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원한 배역은 따로 있었다"... '폭싹' 인기 캐릭터들의 캐스팅 뒷이야기 공개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 열풍이 여전히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순애보를 이야기하면 애순과 관식을 떠올리는가 하면, 각종 패러디 콘텐츠가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으며, 작품 속 조연들까지 새롭게 주목받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출연 배우들이 잇따라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의 배우 조보아, 엄지원, 박병은 중 특히 엄지원이 '폭싹 속았수다' 출연과 관련된 흥미로운 비하인드를 밝혀 시선을 끌었다. 엄지원은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아이유 분)의 새어머니 나민옥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엄지원은 "'폭싹 속았수다' 출연이 특별출연이었다"라고 밝히며 김원석 감독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녀는 이전에 김원석 감독의 작품 제안을 거절한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감독님 작품을 다 좋아했는데 이 특별출연마저 'NO'를 하면 감독님이랑 앞으로 볼 수가 없을 수도 있겠더라"라며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설명했다.더욱 흥미로운 것은 엄지원이 처음에는 다른 역할을 탐냈다는 사실이다. "대본을 쭉 읽었을 때 작품이 너무 좋더라. 너무 좋아서 대본을 읽고 '왜 줄 거면 나한테 민옥이를 주냐. 애순이 엄마를 달라'라고 얘기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김원석 감독은 이미 애순의 친모 광례 역에 염혜란 배우가 캐스팅되었다고 답했다. 엄지원은 "누구냐고 물었더니 염혜란 배우님이 하신다고 해서 (인정했다). 그만큼은 못하니까"라며 염혜란 배우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고개를 끄덕였다.또 다른 '폭싹 속았수다'의 인상적인 캐릭터였던 제니 엄마 미향 역의 김금순 배우도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출연해 자신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녀는 오디션을 통해 출연하게 됐다며 "감독님 미팅을 정말 많이 했다. 5~6번 한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김금순 배우가 처음에는 다른 역할을 원했다는 점이다. "제가 감독님한테 계속 제주도에서 촬영하고 싶다. 해녀를 시켜달라고 했는데 감독님이 웃으면서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놓았다.그러나 결과적으로 김금순은 '보자마자 제니 엄마'였다며 캐릭터와의 찰떡 궁합을 인정했다. "너무 반응이 뜨거워서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이며 김원석 감독의 안목에 감사함을 표했다.이에 누리꾼들은 "감독이 보는 눈이 있다", "나민옥이 찰떡이에요", "제니 엄마 아니면 서운" 등의 댓글로 배우들이 처음 바랐던 역할이 아닌, 현재의 '폭싹 속았수다' 캐릭터에 오히려 더 잘 어울린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다채로운 사계절에 빗대어 풀어낸 작품으로,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작품의 인기와 함께 주연 배우들뿐만 아니라 개성 있는 조연 캐릭터들의 매력도 재조명되고 있으며, 이번에 공개된 캐스팅 비하인드는 작품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김원석 감독의 탁월한 캐스팅 안목과 배우들의 솔직한 고백이 어우러져,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 '43억 횡령' 배우 황정음 "남은 빚 빨리 변제할 것"
배우 황정음이 소속 기획사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전체 횡령 금액의 약 3분의 2를 변제한 사실이 확인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정음 측 법률대리인인 김치웅 변호사는 5월 19일 YTN star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갚아야 할 금액이 10억 원을 초과하는 수준이며, 남은 금액도 가능한 한 빠르게 변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채권자는 대부분 은행권이며, 대부분의 부동산에 담보가 설정돼 있어 변제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재판 전까지 최대한 정리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법률적인 판단은 법원의 판결을 따를 것이며, 횡령죄 유무와는 별개로 변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황정음은 2022년 자신이 100% 지분을 소유한 1인 기획사 명의로 대출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급금 형식으로 수령해 암호화폐에 투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총 횡령 금액은 43억 4,000만 원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약 42억 원이 암호화폐 투자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황정음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지난 15일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재판에서 황정음의 변호인은 “해당 기획사의 수익은 모두 피고인의 활동에서 발생한 것이며, 코인을 매도해 일부 피해를 변제했으며 나머지도 부동산 매각을 통해 변제할 계획”이라며 “범행 동기를 참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황정음은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내고 “회사를 키워보고자 코인 투자에 나섰으나,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미숙한 판단을 했다”며 “회사 명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라 생각했다”고 해명했다.