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뒤흔든 '찰리 커크 암살', FBI 1억 보상금 내걸고 용의자 추적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우익 청년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찰리 커크 암살 사건의 용의자 사진을 전격 공개하며 대중의 제보를 요청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테러'로 규정하는 등 미국 사회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을 일으키며, 다가오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FBI 솔트레이크 지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사건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진 두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남성은 검은색 긴소매 티셔츠와 모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으며, FBI는 이 남성의 신원 확인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시민에게 최대 10만 달러(한화 약 1억4000만원)의 파격적인 보상금을 내걸었다. 이는 사건의 심각성과 용의자 검거에 대한 수사 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다.사건은 유타밸리대학 캠퍼스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수사 당국은 범행 직후 현장 인근 숲에서 수건에 감춰진 소총 한 정을 발견했다. 이 소총의 약실에서는 발사된 탄피가, 탄창에는 아직 발사되지 않은 3발의 실탄이 명확히 확인됐다. FBI는 현재 이 소총과 발견된 탄약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통해 범행 단서를 확보하는 데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수사팀은 범행 수법에 대해, 범인이 찰리 커크가 앉아 있던 야외 공간 맞은편 건물 옥상에서 단 한 발을 발사해 저격한 뒤 지붕에서 뛰어내려 인근 주택가로 신속히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타주 공공안전국장 보 메이슨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총격범은 대학생 또래로 보이며, 사건 당일 캠퍼스에서 다른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있었다"고 밝혀, 범인이 캠퍼스 환경에 익숙하거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일 가능성을 시사했다.이번 암살 사건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반응은 즉각적이고 격렬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커크 암살에 대해 "수년간 급진 좌파는 찰리와 같은 훌륭한 미국인들을 나치와 세계 최악의 대량 학살자, 범죄자들에 비교해왔다"며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JD 밴스 부통령 역시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솔트레이크시티를 직접 방문했으며, 엑스에 "찰리는 단순히 2024년 대선 승리를 도운 것을 넘어,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인적 구성을 이끌어낸 핵심 인물이었다"고 강조하며 추모 글을 남겼다.찰리 커크는 우익 청년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이자 대표로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과정에서 막강한 조직력을 발휘하며 미국 보수 진영 내에서 영향력을 크게 확장해온 독보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3살 된 딸과 1살 된 아들을 둔 젊은 가장이었으며, 그의 아내 에리카 커크는 2012년 미스 애리조나에 선발되었고 대학 농구 리그(NCAA)에서 여자 농구 선수로 활약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FBI는 모든 수사력을 동원해 용의자 검거에 나섰으며, 이번 사건은 미국 사회의 이념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 "나한테 말도 없이?"…美 동맹국 폭격한 네타냐후에 트럼프 '불같이 격노'
미국과 이스라엘의 굳건해 보였던 동맹 관계에 심상치 않은 파열음이 감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독단적인 군사 행동'에 전례 없는 수준의 분노를 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동 정세가 또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현지 시간으로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사이에 오간 두 차례의 긴급 통화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통화 내내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는 격앙되어 있었으며, 네타냐후 총리를 향한 노골적인 질타가 쏟아졌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9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제거를 명분으로 카타르에 대한 기습 공습을 감행하면서 시작됐다. 