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6년간 웃음 선물한 '개그계 대부' 전유성, 영면
'개그계 대부'로 불리며 한국 코미디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코미디언 전유성이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전유성이 폐기흉 증세 악화로 9월 25일 오후 9시 5분께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기흉은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어 흉막강 내에 고이는 질환이다. 전유성은 지난 7월 기흉 시술을 받았으나 최근 양쪽 폐에 모두 재발하여 치료를 이어가던 중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건강 악화 소식이 알려지자 이영자, 김신영, 최양락 등 수많은 후배 코미디언들이 병문안을 찾아 쾌유를 빌었으며, 직접 방문하지 못한 이들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완쾌를 기원했으나 결국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져 많은 이들을 슬픔에 잠기게 했다.1949년생인 전유성은 1969년 TBC '쑈쑈쑈' 방송 작가로 데뷔하며 코미디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희극인'이나 '코미디언'이라는 용어가 주로 사용되던 시절,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하며 한국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부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명예위원장을 맡아 후배 양성에도 각별한 애정을 쏟았으며, 예원예술대학교에서 조세호, 김신영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코미디언들을 길러내기도 했다.2019년 데뷔 50주년을 맞아 전국 투어 공연을 펼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으나, 최근 개그우먼 조혜련의 SNS에 수척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당시 위독설이 퍼지자 측근은 "건강이 악화된 것은 사실이나 위독한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으나, 하루도 채 되지 않아 비보가 전해져 더욱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고인은 지난해 유튜브 '꼰대희'에 출연해 급성 폐렴, 부정맥, 코로나 등으로 입원하며 체중이 16kg이나 줄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팬들에게 "숨어서 울지 마라, 절대 그러지 마라"는 어른의 따뜻한 가르침을 전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고인이 주로 활동했던 KBS에서 노제를 지내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할 계획이다. 한국 코미디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개그계 대부' 전유성의 별세 소식에 연예계는 물론 대중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 방탄소년단, 컴백 앞두고 LA서 '지옥 훈련' 포착…완전체 뭘 준비하길래?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내년 봄으로 예고된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음악 작업과 더불어 강도 높은 피지컬 트레이닝에 돌입한 근황이 공개돼 전 세계 팬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고 있다. 단순한 체력 관리를 넘어,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올 무대를 위한 '역대급 몸 만들기'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은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이들의 뜨거운 훈련 현장은 지난 24일 보디빌더 겸 유튜버 마선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LA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마선호는 "놀러 온 것이 아니라, LA에서 앨범 작업을 하고 있는 BTS 동생들의 운동을 봐주기 위해 트레이너로 오게 됐다"고 밝히며, 방탄소년단의 전담 트레이너로 동행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멤버들의 높은 운동 열정을 칭찬하며, 아침 6시 기상 후 조깅, 오전 웨이트 트레이닝, 그리고 저녁 추가 운동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과를 소개했다.영상 속 헬스장에서 포착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앨범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지친 기색 없이 훈련에만 몰두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멤버들의 조각 같은 몸매가 시선을 강탈했다. 뷔는 운동 중에도 날렵한 턱선과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며, 직접 카메라를 들고 브이로그를 촬영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압권은 단연 정국이었다. 