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터들 충격! 고구마를 더 달콤하게 만드는 '금지된 비법' 공개
맥도널드의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세트'가 화제를 모으면서 고구마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다이어터들의 든든한 한 끼이자 건강 간식으로 사랑받는 고구마, 그 맛을 극대화하는 방법은 무엇일까?고구마의 단맛과 풍미를 살리는 가장 기본적인 조리법은 굽기다. 하지만 여기에 한 단계를 추가하면 고구마의 숨겨진 잠재력이 폭발한다. 바로 '얼리기'다. 생고구마를 굽거나 찌기 전에 통째로 냉동실에 넣어 몇 시간 또는 하룻밤 동안 얼려두는 것만으로도 고구마는 깊은 풍미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의 걸작으로 탈바꿈한다.이 비법의 핵심은 과학적 원리에 있다. 생고구마를 얼리면 세포 속 수분이 팽창하면서 고구마 살 구조에 미세한 균열이 생긴다. 이 작은 균열들은 고구마가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의 뜨거운 열을 만났을 때 전분이 단순당으로 더 쉽게 분해되도록 돕는다. 결과적으로 아무 첨가물 없이도 훨씬 더 달콤하고 부드러우며 완벽하게 캐러멜화된 고구마를 맛볼 수 있다.이는 수확 후 고구마를 숙성시키거나 저장할 때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풍미 증진 과정을 냉동이 빠르게 재현해주는 것과 같다. 버터처럼 부드럽고 꿀처럼 달콤한 고구마의 속살을 간단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실천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먼저 깨끗이 씻은 껍질째 고구마를 준비한다. 이 고구마를 냉동실에 통째로 넣어 최소 6~8시간 이상, 가능하면 하룻밤 동안 얼려준다. 얼리기 전에 포크로 몇 군데 구멍을 뚫어주면 혹시 모를 증기 압력 축적을 방지할 수 있다.중요한 점은 굽기 전에 고구마를 미리 해동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얼린 고구마를 바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넣으면 된다. 섭씨 200~22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고구마 크기에 따라 약 45분에서 60분 정도 구워주면 완성이다.이렇게 구워진 고구마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디저트이자 간식이 되지만, 몇 가지 토핑을 더하면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구워진 고구마를 반으로 갈라 미소 버터(된장 버터)를 올리거나, 그릭요거트를 곁들이는 방법이 있다. 메이플 시럽에 졸인 피칸을 뿌려주면 고급스러운 디저트로 변신한다. 가장 간단하게는 버터 한 조각과 소금 한 꼬집만 더해도 고구마는 풍부한 맛을 아낌없이 선사할 것이다.
- 말더듬는 사람들, '노력 부족' 아닌 '유전자 탓'
말을 유창하게 하지 못하고 소리나 단어를 반복하거나 말이 끊기는 증상이 지속되는 '말더듬증(stuttering)'이 단순한 말습관이나 심리적 원인이 아닌 유전적 특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말더듬증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조기 진단 및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미국 밴더빌트대를 중심으로 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유전자 분석 기업 '23앤드미(23andMe)'의 DNA 데이터를 활용해 말더듬증과 관련된 48개의 유전자를 확인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유전학(Nature Genetics)'에 최근 발표됐다. 연구팀은 약 10만 명의 말더듬증 경험자와 100만 명 이상의 말더듬증 비경험자의 유전체 정보를 비교하는 전장유전체연관분석(GWAS) 방법을 활용했다.말더듬증은 전 세계적으로 4억 명 이상이 경험하는 흔한 언어 장애로, 일반적으로 2~5세 사이에 시작된다. 그동안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오랜 기간 편견과 낙인의 대상이 되어왔다. 약 80%의 아이들은 치료 없이도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남성은 성인이 되어서까지 말더듬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여성보다 4배가량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말더듬증을 겪는 청소년들은 학창 시절 괴롭힘을 당하거나 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으며, 성인이 되어서도 구직이나 사회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사회적 어려움은 말더듬증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적절한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한다.연구팀은 말더듬증에 영향을 주는 48개의 유전자 중에서도 특히 VRK2라는 유전자에 주목했다. 이 유전자는 말더듬증뿐만 아니라 기존 연구에서 박자 감각이나 알츠하이머 환자의 언어 감퇴와 관련된 연구에서도 식별된 바 있다. 