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사에선 ‘희생’, 현실에선 ‘방관’… 설종진 감독의 이중잣대, 팬들은 분노한다
새롭게 키움 히어로즈의 지휘봉을 잡은 설종진 감독이 팀의 주장 송성문의 과격한 행동을 두둔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설 감독은 선수가 부상을 입을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팀을 위한 분노’로 포장하며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팀워크와 희생을 강조했던 자신의 취임사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으로, 앞으로의 팀 운영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설 감독은 송성문의 행동이 팬들과 어린 선수들에게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질문에도 “팬들이 질타할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안일한 인식을 드러내, 리더로서의 자질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논란의 발단은 지난 2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팀의 중심 타자이자 주장인 송성문은 득점권 찬스에서 삼진을 당하자 분을 이기지 못하고 방망이를 부러뜨리고 더그아웃으로 집어 던졌다. 하마터면 다음 타석을 준비하던 동료 선수 임지열이 큰 부상을 당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주장으로서, 그리고 팀의 간판스타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었다. 개인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팀 분위기를 해치는 것은 물론, 동료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이는 프로 선수로서의 기본적인 자세를 망각한 행동이며, 특히 팀의 리더인 주장의 행동으로는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더 큰 문제는 이러한 선수의 돌발 행동에 대한 감독의 반응이다. 설종진 감독은 취임식에서 ‘팀을 위한 희생’과 ‘팀워크’를 그토록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송성문의 행동을 “필요하다”고 평가하며 옹호했다. 이기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서 나온 행동이라는 이유를 댔지만, 이는 명백한 ‘내로남불’식 태도다. 감독의 이러한 이중적인 모습은 선수단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팀을 위한다’는 명분만 있다면 어떤 과격한 행동도 용납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으며, 이는 결국 팀 기강 해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감독은 선수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고 팀의 규율을 세워야 할 책임이 있지만, 설 감독은 오히려 이를 방관하고 조장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결국 설종진 감독의 이번 발언은 이제 막 시작하는 자신의 감독 커리어에 스스로 오점을 남긴 셈이 됐다. 에이스의 부상과 핵심 선수의 메이저리그 도전 가능성 등 팀이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감독은 중심을 잡고 팀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하지만 설 감독은 논란의 중심에 있는 주장을 감싸기에 급급하며 리더십의 부재를 드러냈다. 팬들과 어린 선수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팀을 위한 분노’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선수의 위험천만한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감독에게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설 감독이 이번 논란을 어떻게 수습하고 앞으로 팀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지, 팬들의 우려 섞인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이정후, 롤러코스터 같던 시즌에 마침표! 마지막 경기 3안타 맹타로 희망 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025시즌 대장정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비록 아쉽게 150안타 고지를 밟지는 못했지만, 시즌 최종전에서 멀티히트를 넘어선 3안타 경기를 펼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날 무안타의 침묵을 깨고 맹타를 휘두른 이정후의 활약은 올 시즌 그의 굴곡진 여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듯했다.지난 시즌을 앞두고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93억 원)의 대형 계약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는, 데뷔 첫 시즌을 어깨 부상으로 조기에 마감하는 아픔을 겪었다. 수술 후 맞이한 2025시즌 초반, 그는 메이저리그 최상위권의 타격 지표를 기록하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5월부터 타격감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6월에는 슬럼프의 바닥을 찍으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다행히 7월부터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려 나쁘지 않은 두 달을 보냈지만, 9월 중순부터 다시 찾아온 슬럼프는 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날이 늘어나게 만들었다. 