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팬들, '여신급 미모' 타구치 마야에 열광..“웃는 얼굴에 심쿵”
일본 배드민턴계에 새로운 스타가 등장하며 현지 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20세의 신예 타구치 마야로, 배드민턴 브랜드 요넥스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그녀의 사진이 게시되자마자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가 들썩였다.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21일 “요넥스 공식 배드민턴 인스타그램 계정에 타구치 마야가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라켓을 든 채 미소 짓고 있는 사진이 게재됐다”며 “새로운 히로인의 귀여운 모습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보도했다. 요넥스 측은 해당 사진과 함께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 날카로운 본능, 차세대의 도약”이라는 영어 자막을 삽입해 타구치의 이미지에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타구치 마야는 일본 배드민턴에서 차세대 기대주로 꼽히는 인물로, 주로 여자 복식과 혼합 복식 종목에 출전하고 있다. 특히 그녀는 수려한 외모와 풋풋한 이미지로 일본뿐 아니라 한국 등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실제로 그녀의 사진이 올라오자마자 SNS에는 팬들의 댓글이 쇄도했고, “진짜 천사다”, “웃는 얼굴이 너무 예쁘다”, “이런 비주얼로 출근길을 마주하면 일하고 싶지 않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일본의 대형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에서도 타구치 관련 소식을 다룬 데일리스포츠 기사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실시간 인기 기사 상위권에 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마야짱, 파란색 유니폼이 정말 잘 어울린다”, “귀엽고 멋지다”, “배드민턴계에 이런 여신이?” 등 감탄 섞인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이 같은 반응은 단순히 외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타구치는 경기 중 보여주는 침착한 태도와 강한 집중력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배드민턴 팬들 사이에서는 그녀가 향후 일본 여자 배드민턴의 대표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높다. 특히, 2회 연속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을 목에 건 베테랑 와타나베 유타와 짝을 이루어 오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현재 타구치는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인해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치료에 전념 중이다. 그녀의 회복 여부는 향후 커리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팬들 사이에서는 빠른 쾌유를 바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경기에 복귀하면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한편, 배드민턴은 일본에서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어온 스포츠 중 하나지만, 최근 들어 스타 플레이어의 부재로 인해 팬층 확장이 정체된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타구치 마야의 등장은 단순한 신예 출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그녀는 팬덤 확대뿐 아니라 배드민턴의 대중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상징적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스포츠계에서는 종목 실력과 함께 스타성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타구치 마야의 향후 행보에 일본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계속 쏠릴 전망이다. 향후 부상에서 복귀한 뒤 얼마나 빠르게 경기 감각을 되찾고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가 그녀의 진정한 성공 여부를 가를 중요한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요넥스의 SNS 게시물은 타구치 마야가 ‘배드민턴 여신’이라는 별명을 얻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녀를 향한 일본 내의 관심과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현재로선 실력보다는 이미지 중심의 관심이 크지만, 향후 성적과 퍼포먼스가 뒷받침될 경우, 그녀는 일본 배드민턴의 상징적인 얼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 김민재 잔류 의지에도 ‘할인 매각’ 현실로..
