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투어 게임체인저로 나선 ‘골프 황제’..‘미래경쟁위원장’ 깜짝 선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49)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경쟁 방식을 혁신적으로 재편할 미래경쟁위원회(Future Competition Committee)의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PGA 투어는 2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미래경쟁위원회를 발족하고 우즈를 책임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향후 투어 경쟁 구조와 이벤트 방식을 새롭게 설계하고, 선수와 팬 모두의 참여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게 된다.미래경쟁위원회는 총 9인 체제로 구성되며, 우즈 외에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애덤 스콧(호주),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매버릭 맥닐리(미국), 키스 미첼(미국) 등 총 6명의 선수들이 참여한다. 또한 정유회사 발레로 에너지의 조 고더 전 회장과 펜웨이 스포츠 그룹의 창업자 존 헨리도 위원으로 선임되었으며,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피치 클록과 다양한 규정 도입을 주도한 테오 엡스타인 고문도 합류한다. 엡스타인 고문은 2002년 28세의 나이로 MLB 보스턴 단장을 맡아 야구계에 큰 변화를 불러왔으며, 최근에는 MLB 사무국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리그 혁신에 기여해왔다.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어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원회 설립 취지와 활동 계획을 설명했다. 롤랩 CEO는 “프로스포츠는 제대로 된 상품을 만들고 적절한 파트너를 확보하면 팬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온다”며 “PGA 투어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고의 경쟁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PGA 투어는 단순한 점진적 변화가 아니라 중대한 변화를 경험할 것”이라며, 미래경쟁위원회 설립 배경을 강조했다.위원회의 핵심 목표 중 하나는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자주 모으고, 팬 참여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롤랩 CEO는 “모든 것을 백지상태에서 시작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팬과 선수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경쟁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위원회는 단순히 기존 시스템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PGA 투어가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력과 흥행력을 갖추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들은 테오 엡스타인 고문의 합류가 위원회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엡스타인 고문은 MLB에서 혁신적인 규칙 도입과 운영 방식을 주도하며 ‘변화의 아이콘’으로 평가받아왔고, 이번 합류는 PGA 투어가 기존 전통적 방식을 과감히 재편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롤랩 CEO는 엡스타인 고문과 관련해 “그는 다양한 종목과 조직에서 경쟁 시스템을 고민해왔고, 투어의 변화 과정에 많은 의견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타이거 우즈가 위원장으로 선임된 점 또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우즈는 선수 시절 전 세계 골프 팬들을 열광시킨 ‘골프 황제’로, PGA 투어의 브랜드 가치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는 선수로서의 경험과 글로벌 스타성을 바탕으로 선수 중심의 경쟁 구조를 설계하고, 팬 참여를 확대하는 전략 수립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위원회는 우즈의 리더십 아래 선수와 팬, 그리고 후원사와의 연결을 강화하며, 투어 전반의 흥행과 장기적 성장 전략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미래경쟁위원회의 구성과 역할은 PGA 투어의 경쟁 구조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선수 위원들은 실질적인 경기 경험과 선수 시각에서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경영 및 전략 전문가들은 글로벌 스포츠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 혁신과 팬 서비스 개선을 설계한다. 롤랩 CEO는 “위원회 활동을 통해 기존 대회 방식, 포인트 시스템, 방송 및 팬 경험 등 다양한 요소를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위원회는 향후 선수, 팬, 투자자, 후원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확대하고, PGA 투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MLB에서 피치 클록 도입, 경기 속도 개선 등을 주도한 엡스타인 고문의 경험은 경기 운영과 규칙 개선에 중요한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롤랩 CEO 자신도 NFL 출신으로, 다양한 프로스포츠 경험을 바탕으로 PGA 투어 혁신 프로젝트를 이끌 계획이다. 