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토트넘 작별설 '솔솔'..‘세대교체 칼바람에 잔류 가능성 ↓’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미래가 불확실해지고 있다. 현재 1년 남은 토트넘과의 계약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 부임과 맞물려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이 더 이상 핵심 전력으로 활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최근 보도를 통해 손흥민이 자신의 계약과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려봐야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나이가 올해 32세로 접어든 데다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차기 토트넘 감독으로 공식 임명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면서, 프랑크 감독이 직면할 첫 번째 과제가 손흥민의 거취 문제라는 전망도 나왔다.한편,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 역시 프랑크 감독 부임이 손흥민과의 결별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크 감독은 과거 브렌트포드 시절 함께 일한 카메룬 출신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를 새 주축 공격수로 데려올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공격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토트넘은 지난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한 지 16일 만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전격 경질하며 대대적인 팀 개편에 착수했다. 현재 파브리시오 로마노, 스카이 스포츠 등 다수의 저명한 기자들이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부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브라이언 음뵈모는 브렌트포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공격수다. 그는 2020년 브렌트포드가 2부 리그 챔피언십에 머물던 시절부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5년간 242경기 70골을 기록했다. EPL에서는 65골을 넣었으며, 측면과 중앙 공격수를 오가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시즌에는 리그 38경기에서 20골 8도움을 기록,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득점력을 과시했다.프랑크 감독은 EPL에서 전술과 훈련의 디테일을 중시하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투톱과 스리톱을 상황에 맞게 혼용하며, 전방 압박을 강조하고 선수들에게 왕성한 활동량을 요구하는 스타일이다. 영국 미러지는 프랑크 감독이 음뵈모를 자신의 전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수행하는 공격수라고 평가하며, 토트넘과의 협상 과정에서 음뵈모 영입을 강하게 요청했다고 전했다. 현재 음뵈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도 연결돼 있으나 브렌트포드는 약 950억 원에 달하는 5500만 파운드의 이적 제안을 거절하고 후속 협상을 준비 중이다. 만약 토트넘이 음뵈모를 영입한다면, 손흥민을 비롯해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윌송 오도베르 등 기존 공격진 가운데 한 명 이상은 정리될 수밖에 없다. 이 중 나이와 연봉 면에서 손흥민이 가장 부담이 되는 선수로 지목되며,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이 ‘에이징 커브(노쇠화 곡선)’에 들어갔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손흥민은 2015년 8월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성한 이후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95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역사상 출전 5위, 최다골 4위, 최다도움 1위를 차지하는 등 팀 내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2023년부터는 정식 주장으로 선임돼 팀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견인하며 17년 만에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겼다.하지만 지난 시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7위로 강등권 바로 위의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비록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체면을 세웠지만, 팀의 리빌딩과 감독 교체라는 격변 속에 손흥민의 내년 시즌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토트넘 수뇌부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세대교체’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프랑크 감독의 지도 철학에 맞춰 빠르고 역동적인 공격 전환을 중시하는 팀으로 재편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손흥민이 제한적인 역할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 본인도 유럽 무대에서의 커리어 연장 의지가 있다면 토트넘에 잔류하거나 다른 유럽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다. 반면, 고액 연봉과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최근 잇따라 주목받는 사우디 리그행도 현실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BBC는 “A매치 일정에서 복귀하는 토트넘 선수들은 새 감독 체제에 적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보도하며, 손흥민 역시 프랑크 감독과의 ‘궁합’과 자신의 미래를 면밀히 따져봐야 하는 시점임을 시사했다. 토트넘과 손흥민, 그리고 프랑크 감독의 삼자 관계는 올여름 축구계에서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UCL 8강 참사 이후 '매각 대상' 낙인... 뮌헨, 김민재 6개 EPL 구단에 적극 '세일즈'