연구팀은 "음악성, 말하기, 언어능력을 관장하는 뇌 회로가 유전적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제니퍼 빌로 밴더빌트대 유전학 연구소장은 "그동안 말더듬증이 왼손잡이라서, 또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나 부모의 양육 방식 때문이라는 잘못된 믿음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말더듬증이 개인의 특성이나 심리 때문이 아니라 명확하게 유전적 요인과 관련 있음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연구에는 말더듬증을 갖고 있는 딜런 프루엣 밴더빌트 의과대학 박사후 연구원도 공동 저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프루엣 연구원은 "말더듬증에 다양한 유전자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말더듬증에 대한 낙인을 없애고 향후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도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말더듬증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크게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말더듬증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여름 탈모 주범, 이것 때문..찜통더위가 탈모 불러
여름철 찜통더위가 심해지면서 1,0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탈모인들에게 경고등이 켜졌다. 강한 햇빛과 고온다습한 기후, 물놀이 시 노출되는 각종 유해 요소가 모발과 두피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와 인터넷 매체 허프포스트(HuffPost)는 여름철 모발 손상의 원인과 예방 방법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제시했다. 탈모가 우려되는 이들뿐만 아니라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조언이다.여름 햇빛은 피부뿐 아니라 머리카락까지 강하게 손상시킨다. 태양의 자외선은 모발 속 단백질인 케라틴의 결합력을 약화시켜 머리카락을 끊어지기 쉽고 색이 바래게 만든다. 염색 모발일 경우 색이 금방 바래며, 푸석한 질감까지 동반된다. 이를 막기 위해 외출 전 머리카락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넓은 챙이 달린 모자를 착용해 직접적인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부 활동이 많은 사람일수록 이러한 보호 조치가 필수다.물놀이 시즌 역시 모발 건강의 큰 위협 요인이 된다. 특히 수영장에서는 염소가 주요한 모발 손상 물질로 작용한다. 일부 사람들은 수영 후 머리카락이 녹색을 띄는 현상을 겪는데, 이는 염소 자체보다는 물속의 구리 성분이 산화되며 머리카락에 착색되는 현상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물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머리카락을 수돗물로 흠뻑 적셔 모발이 깨끗한 물을 먼저 흡수하도록 해야 한다. 모발이 이미 수분을 머금고 있으면 유해 화학물질의 흡수가 줄어든다. 또한 물놀이 후에는 잔류 물질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도록 철저히 씻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바닷물 역시 모발에 해로우므로 같은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여름철에는 기름기와 땀, 자외선 차단제 등으로 인해 모발이 평소보다 더 빨리 더러워지기 쉽다. 따라서 지나치게 자주 감는 것은 피하면서도, 머리가 유난히 기름지거나 찝찝하게 느껴질 때는 주저하지 말고 감는 것이 좋다. 땀과 유분이 쌓이면 두피에 염증이 생기고 모낭이 막혀 탈모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높은 기온과 햇빛, 바람에 의한 수분 손실도 여름철 모발 갈라짐의 주된 원인이다. 이 경우 손상된 모발 끝을 주기적으로 잘라내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다. 잘라낸 모발은 다시 자라나며, 갈라짐을 방치하는 것보다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다듬는 것이 권장된다. 머리를 말릴 때는 바람을 활용하는 자연건조가 가장 좋지만, 시간이 없거나 습기로 인해 드라이어를 사용해야 할 경우 반드시 찬바람을 사용해야 한다. 뜨거운 바람이나 열을 이용하는 스타일링 도구는 모발 손상을 가속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을 때는 보습력이 풍부한 샴푸와 린스를 선택해 모발의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전문가들은 여름철 모발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자외선과 수분 손실, 염소와 같은 외부 자극을 사전에 차단하고, 감기 전후의 올바른 습관과 세심한 손질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름철이라고 특별히 더 신경 써야 할 건 없다고 방심하면, 머리카락 손실은 물론이고 모발 자체의 생명력까지 크게 약화될 수 있다.결국 여름철 모발 관리는 소홀한 습관을 고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자외선 차단, 올바른 세정 습관, 충분한 수분 보충과 열 손상의 최소화 등이 탈모 예방의 첫걸음이다. 찜통더위 속에서도 윤기 있고 건강한 머리카락을 유지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일상 속 작은 습관부터 바꿔야 할 때다.