그는 올해 6월 PGA 투어에 합류했으며, 내년 퇴임 예정인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의 뒤를 잇는 차기 커미셔너로 내정되어 있다.PGA 투어는 이번 미래경쟁위원회를 통해 선수 중심의 혁신적 경쟁 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 팬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장기적 흥행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롤랩 CEO는 “미래경쟁위원회의 활동을 통해 PGA 투어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팬과 선수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경쟁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위원회 출범으로 PGA 투어는 향후 몇 년간 구조적·제도적 변화를 경험하게 될 전망이며, 선수, 팬, 후원사 모두의 참여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손흥민도 못 받은 '주급 20만 파운드'... 토트넘, 로메로에게 역대급 특혜
토트넘 홋스퍼가 새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6)에게 구단 역사상 손흥민도 받지 못했던 파격적인 대우를 제공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9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새 계약을 통해 로메로를 팀 내 최고 연봉자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로메로는 토트넘의 핵심 수비수로 지난 2021년 합류한 이후 뛰어난 활약을 이어왔다. 최근 팀의 새 주장으로 선임되면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이번 여름 손흥민이 팀을 떠나면서 토트넘은 새로운 주장으로 로메로를 선택했다. 이는 그의 기량과 리더십을 모두 고려한 결정이었다. 2021년 토트넘에 합류한 로메로는 이후 줄곧 주전으로 활약하며 공격적인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전방에서 압박하고, 후방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손흥민과 함께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토트넘의 오랜 무관 갈증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부주장이었던 로메로를 주장으로 선임하며 팀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삼았고, 이와 함께 파격적인 재계약도 성사됐다. 로메로와 토트넘이 체결한 새 계약은 2029년까지로, 무려 5년의 장기 계약이다.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계약 조건이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에 따르면 "로메로의 새로운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5천만 원)로, 이로써 그는 토트넘 선수단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마지막 계약 체결 당시 받았다고 알려진 주급 19만 파운드보다 높은 수준이다. 로메로 이전에 토트넘에서 20만 파운드 이상의 주급을 받았던 선수는 해리 케인이 유일하다. 케인은 2018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토트넘과 20만 파운드 수준의 주급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텔레그래프는 "로메로는 이전 계약이 2027년에 만료될 예정이었으며, 이번 계약 직전까지 내년 여름 판매해야 할 위험이 있었다"며 "하지만 토트넘은 그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과감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손흥민이 2021년 재계약을 체결한 이후 가장 중요한 계약이었다"고 평가했다.토트넘은 구단 레전드였던 손흥민을 넘어서는 대우를 로메로에게 제공함으로써 그를 향후 팀의 핵심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했다. 이제 역대급 대우를 받은 새 주장 로메로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진 시즌이 될 전망이다.
- 오빠가 왜 거기서 나와? NFL 치어리더 '남성' 등장에 팬들 '떼반발'
미국프로풋볼(NFL)의 명문 구단 미네소타 바이킹스 치어리더팀에 남성 치어리더가 등장하면서 미국 스포츠계와 팬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이 불붙었다. 구단 측은 이번 합류를 '차세대 치어리더의 등장'이라며 긍정적인 변화로 내세웠지만, 오랜 시간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치어리딩 문화에 익숙한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거센 비난과 함께 '전통의 붕괴'라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논란의 시작은 미네소타 바이킹스 구단이 지난 9일, 2025시즌을 위한 치어리더 명단을 공식적으로 공개하면서였다. 이 명단에는 블레이즈 시크와 루이 콘이라는 두 명의 남성 치어리더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었고, 이는 곧바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통적으로 여성으로만 구성되었던 NFL 치어리더팀에 남성이 합류했다는 소식은 순식간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SNS)를 뜨겁게 달구었다.남성 치어리더의 등장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특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팬들 사이에서는 격앙된 비난이 쏟아졌다. 일부 팬들은 "바이킹스 경기를 보이콧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며 구단의 결정에 항의했고, "정말 역겹다", "바로 앞에서 남자가 몸을 흔드는 걸 상상해보라", "남성 치어리더가 여성스러운 치어리딩을 하는 것을 보기 싫다"는 등 노골적인 성차별적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급기야 "앞으로 바이킹스 팬을 하지 않겠다", "시즌 티켓을 취소하겠다"는 등 구단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까지 나오며 논란은 더욱 심화되었다. 