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률 5.9%로 경쟁작 압살…'신사장' 한석규, 월화드라마 판 뒤집었다
배우 한석규가 '신사장'으로 화려하게 귀환하며 월화드라마 시장의 판도를 단숨에 뒤흔들었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는 전설적인 협상가 출신 치킨집 사장이라는 독특한 캐릭터와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그 결과는 시청률로 명확히 증명되었다. '신사장 프로젝트' 1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9%, 최고 7.3%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에서는 평균 6.5%, 최고 7.9%까지 치솟으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가뿐히 차지했다. 이는 2025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의 첫 방송 시청률 중 가장 높은 기록으로, 전작인 '첫, 사랑을 위하여'(최종회 4.2%)와 동시간대 경쟁작 '금쪽같은 내 스타'(3.89%)를 압도적인 격차로 따돌리며 그야말로 '성공적인 프로젝트'의 서막을 열었다. 방송가의 핵심 지표인 2049 남녀 시청률 역시 전 채널 1위에 오르며 화제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았음을 입증했다.첫 회부터 '신사장 프로젝트'는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분신을 시도하는 남성을 특유의 노련함으로 침착하게 설득하며 등장한 신사장(한석규 분)은, 시작부터 '전설의 협상가'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오랜 지인인 부장 판사 김상근(김상호 분)의 부탁으로 거짓 방송 피해를 주장하는 젓갈 상인들과 거대 방송국 사이의 분쟁에 뛰어든 그는, 신입 판사 조필립(배현성 분)과 함께 사건의 이면을 파헤치기 시작했다.단순한 보도 분쟁으로 보였던 사건은 신사장의 날카로운 직감에 의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방송 여파로 폐업한 가게들을 한 부동산 업체가 싹쓸이하고 있다는 수상한 정황을 포착한 것이다. 해커 조력자 김수동(정은표 분)의 도움으로 배후를 추적하던 신사장은 정체불명의 추격을 당하며 오토바이 실력을 뽐내는 등 액션 활극까지 선보였다. 결국 그는 이 모든 사건의 배경에 거대 기업의 리조트 건설 계획이라는 추악한 진실이 도사리고 있음을 밝혀냈다.그러나 거대 악의 반격은 상상 이상으로 거셌다. 기업 관계자와의 담판이 결렬된 직후, 신사장과 조필립은 기업이 꾸민 계략에 빠져 철로 위에서 꼼짝없이 갇히게 된다. 양옆이 덤프트럭으로 막힌 채 달려오는 기차와 충돌하기 직전의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은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간신히 차 창문을 깨고 탈출에 성공한 순간, 드라마는 최고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극한의 공포 뒤에 찾아온 안도감 속에서 신사장은 두려움 대신 호쾌한 웃음을 터뜨리며 외쳤다. "소문 못 들었나 본데, 내가 신사장이야, 신사장!" 이는 평범한 치킨집 사장의 가면 뒤에 숨겨진 '클래스가 다른 히어로'의 본격적인 등장을 알리는 강렬한 선전포고였다. 한석규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배현성, 이레 등 젊은 배우들과의 유쾌한 티키타카, 그리고 일상과 스릴러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연출까지 더해진 '신사장 프로젝트'가 앞으로 어떤 통쾌한 협상으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할지,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다.
