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고양이 100마리 위해 '보온 쉼터' 짓더니…이번엔 '초호화 지하철' 선물한 유튜버
"고양이를 위해 지하철을 만들어 달라"는 구독자의 요청에 한 유튜버가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다. 중국의 공학도 유튜버 싱즈레이(Xing Zhilei)가 4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완성한 '고양이 전용 미니 지하철'이 온라인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단순한 모형을 넘어, 실제 지하철 시스템을 방불케 하는 놀라운 정교함을 자랑한다. 열차가 레일을 따라 터널을 주행하고 지정된 역에 도착하면, 스크린도어와 열차 출입문이 동시에 열리며 실제와 같은 안내 방송까지 흘러나온다. 특히 그는 소형 구조물에서는 구현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에스컬레이터까지 직접 설계하고 제작해 부드럽게 작동시키는 데 성공하며 '디테일의 끝판왕'임을 입증했다.이 놀라운 프로젝트의 시작은 팬들과의 약속이었다. 싱즈레이는 이미 2년 전, 사이버트럭 모형은 물론 스파, 슈퍼마켓, 영화관까지 갖춘 초호화 '고양이 집'을 제작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그의 작품에 열광했던 팬들은 "고양이들을 위해 더 큰 세계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고, 그는 이 약속을 잊지 않고 상상을 뛰어넘는 결과물로 화답한 것이다.그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히 흥미 위주의 콘텐츠 제작을 넘어, 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에서 비롯된다. 그는 과거 48시간 만에 길고양이 100마리가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보온 쉼터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꾸준히 동물을 위한 따뜻한 공간을 만들어왔다. 이번 '고양이 지하철' 역시 그의 반려동물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 있는 셈이다.작품을 접한 누리꾼들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고양이들의 도시를 건설했다", "디테일이 미쳤다. 사람이 타보고 싶을 정도", "고양이들이 부러워지기는 처음"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싱즈레이는 자신의 작업에 대해 "기술은 상상을 실현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기발하고 실험적인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그의 손끝에서 또 어떤 놀라운 세계가 펼쳐질지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베네치아, 소매치기 지옥에 '전자 팔찌' 꺼냈다
'물의 도시' 베네치아가 고질적인 소매치기 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적인 관광 명소라는 명성 뒤에 숨겨진 어두운 그림자가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자, 베네치아가 속한 베네토주의 루카 차이아 주지사가 상습 소매치기범에게 '전자 팔찌'를 부착하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차이아 주지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를 통해 "베네토의 모든 도시와 특히 베네치아의 무결성을 지켜야 할 의무를 느낀다"며, "관광객들이 우리 거리와 골목을 걸을 때 두려움에 떨어야 하는 상황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소매치기를 단순한 '사소한 범죄'가 아닌, "시민과 관광객, 나아가 지역 기업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규정하며 강력한 대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주지사의 구상은 소매치기 상습범에게 전자 팔찌를 장착하여 이들이 범행 구역에 재진입하려 할 경우 즉시 당국에 신호를 보내 재범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이러한 논의에 불을 지핀 것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군 한 영상이었다. 틱톡에서 4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한 이 영상에는 50대 미국인 여성 관광객이 자신의 배낭에서 지갑과 에어팟 등 소지품을 훔친 10대 소매치기범 3명을 끈질기게 추적해 붙잡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 여성은 소매치기범 중 14세 소녀의 머리채를 움켜쥐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약 한 시간 동안 놓아주지 않는 용감한 행동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상 속 관광객과 소매치기범의 실랑이는 베네치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하지만 이 사건 이후 두 명의 미성년자 소매치기범이 절도 혐의로 체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이탈리아 사법 시스템의 허점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텔레그래프는 지역 범죄 조직들이 14세 미만 청소년은 법적으로 기소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하여 어린이들을 소매치기범으로 모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매치기범이 재판에 회부되더라도 피해자인 관광객들이 이미 베네치아를 떠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증언을 위해 법정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범죄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계속되는 절도 행위는 베네치아의 빛나는 평판에 어두운 오점을 남기고 있다. 이에 격앙된 현지 시민들은 최근 리알토 교 주변 골목에 '절도범 거리'라는 경고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게시하며 관계 당국에 범죄 집단 척결과 단호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루카 차이아 주지사가 제시한 전자 발찌 착용은 베네치아의 고질적인 절도 문제를 타개하려는 필사적인 시도로 해석된다. 진정 이탈리아 정부가 방문객의 안전을 보장하고 도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지 국제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팔걸이에 안 들어가면 추가 결제... 美항공 충격적 신규정 논란