이러한 부침 속에서도 이정후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증명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이날 이정후는 1-0으로 앞선 2회말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 맥케인 브라운의 싱커를 공략해 좌익수 방면 안타를 만들어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비록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전날의 무안타 부진을 씻어내는 중요한 안타였다. 2-0으로 앞선 4회말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는 병살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2-0으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바뀐 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몸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우익수 방면 안타를 기록,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타석이었다. 2-0으로 앞선 8회말 2사 2, 3루의 득점 찬스에서 바뀐 투수 후안 메히아의 99.3마일(약 159.8km) 패스트볼을 다시 한번 우익수 방면으로 당겨쳐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에 쐐기점을 안겼다.이정후는 2025시즌 총 150경기에 출전해 149안타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 타율 0.266 OPS 0.734를 기록하며 모든 일정을 마쳤다. 아쉽게 150안타에는 단 한 개가 모자랐지만, 지난 시즌 부상과 올 시즌 타격 부침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2년 차에 겪은 이러한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은 그에게 많은 것을 배우게 했을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물론 한국 야구 팬들 역시 이정후가 2026시즌에는 한층 더 성숙하고 강력해진 모습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휘저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 조규성 복귀 임박? NO! 홍명보호, 10월 A매치 '신중 모드' 택한 이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월 A매치에 나설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오는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의 서울월드컵경기장 평가전을 앞두고 공개된 명단에서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바로 조규성(미트윌란)의 복귀 여부였다. 많은 팬들이 그의 태극마크 복귀를 고대했지만, 아쉽게도 이번 명단에는 그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이번 대표팀 공격수 명단은 다소 파격적이었다. 오세훈(시미즈), 주민규(울산) 등 국내 리그에서 활약하는 전문 스트라이커들이 제외된 채, 손흥민(LAFC), 황희찬(울버햄튼)이 공격진의 중심을 이뤘다. 손흥민은 최근 LAFC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맹활약하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하고 있으며, 황희찬 역시 주로 윙어로 뛰지만 중앙 공격수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벨기에 헹크에서 공식전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오현규가 이름을 올리며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기대를 모았다.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깜짝 스타로 떠오른 이후, 덴마크 미트윌란 입성 후에도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오르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듯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무릎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수술 후에도 감염이 발생하면서 회복 기간이 길어졌고, 이는 그의 대표팀 합류에 큰 걸림돌이 되었다. 오랜 공백 끝에 최근 그라운드로 돌아온 조규성은 덴마크컵 3라운드 올보르전에서 교체 투입되어 복귀골을 터뜨렸고, 덴마크 수페르리가 9라운드 비보르전에서도 연속골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득점 감각을 선보였다.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대표팀 최전방 고민을 덜어줄 적임자로 기대를 모았다. 만약 그가 이번에 발탁되었다면, 2024년 3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가 될 터였다.하지만 홍명보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홍 감독은 조규성의 발탁 불발에 대해 "조규성 선수가 경기에 조금씩 나오고 있고 득점도 하고 있어 우리 팀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아직까지 무릎 상태가 비행기를 10시간 이상씩 타고 와서 곧바로 경기 준비를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지금은 적절하지 않은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린다면 충분히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조규성의 미래를 열어두었다.이는 단순한 평가전인 만큼, 무리하게 부상에서 막 복귀한 선수를 차출하기보다는 완전한 회복과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도록 배려한 홍명보 감독의 신중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미트윌란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하며 몸 상태를 완벽하게 끌어올리고, 지금과 같은 득점력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조만간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조규성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토트넘 또 당했다! 