문제는 공습 대상이 된 카타르가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라는 점, 그리고 이스라엘이 이 중대한 작전을 사전에 미국과 전혀 공유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아닌, 자국 군의 보고를 통해 공습 사실을 처음 접한 것에 대해 극도의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첫 번째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현명하지 못한 일"이었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동맹국을 공격하면서 자신을 '패싱'한 것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공습할 수 있는 아주 짧은 시간만이 있었고, 그 기회를 포착해야만 했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백악관은 공식적으로는 말을 아꼈다. 캐롤라인 래빗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이번 건에 대한 자기 생각과 우려를 매우 분명히 밝혔다"고만 언급하며,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하지만 이미 끓어오를 대로 끓어오른 트럼프의 심기는 두 번째 통화에서 다시 한번 드러났다.트럼프 대통령이 공습의 성공 여부를 묻자, 네타냐후 총리는 "알지 못한다"고 답하는, 미국 입장에서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심지어 몇 시간 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 목표는 살아남았으며, 하급 관리자 6명만이 사망했다"고 발표하며 이스라엘의 작전이 사실상 실패했음을 조롱했다.네타냐후의 이러한 '마이웨이'식 군사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협상 중재라는 민감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와중에도 네타냐후는 이란에 대한 공격을 기습적으로 감행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곤란한 상황에 빠뜨린 전적이 있다.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네타냐후가 별다른 경고 없이 우리를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는다"며 불평해왔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이러한 이스라엘의 돌출 행동에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모나 야쿠비얀 국장은 "트럼프의 중동 정책이 보여준 변덕스러움과 일관성 부족이 네타냐후와 같은 행위자들이 마음대로 행동할 여지를 만들어줬다"고 꼬집었다.미국 대통령의 격노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카타르를 포함해 테러리스트를 숨겨주는 모든 나라는 그들을 추방하든지,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직접 그렇게 할 것"이라고 선언, 추가 공격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중동의 긴장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 화성, 드디어 입을 열다..퍼서비어런스, 고대 생명체의 '숨바꼭질' 흔적 포착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잠재적 생명체 흔적(potential biosignatures)을 발견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생명체의 존재를 확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물학적 기원을 가질 수 있는 물질이나 구조물을 의미하며, 추가 연구가 필요한 '가능성'을 제시한다.이번 발견은 네이처 저널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공개되었다. 퍼서비어런스가 지난해 화성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에서 채취한 샘플들이 고대 미생물 생명체의 증거를 품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지난해 7월 수집된 암석 샘플에서는 다채로운 색상의 반점들이 발견되었다. 연구자들은 이 반점들이 미생물이 암석 내 유기 탄소, 황, 인 등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했을 때 남긴 흔적일 수 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설명한다.샘플이 발견된 곳은 '예제로 크레이터'로 물이 흘러들어 형성된 고대 강 계곡 '네레트바 밸리스(Neretra Vallis)' 가장자리의 '브라이트 엔젤(Bright Angel)' 지역이다. 로버 과학 장비 분석 결과, 이 지층의 퇴적암은 점토와 실트로 구성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이는 지구상에서 과거 미생물 생명체를 잘 보존해온 물질들이다.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 겸 NASA 임시국장은 이번 발견을 "우리가 화성에서 발견한 것 중 생명체에 가장 근접한 사례"라며 화성 이해를 진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한다. 퍼서비어런스는 2020년 7월 30일 발사돼 2021년 2월 화성에 도착, 예제로 크레이터 바닥 지역을 탐사해왔다.하지만 이번 샘플의 최종 검증은 지구로 운반된 후에야 가능하다. NASA는 당초 2030년대 초반으로 계획했던 시료 회수 일정을 비용 문제로 2040년대 이후로 연기했다. AP통신은 과학자들이 현재로서는 지구상의 대체품과 실험실 연구에 의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우주가 138억 년 전 빅뱅으로, 지구와 화성이 46억 년 전 태양계 형성 시기에 만들어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화성이 지구와 다른 진화 경로를 겪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퍼서비어런스의 발견은 화성 생명체 탐사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는다.
