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올림픽 5관왕' 이끈 영웅, 대회장에서 영면... 박성수 감독 충격 별세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의 전종목 석권을 이끌었던 박성수 인천 계양구청 양궁팀 감독이 현역으로 활동하던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경찰 발표에 따르면 박 감독은 27일 충북 청주에서 열리고 있는 올림픽제패기념 제42회 회장기 대학실업대회에 자신이 이끄는 팀을 지도하기 위해 현지에 머물던 중이었다. 이날 오전 9시경 숙소에서 의식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당국은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박성수 감독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 남자 양궁의 대표적인 스타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고등학생 신분이던 1988년, 서울 올림픽 국가대표로 깜짝 발탁되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남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전인수, 이한섭과 함께 출전한 남자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양궁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선수 시절의 빛나는 성과에 이어 지도자로 전환한 후에도 박 감독은 한국 양궁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2000년 인천 계양구청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그는 2004년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코치직을 맡아 국제무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남자 대표팀 코치로 활약하며 오진혁(현 현대제철 코치)의 남자 개인전 금메달 획득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그의 지도자 경력 정점은 2024년 파리 올림픽이었다.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된 박 감독은 탁월한 리더십과 전략으로 한국 양궁이 출전한 모든 종목(남자 개인·단체, 여자 개인·단체, 혼성)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이는 한국 양궁 역사상 최고의 성과로 기록되었으며, 그의 지도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박 감독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양궁계는 물론 체육계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현역 감독으로 대회 현장에서 생을 마감한 그의 마지막은 평생을 바친 양궁에 대한 그의 헌신과 열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한국 양궁의 선수와 지도자로서 36년 이상을 헌신한 박성수 감독은 한국 스포츠 역사에서 뛰어난 선수이자 탁월한 지도자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특히 그가 마지막으로 이끈 파리 올림픽에서의 완벽한 성과는 그의 유산으로 남아 미래 세대의 양궁인들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에제 대신 히샬리송 보냈다면?...토트넘 레비 회장의 '천재적 실수'에 맨시티도 무너졌다!
한때 토트넘의 문제아로 낙인찍혔던 히샬리송이 손흥민의 이적 이후 팀 내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4일(한국시각)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기복이 있는 시간을 보냈지만, 상황은 변하고 있다"라고 보도하며 그의 달라진 위상을 조명했다.매체는 "그는 에버턴에서 보여줬던 기량을 좀처럼 재현하지 못했고, 잦은 부상 속에 커리어가 서서히 빛을 잃는 듯 보였다"라고 히샬리송의 과거를 언급했다. 하지만 최근 그는 파리 생제르망(PSG)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데 이어, 번리전에서는 두 골을 기록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이러한 활약에 매체는 "이제 토트넘 구단주 다니엘 레비는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히샬리송에게 사과해야 할 처지"라고 강조했다. 이는 토트넘이 얼마 전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영입을 위해 히샬리송을 거래 조건에 포함시켰던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당시 레비 회장은 히샬리송을 내보내는 데 주저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히샬리송이 보여준 인상적인 활약을 고려하면, 그를 포함한 거래 제안은 명백한 실수로 보인다. 결국 에제는 토트넘이 아닌 라이벌 아스널로 이적했는데, 이는 토트넘의 결정이 아닌 에제 본인의 선택이었다.토마스 프랭크 감독 부임 이후 히샬리송은 눈에 띄게 자신감을 회복했다. 특히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떠난 상황에서 토트넘은 새로운 공격 에이스가 절실했다. 부동의 에이스 자리를 지키던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선수가 필요했고, 현재로서는 히샬리송이 그 역할을 가장 유력하게 맡고 있다.매체는 "히샬리송은 에버턴 시절 152경기에서 53골을 기록했지만, 토트넘에서 리그 단일 시즌 11골을 넘긴 적이 없다"라며 그의 과거 성적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그는 최고의 시즌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전망했다. 프랭크 감독의 지도 아래 히샬리송은 사실상 도미닉 솔란케의 자리를 차지하며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지난 23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히샬리송은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전반 종료 직전 완벽한 타이밍에 뒷공간 침투에 성공하며 맨시티 수비진을 무너뜨렸고, 이후 브레넌 존슨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 골로 이어지게 했다.매체는 "히샬리송의 미래를 둘러싼 각종 추측에도 불구하고, 레비 회장이 최소한 해야 할 일은 이 스타 선수에게 사과하는 것"이라며 "그가 아니었다면, 토트넘의 시즌 출발은 지금과 크게 달랐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부상으로 고생하던 히샬리송이 마침내 본모습을 되찾으며 팀의 핵심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이제 그는 자신을 내보내려 했던 레비 회장의 판단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실력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며 토트넘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한 달 새 두 번..에콰도르 축구계, 리버풀 조타 이어 26세 미드필더도 참변