이는 치어리딩이 단순히 응원 행위를 넘어 특정 성별의 역할과 이미지를 고착화시키는 문화적 상징으로 인식되어 왔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러한 논란과 팬들의 거센 반발에 대해 미네소타 바이킹스 구단은 즉각 성명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구단은 "많은 팬이 바이킹스 경기에서 남성 치어리더를 처음으로 보게 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남성 치어리더는 이전에도 팀에 속해 있었다"고 밝히며 이번 합류가 결코 이례적인 일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모든 치어리더를 응원하며 그들이 구단의 홍보대사로서 수행하는 역할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치어리더에 대한 지지와 존중을 표명했다. 아울러 구단 측은 블레이즈 시크와 루이 콘의 합류 이후 실제로 시즌 티켓을 취소한 팬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히며, 일부 팬들의 과도한 반응이 전체 팬덤의 의견을 대변하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남성 치어리더 블레이즈 시크 역시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에 루이 콘과 함께 치어리딩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공개하며 "바이킹스의 오랜 팬으로서 치어리더를 항상 존경해왔다.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자신을 향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치어리더로서의 자부심과 꿈을 드러내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사실 NFL에 남성 치어리더가 등장한 것이 블레이즈 시크와 루이 콘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캔자스시티 치프스, 뉴올리언스 세인츠, 볼티모어 레이븐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등 NFL 전체 팀의 약 30%가 남성 치어리더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FL의 첫 남성 치어리더는 LA 램스 소속의 퀸턴 페론과 나폴레옹 지니스로, 이들은 2018년 팀에 처음 합류한 이후 2019년 수퍼볼에서 공연을 펼치며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들은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치어리딩의 틀을 깨고 다양성을 확장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이러한 배경 속에서, 바이킹스 구단의 결정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팬들의 메시지도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남성 치어리더가 처음 나온 것도 아니고 경기에 해를 끼치는 것도 아닌데 왜들 그러나", "경기 보러 가는 사람들 맞아? 치어리더가 누구든 뭐가 중요하냐", "시즌 티켓 취소한다는 사람들 제발 취소해줘, 내가 기다리고 있어"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치어리더의 성별보다는 팀의 경기력과 팬덤의 화합을 중요시하는 성숙한 팬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이번 남성 치어리더 합류 논란은 단순히 치어리더의 성별 문제를 넘어, 스포츠 분야에서의 성 역할 고정관념과 다양성 존중이라는 현대 사회의 중요한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 정주영 회장도 놀랄 '끼'! 현대가 며느리, 브리지 협회장으로 '인생 2막' 개막
현대그룹 며느리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 회장이 브리지계의 새로운 수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7남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과 결혼, 현대가에 입성한 그녀의 삶은 늘 세간의 관심사였다. 새벽 4시부터 시아버지의 청운동 자택에서 대가족 아침 식사를 준비했던 전통적 며느리 삶은 많은 이들에게 회자된다.65세의 나이에 한국브리지협회 회장직을 맡으며 그녀의 삶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리지 국가대표로 출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김 회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손자 손녀를 둔 할머니가 갑자기 회장님이 됐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남편 정몽윤 회장조차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닮았다"고 놀랄 만큼, 그녀는 숨겨왔던 리더십과 추진력을 발휘하고 있다.브리지는 2대2로 팀을 이뤄 52장의 카드로 두뇌 싸움을 벌이는 고도의 전략 게임이다. 워렌 버핏, 빌 게이츠 등 세계적 명사들이 즐기는 '마인드 스포츠'로 유명하다. 김 회장은 2010년 스키 사고로 다리를 다친 후 친구의 권유로 브리지를 처음 접했다. "처음 카드를 잡자마자 매력을 느꼈다"는 그녀는 브리지의 공정성과 심리전 묘미에 빠져들었다.이후 동호인으로 활동하며 브리지에 대한 열정을 키웠고, 2015년 협회 부회장을 맡아 본격적인 행정 업무에 뛰어들었다. 현대가 인맥과 지인들을 총동원, 협찬 유치와 대회 장소 섭외 등 브리지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주요 대회 장소로 활용되는 것도 그녀의 노력 덕분이다.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경험은 그녀에게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일깨워줬고, 브리지의 비공식 홍보대사로서 더욱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했다. 