사비뉴, 맨시티와 '평생 계약' 수준 재계약… 손흥민 후계자 찾기 대실패?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의 'HERE WE GO(히어 위 고)'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또 한 번 축구계를 뒤집어 놓았다. 이번 소식의 주인공은 바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특급 유망주 사비뉴(21).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가 손흥민(33·LA FC)의 대체자로 눈독 들였던 사비뉴가 맨시티와 장기 재계약에 합의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은 많은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비뉴가 맨시티와 새로운 계약을 예정하고 있으며 거의 완료됐다"고 독점 보도했다. 맨시티가 사비뉴를 장기 프로젝트의 핵심 선수로 찍고 마지막 단계의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사비뉴 측도 이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으로 알려져, 토트넘 팬들에게는 좌절감을 안겨줬다. 이 결정은 맨시티가 지난 8월, 7000만 유로(약 1150억 원)가 넘는 토트넘의 두 차례 제안을 단호히 거절했던 이유를 명확히 설명해 준다.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10년 동행을 끝내고 그의 빈자리를 메울 대안으로 사비뉴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점찍었었다.브라질 출신의 젊은 재능 사비뉴는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벤과 스페인의 지로나에서 임대 생활을 거쳐 지난해 7월 맨시티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3080만 파운드(약 580억 원)로,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맨시티의 과감한 투자였다.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9경기에 출전해 1골 8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에서의 첫 시즌을 보냈다. 선발 출전은 21경기였다. 이는 지로나 임대 시절인 2023-2024시즌 라리가에서 37경기에 출전해 9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스페인 무대를 휩쓸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는 새로운 리그와 팀에 대한 적응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그의 나이를 고려할 때 여전히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다.사비뉴와 맨시티의 기존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였다. 그는 새 시즌 '백업'이 될 가능성이 높았고, 토트넘으로 이적하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맨시티에 대한 애정이 컸지만,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맨시티는 몸값이 두 배 가까이 뛴 제안에도 사비뉴를 팔지 않기로 결정했다.특히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입장이 단호했다. 그는 "토트넘이든 다른 팀이든 선수가 이적을 원한다면 팀에 제대로 연락하면 된다.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사비뉴와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는 21세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사비뉴는 뛰어난 선수다. 그렇지 않았다면 3000분 이상 뛰지 못했을 거다"고 강조하며 사비뉴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사비뉴는 새 계약으로 기간이 연장될 예정이다. 그는 2025-2026시즌 부상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14일 맨유와의 EPL 4라운드에서 교체로 첫 선을 보였고, EPL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3경기 교체 출전에 이어 24일 허더즈필드(3부)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서 첫 선발 기회를 얻었다. 사비뉴는 허더즈필드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결국 토트넘도 사비뉴 영입을 포기했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사비 시몬스를 품에 안으며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우려는 노력을 이어갔다. 사비뉴의 맨시티 잔류는 토트넘에게는 뼈아픈 결과였지만, 맨시티에게는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 과연 사비뉴가 맨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1600만 달러 버리고 1억 달러 벌까? 김하성, 옵트아웃 선언 초읽기! 애틀랜타 비상!
