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절묘한 '관세 협상 카드'... 트럼프 슬로건 차용한 '마스가' 공개
한미 양국이 8월 1일 시한을 앞두고 관세 협상 막바지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 정부가 미국에 파격적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해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제안은 수십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담고 있다.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이 프로젝트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 회담은 러트닉 장관의 자택에서 이루어졌으며, 김 장관은 미리 준비한 패널을 활용해 프로젝트의 내용을 전달했다.'마스가'라는 이름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명한 정치 슬로건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에 조선업을 의미하는 'Shipbuilding'을 결합해 만들어졌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 민간 조선사들의 미국 현지 대규모 투자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대출 및 보증 등 포괄적인 금융 지원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다.한국 정부는 미국 측에 수백억 달러, 한화로 수십조 원에 달하는 구체적인 금액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향후 협상 과정에서 이 금액이 조정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지원에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공적 금융 기관들의 참여가 검토되고 있다.한미 관세 협상의 핵심 인물로 여겨지는 러트닉 장관은 한국 측의 제안에 상당히 만족스러워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도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측의 조선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고, 양국 간 조선 협력을 포함한 상호 합의 가능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제안은 한국의 세계적인 조선 산업 경쟁력을 활용한 전략적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전략적 경쟁 상대인 중국과 세계 1위를 다투는 한국 조선 산업은 자국 내 조선 산업 재건을 간절히 원하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한국만의 독특한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한국은 미국과의 관세 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조선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국은 쇠퇴한 자국 조선 산업을 부활시키는 동시에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전략적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8월 1일 시한이 다가오면서 양국의 협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며, '마스가 프로젝트'가 협상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닥쳐라!" 한마디가 부른 참사… 좁은 기내, 통제 불능 '주먹다짐'
지난 7월 21일 오후 6시경,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중국 청두 톈푸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여객기 기내에서 충격적인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비행 중이던 항공기 안에서 중국인 승객들 간에 발생한 이 소동은 단순한 말다툼을 넘어 주먹이 오가는 물리적 충돌로 비화했으며, 특히 좌석 위로 올라가 앞좌석 남성에게 주먹을 날리는 여성 승객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큰 파장을 낳았다.사건의 발단은 기내 조명이 꺼진 후였다. 잠을 청하던 한 남성 승객은 뒷좌석에서 시끄럽게 대화하던 여성 승객들에게 목소리를 낮춰달라고 정중히 요청했다. 그러나 여성들은 이를 무시한 채 대화를 이어갔고, 결국 남성은 "멍청하다, 닥쳐라"며 격앙된 목소리로 불만을 터뜨렸다. 탑승객이 촬영하여 공유된 영상에는 좁은 기내 통로와 좌석 사이에서 여러 명의 승객들이 뒤엉켜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는 혼란스러운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충격을 안겼다.현장에 있던 한 승객의 증언에 따르면, 기내 조명이 꺼진 후에도 여성들이 큰 소리로 대화를 이어가자 남성 승객이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어진 것은 남성의 요청에 대한 무시와 함께 여성들이 친구들과 합세하여 남성을 먼저 공격하는 상황이었다고 목격자는 전하며, 여성 승객들로부터의 선제적인 물리적 충돌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이 난투극은 여성 두 명과 남성 한 명이 부상을 입고 나서야 겨우 진정되었으며, 다행히 항공편은 큰 지연 없이 예정된 시각에 청두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착륙 직후, 난투극에 연루된 승객들은 즉시 현지 경찰에 인계되어 조사를 받았다. 중국 쓰촨성 공안청 산하 공항 공안국은 해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이번 소동의 주요 가담자로 지목된 남성 1명과 여성 2명에게는 '행정구류' 처분을 내렸고, 나머지 2명의 연루자에게는 '행정벌금'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내에서의 난동 행위에 대해 엄중한 처벌이 뒤따른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사건은 비좁고 밀폐된 항공기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승객 간의 갈등이 얼마나 쉽게 통제 불능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또한, 일부 승객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다른 승객들의 안전과 편안한 여행 환경을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항공사들은 기내 안전 규정 준수를 위한 승객 교육을 강화하고, 승무원들의 위기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승객들 역시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공장소에서의 예절을 지키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함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일깨우는 사건이었다.
