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킨 시켰더니 바르셀로나 직관?... BBQ가 6만 관중 절반 '공짜 초대'한 이유
지난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FC서울 친선경기'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너시스BBQ 그룹이 창사 30주년을 맞아 준비한 이번 마케팅 프로젝트는 무더운 여름 밤을 뜨거운 축구 열기로 가득 채웠다.BBQ는 이날 총 3만여 명에 달하는 국내외 소비자와 가맹점주, 프랜차이즈 파트너를 초청해 경기장을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켰다. 공식 관중 수 6만2482명 중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BBQ 측 초청으로 참석한 셈이다. 부산에서 KTX를 타고 올라온 강승재(18) 군은 "BBQ 치킨을 시켰더니 축구 관람권에 당첨됐다"며 "앞으로 치킨은 BBQ"라고 충성을 다짐했다.이번 행사를 위해 BBQ는 47일간 전방위적 마케팅을 펼쳤다. 6월 11일부터 7월 27일까지 자사 앱에서 치킨 구매 시마다 직관 티켓 응모권을 자동 부여하는 '골든티켓 페스타'를 진행했다. 일주일간 치킨을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에게 1등석 티켓을 제공하는 'TOP 20'을 시작으로 'TOP 100', 'TOP 1000', SNS 이벤트 등 다양한 고객 프로모션을 확대했다.'TOP 1000'에 당첨돼 서울 수색동에서 경기를 보러 온 김모(23) 씨는 "BBQ 치킨을 너무 좋아해 이전부터 꾸준히 시켜먹었지만 FC바르셀로나 경기를 볼 수 있을 거라고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당첨이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 친구와 함께 직관을 올 수 있게 돼 어깨가 으쓱하고, 여자 친구도 BBQ 치킨의 진정한 팬이 됐다"고 덧붙였다.30도에 이르는 열대야 속에서도 경기장은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했다. 경기 시작 직전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 서포터즈를 포함한 약 5만여 명의 관중이 참여한 '아이러브BBQ(I♡BBQ)' 대형 카드 섹션 퍼포먼스는 경기장을 하나로 만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하프타임에는 '치킨연금'을 걸고 진행된 댄스타임에서 총 4명의 당첨자가 탄생했다. 우승자는 5년간 매주 1마리씩 치킨을 먹을 수 있는 포인트(1회 3만원)를 제공받았으며, 준우승자와 참가자 2명은 각각 3년, 1년에 해당하는 치킨연금을 획득했다. 전광판에 비춰진 흥겨운 춤사위에 관중석은 웃음과 환호로 들썩였다.이날 경기는 FC바르셀로나가 7대3으로 승리를 거두며 마무리됐다. 양 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승패를 넘어 한여름 밤 축제 자체에 만족한다는 반응이었다. 경기도 평택에 사는 황희영(62) 씨는 "비비큐 이벤트로 가족들과 뜻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돼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BBQ 가맹점주들도 이날만큼은 영업을 잠시 멈추고 함께 즐겼다. 인천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이모(41) 사장은 "30주년 행사 덕분에 이곳에 와서 너무 좋다"며 "맨날 비슷한 일상에 단비 같은 행사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관중석에서 경기를 함께 관람한 윤홍근 BBQ 회장은 "세계 최대 최고의 프랜차이즈 그룹 세계 1등 기업이 되어서 전 세계 80억 인류를 잘 먹고 잘 살게 하는 게 저희 꿈"이라며 "BBQ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고 꿈이 되는 것이 저희들이 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열망을 담아 오늘 경기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BBQ로 인해서 고객들이 더욱 더 행복해지고 좀 더 즐거워졌으면 하는 그런 간절한 바람"이라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와 소비자, 가맹점주가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BBQ는 치킨 브랜드를 넘어 문화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바르셀로나, '경기력은 월클, 팬심은 나몰라라'
FC 바르셀로나의 방한 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팬심을 쥐락펴락하는 '두 얼굴'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훈련과 테스트를 위해 한국에 온 듯한 기묘한 태도는 최고 수준의 경기력과 최악의 팬 서비스라는 극단적인 대비를 이뤘다.지난 31일 바르셀로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경기에서 7-3 대승을 거뒀다. 한지 플릭 감독은 라민 야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페드리 등 핵심 베스트 라인업을 총출동시키며 서울전에 진심으로 임했다. 서울 역시 제시 린가드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워 맞섰다.경기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전반 8분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14분 야말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이 터지며 바르셀로나는 단숨에 2-0으로 앞서갔다. FC서울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6분 조영욱의 만회골과 추가시간 야잔의 동점골로 2-2를 만들며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추가시간 4분 야말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가 다시 앞서갔다. 후반전에도 크리스텐센, 페란 토레스, 가비의 연속골이 터지며 바르셀로나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7-3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는 6만 2482명의 공식 관중 앞에서 역대급 난타전과 진심 모드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하지만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는 실망감이 컸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는 당초 예정됐던 선수 1명이 불참했고, 플릭 감독의 해명은 납득하기 어려웠다. 입국장에서도 대부분의 선수들은 팬들의 환호에 가볍게 손만 흔들거나 눈맞춤조차 없이 버스로 향했다. 프랭키 더용, 쥘 쿤데 등 소수만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줬을 뿐이었다. 이는 201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태로 이미 큰 상처를 입었던 한국 팬들에게 또 다시 아쉬움을 남겼다.경기 후에도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지 않고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토트넘이나 맨시티 등 다른 해외 구단들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믹스트존에서도 프랭키 더용을 제외한 선수들은 인터뷰 없이 버스로 직행하며 빠른 휴식을 택했다.한편 이번 바르셀로나의 방한은 '최고의 경기 태도'와 '최악의 팬 서비스'라는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며 한국 팬들에게 복합적인 감정을 안겼다. 