- 'BTS 아빠' 방시혁,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청 포토라인에 서다
'BTS의 아버지', 'K팝 제국의 수장'. 화려한 수식어를 뒤로한 채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결국 사법기관의 포토라인 앞에 섰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호령하던 그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K팝 팬덤이 충격과 함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15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앞은 이른 시간부터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곧이어 검은색 차량에서 내린 방시혁 의장은 굳은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섰다. 평소의 자신감 넘치던 모습과는 달리, 다소 수척해 보이는 얼굴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은 그는 준비해 온 짧은 입장문을 굳은 목소리로 읽어 내려갔다. "제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합니다. 오늘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단 두 문장의 사과를 남긴 채, 그는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그가 수사기관에 직접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방 의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다. 사건의 핵심은 하이브가 코스피에 상장하기 직전인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찰은 방 의장이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투자자들에게는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여 이들이 보유한 지분을 헐값에 팔도록 유도했다고 보고 있다.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지분을 매입한 주체가 다름 아닌 하이브의 현직 임원들이 출자해 설립한 사모펀드(PEF) 산하의 특수목적법인(SPC)이라는 점이다. 즉,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자자들을 기만하고, 회사와 밀접한 관계자들이 그 지분을 싼값에 넘겨받았다는 의혹의 중심에 방 의장이 서 있는 것이다. 실제로 투자자들이 지분을 매각하던 시기, 하이브는 이미 IPO의 사전 절차인 지정감사 신청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의혹에 힘을 싣고 있다.이후 하이브는 성공적으로 IPO를 진행했고, 주가는 폭등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방 의장이 해당 사모펀드로부터 매각 차익의 30%를 약정받는 방식으로 총 19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경찰의 수사는 치밀하고 신속하게 진행되어 왔다. 지난해 말 관련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7월, 서울 용산에 위치한 하이브 본사 사옥에 수사관들을 급파해 강도 높은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당시 압수수색은 방 의장의 사무실 등을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때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혐의를 구체화한 경찰이 마침내 그룹의 총수인 방 의장을 직접 소환하기에 이른 것이다.K팝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던 혁신의 아이콘에서, 1900억 원대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의 피의자로 전락한 방시혁 의장.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그의 말이 진실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이번 경찰 조사가 K팝 산업 전체에 거대한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
- 블랙핑크 리사, 에미상 레드카펫 뒤집어 놓은 '파격 핑크 드레스'의 정체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K팝의 아이콘, 블랙핑크의 리사가 이제는 배우로서 세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으며 그녀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증명했다. 현지 시간으로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성대하게 열린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 리사가 모습을 드러내자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그녀는 더 이상 K팝 스타 게스트가 아닌,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배우의 자격으로 당당히 그 자리에 섰다.이날 리사의 선택은 단연코 '핑크'였다. 마치 활짝 핀 꽃잎이 몸을 감싼 듯한 우아한 디자인의 핑크빛 드레스는 그녀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예술 작품과도 같았다. 특히, 과감한 하이슬릿 디자인은 리사의 비현실적인 다리 길이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현장의 감탄을 자아냈다. 여기에 드레스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핑크빛 주얼리와 힐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통일된 '핑크 룩'은 그녀의 사랑스러움과 고혹적인 매력을 동시에 극대화하며 에미상 레드카펫 역사에 길이 남을 '베스트 드레서'의 등장을 알렸다.리사가 이날 에미상에 참석한 이유는 그녀가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딘 HBO의 역작 '화이트 로투스 시즌3' 때문이었다. 