재판부는 오는 8월 재판을 속개해 변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며, 이날 결심이 이뤄질 경우 검찰은 즉시 구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정음이 출연 중인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 마지막 회에서는 황정음 관련 내용이 편집된 가운데, 같은 방송에 출연 중인 배우 예지원의 일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20일 밤 8시 30분 방송되는 ‘솔로라서’ 20회에서는 예지원이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벌어지는 유쾌한 하루가 그려진다.예지원은 아침에 케일사과주스를 만들고, 어머니는 자신만의 식사 스타일대로 아침을 차린다. 서로의 식습관에 맞춰 각자 준비하는 모습에서 두 모녀의 현실적인 ‘투닥투닥’ 케미가 드러난다. 예지원이 부엌 인테리어에 대해 유럽식 리모델링을 제안하자, 어머니는 단호하게 거절하며 재치 있는 대화를 주고받는다. 예지원은 “하루면 끝난다”고 설득하지만 어머니는 “다른 사람은 다 이겨도 너한테는 못 이긴다”며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어머니가 외출한 사이 예지원은 옷방 정리 대신 친한 남자 후배 두 명을 불러 함께 옷방 정리를 한다. 예지원은 최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영화 촬영을 하며 친해진 영국인 배우 해리와 한국 배우 유정하를 지원군으로 초대한 것이다. 세 사람은 물류창고에서 짐을 꺼내 집으로 옮기고, 옷방 정리를 마친 뒤 예지원이 손수 준비한 보양식을 함께 나눴다.특히 영국인 해리는 예지원에게 “누나 집에 남자가 온 게 저희가 처음인가요?”, “누나는 에너지가 넘치는 스타일이라 연하를 만나는 게 맞을 수도 있다”, “한국인만 만날 거냐?” 등 솔직한 질문과 플러팅을 던져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MC 신동엽과 박은혜는 해리의 적극적인 태도에 호응하며 예지원의 반응에 관심을 보였다.한편, 황정음은 횡령 혐의로 인해 이날 방송에서 편집됐으며, 황정음 측은 “회사 명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라 생각해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거듭 해명했다. 또한, “개인 자산을 처분해 회사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인출했던 자금의 상당 부분을 변제했다”고 덧붙였다.이처럼 배우 황정음은 횡령 혐의와 재판 과정, 변제 진행 상황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으며, 예지원의 ‘솔로라서’ 내 활약과 현실적인 모습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재판부의 최종 판단과 두 배우의 향후 행보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 손석구-김혜자의 아들 '은호'... 한지민과의 관계는? '천국보다 아름다운' 충격 전개 예고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10회에서 솜이(한지민)가 잃어버린 기억을 조금씩 되찾으며 고낙준(손석구)과 갈등을 빚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의 파편적인 기억들이 돌아오면서 솜이는 은호라는 아이가 자신의 아이일 수도 있다는 의심을 품게 되었다.혼란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 솜이는 고낙준에게 "그 은호라는 아이 아무래도 제 아이인 것 같아요"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고낙준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누가 그래? 어디서 들은 거냐고"라고 반문했다. 솜이의 기억 속에서는 "판 거야? 그 짐승 같은 놈한테? 은호, 우리 은호 왜"라는 분노에 찬 말들이 떠올랐고, 고낙준은 "우리 은호라니"라며 당혹스러워했다.솜이의 추궁은 계속됐다. "어디 있어. 우리 은호 어디 있냐고"라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자, 고낙준은 "뭐야? 기억이 돌아온 거야? 기억이 돌아왔냐고. 대답을 해봐. 기억이 돌아왔는데 왜 네 입에서 은호 이야기가 나오냐고. 우리 은호라니. 너 도대체 뭐야"라며 혼란스러워했다.더욱 충격적인 것은 솜이가 고낙준이 자신을 물에 빠트려 죽이려 했던 기억까지 떠올린 것이었다. 그녀는 "당신이 알고 싶어 하던 다른 기억도 떠올랐으니까. 생각해 보니까 낙준 씨는 항상 내가 사라진 기억을 찾는 데 호의적이었어요. 그때는 그냥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낙준 씨는 확인하고 있었던 거예요. 그렇죠.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낙준 씨는 내가 누군지 알고 있는 거죠"라며 진실을 요구했다.고낙준은 "네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해숙이한테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며 경고했지만, 솜이는 "이럴 거 뭐 하러 그 지하철에서 날 잡은 거예요? 그땐 행복했었는데. 아무 기억도 없었을 때. 여기 낙준 씨랑 나란히 앉아있었을 때. 차라리 다 잊어버리고 싶어요, 다시"라며 괴로워했다.솜이의 기억은 점점 더 선명해졌다. 고낙준과 손을 잡고 걷던 기억, 아이가 아빠 이름이 고낙준이라고 말했던 기억까지 되살아났다. 그녀는 "당신과 나는 사랑하는 사이였어요.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했지만. 내가 뭘 했다고 지옥행 열차에 타야 했었는지 억울했었는데 이제 다 알겠어요. 아마 싫증 났었겠죠. 그래서 원래 가정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었겠죠. 내가 방해가 돼서 버리려고 했었나요? 내가 질척거려서 죽이려고 했었던 거예요?"라며 눈물을 흘렸다.이에 고낙준은 충격적인 진실을 밝혔다. "우리 은호는 나랑 해숙이 아들이라고." 이 고백은 솜이에게 또 다른 충격을 안겨주었다. 더불어 극 중 목사 역할을 맡은 인물(류덕환)이 이해숙(김혜자)의 친아들이라는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드라마는 더욱 복잡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솜이의 기억 회복과 고낙준의 고백은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한 우연이 아닌, 복잡하게 얽힌 과거의 인연임을 암시하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서 솜이가 자신의 정체성을 완전히 되찾고, 고낙준과의 진짜 관계가 어떻게 밝혀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고용부, 故 오요안나 사건에 "괴롭힘은 인정! 