그들의 압도적인 경기력은 박수받아 마땅했지만, 팬들을 향한 아쉬운 태도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 황선우, 0.18초 차이로 메달 박탈! '좌절 딛고' 계영에서 복수극 예고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22·강원도청)가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다음 도전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지난 9일, 황선우는 1분44초72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하며 3위 무라사 다쓰야(일본)에게 단 0.18초 차이로 밀려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는 그에게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4회 연속 메달이자 한국 선수 최초의 2연패라는 대기록 달성 기회를 놓친 순간이었다.황선우는 그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왔다. 202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3년 일본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 그리고 지난해 도하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며 3회 연속 메달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놓친 것은 분명 아쉬운 결과였다. 하지만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의 부진을 딛고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황선우는 올림픽 결승 진출조차 실패하며 큰 좌절을 겪었기에, 이번 4위는 단순한 순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하지만 황선우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오는 8월 1일 열리는 남자 계영 800m에서 또 다른 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상승세를 탄 김우민을 비롯해 김영범, 이호준(이상 강원도청)과 함께 강력한 팀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이미 지난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수영 역사상 첫 계영 시상대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 또한 파리 올림픽에서도 6위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황선우와 김우민이라는 강력한 에이스들이 건재하고, 새롭게 계영팀에 합류한 이영범의 기세가 좋아 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황선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 종목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팀으로서의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의 투지와 동료들과의 시너지가 한국 수영에 또 한 번의 영광을 안겨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아역배우의 소름 돋는 반전! 트랙 찢고 금메달 획득한 '그 아이' 정체는?
한국 육상 대표팀이 '2025 라인-루르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역사적인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한민국 육상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특히 이번 쾌거의 주역 중 한 명인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선수가 과거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했던 아역배우로 알려지면서, 그의 드라마틱한 변신에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지난 27일(현지 시각) 독일에서 펼쳐진 U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김정윤(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환상의 팀워크를 선보이며 38초50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한국 육상이 세계 종합대회 계주 종목에서 사상 처음으로 획득한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값지다. 육상 강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일궈낸 이번 금메달은 한국 육상의 잠재력과 밝은 미래를 증명하는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승리의 감격 속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2006년생 나마디 조엘진 선수는 2016년 KBS2에서 방영돼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했던 이색적인 이력으로 다시금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는 극 중 의료봉사를 위해 우르크에 파견된 의사 치훈(배우 온유 분)에게 "신발 말고 염소 사줘, 염소 키우고 싶어"라고 말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염소 소년'이었다. 당시 앳된 모습으로 엉뚱하면서도 순수한 매력을 발산했던 아역배우가 훌쩍 자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육상 금메달리스트로 성장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과 함께 감동을 표하고 있다.조엘진 선수의 육상 재능은 나이지리아 육상 멀리뛰기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꽃피기 시작했다. 그는 2024년 한국 고등부 100m에서 10초30이라는 뛰어난 기록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육상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지난 4월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표 선발전 남자 100m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5월 구미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는 38초49로 아시아선수권 400m 계주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미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U대회 우승까지 거머쥐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조엘진 선수는 다가오는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이번 금메달은 단순히 한 선수의 영광을 넘어, 서민준, 이재성, 김정윤 등 모든 팀원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완벽한 호흡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이다. 이들은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메달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금의환향의 기쁨을 만끽했다.이재명 대통령 역시 한국 육상 대표팀의 남자 400m 계주 금메달 획득 소식에 축하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자랑스럽다"는 감회를 밝히며, "우리 육상 대표팀이 거둔 값진 금메달의 영광이 국민 여러분께 기쁨과 자부심을 안겨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선수 여러분의 열정과 투지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염소 소년'에서 '금빛 스프린터'로 변신한 나마디 조엘진 선수를 비롯한 한국 육상 대표팀의 이번 쾌거는 국민들에게 큰 자부심과 희망을 안겨주었다. 이들의 눈부신 활약이 한국 육상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앞으로 더 많은 세계 무대에서 태극기가 휘날리기를 기대한다.
