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현지인 행세로 돈 벌더니… 18만 유튜버 도쿄규짱, 전자책 환불 '나 몰라라'
일본 생활 콘텐츠로 18만 구독자를 모았던 인기 유튜버 '도쿄규짱'이 구독자 기만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약 1년 반 전 한국으로 귀국했음에도 일본 현지 거주자인 것처럼 활동하며 콘텐츠를 제작하고 전자책까지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도쿄규짱은 뒤늦게 사과 영상을 올렸지만, 전자책 환불 요구에 강경한 태도를 보여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지난 10일 도쿄규짱은 자신의 채널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에서 "저를 믿고 영상을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10년간의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음에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활동을 이어온 점을 시인했다. 비자 신청 탈락 후 멘탈이 약해져 귀국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는 것이 그의 해명이다. 그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이전 영상에서 보인 가벼운 말투와 책임 전가 태도에 대해서도 사과했다.이번 논란은 도쿄규짱이 지난 8일, 한국 귀국 사실을 자백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일본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일본 문화 전반을 다루는 영상으로 인기를 얻었으나, 실제로는 귀국 후에도 일본을 오가며 현지인 행세를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첫 사과 영상에서는 비자 심사 직원을 '개저씨'로 칭하는 등 책임을 전가하고, 법적 조치를 언급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비난이 쇄도했다. 결국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고, 두 번째 사과 영상이 올라오게 된 배경이다.문제는 단순히 거주지 기만에 그치지 않았다. 도쿄규짱은 일본 현지 거주자임을 내세워 전자책을 발행, 수익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일본에 있는 척 쇼해서 책을 팔았으니 다 환불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도쿄규짱은 "제가 10년 동안 일본에 있으면서 경험한 걸 책으로 만들었는데 왜 환불해야 하냐"며 오히려 구매 여부를 되묻는 등 맞서는 태도를 보였다.법조계에서는 도쿄규짱의 행위가 사기죄 성립까지는 어렵더라도, 허위 표방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이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현지인이라는 이유로 전자책을 구매한 소비자가 있다면, 이는 사실 왜곡에 따른 손해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도쿄규짱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전자책 환불을 둘러싼 그의 강경한 입장은 구독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으며,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대형 스포' 터졌나?"…'폭군의 셰프' 오의식, 사진 한 장 급히 삭제한 진짜 이유
2025년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12.7%)을 경신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폭군의 셰프'. 회를 거듭할수록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이 드라마에 때아닌 '대형 스포일러 유출'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의 중심에는 극 중 악역 '도승지'로 열연 중인 배우 오의식이 있었다. 그가 개인 SNS에 올린 촬영장 사진 한 장을 돌연 삭제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순식간에 거대한 추측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10일, 오의식이 자신의 소셜 계정에 올린 여러 장의 사진이었다. 그는 "'폭군의 셰프'"라는 글과 함께, 극 중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 분위기를 공개했다. 절대 미각을 지닌 폭군 왕과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의 목숨을 건 대결이라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달리, 카메라 밖 배우들은 임윤아, 이채민 등 주연 배우부터 수라간 식구들까지 모두 어우러져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이는 드라마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문제는 그 직후에 발생했다. 팬들의 환호가 채 가시기도 전에, 오의식이 올렸던 여러 사진 중 한 장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이 미스터리한 '1삭(한 장 삭제)'은 드라마의 높은 인기와 맞물려 즉각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네티즌 수사대는 즉각 "삭제된 사진에 결정적인 스포일러가 담겨 있었던 것 아니냐", "아직 공개되지 않은 중요 인물의 등장을 암시하는 장면이었을 것", "배우가 실수로 미래의 전개를 유출했다가 급히 삭제한 게 분명하다" 등 온갖 추측을 쏟아내며 들끓기 시작했다. 한 편의 드라마처럼, 사진 한 장의 삭제가 거대한 '스포일러 게이트'로 비화될 조짐을 보인 것이다.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오의식은 직접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의 해명은 너무나도 싱거워서 오히려 팬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그가 내놓은 공식 입장은 "다 세로 사진이라 가로 사진 한 장 뺐어요"라는 것. 즉, 게시물의 전체적인 미관과 통일성을 위해 구도가 다른 사진 한 장을 정리했을 뿐이라는 설명이었다.여기에 쐐기를 박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논란이 됐던 그 '가로 사진'은 이미 다른 동료 배우의 SNS를 통해 공개된 바 있으며, 심지어 이미 방송된 3회의 한 장면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배우의 사소한 편집이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와 맞물려 팬들의 과도한 상상력을 자극한,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일단락된 셈이다.이번 소동은 역설적으로 '폭군의 셰프'가 현재 얼마나 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사건이 되었다. 배우의 SNS 게시물 하나, 사진 한 장의 행방에 온 대중의 시선이 쏠릴 만큼 드라마의 모든 것이 화제의 중심에 서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단순 해프닝으로 끝난 '사진 삭제 사건'은, 오히려 드라마의 인기에 더욱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었다.