에콰도르 축구계에 애통한 비보가 다시 들려왔다. 불과 스물여섯의 젊은 나이에 무슈크 루나 SC 소속 미드필더 마르코스 올메도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축구 팬들은 비탄에 빠졌다. 이 참사는 지난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포르투갈 국가대표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젊은 선수들의 연이은 안타까운 별세 소식은 전 세계 축구 공동체에 엄청난 파장과 더불어 깊은 추모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브라질 매체 'ge'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에콰도르 북서부 키닌데시 인근에서 마르코스 올메도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하며 충격적인 소식을 알렸다. 'ge'는 에콰도르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해 이번 사고가 올메도의 졸음운전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으나, 에콰도르 당국은 아직까지 사고 원인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어 정확한 경위는 조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올메도의 소속팀인 무슈크 루나 SC는 현재 남아메리카 클럽들이 참가하는 권위 있는 대회인 코파 수다메리카에서 조별리그 1위를 달리며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던 와중에 팀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을 잃는 비보를 접하게 되었다. 더욱이 올메도는 무슈크 루나로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단 4경기만을 소화하며 팀에 막 적응하고 있던 시기였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팀 동료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더욱 큰 충격과 상실감으로 다가왔다. 팀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비극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무슈크 루나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무슈크 루나는 마르코스 올메도의 비극적인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돌이킬 수 없는 상실에 대해 그의 가족과 그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올메도가 무슈크 루나로 이적하기 전 몸담았던 에콰도르 클럽 엘 나시오날 역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메도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을 올리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지난 2019년 아우카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올메도는 무슈크 루나에서 뛰기 전 에콰도르의 아메리카 데 키토, 마카라, 그리고 명문 LDU 등 여러 클럽을 거치며 꾸준히 성장해온 촉망받는 미드필더였다.올메도의 사망 소식을 접한 전 세계 축구 팬들은 무슈크 루나와 엘 나시오날의 SNS 게시글에 수많은 추모 댓글을 달며 고인을 기리고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팬들은 "내가 존경하는 사람, 이 승리는 천국까지 간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전한다. 모두에게 축복이 있기를", "그의 명복을 빈다. 그가 평화롭게 잠에 들기를" 등의 메시지를 남기며 고인의 영면을 빌었다. 특히 올메도의 이름을 어느 정도 알고 있던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 남미 지역 클럽들을 응원하는 팬들의 추모 메시지가 눈에 띄었으며, 심지어 팔레스타인 축구 클럽인 팔레스티노는 공식 계정으로 "우리는 무슈크 루나의 가족에게 힘과 포옹을 보낸다"고 쓰며 국경을 초월한 애도를 표했다.평소 올메도를 잘 알지 못했던 팬들조차 지난달 조타와 실바 형제의 사망 소식에 이어 또 다른 젊은 선수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극적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조타와 실바 형제는 지난달 포르투갈에서 스페인으로 향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영면에 들었다. 당시 조타가 폐 수술을 받아 비행기를 타지 못하게 되자 영국행 페리를 이용하기 위해 차를 타고 스페인 산탄데르로 이동하던 와중 타이어 파손으로 인해 사고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충격을 주었다. 잇따른 젊은 축구 선수들의 교통사고 사망 소식은 축구계에 깊은 슬픔과 함께 선수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 카트에서 F1까지, 20세 신우현의 F1 꿈
포뮬러원(F1)은 오랫동안 한국 선수들에게는 미지의 영역이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싱 무대인 F1에서 태극기가 펄럭이는 모습을 볼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한국 모터스포츠 팬들의 오랜 염원을 현실로 만들어줄 기대주가 등장했다. 바로 20세의 신우현이다. 그는 2022년 F4에서 본격적으로 레이싱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1년 만에 F3에 진출해 유로 포뮬러 오픈과 GB3 챔피언십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내년에는 F3 풀시드 멤버로 활약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 2030년 F1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우현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F1을 누비는 첫 번째 한국 선수가 되고 싶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신우현은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F3에서 뛰는 최초의 한국인이기도 하다. 현재는 세계 레이싱계가 주목하는 특급 기대주지만, 불과 4년 전까지만 해도 그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코로나19로 일상이 제한된 2021년, 우연히 레이싱에 접한 그는 카트의 짜릿한 속도감에 매료돼 선수의 길을 선택했고 이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16세에 처음 카트를 타고, 레이싱 경기장에서 느낀 심장이 요동치는 속도감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하루 중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어떻게 하면 더 빨라질까’이다. 