- 483억 미만 오퍼는 거절! PSG가 이강인에게 매긴 '최소 이적료' 충격 공개
파리 생제르맹(PSG)의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이 결국 팀에 남아 주전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크고 작은 이적설에 휩싸였던 이강인의 거취가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PSG 소식을 주로 전하는 매체 'VIPSG'는 27일(한국시간) "올여름 미드필더 영입은 없다. 새로운 미드필더를 찾는 대신 기존 자원들과 함께 시즌을 치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구단은 세니 마율루와 같은 어린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길 원한다"며 "비티냐, 주앙 네베스, 워렌 자이르 에메리, 마율루로 중원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이 매체는 이강인의 상황에 대해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았지만, 좋은 제안을 받지 않는 한 이강인은 잔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PSG가 기존 구성원으로 시즌을 치르길 원하며,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굳이 이강인을 무리하게 매각해 리스크를 감수할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로 해석된다.현재 이강인과 PSG의 계약은 2028년 6월까지로 3년 이상 남아있는 상태다. 구단 입장에서는 1선과 2선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이자, 아시아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자산을 헐값에 넘길 이유가 없다.이러한 배경에서 PSG는 최소 3,000만 유로(약 483억 원) 수준의 제안이 들어올 경우에만 이강인의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적 시장 마감일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이 정도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구단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강인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여러 구단과 연결되며 이적설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를 제외하고는 구체적인 관심을 보인 구단에 대한 보도가 많지 않았으며, 현재로서는 나폴리 역시 이강인 영입에 대한 관심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PSG가 미드필더 라인을 비티냐, 주앙 네베스, 워렌 자이르 에메리, 세니 마율루 등으로 구성할 계획인 가운데, 이강인이 이 경쟁 구도에서 어떤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 운용에 어떻게 활용될지도 관심사다.결국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강인은 PSG에 남아 주전 경쟁을 이어가며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프랑스 리그앙 등 각종 대회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 축구팬들은 이강인이 PSG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성장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 '현명한 선택' 안세영, 부상 악화 전 '스톱' 외치고 세계선수권에 올인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3, 삼성생명)이 '욕심을 내려놓는' 지혜로운 선택으로 잠시 숨을 고른다. 지난 28일 중국오픈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그는 비록 우승 메달 없이 돌아왔지만, "지금의 재정비 시간이 헛되지 않을 것이란 믿음으로 마음을 다잡고 있다"며 한층 성숙해진 면모를 보였다.안세영은 중국오픈 준결승에서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기권하며 팬들의 우려를 샀다. 2024년 1월 인도오픈 이후 1년 6개월 만의 경기 도중 포기였다. 그러나 그는 "무릎이 계속 좋지 않다고 느끼긴 했다. 피로 누적으로 관리가 소홀했던 것 같다"고 솔직히 인정하며, "심각한 정도까지 가지 않으려고 기권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처럼 큰 부상은 아니다. 그때보다는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이번 중국오픈 우승은 안세영에게 '한 해 슈퍼 1000 시리즈 전 대회 석권'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안겨줄 기회였다. 이미 말레이시아, 전영, 인도네시아 오픈을 석권하며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던 터라 아쉬움은 더욱 컸다. "많은 분이 기대해주시고, 나도 기대가 컸다. 몸 상태와 경기력이 매우 좋았기에 당연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욕심을 많이 냈던 것 같다"는 그의 고백은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다음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잘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며 의연하게 미래를 기약했다.안세영은 귀국 후 국내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재활 및 훈련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그는 "재정비하는 시간이 절대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 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파리는 그에게 1년 전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던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기에 더욱 특별하다.