김 회장은 "2028년 임기 내 한국브리지협회를 대한체육회 준회원으로 승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재벌가 며느리에서 브리지 협회 수장으로 변모한 김혜영 회장의 새로운 도전이 한국 브리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 파리 올림픽 금메달 안세영, 이번엔 세계선수권 '도장 깨기' 나선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025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정상 탈환을 위한 담금질에 한창이다.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총 13명의 태극전사가 출격한다. 특히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선수가 다시 한번 세계를 제패할 준비를 마쳤다.안세영은 지난 18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미디어데이에서 "연습한 대로 경기를 펼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타이틀 방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3년 한국 단식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던 그는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 초 무릎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현재는 모든 훈련을 소화할 만큼 몸 상태가 회복되었다고 전하며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특히 이번 대회가 열리는 파리는 안세영에게 '행운의 장소'다. 그는 "파리에서 좋은 결과가 많아 기대된다"며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전술적으로는 기존 수비에 빠른 공격 전환과 코너 공략을 더해 한층 진화된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의 천위페이, 왕즈이, 한웨 등 세계 강자들과의 맞대결이 예상되지만, 안세영은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지난 대회에서 여자 단식, 혼합복식, 남자 복식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던 대표팀은 이번에도 다수의 메달을 노린다.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 공희용-김혜정 조와 남자 단식 전혁진, 김병재, 여자 단식 심유진, 김가은 등도 시상대 진입을 목표로 한다. 박주봉 감독은 "마무리 훈련을 통해 지난 대회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선수촌에서는 고강도 훈련이 이어지고 있다. 안세영은 두 명의 선수를 동시에 상대하는 1대2 맞춤 훈련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남자 복식 서승재는 1시간 넘게 코치의 공격을 받아내며 땀을 흘렸다. 혼합복식 채유정은 새 파트너 이종민과 함께 2연패에 도전하며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예고했다. 대표팀은 22일 프랑스로 출국하며, 5개 종목에서 세계 정상에 도전한다.
- SNS에서 PSG 삭제했던 이강인, 개막전 깜짝 선발로 엔리케에게 보낸 메시지
이적설에 휩싸인 이강인이 PSG의 2025-26시즌 리그앙 개막전에서 깜짝 선발 출전했다. PSG는 18일(한국시간) 낭트와의 원정경기에서 비티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최근 나폴리, 뉴캐슬, 아스날 등 여러 구단과 이적설이 불거졌던 이강인은 이날 중원에서 선발로 나서 후반 16분까지 활약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패스 성공률 92%(57/62), 2번의 슈팅, 3번의 기회 창출을 기록하며 평점 7.5를 받았다. 이는 선발 선수 중 비티냐, 자이르-에메리, 자바르니에 이어 4번째로 높은 평가였다.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날 4-3-3 포메이션을 채택했다. 최전방에는 하무스, 바르콜라, 음바예를 배치했고, 중원은 이강인, 비티냐, 우가르테로 구성했다. 수비라인은 에르난데스, 베랄두, 자바르니, 자이르-에메리가 맡았으며, 골키퍼는 슈발리에가 나섰다.PSG는 지난 14일 토트넘과의 UEFA 슈퍼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직후라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럼에도 전반 35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는 등 전반에만 9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22분 비티냐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결승골이 됐고, PSG는 힘겹게 승점 3점을 챙겼다.이강인에게 이번 경기는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2023년 PSG에 입단한 그는 첫 시즌에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지난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고전했다. 시즌 초 가짜 9번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용되며 멀티 자원으로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크바라츠헬리아의 합류와 뎀벨레, 두에 등의 활약으로 출전 기회가 줄었다.이로 인해 이강인은 올여름 내내 이적설에 시달렸다. 특히 나폴리 이적설이 강하게 불거졌고, 그 자신도 SNS 소개란에서 PSG 문구를 삭제하는 등 간접적으로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최근 PSG 잔류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결정적인 전환점은 지난 14일 슈퍼컵 경기였다. 