한국 축구의 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동 매체 'HiHi2'는 11일(한국시각) "알 나스르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첫 영입으로 김민재를 데려오는 데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뮌헨 소속의 김민재와의 협상이 진전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명문 SSC 나폴리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올 시즌에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신임을 얻어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총 43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시즌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강행하며 팀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하는 투혼을 보였다.그러나 후반기에 들어서며 불안한 수비력을 노출해 비판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뮌헨의 탈락에 영향을 끼쳤고, 현지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이러한 부진으로 인해 시즌 종료 후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 대상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복귀는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여러 구단과도 연결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뮌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EPL 6개 팀에 김민재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는 뮌헨이 적극적으로 김민재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뮌헨은 이미 김민재의 대체자 영입에도 착수한 상태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의 미래는 콤파니 감독이 번리의 막심 에스테브를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의 사우디 알 나스르 이적설이 급부상한 것이다.'HiHi2'는 "알 나스르 구단은 최근 며칠간 김민재 측과의 합의를 위해 강하게 압박하고 있으며, 양측 모두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김민재는 사우디 리그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이는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언급했다.한편, 부상 중인 김민재는 뮌헨의 클럽 월드컵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뮌헨은 총 29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고,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등 베테랑들과 함께 새로 영입된 요나탄 타도 포함됐다. 김민재 역시 명단에 포함되며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뮌헨은 오는 16일 오클랜드 시티와 클럽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르고, 이어 21일 보카 주니어스, 25일 벤피카와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김민재가 회복 속도를 높일 경우 토너먼트 단계에서 출전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 "미쳤나" 소리 듣는 OK금융그룹의 부산행..숨겨진 '배포'의 정체는?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이 창단 12년 만에 연고지를 안산에서 부산으로 이전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한다. 대부분의 프로 구단들이 수도권 집중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OK금융그룹은 오히려 추세에 역행하는 과감한 도전에 나서며 배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12일 OK금융그룹의 연고지 이전은 한국배구연맹(KOVO) 실무위원회에서 안건이 상정되어 통과되었으며, 오는 24일로 예정된 이사회 최종 승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OK금융그룹은 2025-2026시즌부터 안산 상록수체육관이 아닌 부산에서 홈 경기를 치르게 된다.이번 이전 결정이 기존 연고지인 안산과의 갈등 때문은 아니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OK금융그룹은 창단 이후 지역 밀착 마케팅에 힘쓰며 '안산의 팀'으로 자리매김했고, 안산 팬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창단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깊은 유대감을 쌓아왔다. 2014년 세월호 사건 당시에도 지역 사회와 함께 아픔을 나누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OK금융그룹이 연고지 이전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한국 배구 저변 확대와 지역 불균형 해소'라는 더 큰 대의가 자리 잡고 있다. 현재 V리그 남녀 14개 구단 중 9개 구단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관중 동원이나 타 팀과의 연습 경기 등 운영상 이점이 크다. 또한 부산은 모기업인 OK금융그룹의 지점이 없어 직접적인 비즈니스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이러한 불리한 조건들을 감수하면서도 부산행을 택한 것은 단순한 연고지 이전을 넘어 한국 배구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모험으로 해석된다.부산은 인구 326만 명에 달하는 한국 제2의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프로배구팀이 없었다. 하지만 부산 지역에만 13개, 경남까지 합치면 25개에 달하는 초중고 엘리트 배구부가 운영되고 있어 잠재적인 배구 인프라가 풍부하다.OK금융그룹의 이전이 확정되면 부산은 야구(롯데 자이언츠), 축구(부산 아이파크), 농구(부산 KCC 이지스, 부산 BNK 썸)에 이어 배구까지 4대 프로 스포츠 구단을 모두 보유한 국내 네 번째 도시(서울, 인천, 수원에 이어)가 된다. 이는 침체된 지역 배구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배구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OK금융그룹의 부산행이 한국 프로스포츠 연고지 정책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월드컵 진출 축하! 우즈벡 대통령, 축구 영웅들에게 '억대 SUV' 안겼다