하지만 근로자 아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벌인 결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괴롭힘으로 볼 만한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근로자성이 인정되지 않는 사안에서 괴롭힘 행위 자체를 인정한 이례적인 결과여서 주목된다.18일 한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 2월 11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서울서부지청 합동으로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하여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 이후 약 3개월간의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특별근로감독은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망 후 제기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되었다.고용노동부는 조사 결과,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는 기상캐스터의 업무 특성과 계약 형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기상캐스터는 특정 방송사에 전속되어 일하는 형태가 아닌 경우가 많으며, 여러 방송사에서 활동하거나 매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하는 기획사에 소속되어 일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 등이 이러한 판단의 근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방지 규정은 기본적으로 '근로자'에게 적용된다.하지만 고용노동부는 근로자성 판단과 별개로, 해당 사건에서 "괴롭힘으로 볼 만한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결정으로 평가된다. 통상적으로 고용노동부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닌 경우, 직장 내 괴롭힘 여부에 대한 공식적인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 그러나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았던 점을 고려하여, 예외적으로 괴롭힘 행위 자체의 존재 가능성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비록 근로기준법상의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지는 못하더라도, 발생했던 행위들이 사회 통념상 괴롭힘의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정부 기관이 인정한 것이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는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후 생전 직장 내에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당시 MBC 소속 기상캐스터 4명이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논란이 확산되었다. 이에 유족들은 지목된 인물들 중 한 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여 현재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고용노동부의 이번 조사 결과가 현재 진행 중인 민사소송에 직접적인 법적 구속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고용노동부가 해당 사건에서 '괴롭힘으로 볼 만한 행위'가 있었다고 공식적으로 판단했다는 점은 향후 재판 과정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되거나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번 사건은 프리랜서, 특수고용직 등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명확히 분류되지 않는 다양한 형태의 노동자들이 겪을 수 있는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다시 한번 촉발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다.고용노동부의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 사건의 진실 규명과 책임 소재를 가리는 과정은 유족이 제기한 민사소송을 통해 이어질 전망이다. 비극적인 사건 이후 불거진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정부 기관이 일부 행위의 존재 가능성을 인정한 만큼, 남은 법적 절차를 통해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사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 “미숙한 판단” 사과한 황정음, 43억 횡령 파장에 광고계 ‘냉랭’
배우 황정음이 자신의 개인 회사 자금 약 42억 원을 횡령해 가상화폐 투자에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다. 15일 황정음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발표된 사과문에서 그는 "부끄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황정음은 횡령한 자금이 자신이 100% 지분을 보유한 개인 회사의 돈임을 밝히며, 해당 회사는 연예 활동을 위해 설립됐고 다른 연예인이 소속된 적 없으며 모든 수익도 자신의 활동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1년경 주변인으로부터 코인 투자를 권유받아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회사 자금을 이용해 가상화폐 투자를 시작했다"면서 "회사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라 판단이 미숙했다"고 사과했다.