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통신비, 구글이 몰래 빨아먹었다... 미국 법원 '4300억 배상하라' 충격 판결
글로벌 IT 공룡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한 혐의로 미국에서 거액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법원 배심원단은 7월 1일(현지시간) 구글에게 3억 1천400만 달러(약 4천300억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평결을 내렸다.이번 소송은 2019년 캘리포니아 주민 약 1천400만 명을 대표하는 원고들이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집단소송에서 비롯됐다. 원고 측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통해 이용자들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셀룰러 데이터를 무단으로 소모시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구글이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특정 소비자 집단을 겨냥한 맞춤형 광고 등에 활용했다는 점이 핵심 쟁점이었다.소송 과정에서 구글은 자사의 데이터 수집 활동이 이용자들에게 어떠한 피해도 입히지 않았다고 강력히 반박했다. 또한 모든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이 서비스 약관과 개인정보 정책에 사전 동의했기 때문에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이러한 구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원고 측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이번 판결은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빅테크 기업들의 책임을 묻는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데이터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수집되고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첫 대형 소송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구글은 판결 직후 성명을 통해 이번 평결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구글 대변인은 "이번 평결은 안드로이드 기기의 보안과 성능, 신뢰성에 중대한 서비스들을 잘못 이해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구글 측은 데이터 수집이 안드로이드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과 보안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번 소송의 배상금 4천300억 원은 구글의 연간 수익에 비하면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법적 책임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유사한 소송들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이번 판결은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 수집 관행에 대한 법적, 제도적 규제가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용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스마트폰이 개인정보를 어떻게 수집하고 활용하는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료' 서비스라고 생각했던 많은 앱과 기능들이 실제로는 개인정보라는 '보이지 않는 비용'을 지불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인정된 셈이다.구글의 항소 과정과 최종 판결 결과는 향후 디지털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 기준과 빅테크 기업들의 책임 범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앞에서 사진 찍기 민망해요'... 뉴욕 관광객들 당혹케 한 '19금 분수'
미국 뉴욕의 대표적 도심 공원인 하이라인(High Line)에 설치된 독특한 조형물이 방문객들 사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아르헨티나 출신 예술가 미카 로튼버그(Mika Rottenberg)의 작품 '풋 파운틴(Foot Fountain, pink)'은 그 이름처럼 거대한 분홍색 발 모양의 분수로, 공원을 찾는 이들의 호기심과 당혹감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이 대형 조형물은 단순한 전시 작품을 넘어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체험형 예술 작품이다. 작품 하단에 설치된 페달을 밟으면 발 꼭대기 부분에서 물줄기가 분사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무더운 뉴욕의 여름철, 시원한 물줄기를 제공하는 실용적인 기능도 갖추고 있어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그러나 이 분수의 외형과 물줄기가 분사되는 방식이 다소 성적인 암시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일부 관람객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방문객은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지 않다"며 거부감을 표현했고, 또 다른 관람객은 "어떤 감염병을 연상케 한다"며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러한 부정적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공원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에게는 그냥 스프링클러처럼 뛰어놀기 좋은 설치물일 뿐"이라며 "예술 작품에 지나치게 성인의 시각을 투영하는 것은 오히려 작품의 순수한 즐거움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하이라인 공원 측은 이 작품이 현대 예술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시물이라는 입장이다. 공원 관계자는 "로튼버그 작가의 작품은 일상적인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유머를 담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작품을 해석하고 경험하는 것 자체가 현대 예술의 중요한 측면"이라고 설명했다.