우즈베키스탄 축구 국가대표팀이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쾌거를 달성하며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특히 정부가 선수단에게 수십 대의 최신형 SUV 차량을 포상으로 지급하는 등 전례 없는 '통 큰' 지원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우즈데일리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수도 타슈켄트의 부뇨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카타르와의 최종전을 3-0 완승으로 장식했다. 이미 지난 7일 아랍에미리트와의 무승부로 A조 2위를 확정하며 조기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였기에, 이날 승리는 자축의 의미를 더했다.경기가 끝난 후, 부뇨드코르 스타디움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는 성대한 기념 행사의 장으로 변모했다. 샤브카트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자리에서 대표팀 선수들과 티무르 카파제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 전원은 훈장, 대통령 표창, 명예 칭호, 메달 등 다양한 형태의 국가적 포상을 받았다.가장 큰 화제가 된 것은 경기장 한편에 위용을 드러낸 수십 대의 검은색 SUV 차량 행렬이었다. 이는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달성한 선수단에게 직접 준비한 특별 선물이었다.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차량 한 대씩이 지급되는 파격적인 포상 규모에 현지 팬들은 물론 외신들까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우즈베키스탄은 소련 해체 이후 독립 국가로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부터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앞선 7차례의 시도에서 번번이 최종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예선에서는 바레인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패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에서도 요르단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 끝에 좌절하는 등 수차례 고배를 마셨다. 8번째 도전 만에 마침내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숙원을 이루며 온 국민에게 큰 기쁨과 자긍심을 안겨주었다.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번 성과가 "온 국민을 단결시키고 젊은 세대에게 영감과 교훈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우즈베키스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즈데일리는 "월드컵 본선 진출은 우즈베키스탄 축구 팬들이 수년간 기다려온 순간"이라며, 이번 쾌거가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우즈베키스탄 축구가 어떤 저력을 보여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방출설? 완전 오해! 김민재, 뮌헨 유니폼 모델로 떡하니 등장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최근 불거진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팀 내 입지가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다. 독일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CWC) 참가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에는 구단의 주축 선수인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같은 베테랑 선수들과 더불어 최근 영입된 요나탄 타, 톰 비쇼프도 포함됐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존재는 김민재였다.김민재는 지난해부터 아킬레스건염으로 인해 고질적인 통증과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분데스리가와 컵대회 등을 포함해 총 43경기에 출전하며 수비진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게다가 시즌 중 3골을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의 이러한 활약은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무리한 출전이 부상을 악화시키면서 결국 6월 국가대표팀 A매치 명단에서도 제외되는 상황을 맞았다.시즌 종료 후 김민재를 둘러싼 이적설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여러 독일 현지 매체들은 뮌헨 단장 막스 에베를가 김민재의 이적을 적극 추진 중이라는 소식을 보도했다. 더불어 뱅상 콤파니 감독조차 그의 방출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뮌헨이 프리미어리그 내 6개 구단에 김민재에 대한 역제안까지 제시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이러한 보도들은 김민재 개인과 팬들 모두에게 상당한 충격과 우려를 안겼다.그럼에도 김민재는 담담한 태도를 유지했다. 클럽 월드컵 참가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으며, 아직 경기 출전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중족골 골절로 출전이 불가능한 이토 히로키 대신 명단에 포함된 것은 그가 부상에서 많이 회복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구단 내부에서도 여전히 그를 중요한 자원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김민재가 뮌헨 내에서 여전히 핵심 선수임을 증명하는 또 다른 징후가 나타났다. 뮌헨은 11일 다음 시즌 홈 유니폼을 공식 공개하며 해리 케인, 토마스 뮐러, 알폰소 데이비스와 함께 김민재를 유니폼 모델로 선정했다. 구단이 글로벌 마케팅과 홍보를 위해 주요 선수들만을 선별하는 가운데 김민재가 포함된 것은 그의 팀 내 위상이 매우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한편, 뮌헨은 오는 16일 미국 신시내티 스타디움에서 오클랜드 시티와 클럽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김민재가 출전해 수비를 지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그의 건강 상태와 경기력 회복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극심한 부상과 체력적 한계 속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유지하며 뮌헨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활약은 그의 뛰어난 신체 조건과 전술 이해도, 강력한 수비력 덕분이다. 특히, 아킬레스건염이라는 만성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팀에 기여한 점이 돋보인다.그럼에도 과도한 출전과 부상 악화는 뮌헨 구단 내에서 그의 미래를 둘러싼 고민을 낳았다. 구단 고위 관계자들이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은 김민재에게는 불확실성을 안겨주었으나, 선수 본인은 흔들리지 않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는 프로 선수로서의 높은 정신력과 책임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더불어 김민재의 사례는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 건강 관리와 팀 전력 유지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클럽 월드컵이라는 중요한 국제 대회를 앞두고 그가 명단에 포함된 것은 구단이 그에게 여전히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방증한다.