황정음은 가상화폐 투자로 손실을 입었으나, 회사 지분을 전부 본인이 가지고 있고 다른 소속 연예인이나 외부 채권자가 없다는 점에서 제3자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 소속사를 옮겨 회사와의 거래 관계를 정리 중이며, 개인 자산을 처분해 회사에 빌린 돈의 상당 부분을 변제했고 남은 금액에 대해서도 청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필요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이 사건은 지난 13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횡령) 혐의 공판에서 황정음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개인 회사가 대출받은 자금 중 일부를 가지급금 형태로 인출해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등 2022년 12월까지 총 43억 4천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해당 회사는 가족 법인으로 황정음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황정음 측 변호인은 재판에서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해 가상화폐에 투자했으며, 법인 명의로는 직접 코인을 보유할 수 없어 자신의 명의로 투자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기획사 수익의 대부분이 피고인의 연예 활동에서 발생해 실질적으로 황정음에게 귀속된다”면서 “코인 매도를 통해 일부 피해를 변제했고 남은 금액은 부동산 처분으로 갚을 계획”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이번 횡령 혐의로 인해 황정음이 모델로 활동한 광고주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상웰라이프는 황정음과 함께 출연한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출연진을 기용한 뉴케어 광고를 자사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서 돌연 삭제했다. 이 광고는 ‘온 가족의 영양을 채우다’라는 슬로건 아래 2000년대 후반 인기 시트콤 멤버들이 다시 뭉쳐 제품을 홍보해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특히 광고에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층을 위한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황정음과 최다니엘 사이의 아이를 등장시키는 등 원작에는 없던 새로운 스토리라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황정음의 횡령 혐의 공판이 진행되자, 광고는 불과 4일 만에 자취를 감췄다.광고주 측 관계자는 “광고 공개 직후 화제가 됐지만 곧바로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광고를 내려야 하는 아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황정음은 이번 횡령 사건과 관련해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미숙한 판단으로 인해 일어난 일이며 앞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사건은 개인 회사 자금을 가상화폐 투자에 무리하게 투입해 손실을 입고 횡령 혐의를 받게 된 배우의 사례로, 연예계뿐만 아니라 재계 전반에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유명 연예인의 횡령 사건이 광고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황정음의 재판은 계속 진행 중이며, 향후 법원의 판단과 함께 사건의 파장이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세븐틴, 과거 '완전 해체' 선언... '우리는 이제 다른 그룹이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오는 26일 발매되는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HAPPY BURSTDAY)'는 단순한 10주년 기념 앨범이 아닌, 과거의 세븐틴을 개념적으로 해체하고 새로운 출발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정체성 리셋 프로젝트다.앨범명은 생일을 의미하는 '버스데이(Birthday)'와 폭발, 분출을 뜻하는 '버스트(Burst)'를 결합한 단어로, 세븐틴의 제2의 도약을 위한 기폭제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컴백은 치밀한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됐다. 트레일러 '데어 오어 데스(DARE OR DEATH)'에서는 내면의 저돌적인 자아를 자각한 세븐틴이 "도전할 것인가, 머무를 것인가"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는 모습을 보여준다.이어진 세 가지 콘셉트 포토도 재탄생의 과정을 단계별로 표현했다. 첫 번째 '뉴 이스케이프(NEW ESCAPE)'에서 멤버들은 자발적 실종을 선택하고, 두 번째 '뉴 마이셀프(NEW MYSELF)'에서는 그 실종이 자기 개조를 위한 결정이었음을 드러낸다. 마지막 '뉴 버스트데이(NEW BURSTDAY)'를 통해서는 상처가 나더라도 굴하지 않고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하며 세븐틴의 재탄생을 기념한다. 특히 10주년 재탄생일 '250526'이 조합된 코드 번호를 노출하며 변화를 분명히 했다.이번 앨범은 구성 면에서도 파격적이다. 총 열여섯 곡 중 열세 곡이 멤버들의 솔로곡으로 채워졌는데, 세븐틴이 모든 멤버의 개인곡을 하나의 앨범에 수록하는 것은 데뷔 이래 처음이다. 이는 재탄생을 앞둔 세븐틴 멤버들의 자아성찰적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타이틀곡 '썬더(THUNDER)'는 앨범의 주제를 대변한다. 독보적인 존재로 다시 태어난 세븐틴 멤버들이 자신의 세계를 넓혀나가는 모습을 천둥과 번개에 빗대어 표현했다. 세븐틴의 음악적 정체성을 이끌어온 프로듀서 우지와 범주가 공동으로 작사·작곡했으며, 에스쿱스도 작곡에 참여했다. 특히 미국 그래미에서 열세 차례 수상한 세계적인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 퍼렐 윌리엄스가 신보 작업에 함께해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데뷔 기념일 겸 재탄생 행사도 성대하게 준비됐다.