그는 상의를 탈의한 채 운동에 집중했는데, 등과 어깨를 가득 채운 탄탄한 근육과 선명하게 드러난 실핏줄은 그간의 노력을 고스란히 증명했다. 이를 본 뷔와 RM은 "몸 좋다"며 연신 감탄사를 터뜨렸고, 함께 숫자를 세주며 서로를 응원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멤버들은 때로는 경쟁하듯, 때로는 서로를 격려하며 열정적으로 땀을 흘렸다.다음 날 훈련에서는 작은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뷔는 "전정국 씨께서 꾀병을 부리는 바람에 저와 김남준(RM) 씨 둘이서만 운동하게 됐다"며 장난기 가득한 농담을 던졌다. 하지만 이는 동생을 향한 애정 섞인 농담이었다. 트레이너 마선호는 "정국이가 어깨에 담이 왔다. 웬만해서는 절대 쉬는 친구가 아닌데, 내일의 훈련을 위해 오늘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며 정국의 남다른 성실함을 증언했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군백기를 끝내고 완전체로 돌아오는 역사적인 순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음악적 역량은 물론, 무대 위에서 보여줄 가장 완벽한 모습을 완성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 20대 악바리부터 40대 시한부까지…'박지현이 박지현을 이겼다'는 극찬 쏟아지는 이유
"이길 수가 없다"는 극 중 대사는, 배우 박지현이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서 펼쳐낸 연기를 본 시청자들이 내뱉는 감탄사와 같다. 그는 20대부터 40대까지, 한 여성이 겪는 사랑과 질투, 결핍과 성장의 모든 시간을 유려하게 그려내며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완벽하게 증명해냈다. 박지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단순히 눈에 띄는 배우를 넘어,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이끌어가는 주연 배우로서의 저력을 확실히 각인시켰다.박지현이 연기한 '상연'은 김고은이 분한 '은중'과 완벽한 대비를 이루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키는 인물이다. 유복한 가정의 모범생으로, 모두의 부러움을 사는 듯 보이지만 그의 내면은 언제나 채워지지 않는 결핍으로 가득 차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엄마의 칭찬은 오빠의 몫이고, 친구들의 중심에는 늘 은중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지현은 바로 이 결핍을 자양분 삼아 위태롭게 성장한 상연의 20대부터를 그려낸다. 가세가 기울어 도망치듯 이사 간 뒤, 대학 사진동아리에서 재회한 상연은 더 이상 과거의 '엄친딸'이 아니다. 단칸방에서 홀로 아르바이트로 청춘을 버텨내는 악바리가 되었을 뿐이다. 박지현은 2002년 월드컵의 뜨거운 함성 속에서도 홀로 건조하고 지친 표정을 짓는 것만으로, 상연이 감내했을 고단한 5년의 세월을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준다.은중의 시선에서 상연은 언제나 자신보다 나은, 이길 수 없는 존재였지만, 실상 상연의 내면은 가족의 붕괴와 함께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박지현은 이처럼 성장을 멈춘 상연의 내면을 섬뜩할 정도의 이기심과 처연함이 뒤섞인 복합적인 얼굴로 표현해낸다. 절교 후 직장 동료로 재회한 은중에게 "너 착하잖아"라며 생떼를 쓰거나, "네가 망가졌으면 좋겠어, 나처럼"이라고 저주에 가까운 말을 퍼부으며 자신을 합리화하는 장면에서 박지현의 연기는 절정에 달한다. 도저히 이해하고 싶지 않은 이기적인 모습 이면에, 지독한 외로움과 상처를 가진 한 인간의 처절함이 동시에 느껴지게 만들며 캐릭터에 압도적인 설득력을 부여했다.이러한 연기력의 정점은 43세, 말기 암 환자가 된 상연이 은중에게 조력 사망을 부탁하기 위해 찾아오는 에피소드에서 폭발한다. 상대역인 김고은조차 "눈물 버튼"이라고 표현했을 만큼, 박지현은 극심한 고통에 몸부림치는 시한부 환자의 모습을 외적으로나 내면적으로나 생생하게 구현했다. 특히 삶의 마지막 순간, 마침내 은중의 마음을 얻고 "네가 날 받아 주는구나, 끝내 네가"라며 눈물 섞인 미소를 짓는 장면은, 두 사람의 지독했던 애증의 서사에 몰입해 온 시청자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압권의 명장면으로 완성됐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이지적인 맏며느리, '히든페이스'의 파격적인 전라 노출 등 강렬한 이미지로 각인되었던 박지현은, '은중과 상연'을 통해 그 어떤 수식어로도 가둘 수 없는 깊고 넓은 배우임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 전 세계 단 25명에게만 허락된 '이것'…'인간 디올' 지수의 클라스는 역시 달랐다