한편, 뮌헨은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김민재가 수비라인에서 안정감을 더해 줄지 주목된다. 경기력 뿐만 아니라 팀 내 분위기와 리더십 측면에서도 김민재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김민재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입증할 기회가 될 것이다.김민재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로서 유럽 최고 명문 구단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모습이다. 앞으로도 그의 건강과 경기력이 유지된다면, 바이에른 뮌헨과 한국 축구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클럽 월드컵 출전이 그의 커리어에 또 다른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 적장도 감탄…韓 축구, 세계 7강급 전력 인정받았다
쿠웨이트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에서 한국에 0-4로 완패하며 이번 예선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월드컵 진출의 꿈을 접게 됐다. 경기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으며, 쿠웨이트는 5무 5패(승점 5)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 경기 패배로 쿠웨이트는 3차 예선 내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전술적 완성도와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쿠웨이트 대표팀의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은 경기 난이도를 솔직히 인정하면서도 한국에 대한 깊은 존경을 표했다. 그는 “오늘 경기는 정말 어려웠다”며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한국은 세계 축구 강팀 중 하나로, 우리 팀은 한국보다 약한 상대를 맞아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패했다”고 말했다. 전반전부터 최대한 점수 차이를 벌리지 않으려 애썼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피치 감독은 “한국은 개인 기량과 팀워크 모두 뛰어나고, 경기 중 주어진 기회를 철저히 살리는 능력이 탁월한 팀”이라며 한국 축구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피치 감독은 자신의 선수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를 분석했다. 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며 1995-96 시즌 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만큼, 그가 보는 한국팀의 모습은 매우 의미가 컸다. 그는 “한국 대표팀은 경기 내내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다. 빠른 움직임과 공간 활용, 전술적 대응 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세계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뛰어난 선수들도 많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은 매년 발전하는 팀이며, 최근 경기들을 보면서 그런 점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말했다.피치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도 한국을 세계 상위 7개 팀 중 하나로 꼽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그의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오늘 경기를 통해서도 한국 대표팀은 전술적 완성도, 체력, 경기 운영 능력 등 모든 부분에서 세계적 수준임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상대의 약점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기회를 살리는 강팀”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쿠웨이트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 결과가 뼈아프지만, 피치 감독은 이번 예선에서의 부진을 인정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강한 상대를 상대로 좋은 경험을 쌓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 앞으로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정신력과 조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임을 시사했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전반부터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빠른 공격 전개와 정확한 패스로 점수를 벌렸다. 쿠웨이트가 수비에 몰리면서 반격의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한국의 철저한 압박과 조직력에 막혀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4차 예선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피치 감독은 경기 후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수준이 매우 높다”며 “그들의 전술, 체력, 경기 운영 능력은 세계 최상위권 팀들과 견줄 만하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한국 축구가 세계 축구 무대에서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도 내놓았다.한편, 쿠웨이트는 이번 3차 예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지만, 피치 감독과 선수들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도전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경기를 통해 드러난 약점을 보완하고 더 강한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훈련과 전략 수립에 매진할 계획이다.한국은 앞으로 4차 예선에서 더욱 강한 상대들과 맞붙게 되지만,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과 조직력, 선수들의 집중력은 향후 국제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한국 축구가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세계 무대에서 더욱 빛나는 성과를 이루어낼지 주목된다.