- 하루 3잔 블랙커피 마시면 당뇨병 위험 30% 감소... 그런데 그게 아침 공복이면?
커피는 전 세계인이 즐기는 음료지만 그 효능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리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최근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들은 블랙커피의 건강상 이점을 재확인하는 한편, 부작용에 대한 경고도 함께 제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국제 학술지 《국제분자과학저널》에 실린 최신 연구에 따르면, 블랙커피에 함유된 클로로겐산 등의 항산화 성분이 혈당을 낮추어 제2형 당뇨병 예방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149편의 커피 관련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하루 3~5잔의 블랙커피를 꾸준히 섭취하면 인슐린 감수성이 향상되어 당뇨병 발생 위험이 20~30%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효과가 설탕이나 프림 같은 첨가물이 없는 순수 블랙커피에만 해당된다는 사실이다.흥미롭게도 카페인이 제거된 디카페인 커피에서도 동일한 효과가 관찰되었다. 이는 혈당 조절 효과가 카페인이 아닌 클로로겐산, 페룰릭산, 시나픽산 등 커피에 함유된 다양한 생리 활성물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물질들은 혈당 조절과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고, 근육과 간으로의 포도당 흡수를 촉진해 식후 혈당 스파이크를 억제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체내 활성산소를 감소시켜 만성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또 다른 국제 학술지 '당뇨병과 대사 증후군'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커피에 함유된 카페스톨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커피의 원두는 커피나무에서 채취한 것으로, 과일이나 채소처럼 폴리페놀 등 건강에 유익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체중 관리 측면에서도 블랙커피는 장점이 있다. 첨가물 없는 블랙커피 한 잔의 열량은 약 5kcal에 불과해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대한비만학회도 블랙커피의 긍정적 효과를 인정하며, 커피에 함유된 클로로겐산 등의 항산화 성분이 소화를 돕고 혈당 조절에 기여하며, 체내 열량 소비를 촉진해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그러나 커피의 단점도 무시할 수 없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아침 공복에 진한 커피를 마실 경우 위의 염증이나 위궤양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또한 커피는 이뇨작용을 촉진해 체내 수분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폭염 시기에 땀을 많이 흘리는 상황에서 물 대신 냉커피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수분 배출이 가속화되어 심혈관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평소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혈액이 끈적해져 혈전 생성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전문가들은 더위에는 갈증을 느끼기 전에 물을 자주 마실 것을 권장하며, 냉커피만 과도하게 마시고 물 섭취가 부족하면 혈관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에게는 맹물이 최고의 보약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40도 폭염이 모기까지 '증발'시켰다... 모기활동지수 '0'의 충격적 진실
올여름 전국을 강타한 40도에 육박하는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시민들을 괴롭히던 '여름 모기'가 자취를 감췄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모기 예보'에 따르면 7월 28일 서울의 모기 발생지수는 1단계인 '쾌적' 단계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3단계 '주의'와 '불쾌'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모기활동지수가 '0'을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모기활동지수 '100'은 야외에서 야간에 10분 정도 서 있으면 5번 이상 모기에 물릴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이 지수는 7월 21일 65.3에서 22일 23.1로 급격히 떨어졌으며, 이후 40대 안팎을 유지하다가 결국 0까지 하락했다.모기의 활동에 최적화된 온도는 25도 이상의 초여름 기온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모기는 6월부터 개체수가 증가하기 시작해 8월에 최대치를 기록한 후, 기온이 하강하면서 점차 감소하는 패턴을 보인다. 그러나 32도를 넘어가는 폭염에서는 모기의 개체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올해는 이러한 일반적인 패턴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6월 초부터 시작된 무더위가 7월 초에는 35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이어지면서 모기 개체수가 급감했다고 분석한다. 모기는 고인 물이나 물웅덩이 등에 알을 낳는데, 6~7월 초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이러한 산란 장소가 말라버려 모기가 번식할 환경이 크게 제한되었다.또한 올해는 예년보다 장마 기간이 한결 짧았고, 단기간에 많은 양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집중호우 형태를 보였다. 