미국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체격이 큰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파격적인 새 정책을 발표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조치는 항공업계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비만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25일 뉴욕포스트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내년 1월 27일부터 시행될 새로운 탑승 규정을 공식 발표했다. 핵심 내용은 옆 좌석을 침범할 정도로 체격이 큰 '플러스 사이즈' 승객들에게 추가 좌석 구매를 의무화한다는 것이다.새 정책의 핵심은 명확한 물리적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좌석 양쪽 팔걸이를 모두 내린 상태에서 측정되는 15.5~17.8인치(약 39~45cm) 폭의 좌석에 앉을 수 없는 승객은 반드시 추가 좌석을 구매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체중이나 BMI 지수가 아닌 실제 좌석 점유 공간을 기준으로 한 현실적인 판단 기준이라는 것이 항공사 측의 설명이다.만약 사전 예매 시 추가 좌석을 구매하지 않은 승객이 공항에서 기준에 해당한다고 판단될 경우, 현장에서 추가 결제를 해야 한다. 이는 탑승 거부나 항공편 변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승객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다만 항공사는 일정한 구제 조치도 마련했다. 출발 시점에 항공편이 만석이 아니고, 플러스 사이즈 승객이 같은 클래스의 좌석 2장을 구매한 경우에는 항공편 출발 90일 이내에 추가 좌석에 대한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 이는 불필요한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최소한의 배려 조치로 해석된다.하지만 추가 좌석을 구매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행기가 만석이 된다면 해당 승객은 자동으로 다른 항공편으로 변경 예약되어야 한다. 이는 여행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사전 준비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이번 정책 변경은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전통적인 운영 방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에는 승객들이 선착순으로 원하는 좌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항공사가 좌석을 자동으로 지정하는 시스템으로 전환된다. 동시에 플러스 사이즈 승객들에 대한 환불 규정도 이전보다 훨씬 까다로워졌다.이러한 변화를 두고 미국 사회에서는 찬반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플러스 사이즈 여행객들을 위한 전문 여행 리뷰 사이트를 운영하는 제이슨 본은 강한 반발을 표했다. 그는 "이번 정책 변경은 모든 체형의 여행객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항공사는 모든 승객이 좌석에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비판했다.반면 항공사의 정책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실제 탑승 경험이 있는 승객들은 현실적인 불편함을 토로하며 새 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비행기가 오버부킹되어서 그냥 탔는데, 옆자리 플러스 사이즈 승객 때문에 매우 불편했던 경험이 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했다.더 나아가 일부에서는 환경적, 경제적 관점에서 이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미국의 비만율이 높아지면서 제트 연료 사용량도 늘었다는 통계도 있다"는 의견과 함께 "위탁 수하물도 초과 중량 요금을 부과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이번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결정은 미국 항공업계 전반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항공사들도 비슷한 정책 도입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는 미국 사회의 비만 문제와 항공 서비스의 현실적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 '이안류 괴물' 푸껫 바다, 관광객 삼켰다
태국 유명 휴양지 푸껫 바다에서 최근 사흘 만에 외국인 관광객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 안전 관리 부실과 몬순기 거센 파도의 위험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일 푸껫 까따 비치에서 60대 스웨덴 남성이 숨졌고, 21일엔 바나나 비치와 나이톤 사이에서 30대 러시아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다. 22일에는 빠통 비치에서 20대 미국인 남성 시신이 발견되었으며, 같은 날 푸껫 남서쪽 바닷가에서도 외국인 남성 2명이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졌다. 앞서 7일엔 10세 캐나다 소녀가 거센 파도에 휩쓸린 후 시신으로 발견되는 등 연이은 비극이 발생했다.현지 매체들은 사고 원인으로 몬순기(우기)에 발생하는 강한 이안류와 거친 파도를 지목한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든 물이 빠르게 바다로 빠져나가는 현상으로, 수영에 능숙해도 순식간에 먼바다로 밀려나 매우 위험하다. 푸껫은 6~10월 몬순 우기 동안 강한 이안류가 자주 발생한다.문제는 안전 관리 시스템의 허점이다. 사고 당시 안전 요원 부재와 미흡한 경고 체계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까따 비치에서는 구조 요청에도 안전 요원이 없었다는 증언이 있었고, 야간에는 안전 요원 부재로 수영객들이 무방비 상태라는 비판이 제기된다.맹독성 바다생물인 '푸른갯민숭달팽이'가 푸껫 바닷가에서 잇따라 발견되는 것도 또 다른 위험 요소다. 이 달팽이는 맨손으로 만질 경우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맹독을 지니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잇따른 사고에 태국 당국은 뒤늦게 안전 요원 증원, 경고 깃발 및 표지판 설치, 관광객 대상 안전 캠페인 확대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푸껫을 찾는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바다를 즐기기에 앞서 안전 수칙 준수와 위험 요소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붉은 깃발이 게양된 해변에서는 절대 입수하지 않는 등 안전 의식을 높여야 할 것이다.