한국 축구 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구단 측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를 매각하는 방안을 공식적으로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스포츠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 막스 에벨이 감독위원회에 여름철 이적 계획을 제안해 승인을 받았으며, 김민재 역시 해외 구단들의 제안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김민재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약 807억 원에 달하는 5,000만 유로 이적료를 기록하며 뮌헨에 합류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시절에는 경기력이 흔들렸으나, 벵상 콤파니 감독 부임 후 주전 자리를 확고히 잡으며 시즌 내내 43경기 선발 출전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아킬레스건염 부상이 길어지면서 체력적 부담과 함께 경기력에도 다소 영향을 미쳤다.특히 지난 3월 국가대표 A매치에서 부상으로 빠졌으며, 이후 복귀한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는 실책이 이어져 독일 매체 ‘스포르트1’로부터 최하점인 4.5점을 받기도 했다. 독일 평점 시스템에서 1점은 최고, 5점은 최하로 평가되는데, 이는 뮌헨 내에서 그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김민재는 부상과 체력 문제에도 불구하고 팀 내 수비진 부상 악재 속에서 진통제를 맞아가며 강행군을 펼쳤다.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등 주전 수비수들도 연이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콤파니 감독은 뚜렷한 대안 없이 김민재에게 큰 부담을 줬다. 결국 시즌 막판에야 우승이 확정된 뒤 한 달간의 휴식을 부여받으며 시즌을 마감했다.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조기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지었으며, 김민재는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서로 다른 유럽 5대 리그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더 이상 그를 핵심 선수로 여기지 않는 듯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미래는 불확실하다”며 “최근 여러 실수로 김민재는 더 이상 대체불가 선수가 아니다”라고 진단, 매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와 뉴캐슬,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그리고 최근에는 인터 밀란까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매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독일 매체 ‘스폭스’는 뮌헨이 김민재를 3,000만에서 3,500만 유로 사이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적료 ‘할인’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원래 이적료 대비 대폭 낮아진 금액으로, 구단이 빠른 매각을 희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하지만 김민재 본인은 구단 방침과 달리 뮌헨에 남고 싶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팀을 떠날 이유가 없으며, 이 팀에 남아 다음 시즌을 치르고 싶다”며 잔류 의지를 분명히 했다. 다만 “결국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현실적인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김민재의 거취 문제는 바이에른 뮌헨의 여름 이적 시장 전략과 깊은 연관이 있다. 구단은 핵심 수비수인 다요 우파메카노와 2026년 이후 계약 연장 문제도 검토 중인 상황에서, 재정적·전력적 판단에 따라 김민재를 이적시키고 다른 수비 자원을 보강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한편, 김민재가 건강 문제와 부진으로 인해 평가 절하되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유럽 주요 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어 향후 행보에 축구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의 선택이 바이에른 뮌헨과 본인 커리어 모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LG 필승조 붕괴, LG 불펜 초비상
LG 트윈스가 시즌 초반 마운드 운용에서 중대한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주축 불펜 자원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로 인해 필승조가 사실상 붕괴되면서, 선발 투수들에게 걸리는 부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1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LG 선발 송승기는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4-0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이날은 송승기가 올 시즌 처음으로 100구 이상을 던진 경기로, 평소보다 긴 이닝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5회까지 92구를 던진 송승기는 점수 차가 넉넉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6회 마운드에 다시 올라와 삼자범퇴로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송승기가 평소보다 한 이닝 더 마운드에 오른 배경에는 염경엽 감독의 고심이 있었다. 현재 LG는 불펜진이 크게 약화된 상태다. 장현식이 광배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김강률 역시 어깨 부상으로 빠지면서 필승조로 분류할 수 있는 투수는 김진성과 박명근 정도뿐이다. 이 상황에서 선발투수가 5이닝만 소화할 경우, 남은 4이닝을 현재 남아있는 불펜진으로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염 감독은 결국 송승기에게 한 이닝을 더 맡기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는 선택을 했다.15일 경기 전, 염 감독은 '필승조가 누구냐'는 질문에 "많다"며 웃었지만, 그 웃음은 허탈함에 가까웠다. 그가 언급한 이름은 박명근, 김진성을 제외하면 백승현, 배재준, 김영우였다. 사실상 경험과 안정감 면에서 확신할 수 있는 필승조는 두 명뿐이라는 뜻이다. 이에 따라 LG는 현재 필승조를 앞세우는 불펜 전략 대신, 비교적 경험이 적은 투수들을 먼저 투입하고 이후 위기 상황이 오면 김진성과 박명근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한 상태다. 하지만 이러한 불펜 운용은 기대와는 다른 결과를 낳기도 했다. 지난 17일 키움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 코엔 윈이 4⅔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오자, 불펜이 연이어 무너지며 6-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7로 역전패를 당했다. 