- 트럼프, 파월에게 참교육 당해..“ 5년 전 건물인거 몰랐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향해 공개적인 비판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파월 의장의 침착한 반박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준 본부 청사 공사 현장을 방문하며, 공사비 과다 지출을 문제 삼아 파월 의장을 공개 망신시키려 했으나, 예상치 못한 역풍을 맞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참모진과 함께 안전모를 착용한 채 공사 현장에 도착해 파월 의장과 나란히 섰다. 과거 대통령들이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해 직접 방문을 자제한 것과 달리, 트럼프는 관행을 무시하고 등장해 연준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예산 초과가 왜 일어났는지 알고 싶다"며 연준 본부 개보수 공사에 책정된 31억 달러(약 4조2585억 원)의 비용이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초 예산은 27억 달러였는데, 31억 달러가 된 것은 큰 증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파월 의장은 조용히 고개를 저으며 “그런 수치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문 나온 숫자”라며 미리 준비해온 자료를 파월 의장에게 건넸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자료를 살펴본 후 “그 안에는 이미 5년 전에 지어진 건물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자료를 돌려줬다. 트럼프가 “지금 짓고 있는 것도 그 일부”라고 재차 주장하자, 파월은 “그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침착하게 맞섰다.이러한 예상 밖의 상황에 트럼프는 결국 초점을 바꿔 “여기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며 안전모를 벗고 기자들에게 “질문 있으면 해달라”고 상황을 무마하려 했다. 당초 트럼프는 이번 방문을 통해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파월 의장의 신뢰성을 흔들기 위한 의도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자신이 원하는 금리 인하를 실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과거 여러 차례 그를 “멍청이”, “무능한 자”, “재앙”이라 부르며 강도 높은 사퇴 압박을 해왔다. 이날도 그는 “부동산 업자로서 공사 매니저가 예산을 초과하면 해고한다”며 파월을 겨냥했지만, 정작 사퇴 압박을 계속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압박은 하지 않는다. 그의 임기는 곧 끝나며 후임으로 2\~3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발언 수위를 조절했다.그러나 트럼프는 여전히 연준의 통화정책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잘하고 있지만, 금리를 낮추면 경제가 로켓처럼 상승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미국 없이는 모든 게 무너지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며 “금리를 1%까지 내리면 1조 달러 이상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파월 의장은 연준의 독립성과 공사 관련 예산 집행의 정당성을 조용하면서도 단호하게 방어하며 대통령의 공개적 비판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의 공개 설전은 연준 의장과 대통령 간의 긴장 관계를 여실히 보여주며, 금리정책과 경제운영을 둘러싼 양측의 시각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드러냈다.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오히려 독립기관 수장의 신뢰성을 부각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과 행정부 간의 미묘한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39.3℃ 폭염에 병원은 에어컨도 없어... 독일 '열지옥'에 시민들 속수무책
7월 2일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안더나흐시에서 39.3℃라는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했다. 이는 올해 최고 기온일 뿐만 아니라 독일 기상 관측 이래 7월 초 최고 기온으로 기록됐다. 독일 전역에서 37℃ 이상의 고온이 이어지며 폭염 피해가 속출했다.더위와 강한 햇볕으로 응급실 환자가 급증했으나, 독일의 병원과 노인 요양원 대부분은 냉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투자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학교들은 단축수업을 실시하거나 살수차를 동원해 아이들에게 물을 뿌리는 임시방편으로 대응했다.교통 분야에서도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했다. 낡은 기차와 철도 설비가 고온으로 기술적 문제를 일으켜 많은 철도 연결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한 철교 위에서는 에어컨이 고장 난 기차에 48명의 승객이 갇혔다가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청소년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독일 동부 지역에서는 약 2000헥타르의 숲이 산불로 피해를 입었다. 특히 작센주와 브란덴부르크 접경지역의 산불은 폭발물이 남아있을 수 있는 옛 군사 훈련장으로 번져 위기가 고조됐다. 20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됐으나 7월 7일까지도 완전 진화되지 못했다. 소방 당국은 전략을 변경해 즉각적인 완전 진화가 아닌 산불 방향 관리에 집중했다.이번 폭염은 스페인과 프랑스 등 남유럽에서 시작해 독일까지 확산됐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최고기온이 46℃까지 올라 사망자가 발생했고, 프랑스와 스위스의 일부 원전은 하천 수온 상승으로 냉각 문제가 생겨 가동을 중단했다. 지중해 수온도 이미 평년 8월 수준에 도달했다.이러한 기후위기 속에서 새로 출범한 메르츠 정부의 기후 보호정책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과거 풍력발전을 '과도기적 기술'이라 비판하며 기후정책에 소극적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기존 정책마저 후퇴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가장 큰 논란은 전기세 인하 공약의 후퇴다. 