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작 팬들 '분노' vs 원작 모르는게 오히려 '이득'... 영화 '전독시' 논란의 진실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전독시)'이 개봉 첫날인 23일 박스오피스 1위(12만7431명)를 차지했다. 누적 조회수 3억 회에 달하는 원작 웹소설은 평범한 계약직 회사원이 즐겨 읽던 웹소설이 현실이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액션을 그린다. 주연은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목소리 배우 안효섭과 9년 만에 영화에 복귀한 이민호가 맡았으며, 블랙핑크의 지수도 출연했다.'전독시'는 개봉 전부터 높은 화제성과 열정적인 팬덤의 양날의 검을 경험했다. 예고편 공개 후 "캐릭터 디자인이 저게 뭐냐", "왜 칼이 아니라 총을 들었느냐" 등 날선 비판과 함께 "애초에 영화로 만들어선 안 됐다"는 단정적 비판까지 쏟아졌다.그럼에도 영화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원작을 모르는 관객도 감상에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원작을 모르고 봤을 때 빠져들기 더 쉽다는 평가다. 빠른 전개의 판타지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클라이맥스에 도달하게 된다. 원작자 싱숑도 "원작 독자에게는 색다른 시선으로 다시 읽는 경험을,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는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병우 감독은 영화가 원작의 주제 의식은 공유하되 풀어내는 방식을 달리했다고 설명한다. "내가 살기 위해 누군가의 희생은 어쩔 수 없다"는 소설의 결말에 "전 동의 못 하겠다"며 맞서는 주인공 김독자는 자기 극복과 연대를 상징한다. 이는 김 감독의 전작 'PMC 더 벙커'에서도 강조된 공존의 메시지와 일맥상통한다.개봉 전 논란에 대해 김 감독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저도 '원피스'가 넷플릭스에서 드라마화될 때 비분강개했지만, 나중에 보니 그것대로 장점이 있더라"고 답했다. 그는 "연재물은 꾸준히 이어지는 산맥이고, 영화는 각이 서야 할 뾰족한 화산"이라며 "2시간 안에 기승전결 만족을 주도록 시나리오를 썼다"고 설명했다.원작의 '배후성' 설정을 없앴다는 지적에는 "없앤 게 아니라 이야기 순서상 이번 영화에서 아직 등장하지 않는 것"이라며 "다음 편을 만들 수 있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한다"고 답했다. 마지막 괴수 대결이 게임 같다는 비판에는 "괴수가 개성 강한 캐릭터가 되지 않도록 일부러 눈도 그려 넣지 않았다"며 "대립이 아니라 극복의 대상으로 비쳐서 인물이 더 주목받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전독시'는 판타지 세계관 속에서도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됐지? 어쩌다 인간들이 이런 벌을 받게 됐지?"라는 현실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서도 화룡과 어룡이 등장하는 비현실적 세계관으로 무겁지만은 않은 균형을 유지한다.데뷔작으로 출연한 안효섭은 어색할 법한 대사와 난도 높은 액션을 준수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블랙핑크의 지수는 배우 김지수로 거듭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는 평이다. 영화의 결말은 후속편의 여지를 남겼으며, 김 감독은 "관객의 반응에 달렸다"고 말했다.