김진성이 5회 2사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6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 흔들렸고, 뒤를 이은 백승현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폭투로 실점하며 추가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박명근까지 조기에 투입됐지만, 7회와 8회 추가 실점을 막지 못하며 승리를 내줬다.반면, 18일 경기에서는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6이닝을 버텨주면서 불펜이 비교적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었다. 물론 이 날도 위기는 있었다. 이우찬이 ⅓이닝만 책임졌고, 박명근과 성동현이 각각 ⅔이닝을 맡았으며, 김진성이 4아웃 세이브로 마무리하며 어렵게 경기를 지켜냈다. 결국 LG가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선발이 최소 6이닝을 책임져야만 가능한 구도가 되고 있는 셈이다.이런 상황에서 송승기의 호투는 팀에 단비 같은 존재다. 송승기는 올 시즌 8번의 선발 등판 중 절반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불펜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주고 있다. LG는 현재 장현식, 김강률 외에도 유영찬, 에르난데스, 함덕주, 이정용 등 복귀를 기다리는 투수 자원이 많지만, 이들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현 엔트리 내 자원으로 최대한 버텨야 한다. 그렇기에 선발 투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고, 특히 송승기와 같은 안정된 선발이 있는 날은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한다는 것이 팀 내부의 공감대다.결국 LG의 당면 과제는 명확하다. 불펜진의 전력 약화를 선발진이 얼마나 버텨줄 수 있느냐, 그리고 젊고 경험이 부족한 불펜 자원들이 위기 상황에서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느냐에 따라 팀의 성적은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향후 주요 투수들의 복귀가 이뤄질 때까지 LG의 불펜 운용은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정찬성, UFC 컨텐더 시리즈에 ZFN 출신 선수 배출 예고
‘코리안 좀비’로 잘 알려진 대한민국 종합격투기(MMA)의 전설 정찬성(38)이 또 한 번 의미 있는 소식을 예고하며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18일 개인 SNS를 통해 “다음 주쯤엔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대박 뉴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UFC를 떠난 지 약 9개월 만에 직접 전한 메시지에 격투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고, MK스포츠 취재 결과 ‘대박 뉴스’의 정체는 ZFN 출신 선수가 UFC의 유망주 등용문인 ‘컨텐더 시리즈(Contender Series, DWCS)’ 시즌9에 참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정찬성은 대한민국 종합격투기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로, 두 차례나 UFC 페더급(66kg) 타이틀전에 도전한 바 있으며, 2023년 8월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에는 지도자와 프로모터의 길을 걸으며 한국 격투기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현재는 ‘코리안좀비MMA’ 체육관의 지도자이자, 자신이 설립한 대회인 Z-Fight Night(ZFN)의 대표로 활동 중이다.그가 이끄는 ZFN에서 배출된 선수가 UFC 컨텐더 시리즈에 참가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FC 회장이자 CEO인 데이나 화이트가 2017년 시작한 컨텐더 시리즈는 유망한 파이터를 발굴해 UFC로 진출시키는 통로로, 지금까지 총 768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이 중 287명이 UFC 계약에 성공했다. 승리한 선수의 UFC 진출 확률은 74.7%에 달할 정도로 강력한 관문이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2019년 유상훈이 시즌3 10주차에 처음 출전해 화제를 모았고, 2024년에는 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고석현이 시즌8에서 웰터급(77kg) 경기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UFC 계약에 성공했다. 그는 DWCS 메인 이벤트에 출전한 최초의 한국인이기도 하다. 이번 컨텐더 시리즈 시즌9에 출전할 예정인 ZFN 출신 선수는 국내 대회 챔피언 출신으로, 2021년 타이틀을 획득하고 2025년 3월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UFC 진출을 희망하며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소속 단체 대표도 “그동안 충분히 잘해줬다”며 그의 결정을 존중했다.ZFN 2는 2024년 12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되었으며, 이 대회는 세계 200여 개국에 UFC의 OTT 플랫폼인 ‘UFC Fight Pass’를 통해 생중계되었다. 컨텐더 시리즈 예정 선수는 해당 대회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캐나다 MMA 전문 소식통 세드릭 뒤마는 “국내 단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하이 레벨의 경쟁자들과 겨룬 이후에는 약점도 노출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해당 선수는 타이틀 방어 기자회견에서 “언제부터 KO가 MMA의 필수였나? 상대를 쓰러뜨리지는 못했지만 5분 3라운드를 끝까지 싸우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평가 절하를 일축하며 스스로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한편, 정찬성은 여전히 코치로서도 활약 중이다. 그는 오는 5월 22~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Road to UFC 시즌4’에 제자 박재현(24)의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지켜볼 예정이다. 박재현은 이번 대회 라이트급(70kg) 8강전에 출전하며, 2023년 시즌2 준결승 진출 이후 두 번째 도전을 이어간다. 이번 시즌에는 박재현을 포함해 총 다섯 명의 한국인이 우승을 통해 UFC 정규 계약을 노린다.정찬성의 지도 아래 국내 선수들이 UFC로 진출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ZFN이라는 자체 리그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육성과 글로벌 무대로의 진출을 병행하는 전략은 한국 종합격투기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한다. 