레이싱을 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올해 유로 포뮬러 오픈에서 신우현은 15개 대회 중 2승을 포함해 8차례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일반적으로 F1 드라이버들이 5\~7세에 레이싱을 시작하는 것과 달리 16세에 카트를 시작했기 때문에 화제를 모았다. 신우현은 “남들보다 10년 가까이 늦게 시작했다는 생각에 조급함을 느낀 적도 있었다. 하지만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본기를 탄탄히 다졌다. 지름길은 없다는 믿음으로 남들보다 두 배 이상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나이를 고려하며 경쟁보다는 자신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 “레이싱을 늦게 시작한 만큼 나이가 많은 건 바꿀 수 없는 요소다. 뒤처졌다는 생각 없이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노력이 쌓이면 꿈은 현실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2023년부터 신우현은 헬멧에 한(韓) 글자를 새기고 경기에 나서며 한국인 최초 F1 드라이버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F1에서 한국인은 안 된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 중도 포기 없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 때까지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우현은 F3와 F2를 거쳐 5년 뒤 F1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연간 350일 가까이 체육관에서 3\~4시간씩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을 한다. F1 드라이버에게 체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고속 주행 중 최대 5G에 달하는 중력가속도를 견뎌야 하고, 브레이크를 밟을 때 하체 근력을 필요로 한다. 운전석 온도가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상황에서 1시간 이상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신체적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는 “근육량과 체지방을 관리하며, 목 근육과 하체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다. 체력은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신우현은 팀의 도움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SECTR 매니지먼트와 심리 코치 정그린 대표 등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지원해주는 팀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자신의 출신 배경이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조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도, 스스로 증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한국인의 불굴의 의지와 강인한 정신력으로 값진 결실을 맺겠다”는 그의 다짐은 신우현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 모터스포츠의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신우현은 이제 단순한 기대주를 넘어, 한국 레이싱의 새로운 지평을 열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늦게 시작했지만, 철저한 자기관리와 강한 정신력으로 차근차근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F1이라는 세계 무대에서 태극기를 펄럭이게 하는 그의 모습은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터스포츠 팬들은 신우현의 여정을 주목하며, 그가 만들어낼 새로운 역사를 기다리고 있다. 그의 도전과 성장, 그리고 한국 모터스포츠의 발전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의 5년은 그의 인생뿐 아니라 한국 레이싱 역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 '전승 우승' 한국 남자배구, 11년 만의 세계선수권 '예열 완료!'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25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다음 달 필리핀에서 열릴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전승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며, 11년 만의 세계선수권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중국 장쑤성 장자강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난적 대만을 세트 스코어 3대 0(25-22, 25-22, 25-16)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결승전은 한국 대표팀의 견고한 조직력과 선수 개개인의 뛰어난 기량이 빛난 한판이었다. 1세트 후반, 23-22로 대만의 거센 추격을 받던 위기 상황에서 박창성(OK저축은행)의 날카로운 서브 에이스와 연이은 득점이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첫 세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24-22까지 쫓기는 접전이 펼쳐졌으나, 차영석(KB손해보험)의 결정적인 공격 성공으로 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굳혔다. 우승을 확정 짓는 3세트에서는 임동혁(국군체육부대)의 호쾌한 백어택이 24-16 매치포인트를 장식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이번 대회는 총 6개국이 참가했으며, 한국은 몽골, 대만과 함께 B조에 편성되었다. A조에는 개최국 중국을 비롯해 홍콩, 마카오가 속했다.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몽골을 3대 0(25-23, 26-24, 25-20)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 대만과의 2차전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19-25, 25-19, 25-23, 24-26, 15-13)로 승리하며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준결승에서는 홍콩을 3대 1(25-15, 25-20, 21-25, 25-14)로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 이날 대만전 승리로 '전승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이번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은 단순한 트로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다음 달 12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FIVB 세계선수권대회는 한국 남자배구가 2014년 폴란드 대회 이후 무려 11년 만에 복귀하는 무대다. 라미레스 감독은 "선수들이 매 경기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줬다. 이번 우승은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는 27일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최종 엔트리 14명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조직력과 선수들의 컨디션을 바탕으로 최정예 멤버를 구성할 계획이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이번 동아시아선수권 우승의 기세를 몰아 세계 무대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데뷔골은 '쾅!' 승리는 '흐음...' 손흥민, LAFC서도 '승리 갈증' 폭발