메르츠 내각은 연정 합의를 통해 전기세를 유럽 최저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약속했으나, 재정 상황을 이유로 이를 미루고 대신 혜택을 보는 이들이 적은 가스요금 인하안과 산업·농업용 전기요금 인하안을 발표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확대 없이 새로운 가스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해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이 후퇴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녹색당의 브리타 하셀만 의원은 정부가 선거공약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미 헌법 개정을 통해 마련된 특별기금으로 공약 이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메르츠 총리는 "국가 재정이 허락한다면" 모두를 위한 전기요금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더 우려스러운 것은 기민당 일부에서 독일의 탄소중립 목표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현행 기후보호법은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고 규정하지만, 작센주 총리인 미하엘 크레치머는 2050년에 탄소중립을 이루어도 충분하며 경제성장을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기후정책 후퇴는 유럽연합 전체의 탄소 배출 목표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일본은 관세 인하 '구매'했다"... 트럼프가 폭로한 충격적 무역협상 실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른 국가들도 일본처럼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 관세율을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일본 간 최근 체결된 무역 합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독특한 무역 협상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연준) 청사 공사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나라도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추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명확히 밝혔다. 이는 '다른 나라도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출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응답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약속한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사이닝 보너스"라고 표현했다. 사이닝 보너스는 계약 체결 시 선지급하는 금액을 의미하는데, 그는 이것이 단순한 대출이 아니라 일본이 선불로 지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일본은 우리한테 5,500억 달러를 줬고, 그 대가로 우리는 관세를 약간 낮췄다"라고 설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통해 일본이 자국 경제를 모두에게 개방하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 개방은 일본이 낸 5,500억 달러보다 더 가치가 있다"며 "경제 개방과 지불금을 함께 고려해 우리는 관세율을 15%로 낮췄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원래 관세율이 28%였다고 언급했으나, 실제로 그가 지난 7일 일본에 서한으로 통보한 관세율은 25%였다. 이번 미일 무역 합의를 통해 양국은 상호관세율과 자동차 관세율을 각각 15%로 인하했다.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의 '거래 중심' 외교 전략을 잘 보여준다. 대규모 투자를 대가로 관세 인하를 약속하는 방식은 전통적인 무역 협상과는 다른 접근법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독특한 무역 정책을 반영한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이 다른 무역 파트너들과의 협상에서도 유사한 방식을 적용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향후 글로벌 무역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과 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국가들에게는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될 수 있으나, 이러한 접근법이 국제 무역 규범과 어떻게 조화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 80명의 어린이가 굶어 죽는 동안 '기아는 없다'는 이스라엘의 뻔뻔한 거짓말
가자지구에서 식량 부족으로 인한 아사자가 급증하며 인도적 위기가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21개월간 지속된 가자지구 전쟁 중 발생한 아사자의 약 40%가 최근 3일 동안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2023년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총 111명이 굶어 죽었으며, 그중 43명이 최근 3일간 사망했다고 밝혔다.특히 우려되는 점은 아사자 중 대다수가 어린이라는 사실이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전날까지 발생한 아사자 101명 중 80명이 어린이였으며, 대부분이 최근 몇 주 새 굶어 죽었다고 보고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식량 봉쇄 및 제한적 공급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영양 공급 미비로 인한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가자지구 의료진은 이 상황이 단순한 일시적 배고픔이 아닌 장기적 영양 부족의 누적된 결과라고 경고했다. 소아과 의사 무사브 파르와나는 "아이들이 거의 2년간 기아에 고통받아 왔으며,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전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영양 부족은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주민들이 다른 질병에도 취약해졌지만, 이스라엘의 차단으로 의약품 조차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세계보건기구(WHO)는 가자지구의 "집단 기아"가 이스라엘의 "봉쇄"로 인해 "인위적"으로 발생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전쟁 지역인 가자지구에 갇힌 210만 명의 사람들은 총알과 폭탄 외에도 또 다른 살인자, 기아에 직면해 있다"며 "가자 인구의 상당 부분이 굶주리고 있다. 이걸 집단 기아가 아니면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구호 활동가와 언론인들조차 굶주림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AP, AFP, 로이터 통신 및 BBC 방송은 공동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내 취재진과 그 가족들이 점점 음식 섭취를 할 수 없게 되는 데 대한 극심한 우려"를 표명했다.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앰네스티, 국경없는의사회 등 109개 구호단체도 "가자지구 전역에서 집단 기아가 확산하고 있다"며 "활동가들 또한 총에 맞을 위험을 무릅쓰고 배급을 받으려 줄을 서고 있다"고 호소했다.