미카 로튼버그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현대 미술 작가로, 그의 작품은 종종 신체와 노동, 소비주의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다. '풋 파운틴'은 그의 대표적인 스타일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일상적인 신체 부위를 과장되고 유머러스하게 재해석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이 논란의 중심에 선 분홍색 발 모양 분수는 뉴욕 하이라인의 30번가 인근에 설치되어 있으며, 2026년 5월까지 약 2년간 전시될 예정이다. 하이라인은 과거 화물 열차 고가 철로를 공원으로 재탄생시킨 도시 재생의 성공 사례로,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뉴욕의 주요 명소다.예술 작품을 둘러싼 이러한 다양한 반응은 현대 예술이 때로는 불편함과 당혹감을 유발하면서도 사회적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또는 논란 덕분에, '풋 파운틴'은 하이라인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 '테슬라 보조금 지키기' 위해 신당 창당?... 머스크의 충격적 배신에 트럼프 분노
트럼프 정부의 핵심 실세로 입각했던 일론 머스크가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미국 정치권에 새로운 파란을 예고했다. 테슬라 CEO 머스크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이 통과되면 다음 날 '아메리카당(America Party)'을 창당하겠다"고 발표했다.머스크의 이러한 선언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이 표면화된 이후 나온 것이다. 두 사람의 갈등은 트럼프가 적극 추진해온 감세 법안인 OBBBA를 둘러싸고 불거졌다. 머스크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이 법안이 정부 비용 절감과 재정 효율화라는 기조에 어긋난다며 강력히 반대해왔다.특히 OBBBA 법안에는 전기차 보조금 축소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머스크의 핵심 사업인 테슬라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트럼프는 7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머스크는 전기차 보조금이 없었다면 지금쯤 회사(테슬라)를 접고 고향인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돌아갔을 것"이라는 강한 비난을 퍼부었다.머스크는 2024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2억7500만 달러(약 3700억 원)라는 거액을 후원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최고 실세로 부상했다. 그러나 OBBBA를 둘러싼 견해차가 누적되면서 지난 5월 두 사람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막말을 주고받는 등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됐다. 머스크는 이후 자신의 언행을 반성한다는 글을 올리며 화해를 모색하는 듯했으나, OBBBA 법안 통과 시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선언으로 트럼프와의 '시즌2' 갈등을 예고했다.현재 OBBBA 법안은 하원에서 이미 가결됐으며, 상원 표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상원은 트럼프가 소속된 집권 여당 공화당이 51석으로 민주당(49석)보다 두 석이 많은 상황이다. 또한 동수가 나올 경우 J.D. 밴스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어 트럼프 정부에 유리한 구도다. 다만 공화당 내부에서도 이 법안에 대한 반대 여론이 적지 않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트럼프는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이전에 상원에서 이 법안이 가결되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머스크의 신당 창당 선언이 실현될지, 그리고 이것이 미국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머스크와 트럼프의 이번 갈등은 단순한 개인 간의 불화를 넘어 미국 정치와 경제 정책의 방향성을 둘러싼 근본적인 견해차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전기차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 문제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전통적인 화석연료 산업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에 대한 논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머스크가 실제로 신당을 창당할 경우, 이는 미국의 양당 체제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며, 특히 기술 혁신과 정부 효율성을 중시하는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정치적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중국서 열린 AI 로봇 축구리그 '자체 전략 수립' 능력 공개
중국 베이징에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참가하는 독특한 축구 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로봇 축구 리그'는 총 4개 팀이 참가했으며, 기존 로봇 대회와 달리 인간의 원격 조작 없이 로봇이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주목을 받았다.대회에 출전한 로봇들은 고도의 AI 기술을 탑재하여 시야 20m 내의 공과 팀원, 골대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 상황에 맞는 전략을 스스로 수립하고 골을 넣는 능력을 선보였다. 이는 단순히 프로그래밍된 동작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경기 상황에 대응하는 인공지능의 발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경기 규칙은 유소년 축구와 유사하게 구성됐다. 전·후반 각 10분씩 진행되었으며, 중간에 5분간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각 팀은 3명의 주전 로봇 선수와 1명의 교체 선수로 구성되어 경기를 치렀다. 이러한 형식은 실제 축구 경기의 축소판으로, 로봇들이 인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결승에 진출한 칭화대 THU 로보틱스 팀과 중국 농업대 '산해팀'은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쳤다. 