이러한 기상 조건은 모기가 알을 낳고 유충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안정적인 수환경을 조성하지 못했다. 급격한 물의 흐름은 모기 유충을 쓸어가버리기 때문에, 모기의 번식에 불리한 조건이 된 것이다.그러나 여름 모기가 줄어든 대신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6월에 정점을 찍었던 모기 활동은 폭염과 폭우가 심했던 7~8월에 감소했다가 기온이 다소 떨어진 9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더위가 길어지고 가을이 늦게 시작되면서 모기의 활동 기간이 뒤로 밀린 결과로 해석된다.현재 한낮 기온이 37도를 오르내리는 극심한 폭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뒤덮으며 형성된 '찜통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기상 조건은 여름 모기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에 모기가 다시 활발하게 활동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따라서 현재는 모기로부터 한시적인 해방을 맞이했지만, 가을철에는 모기 방역에 더욱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다. 폭염이 끝나고 적정 온도가 되면 모기가 다시 활동을 시작할 수 있으므로, 방역 당국과 시민들의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
- 한 번 쓴 수건에 세균 57만 마리? 이제 '수건 사용법'을 바꿔야 할 때
겉보기엔 깨끗해 보여도 수많은 세균이 번식하는 수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이 생활 필수품이 사실은 피부 건강을 위협하는 '세균의 온상'일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위생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영국 레스터대학교 임상 미생물학 교수 프림로즈 프리스톤은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수건을 "최대 두 번 사용 후에는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다. 그는 "피부를 닦는 순간 깨끗했던 수건은 더 이상 깨끗하지 않다"며, "더러운 수건으로 갓 씻은 피부를 다시 닦으면 씻는 의미가 퇴색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세균을 재감염시키는 꼴이 된다"고 경고했다. 우리가 수건으로 몸을 닦을 때, 피부 표면에 있던 수천 개의 각질 세포와 함께 수백만 개의 박테리아, 곰팡이 등 다양한 미생물이 수건으로 옮겨 붙기 때문이다. 특히 욕실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이러한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프리스톤 교수는 "목욕 타월은 신체 모든 부위에 닿기 때문에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땀, 피부 세포, 체액 등이 수건에 축적되어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폭발적으로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고 부연 설명했다.실제로 수건의 세균 번식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한국분석시험연구원의 실험 결과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단 한 번 사용 후 건조되지 않은 수건에서는 미생물 집락형성단위(CFU)가 무려 57만 개로 급증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수건 한 장이 단 한 번의 사용만으로도 엄청난 수의 세균을 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지어 3회 사용 후 건조한 수건에서도 CFU는 15만2500개로 측정되었으며, 3회 사용 후 세탁하고 건조한 수건조차 완벽하게 살균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반적인 세탁 방식만으로는 수건 속 세균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하며, 더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수건을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세균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몇 가지 핵심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첫째, 세탁 시에는 반드시 세제를 사용하고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해야 한다. 프리스톤 교수는 "뜨거운 물은 대부분의 박테리아와 곰팡이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키고 바이러스를 비활성화하며, 수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쾌한 냄새를 막아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둘째, 세탁 후에는 수건을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습기는 세균 번식의 주요 원인이므로,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햇볕을 쬐거나 건조기를 사용하여 수건이 완전히 마르도록 해야 한다. 셋째, 수건은 사용 후 바로 세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피부 각질과 미생물이 수건으로 옮겨 붙는 즉시 세탁하여 세균이 번식할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한다. 마지막으로, 세탁 후 보관 시에는 시원하고 건조한 곳에 두며, 여러 장을 쌓아두기 전에 각각의 수건이 완전히 말라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이처럼 사소해 보이는 수건 사용 습관이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 오염된 수건은 피부 트러블, 여드름, 무좀, 습진 등 다양한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전염성 질환의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수건 위생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오늘부터라도 올바른 관리법을 실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매일 사용하는 수건, 이제는 '세균의 온상'이 아닌 '청결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의 작은 노력이 필요하다.
