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해도 무용지물? 알츠하이머 부르는 뜻밖의 원인
운동을 꾸준히 하더라도 일상 속에서 오랜 시간 앉거나 누워있는 생활 습관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미국 밴더빌트 대학 의료센터 연구진은 최근 좌식 생활과 알츠하이머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게재했다. 해당 연구는 2024년 5월 13일 발표됐으며, 알츠하이머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알츠하이머는 치매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으로, 뇌에 쌓이는 비정상 단백질(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단백질)에 의해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기억력, 인지 기능, 판단력 등에 영향을 준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현재, 알츠하이머에 대한 조기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이번 연구에서는 50세 이상 성인 남녀 404명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1주일 동안 활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해 일상 속 신체 활동 수준을 객관적으로 수집했다. 이후 연구진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참가자의 평균 운동량을 분석하고, 약 7년이 지난 뒤 이들의 인지 능력 테스트와 뇌 MRI를 진행해 신경 퇴행성 변화 여부를 비교 관찰했다. 연구 결과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참가자의 약 90%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주 150분 이상 수준의 운동을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긴 경우 인지 기능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기억과 학습 능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해마(hippocampus)의 크기가 줄어드는 현상이 확인됐다. 해마는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뇌 영역으로, 이 부위의 위축은 치매 발병의 주요 지표 중 하나다.운동 여부와 무관하게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생활습관이 뇌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운동을 했는가'보다도 일상 속 활동성의 유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입증했다. 특히,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에 취약한 유전자인 아포리포단백질 E(apolipoprotein E, APOE) 보유자에게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이 유전자는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분류할 때 자주 언급되는 요소 중 하나로,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좌식 생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해당 연구를 주도한 앤젤라 제퍼슨(Angela Jefferson) 박사는 “단순히 주기적으로 운동하는 것만으로는 뇌 건강을 지킬 수 없다”며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중간중간 몸을 자주 움직이는 것이 알츠하이머 예방에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짧게라도 자주 일어나 걷거나 스트레칭하는 습관이 장기적으로는 인지기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기존의 운동 중심 예방 모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좌식 생활 자체가 독립적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하루 30분의 운동을 했다 하더라도 나머지 시간을 대부분 앉아서 보내는 경우, 그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는 뜻이다.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질환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환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연구 결과는 일상 속 생활 습관 개선의 필요성을 강하게 환기시키고 있다. 운동뿐 아니라 전체적인 신체 활동량을 높이는 생활 구조의 변화가 인지 건강을 지키는 데 핵심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 예방 전략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 '하루 0.2g 이상 먹으면 위험'...달콤한 천연감미료의 숨겨진 부작용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감미료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혈당이나 혈압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체 감미료는 설탕의 훌륭한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중에서도 남미 원산의 스테비아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감미료가 건강한 단맛을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스테비아는 파라과이 국경지대가 원산지인 국화과 식물 '스테비아 리바우디아나 베르토니'에서 발견된 천연 감미료다.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설탕보다 200~300배 더 강한 단맛을 제공하면서도, 체내에서 거의 소화되거나 흡수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혈당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대부분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칼로리도 설탕의 약 1% 수준에 불과하다.스테비아가 식품 산업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이후부터다. 이 천연 감미료에는 테르펜이라는 식물성 화학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혈당을 안정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글리코사이드 성분은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관을 확장하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스테비아는 강한 단맛에도 불구하고 혈당과 혈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아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건강상의 이점도 주목할 만하다. 