- 빚 114%, 전국은 시위…마크롱이 던진 '39세 무명' 총리 카드, 통할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절체절명의 정치적 위기 속에서 마침내 자신의 '스위스 아미 나이프'라 불리는 최측근, 세바스티앵 르코르뉘(39)를 총리로 임명하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프랑수아 바이루 전 총리가 하원 불신임으로 단 89일 만에 낙마한 직후 이뤄진 이번 인사는, 단순히 공석을 메우는 차원을 넘어선다. 이는 마크롱 집권 이후 단 한 번도 내각을 떠나지 않은 유일한 인물이자, '밀실 정치의 달인'을 전면에 내세워 국가 부채와 정치적 교착 상태라는 두 개의 거대한 폭풍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대통령의 절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르코르뉘 신임 총리는 프랑스 정치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7년 최연소 장관으로 발탁된 이후 국방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마크롱의 '그림자 실세' 역할을 해왔지만, 그의 진짜 모습은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 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리고, 흔한 SNS 계정 하나 없이 사생활을 드러내지 않아 대중적 인지도는 '무명'에 가깝다. 그의 정치적 롤모델인 베르나르 카즈뇌브 전 총리의 "할 말이 없으면 말하지 마라"는 가르침을 신조처럼 따르는 그의 성격은 "신중하고 비밀스러우며 충성심이 강하다"는 한마디로 요약된다.하지만 그의 조용한 행보 뒤에는 복잡한 난제를 풀어내는 '문제 해결사'로서의 면모와 합의를 중시하면서도 목적을 위해선 수단을 가리지 않는 '전략가'의 모습이 숨어있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과 두 차례나 비공개 만찬을 가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것은, 그가 이념을 넘어 실리를 추구하는 그의 정치 스타일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마크롱이 이처럼 대중에게 낯선 '비밀 병기'를 꺼내든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프랑스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는 재정 위기 때문이다. 현재 프랑스의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114%에 달하며, 유로존 최악의 재정 적자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르코르뉘 내각의 최우선 과제는 당장 10월 7일까지 제출해야 할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이 위기를 타개할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그가 대규모 지출 삭감이라는 고통스러운 방식보다는 증세를 통해 재정 적자 축소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해결사' 르코르뉘의 앞길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다.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의와 조기 총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극심한 정치적 혼란 속에서, 증세를 포함한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재정 개혁안이 순순히 통과될 리 만무하다. 이미 프랑스 전역에서는 "Bloquons tout(모든 것을 막자)"는 구호 아래 도로를 막고 불을 지르는 격렬한 시위가 번지고 있다.결국 르코르뉘의 임명은 마크롱의 마지막 도박이다. 정치적 교착 상태라는 외통수 속에서, 그의 '조용한 카리스마'와 '밀실 협상 능력'이 과연 분노한 민심과 거대 야당의 저항을 뚫고 프랑스를 구해낼 수 있을지, 아니면 그 역시 성난 불길에 휩쓸려 사라지는 또 한 명의 단명 총리가 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 2120명 체포, 노숙자 캠프 50곳 철거…트럼프 '군홧발 치안', 다음 도시는 어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삼엄한 경비 속에 백악관 인근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집권 2기 후 첫 공개 외식을 가졌다. 이 저녁 식사는 단순한 한 끼가 아니었다. 워싱턴 D.C.에 주방위군을 투입해 이룬 '범죄와의 전쟁' 성과를 과시하고, 자신의 '강한 리더십'을 대내외에 각인시키기 위한 치밀하게 연출된 정치적 행보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레스토랑 안에서 축배를 드는 동안, 밖에서는 군홧발에 짓밟힌 시민들의 분노와 경제적 고통의 신음이 터져 나오며 '두 개의 워싱턴'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행정부 핵심 인사들을 대동하고 고급 스테이크 레스토랑 '조스 시푸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식당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에게 "여기는 지난 20년간 매우 안전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사실상 범죄가 없는 곳"이라며 군 투입의 정당성과 성공을 역설했다. 