이강인은 PSG가 0-2로 끌려가던 후반 40분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 골을 계기로 PSG는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 갔고, 이강인은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우승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적 루머는 계속되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18일 "아스날이 몇 주 안에 PSG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며 "아스날은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으며, 그의 영입을 추진하기 위해 PSG에 접촉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한편 이날 경기는 '코리안 더비'로도 주목받았다. PSG의 이강인과 낭트 소속의 권혁규, 홍현석이 그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치며 프랑스 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상을 보여줬다.이강인의 PSG 잔류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개막전 선발 출전과 좋은 활약은 그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남은 이적 시장 기간 동안 그의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대선 부정선거' 주장 양궁 국대, "멸공은 극우 아냐" 궤변…국가대표 품위 '와르르'
리커브 양궁 남자 국가대표인 장채환(33·사상구청) 선수가 지난 6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는 취지의 극우 성향 게시글을 잇달아 올리면서 스포츠계를 넘어 사회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논란이 커지자 그가 내놓은 해명과 사과문마저 진정성 논란에 휩싸이며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장채환 선수는 올해 3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2025년 리커브 양궁 남자 국가대표로 발탁된 현역 선수다. 그러나 그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사전투표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게시글들을 자신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 차례 게시하며 '극우 논란'의 중심에 섰다.문제의 게시글들은 단순한 의견 표명을 넘어 특정 지역을 비하하고, 음모론을 제기하며, 심지어 노골적인 반공주의적 표현까지 담고 있어 충격을 안겼다. 예를 들어,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확정 소식을 알리는 사진과 함께 "중국=사전투표 조작=전라도=선관위 대환장 콜라보 결과 우리 북한 어서오고~ 우리 중국은 쎄쎄 주한미군 가지마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선거 조작설과 함께 특정 지역인 전라도를 부정선거의 주체로 연결 짓는 지역 비하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우리 북한 어서오고'와 같은 표현으로 현 정부에 대한 극단적인 비난과 조롱을 담았다.또한, 투표소 안내물을 배경으로 손등에 기표 도장을 두 차례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는 "투표는 본투표 노주작, 비정상을 정상으로, 공산세력을 막자 멸공"이라고 적었다. 이는 선거의 공정성을 부정하고, 특정 정치 세력을 '공산 세력'으로 규정하며 '멸공'이라는 극단적인 단어를 사용해 이념적 대결 구도를 부추기는 내용이었다. 국가대표라는 공적 지위에 있는 선수가 특정 정치적 견해를 넘어선 극단적이고 분열적인 주장을 펼쳤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장채환 선수는 지난 17일 개인 SNS '스레드'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나 때문에 대한양궁협회, 국가대표팀, 소속팀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게 너무 죄송스럽고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사과문의 내용은 오히려 대중의 공분을 샀다.그는 자신의 극우적 성향에 대해 "나는 본디 고향이 전남이라 중도좌파 성향을 갖고 있었다"고 운을 떼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12·3 계엄령을 내리셨을 때 왜 지금 계엄령을 이 시대에 내리셨을까라는 의문을 갖고 어떤 일이 있었나 찾아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인 결론은 자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선 중도좌파보단 보수우파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게 옳다고 판단, 개인 SNS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주변 지인들에게나마 현 상황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부정 선거 정황과 보수적인 내용을 게시했다"고 밝혔다.이러한 해명은 자신의 정치적 신념 변화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특정 정치적 사건(12·3 계엄령)을 언급하며 논란의 불씨를 되살렸고, '부정선거 정황'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여전히 기존 주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음을 드러냈다.더욱이 그는 "멸공이라는 단어는 극우가 쓰는 단어가 아닌 군필자들은 다 아는 피아식별띠에 적혀있다. 'CCP OUT'이라는 단어는 '중국 공산당 아웃'이라는 뜻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중국 공산당 세력이 물러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게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논란이 된 표현들이 극우적이지 않다는 궤변으로 들려, 자신의 행동에 대한 진정한 반성보다는 정당화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받았다.