'인간 디올' 블랙핑크 지수의 독보적인 위상이 다시 한번 증명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순한 앰배서더를 넘어, 브랜드 그 자체로 여겨지는 그녀를 향한 디올의 상상 초월 특급 대우가 공개된 것이다. 지수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디올 뷰티로부터 받은 아주 특별한 선물을 공개하며 전 세계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사진 속에 담긴 선물은 바로 ‘미스 디올 by 주디 시카고(Miss Dior by Judy Chicago)’ 한정판 세트였다. 이 제품은 단순한 향수가 아니라, 하나의 예술 작품에 가깝다. 미국의 저명한 페미니스트 미술가이자 작가인 주디 시카고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했으며, 이는 크리스찬 디올에게 영감을 준 여동생 캐서린 디올을 기리기 위해 탄생한 특별 에디션이다. 향수병을 감싸고 있는 무지갯빛의 조각적인 형태는 그 자체로 압도적인 아우라를 풍기며 예술적 가치를 드높인다.더욱 놀라운 것은 이 제품의 희소성과 가격이다. 디올 뷰티 공식 발표에 따르면, 해당 에디션은 전 세계에 단 25개만 한정 제작되었다. 돈이 있어도 쉽게 손에 넣을 수 없는, 최상위 VIP 중에서도 극소수에게만 허락되는 궁극의 럭셔리인 셈이다. 가격 또한 상상을 초월한다. 병당 가격은 무려 16,500달러, 한화로 약 2,2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웬만한 중형차 한 대 값에 버금가는 향수 하나가 지수에게 선물로 전달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디올 하우스 내에서 그녀가 차지하는 위상을 명확하게 보여준다.사실 지수를 향한 디올의 파격적인 대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이미 브랜드 역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지난 블랙핑크 월드 투어 당시, 디올의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오직 지수만을 위해 직접 디자인한 커스텀 무대 의상 3벌을 제공받은 것이다.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특정 아티스트의 무대를 위해 커스텀 의상을 제작해 준 것은 지수가 최초의 사례로, 이는 그녀가 단순한 홍보 모델을 넘어 브랜드의 뮤즈이자 페르소나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이처럼 디올은 브랜드의 가장 중요한 순간과 가장 귀한 창조물을 지수와 함께하며, 그녀가 '살아있는 디올' 그 자체임을 꾸준히 증명해 보이고 있다.
- 한국에선 '역대급' 터졌는데… 중국에선 '불매 운동' 터진 드라마, 대체 무슨 일?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이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폭발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동시에, 중국에서는 거센 논란의 중심에 서는 극과 극의 상황에 놓였다. 작품의 성공 가도에 예상치 못한 암초가 된 것은 주연 배우 전지현이 극 중에서 내뱉은 단 한 줄의 대사였다. 이 대사가 중국 네티즌들의 심기를 건드리면서 시작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배우 개인에 대한 공격과 광고 중단 사태라는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최근 중국의 주요 소셜미디어를 통해 '북극성'의 한 장면이 빠르게 확산되면서부터였다. 해당 영상에는 극 중 외교관이자 첩보원 역할을 맡은 전지현이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 핵폭탄이 접경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대사가 아무런 근거 없이 중국을 호전적인 국가로 매도하고 이미지를 심각하게 왜곡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현실과 전혀 맞지 않는 악의적인 대사'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이는 곧 드라마에 대한 조직적인 불매 운동으로 이어졌다.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분노한 중국 네티즌들은 드라마의 다른 장면들까지 샅샅이 훑으며 '중국 폄하'의 증거를 찾아 나섰다. 극 중 중국의 도시 다롄을 배경으로 하는 장면이 실제로는 홍콩의 허름한 판자촌에서 촬영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의도적으로 중국 도시를 추하고 낙후된 곳으로 묘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 국기를 연상시키는 별 다섯 개 문양의 카펫을 배우들이 밟고 지나가는 장면, 극의 주요 악역이 중국어를 사용한다는 설정까지 모두 중국을 모욕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사소한 장면 하나하나가 공격의 대상이 되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다.온라인상의 분노는 결국 드라마의 주연 배우인 전지현 개인에게로 향했다. 중국 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던 그가 모델로 활동 중인 일부 화장품 및 명품 시계 브랜드가 중국 현지 광고 송출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웨이보 등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류 콘텐츠의 유입을 막는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다시 강화해야 한다는 격앙된 목소리까지 터져 나오며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중국 내 논란과 별개로 '북극성'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연일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디즈니플러스에 따르면 '북극성'은 공개 단 5일 만에 2025년 공개된 모든 한국 오리지널 작품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한쪽에서는 열광적인 찬사를, 다른 한쪽에서는 극심한 반발을 동시에 낳고 있는 '북극성'의 이례적인 상황에 귀추가 주목된다.