안세영은 "이전보다 훨씬 홀가분한 마음으로 훈련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달라진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과거 승리와 결과에만 얽매였다면, 이제는 자신의 플레이 자체와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선보이는 것에 더 큰 설렘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부상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명확히 파악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격적인 플레이를 시도하면서 템포와 운영이 일정하지 못했던 점을 보완한다면 "더욱 완벽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안세영은 부상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수비형을 넘어선 한층 더 완성도 높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강하고 현명한 선수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황선우, '자유형 200m' 4연속 포디움 찍고 '물 위의 전설' 예약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를 이끄는 두 주역 중 한 명인 황선우(강원도청)가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4연속 메달 획득을 향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28일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이틀째,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12를 기록하며 여유롭게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6조 5위, 전체 8위로 상위 16명 안에 들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것이다.황선우에게 자유형 200m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종목이다. 그는 이 종목의 '디펜딩 챔피언'으로, 지난해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1분44초75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이미 3회 연속 포디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싱가포르 대회에서 다시 한번 시상대에 오를 경우, 개인 종목 4회 연속 메달이라는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그의 세계선수권 메달 행진은 이미 '마린보이' 박태환을 넘어섰다. 황선우는 지난해 도하에서 자유형 200m 금메달과 계영 800m 은메달을 추가하며 총 4개(금1, 은2, 동1)의 세계선수권 메달을 수확, 박태환(금2, 동1)의 기록을 넘어섰다. 다만 개인전 메달 수에서는 박태환(2007년 멜버른 자유형 400m 금, 200m 동 / 2011년 상하이 자유형 400m 금)과 동일하게 3개를 기록 중이어서,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메달을 추가할 경우 한국 경영 선수 중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 최다 메달리스트로 등극하게 된다.이번 대회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가 1분45초43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경쟁자임을 입증했다.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루크 홉슨 역시 1분45초61로 전체 2위에 오르며 황선우의 메달 레이스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은 한국시간 기준 이날 오후 9시 7분, 결승은 29일 오후 8시 2분에 같은 장소에서 펼쳐질 예정이다.황선우에게 이번 대회는 단순한 메달 사냥을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고교생 신분으로 출전했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깜짝 활약으로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떠올랐던 그는, 큰 기대를 모았던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13으로 순조롭게 준결승에 올랐으나, 준결승에서 페이스 조절 실패로 1분45초92에 그치며 16명 중 9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유력한 올림픽 메달 후보였음에도 결승 무대에 서지 못한 충격은 그에게 큰 숙제로 남았다.이러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황선우는 이번 대회 출국 직전 공항에서 "올림픽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서 저도 아주 아쉬웠지만, 연습할 때 기록도 거의 베스트에 근접하게 나와주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도 연속 포디움(시상대) 기록을 이어가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의 남자 자유형 200m 한국 기록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1분44초40이다. 파리 올림픽의 아쉬움을 딛고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려는 황선우의 도전이 싱가포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 기대감 폭발! 황선우 세계선수권 예선 ‘가뿐 통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4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황선우(강원도청)가 예선을 무난히 통과했다.28일 싱가포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황선우는 1분46초12의 기록으로 6조 5위, 전체 8위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예선 기록으로 상위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올라간 그는 결승 진출을 위한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황선우는 이 종목에서 지난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1분44초75로 금메달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꾸준히 메달을 수집해 왔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목 메달 획득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황선우는 지난해 도하 대회에서 자유형 200m 금메달뿐만 아니라 계영 800m 은메달도 추가해 총 4개의 세계선수권대회 메달(금 1, 은 2, 동 1)을 보유, 한국 수영의 레전드 박태환을 넘어섰다. 다만 개인전 메달 개수는 박태환과 동일하게 3개로, 2007년 멜버른 대회와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박태환이 기록한 자유형 400m 및 200m 메달과 동등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예선에서 전체 1위 기록은 2024 파리 올림픽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1분45초43으로 차지했으며,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루크 홉슨이 1분45초61로 2위를 기록했다.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은 한국시간 기준 28일 오후 9시 7분에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며, 결승은 29일 오후 8시 2분에 열린다.