- 매일 ‘이 주스’ 두 잔, 고혈압에 효과 만점
비트 주스가 고혈압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고혈압은 심장병, 뇌졸중, 치매 등 치명적인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성 질환으로, 특히 고령 인구에게는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최근 영국 엑서터대학교 연구진은 비트 뿌리 농축 주스가 노년층의 혈압과 구강 내 미생물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연구는 60~70대 노인 36명과 30세 이하의 성인 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험 참가자들은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비트 농축액 60mL를 섭취했고, 2주간 이 같은 섭취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측정했다. 결과는 노년층 참가자들에게서 뚜렷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며, 이 중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혈압의 유의미한 감소였다. 더불어, 참가자들의 구강 내 미생물 구성에서도 건강한 방향으로의 전환이 확인됐다.실제로 노년층 참가자들의 구강 내에서는 나이세리아균의 수가 증가하고, 반대로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프레보텔라균은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나이세리아균은 체내에서 질산염을 아질산염으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유익균이다. 질산염은 자연에서 흔히 발견되는 무기물로, 음식이나 음료를 통해 섭취된 후 체내에서 산화질소로 전환된다. 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이완시키는 작용을 하며, 혈압을 자연스럽게 조절하는 데 중요한 분자로 작용한다. 반면 프레보텔라균은 잇몸 질환이나 구강 내 염증, 전신성 염증 반응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이로 인해 혈관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특히 만성적인 구강 내 염증은 전신의 혈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구강 미생물 환경의 개선은 전신 건강과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연구진은 주목했다.흥미로운 점은 30세 이하 젊은 참가자들에게서는 이 같은 변화가 거의 감지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혈압 수치에도 큰 변동이 없었고, 구강 내 미생물 조성 역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젊은 층은 체내 산화질소 생성 능력이 상대적으로 잘 유지돼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질산염을 추가 섭취한다고 해도 효과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비트는 대표적인 질산염 함유 식품으로, 적은 양을 섭취해도 혈관 확장 및 혈압 안정에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체내 질산염의 아질산염 전환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비트와 같은 질산염이 풍부한 식품을 외부에서 보충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아니 반하탈로 교수는 “질산염이 풍부한 식단은 단순히 혈압 조절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인 혈관 건강 개선과 노화 지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비트를 싫어하거나 구하기 어려운 경우, 시금치·루콜라·샐러리·케일과 같은 녹색 채소를 통해서도 충분히 대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식품들 역시 질산염 함량이 높아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해당 연구는 지난 7월 3일 국제 학술지 *Free Radical Biology and Medicine*에 게재되었으며, 자연 성분 기반의 식이요법이 노년층의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 증진에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약물 치료에 앞서 식생활 개선을 통한 혈압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령층의 건강관리 전략에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결국 이번 연구는 비트 주스를 포함한 질산염 기반 식품의 꾸준한 섭취가 단순한 혈압 조절을 넘어 전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자연식품 중심의 생활 습관 개선이 미래의 만성질환 예방에 있어 핵심적인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 "항우울제 먹는데 맥주 한 잔 마셨더니..." 약과 술의 충격적인 상호작용 실체