- 라미란, 13kg 감량 후 파격 웨딩사진 공개, 상대 배우 정체는?
'믿고 보는 배우' 라미란이 파격적인 웨딩 사진 한 장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녀는 19일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웨딩사진 찍는데 왜 때문에 재혼 사진 같냐!"라는 유머러스한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사진 속 라미란은 배우 윤경호와 함께 순백의 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입고 있었지만, 일반적인 웨딩 사진의 경건함과는 거리가 먼, 유쾌하고 장난기 넘치는 표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마치 오랜 시간을 함께한 부부의 리마인드 웨딩을 연상시키는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케미'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실제 상황이 아닌지 착각하게 만들 정도였다.팬들이 이토록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라미란과 윤경호는 이미 다른 작품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 바 있는 '검증된 조합'이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경호 오빠랑 진짜 재혼 아닌가요? 작품에서 두 번째", "리마인드 웨딩일 줄 알았잖아요" 등의 댓글을 쏟아내며, 두 사람의 재회를 반기는 동시에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라미란 역시 "우리 괜찮은 거지? 얘들아 오늘이야!"라며 재치있게 받아치며, 이 모든 것이 바로 오늘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의 한 장면임을 암시했다. 단순한 홍보 게시물을 넘어, 팬들과 유쾌하게 소통하며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그녀의 노련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최근 라미란의 놀라운 변신은 비단 작품 활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녀는 얼마 전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해 무려 13kg을 감량한 사실을 고백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1년이라는 기간 동안 꾸준한 식단 관리와 필라테스를 통해 완벽한 자기관리에 성공한 그녀의 모습은, 배우로서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이러한 외적인 변화와 더불어, 그녀가 선택한 차기작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로는 생존이 막막한 '흙수저' 세 여자가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생존기를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드라마다. 라미란은 이번 작품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현실적인 연기는 물론, 한층 깊어진 감정선과 새로운 캐릭터 변신을 예고하며 안방극장에 또 한 번의 '라미란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 결국 또 일냈다…아이유가 조용히 세운 '소름돋는' 대기록의 정체
가수 아이유의 거침없는 흥행 신화가 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가요계를 넘어 대중문화계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그녀가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기록을 추가하며 '아티스트'로서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19일, 아이유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The Winning'의 선공개 곡이었던 'Love wins all'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로써 아이유는 '스물셋'을 시작으로 '밤편지', '팔레트', '삐삐', 'Blueming', '에잇', 'Celebrity', '라일락'에 이어 개인 통산 9번째 억대 조회수 뮤직비디오라는 눈부신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이는 그녀의 음악이 단순히 순간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고, 시간을 뛰어넘어 꾸준히 사랑받는 생명력을 지녔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다.'Love wins all'이 처음 대중에게 공개되었을 때의 파급력은 실로 대단했다. 