결국 칭화대 THU 로보틱스 팀이 5대 3이라는 스코어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의 경기 모습은 아직 인간 축구선수들의 움직임과는 차이가 있지만, 로봇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었다.대회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중국 최초의 AI 로봇 축구대회"라고 소개하며,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기술 혁신과 산업 응용이 결합된 의미 있는 행사"라고 평가했다. 이는 로봇 기술이 스포츠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향후 로봇 스포츠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이번 대회의 성공에 힘입어, 오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베이징에서는 더 큰 규모의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는 축구뿐만 아니라 육상, 체조, 군무 등 총 11개 종목에 전 세계 로봇들이 참가하여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이는 로봇 스포츠의 다양화와 국제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로봇 스포츠 대회의 확대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로봇 산업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스포츠 분야에서도 로봇의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래 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 김정은이 숨겨왔던 24년 만에 최초 공개된 노동당 '비밀 집무실'
북한 조선중앙TV가 3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전사자의 관을 쓰다듬고 애도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는 대규모 파병 전사자 발생에 따른 북한 내부 민심 악화를 차단하고, 추가 파병 상황을 고려해 파병의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3시경부터 김정은이 방북 중인 러시아 문화성 대표단과 함께 관람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 1주년 기념 예술 공연 실황을 녹화 중계했다. 방송은 먼저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러시아 예술단의 공연을 내보낸 후, 4·25 문화회관에서 진행된 북한 예술단의 답례 공연을 방영했다.북한 예술단의 공연 중 대형 무대 스크린에는 파병 북한군의 활동 모습이 상영됐다. 여기에는 공항 활주로로 보이는 곳에 인공기로 덮인 관이 나란히 놓여 있고, 김정은이 관을 쓰다듬으며 울먹이는 모습이 포함됐다. 또한 김정은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무릎을 꿇고 관을 살피는 장면도 공개됐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인사들과 러시아 대표단이 공연을 보며 눈물을 훔치거나 기립해 예의를 표하는 장면을 여러 차례 방영했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날 공연 중계 화면을 통해 김정은이 '쿠르스크 해방을 위한 작전계획'에 직접 비준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는 것이다. 공연 무대 배경으로 활용된 사진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해 10월 22일, 12월 12일, 12월 22일 세 차례에 걸쳐 직접 계획서 문건에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북한 매체는 이날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노동당 청사 공간도 처음 공개했다. 김정은과 올가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부 장관의 면담 사진과 영상에서는 이전까지 공개된 노동당 청사 집무 공간과는 완전히 다른 인테리어가 확인됐다. 북한은 그동안 김정은과 주요 인사 접견 사진에서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큰 초상화를 배경으로 한 1층 내부 모습만 공개해왔다.그러나 이날 공개된 노동당 청사 내부 사진에서는 대형 도서관을 연상시키는 3층 구조와 1층 바닥에 배치된 피아노가 눈에 띄었다. 정부 당국자는 "지금까지 북한이 공개한 노동당 청사 내부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라며 "새로 청사를 리모델링한 것인지, 아니면 그전에 공개하지 않았던 공간을 새로 공개한 것인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15년 크루즈 종신권 구매! '바다 위 연금'으로 사는 법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70대 여성 샤론 레인(77)이 은퇴 후 삶의 새로운 장을 열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녀는 평생 모은 저축액으로 15년 장기 거주용 크루즈 선실을 구매, 현재 '빌라 비 오디세이'호에서 세계 일주를 즐기고 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레인은 작년 말 선실을 구매한 이후 꿈에 그리던 바다 위 생활을 만끽하고 있으며, "드디어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레인의 선택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삶의 방식을 통째로 바꾼 혁신적인 결정이다. '빌라 비 오디세이'호는 지난해 9월 말 첫 출항을 시작한 장기 항해 전문 크루즈선으로, 30년 된 선박을 개조하여 약 450개의 객실을 운영 중이다. 이 크루즈의 매력은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선 '움직이는 집'이라는 점에 있다.선실 가격은 전망이 제한된 객실이 12만 9000달러(약 1억 7600만원)부터 시작하며, 월 생활비로 2인실은 1인당 2000달러(약 271만원), 1인실은 3000달러(약 406만원)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외부 전망이 보이는 객실은 16만 9000달러부터 시작한다. 이 비용에는 하루 세 끼 식사와 저녁 식사 시 주류, 와이파이, 진료비, 24시간 룸서비스, 객실 청소, 격주 세탁 서비스 등 다양한 편의가 포함되어 있다. 