그러나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기아가 없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데이빗 멘서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가자지구엔 기아가 없다"며 식량 부족은 "하마스가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5월 말 이후 가자지구로 4400대의 구호 트럭이 들어가는 것을 허용했다고 강조했지만, 이는 일평균 70대 정도로 전쟁 전 일일 500~600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규모다.월스트리트저널은 기아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휴전 협상의 쟁점도 식량 지원 방식으로 옮겨왔다고 보도했다. 하마스는 유엔과 팔레스타인 적신월사가 구호를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유엔이 구호 물자를 통제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어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 발리 여행, 이제 '개 조심'..치사율 100% 광견병으로 초비상!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이자 한국인들의 인기 신혼여행지인 발리가 치명적인 '광견병' 확산으로 인해 주요 관광지들이 '적색구역'으로 지정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치사율이 거의 100%에 달하는 광견병의 위협이 현실화되면서, 발리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현지에 체류 중인 한국인 관광객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아름다운 섬 발리가 감염병의 그림자에 갇히면서, 관광 산업 전반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질 전망이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발리 보건 당국은 최근 광견병 감염 사례와 개 물림 사고가 급증하자 남부 바둥군 쿠타의 대부분 지역을 포함한 여러 유명 관광지를 '적색구역'으로 분류했다. 적색구역은 광견병이 활발하게 유행하고 있으며 즉각적이고 긴급한 보건 조치가 필요한 지역임을 의미한다. 현지 지침은 단 한 건의 광견병 확진 사례만 발생해도 해당 마을을 적색구역으로 지정할 정도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특히 발리에는 길거리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유기견의 수가 매우 많아 광견병 확산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점이 우려를 더하고 있다.이달 들어 발리의 여러 마을에서 개 1~2마리가 광견병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바둥군 탄중브노아, 누사두아, 짐바란 등 주요 관광지에서도 대대적인 백신 접종 캠페인이 시작되었다. 바둥군 동물보건국장은 "개가 사람을 문 사례가 마을당 1~2건으로 많지 않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며, "중요한 것은 현재의 사례 수치가 아니라 광견병의 잠재적인 확산 가능성이다. 이에 우리는 즉시 예방 접종과 소독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발리 당국이 확산 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음을 시사하며, 관광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광견병은 감염된 동물, 주로 개에게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일단 증상이 발현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달하는 매우 치명적인 질병이다. 신경계에 침투하여 뇌염을 일으키며,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으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점차 불안감, 환각, 물 공포증(hydrophobia), 경련 등으로 진행되어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 발리에서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총 8,801건의 동물 물림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6명이 광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광견병은 다행히 예방 접종을 통해 미리 대비할 수 있으며, 만약 동물에게 물렸더라도 상처를 즉시 소독하고 백신을 접종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하지만 발리의 가장 큰 난관은 바로 '낮은 백신 접종률'에 있다. 발리 보건 당국이 2008년부터 꾸준히 광견병 백신 접종 캠페인을 추진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예산 부족, 주민들의 낮은 인식, 그리고 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는 유기견들을 관리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 등으로 인해 그 실행률은 매우 저조한 상태다. 특히 발리 남부의 핵심 도시인 덴파사르의 경우, 지난 2월 기준 약 7만 4천 마리의 개 중 단 2,266마리, 즉 2.75%만이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이처럼 미미한 접종률은 광견병을 근절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며, 이는 발리 전반의 공중 보건뿐만 아니라 핵심 산업인 관광 분야에도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발리 보건 당국은 여행객들에게 유기견이나 원숭이 같은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최대한 삼가고, 먹이를 주거나 자극하는 행위를 절대 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했다. 아울러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혔을 경우, 지체 없이 가까운 병원이나 의료기관을 찾아 상처를 철저히 소독하고 즉시 광견병 백신 및 면역글로불린 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문화로 전 세계 관광객을 매료시키는 발리이지만, 자칫 치명적인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만큼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와 현지 당국의 권고 사항 준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발리 당국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광견병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는 발리 관광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 '16세 여친 살해' 장이양, 사형 확정 당일 총살..초유의 '연예인 사형수' 탄생