황선우와 함께 출전한 이호준(제주시청)은 1분47초36으로 전체 21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황선우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예선에서는 1분46초13으로 전체 4위, 준결승까지 순조롭게 진출했으나, 준결승에서 페이스 조절에 실패해 1분45초92로 16명 중 9위에 머물며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유력한 메달 후보였음에도 결승 무대를 밟지 못한 것은 선수 본인과 팬들에게 큰 충격이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출국 당시 황선우는 "올림픽에서 부진해 아쉬움이 크지만, 연습 때 기록은 거의 베스트에 가깝게 나오고 있다"며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속 포디움 기록을 이어가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한편, 남자 자유형 200m 한국 기록은 황선우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1분44초40이다. 이번 대회에서 그의 기록 경신과 연속 메달 획득이 기대되고 있다. 황선우는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서 세계 무대에서 한국 경영의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미국 그 자체" 헐크 호건, 링 위의 전설 영원히 잠들다
1980년대와 90년대 프로레슬링 황금기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스타, 헐크 호건(본명 테리 볼리아)이 71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이에 미국 전역이 깊은 애도에 잠겼다. 특히 프로레슬링계의 거목인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헐크 호건만큼 유명한 인물은 거의 없다"며 그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였다. WWE는 호건이 한때 지역적인 수준에 머물던 단체를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리더로 성장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밝혔다.WWE는 성명에서 '헐크스터'라는 애칭으로 불린 헐크 호건의 초인적인 체격과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그를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높은 위치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였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1987년 '레슬매니아 Ⅲ'이 열린 미시간주 폰티악 실버돔 경기장에 무려 9만3천173명의 관중을 운집시킨 기록과, 6차례에 걸쳐 WWE 챔피언십을 차지한 그의 업적을 '기념비적인 성취'로 꼽으며 그의 영향력을 재조명하였다.헐크 호건의 절친한 동료이자 전설적인 레슬링 선수인 릭 플레어는 이날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가까운 친구 헐크 호건의 별세 소식을 듣고 정말 충격받았다"는 글을 올리며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플레어는 "헐크는 내가 레슬링계에 입문할 때부터 내 곁을 지켜준 사람이고, 엄청난 운동선수이자 탤런트, 친구, 그리고 아버지였다!"며 "우리의 우정은 내게 세상 전부와 같았다"고 고인을 추모하였다.스포츠 전문 매체 야후 스포츠의 제이 버즈비 기자는 헐크 호건을 기리는 글에서 "헐크 호건은 단순히 미국의 상징이 아니었다. 그는 미국 그 자체였다"고 강조했다. 버즈비 기자는 호건이 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쇼맨십, 애국적인 악당 이미지, 용기만 있다면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다는 교훈, 그리고 때로는 관중의 열렬한 응원이 상상 이상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링 위에서 직접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1980년대 호건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지금 설명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테일러 스위프트가 콘서트에서 적을 링 밖으로 내던지는 장면을 상상한다면 당시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유하며 그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설명했다. 또한 "그의 강렬한 표정과 거대한 근육은 TV 프로그램, 잡지 표지, 영화, 앨범 등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고, 그는 한 세대 전체의 유전자에 깊이 각인되었다"고 회상하며 그의 엄청난 문화적 영향력을 역설했다. 버즈비 기자는 링 안팎에서의 행동이나 정치적 견해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가 '미국인의 전형'이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도 이날 애도 성명을 발표하며 헐크 호건의 다재다능함을 기렸다. 이 단체는 "우리는 프로레슬링을 주류로 끌어올린 전설적인 레슬러이자 엔터테이너인 헐크 호건을 기억한다"며, 그가 1985년부터 SAG-AFTRA 회원으로 활동하며 '록키 3', '죽느냐 사느냐(No Holds Barred)', '우주에서 온 사나이(Suburban Commando)' 등 여러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고 평가하였다. 할리우드 스타 브룩 실즈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호건과 팔씨름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리고 "편히 쉬어요, 헐크. 그가 게스트로 출연했던 시트콤 '서든리 수전'은 진정한 하이라이트였다"는 추모 메시지를 남기며 개인적인 인연을 회고하였다.정치권에서도 헐크 호건에 대한 추모가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그는 전 세계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고, 그의 문화적 영향력은 거대했다"며 "헐크 호건이 무척 그리울 것"이라고 추모하였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 또한 인스타그램에 호건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80년대 어린 시절부터 작년에 그와 함께 선거운동을 할 때까지 나는 항상 그를 거인으로 보았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하였다.헐크 호건의 자택이 있는 미 플로리다주의 서부 해변 도시 클리어워터 경찰국은 이날 오전 호건이 심장마비로 병원에 이송된 뒤 유명을 달리하였다고 밝혔다. CNN 방송은 그가 새로 설립한 레슬링 회사인 '리얼 아메리칸 프리스타일'의 첫 번째 행사를 한 달여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하며 안타까움을 더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림픽에서 볼 수 있는 종류의 더 크고 전통적인 레슬링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오는 8월 30일 첫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는 레슬링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고 있다.