레인은 이 점을 강조하며 "더 이상 빨래를 할 필요도 없고, 장을 볼 일도 없다"며, 심지어 "선상에서 생활하는 것이 캘리포니아 집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은퇴 후 고정 지출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도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셈이다.오디세이호는 각 항구에 며칠씩 정박하며 승객들에게 기항지 관광의 기회를 제공한다. 추가 요금을 내면 다양한 육상 투어를 즐길 수 있어, 세계 각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레인이 머무는 선실은 배의 앞쪽에 위치해 파도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녀는 선실에서는 잠만 자고 대부분의 시간을 갑판에서 보낸다고 전했다. "선박 갑판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날씨가 좋든, 좋지 않든 늘 갑판에 있다"는 그녀의 말에서 바다 위 삶에 대한 깊은 만족감을 엿볼 수 있다. 갑판에서는 다른 승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책을 읽거나, 시원한 바닷바람을 쐴 수 있어 삶의 여유와 활력을 동시에 얻고 있다고 한다.오디세이호 승객 구성은 흥미롭다. 전체 탑승객 중 약 55%가 홀로 여행하는 이들이며, 이들 대부분은 미국과 캐나다 출신이다. 샤론 레인은 이러한 승객들의 공통점으로 "원래 여행을 좋아했던 사람들"이라는 점을 꼽으며, "비슷한 성향을 가진 이들과 함께하니 더욱 편안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은퇴 후 삶에서 공동체 생활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과 소속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들에게 크루즈 생활이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취미와 가치관을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교류는 고독감을 해소하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레인의 최종 목표는 '단순한 인생'이다. 그녀는 "15년이 지나면 집을 구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 15년간은 바다에서 생활하며 꿈꿔왔던 삶을 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는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정신적인 만족과 자유를 추구하는 현대인의 가치관 변화를 반영하는 동시에, 은퇴 후 삶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샤론 레인의 이야기는 은퇴 후 삶을 어떻게 설계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영감과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녀의 15년 크루즈 생활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을 넘어, 고정된 삶의 터전을 벗어나 유동적이고 모험적인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 46도 지옥불... 스페인 안달루시아 '숨쉬기조차 힘든' 살인 폭염의 실체
남유럽과 미국 전역이 이례적인 6월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 가디언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남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어섰으며, 일부 지역은 42~43도까지 치솟았다. 특히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에서는 28일 최고 기온이 무려 46도까지 올라가는 극단적인 더위가 발생했다.이탈리아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시칠리아 지역에 낮 시간대 야외 노동 금지령을 내렸고, 북부의 리구리아주 등에서도 같은 조치가 시행됐다. 프랑스 교육부는 29일 폭염 예방 지침을 공지하며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보호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에 위험에 노출된 학교를 필요에 따라 임시 폐쇄할 것을 권고했다. 투르시는 교육부의 공식 지침이 내려오기 전에 이미 자체적으로 30일과 다음 달 1일에는 오전 수업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스페인 기상청은 폭염 경보를 발령하고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폭염이 계속될 수 있다며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 등 취약계층에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도 29일 최고기온이 42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토의 3분의 2에 대해 폭염과 산불 위험경보가 발효됐다.그리스 아테네 인근에서는 기온이 40도까지 오르면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에 당국은 인근 지역에 대피령을 내리고 유명 관광지인 포세이돈 신전으로 향하는 해안도로 일부를 폐쇄하는 조치를 취했다.미국도 약 10일 전부터 열돔 현상으로 인한 폭염경보가 중서부에서 동부 연안까지 광범위하게 발령됐다. 이 폭염경보의 영향을 받는 인구는 무려 1억 6천만 명에 달한다. 6월 24일 기준으로 뉴욕과 보스턴 등 동부 연안 도시들의 낮 최고 기온이 37도를 넘었고, 워싱턴 DC와 필라델피아 등 다른 동부 대도시들도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했다.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이 일회성 현상이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에 따르면 올해 3월은 유럽 역사상 가장 더운 3월이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폭염과 홍수, 가뭄 등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기후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약 3000억 달러(409조 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꼭 외출해야 한다면 챙 넓은 모자나 양산, 팔 토시 등으로 햇빛을 차단하고 통풍이 잘되는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 중 근육 경련이나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며, 특히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등은 온열 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미국에서 태어나도 시민권 없다?!