또한, "나는 1군 국가대표가 아닌 2군이라 공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발언은 국가대표라는 지위가 가지는 무게와 책임감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대중의 실망감을 키웠다. 마지막으로 "전라도를 비하하는 게 아니라 내 고향으로서 선거철만 되면 욕을 먹는 게 싫어서 안타까운 마음에 게시한 거였고 악의는 없었다. 나 때문에 화가 나신 분들이 있다면 죄송하다"고 덧붙였으나, 이미 지역 비하적 표현을 사용한 사실은 변함이 없기에 진정성 있는 사과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웠다.장채환 선수의 이번 행동은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제15조(성실의무 및 품위유지)에 정면으로 어긋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규정에는 '국가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해 훈련과 대회에 임하고 국가대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삼가고 국민에게 자랑스러운 국가대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국가대표는 단순히 스포츠 실력을 넘어 국민적 정서와 가치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존재로서, 정치적 중립성과 사회적 통합을 해치는 행위를 삼가야 할 의무가 있다. 장 선수의 발언은 이러한 품위유지 의무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논란이 불거지자 장채환 선수는 현재 문제의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올해 국가대표로 뽑혔지만, 국가대표 간 경쟁으로 치러진 최종 평가전에서는 4위 안에 들지 못해 광주 세계선수권대회나 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대한양궁협회는 이번 논란에 대해 지난 16일 "선수와 (관련 내용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히며,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SNS 사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음을 전했다. 그러나 협회 차원의 공식적인 징계 여부나 수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국가대표라는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한 책임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협회의 미온적인 태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태는 스포츠 선수들이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감과 SNS 활용의 적절한 경계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으며, 앞으로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스포츠 단체들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중요한 선례를 남길 것으로 관측된다.
- 손흥민 부르다 논란된 MLS 해설가, 알고보니 손흥민이 직접 '쏘니라고 불러달라' 요청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손흥민(33, LAFC)을 부르는 호칭을 두고 뜻밖의 논란이 일었다. 미국 '에센셜리 스포츠'는 "MLS 해설가가 손흥민의 로스엔젤레스(LA)FC 데뷔전에서 '쏘니'라고 부른 데 대한 반발에 성명을 냈다"고 보도했다.손흥민은 지난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 경기에서 LAFC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16분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폭발적인 질주로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활약을 펼쳤다. 비록 직접 키커로 나서지는 않았지만, 그가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LAFC는 2-2 동점을 만들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경기 이후 LAFC 전담 캐스터인 맥스 브레토스가 중계 도중 손흥민을 '쏘니'라고 부른 것이 논란이 됐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을 이름이나 성으로 부르지 않고 별명으로 부른 것에 불쾌감을 표했다. 프리미어리그 시절 현지 중계진이 대부분 손흥민을 '쏘니' 대신 이름이나 성으로만 불렀기에 다소 어색하게 느껴진 것이다.이에 브레토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중계 도중 손흥민을 '쏘니'라고 불렀다는 우려가 있었다. 난 그에게 어떻게 불리길 원하는지 물었고, '쏘니'가 그의 대답이었다"라며 해명했다. 이 해명에 대부분의 팬들은 "절대 바꾸지 말고 앞으로도 '쏘니'라고 불러줘", "이런 건 사과할 필요도 없다", "신경 쓰지 마라" 등의 지지 댓글을 남겼다. 물론 "지난 10년간 영국에선 아무도 쏘니라고 하지 않았다", "유니폼엔 '손'이라고 적혀 있는데?"와 같은 반대 의견도 있었다.손흥민 본인은 이 논란에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LAFC 공식 유튜브 영상에서 그는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손흥민 대신 쏘니라고 불러도 괜찮다고 직접 밝혔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미국인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독특한 별명으로 부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이 논란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사소한 호칭 논란과 별개로, 손흥민의 MLS 합류는 미국 축구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MLS 전문 언론인 파비안 렌켈에 따르면, LA를 제외하고 구글에서 손흥민을 가장 많이 검색한 지역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시카고, 샌디에이고, 시애틀, 뉴욕시 순이었다. 