정찬성은 현역 시절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처럼 끈질긴 투혼을 보여줬고, 이제는 지도자와 프로모터로서 또 다른 방식으로 한국 격투기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이번 컨텐더 시리즈 시즌9에서 ZFN 출신 선수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격투기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 토트넘, 손흥민 '퇴출' 결정했다... 사우디와 비밀 회담 후 결론 내려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중요한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가능성이 다시 불거졌다. 영국 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18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회담을 가진 후 손흥민의 퇴출을 결정했다"라고 충격적인 보도를 내놓았다.이 매체는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르며 우승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은 몸상태 우려에도 불구하고 결승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손흥민은 올 시즌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고, 미래는 불확실하다. 10년의 기록을 돌아보면, 올 시즌은 확실히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손흥민에 대한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국의 TBR풋볼도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손흥민의 측근과 접촉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3년 여름에는 사우디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총 연봉 1억 2000만 유로(약 18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제안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당시 손흥민은 이를 거절했지만, 현재 상황은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손흥민으로서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토트넘과의 계약은 2026년 여름에 만료되며, 아직 장기 재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 토트넘에서 이룰 수 있는 대부분을 이룬 상황에서 막대한 연봉을 제안하는 사우디로의 이적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옵션이 될 수 있다.특히 토트넘의 차기 감독 선임에 따라 손흥민의 거취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시즌 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차기 감독이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만약 차기 감독이 손흥민을 주요 전력으로 고려하지 않는다면, 구단은 사우디의 제안에 더 적극적으로 응할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이러한 이적설과 별개로,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토트넘은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애스턴 빌라전에서 74분을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출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 모두 선발로 나설 준비가 됐다"라고 밝혔으며, 손흥민도 "몸 상태는 좋다. 조금 피곤하지만,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라며 결승전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이번 결승전은 손흥민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프로 데뷔 이후 우승 경력이 없는 손흥민은 과거 유럽챔피언스리그와 리그컵 결승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결승을 통해 전설적인 존재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손흥민은 이미 구단 역사에서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제 그가 주장으로서 트로피까지 차지한다면 토트넘 내 최고의 선수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결국 손흥민의 거취는 유로파리그 결승 이후에 더 명확해질 전망이다. 프로 첫 우승을 달성한다면 토트넘에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롯데·삼성 선수들 ‘한숨’..2주 연속 더블헤더 위기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가 2주 연속 주말 더블헤더를 치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양 팀 모두 체력 소모와 경기 운영 부담을 안게 됐다. 16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팀 간 4차전이 날씨 변수로 인해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부터 부산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렸고, 경기 개시 시간인 오후 6시 이후로도 강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경기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롯데는 이날 선발투수로 우완 영건 이민석을 예고했다. 이민석은 5일 1군 콜업 이후 SSG 랜더스를 상대로 첫 등판에 나서 5이닝 6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11일 KT 위즈전에서는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호평을 받으며 다시 한 번 선발 기회를 얻었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를 예고했다. 레예스는 올 시즌 6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4.71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 중이며, 직전 등판이었던 10일 LG 트윈스전에서는 4.1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롯데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광주 원정 3연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1승 2패로 밀리며 루징 시리즈를 기록, 최근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현재 리그 3위에 올라 있으며 2위 한화 이글스를 2경기 차로 추격 중인 상황에서 이번 주말 시리즈는 순위 반등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여겨진다. 반면 삼성은 길었던 8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후 5할 승률 회복을 노리고 있다. 이번 롯데와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거둘 경우 시즌 성적을 다시 5할로 맞출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양 팀의 기대를 저버리듯 하늘은 우중충한 모습으로 금요일 밤 경기를 가로막고 있다. 