스테비아는 100g당 약 1800mg의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항산화 물질은 체내 염증을 줄이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그러나 모든 식품과 마찬가지로 스테비아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안전한 천연 감미료로 알려져 있지만, 과다 섭취 시 소화 장애나 불안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스테비아의 하루 최대 권장 섭취량은 체중 1kg당 4mg으로, 예를 들어 체중이 50kg인 사람은 하루 200mg(0.2g)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스테비아를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주요 부작용으로는 설사, 복부 팽만감, 복통 등이 있다. 또한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스테비아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 발진, 가려움증,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의 경우, 스테비아 사용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는 스테비아가 임산부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전을 위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스테비아는 현대인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적절한 양을 섭취하고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연 감미료라고 해서 무제한 섭취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며,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적절히 활용할 때 그 이점을 최대한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귓불 뒤, 세균 아파트?! 꼼꼼히 씻어야 하는 이유
"귀 뒤쪽, 씻고 계신가요?" 흔히 간과하기 쉬운 위생 관리 구역인 귀 뒤쪽을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습진, 감염, 심지어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로저 카푸어 박사는 귀 뒤쪽의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매일 꼼꼼하게 씻을 것을 권고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귀 뒤쪽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그리고 올바른 귀 뒤쪽 관리법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자.귀 뒤쪽은 굴곡진 형태 때문에 먼지, 기름, 각질, 땀 등이 쉽게 축적되는 부위다. 이러한 노폐물들은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번식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귀 안쪽에 긁힌 상처나 피어싱 구멍이 있다면 세균이 침투하여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진다. 카푸어 박사는 "귀 뒤쪽의 습한 환경은 마치 세균과 곰팡이의 배양 접시와 같다"라며 방치할 경우 습진이나 감염, 심지어 패혈증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에 의해 전신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발열, 빠른 맥박, 호흡량 증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심한 경우 급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여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서울대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패혈증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하여 진단이 어렵고, 병의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귀 뒤쪽의 위생 관리 소홀은 감염 위험뿐 아니라 냄새와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먼지와 기름, 각질이 쌓이면 악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모공이 막히면 보기 흉한 반점이나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들은 안경 팔 부분에 묻은 먼지와 기름이 귀 뒤쪽으로 옮겨갈 수 있으므로 안경 팔도 정기적으로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카푸어 박사는 샤워할 때 샴푸를 사용하더라도 헹구는 과정에서 씻겨 내려가기 때문에 귀 뒤쪽 세척에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귀와 피부가 만나는 주름진 부위를 부드러운 비누로 거품을 내어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깨끗하게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귀 뒤쪽은 피부가 얇고 민감하기 때문에 자극적인 세정제나 거친 수건 사용은 피해야 한다.영국에서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상당수의 사람들이 샤워할 때 발이나 발가락 등 특정 신체 부위를 제대로 씻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 뒤쪽 역시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 하지만 귀 뒤쪽 위생 관리 소홀은 생각보다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매일 샤워할 때 몇 초만 투자하여 귀 뒤쪽을 꼼꼼하게 씻는 작은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 체중보다 더 중요했다... 당뇨병 환자 7년 추적한 결과 '충격적' 발견
당뇨병 환자들에게 운동은 단순한 건강 관리가 아닌 생존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병원 내분비내과 연구팀이 진행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꾸준히 운동하는 당뇨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최대 65%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당뇨병 관리의 두 축은 식습관 개선과 운동이다. 특히 운동은 단순한 보조 수단을 넘어 직접적으로 혈당을 떨어뜨리고 장기적으로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숨이 조금 찰 정도의 중강도 운동을 하루 30~60분 정도 실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이번 연구는 재향군인병원에 등록된 2,690명의 남성 제2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7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진행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정상 체중(406명), 과체중(1,088명), 비만(1,196명)으로 분류했다. 또한 운동 능력은 러닝머신에서 걷는 시간을 기준으로 상급, 중급, 하급으로 구분했다. 러닝머신에서 오래 걸을수록 상급으로, 30분 정도면 중급으로, 그보다 짧으면 하급으로 평가했다.연구 결과는 운동의 중요성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체중과 상관없이 운동 능력이 좋을수록 사망 위험이 현저히 감소했다. 