- 트럼프도 인정한 커플... 테일러 스위프트, '정적' 향해 '결혼 선언'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가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트래비스 켈시(35)와의 약혼 소식을 전격 발표했다. 2년간의 공개 연애 끝에 결실을 맺은 두 사람의 소식은 전 세계 팬들의 축하와 함께 정치권까지 화제를 모으고 있다.스위프트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켈시의 청혼을 수락하는 듯한 사진들을 공개했다. 두 사람이 얼굴을 맞대거나 포옹하는 모습, 그리고 큼직한 약혼반지를 낀 손을 잡은 사진 등이 담겼다. 특히 "여러분의 영어 선생님과 체육 선생님이 결혼한다"라는 위트 있는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이는 가사를 쓰고 노래하는 자신을 영어 선생님에, 풋볼 선수인 켈시를 체육 선생님에 비유한 재치 있는 표현이다.이 게시물은 공개 한 시간 만에 1100만 건이 넘는 '좋아요'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AP통신은 이를 두고 "수백만 팬들을 매료시킨 '러브스토리'의 동화 같은 결말"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약혼식이 언제, 어디서 열렸는지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두 사람의 인연은 2023년 7월, 켈시가 한 팟캐스트에서 스위프트와 만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후 스위프트가 켈시의 경기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며 교제를 공식화했고, 두 사람은 서로의 무대와 경기를 오가며 애정을 과시해왔다.특히 지난해 2월에는 스위프트가 도쿄 공연 직후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가 켈시의 슈퍼볼 경기를 응원했고, 켈시의 팀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우승한 후 필드에서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전 세계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켈시 역시 스위프트의 콘서트 무대에 깜짝 등장해 춤을 추는 등 공개적으로 애정을 표현해왔다.켈시는 최근 6년간 5차례 슈퍼볼에 진출한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핵심 선수로, 원래도 스포츠계의 스타였지만 스위프트와의 교제를 계기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켈시의 인기가 새로운 차원으로 올라섰다"고 평가했다.흥미롭게도 이 약혼 소식은 백악관에서도 화제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스위프트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공개 지지한 이후 불편한 반응을 보여왔음에도, 이날만큼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국무회의에서 "그(켈시)는 멋진 남자고, 그녀(스위프트)도 훌륭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두 사람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는 지난 2월 스위프트가 켈시의 슈퍼볼 경기를 응원하러 갔을 때, 일부 관중에게 야유받는 장면을 트루스소셜에 공유하며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용서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반응이다.이처럼 음악과 스포츠 두 분야를 대표하는 스타들의 약혼 소식은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넘어 정치권까지 화제를 모으며 글로벌 이슈로 떠올랐다.