- 조정석, 연상호 감독과 '110억 빅딜'로 연예계 부동산 제왕 등극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조정석이 연기력만큼이나 탁월한 부동산 투자 감각을 선보여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가 과거에 매입했던 강남구 대치동의 건물을 최근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연상호 감독에게 매각하며, 무려 7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번 거래의 주인공은 서울 강남의 심장부, 대한민국 교육 1번지로 불리는 대치동에 위치한 한 빌딩이다. 연상호 감독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인 명의를 통해 지난 6월, 해당 건물을 110억 원에 사들이는 매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8월에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모두 완료하며 건물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다. 현재는 전문적인 자산 관리를 위해 한 신탁사에 소유권을 위탁한 상태로 알려졌다.이 건물의 전 주인은 바로 배우 조정석이었다. 조정석은 약 7년 전인 2018년, 본인이 소속된 법인 명의로 해당 부지를 39억 원에 매입하며 건물주가 될 준비를 시작했다. 그는 단순히 기존 건물을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20년 준공 허가를 받아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현대적인 건물로 탈바꿈시키는 과감한 신축 투자를 단행했다. 이 과정은 그의 장기적인 안목과 치밀한 투자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시간이 흘러 대치동의 가치가 더욱 상승하자, 조정석은 매각을 결정했고, '부산행', '지옥' 등을 연출한 스타 감독 연상호가 새로운 주인으로 나서며 '스타와 스타의 빅딜'이 성사된 것이다. 매입가 39억 원, 매각가 110억 원. 단순 계산으로만 71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시세차익이 발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건물 신축에 들어간 건축비와 각종 세금을 제외하더라도, 조정석이 이번 거래를 통해 얻은 순수익이 최소 50억 원에서 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두 사람이 거래한 건물은 대지면적 224.6㎡(약 68평), 연면적 710.71㎡(약 215평) 규모로, 대치동의 상징과도 같은 은마아파트 사거리 핵심 입지에 자리 잡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거대한 학원 상권과 직접 맞닿아 있으며,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수인분당선 한티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의 이점까지 갖추고 있어 부동산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건물 전체는 대형 영어학원이 통째로 임대해 사용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까지 보장되는 '알짜 매물'로 꼽힌다.한편, 연상호 감독의 매입가는 평당 약 1억 6000만 원 수준으로, 이는 인근 시세인 평당 1억 5000만~1억 7000만 원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거래로 분석된다. 이번 거래는 조정석의 성공적인 재테크 사례로 기록되는 동시에, 연상호 감독이 K-콘텐츠를 이끄는 거물급 감독으로서의 재력을 입증한 사례로도 회자되고 있다.