- “라이브로 증명해!” 아이브 안유진 ‘골든’ 커버 후폭풍에 난감
걸그룹 아이브(IVE) 멤버 안유진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GOLDEN)’ 커버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아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GOLDEN Covered by IVE ANYUJIN’이라는 제목으로 안유진이 ‘골든’을 부르는 영상이 올라왔으며, 뛰어난 가창력과 영어 실력을 선보여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영상 속 안유진은 전반적으로 높은 음역대임에도 흔들림 없이 시원한 고음 처리와 감미로운 목소리를 선보이며 곡을 완성했다. 특히 영어 발음과 표현력이 뛰어나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영상은 유튜브 인기 급상승 1위에 오르며 조회수 259만 회를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골든’은 다양한 스타들이 커버와 댄스 챌린지를 벌이며 큰 화제를 모은 곡으로, 에이핑크 정은지, 엔믹스 릴리, 온앤오프 민균, 어반자카파 권순일·권지아 등 여러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화제가 됐다. 특히 걸그룹 마마무 솔라도 어려웠다고 밝힌 곡인 만큼 가창 난이도가 높은 편인데, 안유진은 안정적인 실력으로 곡을 소화해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안유진의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후보정에 대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영상에 보정 작업이 들어간 것으로 의심하며 진짜 라이브 버전을 듣고 싶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원래 잘 부르는데 보정 없는 라이브가 보고 싶다”, “보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뭔가 만들어진 목소리 같다”는 의견과 함께, “듣기에만 좋은데 실제 라이브는 어떨지 궁금하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반면 “얼굴도 예쁘고 노래도 잘하는데 이 정도면 충분하다”, “만점 수준이다”, “인기 급상승 1위 할 만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많았다.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 헌트릭스 멤버 루미, 미라, 조이가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한국 케이팝 아이돌을 소재로 한 최초의 해외 제작 애니메이션으로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지난달 공개된 이후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글로벌 돌풍을 일으켰으며, OST에는 트와이스 정연, 지효, 채영이 참여하고 테디를 비롯한 더블랙레이블 작가진이 곡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미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일부 곡은 송 차트 톱100에 진입하는 등 해외 음원 차트에서도 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이번 안유진의 ‘골든’ 커버 영상 공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의 인기와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앞으로 안유진과 아이브가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한국 여성들의 문화 자부심이 넷플릭스 역사 바꿨다... '케데헌' 제작진이 밝힌 성공 비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한국계 여성 제작자가 만든 이 작품은 현대 한국을 배경으로 한국 문화를 다루는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무당과 저승사자가 각각 아이돌 그룹을 결성해 대결한다는 독특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지난 6월 20일 개봉 이후 전 세계 40개국 넷플릭스 순위 1위에 올랐으며, 한 달 넘게 글로벌 1위를 지키며 넷플릭스의 2분기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영화 속 가상 아이돌 '헌트릭스'의 노래 '골든'은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과 '글로벌 200'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가상 아티스트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또한 총 8곡이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했으며, '사자보이즈'의 노래는 미국 스포티파이 차트에서 K팝 그룹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이 프로젝트는 2018년경 BTS의 글로벌 인기가 절정에 달할 무렵 기획됐다. 공동 연출을 맡은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강민지) 감독은 "한국 문화에 대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나온다면 너무 멋있겠다"는 생각으로 'K팝 걸그룹이 악귀를 쫓는다'는 독특한 이야기를 구상했다.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의 크리스틴 벨슨 사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위시 드래곤'의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의 합류로 프로젝트가 본격화됐다.제작진은 처음부터 스튜디오 임원들에게 이 프로젝트가 '한국 여성'과 '한국 배경' 중심임을 강조했다. 매기 강 감독은 "이 영화는 과거 한국의 여성들로 시작할 겁니다. 받아들이세요. 멋질 겁니다"라고 설득했다고 한다. 특히 10대 여성 관객을 타깃으로 삼았는데, 강 감독은 자신의 10대 시절 K팝에 대한 열정을 언급하며 "왜 아무도 이런 집착하는 사랑, 10대 소녀들의 사랑을 활용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영화의 제작 과정에서는 한국계나 한국인 제작자들이 다수 참여했으며, 디지털 작업을 담당한 이미지웍스는 모든 부서에 한국인이 참여하도록 했다. 별도의 한국 위원회가 '문화적 진정성'을 검토했으며, 매기 강 감독 본인도 서울 곳곳을 직접 돌며 북촌의 가파른 골목길부터 명동 거리의 벽돌 디자인까지 세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했다.음악적 측면에서도 더블랙레이블의 테디, 안무가 리정, 트와이스 멤버들이 참여해 진정한 K팝 음악을 구현했다. 주인공 '루미'의 노래를 부른 이재(김은재)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10년 넘게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데뷔에 실패한 후 작곡가로 전향해 레드벨벳 '싸이코', 에스파 '아마겟돈' 등 히트곡을 만든 인물이다. 루미 역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아덴 조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로, 이런 입체적인 동양인 여성 캐릭터 역할에 감사함을 표했다.'케데헌'의 경제적 파급력도 주목할 만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영화 속 캐릭터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상반기 문화상품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4% 증가한 115억원을 기록했다. 영화에 등장한 신라면, 빼빼로, 불닭소스, 삼립호떡 등 한국 제품들도 아마존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인기 K굿즈로 떠올랐다.넷플릭스는 '케데헌'이 8000만뷰를 기록하며 2분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늘어난 110억 7900만 달러(약 15조 4400억원)를 기록했다. 매기 강 감독은 "이렇게 문화적으로 온전히 한국적인 영화가 미국 회사에 의해 제작된다는 사실은 한국 문화가 가진 강력한 힘을 나타내주는 증거"라고 자부심을 표했다.