- “진출 확정 무색” 인도네시아 0-6 굴욕..현지 언론, 분노 폭발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일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에서 0-6으로 참패하며 현지 언론과 축구 팬들의 큰 실망과 분노를 샀다. 비록 이날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인도네시아는 이미 4차예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지만, 이번 대패를 계기로 팀의 문제점들을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10일 한국시간으로 일본 오사카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열린 C조 3차예선 최종 10차전에서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 출신 명장 파트리크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으로 나섰지만, 초반부터 일본의 거센 공격을 막지 못하고 무기력한 경기 끝에 6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는 승점 12점으로 조 4위에 머물렀지만, 경기력과 팀 조직력 면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경기 초반부터 인도네시아 수비진은 흔들렸다. 핵심 수비수 케빈 딕스가 부상을 당해 전반 중반 교체됐고, 교체로 들어간 야콥 사유리 역시 부상을 입어 팀 분위기가 크게 흔들렸다. 전반 15분과 19분 일본의 가마다 다이치와 구보 다케후사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전반 종료 직전 가마다에게 세 번째 골까지 내주며 일찌감치 경기 흐름을 빼앗겼다.후반전에도 일본의 일방적인 경기 운영은 이어졌다. 후반 10분 모리시타 료야, 13분 마치노 슈토, 35분 호소야 마오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점수 차는 0-6으로 벌어졌다. 경기 통계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경기 내내 일본에게 71%의 점유율을 내줬고, 일본의 슈팅은 22회에 달한 반면 인도네시아는 단 한 차례도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0-4 대패에 이어 또다시 일본에게 대량 실점하며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들은 이번 대패에 대해 강한 비판과 함께 현 대표팀의 문제점들을 낱낱이 지적했다. 매체 ‘볼라’는 이번 경기를 통해 드러난 네 가지 주요 문제로 ‘압박에 대한 미숙한 대처’, ‘일대일 상황에서의 대응 부족’, ‘예측 가능한 공격 패턴’, ‘집중력 저하’를 꼽았다.‘볼라’는 “일본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인도네시아의 공격 전개를 봉쇄했다”며 “선수들이 압박에 당황해 공을 잃었고, 90분 내내 안정적인 경기 흐름을 찾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신체 능력과 정신력을 강화하는 일이 시급하다. 일본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공을 쉽게 내준 점은 매우 심각한 약점이며, 앞으로 더 강한 압박에 직면할 4차예선을 앞두고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또한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공격 전개에서 특정 선수, 특히 올레 로메니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점도 큰 문제로 꼽혔다. ‘볼라’는 “일본은 이런 공격 패턴을 쉽게 읽었고, 결과적으로 인도네시아의 공격력은 무력해졌다”며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다양한 공격 전술을 개발해 특정 선수에게만 의존하지 않는 팀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가장 심각한 문제로는 ‘집중력 저하’를 지적했다. ‘볼라’는 “일본의 첫 골과 두 번째 골이 4분 간격으로, 네 번째와 다섯 번째 골도 3분 간격으로 나왔다”며 “이는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실점 이후 쉽게 흔들리고 집중력을 잃는 문제를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정신적 약점은 향후 더 치열한 4차예선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어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론은 강조했다.이 같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부진과 문제점들은 일본과의 경기뿐 아니라 최근 아시아 무대에서 반복되는 현상이다. 4차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모든 문제들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국제 경쟁력 회복은 요원하다는 우려가 크다. 클라위버르트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이번 대패를 교훈 삼아 선수단의 체력, 기술, 전술 전반을 재정비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상황이다.한편 인도네시아는 3차예선 마지막 경기의 대패에도 불구하고 조 4위로 4차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만큼, 다가오는 4차예선에서 이번 경기에서 노출된 약점을 어떻게 보완하고 경기력을 회복할지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현지 언론과 팬들은 대표팀이 이번 참패를 발판 삼아 한층 성숙한 경기력으로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 '손흥민 유니폼'으로 불법 돈벌이... 20대 대학생의 '4천만원' 리셀 장사 덜미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의 유니폼을 비롯한 해외 유명 축구 구단 유니폼을 불법 리셀한 20대 대학생이 관세법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 이 대학생은 '개인 용도'로 물품을 들여와 관세 면제 혜택을 받은 뒤 이를 온라인에서 재판매해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관세청 서울본부세관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대학생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미국과 영국 등의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약 4,000만원 상당의 해외 유명 축구팀 유니폼 400여 점을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판매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개인 사용 물품이라고 허위 신고를 한 뒤 국내로 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의 불법 리셀은 우연히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 토트넘 유니폼을 구매했다가 사이즈가 맞지 않아 재판매했는데,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수익이 발생하자 용돈 벌이를 목적으로 '소액수입물품 면세제도'를 악용하기 시작했다.현행 제도에 따르면, 개인이 직접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하는 물품은 미화 150달러 이하인 경우 간소한 세관 신고 절차만 거치면 관세가 면제된다. 그러나 상업용으로 해외 직구 물품을 들여오려면 반드시 정식 수입신고를 해야 한다. 정식 수입신고 없이 간소한 세관 신고 절차만 거쳐 물품을 판매할 경우, 관세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관세청은 A씨에게 400만원의 벌금과 800만원의 추징금을 부과했으며, 아직 판매되지 않은 유니폼들은 압수 조치했다. 이번 사례는 해외직구가 일상화되고 온라인을 통한 재판매가 쉬워지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용돈벌이를 위한 불법행위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서울본부세관은 "해외직구가 일상화되고 온라인을 통해 해외직구 물품을 국내에 재판매하는 것이 쉬워지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용돈벌이를 위한 불법행위가 증가하고 있다"며 "편리한 해외직구 절차를 악용해 상업적 목적의 물품을 불법적으로 수입하는 위법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번 사건은 해외직구 관련 규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쉽게 수익을 얻으려는 시도가 법적 처벌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해외직구를 통한 불법 리셀 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 '한국은 세계 최강 7개국 중 하나'... 쿠웨이트 감독의 믿을 수 없는 찬사!