식당 안에서도 손님들을 향해 "우리는 안전한 도시에 있다. 집에 갈 때 강도를 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마치 '구원자'와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백악관은 이러한 대통령의 발언을 뒷받침하듯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지난달 군 병력 투입 작전 개시 이후 최소 2120명을 체포하고 214정의 총기를 압수했으며,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노숙자 캠프 50곳을 강제 철거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그치지 않고 "우리를 원하는 주지사와 시장들이 있다"며 워싱턴 모델을 다른 도시로 확대할 것임을 시사, '군대를 동원한 치안 확보'를 전국적인 어젠다로 확장하려는 야심을 드러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자축한 '안전한 도시'의 이면에는 깊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그가 레스토랑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일부 시민들은 "우리 시대의 히틀러"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격렬하게 항의하다 경호 인력에 의해 거칠게 끌려 나갔다. 대통령을 향한 이들의 절규는 군 병력이 도시를 장악한 현실에 대한 시민 사회의 뿌리 깊은 반감을 대변했다.경제적 부작용도 현실화되고 있다. 도시 곳곳에 중무장한 군인들이 배치되면서, 워싱턴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자유와 활기의 상징이었던 수도의 거리가 삼엄한 군사작전 지역처럼 변모하자 관광객들이 공포와 불편함을 느끼고 방문을 기피하게 된 것이다. 이는 곧바로 지역 상권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안전'을 선포하며 스테이크를 썰었던 바로 그 순간에도, 인근의 다른 식당들은 급감한 손님 탓에 폐업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외식 쇼'는 범죄율이라는 통계적 성과 뒤에 가려진 시민들의 기본권 침해, 경제적 고통, 사회적 갈등이라는 복합적인 문제를 외면한 채, 일방적인 성공 서사만을 강요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안전'이라는 이름 아래 도시의 활기를 잃어버린 워싱턴의 현실은, 트럼프식 해법이 가져올 또 다른 그림자를 예고하고 있다.
- '경제동맹'의 배신…현대차 공장 한국인들, 하루아침에 범죄자 취급받고 전세기로 '강제 귀환'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태평양을 건넜던 한국인 근로자들의 꿈이 '아메리칸 나이트메어'로 전락했다. 한미 경제 동맹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약 300명이 결국 '자진출국'이라는 이름 아래 사실상의 강제 추방 절차를 밟게 됐다. 이들은 현지시간 10일 오후, 모든 것을 뒤로한 채 전세기에 몸을 싣고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사건의 전말은 충격적이다. 조지아주 남부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갇혔던 이들은, 베이지색 수용복을 입은 채 기약 없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들이 주로 접한 음식은 '콩'으로 만든 음식이었으며, 장시간의 대기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극심한 불편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석방 절차가 시작되자마자 수용복을 벗고 일상복으로 갈아입은 뒤, 약 428km 떨어진 애틀랜타 공항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해 한국행 전세기에 오르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사들은 갑작스럽게 모든 것을 두고 떠나야 하는 직원들을 위해 현지에 남겨진 짐을 모아 한국으로 보내는 작업을 진행하는 등 사태 수습에 분주한 모습이다.문제는 이들의 귀국이 모든 문제의 끝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 정부는 이들이 '자진출국' 형식으로 미국을 떠나는 만큼, 향후 미국 입국이 제한되는 등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국 정부와 필사적인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이민법 해석을 둘러싼 한미 양국의 미묘한 시각 차이로 인해, 귀국 후에도 개개인에게 닥칠지 모를 불이익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안갯속 형국이다.