정상 체중이나 과체중인 환자 중 운동 능력이 중급인 사람들은 하급인 사람들보다 사망 위험이 40%나 낮았다. 비만 환자의 경우에도 운동 능력이 중급이면 하급보다 사망 위험이 52%나 감소했다.더욱 놀라운 것은 운동 능력이 상급인 환자들의 결과였다. 정상 체중이면서 운동 능력이 상급인 환자는 하급인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60%나 감소했고, 과체중이면서 운동 능력이 상급인 환자는 무려 65%까지 사망 위험이 줄어들었다. 이는 당뇨병 환자에게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다.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는 적어도 중급 수준까지는 운동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체중 감량도 중요하지만,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생존율 향상에 더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비만 당뇨 환자들에게 특히 중요한 메시지다. 체중 감량에 실패해도 꾸준한 운동만으로도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당뇨병 환자의 운동은 여러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우선 칼로리를 소모시켜 식사 요법의 효과를 증진시킨다. 또한 근육에서의 포도당 이용을 증가시켜 직접적으로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고, 심혈관 질환과 같은 당뇨 합병증의 위험을 감소시킨다.전문가들은 당뇨 환자들에게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걷기는 특별한 장비 없이도 쉽게 할 수 있어 가장 접근성이 높은 운동이다. 처음에는 하루 10분부터 시작해 점차 시간을 늘려 최소 30분 이상 걷는 것이 좋다.이 연구 결과는 '적당한 운동이 제2형 당뇨병 남성의 사망 위험을 감소시킨다(Moderate Fitness Reduces Mortality Risk for Men With Type 2 Diabetes)'라는 제목으로 미국 내분비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되어 의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은 향후 여성 당뇨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당뇨병 환자들에게 이번 연구는 단순한 학술적 발견을 넘어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약물 치료에만 의존하던 환자들에게 운동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샤키라 콘서트 갔다가 홍역 파티? 5만 명 긴급 경보
지난 15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세계적인 팝스타 샤키라의 콘서트가 열린 이곳에 5만 명의 관객이 모여 열광의 도가니를 이루었다. 하지만 이 뜨거운 열기는 곧 차가운 공포로 바뀌었다. 콘서트에 참석했던 한 명의 관객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5만 명의 관객이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뉴저지 주 보건당국은 즉각 콘서트 관람객들에게 홍역 노출 가능성을 알리고, 관련 증상 발생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고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확진 판정을 받은 관객은 해외에서 뉴저지주를 방문하여 콘서트를 관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으로,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퍼져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특히 샤키라 콘서트처럼 많은 사람이 밀집한 환경에서는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홍역 바이러스는 감염자가 장소를 떠난 후에도 최대 2시간 동안 공기 중에 남아있을 수 있으며, 감염자의 점액이나 타액과의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뉴저지 주 보건당국은 홍역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대 20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콘서트 관람객들에게 다음 달 6일까지 홍역 관련 증상 발생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을 당부했다. 홍역의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있으며, 발진은 증상 발현 후 3~5일 사이에 머리와 얼굴에서 시작하여 전신으로 퍼져나간다. 특히 폐렴, 뇌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임산부의 경우 유산, 조산, 저체중아 출산 등의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보건당국은 홍역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홍역 감염 이력이 없는 사람들이 감염 위험이 높다고 강조하며,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아직까지 뉴저지주에서 추가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잠복기를 고려하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보건당국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접종을 완료하고, 홍역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권고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홍역은 미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올해 3일까지 18주 동안 총 52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69.2%가 베트남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홍역은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홍역 감염자와 접촉할 경우 감염될 확률이 90%에 달한다. 따라서 해외여행 시 홍역 유행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한,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혈관 갉아먹는 몸속 염증, 염증 줄이는 비밀 식단 공개