미국 '팬 사이디드'가 난리 났다. 25일(한국시각), '2025시즌 끝나면 김하성이 대체 어느 팀이랑 계약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김하성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쯤 되면 김하성, 진짜 '핫'해도 너무 핫하다.지난 시즌 끝나고 FA 자격을 얻었던 김하성. 2년 2900만 달러(약 406억 원)라는 꽤 괜찮은 계약으로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었을 때만 해도 모두가 기대에 부풀었었다. 하지만 탬파베이와의 인연은 생각보다 너무 짧고 아쉬웠다. 어깨 수술 후 돌아왔더니 햄스트링, 종아리, 허리까지 말썽이었다. 부상이 김하성을 사정없이 괴롭혔고, 결국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탬파베이에서 김하성의 성적은 처참했다. 24경기에서 겨우 18안타, 2홈런, 5타점, 타율 0.214, OPS 0.612. 이게 그 '골드 글러브' 김하성이라고? 믿기지 않는 성적이었다. 결국 탬파베이는 김하성과 '잘 가'를 외치기로 결심했다. 두 번째 허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김하성은 로스터가 확대되는 9월에 빅리그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2026시즌 김하성에게 줘야 할 1600만 달러(약 224억 원)를 아끼기 위해 '웨이버'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옵트아웃을 안 할 거라는 가정하에 말이다.그때, 유격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애틀랜타가 움직였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선수 옵션인 옵트아웃을 안 하더라도 2026시즌까지 함께할 마음을 먹고 그를 데려왔다. 당시만 해도 김하성이 부상과 부진으로 워낙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니, 굳이 옵트아웃을 하지 않고 1600만 달러를 챙길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최근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김하성의 옵트아웃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은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신했다. 20경기에서 21안타, 3홈런, 12타점, 타율 0.292, OPS 0.784! 탬파베이 시절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맹활약이다. '역시 김하성!'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이에 미국 현지 언론들은 김하성의 옵트아웃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치고 있다. 특히 미국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이 3년 6500만 달러(약 911억 원) 이상의 계약을 따낼 수 있다고 봤고, '팬 사이디드'는 무려 4~5년 총액 1억 달러(약 1402억 원) 계약도 가능할 거라며 김하성의 몸값을 천정부지로 끌어올렸다.그리고 24일, '팬 사이디드'는 애틀랜타가 연장 계약으로 김하성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는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2026년 1600만 달러 규모의 선수 옵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그의 활약을 봐라. 구단은 내년에도 그가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랄 것이다. 오히려 김하성은 옵션을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설 가능성이 더 크다"고 꼬집었다.이어 "애틀랜타는 내년 시즌 주전 유격수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FA 시장에 딱히 눈에 띄는 선택지도 많지 않고, 김하성은 이미 클럽하우스에 완벽하게 녹아들었으며, 팀의 필요를 즉각적으로 채워주고 있다.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붙잡기 위해 다년 계약을 제안하지 않는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애틀랜타가 만약 3년 6000만 달러(약 84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제시한다면, 김하성을 잔류시키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하지만 문제는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다. '팬 사이디드'는 "문제는 스캇 보라스라는 이름"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보라스는 애틀랜타와 자주 거래하는 에이전트가 아니다. 애틀랜타가 마지막으로 영입한 보라스 선수는 2019시즌 중 계약한 댈러스 카이클이 전부다. 보라스는 늘 선수에게 최대치를 얻어내려 하고, 애틀랜타의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입찰 경쟁에 뛰어드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난관을 예상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팬 사이디드'는 이번만큼은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매체는 "이번만큼은 팀의 절실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강하게 밀어붙여야 할 상황"이라며 "보라스와 관계가 좀 복잡하더라도, 김하성이 애틀랜타에 남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FA 시장에 보 비셋이라는 빅네임이 있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비셋이 팀을 떠나고, 김하성도 FA로 풀린다면, 애틀랜타는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결정적으로, 최근 아지 알비스가 왼손 유구골 골절을 당하면서 김하성을 붙잡아야 할 이유가 더 커졌다. '팬 사이디드'는 "알비스의 복귀가 늦어진다면, 애틀랜타는 김하성과 닉 앨런을 2루수와 유격수로 기용하며 버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하성은 이제 애틀랜타에게 '있으면 좋고 없으면 아쉬운' 선수가 아니라, '없으면 큰일 나는' 선수가 되어버린 것이다. 과연 애틀랜타는 보라스의 벽을 넘어 김하성을 붙잡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의 뜨거운 감자가 될 김하성의 행보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이탈리아 레전드도 인정, "죽어가던 LAFC 살린 '구세주'는 손흥민"