- 트럼프도 인정한 '세기의 커플'! 테일러 스위프트♥켈시 약혼, 美 사회 '대혼란' 예고
미국 '팝의 여제' 테일러 스위프트(34)와 프로미식축구(NFL) 스타 트래비스 켈시(34)가 27일 약 2년간의 열애 끝에 약혼을 발표하며 미 전역을 들썩이게 했다.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에 "영어 선생님과 체육 선생님이 결혼한다"는 재치 있는 글과 함께 켈시가 청혼하는 사진을 올려 약혼 소식을 전했고, 이 게시물은 160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테일러 스위프트는 그래미상 14회, 빌보드 뮤직 어워드 49회 수상에 빛나는 미국 최고 팝 가수다. '스위프트노믹스'란 신조어처럼 그의 영향력은 막강하며, '에라스 투어'는 2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세계 최고 수익 투어다. 켈시 역시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주장이자 핵심 타이트엔드로, 팀의 6년간 세 차례 슈퍼볼 우승에 크게 기여한 NFL 스타다.두 사람은 2023년 7월 열애를 인정했으며, 빌 벨리칙 치프스 감독은 켈시가 "스위프트를 잡은 게 가장 큰 캐치"라고 평했다. 스위프트는 바쁜 일정 중에도 켈시의 경기를 찾아 응원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2024년 2월 라스베이거스 슈퍼볼에서 켈시가 우승한 뒤 두 사람이 키스하는 장면은 1억 2천만 명 이상이 시청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스위프트는 경기를 보기 위해 도쿄돔 공연 직후 8900km를 전용기로 날아와 '탄소 배출 논란'까지 감수했다.원래 켈시는 지난 2월 슈퍼볼에서 팀의 3연패 달성 시 청혼할 계획이었으나, 패배로 무산된 바 있다. 6개월 만에 스위프트의 깜짝 약혼 발표에 미국은 흥분 상태다. 악시오스는 "스위프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팝스타이자 경제적 거물이고, 켈시는 NFL의 가장 잘 알려진 얼굴 중 하나"라며 이들의 약혼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들의 약혼 발표는 켈시 형제가 진행하는 '뉴 하이츠' 팟캐스트 출연 직후 이뤄졌고, 해당 에피소드는 130만 명 이상 동시 시청으로 기네스북 신기록을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조차 26일 기자들에게 "켈시는 훌륭한 선수고 훌륭한 남자다", "스위프트도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들에게 많은 행운을 빈다"며 덕담을 건넬 정도로 이들의 약혼은 미국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 과테말라서 입국한 '살 파먹는 벌레' 감염자 미국 상륙
살아있는 동물의 살을 파먹는 '신세계 나사벌레'(New World Screwworm)의 인체감염 사례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학명 'Cochliomyia hominivorax'로 알려진 이 파리목 곤충의 유충은 온혈동물의 피부에 알을 낳은 후, 부화한 수백 마리의 구더기가 숙주의 살을 파먹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이 곤충이 '나사벌레'라는 이름을 얻게 된 이유는 구더기의 날카로운 입이 숙주의 피부를 파고드는 모습이 마치 목재에 나사를 박는 것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나사벌레 감염증은 적시에 치료되지 않으면 감염된 숙주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이 위험한 감염증은 2023년부터 중앙아메리카 지역에서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점차 북상하여 2024년 말에는 멕시코에서도 발생 사례가 보고됐다. 이번에 미국에서 발견된 첫 인체감염 환자는 과테말라에서 미국으로 입국한 사람으로, 메릴랜드주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는 베스 톰슨 사우스다코타주 수의사 총장 겸 주 동물산업위원회 사무총장의 증언과 소고기산업 단체 '비프 얼라이언스'가 8월 20일에 축산업계 관계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취재 근거로 인용했다. 비프 얼라이언스의 이메일에 따르면, 같은 날 미국 내 첫 나사벌레 인체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이 사례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도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추가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CDC와 메릴랜드주 보건부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톰슨 총장은 이 사례에 대해 CDC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다른 경로로 알게 된 후 CDC에 상황 설명을 요청했지만, CDC는 메릴랜드주에 확인해보라며 책임을 떠넘겼다고 비판했다.이런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나사벌레 퇴치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8월 15일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장관은 생식능력이 없는 불임 나사벌레를 생산하는 공장을 7억 5000만 달러(약 1조 400억 원)를 투입해 텍사스에 건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소 사육 두수가 가장 많은 텍사스주는 수십 년 만에 이러한 나사벌레가 다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미국은 20세기에 불임 성충을 대량으로 방생하는 방식을 통해 나사벌레를 성공적으로 박멸한 바 있다. 이번 인체감염 사례 발견으로 미국 당국은 과거의 성공적인 방제 경험을 바탕으로 나사벌레의 재확산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텍사스를 중심으로 한 축산업계는 이 위험한 해충이 다시 미국 내에 정착하지 않도록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 전 세계 MZ 홀린 '라부부' 열풍의 실체