극 중 '묵(Mook)'이라는 역할을 맡아 배우로 성공적인 데뷔를 치른 리사는, 작품의 엄청난 성공에 힘입어 주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화이트 로투스 시즌3'는 이번 에미상에서 단순한 화제작을 넘어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 잡았음을 입증했다. 작품상을 포함해 캐리 쿤, 파커 포시 등이 이름을 올린 여우조연상, 월튼 고긴스, 샘 록웰 등 쟁쟁한 배우들이 경쟁하는 남우조연상 등 연기 부문은 물론, 연출과 각본 등 주요 부문을 휩쓸며 무려 2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올해 에미상 최다 후보 지명 공동 3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으로, 리사가 배우로서 얼마나 성공적인 프로젝트에 합류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더욱 놀라운 것은 배우로서 할리우드의 중심에 선 지금 이 순간에도 그녀가 뮤지션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월, 자신의 음악적 세계관을 집대성한 첫 정규 앨범 'Alter Ego'를 발매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증명해 보였고, 현재는 블랙핑크 완전체로서 월드투어를 소화하며 전 세계 팬들과 만나고 있다.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 그리고 이제는 할리우드 배우라는 새로운 타이틀까지. 한계 없는 도전을 이어가는 리사의 행보는 그녀가 단순한 스타를 넘어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준다. 에미상 레드카펫 위, 가장 빛나는 별이 된 리사의 다음 챕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 '재벌집 며느리'가 이번엔 '시한부 친구'로…박지현, '인생캐' 경신 예고
'천의 얼굴'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배우 박지현(1994년생)이 또 한 번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하며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넷플릭스 신작 시리즈 '은중과 상연'을 통해 20대부터 40대까지, 20년에 달하는 세월의 간극을 뛰어넘는 도전에 나선 것이다. 특히 지난 8일 공개된 짧은 티저 영상 속에서 완벽한 40대 중년 여성으로 분한 그의 모습은 "진짜 40대인 줄 알았다"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작품 공개 전부터 이미 연기력에 대한 신뢰를 입증했다.오는 9월 12일 공개를 앞둔 '은중과 상연'은 일생에 걸쳐 서로를 가장 동경하고 사랑했지만, 동시에 가장 치열하게 질투하고 미워했던 두 친구의 복잡다단한 관계를 조명하는 작품이다. 박지현은 극 중 '천상연' 역을 맡아 배우 김고은(류은중 역)과 애증이 얽힌 깊이 있는 워맨스를 선보인다.박지현이 연기하는 '천상연'은 남부러울 것 없는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정작 자신이 결코 가질 수 없는 특별한 무언가를 지닌 친구 '은중'을 평생에 걸쳐 부러워하고 동경하는 인물이다. 상연은 어떤 이유로 십여 년 전 멀어졌던 은중의 삶에 다시 나타나, 자신의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해달라는 충격적인 부탁을 건넨다. 이 설정은 박지현이 그려낼 캐릭터가 마주한 삶의 무게와 절박함을 암시하며, 그가 우정과 죽음이라는 극적인 갈림길 위에서 어떤 섬세한 감정선을 그려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이번 작품에서 박지현의 연기가 더욱 기대되는 지점은 단순히 20년의 세월을 연기한다는 것을 넘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캐릭터의 내면과 외면을 입체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점이다. 20대의 풋풋하고 싱그러운 모습부터 삶의 풍파를 겪어낸 40대의 고단함까지, 스타일링의 변화는 물론 목소리 톤, 눈빛, 표정 하나하나에 세월의 깊이를 담아내야 하는 고난도의 연기다.이미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시리즈는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우정'이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다룬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선 보편적인 공감대를 자극할 것임을 시사했다.그의 이러한 자신감은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필모그래피에서 비롯된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야망 넘치는 며느리, '재벌X형사'의 열혈 형사, '유미의 세포들'의 매력적인 경쟁자 등 매 작품마다 전혀 다른 인물로 완벽히 변신하며 '도화지 같은 배우'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영화 '히든페이스'에서는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물의 짙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증명한 바 있다. 이처럼 장르를 불문하고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드는 그의 연기력이 '은중과 상연'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어떻게 만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소속사 "산길 운전 연습" vs 대중 "면허 없는 질주"… 정동원 논란, 평행선 달린다