쿠웨이트 축구 국가대표팀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에 대한 놀라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피치 감독은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강한 7개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이번 경기는 6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되어 있다. 현재 쿠웨이트는 9경기에서 5무 4패(승점 5)로 B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반면, 한국은 5승 4무(승점 19)로 조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양 팀 모두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쿠웨이트는 탈락, 한국은 본선 진출이 확정된 상태다.피치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팔레스타인전을 치르고 장거리 이동으로 인해 체력을 많이 소비했다"면서도 "내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인 만큼 강호 한국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히 피치 감독의 한국 축구에 대한 평가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가 한국을 세계 최강 7개국 중 하나로 꼽자 국내 취재진조차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통역 과정의 실수나 의미 전달의 오류를 의심해 재차 확인했다. 그러나 피치 감독은 단호한 어투로 같은 말을 되풀이하며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했다.피치 감독은 "그동안 내가 보고 겪은 경험을 토대로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며 "나는 걸프 지역에서 일한 지 7년이 넘었고, 많은 경기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의 빠른 속도와 뛰어난 전술 이해도를 높이 평가하며 "그들을 존경하고 있다.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라고 칭찬했다.더불어 피치 감독은 세계 축구 강국들을 언급하며 "브라질, 독일, 프랑스, 잉글랜드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한국, 일본, 크로아티아는 최근 몇 년 동안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팀"이라고 덧붙이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세계적인 강호들과 나란히 놓았다.이러한 피치 감독의 발언은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비록 결과에 큰 영향은 없지만 최종전에 임하는 쿠웨이트의 각오와 한국 대표팀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한국은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3차 예선을 무패로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 안세영 "지는 법? 까먹었어요" 9-17도 뒤집는 '월클 기억상실증'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오픈(수퍼1000)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9일 금의환향했다. 안세영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안세영은 지난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시즌 5번째 국제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결승전은 쉽지 않았다. 1게임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3-21로 내줬고, 2게임에서도 9-17까지 크게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특히 1게임 중 무릎 치료를 받는 등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음에도 안세영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위기 속에서 빛난 것은 안세영 특유의 불굴의 의지와 영리한 플레이였다. 포기하지 않고 한 점 한 점 따라붙은 안세영은 탄탄한 수비와 함께 헤어핀, 갑작스러운 대각선 공격 등 지능적인 네트플레이로 왕즈이의 동선을 흔들었다. 수싸움에서 밀리고 체력까지 고갈된 왕즈이는 결국 무너졌고, 안세영은 2게임을 21-19로 역전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3게임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하며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귀국 인터뷰에서 안세영은 "초반 경기가 안 풀렸지만 코치님께서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해주셨다"며 "상대 선수의 실수가 늘고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기회를 잡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최근 3연승, 역대 전적 12승4패의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최상급 대회인 수퍼1000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12000점을 추가하며 세계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2위 왕즈이와의 격차를 벌리며 당분간 안세영의 1위 자리는 흔들리지 않을 전망이다.대회 직전 싱가포르 오픈에서 올해 첫 패배를 경험했던 안세영은 "졌을 때 답답하고 힘들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과 조언으로 더 의욕이 생겼다"며 패배를 발전의 자양분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또한 "많은 선수가 나를 분석하지만, 이제는 내가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고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 더 명확해졌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나 자신을 믿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는다"는 안세영의 강한 정신력과 철저한 준비, 분석 능력이 더해지며 '지지 않는 선수'를 향한 그의 질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