손흥민(33, 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골을 터뜨렸지만, 팀의 무승부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24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프리스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댈러스와의 2025 MLS 정규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LAFC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LAFC는 웨스턴 콘퍼런스 4위에 자리했다.손흥민은 이날 4-3-3 포메이션의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격, 전반 6분 박스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예리하게 감아차 직접 골망 구석을 흔들었다. MLS 무대 세 경기 만에 기록한 그의 첫 득점은 팀에 리드를 안겼지만, LAFC는 전반 13분 로건 패링턴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은 지난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뉴잉글랜드전에서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이미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비록 팀은 비겼지만, 손흥민의 개인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그는 홀로 슈팅 8회, 기회 창출 8회, 크로스 성공 4회 등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고, MLS 선정 공식 최우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도 양 팀 최고 평점인 8.8점을 부여하며 그의 맹활약을 인정했다. 현지 중계진은 "조르지오 키엘리니, 가레스 베일 등 수많은 스타들이 거쳐갔지만, 손흥민은 LAFC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극찬했고, MLS 공식 홈페이지 역시 "월드클래스다운 방식으로 MLS 첫 골을 넣으며 불타오르는 스타트"라고 집중 조명했다.팀 동료인 수비수 은코시 타파리는 손흥민의 프리킥 골을 "루브르 박물관에 걸려 있을 정도"의 예술 작품에 비유하며 그의 놀라운 재능에 감탄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또한 "손흥민은 강한 경쟁자이자 우승자이며, 이 리그에서 보기 힘든 특별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며 그가 팀에 불어넣는 신선한 에너지와 동기 부여를 높이 평가했다.하지만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 내내 밝지 않은 표정으로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했지만, 파이널서드에서 문제가 있었고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해 정말 실망스러웠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MLS와 LAFC에서 첫 골을 넣은 건 기쁘지만, 내게 가장 중요한 건 승점 3점을 얻는 것"이라며, 데뷔전부터 일관되게 팀의 승리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이제 손흥민은 오는 31일 라이벌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를 통해 LAFC 홈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장시간 이동하며 치른 힘든 원정 3연전을 마친 그는 "회복하여 중요한 경기를 잘 준비하고, 홈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 3년 연속 활약 불가능... 국제대회 출전 후 무너진 KBO 불펜 에이스들의 몰락
KBO리그 불펜 에이스들이 심각한 부진과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작년까지 각 팀의 '종결자'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올해는 흔들리고 있다. 두산 김택연은 지난해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2.08의 호성적을 냈지만, 올해는 평균자책 3.72로 치솟았고 블론세이브만 8개를 기록 중이다. KIA 정해영도 지난해 31세이브에 평균자책 2.49로 팀 우승을 이끌었으나, 올해는 평균자책 3.86에 6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뒤 2군으로 강등됐다.KT 박영현과 한화 김서현의 상황도 좋지 않다. 박영현은 30세이브에 평균자책 3.07로 서류상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삼진 대 볼넷 비율이 작년 3.95에서 올해 2.00으로 급감했다. 김서현은 전반기 평균자책 1.55로 완벽했으나 후반기 8.74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이들의 공통점은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출신이라는 점이다.더 심각한 것은 부상으로 쓰러진 선수들이다. 지난해 KIA 우승 불펜의 주역 곽도규는 시즌 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시즌아웃됐다. LG의 유영찬은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로 5월까지 등판하지 못했다. 이들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이 끝난 후 충분한 휴식 대신 국제대회에 참가해 추가로 공을 던졌다. 곽도규는 정규시즌에서 해본 적 없는 3연투를 강행했고, 유영찬은 일본전에서 무리한 투구를 했다. 부상과의 인과관계는 명확하지 않지만, 상관관계는 충분해 보인다.야구계는 내년 2026년 WBC에 사활을 걸고 있다. 2년 연속 1000만 관중이 확실한 리그 흥행의 열기를 WBC 성공을 통해 더욱 뜨겁게 달구고, 국제무대에서 구겨진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각오다. 11월에는 고척에서 체코 야구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편성했고, 11월 중순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도 두 차례 열린다.