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세빛섬과 잠수교를 포함한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대규모 이벤트 '비-데이 파티(B-DAY PARTY)'가 열린다. 세븐틴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공간부터 팬덤 캐럿이 참여하는 소통형 부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앨범 발매 하루 전인 25일에는 세븐틴 멤버들이 직접 잠수교 위에서 '버스트 스테이지(BURST Stage)' 공연을 펼친다. K팝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이 장소에서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이날은 세븐틴의 10주년을 기념하는 날이자, 팬들 앞에서 재탄생을 선포하는 특별한 날이 될 전망이다.세븐틴은 이달 초 일본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캐럿은 우리의 세계이자, 전부, 영원한 힐링"이라며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최고이자 마지막 아이돌이 되도록 하겠다"고 컴백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세븐틴이 '해피 버스트데이'를 통해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19금 가수'에서 '국민 가수'로... 비비가 공개한 '밤양갱' 저작권료 실태는?
화제의 히트곡 '밤양갱'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가수 비비가 노래의 저작권료 실상을 솔직하게 공개해 화제다.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의 '대환장 스테이지' 특집에 출연한 비비는 자신을 "'라디오스타'가 낳은 스타"라고 소개하며 음악적 성장 과정과 수익 구조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비비는 "제가 원래 키치한 음악을 하다 보니 19세(이상 관람가)가 걸려 어린 분들이나 나이 있으신 분들은 저를 잘 몰랐다"며 "그런데 '밤양갱'을 '라디오스타'에서 무반주로 부른 뒤 초등학생도 어른분들도 알아보시더라"고 말했다. 그녀의 독특한 음색과 감성이 담긴 '밤양갱'은 방송 이후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며 2023년 최고의 히트곡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그러나 의외로 비비는 이 곡의 저작권료 수익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그녀는 "제가 쓴 곡이 아니라 저작권료는 제가 아니라 장기하 오빠가 많이 받았다"며 "고맙다고 전화가 왔다"고 털어놓았다. '밤양갱'은 장기하가 작사·작곡한 곡으로, 비비는 이 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부른 것이었다.음악 산업에서 저작권료는 작사·작곡가에게 주로 돌아가는 구조다. 가창자는 공연료나 음원 수익의 일부만 받는 경우가 많아, 아무리 히트곡을 부르더라도 직접 작사·작곡하지 않으면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창작자에게 내주게 된다. 비비의 고백은 이러한 음악 산업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방송에서 비비는 소속사 대표인 타이거JK와 윤미래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도 표현했다. 그녀는 "데뷔하고 몇 년은 이코노미석만 태워 준다는데 사장님은 항상 저를 비즈니스석에 태워주셨다"며 "12시간 이상 비행해야 하는데 계속 스태프는 이코노미석을 타야 하니 (미안했다)"고 말했다.현재 비비가 소속된 페이크러브(FEELGHOOD) 사옥은 의정부에 위치해 있다. 그녀의 설명에 따르면 윗층에는 학원이 있고, 소속사는 2층과 지하를 사용하는 구조라고 한다. 비비는 소속사의 성장을 바라며 "새로 사옥을 짓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이어 비비는 자신의 야심 찬 목표도 밝혔다. "저도 돈 많이 벌어서 전세기 빌리고 싶다. 순수익 50억원을 벌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는 단순한 부의 축적보다는 스태프들에게도 더 나은 대우를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담긴 발언으로 해석된다.비비는 2019년 싱글 '나쁜X'로 데뷔한 후 독특한 음색과 실험적인 음악 스타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초기에는 19금 판정을 받은 곡들이 많아 대중적 인지도를 얻기 어려웠다. 그런 그녀에게 '밤양갱'은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높인 터닝포인트가 됐다.'라디오스타'에서의 무반주 라이브 이후 비비는 각종 음악 프로그램과 예능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녀의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은 음악성과 더불어 대중의 사랑을 받는 요인이 되고 있다.비비의 이번 고백은 화려한 연예계 이면에 존재하는 현실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자신의 꿈을 향해 성실히 나아가는 아티스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 아이들, 데뷔 7주년 맞아 '전참시'서 민낯 대방출
글로벌 인기 걸그룹 아이들(i-dle)이 소속사와 재계약 이후 완전체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독특한 일상을 공개한다.오는 17일 방송되는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47회에서는 독보적인 콘셉트로 K팝 시장을 장악한 아이들의 색다른 일상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재계약 이후 달라진 아이들의 활동 시스템이 상세히 공개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아이들은 재계약 후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1인 1매니저 체제'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는 글로벌 스타로 성장한 아이들의 위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소속사가 멤버들의 개인 활동과 그룹 활동을 모두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동 시에도 '1인 1차량'을 이용하는 등 달라진 대우가 확연히 드러날 예정이다.