가수 정동원이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서부지검은 최근 정동원이 2023년 경남 하동에서 면허 없이 트럭을 운전한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당시 만 16세였던 정동원은 운전면허 취득이 불가능한 나이였다.이번 사건은 지난 3월, 정동원의 휴대전화를 훔친 지인들이 무면허 운전 영상을 빌미로 2억 원을 요구하며 협박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경찰은 해당 영상과 정동원의 진술을 토대로 무면허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 6월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은 정동원의 주소지 등을 고려해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송됐다.도로교통법상 만 18세부터 운전면허 취득이 가능하며, 무면허 운전 시 최대 징역 10개월 또는 벌금 300만 원에 처해질 수 있다. 더욱이 충격적인 것은 정동원의 무면허 운전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2023년 3월에도 이륜차 통행이 금지된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반복되는 위법 행위에 대중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소속사 쇼플레이 엔터테인먼트는 11일 사과문을 통해 "정동원이 고향 집 근처 산길 등에서 약 10분간 운전 연습을 했고, 동승자가 촬영한 영상이 공갈범들에게 넘어갔다"고 해명했다. 또한 공갈범들이 해당 영상을 빌미로 2억 원 이상을 협박했으나 정동원 측이 응하지 않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공갈범들은 현재 구속돼 재판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정동원이 면허 없이 운전 연습을 한 잘못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그러나 소속사의 '운전 연습' 해명은 무면허 운전을 축소하려는 의도로 비쳐지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무면허 운전은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단순한 '실수'나 '연습'으로 치부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정동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 '어벤져스' 동료들 바이든 지지할 때 혼자 빠지더니…결국 '친트럼프' 인증하며 선 넘은 크리스 프랫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유쾌한 히어로, '스타로드' 크리스 프랫이 한순간에 거센 비난의 십자포화를 맞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우익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애도를 표한 것이 발단이었다. 선의로 보였던 그의 기도문은 미국의 첨예한 정치적 대립과 맞물리며 의도치 않은 파장을 낳았고, 그의 과거 행적까지 재소환하며 '친트럼프' 낙인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사건은 지난 10일, 크리스 프랫이 자신의 SNS에 올린 짧은 글에서 시작됐다. 그는 "찰리 커크와 그의 아내, 어린 자녀들, 그리고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국가를 위한 기도를 올렸다. 하지만 이 글이 공개되자마자 여론은 싸늘하게 돌아섰다. 일부 네티즌들은 같은 날 발생한 덴버의 학교 총격 사건을 거론하며 그의 '선택적 애도'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덴버 학교 총격 사건 유가족을 위해서도 기도했느냐", "오늘 학교에서 총에 맞아 죽은 아이들은 어떻게 됐느냐"는 날 선 댓글이 쏟아졌고, 심지어 "마블에서 해고당하길 빈다"는 원색적인 비난까지 등장했다.이러한 폭발적인 역풍은 단순히 한 번의 애도 메시지 때문만은 아니었다. 대중의 분노 저변에는 과거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온 크리스 프랫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의구심이 깊게 자리 잡고 있었다. 그가 다니는 교회가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점, 그리고 2020년 대선 당시 대부분의 '어벤져스' 동료 배우들이 조 바이든 후보의 모금 행사에 참여했을 때 유일하게 불참했던 사실 등이 맞물리며 그는 '할리우드의 숨은 트럼프 지지자'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의 '오른팔'로 불리던 인물의 죽음을 공개적으로 애도한 그의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그의 정치적 정체성을 확증하는 행위로 비친 것이다.논란의 대상이 된 찰리 커크는 트럼프의 강력한 지지 기반인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설립자다. 31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미국 보수 진영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청년들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으며 나에게 더없이 소중한 존재"라고 직접 추모할 만큼 핵심 측근이었다. 프랫의 애도가 단순한 추모를 넘어 정치적 행위로 해석된 이유다.결국 크리스 프랫은 개인적인 애도의 표현이 미국의 뿌리 깊은 정치적, 문화적 갈등 속에서 어떻게 왜곡되고 소비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한때 모두의 사랑을 받던 슈퍼히어로는 이제 '선택적 애도'와 '정치적 편향성'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마주하게 됐다. 그의 기도문이 불러온 나비효과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일본 현지인 행세로 돈 벌더니… 18만 유튜버 도쿄규짱, 전자책 환불 '나 몰라라'
일본 생활 콘텐츠로 18만 구독자를 모았던 인기 유튜버 '도쿄규짱'이 구독자 기만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약 1년 반 전 한국으로 귀국했음에도 일본 현지 거주자인 것처럼 활동하며 콘텐츠를 제작하고 전자책까지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도쿄규짱은 뒤늦게 사과 영상을 올렸지만, 전자책 환불 요구에 강경한 태도를 보여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지난 10일 도쿄규짱은 자신의 채널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에서 "저를 믿고 영상을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10년간의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음에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활동을 이어온 점을 시인했다. 