중국 연예계에 전례 없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무명 배우 겸 가수 장이양(张艺洋)이 16세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형제를 유지하는 중국에서 연예인이 사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그 파장이 상당하다.23일(현지시간) 중국 동방일보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장이양에 대한 사형은 지난해 12월 18일 산시성 센양시 중급인민법원의 선고와 동시에 총살형으로 집행됐다. 이는 1심 판결과 동시에 형이 집행되는 매우 이례적인 속도였다.장이양의 잔혹한 범행은 2022년 2월 26일에 벌어졌다. 당시 30세였던 그는 16세 여자친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생일 축하'를 명목으로 피해자를 인근 숲으로 유인했다. 이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으며, 피해자는 과다출혈과 질식으로 사망했다. 범행 직후 장이양은 집으로 돌아가 옷과 흉기를 세탁하고 폐기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고, 호텔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장이양은 2021년 9월 피해자와 교제를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자해·자살 협박을 통해 상대를 '감정적으로 통제(PUA)'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자가 16세의 미성년자였다는 점에서 소아성애적 성향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범행 당일, 그는 자신의 웨이보에 "앞으로 어떻게 되든 나는 그를 사랑하겠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법원은 장이양의 범행을 '악질적인 동기와 극도로 잔혹한 수법, 그리고 일말의 반성조차 없는 태도'로 규정하며 사형을 선고했다. 그는 항소했지만 기각되었고, 놀랍게도 1심 판결이 내려진 바로 그날 형이 집행되었다.장이양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18선 배우'로 분류된다. 2012년부터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단역으로 출연했으며, 2019년 신인 남자배우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가수로도 활동했고, 한때 '중국 악단 스타 공익' 사랑 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이번 사형 집행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현지에서는 연예인으로서 첫 사형 사례라는 점에 큰 충격을 받으며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장이양이 주연한 영화 '졔유인셩관'이 그의 사형 집행 이후인 올해 3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의 활동을 엄격히 제한하는 중국 당국의 방침과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장이양 출연작에 대한 블랙리스트 지정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이번 사건이 중국 연예계 전반에 미칠 파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 '겨우 1%p?’ 트럼프, 필리핀 상대 관세 협상에 생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필리핀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하며, 필리핀에 대해 19%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아름다운 방문이었다. 우리는 필리핀이 미국에 무관세로 시장을 개방하는 무역협정을 맺었다”며 “필리핀은 앞으로 19%의 관세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이번에 결정된 19%의 관세율은 당초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 명시한 20%에서 1%포인트 낮춘 수치다. 미국이 필리핀에 부과하는 상호관세율은 인도네시아와 동일한 수준이며, 베트남에 적용되는 20%보다는 다소 낮은 편이다. 다만 지난 4월 미국이 필리핀에 예고했던 17%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에 대해 “매우 훌륭하고 상대하기 힘든 협상가”라고 평가하며, 그를 만난 것을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필리핀이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최근 여러 차례 훌륭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군사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해, 양국 간 안보 협력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이번 무역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양국 경제에 미칠 정확한 영향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필리핀 언론 ‘인콰이어러’와 ‘ABS-CBN 뉴스’ 등은 마르코스 대통령이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을 인용해, 필리핀이 자동차 시장을 미국에 개방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산 상품에 대한 무관세 적용은 자동차 등 일부 품목에만 한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산 콩과 밀, 의약품 수입이 증가해 약값이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지만, 이들 품목에 대한 무관세 여부는 명확히 하지 않았다.마르코스 대통령은 미국이 이번에 관세율을 1%포인트 낮춘 것에 대해 “매우 작은 양보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도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협상 결과가 필리핀에 손해가 되느냐는 질문에 “협상은 원래 그렇게 진행된다”고 답했다. 이어 “워싱턴에 도착했을 때 관세율은 20%였으며, 17%에서 20%로 인상된 이유는 미국 정부 내부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했고 관세율을 1%포인트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또한 마르코스 대통령은 미중 간 관계에 관한 질문에 “우리의 외교 정책은 독립적이기에 균형을 맞출 필요가 없다”며 “우리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는 항상 미국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필리핀이 미국과의 관계를 우선시하며 독자적인 외교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중국 방문 계획과 관련한 기자 질문에 “아마도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미중 관계에 있어서도 일정 수준의 대화와 협력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이다.이번 필리핀과의 무역합의는 미·필리핀 양국 간 경제 및 안보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관세율 조정과 무역 시장 개방으로 인해 필리핀 내 미국산 제품의 경쟁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고, 양국 간 군사 협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세부 내용과 실질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앞으로 추가로 밝혀질 전망이다.