발매 직후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의 정상을 무섭게 석권했으며, 그 열기는 곧바로 전 세계로 확산되어 23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의 뷔와 함께 출연하여 화제를 모았던 뮤직비디오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연출한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 편의 영화 같은 서사와 압도적인 영상미를 선보였다. 두 최정상 아티스트의 처절하고도 아름다운 열연은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고, 이는 무려 73개국 유튜브 인기 동영상 1위라는 경이로운 결과로 이어졌다. 팬들 사이에서는 뮤직비디오 속 숨겨진 의미를 해석하는 'N차 시청' 열풍이 불었으며, 이러한 꾸준한 관심이 결국 1억 뷰 돌파라는 쾌거의 밑거름이 되었다.아이유의 신드롬은 과거의 기록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최근 발표한 신곡 '바이, 썸머' 역시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며 '아이유'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는 그녀를 "K팝과 K드라마의 여왕"이라 칭하며 집중 조명하는 등 해외에서의 위상 또한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현재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 'Found at Eight'을 성황리에 운영 중인 그녀는 차기작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촬영에 매진하며 연기자로서의 변신도 준비하고 있다. 음악, 연기, 공연 등 자신의 영역을 끊임없이 확장하며 매번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물을 내놓는 아이유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본업에선 '연타 흥행'인데…예능만 하면 0%대 시청률, 박보검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배우 박보검이 칼을 갈고 있다. 이번에는 연기를 위한 감정선이 아닌, 실제 이발용 가위와 클리퍼다. tvN과의 신규 예능 프로젝트를 통해 그가 '시골 이발사'로 변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다시 연예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군 복무 시절 취득한 이용사 자격증을 활용, 시골 어르신들을 위한 미용실을 열고 소통한다는 기획은 박보검 특유의 선하고 따뜻한 이미지와 맞물려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어르신들과의 케미가 기대된다", "진정한 힐링 예능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 반응과 함께, '시골'과 '소통'이라는 키워드 때문에 나영석 PD가 연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행복한 추측까지 나올 정도다.하지만 이 뜨거운 기대의 이면에는 '박보검 예능 잔혹사'라는 차가운 현실이 존재한다. 본업인 연기에서는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JTBC '굿보이' 등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흥행 보증 수표'의 명성을 공고히 했지만, 유독 예능에서는 그의 이름값이 시청률로 연결되지 못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몇 달 전, 김태호 PD와 손잡고 야심 차게 출발했던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은 나영석 PD의 '서진이네2'와의 맞대결에서 완패하며 1.5%의 시청률이 0.9%까지 추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결국 경쟁을 피해 시간대를 옮기는 수모까지 겪었지만 반등에는 실패했다. 박보검의 빛나는 비주얼과 유창한 영어 실력도 '타인의 삶을 연기해야 하는' 어설픈 세계관의 벽을 넘지 못했다는 냉정한 평가가 뒤따랐다.KBS 뮤직토크쇼 '더 시즌즈'의 첫 배우 MC 도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박보검의 칸타빌레'는 시작 전부터 엄청난 화제성을 자랑했지만, 뚜껑을 열자 1.5%라는 초라한 시청률로 출발해 9주 연속 0%대라는 처참한 성적표로 막을 내렸다. 공교롭게도 이 시기 경쟁작은 또 나영석 PD 사단의 '뿅뿅 지구오락실3'였다. 결과적으로 박보검은 김태호, KBS라는 막강한 파트너와 함께하고도 연이어 나영석 PD의 프로그램에 무릎을 꿇은 셈이 됐다. 이처럼 드라마의 성공과 예능의 실패라는 극명한 대비는 이번 '이발사 예능'에 단순한 기대를 넘어선 절박함을 부여한다. 스타성에만 기댄 안일한 기획이 아닌, 박보검이라는 인물의 진정성과 새로운 매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만이 '예능인 박보검'을 구원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그의 손에 들린 가위가 과연 연이은 실패의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을지, 세 번째 도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 김고은과 '찐친' 인증하더니… "친구 없다"던 박지현의 과거 발언, 대체 뭐길래?