롯데는 이른 시간부터 내야 전체에 대형 방수포를 설치하며 대비했지만, 외야 특히 워닝 트랙 주변에 빗물이 고이면서 그라운드 상태는 악화됐다. 오후 한때 빗줄기가 다소 약해지며 경기 진행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기상청은 오히려 오후 5시부터 시간당 3.5mm, 6시 7.1mm, 7시 이후에는 8.3mm까지 강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는 곧 경기가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없다는 의미다.만약 이날 경기가 취소된다면, KBO 리그 규정에 따라 롯데와 삼성은 다음 날인 17일 더블헤더를 치러야 한다. 더블헤더는 한 날에 두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선수단에 큰 체력 소모를 요구한다. 롯데는 이미 지난 주말 수원 원정에서 9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11일 더블헤더를 치렀고, 10일에도 오전의 비로 인해 단일 경기만 소화했다. 삼성 역시 지난 9일 대구 홈 경기가 취소되면서 10일 LG 트윈스와 더블헤더를 소화한 바 있다. 결국 두 팀 모두 2주 연속으로 주말 더블헤더라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될 전망이다.더블헤더는 체력적인 문제 외에도 투수 운용과 전략 구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선발 자원이 넉넉하지 않은 팀일수록 이틀 연속 최대 세 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은 시즌 전체 운영에도 영향을 미친다. 더욱이 이번 시리즈가 중상위권 순위 다툼에 직결되는 중요한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지만, 날씨라는 변수를 피해갈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양 팀의 운명은 다시 한 번 하늘에 맡겨졌다. 기상 상황과 그라운드 정비 여부에 따라 경기 일정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 천안에서 만나요! 남자배구 국대 vs 네덜란드 평가전 직관 기회
2025년 국제 무대에서의 도약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세계적인 강호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치르며 본격적인 실전 담금질에 들어간다. 다가오는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과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대표팀의 경기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대한배구협회는 우리 남자 대표팀이 네덜란드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고 15일 공식 발표했다. 경기는 6월 6일과 7일 양일간 오후 2시에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평가전은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대표팀이 조직력을 다지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기획되었다.라미레스 감독은 지난 8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소집된 16명의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대표팀 명단에는 한국 남자배구를 대표하는 공격수 허수봉(현대캐피탈)과 정지석(대한항공)을 비롯하여 노련한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 젊은 패기의 한태준(우리카드) 등 V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을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술과 팀 전술을 점검하고,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남자배구 대표팀은 6월 17일부터 24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AVC 네이션스컵에 참가한 뒤, 9월 12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선수권은 세계적인 강팀들이 총출동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이번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은 세계선수권 본선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유럽 팀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시험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국 대표팀의 평가전 상대인 네덜란드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배구 강국이다. 현재 FIVB 세계랭킹 13위에 올라 있으며, 다음 달 11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시안에서 열리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 차 경기를 앞두고 있다. 네덜란드는 VNL에서 폴란드, 튀르키예, 중국, 일본 등 강팀들과 연이어 맞붙을 예정이어서, 한국과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려는 목적이 크다.이번 평가전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선수는 네덜란드 대표팀에 합류한 아포짓 스파이커 미힐 아히이다. 아히는 지난 2024-2025시즌 V리그 우리카드에서 활약하며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그는 시즌 종료 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아 다음 시즌 V리그 코트를 누빌 예정이다. 이번 평가전에서 아히는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세터 한태준과 네트를 사이에 두고 적으로 만나게 되어 흥미로운 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옛 동료에서 경쟁자로 만난 두 선수의 맞대결은 팬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남자배구 대표팀과 네덜란드의 평가전은 SBS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현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은 팬들은 티켓링크를 통해 내주 중 예매가 시작되는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대한배구협회는 "이번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은 남자 대표팀이 2025년 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중요한 신호탄"이라며, "국제 대회에서의 좋은 성과를 위한 로드맵의 실전 개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어 "강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고 팀워크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배구 팬들의 경기장 방문과 뜨거운 응원을 부탁했다.