그는 이를 "MLS 역대급으로 큰 화제로, 리오넬 메시의 합류가 불러일으켰던 열기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에센셜리 스포츠도 "손흥민 영입은 이미 대박으로 보인다. 미국 축구계는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LAFC의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이미 두 시즌 동안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 중인 '아르헨티나 슈퍼스타' 메시보다 MLS에서 더 큰 유명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손흥민 효과의 폭발적인 잠재력을 강조했다.
- KLPGA ‘언더독’들 꿈틀..성유진·고지원 랭킹 대반전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성유진이 세계 여자골프 랭킹 100위권 진입에 성공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성유진은 지난 2주간 118위에서 102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데 이어 이번 주에는 100위로 진입,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3개 대회에서 공동 6위, 공동 2위, 공동 15위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경기력 덕분이다. 특히 KLPGA 투어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등 국내 주요 대회에서 선전하며 국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이번 주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는 성유진을 기준으로 내부에서는 순위 변동이 비교적 적었으나, 외부권 선수들의 변화는 활발했다. 세계 1위인 태국의 지노 티띠꾼과 2위 미국의 넬리 코르다, 그리고 16위 고진영은 모두 기존 위치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고진영은 최근의 경기력 부진에도 불구하고 16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 향후 반등이 주목된다. 또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윤이나는 최근 하락세를 멈추고 43위를 유지해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100위권 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순위 상승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홋카이도 메이지 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와모토 유이다. 그녀는 71위에서 61위로 10계단 상승하며 세계적인 무대에서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거둔 노승희도 61위에서 53위로 8계단 상승해 한국 선수들의 저력을 드러냈다.한편 101위부터 200위까지 범위에서는 순위 변동이 더욱 격렬하게 일어났다. 전체 100명 중 15명만이 순위 변동 없이 정체된 상태이며, 나머지는 대폭 상승하거나 하락했다. 특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챔피언 고지원은 253위에서 146위로 무려 107계단 상승하며 눈부신 도약을 이뤘다. 유럽여자프로골프(LET) PIF 런던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독일의 로라 펑스터크 역시 285위에서 162위로 123계단 뛰어올라 주목받았다.이외에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이다연은 18계단 상승해 127위를 기록했고, 시즌 첫 톱10 성적을 거둔 이세희는 326위에서 285위로 41계단 뛰어올랐다. 이세희는 대회 중 선두권과 경쟁하던 중 페어웨이로 향한 공을 찾지 못해 2타 손실을 입는 등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번 랭킹 상승은 그의 노력과 잠재력을 반영한 결과다. 세계 여자골프 랭킹은 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중심으로 변동이 크게 일어나지만, 이번 주는 LPGA 투어가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KLPGA, JLPGA, LET 등 여러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순위 변동이 더 활발했다. 이러한 현상은 ‘언더독’으로 분류되는 선수들이 강력한 도전자로 부상하며, 세계 여자골프 무대의 경쟁 구도가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이번 주 랭킹 변동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KLPGA 선수들은 국내 무대에서의 강력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도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성유진 외에도 윤이나, 노승희, 고지원, 이다연, 이세희 등 여러 선수들이 최근 활약을 통해 세계 랭킹을 크게 끌어올리며 한국 여자골프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는 한국 여자골프의 미래가 밝다는 점을 시사하며, 향후 이들이 글로벌 투어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팬들과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골프 전문가들은 이번 랭킹 상승을 두고 “기존 상위권 선수들이 휴식기에 들어간 틈을 타 다양한 투어에서 신예 및 중견 선수들이 경쟁력을 입증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KLPGA를 비롯한 각국 투어 선수들의 세계 