- "온몸 던져 아이 구했다"...고현정 '천사 미담'에 드라마 속 '살인마' 연기 재조명, 소름 돋는 반전
브라운관 속에서 서늘한 눈빛의 연쇄살인마로 변신한 배우 고현정이, 카메라 밖에서는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한 '진짜 영웅'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대중에게 깊은 감동과 충격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이 놀라운 미담은 드라마 '사마귀'에 함께 출연한 아역배우 조세웅 군의 어머니 A씨가 지난 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세상에 공개하면서 비로소 알려졌다.A씨의 글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드라마 촬영을 위해 찾은 전라남도 신안의 한 섬마을에서 발생했다. 촬영 대기 중, 드넓게 펼쳐진 바다를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한 6살 아들 세웅 군이 순식간에 바다를 향해 달려 나갔다. 처음에는 아이의 발목을 간질이던 잔잔한 파도는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거세지며, 작은 아이를 집어삼킬 듯이 덮치려 했다. 바로 그 아찔한 순간, 엄마인 A씨는 눈앞의 광경에 너무 놀라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모두가 손 쓸 틈도 없이 벌어진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 그때,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 사람이 번개처럼 달려왔다. 바로 배우 고현정이었다. 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바닷물에 뛰어들어 온몸으로 아이를 감싸 안아 구해냈다. 값비싼 촬영 의상이 흠뻑 젖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은, 오직 아이를 구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몸을 던진 것이다. A씨는 "의상도 다 젖고 온몸을 던져서 구해주시니 어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엄마인 나는 너무 놀라서 정작 얼음이 됐는데,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하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과 고현정을 향한 고마움을 생생하게 전했다.고현정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랐을 아이를 다독이며 촬영이 끝난 후에도 한참 동안 함께 놀아주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A씨가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고현정과 세웅 군이 나란히 해변에 앉아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훈훈하게 했다. A씨는 "세웅이가 한동안 '고현정 엄마 앓이'를 했다. 예쁘고 천사 같았다고 하더라"고 덧붙이며, 차가운 도시적인 이미지 뒤에 숨겨진 고현정의 따뜻한 인간미를 증언했다.공교롭게도 이 미담이 알려진 시점은 고현정이 연쇄살인마 '사마귀'로 열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첫 방영을 마친 직후였다. 극 중에서 보여주는 냉혹하고 섬뜩한 살인마의 모습과, 현실에서 보여준 따뜻하고 영웅적인 모습의 극명한 대비는 대중에게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는 배우 고현정이 가진 연기의 깊이뿐만 아니라, 그의 진정한 인품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 금빛 로제, '아파트'로 美 VMA 평정! K팝 위상 드높인 감동의 순간
블랙핑크 로제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 2025'에서 최고 영예인 '올해의 노래' 트로피를 거머쥐며 K팝의 위상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BS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곡 '아파트(APT.)'로 이 역사적인 상을 수상했다.금빛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로제는 감격에 찬 목소리로 한국어 수상 소감을 전하며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그는 "테디 오빠, 블랙핑크 멤버들 지수·제니·리사, 상 탔어요. 고맙고 사랑합니다"라며 동료와 프로듀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꿈을 좇는 이 여정 속 어딘가에서 벽에 부딪혀, 16세의 나를 실망시키게 될까 두려웠다"고 고백하며, "언제나 사회 속에서 조금은 이질적인 존재였던 그 시절의 나는, 언젠가는 나도 텔레비전 속 누구처럼 나답게, 그리고 똑같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랐다"고 진솔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또한, 함께 곡을 작업한 브루노 마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MTV VMA는 그래미, 빌보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4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권위 있는 자리다. 이곳에서 K팝 아티스트가 '올해의 노래'를 수상한 것은 로제가 처음이다. 