- “살려달라” 비명 가득..방글라 공군 훈련기, 수업 중인 학교로 '쾅'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북부 우타라 지역에 위치한 ‘마일스톤 스쿨 앤드 칼리지’ 캠퍼스에 2025년 3월 21일 오후 1시 6분쯤 방글라데시 공군 소속 F-7 BGI 훈련기가 이륙 직후 추락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학교에서는 초중고 학생 약 2,000명이 수업을 받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17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해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사고 현장은 초등학생이 사용하는 2층 건물의 1층 부근으로, 훈련기가 건물 측면에 충돌하며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 영상에는 큰 불길과 짙은 연기가 치솟고,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들이 공포에 질려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모습이 생생히 포착됐다. 당국과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고 직후 아비규환에 가까운 상황이 연출됐으며, 일부 부모들은 자녀의 안전을 걱정하며 구조 작업에 동참했다.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당초 20명으로 집계됐으나, 이후 하루 만에 5명이 추가로 사망해 총 25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도 171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20명은 생명이 위독한 중상자로 분류됐다. 특히 12세에서 16세 사이의 학생 60여 명이 화상 전문 치료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국립 화상 및 성형외과 센터 관계자는 어린이와 성인을 포함해 50명 이상이 화상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에 재학 중인 11학년 학생 에스티아크 엘라히 칸은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락 현장에 접근하려다 군중과 군인들 사이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졌다”며 “현장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참혹했다”고 회고했다. 학부모 주얼은 “비행기가 내 딸이 있던 건물로 추락했다”며 “아내가 전화했는데 기도하느라 전화를 받지 못했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큰 불길이 번지고 있었다. 내 아이의 시신을 목격하는 슬픔을 겪었다”고 말하며 깊은 비통함을 표했다.사고 원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방글라데시 공군 훈련기는 중국이 1960년대 옛 소련 미그-21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구형 전투기 J-7의 방글라데시 수출명인 F-7 BGI 모델로, 노후 장비 문제와 기계적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방글라데시 과도정부는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약속하며,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한 모든 지원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사고를 계기로 방글라데시 정부는 22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하고, 전국 모든 정부기관과 공공기관, 교육기관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명령했다. 또한 전국 종교 시설에서는 희생자와 부상자들을 위한 특별 기도와 추모 행사가 이어졌다. 정부 총리격인 무함마드 유누스 최고 고문은 “이번 참사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사고 원인 조사와 피해자 지원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소방대원과 구조대원들은 사고 현장에 긴급 투입되어 부상자 구조와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지 의료 기관들도 응급 치료와 화상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다카 북부 우타라 지역은 인구가 밀집된 지역인 만큼 이번 사고가 지역 사회 전체에 미치는 파장이 크며, 지역 주민들과 학교 관계자들은 깊은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다.이번 공군 훈련기 추락 사고는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군사 장비 관련 대형 인명 사고 중 하나로 기록되며, 향후 군사 장비 노후화와 안전 관리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군 당국은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밝히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