방송에서는 멤버들의 꾸밈없는 일상도 여과 없이 공개된다. 까치집 머리로 등장하는가 하면, 민낯에 마스크팩을 붙인 채 카메라 앞에 서는 등 스타의 화려한 이미지를 벗어던진 리얼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친근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전참시'에서는 발매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를 올킬하는 '히트곡 맛집' 아이들의 신곡 '굿 띵(Good Thing)'이 최초로 공개된다. 아이들은 '라타타', '한', '톰보이', '네버 스탑 미', '퀸카' 등 발표하는 곡마다 차트 정상을 석권하며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신곡 역시 독특한 콘셉트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각양각색 개성을 지닌 아이들 멤버들의 성향에 맞춰 배정됐다는 매니저들과의 케미스트리도 이번 방송의 관전 포인트다. 성격도 스타일도 모두 다른 다섯 멤버와 그들을 보좌하는 매니저들 사이의 찰떡 호흡은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낼 것으로 예상된다.방송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아이들이 데뷔 7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음감회' 스케줄이다. 일반적인 음악 감상회로 예상했던 '음감회'의 콘셉트가 '장례식'으로 밝혀지면서 참견인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충격에 빠질 전망이다.'존재 자체가 장르'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독보적인 콘셉트로 K팝 시장을 선도해온 아이들다운 파격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 '장례식' 콘셉트 음감회에 담긴 의미와 실제 현장 모습은 본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아이들은 2018년 데뷔 이후 독창적인 콘셉트와 멤버들의 자체 프로듀싱 능력으로 글로벌 K팝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왔다. 특히 멤버 소연은 그룹의 대표곡들을 직접 작사·작곡하며 '프로듀서 아이돌'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근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한 아이들은 더욱 탄탄한 지원 속에 글로벌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 '전참시' 출연은 재계약 후 첫 완전체 예능 출연으로, 달라진 위상과 함께 한층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오는 17일 오후 11시 10분에 MBC를 통해 방송된다.
- 벌써 5번째? 이주연과 열애설 지드래곤, "결혼 생각 있다"니 궁금하네
글로벌 아티스트이자 K팝 대표 아이콘인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최근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개인적인 발언과 맞물려,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이주연과의 다섯 번째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그의 사생활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다시 한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 공개된 '(SUB) G-DRAGON 지드래곤♥민두래곤 우리 14년 만에 재회했어요 할명수 ep.235' 영상에는 지드래곤이 게스트로 출연해 방송인 박명수와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박명수는 지드래곤에게 다소 조심스럽게 "너도 이제 나이를 물어보는 게 실례가 될지도 모르지만 30대면 이제 결혼도 생각하냐"고 질문했다.이에 지드래곤은 잠시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안 하진 않는다"며 결혼 자체에 대한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이어 "당연히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지만, 동시에 "아직 결혼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말하며 당장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지는 않음을 분명히 했다. 그의 답변은 30대 중반에 접어든 아티스트로서 자연스러운 미래 계획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었다.지드래곤의 결혼 언급에 박명수는 특유의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박명수는 "네가 결혼하면 축가를 누가 부르냐. 미리 준비를 해놓겠다"고 말했고, 이에 지드래곤은 예상 밖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난 축가를 한 번도 안 해봤다"며, 자신의 결혼식에서는 "결혼하면 내가 축가를 하겠다"고 '셀프 축가' 의사를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심지어 가족이나 누나에게도 축가 부탁을 받은 적이 있지만, 단 한 번도 축가를 부른 적이 없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이처럼 지드래곤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힌 가운데, 최근 그와 이주연 사이의 다섯 번째 열애설이 불거지며 다시 한번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열애설의 시작은 지난 4월 27일 이주연이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이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주연이 거실 소파에 앉아 고양이와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문제는 팬들의 '매의 눈'이 사진 속 디테일을 포착하면서 시작됐다. 