특히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는 것은 구금 초기에 벌어진 아찔한 상황이다. 구금된 직원 중 일부가 미국 정부가 제안한 '1000달러(약 140만원) 보상금 수령'과 '10년 입국 제한'이 포함된 서류에 서명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불법체류자의 자진출국을 유도하기 위해 만든 정책으로, 이 서류에 서명하는 것은 스스로 '불법 체류' 사실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치명적인 소지가 있었다. 140만 원을 받는 대가로 10년간 미국 땅을 밟지 못하게 되는 '덫'에 걸릴 뻔한 것이다.다행히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우리 영사들이 미국 당국에 강력히 문제를 제기했고, 협의 끝에 이미 서명된 문서는 '무효'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사실만으로 모든 불안이 가시는 것은 아니다. 한번 서명했던 기록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든 불이익의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K-배터리'의 심장부를 건설하러 갔던 평범한 근로자들이 한순간에 범법자 취급을 받고, 굴욕적인 수감 생활 끝에 쫓겨나듯 돌아오는 이번 사태는 한미 경제 협력의 어두운 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비극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 4시간 만에 7만개 완판 신화…'철창' 안에서 구워낸 '인생 역전' 월병
대만의 한 교도소에서 만든 월병(月餠)을 사기 위한 전쟁이 벌어졌다. '철창 월병'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 과자를 손에 넣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온라인 쇼핑몰과 전화기에 매달렸지만, 돌아온 것은 마비된 서버와 불통인 수화기뿐이었다. 교도소에서 만든다는 특이한 배경을 넘어, 이제는 '전설의 제과점' 제품보다 구하기 힘든 '환상의 맛'으로 평가받으며 대만 사회를 뒤흔드는 신드롬이 되고 있다.사건의 중심에는 대만 장화교도소의 제빵 기술훈련 프로그램 '유림공방'이 있다. 출소자들의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시작된 이 공익적 프로그램은, 2018년 운명적인 전환점을 맞는다. 5성급 호텔 셰프 출신 수감자가 합류하면서, 평범했던 교도소 제빵의 레시피가 환골탈태한 것이다. 그는 기존의 틀을 깨고 '저당 소금 달걀노른자 월병', '녹두 페이스트 월병' 등 건강과 맛을 모두 잡은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했고, 이는 곧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그렇게 시작된 인기는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2시간 만에 8만 5천 개가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더니, 올해는 역대 최대 물량인 10만 개를 준비했음에도 예약 판매 단 4시간 만에 사전 물량 7만 개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온라인 쇼핑몰 서버는 접속 폭주를 견디지 못하고 다운됐고, 문의 전화는 그야말로 '먹통'이었다. 일부 구매 실패자들은 법무부에 항의 전화를 넣는 소동까지 벌어졌다.이 '철창 월병'이 단순한 화젯거리를 넘어 신드롬이 된 이유는 명확하다. 첫째, '교도소에서 만들었다'는 스토리텔링을 넘어선 압도적인 '맛'이다. 5성급 셰프의 손길에서 탄생한 고급스러운 레시피는 웬만한 전문 제과점을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둘째, 극강의 '희소성'이다. 장화 지역에서 '가장 구하기 어려운 과자'로 꼽히는 전설적인 제과점 '부이펑'보다 더 구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소유욕을 자극했다. 10개입 한 상자에 약 1만 9천 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 역시 인기 요인 중 하나다.하지만 이 현상의 가장 본질적인 가치는 '재활과 희망'에 있다. 정저청 장화교도소 부소장은 "매년 7~10명의 수감자가 제빵 기술을 배워 사회 복귀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월병을 사는 것을 넘어, 한때의 과오를 딛고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이들의 노력을 응원하고 그들의 재기를 돕는다는 사회적 가치 소비에 동참하고 있는 셈이다.차가운 철창 안에서 뜨거운 열정으로 구워낸 '인생 역전'의 월병. 이는 단순한 명절 과자가 아니라, 맛과 희소성, 그리고 사회적 가치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만들어낸 성공 신화로 기록되고 있다.
- 코코넛인 줄 알았는데…지중해 뒤덮은 '갈색 털공',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분노했다?