비자 신청 탈락 후 멘탈이 약해져 귀국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는 것이 그의 해명이다. 그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이전 영상에서 보인 가벼운 말투와 책임 전가 태도에 대해서도 사과했다.이번 논란은 도쿄규짱이 지난 8일, 한국 귀국 사실을 자백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일본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일본 문화 전반을 다루는 영상으로 인기를 얻었으나, 실제로는 귀국 후에도 일본을 오가며 현지인 행세를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첫 사과 영상에서는 비자 심사 직원을 '개저씨'로 칭하는 등 책임을 전가하고, 법적 조치를 언급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비난이 쇄도했다. 결국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고, 두 번째 사과 영상이 올라오게 된 배경이다.문제는 단순히 거주지 기만에 그치지 않았다. 도쿄규짱은 일본 현지 거주자임을 내세워 전자책을 발행, 수익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일본에 있는 척 쇼해서 책을 팔았으니 다 환불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도쿄규짱은 "제가 10년 동안 일본에 있으면서 경험한 걸 책으로 만들었는데 왜 환불해야 하냐"며 오히려 구매 여부를 되묻는 등 맞서는 태도를 보였다.법조계에서는 도쿄규짱의 행위가 사기죄 성립까지는 어렵더라도, 허위 표방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이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현지인이라는 이유로 전자책을 구매한 소비자가 있다면, 이는 사실 왜곡에 따른 손해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도쿄규짱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전자책 환불을 둘러싼 그의 강경한 입장은 구독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으며,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대형 스포' 터졌나?"…'폭군의 셰프' 오의식, 사진 한 장 급히 삭제한 진짜 이유
2025년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12.7%)을 경신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폭군의 셰프'. 회를 거듭할수록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이 드라마에 때아닌 '대형 스포일러 유출'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의 중심에는 극 중 악역 '도승지'로 열연 중인 배우 오의식이 있었다. 그가 개인 SNS에 올린 촬영장 사진 한 장을 돌연 삭제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순식간에 거대한 추측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10일, 오의식이 자신의 소셜 계정에 올린 여러 장의 사진이었다. 그는 "'폭군의 셰프'"라는 글과 함께, 극 중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 분위기를 공개했다. 절대 미각을 지닌 폭군 왕과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의 목숨을 건 대결이라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달리, 카메라 밖 배우들은 임윤아, 이채민 등 주연 배우부터 수라간 식구들까지 모두 어우러져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이는 드라마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문제는 그 직후에 발생했다. 팬들의 환호가 채 가시기도 전에, 오의식이 올렸던 여러 사진 중 한 장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이 미스터리한 '1삭(한 장 삭제)'은 드라마의 높은 인기와 맞물려 즉각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네티즌 수사대는 즉각 "삭제된 사진에 결정적인 스포일러가 담겨 있었던 것 아니냐", "아직 공개되지 않은 중요 인물의 등장을 암시하는 장면이었을 것", "배우가 실수로 미래의 전개를 유출했다가 급히 삭제한 게 분명하다" 등 온갖 추측을 쏟아내며 들끓기 시작했다. 한 편의 드라마처럼, 사진 한 장의 삭제가 거대한 '스포일러 게이트'로 비화될 조짐을 보인 것이다.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오의식은 직접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의 해명은 너무나도 싱거워서 오히려 팬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그가 내놓은 공식 입장은 "다 세로 사진이라 가로 사진 한 장 뺐어요"라는 것. 즉, 게시물의 전체적인 미관과 통일성을 위해 구도가 다른 사진 한 장을 정리했을 뿐이라는 설명이었다.여기에 쐐기를 박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논란이 됐던 그 '가로 사진'은 이미 다른 동료 배우의 SNS를 통해 공개된 바 있으며, 심지어 이미 방송된 3회의 한 장면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배우의 사소한 편집이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와 맞물려 팬들의 과도한 상상력을 자극한,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일단락된 셈이다.이번 소동은 역설적으로 '폭군의 셰프'가 현재 얼마나 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사건이 되었다. 배우의 SNS 게시물 하나, 사진 한 장의 행방에 온 대중의 시선이 쏠릴 만큼 드라마의 모든 것이 화제의 중심에 서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단순 해프닝으로 끝난 '사진 삭제 사건'은, 오히려 드라마의 인기에 더욱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었다.