하지만 현장과 구단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한 프런트 출신 야구인은 "구단 입장에서 주력 선수의 국가대표 차출은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하는 마음"이라며 "특히 투수라면 가능하면 안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다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프리미어12 멤버만 봐도 곽도규, 유영찬이 부상자가 됐고, 박영현, 김택연 등 특급 마무리들은 패스트볼의 위력이 예년만 못하다"고 지적했다."프로 선수의 국제대회 차출이 지나치게 잦다"는 비판도 나온다. 다른 야구 관계자는 "WBC, 올림픽 등 주요 대회야 어쩔 수 없지만 프리미어12 같은 대회에 왜 1군 주전급 선수가 나가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현장에서 항상 나오는 말이 '정규시즌 144경기는 너무 많다. 경기 수를 줄이자'인데, 여기에 온갖 국제대회 일정이 추가되는 게 과연 맞는 일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불펜 투수는 가장 지속성이 떨어지는 보직이다. 거의 매일 불펜에서 초긴장 상태로 대기하고, 워밍업을 하다가 중단했다 다시 팔을 푸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감독이 3연투를 자제해도, 불펜에서 연습구를 던지는 것만으로 피로가 쌓인다. '불펜투수는 3년 연속 활약하기 어렵다'는 야구 속설은 괜히 나온 게 아니다.더 근본적인 의문도 제기된다. 한 구단 관계자는 "이제는 국제대회 성적이 국내리그 흥행으로 직결되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2023년 WBC에서 한국 대표팀이 부진했지만 한국야구 흥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지난해 KBO리그는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올해는 1200만 관중을 향해 가고 있다"면서 "국제대회 성적을 내겠다고 프로 선수들의 건강을 해치고, 자국 리그의 질을 낮출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국제대회 선전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선수들의 건강과 국내 리그의 질을 담보로 잡아도 되는지, 모든 대회에 프로야구 1군 주력들을 동원할 필요가 있는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 17년 한 풀어준 영웅→강등권 추락... 아마노 준의 극적인 인생 반전
K리그에서 화려한 성공과 쓸쓸한 퇴장을 경험했던 아마노 준이 현재 일본 J리그에서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일본 '야후'는 21일(한국시간) "세컨 톱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 아마노는 경기 흐름을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1골 1도움이라는 공격포인트는 다소 아쉬운 인상"이라고 보도했다.1991년생 일본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 아마노 준은 2022년 K리그에 입성했다. 울산 현대(現 울산 HD)는 영원한 라이벌 전북을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일본 국가대표 출신인 아마노를 임대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나섰다.울산에서의 활약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홍명보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 속에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한 아마노는 2022시즌 38경기에 출전해 1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은 17년 만에 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오랜 한을 풀었다.울산과의 완전 이적설이 나돌던 상황에서 2023시즌을 앞두고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아마노는 울산의 '라이벌' 전북 현대로 임대 이적하며 K리그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 과정에서 홍명보 당시 울산 감독은 "아마노는 내가 아는 일본 선수 중 최악이다. 우리 팀의 일본인 코치(이케다 세이고)도 그를 부끄러워할 것이다"라며 강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논란 속에 입은 전북 유니폼에서의 결과는 대실패였다. 울산 시절 보여줬던 화려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었고, 소속팀 전북 역시 부진에 빠지며 K리그 '명문'으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이후 아마노는 전북과의 임대 계약을 종료하고 요코하마로 돌아가 일본에서의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하지만 올 시즌 요코하마 소속으로 뛰고 있는 아마노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요코하마는 치열한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아마노의 올 시즌 기록은 23경기 출전 1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울산에서 보여줬던 화려한 활약과는 거리가 먼 성적이다.이러한 상황에 대해 아마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팀의 모든 것을 개선해야 한다. 감독이 바뀌기 전까지는 득점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 득점이 없다면 승리도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의 퀄리티가 조금 더 좋아져야 한다"라고 언급했다.K리그에서 한 시즌 동안 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아마노가 전북에서의 부진을 거쳐 일본 복귀 후에도 강등권에서 고전하는 모습은 많은 축구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한때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았던 그가 다시 한번 자신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올림픽 코앞 '날벼락'…빙상연맹, 쇼트트랙 사령탑 '밀실 교체' 파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을 약 6개월 앞두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전격적으로 교체해 파문이 일고 있다. 연맹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어 기존 지도자 두 명에 대한 보직 변경 및 해임을 결정했으나, 정작 당사자들은 연맹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 이 같은 사실을 전혀 통보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불투명한 행정'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연맹은 다음 날인 21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제3차 이사회에서 감독 교체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히며, "김선태 연맹 이사 겸 성남시청 감독을 임시 총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김선태 감독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지휘하며 금메달 3개를 따내는 성과를 거뒀으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중국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이력이 있다. 