매년 지중해 연안에는 정체불명의 갈색 '털공'들이 밀려온다. 언뜻 보면 코코넛 껍질 같기도, 커다란 키위 같기도 한 이 덩어리의 정체는 바로 '넵튠 볼(Neptune balls)'이라 불리는 해초 다발이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이름을 딴 해초 '포시도니아 오세아니카(Posidonia oceanica)'가 뭉쳐 만들어진 이 공은 최근 바다의 비극적인 현실을 고스란히 품은 채 육지로 돌아오고 있다.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교의 안나 산체스-비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기묘한 털공의 비밀을 파헤치던 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바로 넵튠 볼이 바닷속 플라스틱 쓰레기를 빨아들이는 '자연의 청소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원래 포시도니아 오세아니카 해초는 살아있는 동안에도 잎사귀에 미세 플라스틱을 붙잡아두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진짜 능력은 이 잎들이 떨어져 나와 파도에 구르고 얽히며 단단한 공, 즉 '넵튠 볼'이 되면서 발휘된다. 마치 눈덩이가 구를수록 커지듯, 넵튠 볼은 형성 과정에서 주변의 플라스틱 조각들을 더욱 강력하게 빨아들여 내부에 가두는 것이다.연구팀이 2018년부터 2년간 스페인 마요르카 해변에 밀려온 넵튠 볼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넵튠 볼 1kg당 무려 1500개에 달하는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검출된 것이다. 이는 살아있는 해초 잎에서 발견되는 양(1kg당 600개)의 두 배가 훌쩍 넘는 수치다. 연구팀은 지중해의 포시도니아 해초지가 매년 약 9억 개의 플라스틱 조각을 이런 방식으로 포집하여 바다 밖으로 밀어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이 연구가 발표된 후, 산체스-비달 교수에게는 전 세계에서 제보 사진이 쏟아졌다. 사람들이 보내온 넵튠 볼 사진 속에는 플라스틱 조각뿐만 아니라, 탐폰, 물티슈 등 온갖 종류의 해양 쓰레기가 흉측하게 얽혀 있었다. 이는 넵튠 볼이 단순히 플라스틱만 걸러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버린 쓰레기들을 한데 뭉쳐 해변으로 돌려보내는 '경고장'과도 같음을 보여준다.산체스-비달 교수는 이 현상을 "바다가 원치 않는 쓰레기를 우리에게 되돌려 보내는 방식"이라고 정의했다. 넵튠 볼이 바다 정화에 일부 기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결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진정한 해결책은 플라스틱 생산 자체를 줄이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흥미로운 점은 교수의 마지막 조언이다. 만약 해변에서 플라스틱이 잔뜩 낀 더러운 넵튠 볼을 발견하더라도, 치우지 말고 그대로 내버려 두라는 것이다. 이 털공들은 썩으면서 해변 생태계에 필수적인 습기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결국 바다는 스스로를 정화하고, 인간이 버린 쓰레기를 되돌려주며, 마지막 순간까지 해변을 풍요롭게 하는 순환의 일부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 천식 발작에도 흡입기 '묵살'…가족과 연락도 끊긴 채 美 수용소에 갇힌 한국인들의 절규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에서 불법 체류 혐의로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이 무더기로 체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쇠사슬에 묶인 채 연행되는 모습이 공개되어 파문을 일으켰으며, 구금된 수용소의 비인간적인 환경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이들이 이송된 곳은 '폭스턴 이민자 수용소(Folkston ICE Processing Center)'로, 미국 내에서도 과밀 수용과 심각한 인권 침해 문제로 악명이 자자한 민간 구금시설이다. 미 국토안보부 감찰관실이 불과 1~2년 전 실시한 현장 조사 보고서만 봐도 이곳의 끔찍한 실태를 짐작할 수 있다. 보고서에는 곰팡이와 녹이 슬어있는 시설, 상습적으로 막히는 변기, 페인트가 벗겨진 비위생적인 화장실 등 충격적인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구금자들은 세탁 시설 이용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으며, 부적절한 수갑 사용 등 비인도적 처우를 겪었다고 증언했다.최근 한 자메이카 출신 구금자의 증언은 이곳이 인간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이 아님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는 애틀랜타 지역 언론을 통해 "샤워실 바닥에는 대변과 체모, 침이 뒤섞인 물이 항상 고여 있다. 이곳은 감옥보다 훨씬 나쁘다"고 폭로했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음식 문제다. 그는 "제공되는 음식은 모두 유통기한이 지났으며, 식사에 사용하는 닭고기 상자에는 버젓이 '식용 금지(Not for Human Consumption)'라고 적혀 있다"고 주장했다.인권 유린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2022년에는 구금자 16명이 섭씨 32도를 넘는 폭염 속에서 물과 그늘, 의약품도 없이 3시간 동안 야외에 방치되는 사건도 있었다. 당시 한 구금자는 천식 발작을 일으켜 30번 이상 흡입기를 요청했지만 끝내 제공받지 못했다.이처럼 끔찍한 환경에 더해, 폭스턴 수용소는 외부와의 소통이 극도로 차단된 '현대판 감옥'이다. 가족이나 변호사가 구금자와 연락하려면 생년월일, 출신국, 등록번호 등 상세한 정보를 제출하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 구금자 본인은 직접 전화를 받을 수조차 없다. 이로 인해 이번에 수감된 한국인들 역시 영사 조력은 물론,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의 연락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막막한 상황에 처해있다.가장 아이러니한 사실은, 이 모든 끔찍한 실태에도 불구하고 폭스턴 수용소가 올해 1월 미 정부의 공식 규정 준수 점검에서 '양호(Good)' 판정을 받았다는 점이다.다행히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석방 교섭 타결 소식을 전하며 전세기를 급파하겠다고 밝혀, 구금 사태 장기화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조기 석방이 결정되더라도, 이들에게 내려질 미국 입국 제한과 같은 불이익 조치에 대한 세부 조율이 남아있어 사태의 완전한 해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인다.