- 조정석, 연상호 감독과 '110억 빅딜'로 연예계 부동산 제왕 등극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조정석이 연기력만큼이나 탁월한 부동산 투자 감각을 선보여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가 과거에 매입했던 강남구 대치동의 건물을 최근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연상호 감독에게 매각하며, 무려 7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번 거래의 주인공은 서울 강남의 심장부, 대한민국 교육 1번지로 불리는 대치동에 위치한 한 빌딩이다. 연상호 감독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인 명의를 통해 지난 6월, 해당 건물을 110억 원에 사들이는 매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8월에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모두 완료하며 건물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다. 현재는 전문적인 자산 관리를 위해 한 신탁사에 소유권을 위탁한 상태로 알려졌다.이 건물의 전 주인은 바로 배우 조정석이었다. 조정석은 약 7년 전인 2018년, 본인이 소속된 법인 명의로 해당 부지를 39억 원에 매입하며 건물주가 될 준비를 시작했다. 그는 단순히 기존 건물을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20년 준공 허가를 받아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현대적인 건물로 탈바꿈시키는 과감한 신축 투자를 단행했다. 이 과정은 그의 장기적인 안목과 치밀한 투자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시간이 흘러 대치동의 가치가 더욱 상승하자, 조정석은 매각을 결정했고, '부산행', '지옥' 등을 연출한 스타 감독 연상호가 새로운 주인으로 나서며 '스타와 스타의 빅딜'이 성사된 것이다. 매입가 39억 원, 매각가 110억 원. 단순 계산으로만 71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시세차익이 발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건물 신축에 들어간 건축비와 각종 세금을 제외하더라도, 조정석이 이번 거래를 통해 얻은 순수익이 최소 50억 원에서 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두 사람이 거래한 건물은 대지면적 224.6㎡(약 68평), 연면적 710.71㎡(약 215평) 규모로, 대치동의 상징과도 같은 은마아파트 사거리 핵심 입지에 자리 잡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거대한 학원 상권과 직접 맞닿아 있으며,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수인분당선 한티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의 이점까지 갖추고 있어 부동산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건물 전체는 대형 영어학원이 통째로 임대해 사용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까지 보장되는 '알짜 매물'로 꼽힌다.한편, 연상호 감독의 매입가는 평당 약 1억 6000만 원 수준으로, 이는 인근 시세인 평당 1억 5000만~1억 7000만 원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거래로 분석된다. 이번 거래는 조정석의 성공적인 재테크 사례로 기록되는 동시에, 연상호 감독이 K-콘텐츠를 이끄는 거물급 감독으로서의 재력을 입증한 사례로도 회자되고 있다.
- "온몸 던져 아이 구했다"...고현정 '천사 미담'에 드라마 속 '살인마' 연기 재조명, 소름 돋는 반전
브라운관 속에서 서늘한 눈빛의 연쇄살인마로 변신한 배우 고현정이, 카메라 밖에서는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한 '진짜 영웅'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대중에게 깊은 감동과 충격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이 놀라운 미담은 드라마 '사마귀'에 함께 출연한 아역배우 조세웅 군의 어머니 A씨가 지난 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세상에 공개하면서 비로소 알려졌다.A씨의 글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드라마 촬영을 위해 찾은 전라남도 신안의 한 섬마을에서 발생했다. 촬영 대기 중, 드넓게 펼쳐진 바다를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한 6살 아들 세웅 군이 순식간에 바다를 향해 달려 나갔다. 처음에는 아이의 발목을 간질이던 잔잔한 파도는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거세지며, 작은 아이를 집어삼킬 듯이 덮치려 했다. 바로 그 아찔한 순간, 엄마인 A씨는 눈앞의 광경에 너무 놀라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모두가 손 쓸 틈도 없이 벌어진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 그때,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 사람이 번개처럼 달려왔다. 바로 배우 고현정이었다. 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바닷물에 뛰어들어 온몸으로 아이를 감싸 안아 구해냈다. 값비싼 촬영 의상이 흠뻑 젖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은, 오직 아이를 구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몸을 던진 것이다. A씨는 "의상도 다 젖고 온몸을 던져서 구해주시니 어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엄마인 나는 너무 놀라서 정작 얼음이 됐는데,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하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과 고현정을 향한 고마움을 생생하게 전했다.고현정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랐을 아이를 다독이며 촬영이 끝난 후에도 한참 동안 함께 놀아주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A씨가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고현정과 세웅 군이 나란히 해변에 앉아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훈훈하게 했다. A씨는 "세웅이가 한동안 '고현정 엄마 앓이'를 했다. 예쁘고 천사 같았다고 하더라"고 덧붙이며, 차가운 도시적인 이미지 뒤에 숨겨진 고현정의 따뜻한 인간미를 증언했다.공교롭게도 이 미담이 알려진 시점은 고현정이 연쇄살인마 '사마귀'로 열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첫 방영을 마친 직후였다. 극 중에서 보여주는 냉혹하고 섬뜩한 살인마의 모습과, 현실에서 보여준 따뜻하고 영웅적인 모습의 극명한 대비는 대중에게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는 배우 고현정이 가진 연기의 깊이뿐만 아니라, 그의 진정한 인품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