무대 도약이 앞으로 더욱 잦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세계 랭킹 100위권 진입은 각종 메이저 대회 출전과 스폰서십 기회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선수들의 프로 경력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처럼 여자골프 세계 랭킹은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선수들의 국제 무대 진출과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성유진과 같은 선수들의 지속적인 상승세는 한국 여자골프의 전반적 위상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도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세계 랭킹 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LPGA 및 글로벌 투어에서 우승과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 '죽음의 조' 탈출했지만... 핵심 전력 붕괴! 韓농구, 괌전 '벼랑 끝 승부'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이 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레바논을 97-86으로 제압하며 8강 결정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펼쳐진 이 경기는 한국 농구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무대였다.한국 대표팀은 이번 아시아컵에서 '죽음의 조'라 불리는 A조에 편성되어 쉽지 않은 여정을 시작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 호주에게 아쉽게 패배했지만, 이후 카타르와 레바논을 차례로 격파하며 조별리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레바논전 승리는 한국이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았음을 선언하는 중요한 승리였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B조 3위가 확정된 괌과 8강 진출을 위한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되었다.그러나 승리의 기쁨과 함께 반갑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대표팀의 핵심 전력인 여준석에 이어 주전 가드 이정현마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정현은 지난 카타르전에서 무릎 불편함을 호소했으며, 레바논전에는 결국 결장했다. MRI 검사 결과 우측 무릎 외측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앞서 여준석은 무릎 내측 인대 1도 손상으로 이미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였다. 이정현은 이번 대회 2경기 출전, 평균 16.0점, 1.5리바운드, 2.5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던 선수였기에 그의 공백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이탈이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안준호 감독의 선수 보호 철학은 확고했다. 안 감독은 이정현의 부상에 대해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다만 무리하게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방침"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이정현과 여준석을 "대한민국 농구의 현재이자 미래다. 그리고 핵심 자산이다. 지금 그걸 소모시켜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강조하며, "감독이라면 선수 보호가 경기보다 최우선이어야 한다. 그들은 핵심 자산이다"라고 거듭 역설했다.안 감독은 단순히 눈앞의 승리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장기적인 커리어를 고려하는 깊은 통찰력을 보여줬다. 그는 "나와 서동철 코치의 입장은 대회 성적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선수 보호라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경기에 출전하는 건 무리라고 보는 것이다.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하면 더 큰 부상으로 악화할 수 있다. 그러면 선수 인생에서 치명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또 농구 선배로서 선수들을 철저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눈앞의 경기도 중요하지만 그건 이제 나와 10명의 선수가 가져가야 할 몫이다"라며 남은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안준호 감독은 이정현과 여준석의 아시아컵 잔여 경기 출전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대신 그가 강조한 것은 단 하나, 바로 '선수 보호'였다. 그는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까지 배려하며 "조금 괜찮아졌다고 해서 선수들에게 '뛸 수 있어?'라고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다. 지금은 그저 열심히 치료받으라는 말만 해야 편안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제 한국 농구 대표팀은 부상으로 인한 핵심 전력의 공백을 안고 괌과의 8강 결정전이라는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안준호 감독의 남다른 용병술과 남은 10명의 선수들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지, 그리고 한국 농구의 미래 자산인 이정현과 여준석이 건강하게 코트로 복귀할 수 있을지 농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