- 손흥민, ‘임신’ 거짓말로 협박당해.."선처 없다"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충격적인 사생활 협박 사건에 휘말렸다. 개인적인 곤경에 더해 팀의 전력 붕괴까지 겹치며, 손흥민의 커리어 첫 우승 도전길이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해지고 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4일, 손흥민을 상대로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를 적용해 2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거짓말로 수억원의 금품을 요구했으며, B씨는 지난 3월 손흥민 측에 접근해 협박성 요구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로 아는 사이로, 계획적으로 범행을 공모한 정황도 포착됐다.손흥민은 지난 7일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경찰은 이틀 뒤인 12일 체포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현재 두 피의자 모두 구금 상태에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손흥민의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공식 입장을 통해 "허위 사실로 선수를 협박한 일당을 고소했으며, 해당 사건은 현재 경찰 조사 중"이라고 밝히며, "명백한 허위 주장과 공갈 협박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건의 피해자는 명백히 손흥민이며, 선수 본인은 현재 매우 침통한 상황"이라며 "팬 여러분께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생활 침해 수준을 넘어, 손흥민의 경기력과 정신적 컨디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손흥민은 지난 4월부터 이어진 발 부상으로 고전했으며, 최근 복귀한 뒤 오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L 결승전을 목표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생활 협박 사건이 터지면서 집중력을 흐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설상가상으로 팀 상황도 좋지 않다. 토트넘은 올 시즌 내내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수비수 루카스 베리발 역시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두 명의 핵심 전력이 빠진 가운데 공격 2선의 데얀 쿨루셉스키마저 최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슬개골 부상을 당하며 쓰러졌고, 수술대에 오른 그는 이번 시즌을 조기 마감하게 됐다.쿨루셉스키의 부재는 손흥민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이 맨유를 상대로 주도적인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득점력과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하지만 계속되는 부상자 속출과 팀 분위기 침체, 여기에 사생활 관련 외부 압력까지 더해지며 손흥민은 육체적·정신적으로 혹독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의 컨디션 회복 여부가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운명을 좌우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결승전을 앞두고 오는 17일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경기를 치르며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해당 매체는 "빌라전에서 손흥민이 얼마나 출전하느냐가, 맨유전 선발 구성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손흥민은 올해로 33세다. 지난 수년간 세계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활약해왔지만, 커리어 내내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손흥민이 토트넘 입단 이후 처음으로 현실적인 우승 가능성을 잡은 무대다. 그러나 그 절박한 순간에 예기치 못한 사생활 협박 사건과 팀의 줄부상이 동시에 터지면서, 그의 앞길에는 다시 한 번 시련의 먹구름이 드리워졌다.손흥민 측은 이번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고 있으며, 팬들은 그의 정신적 충격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제 손흥민과 토트넘은 모든 악재를 이겨내고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전진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토트넘 UEL 결승 직전 터진 '초대형 악재'..쿨루셉스키 부상에 '역풍'
데얀 쿨루셉스키의 부상 소식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둔 토트넘 홋스퍼에 있어 사실상 최악의 시나리오다. 15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쿨루셉스키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오른쪽 슬개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고, 현재 재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는 오는 22일 예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L 결승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쿨루셉스키는 지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전반 19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이 경기는 토트넘이 0-2로 패한 경기였지만, 결과 이상으로 팀에 큰 충격을 준 건 핵심 자원의 이탈이었다. 특히 이 경기는 사실상 프리미어리그 순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쿨루셉스키의 출전 자체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영국 현지 언론들도 그의 상태를 예의주시해 왔다. ‘스카이스포츠’는 쿨루셉스키가 결승을 앞두고 진행된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고, ‘기브미스포츠’는 부상을 입은 그가 의료진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는 사실을 전하며 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결국 몇 시간 뒤 토트넘 구단의 공식 발표를 통해 그의 결장 사실이 확인됐다.쿨루셉스키는 스웨덴 국적의 공격수로, 이탈리아 아탈란타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세리에A 파르마, 유벤투스를 거쳐 토트넘에 완전 이적한 바 있다. 토트넘 이적 이후 프리미어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며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고, 이번 시즌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해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10골 11도움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그가 다시 쓰러지면서 토트넘은 결승전을 앞두고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겼다. 이미 제임스 매디슨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가운데, 손흥민마저 발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리그 17위에 머무르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도 조기 탈락했다.토트넘 팬들의 불만도 극에 달한 상태다. 유일한 희망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무관 탈출과 시즌 만회의 기회를 잡는 것인데, 그런 상황에서 핵심 공격수가 결장하게 된 셈이다. 이번 쿨루셉스키의 부상과 관련해 가장 큰 비판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쏠리고 있다. 쿨루셉스키는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부상에서 회복 중이었으며,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이라는 비교적 덜 중요한 경기에 그를 선발 출전시켰다. 당시 토트넘은 이미 리그 잔류를 사실상 확정 지었고, 전력상으로도 결승전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따라서 쿨루셉스키를 대신해 다른 후보 자원을 기용하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그러나 감독은 쿨루셉스키의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는 명목으로 무리하게 기용했고, 그 결과는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졌다. 이 결정은 선수의 몸 상태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중요한 결승전을 앞두고 핵심 자원을 잃게 된 결정적인 실책으로 평가된다.쿨루셉스키의 결장은 단순한 전력 손실을 넘어, 토트넘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에 전술적 유연성을 잃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 그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 전개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고, 특히 손흥민과의 호흡도 좋았기 때문에 결승전 전술 운용에도 차질이 예상된다.결과적으로 이번 부상 사태는 토트넘이 처한 복합적인 위기를 상징하는 사건이다. 핵심 자원의 부상, 감독의 무리한 판단, 팬들의 불만, 그리고 무너진 시즌 성적이라는 모든 문제가 겹쳐진 가운데, 이제 토트넘은 쿨루셉스키 없이 결승 무대를 준비해야 한다. 남은 시간 동안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어떤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토트넘의 운명을 가를 최대 변수가 됐다.