- 싸이, 이수지 ‘훗’ 한마디에 완전 탈탈 털려..리매치 불붙었다!
가수 싸이가 방송인 이수지와의 ‘러브버그쇼’ 리매치를 예고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싸이는 7월 21일 자신의 SNS에 이수지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댓글창 폭발이다. 그런데 여론이 나의 패배래. 25년 커리어가 흔들리고 있다. 살 좀 올려서 리매치를 신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이수지는 “훗”이라는 짧은 답변으로 응수하며 싸이와의 티키타카를 이어갔다.싸이는 “긁힘. 하아. 마돈나 누나한테도 안 졌는데”라고 자신감을 내비쳤고, 이수지는 “누가 더 싸이 소리 많이 듣는지 대결 한번 가자”라며 맞받아쳤다. 싸이가 “살크업 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하자 이수지는 “아마추어다. 한 달 정도 드리면 되냐. 살은 마음먹고 급하게 찌우는 게 아니다”라며 여유를 보였다. 이들의 유쾌한 대화는 8월 24일 광주에서 열리는 ‘흠뻑쇼 SUMMERSWAG2025’ 공연에서 리매치가 펼쳐질 것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였다.앞서 두 사람은 7월 19일 경기도 과천에서 열린 ‘흠뻑쇼’ 공연에서 ‘러브버그쇼’ 무대를 선보이며 완벽한 호흡과 도플갱어급 싱크로율로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대해 코미디언 이수지는 7월 2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싸이 콘서트 출연 비화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더했다. 이수지는 방송에서 싸이와 함께 찍은 영상에 대해 “출연진들이 ‘구분이 안 된다’며 웃었다”고 전하며, 오프닝 무대 영상 촬영을 위해 며칠간 연습실에서 춤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가까이서 보니 자신도 몰래 싸이와 정말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수지는, 싸이가 콘서트 초대 영상을 찍자고 전화를 했지만 육아로 전화를 받지 못했던 일화를 전했다. 이후 연락이 닿아 아들 육아 중이었다고 하자 싸이가 “아들이 날 닮았겠구나”라며 웃었다고 밝혔다.또한 이수지는 “싸이가 입었던 의상을 똑같이 입었는데 연예인들이 마르고 날씬해서 그런지 싸이의 바지가 작았다. 실제로는 보이는 것보다 왜소한 몸집이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진행자 서장훈이 남편도 싸이를 좋아하냐고 묻자 이수지는 “너무 좋아한다”며 “머리를 묶고 남편과 영상통화를 하면 ‘여보, 오늘 싸이 하는 날이냐’고 한다. 나는 예쁘게 한 건데 오해를 많이 받는다”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한편 싸이는 전국 9개 도시에서 ‘흠뻑쇼 SUMMERSWAG2025’ 투어를 진행 중이며, 이번 광주 공연에서 이수지와의 리매치를 통해 무대 위에서 어떤 새로운 케미와 퍼포먼스를 선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리매치가 과연 싸이의 25년 커리어를 다시 굳건히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팬미팅이 '취조실'로 변질? 데이식스 팬 분노에 "불편 드려 죄송" 공식 사과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그룹 데이식스(DAY6)의 팬미팅에서 불거진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팬들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나섰다. 지난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데이식스의 데뷔 10주년 기념 팬미팅 'DAY6 10th Anniversary Fan Meeting'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으나, 행사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부 스태프들의 지나친 본인 확인 절차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팬들의 주장에 따르면, 팬미팅 입장 과정에서 일부 스태프들은 신분증 사진과 실물이 다르다는 이유로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의 개인정보를 요구했다. 단순한 신분증 확인을 넘어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요구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금융인증서나 생활기록부까지 요구했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이어지며 팬들의 공분을 샀다. 이는 단순한 본인 확인 절차를 넘어선 명백한 사생활 침해이자, 팬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듯한 불쾌감을 안겨주었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특히, 팬미팅이라는 팬과 아티스트의 소통의 장에서 발생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는 팬덤 문화 전반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낳았다.