2010년 베이징에서 23세 청년 왕닝은 세발자전거로 상품을 배달하며 고군분투했다. 중관춘에 '팝마트'라는 잡화점을 열었지만 유명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고전 중이었다. 대학 시절 캠퍼스 영상 CD를 판매해 수익을 올렸던 사업 감각을 살려, 그는 자신의 가게에서 일본 캐릭터 인형이 잘 팔리는 것을 보고 '아트토이' 시장의 가능성을 발견했다.15년이 지난 지금, 왕닝은 30조 원의 재산을 보유한 중국 10대 부호로 성장했다. 그의 회사 팝마트는 '라부부' 인형으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며 2023년 상반기 매출 2조7000억 원, 영업이익 1조8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04%, 437% 성장했다. 시가총액은 약 76조8400억 원에 달한다.최근 "휴대전화에 걸 수 있는 라부부 미니 버전이 출시된다"는 왕닝의 발표에 팝마트 주가는 11% 상승해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1년 전 주가에 비해 590% 이상 폭등한 것이다.라부부는 긴 귀와 삐쭉 튀어나온 이빨, 북슬북슬한 털을 가진 작은 괴물 캐릭터로, 홍콩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카싱 룽이 북유럽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팝마트는 2019년 룽 작가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300종이 넘는 다양한 시리즈를 출시했다.중국에서 라부부가 성공한 배경에는 '소황제 현상'과 '애국주의 소비'가 있다. 1가구-1자녀 정책으로 자녀에게 고급 완구를 사주려는 중국 부모들의 소비 성향과, G2 중국을 경험한 젊은 층의 자국 브랜드 선호 경향이 맞물린 결과다.라부부의 글로벌 인기는 블랙핑크 리사, 데이비드 베컴, 리한나 등 셀럽들의 SNS 인증으로 폭발적으로 확산됐다. 이에 따라 전 세계 MZ세대는 가방이나 핸드백을 장식하는 '백꾸'에 라부부를 활용하고 있다. 소비트렌드 전문가들은 "셀럽에 대한 선망과 기성품에 개성을 더하는 '토핑 경제' 트렌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팝마트의 '블라인드 박스' 판매 전략도 성공 요인이다. 박스를 열기 전까지 어떤 라부부가 들어있는지 알 수 없어 소비자의 기대감과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1.39% 확률로 나오는 '시크릿 버전'과 한정판 라부부는 수백만 원에 재판매되기도 한다.라부부 열풍에 힘입어 팝마트의 다른 캐릭터 '스컬판다'와 '크라이베이비'도 102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팝마트가 실적 개선 폭이 크고 다양한 IP를 꾸준히 발굴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도 가이던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제조업 국가 이미지가 강한 중국에서 캐릭터 상품으로 대박을 터뜨린 팝마트는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라부부가 제2의 마오타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 캐나다, 깜짝 키이우 방문, 파병 카드 공개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가 우크라이나 전후 안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키이우를 방문하며 캐나다의 파병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카니 총리는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을 맞아 진행된 깜짝 방문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의지의 연합’ 참여국들과 함께 육해공에서 안전 보장의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으며, 캐나다의 판단으로 우크라이나군만으로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파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의 능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캐나다가 전후 안보 협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캐나다군이 주둔하기를 기대한다. 외국군의 주둔은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맞장구쳤다. 캐나다가 참여하는 ‘의지의 연합’은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안전보장군 배치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후 안보 방안을 논의해 온 협력체다. 이 연합에는 에스토니아 등 일부 유럽 국가도 참여하며, 에스토니아의 크리스텐 미크할 총리는 최대 1개 중대 파병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카니 총리의 이번 방문은 이러한 다국적 협력과 맥락에서 진행됐으며, 캐나다가 실제 파병을 통해 우크라이나 안보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어서 주목된다.한편,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 시도에는 여전히 난관이 존재한다. 지난 18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유럽 정상회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주 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양자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러시아 측은 회담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NBC 방송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위한 의제가 마련되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돼 있으나, 현재 그 의제는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젤렌스키가 모든 것에 ‘아니요’라고 말하고 있다”며 협상 진전에 제동이 걸린 상황임을 강조했다.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15일 회동 이후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사일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기업 소유의 전자기기 공장이 공격을 받는 사건도 발생하며 긴장이 고조됐다. 이와 같은 군사적 행동과 외무장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중재 능력에 대한 회의론을 확대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전쟁과 관련한 상황에 전혀 기쁘지 않다. 