이탈리아 수비의 전설이자 현재 로스앤젤레스 FC(LAFC)의 구단주 그룹 일원인 조르조 키엘리니가 손흥민을 향한 찬사를 쏟아냈다. 그는 손흥민이 단순히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를 넘어, 침체되어 있던 팀에 '기쁨과 웃음'을 되찾아준 존재라며, 경기장 안팎에서 구단의 문화를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고 극찬했다. 키엘리니는 MLS 공식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손흥민 영입 비화부터 현재 팀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까지 상세히 설명하며, 그의 영입이 기대 이상의 '신의 한 수'였음을 인정했다.키엘리니는 지난 6월, 구단 관계자들을 통해 손흥민의 영입 가능성을 처음 접했다고 밝혔다. 유벤투스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LAFC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한 그는 누구보다 팀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물. 당시 그는 "할 수만 있다면 무조건 추진하라"고 구단에 강력히 추천했다고 한다. 그는 "분명 좋은 영입이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지금 손흥민이 만들어내고 있는 파급력은 그때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키엘리니가 특히 주목한 것은 손흥민이 가져온 긍정적인 에너지와 분위기의 변화였다. 그는 "시즌 초반 LAFC는 롤러코스터 같은 기복으로 일관성을 잃었고, 그 과정에서 팀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기쁨과 즐거움마저 사라진 상태였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손흥민이 바로 그 사라졌던 기쁨을 되찾아줬다. 팬들뿐만 아니라 라커룸의 동료 선수들 모두가 그의 에너지를 느끼고 있다. 우리가 지금 보는 활기찬 세리머니의 대부분은 손흥민이 가져온 것"이라며 팀의 분위기를 180도 바꾼 핵심 인물로 손흥민을 지목했다.경기력 측면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폭발적이다. 특히 팀의 간판 공격수 드니 부앙가와의 호흡은 리그를 위협할 수준으로 발전했다. 키엘리니는 "최근 두 선수가 엄청난 자신감과 완벽한 호흡을 바탕으로 특별한 듀오가 되고 있다"며, "미드필드와 수비의 균형만 더해진다면 리그 전체를 뒤흔들 '괴물 듀오'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MLS 데뷔 후 7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는 동안, 부앙가는 9골 1도움을 몰아치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손흥민의 영향력은 경기장 밖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키엘리니는 "손흥민은 경기장 밖에서도 기쁨을 퍼뜨리는 사람"이라며, "팬들과 함께 웃고, 동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구단 전체의 문화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 이것이야말로 구단주와 감독 모두가 간절히 바라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 'LA 타임즈' 역시 "손흥민은 득점 그 이상을 보여준다. 그의 친화력과 긍정적인 태도가 팀 문화를 바꿨고, 팬들은 그를 보기 위해 훈련장 밖에서 몇 시간을 기다린다"고 보도하며 키엘리니의 평가에 힘을 실었다.
- 부상 에이스 1군 등록, 진짜 이유는 '특급 과외' 때문이었나
키움 히어로즈가 미래의 주역이 될 '아기 영웅들'을 위해 잊지 못할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인 에이스 안우진까지 멘토로 나서며, 최근 그의 1군 등록을 둘러싼 팬들의 궁금증에 대한 하나의 답을 제시했다. 키움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맞아, 2026 신인선수들을 위한 환영 행사 '영웅의 첫걸음'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는 단순한 환영회를 넘어, 프로 선수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신인들에게 구단에 대한 자부심과 프로 무대의 무게감을 동시에 느끼게 하려는 키움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 자리였다.구단은 1라운드 전체 1순위 박준현(투수)과 10순위 박한결(내야수)을 비롯한 13명의 신인 선수와 그 가족 60여 명을 공식 초청했다. 지방 거주자들을 위해 경기 전날 서울의 한 호텔에 숙소를 마련하고, 당일에는 구단 버스를 이동 수단으로 제공하는 등 특급 대우를 아끼지 않았다. 고척돔에 도착한 신인들은 설레는 표정으로 더그아웃, 불펜, 웨이트 트레이닝장, 전력분석실 등 1군 선수들이 실제 사용하는 공간을 직접 밟아보며 프로 무대에 대한 꿈을 키웠다. 곧이어 설종진 감독대행을 비롯한 1군 선수단과의 상견례 자리에서는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으로 첫인사를 나누기도 했다.행사의 백미는 단연 '특급 멘토' 안우진과 송성문이 함께한 특별 멘토링 시간이었다. 최근 등록일수 문제로 논란 속에서도 1군에 등록됐던 안우진이 이 자리에 나타나자, 그의 합류가 단순한 선수 관리를 넘어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선배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함이었음을 짐작게 했다. 안우진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어지는 기회에 간절하게 임해야 한다"는 뼈있는 조언을 건넸고, 송성문 역시 타석에서의 마음가짐 등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수하며 후배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다.신인들은 팬들과의 첫 만남 시간도 가졌다. 4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50명의 팬을 대상으로 생애 첫 사인회를 열며 프로 선수로서의 인기를 실감했다. 