앞서 2021년 방탄소년단(BTS)이 '다이너마이트'로 같은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던 터라, 로제의 이번 수상은 K팝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로제는 '아파트'로 '올해의 비디오', '최우수 협업', '최우수 팝' 등 6개 부문, 솔로 정규 1집 '로지'의 타이틀곡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로 '최우수 K팝' 후보에도 올랐으나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블랙핑크는 '베스트 그룹' 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팀 멤버 리사 역시 '최우수 K팝'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총 2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아 블랙핑크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한편, '올해의 비디오'와 '최우수 팝' 트로피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브라이터 데이즈 어헤드(Brighter Days Ahead)'에게 돌아갔다. 올해 최다 노미네이트(12개 부문)를 기록한 레이디 가가는 '최우수 협업', '올해의 아티스트' 등을 수상하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 걸그룹 헌트릭스의 노래를 부른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이날 시상자로 나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로제의 이번 '올해의 노래' 수상은 K팝이 단순한 장르를 넘어 전 세계 음악 시장의 주류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그의 진솔한 음악과 메시지가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음을 증명하는 결과이며, 앞으로 블랙핑크와 로제가 써내려갈 새로운 역사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 탈퇴 후 10년간 음악방송 한번도 못 봐…'질투 나서' 채널 돌려야 했던 브걸 예진의 피눈물
'롤린(Rollin')'의 기적적인 역주행 신화를 쓴 브레이브걸스. 모두가 그들의 성공에 환호할 때, 그 영광의 시작을 함께했지만 끝내 자리를 지키지 못했던 원년 멤버의 솔직한 고백이 화제다. 주인공은 2011년 데뷔 멤버였던 예진. 그녀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화려한 아이돌 생활의 이면에 가려졌던 충격적인 진실과 연예계를 떠난 후의 삶에 대해 털어놓았다.많은 이들이 "조금만 더 버티지, 아쉽지 않냐"고 묻지만, 예진의 대답은 단호했다. "탈퇴를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 그녀는 '롤린'의 성공에 대해 "나보다 더 오래 버티셨기에 그런 좋은 날이 온 것"이라며 진심 어린 축하를 보냈다. 오히려 '브레이브걸스 출신'이라는 꼬리표 덕분에 지금의 자신에게도 관심이 이어지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그녀가 후회 없이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복합적이었지만, 그 중심에는 '철창 없는 감옥'과도 같았던 소속사의 통제가 있었다. 예진은 "지금은 개선되었겠지만, 당시 회사는 첫 걸그룹이라 유독 엄격했다"며 입을 열었다. 음악방송 대기실에서는 다른 가수와의 교류가 철저히 차단됐고, 심지어 스태프가 화장실까지 따라붙으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외부와의 소통으로 불만이 쌓이는 것을 원천 봉쇄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라고 그녀는 추측했다.가장 힘들었던 것은 가족과의 단절이었다. 보고 싶은 가족을 만날 수도, 자유롭게 연락할 수도 없는 답답함이 2~3년간 지속되자 그녀의 정신은 피폐해져 갔다. 여기에 '수입이 전혀 없었다'는 현실적인 문제는 결정타였다. 꿈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지만, 돌아오는 것은 경제적 어려움과 성취감 없는 공허함뿐이었다. 결국 그녀는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판단하에 어릴 적 꿈이었던 아이돌의 길을 스스로 포기해야만 했다.그 상처는 생각보다 깊었다. 예진은 "탈퇴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음악방송을 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무대를 보면 주체할 수 없는 질투와 부러움, 그리고 '왜 나는 저기에 있지 못할까'하는 자괴감이 뒤섞여 도저히 화면을 마주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녀는 지금도 활동하는 아이돌 그룹을 거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아이돌의 꿈을 접은 그녀는 쇼호스트라는 제2의 인생에 도전했다. 하지만 그 길 역시 순탄치 않았다. 시험에 1년간 낙방하며 실패의 쓴맛을 봐야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고, 공교롭게도 브레이브걸스가 '롤린'으로 역주행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던 그 시기에 마침내 쇼호스트 시험에 합격하는 드라마를 썼다. '브레이브걸스 출신'이라는 배경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다.어느덧 4년 차 쇼호스트가 된 그녀는 "지금은 매우 행복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화려했지만 불행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새로운 행복을 찾은 그녀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 '런닝맨' 이제 웨이브에서 못 본다…SBS, 10년 동맹 버리고 '탈출' 선언