우리 몸의 혈관 건강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악화된다. 금속이 산화되어 녹슬 듯, 혈관도 산화 현상을 겪으며 기능이 떨어진다. 이는 곧 심장과 뇌혈관 질환 같은 중대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몸속 염증이 혈관 건강 악화의 출발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혈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요구된다.아기의 혈액은 깨끗하고 투명하다. 이는 주로 아기가 섭취하는 음식이 자연스럽고 가공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점점 기름지고 단 음식, 가공식품, 고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게 되고, 이것이 혈액과 혈관을 점점 탁하게 만들며 염증의 싹을 틔운다. 즉, 혈관 건강에 있어 음식의 영향이 매우 크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선 적절한 운동도 필수적이다. 염증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에 있으며, 따라서 건강한 식습관이 혈관 건강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심장 및 뇌혈관 질환의 근본 원인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로 오염된 혈액에 있다. 혈액 속에 이들 지방 성분이 쌓이면 고지혈증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동맥경화증, 심장병, 뇌졸중(뇌경색 및 뇌출혈) 등의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 성인 중 절반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혈관 질환이 국내 사망 원인 1위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은 더욱 크다. 특히 고열량, 고지방, 고탄수화물 식품 외에도 단 음식 섭취가 혈관 염증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단순당 과다 섭취는 체내에 지방으로 전환되어 비만과 혈관 건강 악화를 부추긴다. 게다가 가공식품에 함유된 트랜스지방은 혈관 및 장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포장 식품의 성분표를 확인해보면 다량의 나트륨, 설탕, 포화지방, 트랜스지방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 이런 음식은 염증을 유발하는 주범이다.반면, 몸속 염증을 줄이고 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은 자연 그대로의 채소와 과일이다. 이들 식품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몸의 산화를 막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는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전립선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시트룰린은 초기 염증부터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 등의 완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 C가 풍부한 풋고추, 브로콜리, 감귤, 딸기, 키위 등은 세포 손상을 막고 염증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이외에도 마늘과 양파에 들어있는 알리신, 통곡물, 들기름과 올리브유 같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은 혈관 내 중성지방을 낮추고 염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최근 채소와 과일 가격이 크게 상승해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는 데 경제적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한 혈관을 지키기 위해선 좋은 먹거리가 필수임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식재료 선택이 어려워지고 있어, 조속한 가격 안정화가 요구된다.결국 혈관 건강은 깨끗한 혈액을 유지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젊고 건강할 때부터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속 염증을 줄이고 혈관 산화를 예방해야 한다. 특히 고지혈증과 이상지질혈증을 피하기 위해 가공식품, 고지방·고당분 음식 섭취를 제한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혈관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생활습관을 개선한다면, 심장병과 뇌졸중 같은 치명적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당신이 몰랐던 브로콜리 항암력 극대화 조리법
브로콜리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 항암 식품 1위로 선정될 만큼 뛰어난 항암 효과를 지닌 채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브로콜리의 뛰어난 항암 및 항산화 효능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올바른 조리법이 중요하다. 브로콜리를 흔히 삶거나 끓여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방식은 오히려 브로콜리의 핵심 영양소를 파괴해 항암 효과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브로콜리의 영양을 최대한 보존하려면 데치거나 찌는 방식을 권장하고 있다. 브로콜리 조리법에 따른 영양학적 차이와 올바른 섭취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브로콜리는 물에 넣고 끓이면 1분 만에 핵심 항암 성분인 ‘설포라판’이 거의 완전히 사라진다. 설포라판은 브로콜리의 대표적인 항암 물질로, 유방암과 전립선암 세포 사멸을 유도하며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뇌신경을 보호하는 효과까지 밝혀졌다. 충남대학교 식품공학과 이기택 교수팀이 동아시아 식생활학회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끓는 물에 브로콜리를 1분 이상 넣으면 설포라판 함량이 완전히 0이 되어 항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때문에 반드시 물에 데쳐야 한다면 1분 이내로 시간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하지만 데치는 것도 무조건 좋은 방법은 아니다. 브로콜리를 데치면 비타민 C가 40% 감소하고, 75도 이상의 물에서 가열하면 브로콜리 내 효소가 20% 이상 파괴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데치더라도 조리 온도와 시간을 신중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반면, 브로콜리를 찌는 조리법은 영양소 보존에 훨씬 유리하다. 이기택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브로콜리를 찜기에 넣어 1분 이상 가열해도 설포라판의 90% 이상이 유지되며, 항암 성분의 활성화를 돕는 ‘미로시나아제’ 효소도 거의 파괴되지 않는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에서는 브로콜리를 5분간 쪄도 미로시나아제가 파괴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업·식품화학지에 실린 연구는 브로콜리를 찌는 과정에서 항암 작용에 관여하는 식물성 화합물인 ‘글루코시놀레이트’의 농도가 오히려 증가한다고 보고했다. 이처럼 찜은 브로콜리 내 항암 성분을 보존하는 가장 이상적인 조리법 중 하나로 평가된다.만약 브로콜리를 오래 끓여 설포라판 함량이 줄어든 경우라도 ‘미로시나아제’가 풍부한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항암 효과를 보완할 수 있다. 겨자, 고추냉이 등 미로시나아제가 많은 음식과 곁들여 먹으면 설포라판의 항암 기능을 다시 활성화할 수 있다는 연구가 영국영양저널에 실렸다. 