팬들은 사진 속 고양이가 착용한 분홍색 목도리가 과거 지드래곤의 반려묘가 착용했던 목도리와 디자인 및 색상이 동일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나아가 사진 속 거실 배경에 있는 그림, 거울의 모양과 위치 등이 과거 지드래곤이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했던 집 사진 속 인테리어와 일치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러한 정황 증거들을 토대로 팬들 사이에서는 이주연이 지드래곤의 집에서 데이트를 즐긴 것이 아니냐는 강력한 추측이 이어졌다.이번 다섯 번째 열애설에 대해 지드래곤 소속사 및 이주연 소속사 양측은 현재까지 어떤 공식적인 입장도 내놓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질 때마다 보여왔던 패턴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지드래곤과 이주연의 열애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무려 2017년부터 시작되어 수차례 불거졌다. 첫 번째 열애설은 2017년 10월, 당시 유행하던 영상 어플 '콰이'에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이주연의 계정을 통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주연 측은 "지드래곤과 친한 사이"라며 열애설을 부인한 바 있다.하지만 불과 한 달 뒤인 2017년 11월에는 두 사람이 하와이 여행 중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럽스타그램' 의혹이 재차 불거졌다. 이에 대해 양측은 "두 사람은 동료로 알고 지내는 사이"라며 "관련 사진은 하와이 공연에서 만나 지인들과 함께 어울린 자리"라고 해명했다.세 번째 열애설은 2018년 1월 1일, 연예매체의 파파라치 보도를 통해 터져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이 제주도 여행을 함께 떠났으며, 서울에서도 서로의 집을 오가는 모습이 포착되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양측은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으나 결국 아무런 공식 발표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다. 네 번째 열애설은 2019년 5월 31일, 이주연이 자신의 개인 SNS 계정에 지드래곤과 함께 합성 어플을 이용해 찍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올렸다가 황급히 삭제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해 이주연 측은 "확인 결과 배우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모호한 입장을 내놓았다.이처럼 수년 동안 반복된 열애설과 그때마다 부인 혹은 침묵으로 일관해온 양측의 태도는 이번 다섯 번째 열애설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과 피로감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지드래곤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공개한 시점에서 불거진 이번 열애설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지, 아니면 관계에 대한 어떤 공식적인 언급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팬들은 물론 대중 역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 특수교사 무죄에 주호민 "잠시 쉼표"…법원 판단은?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 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 A씨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번 판결은 사건의 핵심 증거였던 '몰래 녹음' 파일의 법적 효력을 인정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주호민 씨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방송 활동 잠정 중단을 예고했다.수원지방법원 형사항소6-2부(부장판사 김은정 강희경 곽형섭)는 13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1심 판결(벌금 200만 원 선고유예)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호민 씨의 아내 B씨가 아들의 옷에 녹음기를 넣어 몰래 녹음한 파일에 대해 "통신비밀보호법이 금지하는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에 해당하므로 증거 능력이 없다"고 명시했다. 즉, 해당 녹음 파일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이므로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적법한 증거만으로는 A씨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판결 직후 주호민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2심 재판부는 학대 여부보다 증거의 법적 효력에 집중해 무죄를 선고했다"며 "결과가 저희 바람과 달랐지만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주 씨는 검찰의 상고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며, "표현이 어려운 장애 아동 학대 입증의 어려움에 대해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고 토로했다. 그는 당분간 가족 곁을 지키겠다며 활동 중단을 시사했다.이 사건은 2022년 9월,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에서 특수교사 A씨가 주호민 씨의 발달 장애 아들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혐의로 시작됐다. 주 씨 부부가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등교시킨 뒤 녹음된 내용을 듣고 A씨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유죄를 인정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A씨는 "이번 판결이 다른 교사들의 교육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항소했고, 2심에서 결국 무죄를 받아냈다.이번 2심 판결로 A씨는 1심의 유죄 판단을 뒤집었으나,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할 가능성도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