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이 70년 넘게 이어온 지상파 TV 시대를 마감하고,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오스카를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7일(현지시간) 구글의 유튜브와 새로운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특정 국가, 특정 방송사에 묶여 있던 전통적인 중계 방식에서 벗어나, 국경과 시간의 제약이 없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오는 17일 밤,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에 나서겠다고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일 밤 동부시간 오후 9시에 백악관에서 생중계로 대국민 연설을 할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그는 "그때 여러분을 만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이며, "올해는 우리나라에 대단한 한 해였으며 최고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메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위한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중대 협상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단이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혀 극적인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는 1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5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진행한 후 이같이 전하며, 양측이 다음날인 15일 오전에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

나흘 전 일본 혼슈 동북부 아오모리현 앞바다를 뒤흔든 규모 7.5의 강진에 대한 공포가 채 가시기도 전에, 바로 그 인근 해역에서 규모 6.7의 강력한 지진이 또다시 발생해 일본 열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12일 오전 11시 44분경 아오모리현 동쪽 해역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의 규모를 최초 6.5에서 6.7로 상향 조정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7~20km로 비교적 얕았다고 밝혔다. 이 지진으로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등 동

태국의 정국이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총선을 앞두고 격랑 속으로 빠져들었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12일(현지시간), 국왕이 보낸 국회해산명령서를 수령했으며 내년 초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왕실의 명령에 따라 총선은 향후 45일에서 60일 이내에 치러져야 한다. 이 기간 동안 아누틴 총리는 임시 정부의 수반으로서 역할을 수행하지만, 신규 예산안 승인이나 주요 정책 결정이 불가능한 제한된 권한만을 갖게 되

미국 정부가 중국으로의 수출을 허용한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H200'이 실제 중국 땅을 밟기까지는 대만에서 미국을 경유하는 복잡하고 이례적인 공급망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TSMC에서 생산된 H200 칩이 중국으로 곧장 향하는 대신, 먼저 미국으로 보내져 특별 안보 심사를 거치도록 요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