또한,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접 사인한 유니폼과 꽃다발을 증정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했으며, 선수단과 동일한 식단으로 차려진 만찬을 가족과 함께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히어로즈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계약금 7억 원을 받은 박준현은 "신인드래프트 때보다 더 긴장했다"면서도 "안우진 선배님의 '기회에 간절해야 한다'는 말씀이 가슴에 와닿았다. 나도 그래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계약금 2억 5000만 원의 내야수 박한결 역시 "송성문 선배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팬분들이 '1군에서 보자', '유니폼에 마킹하겠다'고 응원해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 은퇴했는데 끝나지 않은 부상 투혼…박지성, 팬들 위해 다시 한번 무릎을 던졌다
'영원한 주장' 박지성의 무릎은 그의 축구 인생 내내 성한 날이 없었다. 선수 시절 내내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도 한국 축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그가 지난 14일, 오직 팬들을 위해 다시 한번 그라운드에 자신의 몸을 내던졌다. 지난해 아이콘매치에서 팬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경험한 그는,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에서 선발로 출전해 55분이라는 기적 같은 시간을 소화했다. 그의 무릎 상태를 아는 이들에게는 선발 출전은 물론, 45분 이상을 뛰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믿기 힘든 일이었다.박지성의 축구 인생은 무릎과의 싸움 그 자체였다. 2003년 무릎 연골판 제거 수술을 시작으로 2007년에는 연골 재생 수술까지 받으며 선수 생활 내내 온전한 무릎으로 뛰어본 기억이 드물다. PSV 에인트호번 시절에는 주말 경기에 나서기 위해 사흘 내내 침대에서 꼼짝 않고 쉬어야만 했다는 네덜란드 현지 보도가 나왔을 정도였다. 국가대표팀의 부름에 응하기 위한 장거리 비행과 쉴 틈 없는 일정은 그의 무릎을 더욱 악화시켰다. 그는 축구화를 벗는 마지막 순간까지 주사기로 무릎에 가득 찬 물을 빼내가며 버텼다. 그 결과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레전드가 되었지만, 그의 두 다리에는 평생 관리해야 할 상처가 남았다. 박지성 스스로도 지난해 "나는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태다. 무리가 가면 무릎이 붓고 물이 찬다"며 더 이상 선수로서 뛸 수 없음을 인정하기도 했다.그랬던 그가 다시 그라운드에 선 것은 순전히 팬들 때문이었다. 지난해 아이콘매치에서 단 5분을 뛰기 위해 교체 투입되었을 때, 한 팬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과 경기장을 가득 채운 '위송빠레' 함성은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그는 1년간의 재활과 몸 관리를 통해 올해 아이콘매치 선발 출전이라는 선물을 준비했다. 팬들은 20여 년 전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던 그의 모습을 보며 짙은 향수에 젖었다. 하지만 기적 뒤에는 어김없이 고통의 대가가 따랐다. 하프타임에 그는 다리를 절뚝이며 라커룸으로 향했고, 교체 아웃된 직후에는 벤치에 앉아 퉁퉁 부어오른 무릎에 얼음팩을 올려놓았다. 무릎 상태를 묻는 말에 "붓겠지? 아마 2주 동안 또 절뚝절뚝 다녀야지"라며 덤덤하게 내뱉은 그의 한마디는,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몸을 희생한 '영원한 주장'의 진심을 보여주며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 '언터처블'의 귀환... 6년 만에 마운드 오른 윤석민, 전성기 소환한 소름돋는 슬라이더!
은퇴와 함께 팬들의 기억 속에서 멀어졌던 야구 레전드들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진한 땀과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 2025 시즌 첫 회에서는 이종범 감독이 이끄는 새로운 팀 '브레이커스'의 탄생과 대학리그의 신흥 강호 동원과학기술대학교와의 첫 공식 경기가 그려지며 야구 팬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었다. 단순히 예능을 넘어, 야구를 잊지 못해 다시 뭉친 선수들의 절실함과 진심이 브라운관을 가득 채우며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방송은 야구를 향한 변치 않는 애정을 고백하는 레전드들의 모습으로 시작부터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제는 뒤가 없다"며 비장한 각오를 다진 투수 윤석민부터 "잊고 싶어도 잊히지 않는 게 야구"라며 담담히 속내를 털어놓은 이대형까지, 이들의 한마디 한마디에는 야구에 대한 그리움이 짙게 배어 있었다. 특히 주장 완장을 찬 김태균은 끝내 눈물을 보이며 "팬분들께 우승의 기쁨을 드리겠다"고 맹세해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화려했던 선수 시절을 뒤로하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이들의 모습은 먹먹함을 더했다. 레미콘 기사로 일하던 타자 윤석민은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나?'라는 생각에 너무 기뻤다"며 순수한 기쁨을 드러냈고, 고깃집을 운영하며 생계를 꾸리던 이현승은 "이제 팬들이 나를 모른다"는 씁쓸한 현실을 고백하며 다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종범 감독은 "제 결정에 실망한 분도 계신 것 같아 죄송스럽다"며 진심 어린 사과로 입을 열었다. 그는 "때론 친근하게, 때론 강하게 팀을 하나로 이끄는 리더십으로 승리하는 팀을 만들겠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이런 그의 다짐에 화답하듯, 야구계의 큰 어른인 김응용 전 감독이 시구자로 나서 "욕 먹어도 괜찮아. 네가 좋은 거 즐겁게 하면 되는 거야"라는 따뜻한 조언을 건네 이종범 감독의 어깨를 다독였다.