배우 박지현이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을 통해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 김고은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지현은 1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은중이가 내려주는 것 같은 모닝 커피"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시했는데, 이는 작품 속 인물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김고은을 떠올렸음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작품이 종영된 이후에도 이어지는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지현의 애정 표현에 김고은 역시 해당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하며 "귀여워가꼬!!!"라는 친근한 반응과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여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이러한 두 사람의 친분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박지현이 과거 여러 차례 연예계 활동을 하며 동료들과 깊은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토로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배우 안보현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현이가 많은 작품을 했는데도 배우들과 밥을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해서 놀랐다"며, 자신이 먼저 나서서 스태프들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박지현의 내성적인 성향을 보여주는 일화로, 그가 연예계 내에서 사적인 관계를 넓히는 데 소극적이었음을 시사한다. 박지현 본인 또한 올해 초 한 유튜브 채널에서 "친구 외에는 아무도 안 본다", "사회생활의 친구를 만드는 걸 노력해야 하나 생각한다"고 털어놓으며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동료들과의 교류가 거의 없다고 밝혔던 그였기에, 김고은과의 '절친' 행보는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하지만 이와 동시에, 과거 그가 같은 유튜브 채널에서 보였던 일부 발언들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며 갑론을박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당시 박지현은 자신의 성향이나 습관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듯한 모습을 여러 번 보여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안겼다. "친구가 없다"며 내성적인 성격을 강조했지만, 이내 "진짜 친한 친구는 4명 있다", "7명이 있는 단체 대화방이 있다"고 말을 바꾸어 의아함을 샀다. 또한 체중 관리에 대해 "밥을 별로 안 좋아해서 아예 안 먹는다"고 단언했지만, 이후 "미국 여행에서 한식 때문에 10kg이 쪘다. 찌개를 먹을 땐 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발언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술을 전혀 못 마신다고 했다가 "위스키를 온더락으로 3잔 마셨는데 생각보다 잘 먹더라"고 말하는 등, 일관성 없는 모습에 당시 진행자였던 성시경마저 "앞뒤 말이 맞는 게 하나도 없다"고 지적할 정도였다. 이처럼 김고은과의 진한 우정을 과시하는 현재의 모습과, 과거 논란을 낳았던 그의 예측 불가능한 언행이 대비를 이루며 박지현이라는 인물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 손은 잡았지만 드레스는 '전쟁'… 한소희-전종서, 달라도 너무 다른 매력으로 부산 홀렸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레드카펫 위, 수많은 별들 가운데 유독 대중의 시선을 강렬하게 사로잡은 두 명의 배우가 있었다. 영화 '프로젝트 Y'로 나란히 초청받은 동갑내기 절친, 한소희와 전종서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등장하며 깊은 우정을 과시했지만, 그들이 선택한 드레스는 마치 흑과 백처럼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현장의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이날 한소희의 선택은 레드카펫의 오랜 공식을 완전히 깨부수는 파격 그 자체였다. 대부분의 여배우가 몸매를 과감하게 드러내며 관능미를 경쟁적으로 뽐내는 것과 달리, 그는 정반대의 길을 택했다. 부드러운 광택이 흐르는 실버 새틴 소재의 롱 드레스는 몸의 곡선을 강조하기는커녕, 오히려 넉넉한 품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며 신체의 실루엣을 감쌌다.어깨, 허리, 다리 등 특정 부위를 노출해 시선을 끄는 일반적인 드레스와는 거리가 멀었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디자인과 절제된 우아함은 오히려 한소희 본연의 인형 같은 미모와 신비로운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장치로 작용했다. 긴 웨이브 헤어와 복숭아빛 메이크업이 더해진 그의 모습은 마치 판타지 영화에서 막 걸어 나온 여신과도 같았다. 의도적으로 힘을 뺀 듯한 그의 여유로운 태도와 드레스 선택은, 노출 없이도 충분히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고, 이는 수많은 드레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결과를 낳았다. 반면, 그의 손을 잡은 전종서는 레드카펫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화려함과 관능미로 무장했다. 그는 비현실적인 몸매 라인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화이트 톤의 시스루 머메이드 드레스를 선택해 시선을 압도했다. 플라워 레이스 디테일이 더해진 드레스는 깊게 파인 네크라인과 몸을 타고 흐르는 과감한 실루엣으로 그의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한껏 부각시켰다.한소희가 신비로움과 우아함을 택했다면, 전종서는 정공법으로 자신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셈이다. 서로 다른 개성을 추구하는 두 사람의 스타일은 함께 있을 때 더욱 폭발적인 시너지를 냈다. 한 프레임에 담긴 두 사람의 모습은 각자의 매력이 얼마나 다른 결을 가지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다름'이 만들어내는 조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증명했다. 이처럼 상반된 매력으로 레드카펫을 장악한 두 사람의 모습에 온라인 반응 역시 뜨거웠다. 네티즌들은 "추구하는 스타일이 이렇게 다른데 둘 다 완벽하다", "한소희는 세상 편안해 보이는데 우아하고, 전종서는 작정하고 꾸민 모습이 너무 멋지다" 등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며 찬사를 보냈다. 영화 '프로젝트 Y'에 이어 레드카펫에서도 최고의 합을 보여준 두 사람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대중을 놀라게 할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