미로시나아제는 양배추, 미나리, 루꼴라 등에도 들어 있어 다양한 채소와 조합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한편, 브로콜리의 특유의 식감과 맛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기름을 사용해 볶거나 오븐에 구워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브로콜리에는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한데,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성분으로 기름에 조리했을 때 체내 흡수가 더 잘 된다. 특히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올리브유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체내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브로콜리와 함께 섭취할 때 건강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결론적으로, 브로콜리의 뛰어난 항암 및 항산화 효능을 제대로 누리려면 물에 오래 끓이거나 삶는 대신, 짧은 시간 데치거나 찌는 방법으로 조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또한 설포라판 활성화를 위해 미로시나아제가 풍부한 겨자, 고추냉이 등을 곁들이고, 식감 때문에 부담이 된다면 올리브유를 사용해 볶거나 구워 먹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올바른 조리법으로 브로콜리를 섭취하면 건강에 큰 도움을 주는 항암 채소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 데오도란트 없이 뽀송겨? 이거 해봐!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다. 하지만 얇아지는 옷만큼 걱정도 늘어나는 계절이다. 바로 겨드랑이 땀과 냄새 때문이다. 아무리 데오도란트를 꼼꼼히 발라도 숨길 수 없는 겨드랑이 냄새는 여름철 최대 고민 중 하나다. 땀 냄새로 인한 불쾌감은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겨드랑이 냄새 때문에 고민이라면, 다음의 네 가지 생활 습관을 실천해보자. 꾸준한 관리로 냄새 걱정 없이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겨드랑이 털 제모하기: 냄새 원인 제거의 첫걸음겨드랑이 털은 땀을 가두고 통풍을 방해하여 박테리아 번식에 이상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이 박테리아는 땀을 분해하면서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따라서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면 땀이 쉽게 증발하고 세균 번식을 억제하여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면도기로 털을 미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레이저 제모는 털의 뿌리인 모낭을 파괴하는데, 땀샘의 일종인 아포크린샘이 모낭 근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레이저 시술 과정에서 아포크린샘도 함께 파괴되어 땀 분비량 자체를 줄일 수 있다. 즉, 냄새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꽉 끼는 옷은 NO! 통풍 잘되는 옷 선택하기: 쾌적한 겨드랑이 환경 조성여름철 시원함을 위해 딱 달라붙는 옷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겨드랑이 냄새 관리를 위해서는 통풍이 잘되는 옷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꽉 끼는 옷은 겨드랑이 부위의 열과 습기를 가두어 땀이 마르지 않게 하고, 박테리아 번식을 촉진하여 악취를 더욱 심하게 만든다. 반면 면, 리넨 등 천연 소재로 만들어진 옷은 통풍이 잘되고 땀 흡수가 빨라 겨드랑이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여름철에는 밝은 색상의 헐렁한 옷을 선택하여 햇빛을 반사하고 통풍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지방 음식 섭취 줄이기: 땀 분비와 체취 조절고지방 음식은 땀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고, 체취를 강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겨드랑이 냄새 관리를 위해서는 삼겹살, 치즈, 버터 등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분 섭취는 건강뿐 아니라 땀 냄새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땀 분비량 조절과 체취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다.클렌징 오일로 겨드랑이 씻기: 숨겨진 냄새 원인 제거겨드랑이 냄새의 또 다른 원인은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에 포함된 지방 성분과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피지다. 이러한 지방 성분은 박테리아의 먹이가 되어 세균 번식을 더욱 활발하게 만든다. 따라서 클렌징 오일을 사용하여 겨드랑이를 씻으면 피지와 지방 성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냄새를 줄일 수 있다. 샤워 시 클렌징 오일을 겨드랑이에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문지른 후 깨끗하게 헹궈내면 숨겨진 냄새 원인까지 제거하여 더욱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위의 네 가지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면 겨드랑이 냄새 걱정 없이 자신감 넘치는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냄새가 심하거나 다른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 밥 먹고 당뇨 걸린다고? '이렇게' 먹으면 오히려 혈당 잡는 슈퍼푸드 된다
탄수화물은 현대인의 건강 적신호로 종종 지목되지만, 조리법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이로운 식품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밥, 빵, 파스타, 감자 같은 탄수화물 음식을 조리한 후 식혔다가 다시 데우는 간단한 방법으로 혈당 스파이크를 막고 장 건강까지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미국 경제지 포춘의 건강 전문 사이트 '포춘 웰'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의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탄수화물의 새로운 조리법을 소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탄수화물을 요리하고 식힌 뒤 다시 가열하는 과정에서 '저항성 전분'이 생성되는데, 이 저항성 전분이 혈당 급등을 막고 장내 유익균의 먹이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저항성 전분은 일반 전분과는 달리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까지 도달해 그곳에서 발효되는 특별한 형태의 탄수화물이다. 연구팀은 "저항성 전분은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에서 발효되는 탄수화물로, 섬유질이 발효되면서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해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전분이 소장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것과 달리, 저항성 전분은 이런 과정 없이 대장으로 직행하기 때문에 혈당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는 '혈당 스파이크' 현상은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거나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높아지고 인슐린 저항성이 강화되어 당뇨병 위험이 증가한다. 