- '천재의 폭발' 오타니, 5경기 연속 홈런..역대 1위 질주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또 한 번 역사를 쓰고 있다. 2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1회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5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기록은 다저스 구단 역사상 최다 타이 기록으로, 오타니는 명실상부한 팀의 타격 핵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이날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나서 첫 타석에서 투스트라이크를 기록한 뒤 79마일의 커브를 강타해 중월 441피트 비거리의 대형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은 발사 각도 34도, 타구 속도 110.3마일(약 177.5km)에 달하는 명품 타구였다. 앞선 4경기에서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 2경기에서 3회에 각각 좌중월, 좌월 투런포를 기록했고, 미네소타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도 1회 중월 투런 홈런, 세 번째 경기에서는 9회 좌월 투런 홈런을 선보이며 연속 대포 행진을 이어왔다.오타니가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것은 올해 두 번째이자 개인 커리어 하이를 경신한 기록이다. 지난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친 바 있는데, 이번에는 4경기를 넘어서 5경기까지 연장하며 뛰어난 타격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다저스 구단 내 5경기 연속 홈런 기록은 2019년 맥스 먼시, 2015년 작 피더슨, 2014\~2015년 애드리언 곤잘레스, 2010년 맷 켐프, 2001년 숀 그린, 1950년 로이 캄파넬라에 이어 오타니가 일곱 번째 주인공이 됐다. 26일부터 시작되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하면 다저스 구단 신기록인 6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우게 된다.더불어 이번 시즌 8월 1일 이전까지 다저스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 중인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에서는 2001년 배리 본즈(45개), 루이스 곤잘레스(41개) 이후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31경기 출전해 타율 0.216, 12홈런, 29타점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오타니는 오는 29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도 예정되어 있다. 투타 겸업 선수로서 투수와 타격에서 모두 존재감을 발휘하며 다저스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이날 홈런으로 개인통산 46번째 440피트 이상의 장타를 기록하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올해 들어 4개의 440피트 이상 홈런을 기록했는데, 최근 5경기 동안 3개의 대형 홈런을 뿜어내는 등 장타력이 절정에 달한 모습이다.하지만 오타니의 연속 홈런에도 불구하고 팀 성적은 다소 아쉬운 편이다. 5경기 연속 홈런 기간 동안 다저스는 2승 3패에 그쳤다. 이날 경기 역시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9회말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적시타 덕분에 가까스로 승리를 거두었다. 프리먼의 적시타는 상대 좌익수 해리슨 베이더가 몸을 날려 잡으려 했으나 실패하며 행운을 가져왔다.오타니는 후반기 첫 경기였던 6월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6경기 동안 타율 0.200에 머물렀으나 7개의 홈런과 OPS 0.813으로 장타력을 유지했다. 이번 5경기 연속 홈런 포함 후에는 타율 0.216, 홈런 12개, 29타점으로 성적이 개선되는 추세다.현재 내셔널리그 홈런 경쟁에서 오타니가 다시 선두권에 나섰다. 에이우헤니오 수아레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이날 무안타에 그쳐 36홈런으로 2위권에서 한발 물러섰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가 39홈런으로 1위, 오타니가 단독 2위, 애런 저지와 수아레즈가 공동 3위에 위치하고 있다.또한, 오타니는 득점 97개로 내셔널리그 1위, 타점 70개로 공동 7위, 출루율 0.377로 6위, 장타율 0.620과 OPS 0.997로 모두 내셔널리그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5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변화구든 빠른 공이든 가리지 않고 강타하는 그의 모습은 인상적”이라며 “이번 주 그의 타격을 보면 앞으로 8경기 연속 홈런 기록도 가능할 것 같다. 특히 보스턴에서 펼쳐질 경기는 그린몬스터(보스턴 홈구장 펜웨이파크 외야 벽)가 매우 짧기 때문에 그가 친 플라이볼은 거의 홈런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오타니 쇼헤이는 현재 투수와 타자를 넘나드는 ‘야구계의 전설’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그의 연속 홈런 행진과 함께 다저스의 시즌 후반기 행보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