이날 공개된 2025 시즌의 목표는 브레이커스의 여정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고교, 대학, 독립리그 최강팀들과 맞붙는 '최강 컵 대회'에서 우승해야만 '최강'이라는 칭호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첫 경기부터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 승리 시 상대 팀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선수 영입전'으로 치러진 동원과기대와의 경기. 선발투수 오주원의 호투와 2회말 터진 나주환의 첫 안타, 허도환의 역사적인 첫 득점, 그리고 이종범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강민국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4점을 선취하며 기세를 올렸다.하지만 위기는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다. 5:1로 앞서가던 4회초, 선발 오주원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동원과기대 박민구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5:3까지 추격을 당했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순간, 이종범 감독의 선택은 6년 만에 선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언터처블' 윤석민이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후회 없이 던지겠다"는 각오와 함께 마운드에 오른 그는 6년의 공백이 무색하게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삼구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막아냈다. 레전드의 화려한 부활을 알린 짜릿한 순간이었지만,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과연 브레이커스가 첫 승리를 거머쥐고 88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 ‘방출생’에서 ‘초대박 잭팟’의 주인공으로?… 애틀랜타, 벌써부터 김하성 붙잡기 안달 났다
불과 20여 일 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방출이라는 차가운 현실을 마주해야 했던 김하성이 새로운 기회의 땅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리며 메이저리그 전체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적 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급부상한 그를 향해 현지 언론은 벌써부터 'FA 시장의 최대어'가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김하성의 극적인 반전 드라마는 현재 진행형이다.김하성의 뜨거운 방망이는 22일(한국 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불을 뿜었다.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팀이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4회 초, 통쾌한 솔로 홈런(시즌 5호)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 홈런으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은 침체됐던 시즌 타율을 0.257까지 끌어올리며 완벽한 반등을 증명했다. 그의 공수 양면에서의 만점 활약에 힘입어 애틀랜타는 8연승을 질주,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방출된 직후 애틀랜타와 극적으로 손을 잡은 김하성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내고 있다. 이적 첫 경기였던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전 멀티히트를 시작으로, 그는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치른 18경기에서 타율 0.313, 20안타를 몰아치는 괴력을 과시 중이다. 특히 팀의 오랜 약점으로 지적받던 유격수 자리에 안정감을 더한 것은 물론, 클러치 상황마다 터져 나오는 결정적인 타격은 애틀랜타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이러한 맹활약은 김하성의 미래 가치를 기하급수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김하성이 보여주는 공수에서의 활약은 애틀랜타가 그를 장기적인 주전 유격수로 고려해야 할 충분한 이유"라고 평가하며, 그의 거취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후 탬파베이와 맺은 2년 2900만 달러 계약에 2025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다시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계약 파기)' 조항을 포함시켰다. 만약 지금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김하성은 2026시즌에 보장된 1600만 달러(약 222억원)의 연봉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와 훨씬 더 큰 규모의 장기 계약을 노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MLB.com은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선언할 경우, 그는 시장에 나오는 최고의 영입 후보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단언하며, "애틀랜타 구단이 그가 FA 시장에 나가기 전에 먼저 다년 계약을 제시하며 붙잡으려 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예측했다. 방출의 아픔을 딛고 실력으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 있는 김하성이 시즌 종료 후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그의 행보에 메이저리그 전체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