- FC 바르셀로나 스타도 못 피한 '인종차별'? 하피냐, 디즈니랜드에 '쓴소리 폭격'
FC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하피냐(본명 라파엘 디아스 벨롤리)가 프랑스 마른라발레에 위치한 디즈니랜드 파리에서 자신의 두 살배기 아들이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전 세계적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들은 하피냐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이 충격적인 사건을 보도했다.하피냐가 공개한 영상 속에는 그의 어린 아들이 디즈니랜드 마스코트와 포옹하기 위해 다른 아이들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천진난만한 아이는 마스코트와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정작 자신의 차례가 되자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른 백인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포옹과 눈인사를 건네던 마스코트 직원이 유독 하피냐의 아들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외면한 것이다. 하피냐가 아들을 마스코트 가까이 데려가고, 심지어 가슴 높이까지 들어 올려 마스코트와 눈을 맞추려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스코트는 끝내 아이를 무시하며 지나쳐 버렸다.이러한 명백한 차별적 행위에 분노한 하피냐는 즉시 자신의 SNS에 해당 영상을 올리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우리 아들은 그저 인형이 안아주기를 바랐을 뿐"이라며 "이렇게 사람을 대해서는 안 된다. 특히 어린이에게는 절대로 이래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디즈니랜드 파리의 직원들이 수치스럽다"는 격한 표현까지 써가며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하피냐는 "당신들의 역할은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지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하며, "힘들 수 있다는 건 이해하지만, 왜 모든 백인 아이들은 포옹을 받았는데 내 아들만 아니었나"라고 직접적으로 인종차별 의혹을 제기했다.하피냐의 사연은 삽시간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갔고, 수많은 누리꾼들의 공분과 위로를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어린이가 행복해야 할 공간에서 이런 차별이 일어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다양성과 포용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디즈니랜드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게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하피냐의 메시지에 깊이 공감했다. 하피냐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이들의 증언도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하피냐의 아들도 저렇게 인종차별을 당하는데, 일반인들은 오죽하겠냐"고 댓글을 달며 일상 속 만연한 차별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초기에는 해당 논란에 대해 디즈니랜드 측의 공식 입장이 없었으나, 사건 이후 하피냐의 아내가 SNS에 추가 글을 올려 상황의 진전을 알렸다. 그녀는 "디즈니랜드가 우리의 문제 제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이후 조처했다"고 전하며, 아울러 아이가 미키마우스 탈을 쓴 직원과 별도의 공간에서 손을 맞대며 행복하게 사진을 찍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는 디즈니랜드 측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뒤늦게나마 수습에 나섰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유명 축구선수의 가족이 겪은 불쾌한 경험을 넘어, 사회 전반에 뿌리 깊게 박힌 인종차별 문제와 그로 인해 가장 취약한 존재인 아이들까지 상처받을 수 있다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특히 전 세계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디즈니랜드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는 점은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이번 논란이 일회성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고, 모든 이들이 차별 없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성찰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