논란이 확산되자 JYP는 지난 21일 공식 입장을 통해 "데이식스 팬미팅 입장 시 본인 확인 절차로 인해 불편과 피해를 입은 관객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JYP는 이번 사태가 "운영 업체에 입장 관리를 위탁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위와 같이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추가로 요구하거나 준비된 서류의 추가 확인을 위해 관객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공유하는 행위 등 관객분들의 불편함을 유발하는 사안들이 발생했다"고 시인하며 관리 부실을 인정했다.JYP 측은 본인 확인 과정이 '정당한 관람객을 보호하고 암표 거래를 방지하려는 취지'였다고 밝혔지만, 이번 사안에서는 '적절한 대처와 관리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며 이로 인해 팬들이 겪은 불편에 대해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는 팬들의 정당한 문제 제기를 수용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음을 방증한다.JYP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개인의 사생활을 침범하지 않고 불공정하게 개인정보가 수집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하며, 향후 팬 활동 환경 개선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운영 업체와 사실 관계를 확인해 금번 과도한 본인 확인 절차로 인해 공연에 입장하지 못한 관객분들께 티켓 환불 보상을 약속드린다"며 피해를 입은 팬들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 방안도 제시했다.이번 데이식스 팬미팅 논란은 K팝 팬덤 문화에서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팬덤 규모가 커지고 팬 활동이 다양해지면서, 소속사와 팬 사이의 신뢰 관계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티켓 부정 판매 방지 등 정당한 목적을 위한 본인 확인 절차와 팬들의 사생활 보호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것은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당면한 중요한 과제다. 이번 JYP의 사과와 후속 조치가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나아가 업계 전반에 걸쳐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팬 활동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데뷔 실패한 SM 연습생, 할리우드 애니 목소리로 오스카 후보를 노리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가 빌보드와 스포티파이를 강타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을 휩쓸고 있다. 대표곡 '골든'은 빌보드 '핫100' 6위, '유어 아이돌'은 16위에 올랐으며, 미국 스포티파이와 애플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이 성공 뒤에는 주인공 '루미'의 목소리를 연기하고 다수의 OST 작곡·작사에 참여한 이재(EJAE·김은재·34)가 있다. 그녀는 원로 배우 신영균 의원의 외손녀로, 가수의 꿈을 품고 SM엔터테인먼트에서 10년 넘게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데뷔에 실패한 후 작곡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이재는 어릴 때부터 노래밖에 모르던 아이였다. 2011년 할아버지 신영균과 KBS '여유만만'에 출연해 "가수가 꿈"이라고 밝혔다. 2003년부터 10년 넘게 SM 연습생으로 활동했지만, 여러 번 데뷔가 무산되었고 결국 25살에 가수의 꿈을 접었다."정말 우울했죠. 그러다 혼자 조금씩 음악을 만들기 시작하게 됐고요."뉴욕대 티시예술대학에 진학해 음악산업과 심리학을 공부한 그녀는 우연히 작곡가 신사동 호랑이를 만나면서 작곡가의 길을 걷게 된다. 그녀가 흥얼거린 노래가 가수 하니의 '헬로'가 되었고, 이후 작곡가 앤드류 최의 추천으로 SM 송캠프에 합류했다. 첫 작품이 레드벨벳의 히트곡 '싸이코'였다."당시 남자친구랑 싸우고 그 감정에 대해 곡을 만들었는데 뽑힌 거예요. '이걸로 돈을 벌 수 있다니, 우와! 신기하다'고 생각했어요."이후 에스파, 트와이스, 르세라핌 등 유명 K팝 그룹의 곡을 작곡하며 인기 작곡가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말부터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프로젝트에 합류해 음악 작업을 진행했다. 작곡가 다니엘 로하스의 추천으로 시작된 이 여정은 블랙핑크의 음악을 만든 테디의 더블랙레이블과 함께 발전시켜 나갔다."이야기를 듣고 상상만으로 작업해야 했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어요. 모든 곡마다 여러 버전이 있었고, 어떤 곡은 버려지거나 보류됐어요. 심지어 한 곡은 57개의 데모를 만든 적도 있어요."대표곡 '골든'은 그녀의 개인적 경험이 투영된 작품이다. "울면서 부른 기억이 나요. 연습생 땐 내 콤플렉스를 가리고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고, 작곡가로선 유명 작곡가 이름 뒤에 가려져 상처받기도 했거든요."넷플릭스는 최근 '골든'을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주제가' 부문 후보로 제출한다고 발표했다. 이재는 한국계 작곡가로 오스카 후보에 오르는 두 번째 인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엄마가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을 자주 하시곤 해 '골든' 같은 노래를 부르고 싶었어요. 그리고 언젠가는 그래미 작곡상을 받아 아시아인도 미국 음악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 버려진 아이들의 처절한 복수극... '아이쇼핑'에서 밝혀지는 불법 매매 입양의 실체
ENA의 신작 드라마 '아이쇼핑'이 오는 21일 티빙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 작품은 양부모에게 버림받고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의 처절한 생존기와 복수 스토리를 그린 액션 스릴러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원작 웹툰 '아이쇼핑'은 누적 조회수 5100만 회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 작품성 또한 인정받아 국제 콘텐츠 마켓 SPP 2017 웹툰 어워드에서 '최고 창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처럼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아이쇼핑'은 방영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드라마의 중심에는 베테랑 배우 염정아가 있다. 