연맹 측은 김 감독의 뛰어난 '지도 역량'과 현 대표팀 선수들(최민정, 김길리 등)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선임의 주된 배경으로 설명했다.그러나 이번 사령탑 교체는 석연치 않은 과정으로 인해 더욱 큰 파장을 낳고 있다. 해임된 두 지도자는 지난 5월 국제대회 기간 공금 처리 문제로 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았으나, 이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와 법원 가처분 신청을 통해 모두 징계가 취소되며 지도자 자격을 회복한 상태였다. 이들은 해외 전지훈련 중인 대표팀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연맹은 이사회를 통해 이들의 복귀를 막고 사실상 해고 조치한 것이다.연맹은 A지도자에 대해 "선수단 관리 소홀과 지도력 부재"를, B지도자에 대해서는 "공금 부당 청구 및 불성실한 태도"를 해임 사유로 들었다. 하지만 빙상계 내부에서는 연맹의 주장이 '명분 없는 억지'라는 비판이 거세다. 특히 A지도자가 이끌었던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시즌 8년 만에 열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홈링크 중국을 꺾고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바 있어, '성적 부진'이라는 연맹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해임된 지도자들은 연맹의 발표 직전까지도 자신들의 거취에 대해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으며, 언론 보도를 통해 해임 사실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맹이 일방적이고 비상식적인 방식으로 지도자들을 내쫓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만든다.이번 사태는 단순한 감독 교체를 넘어 법적 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통해 지도자 자격을 회복했던 만큼, 해임된 지도자들이 연맹을 상대로 추가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동계올림픽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쇼트트랙 대표팀의 혼란은 불가피해 보이며, '노 골드'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연맹의 '무리수'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스포츠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백악관 웨딩홀 예약? 타이거 우즈-버네사, '대통령 전 며느리' 특혜 논란
미국 백악관에서 '세기의 결혼식'이 성사될지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2일, 미국 온라인 매체 레이더온라인닷컴은 골프계의 전설 타이거 우즈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 며느리 버네사 트럼프가 백악관을 예식 장소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이번 소식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인물은 바로 버네사 트럼프다. 그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맏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2005년 결혼하여 슬하에 다섯 명의 자녀를 두었으나, 2018년 이혼하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비록 전 며느리 신분이지만, 버네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녀를 각별히 아낀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져 있다.우즈와 버네사의 특별한 인연은 자녀들 덕분에 시작되었다. 우즈의 아들 찰리와 버네사의 딸 카이가 같은 고등학교 골프부에서 선수로 활동하며 친분을 쌓았고, 자연스럽게 두 부모 역시 가까워지게 된 것이다. 자녀들의 순수한 우정이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와 전 대통령의 며느리라는 예상치 못한 만남으로 이어진 셈이다. 결국, 이들은 지난 3월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결혼식이 백악관에서 열린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로 여겨진다. 백악관은 미국의 상징적인 공간이자 대통령 가족의 사적인 공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버네사는 비록 전 며느리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깊은 총애를 받고 있으며, 우즈와의 교제에 대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겨준다.더욱이 충격적인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즈와 버네사의 백악관 결혼식 계획에 흔쾌히 승낙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지난 3월 우즈와 버네사의 열애 사실이 공개되자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나는 타이거와 버네사 모두 좋아한다. 둘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한다"는 덕담을 남기며 이미 이들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축복한 바 있다. 이러한 배경은 백악관 결혼식 가능성에 더욱 힘을 싣는다.만약 타이거 우즈와 버네사 트럼프의 결혼식이 백악관에서 성사된다면, 이는 역대 백악관에서 열리는 20번째 결혼식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전 19번의 백악관 결혼식은 모두 현직 대통령의 자녀나 손주들이 주인공이었던 역사적인 선례와는 확연히 다르다. 비록 전 며느리라 할지라도, 대통령의 직계 가족이 아닌 인물이 백악관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은 전례 없는 일로, 미국의 역사에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이들의 결혼 소식은 단순한 가십을 넘어, 스포츠계와 정치계를 아우르는 거대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과연 '골프 황제'와 '전 대통령의 며느리'라는 독특한 조합이 백악관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시선이 워싱턴 D.C. 백악관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