- 구력 6년 신예, 美 최강자 꺾고 주인공 등극
한국 볼링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금이 걸린 국제 대회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김해시체육회 소속의 서정민이 세계 최정상급 프로볼러들을 제치고 한국 볼링 최초의 1억 원 상금 수상자가 됐다. 선수 경력 6년에 불과한 신예가, 볼링을 시작할 때부터 우상으로 삼아온 미국의 투핸드 볼링 전설 앤서니 시몬센을 꺾고 거머쥔 우승이기에 더욱 극적인 감동을 안겼다.서정민은 14일 경기도 용인시 볼토피아 볼링장에서 열린 ‘2025 인카금융 슈퍼볼링 국제오픈’ 결승전에서 대구북구청 소속의 최정우를 상대로 269 대 214의 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한국프로볼링협회(KPBA)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열렸으며, KPBA 사상 최고액인 1억 원의 우승 상금을 포함한 총상금 3억 원 규모로 진행됐다. 16개국에서 모인 420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특히 이번 대회는 볼링 종주국인 미국프로볼링(PBA)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스타 볼러들도 참가해 큰 관심을 모았다. 투핸드 볼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앤서니 시몬센과 특유의 스타일로 유명한 카일 트룹 등이 한국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몬센은 이미 2017년 KPBA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그러나 세계적 스타들의 명성도 신예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서정민은 4강전에서 시몬센과 맞붙었고, 이 경기에서 무려 279점을 기록하며 투핸드 볼링의 대가를 물리쳤다. 시몬센 역시 258점이라는 고득점을 기록했지만, 10번의 스트라이크를 몰아친 서정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사실상 결승보다 더 극적인 승부였던 이 경기에서, 서정민은 자신의 우상을 넘어서는 극적인 순간을 경험했다.결승전에서도 서정민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예선 1위로 결승에 진출한 최정우를 상대로 2차례 5연속 스트라이크를 터뜨리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반면 최정우는 6프레임과 8프레임에서 스플릿 실수를 범하며 흐름이 끊겼고, 결국 서정민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경기 후 서정민은 "아직도 현실 같지 않다"며 얼떨떨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본선에만 진출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여기까지 올 줄 몰랐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볼링을 시작한 계기 역시 특별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볼링 동호인이었던 어머니를 따라 처음 공을 굴렸고, 곧바로 그 매력에 빠져 선수의 길을 택했다. 대학을 거쳐 실업팀에 입단한 지 2년 만에 한국 볼링 사상 최대 상금이 걸린 국제대회를 제패한 것이다.우상 시몬센을 꺾은 순간은 그에게 더욱 뜻깊었다. 서정민은 "시몬센의 투구를 장난처럼 따라 하면서 볼링을 배웠다"며 "그의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이 나왔는데, 직접 맞붙어 이기다니 꿈만 같다"고 말했다. 시몬센 역시 경기 후 서정민을 축하하며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고, 서정민은 이를 통해 "정말 이긴 게 맞구나"라는 실감을 얻었다고 털어놨다.서정민의 이번 우승은 단지 대회 하나의 결과에 그치지 않는다. 그가 보여준 경기력과 가능성은 향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서정민은 "이제 전국체전을 준비하고, 내년엔 첫 국가대표 선발전에 도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단기간에 정상에 오른 그의 열정과 집중력이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한편, 대회를 주최한 인카금융서비스 측은 이번 성공을 계기로 대회 정례화 및 국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채 회장은 "이번 대회가 한국 볼링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훌륭한 대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국 볼링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이번 대회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과 함께 볼링의 대중화, 국제화라는 이중의 성과를 남겼다. 서정민이라는 이름은 이제 단순한 신예가 아닌, 가능성과 실력을 증명한 ‘챔피언’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