미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는 '출생시민권(Birthright Citizenship)' 논쟁이 연방대법원의 결정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오는 7월 27일부터 텍사스, 플로리다를 포함한 28개 보수 성향 주에서는 부모의 국적이나 체류 신분과 무관하게 미국에서 태어난 모든 이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기존 관행에 제동이 걸릴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출생시민권 제한 정책을 둘러싼 법적 다툼에서 대법원이 '전국적 가처분(nationwide injunction)'의 효력을 제한하는 판결을 내린 결과다.대법원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하급 법원이 연방정부 정책의 효력을 미국 전역에서 중단시키는 가처분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즉, 법원의 가처분은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에게만 적용될 뿐, 미국 전체에 일괄적으로 효력을 미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며 소송을 제기해 효력 중단 가처분을 받아낸 22개 민주당 소속 주와 워싱턴DC를 제외한 나머지 28개 주에서는 대법원 판결 30일 후부터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이 본격 시행된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이번 대법원 판결은 보수 대법관 6명과 진보 대법관 3명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며, 미국 사법부 내의 이념적 대립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대법원은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 자체의 위헌성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다. 대신, 하급 법원의 결정이 전국적인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었다.미국 수정헌법 14조에 명시된 출생시민권은 남북전쟁 이후 해방된 노예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오랫동안 미국 이민 정책의 근간을 이루어 왔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20일 취임 직후, 불법 체류자나 영주권이 없는 외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에게는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특히, 어머니가 불법 체류 신분이거나 일시적 체류자이며, 아버지가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경우 태어난 자녀에게 시민권을 주지 않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됐다.이에 민주당 소속 22개 주와 워싱턴DC는 즉각 위헌 소송을 제기했고, 일부 하급심 법원은 행정명령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효력 중단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하급심 결정이 소송을 제기한 주와 개인에게만 한정되어야 한다며 대법원에 심리를 요청했다. 행정부는 하급 법원 한 곳의 결정이 전국에 적용되는 것은 연방정부의 정책 집행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대법원은 다수 의견을 통해 '전국적 가처분'이 의회가 연방법원에 부여한 권한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반면, 진보 성향의 커탄지 잭슨 대법관은 소수 의견에서 이번 결정이 행정부가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사람들의 헌법적 권리까지 침해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고 NYT는 전했다.판결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거대한 승리"라고 자축하며 이번 결과를 환영했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인해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효력이 중단된 22개 주는 워싱턴, 캘리포니아, 뉴욕 등 미국의 주요 진보 성향 주들이다.이번 판결은 미국 이민 정책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출생시민권의 해석과 적용을 둘러싼 법적, 정치적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이는 미국 사회의 정체성과 가치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특히, 부모의 체류 신분에 따라 자녀의 시민권 취득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은 수많은 이민자 가족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혼란과 파장을 야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돈이면 다 돼?” 베이조스, 760억으로 베네치아 통째로 꿀꺽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초호화 결혼식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세계 언론과 여론의 중심에 섰다. 베이조스는 전 방송 앵커 로렌 산체스와의 결혼식을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진행하며 총 76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규모는 초대형이었고, 축하객과 반대 시위대 모두가 이 도시에 몰리며 그야말로 축제와 갈등이 혼재된 무대를 연출했다.