향후 2주 동안 어떤 길을 갈 것인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2주 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우리가 무엇을 할지 결정해야 하며, 이는 대규모 제재나 관세, 혹은 두 가지 모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달리,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같은 날 NBC 인터뷰에서 보다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활발한 외교가 결국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결국 성공하든지, 아니면 벽에 부딪히게 되겠지만, 설사 벽에 부딪히더라도 협상과 압박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우크라이나 전후 안보 문제는 다층적 협력과 외교적 긴장이 동시에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캐나다 총리의 파병 가능성 언급은 다국적 협력체 ‘의지의 연합’ 내 안보 강화 노력과 연결되며, 실제로 캐나다군이 주둔할 경우 우크라이나의 방어 역량 확대와 전후 안정화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러시아와의 양자 회담이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평화 협상이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미국과 유럽, 캐나다 등 다국적 국가들의 지속적인 외교적 압박과 전략적 조율이 필요하다.한편, 우크라이나 독립 34주년을 맞이한 이날 키이우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카니 총리를 맞이하며 안보 협력 강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외국군의 지원을 중요한 안전보장 수단으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러시아와의 협상 난항과 지속되는 군사적 긴장은 향후 우크라이나 전후 안보 전략이 단순한 군사 지원을 넘어, 다국적 외교와 경제적 압박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이날 현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과 외교적 발언들을 종합하면, 캐나다와 우크라이나 간 협력 강화는 향후 유럽과 북미 동맹 내 전략적 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러시아와의 평화협정 추진 여부와 시기, 협상의 내용은 단순히 2주 내 결정될 사안이 아니라 장기적인 국제 외교 판세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군사적 긴장, 외교적 협상, 다국적 안보 협력은 모두 우크라이나 전후 안보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결국, 카니 총리의 깜짝 방문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환영, 그리고 미국과 러시아 간 평화협상 시도의 실패 가능성은 우크라이나 안보 환경이 매우 불확실하지만, 동시에 다국적 협력과 외교적 압박이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수주 내 전개될 외교 및 군사적 움직임은 우크라이나의 전후 안보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미국, 캐나다, 유럽 동맹국들의 전략적 대응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전 세계로 확산 중인 '블루 드래곤'의 공포스러운 습격
스페인의 인기 휴양지 '코스타 블랑카'에서 '블루 드래곤'이라 불리는 푸른갯민숭달팽이가 발견되어 현지 당국이 긴급 조치에 나섰다. 영국 더 미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과르다마르 델 세구라 시는 8월 21일(현지시간) 해변에서 푸른갯민숭달팽이 2마리가 발견된 후 관광객들의 바다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과르다마르 델 세구라의 호세 루이스 사에스 시장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해상 출입 금지령을 유지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관광 성수기에 내려진 조치로, 현지 관광업계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푸른갯민숭달팽이는 그 아름다운 외관과 달리 상당한 위험성을 지닌 해양생물이다. 이 생물은 자체적으로 독을 생성하지는 않지만, 독성이 있는 다른 해양생물을 섭취한 후 그 독을 체내에 축적했다가 위협을 느끼면 방어 수단으로 사용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해변에 올라와 죽은 후에도 독성이 그대로 남아있어 무심코 만진 사람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전문가들에 따르면, 푸른갯민숭달팽이의 독침에 쏘이면 불에 타거나 바늘로 피부를 긁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이러한 고통은 최대 3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실수로 이 생물과 접촉했을 경우, 다른 해파리에 쏘였을 때와 유사하게 해당 부위를 식초로 씻어내는 응급처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다.푸른갯민숭달팽이의 출현은 스페인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지난 7월에는 태국 푸껫에서도 발견되어 태국 당국이 푸른갯민숭달팽이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초에는 미국 텍사스주 해변에 대거 출몰해 현지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원래 푸른갯민숭달팽이는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에는 그 서식지가 점차 확대되어 남아프리카 동부 및 남부 해안, 유럽 해역 등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러한 서식지 확장 현상은 기후변화와 해양 생태계 변화의 한 징후로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환경 전문가들은 푸른갯민숭달팽이의 갑작스러운 출현이 해양 생태계의 불균형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해수 온도 상승과 해류 패턴의 변화가 이전에는 보기 드물었던 해양생물들의 이동을 촉진하고 있다는 것이다.스페인 당국은 현재 해변 주변에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고, 해안 순찰을 강화하는 등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관광객들에게 해변에서 발견한 낯선 해양생물을 만지지 말고 즉시 현지 당국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코스타 블랑카는 스페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 휴양지 중 하나로,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현지 관광업계는 이번 해변 폐쇄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우려하고 있지만,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