국내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 전례 없는 '콘텐츠 대지진'이 예고됐다. 웨이브의 정체성이자 흥행을 이끌어온 핵심 축이었던 SBS의 주요 콘텐츠들이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고, 사실상 경쟁 플랫폼인 넷플릭스로의 완전한 이적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런닝맨'과 '미운 우리 새끼' 등 SBS의 간판 예능과 드라마를 보기 위해 웨이브를 구독해 온 이용자들에게는 그야말로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웨이브는 지난 1일, 공지사항을 통해 "2025년 9월 30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SBS 실시간 방송 및 VOD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는 단순히 몇몇 프로그램의 공급 중단이 아닌, SBS라는 방송사 채널 자체가 웨이브에서 완전히 사라짐을 의미하는 충격적인 발표다. 비록 '나는 SOLO'와 같은 일부 SBS 계열 채널의 프로그램은 계속 시청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지만, 사실상 '알맹이'가 모두 빠져나가는 셈이다.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국내 OTT 시장의 복잡한 지각변동이 자리하고 있다. 웨이브의 전신인 '푹(POOQ)'은 KBS, MBC, SBS 지상파 3사가 공동 출자하여 만든 '혈맹'과도 같은 플랫폼이었다. 하지만 2019년 SK스퀘어의 투자를 받아 웨이브가 출범하면서 지분 구조는 SK스퀘어(40.5%)가 최대 주주가 되는 형태로 바뀌었고, 지상파 3사의 영향력은 자연스레 줄어들었다. 여기에 최근 가시화된 티빙 주도의 웨이브 합병은 SBS의 '탈(脫) 웨이브'를 가속화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합병이 완료되면 지상파의 지분은 더욱 희석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결국 SBS는 웨이브와의 오랜 동맹 관계를 청산하고, 글로벌 공룡인 넷플릭스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선택했다. 이미 2025년부터 구작은 물론 신작 콘텐츠까지 순차적으로 넷플릭스에 제공하며 '새로운 둥지'를 틀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웨이브에 독점적으로 콘텐츠를 공급하며 플랫폼의 성장을 견인했던 과거와는 180도 다른 행보다.SBS 콘텐츠의 이탈이 웨이브에 미치는 타격은 상상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웨이브가 직접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런닝맨'은 2020년부터 무려 4년간 예능 부문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한 '대체불가' 콘텐츠였다. 2023년 한 해만 보더라도 누적 시청 시간 1위 드라마는 '모범택시', 예능은 '런닝맨', 시사교양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로, 모두 SBS의 작품이었다. 사실상 웨이브의 흥행을 SBS가 책임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물론 웨이브도 손을 놓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티빙과의 합병을 추진하며 '아는 형님', '재벌집 막내아들' 등 JTBC와 CJ ENM의 인기 콘텐츠들을 수급하며 빈자리를 메우려 하고 있다. 하지만 수년간 웨이브의 정체성과도 같았던 SBS 핵심 콘텐츠들의 공백을 이들이 완벽히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런닝맨' 없는 웨이브는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게 되었다.
- 유재석X이광수에 '선재' 변우석까지?…'역대급 조합' 예능, 드디어 터졌다
'예능의 신' 유재석이 데뷔 34년 만에 품은 새로운 꿈, 그 거대한 서막이 오른다. 넷플릭스가 '대환장 기안장'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야심작으로 '유재석 캠프'의 제작을 확정하고,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역대급 멤버 라인업을 공개하며 대한민국 예능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그 중심에는 '국민 MC' 유재석과 그의 영원한 예능 파트너 이광수, 그리고 '선재앓이' 신드롬의 주인공 변우석이 있다.'유재석 캠프'는 유재석이 생애 처음으로 민박집 사장님이 되어 손님들을 맞이하는 콘셉트의 리얼리티 예능이다. 이는 과거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전설의 예능 '패밀리가 떴다'의 따뜻한 감성과 예측불허의 재미를 떠올리게 하며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유재석이 민박집의 중심을 잡는 '사장님'이라면, 그를 도와 캠프를 이끌어갈 '직원'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최강의 조합이 완성됐다.자타공인 유재석의 오른팔이자 '예능 치트키'로 불리는 배우 이광수의 합류는 그 자체로 '재미 보증수표'다. '런닝맨'을 통해 10년 넘게 유재석과 환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때로는 끈끈한 의리를, 때로는 배신과 모략이 난무하는 앙숙 케미를 보여준 그가 새로운 공간에서 유재석과 어떤 시너지를 폭발시킬지 기대가 모인다. 익숙한 듯하지만 '사장과 직원'이라는 새로운 관계 설정 속에서 펼쳐질 그의 활약은 '유재석 캠프'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여기에 '선재 업고 튀어'로 대한민국을 '선재앓이'에 빠뜨린 대세 배우 변우석의 합류는 그야말로 '화룡점정'이다. 드라마 속 '류선재' 캐릭터를 통해 다정하고 순수한 매력으로 여심을 싹쓸이한 그가 생애 첫 고정 예능에 도전, 예측불허의 상황이 펼쳐지는 민박집의 막내 직원으로 변신한다. '예능 초보' 변우석이 유재석과 이광수라는 베테랑들 사이에서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그의 숨겨진 예능감과 순발력에 전 국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연출을 맡은 이소민 PD는 "익숙함(이광수)과 새로움(변우석)을 겸비한 환상의 듀오가 합류하며 유쾌하고 풍성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욱 놀라운 것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PD는 "(이들을 제외하고도) 새로운 직원들이 더 합류할 예정"이라고 깜짝 발표하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추가 멤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유재석 캠프'는 내년 중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며, 기안84의 예측불허 민박집 도전기를 담아 큰 화제를 모았던 '대환장 기안장' 역시 시즌 2로 돌아올 것을 예고하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의 황금 라인업을 구축했다. 