평소 와인이나 칵테일을 즐기면서도 약을 복용 중이라면 둘을 함께해도 괜찮을지 고민하게 된다. 약과 술의 병용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약과 술을 함께하지 말라'는 일반적인 경고는 많이 들어봤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약과 어떤 술이 문제를 일으키는지, 그 위험성이 얼마나 되는지 명확히 알기 어렵다. 약을 먹은 직후에만 술을 피해야 하는지, 아니면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완전히 금주해야 하는지 의문이 생긴다. 약과 술의 상호작용은 약의 종류와 개인의 생리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특히 주의해야 할 7가지 약물군이 있다.첫째, 진통제다.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같은 소염진통제(NSAIDs)는 술과 함께 복용하면 간 손상이나 위장 출혈 위험이 높아진다.둘째, 항우울제와 술의 조합은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우울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SSRI, SNRI 등의 항우울제는 알코올과 함께 복용 시 졸림과 균형 감각 저하 등의 부작용도 나타난다.셋째, 일부 항생제는 술과 심각한 반응을 일으킨다. 메트로니다졸, 티니다졸 등의 항생제는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면 두통, 홍조, 구역감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알코올은 체내 수분을 감소시켜 감염 회복을 지연시킨다.넷째, 항정신성 의약품은 알코올과 함께 복용 시 진정 작용이 과도해져 호흡 곤란, 저혈압, 실신, 심한 경우 발작이나 혼수상태까지 초래할 수 있다.다섯째,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나 졸피뎀 같은 항불안제와 수면제는 술과 병용 시 심각한 졸림, 호흡 억제, 기억 상실, 비정상적 행동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여섯째, 인슐린이나 설폰요소제 계열의 당뇨약은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면 저혈당이나 고혈당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단맛이 강한 맥주나 칵테일은 혈당 변동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일곱째,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혈액 희석제)는 알코올과 상호작용하여 출혈이나 혈전 위험을 높인다. 심장질환자나 수술 전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이 외에도 주의해야 할 상황이 많다. 기저 질환이나 약물 종류에 따라 알코올과의 병용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특히 많은 약물이 간에서 대사되는데, 술 역시 간에 부담을 주는 물질이므로 병용 시 간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소량의 술도 평소보다 쉽게 어지럼증, 졸음, 구토, 감정 기복, 행동 변화를 유발할 수 있어 운전이나 기계 조작 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약을 복용 중이라면 술을 마시기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약 복용 중 실수로 술을 마셨다면 혼자 있지 말고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있어야 하며, 두통, 복통, 어지럼증, 심한 졸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 반려견 미용, 심미적 목적보다 건강과 위생이 우선... 인간 중심 미용 문화 재고해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는 요즘, 반려견 양육 문화 중 일부는 여전히 인간 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반려견 미용은 SNS에서 귀엽고 화려한 스타일로 꾸민 사진과 영상이 유행처럼 번지며, '트렌디한 컷'이 보호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반려견 입장에서 미용이 어떤 의미인지, 불필요한 위험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반려견 미용은 본래 심미적 목적이 아닌 위생과 건강 유지를 위해 시작되었다. 장모종 견종은 털이 쉽게 엉키고 피부에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습진이나 세균, 기생충 감염이 흔하게 발생한다. 여름철에는 긴 털이 열사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발바닥 사이 털이 과도하게 자라면 미끄러지거나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어 기능적 목적의 미용은 필수적인 경우가 많다.그러나 현대 반려견 미용은 기능적 목적보다 외형적 아름다움에 치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반려견 미용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미용 콘테스트, 반려견 전용 염색약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변화가 과연 반려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예쁘게 미용한 반려견이 보호자의 과시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인상도 지울 수 없다.많은 보호자들이 미용이 반려견에게도 기분 전환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반려견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인식이 없으며 타인의 시선도 고려하지 않는다. 