따라서 저항성 전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이러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저항성 전분의 이점은 혈당 조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연구에 따르면 저항성 전분은 포만감을 증가시키고, 변비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을 주며,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심지어 대장암 위험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항성 전분은 천천히 발효되기 때문에 다른 섬유질보다 가스 발생도 적어 소화기 불편함도 덜한 편이다.저항성 전분을 늘리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2015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조리한 뒤 하룻밤 식히고 다시 데운 흰쌀은 갓 조리한 흰쌀보다 저항성 전분 함량이 무려 세 배나 많았다. 연구팀은 "쌀, 감자, 콩, 파스타는 먹기 하루 전에 미리 삶아서 냉장고에 넣어 하룻밤 식혀두는 것이 좋다"며 "먹기 전에 다시 데워도 저항성 전분의 양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조언했다.특히 주목할 점은 이 조리법이 이미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탄수화물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미, 귀리, 보리, 콩, 통밀 파스타 등 애초에 혈당 지수가 낮은 식품들도 조리 후 식혔다가 재가열하면 저항성 전분 함량이 더욱 증가해 건강상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이러한 연구 결과는 탄수화물을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현명하게 조리하고 섭취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식사 습관을 크게 바꾸지 않고도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전날 지은 밥을 냉장 보관했다가 다음 날 데워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 "야근러·모니터족" 주목..눈이 맑아지는 음식 5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눈의 피로감을 느껴봤을 것이다. 현대인의 필수 업무 환경이 된 모니터 작업은 눈의 혹사로 이어지기 쉽고, 이에 따라 젊은 층에서도 노안 증세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성원 안과 전문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출연해 노안의 원인과 이를 예방하는 식습관에 대해 조언했다. 그는 특히 약이나 영양제보다는 자연식품을 통한 예방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하며, 눈 건강에 좋은 다섯 가지 음식을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조 전문의는 “젊은 노안 환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이는 주로 근거리에서 장시간 모니터를 바라보는 생활 습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눈 안의 렌즈를 조절하는 근육이 반복해서 수축하고 이완하면서 과로 상태에 이르고, 그 결과 노화 현상이 빨리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피로가 누적되면 30대부터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가까운 사물을 볼 때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젊은 노안’ 현상이 나타난다.노안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초점이 잘 맞지 않아 눈을 더 많이 쓰게 되면서 발생하는 두통과, 안구 건조로 인해 눈이 뻑뻑하고 빠질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조 전문의는 “현대 사회의 눈은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영양제를 찾기보다는 식단을 통해 직접 눈 건강을 챙기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첫 번째 눈 건강 식품으로 ‘블루베리’를 추천했다. 블루베리는 비타민 A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망막과 시신경의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야맹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하루에 20\~30알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다음으로 ‘계란’이 소개됐다. 계란에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눈의 황반부 건강을 지켜주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 예방에 효과적이며, 하루 2\~3알 정도 섭취가 권장된다. 조 전문의는 “자연 상태로 섭취할 수 있는 좋은 루테인 공급원”이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는 ‘들기름’이 눈 건강에 좋다고 했다. 들기름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염증을 줄이고 눈물막 안정성에 기여한다. 단, 들기름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조리용보다는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루 한 스푼을 그대로 섭취하거나 샐러드에 뿌려 먹는 방법을 추천했다.네 번째는 흔히 알려진 ‘당근’이다. 당근에는 베타카로틴과 프로비타민 A가 풍부해 눈의 피로 해소와 야맹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 다만 생으로 섭취할 경우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하루 60g 정도를 채 썰어 살짝 데쳐서 먹는 방식이 좋다.마지막으로 조 전문의는 ‘감’을 추천했다. 감은 베타카로틴, 비타민 A, 루테인, 지아잔틴 등 눈 건강에 좋은 다양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다른 과일보다 무기질 함량도 높아 전반적인 영양 보충에도 도움이 된다.결론적으로 조성원 전문의는 “현대인은 눈을 너무 혹사하고 있다. 식단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부분인데, 우리는 종종 이를 간과하고 간편한 영양제에만 의존하려 한다”며, “자연식품을 통한 꾸준한 눈 건강 관리가 노안 예방과 눈 피로 해소에 장기적으로 더 유익하다”고 말했다. 이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조금만 신경 쓰면 실천 가능한 건강 습관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실용적인 조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