전설의 귀환과 신드롬의 만남, '유재석 캠프'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올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이다인, MC몽 SNS에 '공개 저격'! '이해 불가' 외친 충격적 내막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아내인 배우 이다인(32)이 MC몽(45)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며 연예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다인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1년도 넘은 사진을 굳이 지금 올리면서 시끄럽게 만드는 이유가 뭐지?"라며 "진짜 이해할 수가 없네"라고 강한 어조로 불쾌감을 표출했다.문제가 된 사진은 MC몽이 전날 자신의 SNS에 게재한 것으로, 이승기-이다인 부부와 이다인의 언니인 배우 이유비, 그리고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이 MC몽과 함께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게시물은 곧바로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되며 화제를 모았으나, 이다인은 사진의 상세 정보를 공개하며 "지난해 7월 18일 오후 11시에 촬영된 것"이라고 밝혀 1년 이상 된 과거 사진임을 강조했다. 본인의 동의 없이 오래된 사진이 공개된 것에 대한 불만을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번 논란은 MC몽이 최근 공동 설립하고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했던 원헌드레드레이블 운영에서 손을 뗀 직후 불거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의 퇴사 이유는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소속 그룹 더보이즈 멤버 주학년의 사생활 논란과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한편, MC몽은 최근 건강 악화와 우울증을 이유로 유학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극도로 심한 우울증과 한 번의 수술, 건강 악화로 음악을 하는 것이 힘들 정도였다"며 "더 오래 음악을 하고, 발전하기 위해 유학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앨범을 발표한 뒤 음악 공부와 언어 공부에 집중하겠다는 향후 계획을 덧붙였다.현재 원헌드레드 산하에는 그룹 더보이즈가, MC몽이 과거 몸담았던 빅플래닛엔터에는 비비지, 하성운, 이무진, 태민, 이승기, 이수근 등이 소속돼 있다. 이번 이다인의 공개적인 불만 표출이 MC몽의 향후 활동 및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시청률 30% 신화는 옛말…'1% PD'로 추락한 나영석, 결국 넷플릭스에 무릎 꿇다
지상파 예능이 시청률 0~1%대의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고사 위기에 처한 가운데, 넷플릭스가 대대적인 '예능 공습'을 선언하며 방송가의 숨통을 조여오고 있다. 드라마 시장을 잠식한 데 이어 예능까지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면서, 방송사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속수무책 당하고 있는 형국이다.특히 방송사 입장에선 '간판'이자 '자존심'이었던 스타 PD와 국민 MC의 이탈은 뼈아픈 충격으로 다가온다. CJ ENM 예능의 상징과도 같았던 나영석 PD가 최대 경쟁사인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고, '국민 MC' 유재석마저 민박 예능 '유재석 캠프'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합류를 결정했다. 과거 '1박 2일'로 30% 시청률 신화를 썼던 나 PD마저 최근에는 1~2%대 시청률에 머무르며 '너무 식상하다'는 비판에 직면한 상황. 이는 결국 시청자들의 주 이용 플랫폼이 TV에서 OTT로 완전히 넘어갔음을 증명하는 동시에, 스타 PD들 역시 새로운 활로를 넷플릭스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넷플릭스는 지난 2일 '예능 페스티벌 2025'를 통해 그 계획을 구체화했다. 과거 한 해 3편 정도에 그쳤던 예능 제작을,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거의 매달 한 편씩 쏟아내는 파상공세를 예고한 것이다. 라인업도 화려하다. '크라임씬 제로'를 시작으로 '피지컬: 아시아', 나영석 PD의 '케냐 간 세끼'와 '이서진의 달라달라', '솔로지옥5', '미스터리 수사단2' 등 블록버스터급 예능들이 줄지어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이러한 넷플릭스의 공세는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이 있기에 가능하다. 지난달 기준 넷플릭스의 국내 OTT 시장 점유율은 41%에 달하며,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수는 1400만 명으로 2위 그룹인 티빙, 쿠팡플레이보다 2배나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지금까지 드라마 왕국을 건설해 온 넷플릭스가 예능 시장마저 완전히 장악할 경우, 콘텐츠 시장의 '넷플릭스 독주' 체제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방송가 전체를 뒤덮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