지 않고, 약한 강도로 자주 시행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중장년층은 관절, 심폐기능, 혈당, 혈압 등 여러 건강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아, 고강도 운동보다는 일상생활 속 활동을 늘리는 방향이 바람직하다. 신 교수는 “갑자기 격렬한 운동을 시작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매일 약간 땀이 날 정도로 20분 내외 걷기나, 운동기구를 이용한 간단한 근력운동이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대중교통 이용 시 앉지 않고 서 있는 습관 등을 통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활동량을 늘릴 수 있다.결국 건강한 식생활과 생활습관은 연령과 신체 조건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효과적이다. 젊은 층에게 이로운 식단이 노년층에게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며, 단백질과 오메가3, 운동 습관 등을 조화롭게 조절하는 것이 건강 수명을 늘리는 핵심이다. 채식이 무조건 건강에 좋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개인의 나이와 상태에 맞춘 맞춤형 식단이 필요한 시대다.
- '쓱' 바르고 끝? 스틱형 선스틱 8번은 발라야 효과 있다
크림이나 로션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손이 찝찝한 느낌이 남는다. 이 불편함 때문에 얼굴에 쓱쓱 긋기만 하면 되는 스틱형 자외선 차단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스틱형 제품을 한 번만 바르는 것으로는 충분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자외선 차단제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제품에 표기된 SPF만큼의 자외선 차단 효과를 얻기 위해 얼굴 1㎠당 2mg의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 SPF는 표피와 진피 상부까지 침투해 피부에 홍반, 기미, 주근깨를 유발하는 UVB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숫자가 클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그러나 미국 연구팀이 5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선크림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얼굴 1㎠당 평균 도포량이 로션형은 1.1mg, 스프레이형은 1.6mg에 그쳤고, 스틱형은 겨우 0.35mg에 불과했다. 이는 권장량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로션이나 크림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경우, 최소 두 번은 발라야 한다. 일본 화장품 제조업체 코세와 도쿄대 의학대학원의 합동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임상 경험 피부과학'에 발표한 논문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두 번 바르면 대부분 제품에 적힌 SPF만큼의 자외선 차단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권장 도포량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면 0.8g에서 1.2g 정도로, 손가락 한 마디 혹은 500원 동전 크기에 해당한다.스틱형 자외선 차단제는 더 많이 발라야 한다. 미국피부과학회(AAD)에 따르면 얼굴 각 부위에 선스틱을 총 네 번 왕복해 발라야 제품 겉면에 표기된 SPF 수치만큼의 자외선 차단 효과가 나타난다. 네 번 왕복한다는 것은 한 부위당 선스틱이 총 여덟 번은 피부에 닿아야 한다는 의미다.또한 아침에 선크림을 여러 번 발랐더라도, 피부가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지 않게 하려면 외출 중에도 수시로 덧발라야 한다. 미국 하버드 보건대의 앨런 겔러 교수는 "땀을 흘리거나 수영을 하면 80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면서 "옷으로 가려지지 않는 발등, 목, 귀를 포함한 모든 부위에 바르라"고 강조했다.자외선 차단제는 형태에 따라 적절한 양과 횟수로 발라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특히 편리함 때문에 선택한 스틱형 제품은 한 번만 바르는 것으로는 충분한 보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미친 사람' 취급받던 혼잣말, 알고보니 '엘리트 두뇌'의 특징이었다
집에서 혼자 있을 때, 또는 길을 걷다가 문득 나오는 혼잣말. 많은 사람들이 이런 순간을 경험하고 '혹시 나만 이상한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한다. 누군가 볼까 봐 얼른 입을 다물고 민망해했던 경험이 있다면, 이제 그 습관을 새롭게 바라볼 때가 왔다.미국 라이프 매체 Real Simple은 심리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혼잣말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감정 조절과 자존감 회복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자기돌봄 방식"이라고 전한다. 실제로 혼잣말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사회적 관계를 개선하며,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증가하고 있다.정신건강 상담사 그레이스 라우트먼에 따르면, 혼잣말이 주는 심리적 이점은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첫째, 자존감 회복이다.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혼잣말은 '과거 충분히 돌봄받지 못한 내면의 자아를 다시 돌보는 과정'으로 설명된다. 혼잣말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의 목소리를 듣고, 외부의 비판보다 자신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둘째, 감정 조절 능력이 향상된다. 부정적인 생각은 한번 시작되면 통제하기 어렵지만, "지금 느끼는 감정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거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신경계는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이런 간단한 자기 대화가 위로와 회복의 시작점이 된다.셋째, 관계 회복과 공감 능력이 강화된다. 자신의 감정에 스스로 응답하는 연습은 타인과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감정적으로 격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먼저 들여다본 사람은 타인에게 더 친절하고 명확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된다.넷째, 유머감각과 감정적 거리두기가 가능해진다. 혼잣말은 스스로의 실수나 엉뚱한 생각에 웃음을 허용하게 해준다. 유머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관점을 유연하게 바꾸며,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여기지 않도록 도와준다. 때로는 '심각하지 않음'이 회복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다섯째, 자기이해와 호기심의 태도를 기를 수 있다. 혼잣말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기회를 제공한다. "왜 이런 기분일까?", "이 감정, 예전에도 느껴본 적 있나?" 같은 질문은 자기이해의 시작이자, 회피가 아닌 성장을 선택하는 용기가 된다.혼잣말을 '이상한 습관'이 아닌 자기돌봄의 실천으로 바꾸고 싶다면, 라우트먼은 '진짜 내 말투'로 말해보길 권한다. Real Simple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긍정적인 말만 하려 애쓰기보다는, 지금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설명하는 것에서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기분이 왜 이런지", "이 감정이 어디서 왔는지"를 묻는 것만으로도 뇌는 '안전한 대화'를 하고 있다고 인식한다.혼잣말을 더 자연스럽게 실천하고 싶다면 일기 쓰기와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주 반복되는 생각이 있다면 그것을 적어보고, 소리 내어 읽으며 자신에게 말해보자. 이 과정을 통해 그 생각이 자신을 도와주는지, 아니면 방해하는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