그녀는 불법 매매 입양의 핵심 인물인 SH 의료재단 대표 김세희 역을 맡아 절대악을 체현한 빌런으로 변신한다. 염정아의 파격적인 악역 연기는 이번 작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아이들 측 인물로는 원진아가 생존자들의 리더이자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김아현 역을 맡았다. 그녀를 중심으로 버려진 아이들이 단결해 복수를 계획하는 과정이 극의 주요 축을 이룬다. 또한 환불된 아이들을 몰래 보호하는 하수인 우태식 역에는 배우 최영준이 캐스팅되어 극에 깊이를 더한다.불법 매매 입양 조직의 실질적 운영자인 정현 역은 김진영(덱스)이 연기한다. 그의 캐릭터는 염정아가 연기하는 김세희와 함께 아이들의 주요 복수 대상으로, 극 중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생존자 중 한 명인 소미 역에는 이나은이 출연해 또 다른 생존 스토리를 보여줄 예정이다.'아이쇼핑'은 불법 매매 입양이라는 충격적인 소재를 다루며, 버려진 아이들이 자신들을 버린 어른들에게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각기 다른 서사를 지닌 인물들이 복잡하게 얽히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 작품은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과 아이들을 대하는 어른들의 이중적인 태도,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투쟁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깊은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품격 액션과 스릴러 요소가 결합된 '아이쇼핑'은 오는 21일 티빙을 통해 공개되며, 원작의 인기와 탄탄한 캐스팅으로 큰 화제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 에이핑크 단체 사진에 '손나은' 없는 진짜 이유
최근 인기 걸그룹 에이핑크가 오랜만에 완전체 모임 인증샷을 공개하며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멤버 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김남주가 한자리에 모여 생일을 축하하는 훈훈한 모습은 오랜 시간 변치 않는 이들의 끈끈한 우정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그러나 이 사진 속에서 손나은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일부에서는 때아닌 '불화설'이 재점화되며 팬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손나은은 지난 2022년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서 홀로서기에 나선 바 있다. 이후에도 에이핑크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서로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체 사진에 손나은이 불참했다는 이유만으로 '불화'를 추측하는 시선은 다소 과한 '오지랖'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실제로 손나은은 팀 탈퇴 후에도 에이핑크 멤버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2024년 9월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그녀는 "멤버들이 하는 활동을 다 보고, 멀리서나마 응원하고 있다"고 밝히며 여전한 유대감을 과시했다. 특히 멤버 정은지가 출연한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 대해서도 "조금씩 챙겨봤다. 작품이 너무 잘 됐고, 기분 좋은 바통터치였다"고 언급하며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손나은은 음악 활동에 대한 미련을 숨기지 않았다. 그녀는 "음악 활동을 잠시 멈춘 것이 아니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 다시 하고 싶다"고 밝히며, 에이핑크 시절의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팬들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팬미팅을 통해 팬들의 오랜 갈증을 해소시켜주고 싶다"고 언급하며, 팬들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보여주었다.이러한 손나은의 진심 어린 발언들을 미루어 볼 때, 이번 모임 불참은 단순히 바쁜 개인 스케줄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팬들 역시 "바쁜 스케줄 때문일 수도 있는데, 너무 앞서간 추측이다", "불참했다고 불화라니.. 오히려 그런 말들이 진짜 불화를 만든다", "멀리서 응원한다고 하지 않았나. 서로의 길을 존중해주는 사이"라며 과한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에이핑크 멤버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손나은 역시 배우로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굳이 한 프레임에 함께 담기지 않아도, 에이핑크 멤버들은 여전히 마음으로 함께하며 서로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 팬들의 한결같은 믿음이다. '불화설'이라는 자극적인 프레임보다는,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는 이들의 아름다운 우정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 “환불도 눈물도 못 참아”…최강희, 양치승 헬스장 폐업에 끝내 울컥