오히려 낯선 미용사에 의해 움직임이 통제되고, 클리퍼나 드라이어 같은 소음이 심한 기계에 노출되며, 때로는 통증까지 경험하는 상황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특히 사회화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겁이 많은 반려견은 미용 자체를 위협적인 상황으로 인식할 수 있다.미용 후 반려견이 식욕 감퇴, 특정 공간 기피, 심지어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미용 도중 기절하거나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고도 보고된 바 있다. 수의사들은 진료실에서 귀를 베이거나, 강압적인 자세로 인한 다리 통증, 드라이어 화상, 미용 중 쓰러져 병원에 이송되는 등 다양한 미용 사고 사례를 마주하고 있다.건강을 위한 미용을 스트레스 없이 시행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미용 전 충분한 사회화 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 클리퍼나 드라이어 소리에 익숙해지도록 연습시키고, 신체 접촉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반려견의 성향을 이해하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숙련된 미용사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노령견이나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수의사와 협업이 가능한 미용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평소 꾸준한 빗질로 털이 엉키지 않도록 관리하면 미용 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용 후 반려견의 행동 변화와 피부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여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반려견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스트레스 없이 건강하고 편안하게 지내는 모습이다. 반려견을 진정한 가족으로 대하려면 단순한 외형적 아름다움보다 건강과 편안함을 우선시하는 미용 문화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 주 1회 몰아서 운동해도 효과적... 치매·파킨슨병 위험도 크게 감소
바쁜 일상 속에서 매일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주말에 몰아서 운동해도 일주일 내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과 비슷한 건강상 이점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주말에 집중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1997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실시한 국민 건강 인터뷰 조사에서 수집된 5만2000여 명의 당뇨병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권장되는 150분의 중강도 운동(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활동적인 요가, 댄스 등)을 주말에 몰아서 하는 당뇨병 환자들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환자들에 비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조기 사망 위험이 21% 낮았다. 특히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3%나 감소했다.반면, 일주일에 3회 이상 짧게 나눠 운동하는 당뇨병 환자들은 운동을 하지 않는 환자들보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7% 낮았고, 심장 관련 사망 위험은 19% 낮았다. 연구팀은 "주말에 몰아서 운동하는 것이 실제로 일주일에 세 번 이상 간격을 두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과학회 저널 '내과학회보'에 게재되었다.이와 유사한 연구 결과는 이전에도 있었다. 캐나다 퀸스대 연구팀은 18~64세 남녀 2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주말에 한 차례만 유산소 운동을 해도 매일 운동하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허리에 운동량을 측정하는 동작 탐지기를 부착하고,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주 5~7일 운동하는 집단과 주 1~4일 운동하는 집단으로 나누어 분석했다.그 결과, 가끔씩 운동하는 그룹과 자주 운동하는 그룹 사이에는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의 위험 요인인 대사증후군 위험성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주말 운동이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다. 중국 항저우사범대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의 약 7만5000명(평균 연령 62세)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말에 몰아서 운동한 사람들은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다양한 신경학적 질환의 위험이 크게 감소했다.구체적으로, 치매 위험은 26%, 파킨슨병 위험은 45%, 우울증 위험은 40%, 불안증 위험은 37%, 뇌졸중 위험은 21%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말에만 집중적으로 운동해도 뇌 건강에 상당한 보호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큰 위안이 될 수 있다. 매일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렵더라도 주말에 집중적으로 운동함으로써 건강상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생활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