배우 최강희가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온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 관장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며 그의 헬스장 폐업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16일, 최강희는 자신의 SNS에 ‘다이어트 프로젝트’ 최종 영상 업로드 소식을 전하며 양 관장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녀는 영상에서 “관장님, 끝까지 감사합니다”라며, 약 3.8kg을 추가 감량해 최종 49.4kg에 도달했다는 변화도 함께 알렸다.최강희는 “그 와중에도 티 한 번 안내고 끝까지 챙겨주셨다”며, 최근 며칠간 양치승 관장의 눈빛이 계속 마음에 남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날마다 8시면 헬스장에 계셨던 분인데… 환불이며, 기계며, 다 어떡하냐”며 깊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녀는 양 관장을 비롯해 자영업자들에 대한 응원을 당부하며 “관장님 잘 되실 거예요. 기도도 하고 응원도 하고 도울 수 있는 건 도울게요”라고 덧붙였다. 양치승 관장은 최근 4억 원을 투자해 운영해오던 헬스장의 폐업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7월 25일 영업을 종료합니다. 그동안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공지하며 회원들에게 환불 절차도 함께 안내했다. 갑작스러운 폐업 배경에는 임대업자와의 부동산 소송이 있었다. 양 관장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상황에서 쫓겨날 위기”라고 밝히며, 회원 수 감소 등으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이 컸다고 고백했다. 그는 “가족들에게는 이 상황을 알리지 않았다. 나만 힘들면 되는 걸 가족들까지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며 가족에 대한 배려도 내비쳤다.양치승은 방송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대중에게 잘 알려진 스포츠 트레이너로, 수많은 연예인들의 운동을 도왔고 ‘열정 관장’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최강희와는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활동 공백기였던 최강희를 불러 운동을 시키며 정서적·육체적으로 힘을 실어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에 최강희는 앞서 방송에서 “공백기 동안에도 나를 편견 없이 바라봐주고 응원해준 고마운 사람”이라며 양 관장에 대한 신뢰와 감사함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이번 헬스장 폐업 소식은 단순한 사업 종료 그 이상으로, 오랜 시간 쌓아온 동료애와 사람 간의 진심 어린 관계가 느껴지는 장면으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강희의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담긴 메시지는 팬들과 대중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고 있으며, 양치승 관장의 새로운 시작을 향한 기대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 자필 편지로 돌아온 '비빔대왕'... 구속 전력 고백 후 '세계적 비빔 콘텐츠' 야심 드러내
요리연구가 유비빔이 자필 편지를 통해 신간 출간 소식을 알리며 대중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도의 설명 없이 손글씨로 작성한 편지 사진을 게시한 것이다.이 자필 편지에는 과거 논란이 됐던 불법 영업에 대한 사과의 마음과 함께, 그동안 자신의 가게를 방문해 준 손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유비빔은 "손님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 6월 25일 '비빔문자 책'을 출간하였습니다"라고 밝히며 자신의 신간 소식을 알렸다.특히 그는 "비빔 문자로 혁신적으로 비벼 상생, 화합, 통합의 비빔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며, "앞으로 세계적인 비빔 콘텐츠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함께 언급했다. 이번 출간은 그가 과거 논란 이후 공식적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첫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유비빔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과거 불법 영업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지난날 저의 잘못을 고백하고자 한다"며 "저는 과일 행상, 포장마차, 미용실까지 여러 장사를 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해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고백은 그가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 화제가 되면서 과거 이력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직접 해명한 것이었다.'비빔대왕'이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진 유비빔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신 스틸러로 주목받았다. 그의 독특한 말투와 요리 철학, 그리고 '비빔'을 강조하는 개성 있는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이번 '비빔문자 책' 출간은 유비빔이 자신의 과거 논란을 딛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그가 언급한 '비빔 문자'와 '비빔 콘텐츠'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한 요리를 넘어 자신만의 철학과 세계관을 담은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유비빔의 이번 행보는 과거의 실수를 인정하고 진솔하게 사과한 후,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새롭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앞으로 어떤 '비빔 세상'을 만들어갈지, 그리고 '세계적인 비빔 콘텐츠'가 어떤 형태로 대중과 만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