로이터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결혼식 첫날은 중세 유적지인 마돈나 델 오르토 성당 인근에서 야외 파티로 시작됐으며, 주요 행사는 28일 베네치아 외곽의 옛 조선소 아르세날레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는 당초 계획된 베네치아 도심 행사 일정이 시위 격화 우려로 변경된 결과다. 베네치아시는 해당 일정에 맞춰 도심 교통을 통제하고 행사 동선 조율에 나섰다. 결혼식 일정과 장소는 날씨와 시위 상황을 반영해 수시로 조정되는 유동적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결혼식에는 글로벌 유명 인사들이 총출동한다. 개인 전용기 90여 대가 베네치아 인근 공항에 도착했고, 베이조스의 6800억 원 규모의 초호화 개인 요트 ‘코루’도 정박해 있다. 베네치아 수상택시 280대 중 30대 이상이 결혼식 손님을 위해 대여됐고, 베네치아에서 가장 고가인 호텔 다섯 곳도 만실 상태다. AP통신은 오프라 윈프리, 믹 재거, 이방카 트럼프 등도 초청 손님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하지만 이 같은 초호화 결혼식은 베네치아 현지 시민들과 환경운동가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유럽 전역에서 ‘과잉 관광’에 따른 삶의 질 저하, 주거난, 물가 상승 등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베이조스의 결혼식은 부의 과시와 소비주의의 상징으로 비판받고 있다. 시위대는 도시 곳곳에 ‘베이조스 자리 없다’는 문구의 스티커와 현수막을 부착했고, 그린피스 등 단체들도 운하 다리 위에서 항의 메시지를 펼쳤다. ‘모두가 일론을 싫어해’라는 단체는 “결혼식을 위해 도시를 통째로 빌릴 수 있다면 세금을 더 내라”고 비난했다. 시위대는 결혼식 장소 변경에도 불구하고 운하와 거리에서의 추가 시위를 예고한 상태다. 이들은 “베이조스와 하객들에게 악몽 같은 하루를 선사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로 인해 베네치아 당국은 추가적인 충돌을 막기 위한 경비 인력 투입과 보안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시위를 단순한 반부자 정서나 환경문제를 넘어서 정치적 저항의 일환으로 분석했다. 해당 매체는 “공공주택 지지자, 노동운동가, 반크루즈 활동가들이 베이조스를 소비주의와 반노동의 아이콘으로 보고 시위에 나섰다”며, 일부는 그를 도널드 트럼프와 동일시하는 경향도 있다고 전했다. ‘베이조스 자리 없다’ 운동을 이끄는 활동가 토마소 카치아리는 “베이조스가 노 젓는 배에 셋만 태워왔어도 우리는 항의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베네치아시는 이 결혼식이 도시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네토주 루카 자이아 주지사는 “베이조스가 베네치아 석호 보존을 연구하는 단체 ‘코릴라 컨소시엄’에 약 15억8000만 원을 기부했다”며 그의 기여를 강조했다. 베네치아 유네스코 사무소와 국제대학교에도 각각 100만 유로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답례품도 지역 상인들에게 대량 주문돼, 한 베이커리는 “이번 결혼식으로 연간 매출의 30%를 달성했다”고 밝히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베네치아는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와 아말 알라무딘의 결혼식이 열렸던 장소로도 유명하다. 도시의 낭만적인 분위기와 고풍스러운 건축은 베이조스 커플의 선택을 납득하게 하지만, 이번 사례는 도시가 감당해야 할 사회적 파장도 크다는 현실을 다시금 드러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 '해외 판매' 한국 라면의 무서운 비밀... '생식기 기능 장애' 경고에 외국인들 경악
해외에서 판매되는 일부 한국산 라면 포장지에 적힌 '암, 생식기 기능 장애'라는 경고 문구가 해외 소셜미디어(SNS)에서 급속도로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문구는 특히 미주 수출용 한국 라면 제품에서 발견되었으며, 많은 해외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인도 매체 CNN 뉴스18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한 네티즌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영상이 이 논란의 시작점이 되었다. 해당 네티즌은 "잠깐, 라면에 이런 경고가 있다니. 암과 생식기 장애라고? 경고문을 주의 깊게 읽어보라"라는 메시지와 함께 미주 수출용 한국 라면 포장지를 보여주었다. 포장지에는 분명히 '경고: 암과 생식기 기능 장애'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이 영상은 빠르게 확산되어 6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뉴스18은 "이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인스턴트 라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라면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간편식으로, 특히 한국산 라면은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 이러한 경고 문구의 발견은 많은 소비자들에게 우려를 안겨주었다.또 다른 SNS 이용자는 더 자극적인 제목인 '충격, 한국산 라면이 암을 유발한다'라는 게시물을 통해 이 문제를 확산시켰다. 이 게시물에서는 "한 누리꾼의 폭로로 라면 성분과 잠재적 건강 위험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 논란은 식품 안전과 소비자의 알 권리에 대한 세계적인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해당 소식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많은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라면인데 이런 경고 문구가 있는 줄은 몰랐다"거나 "포장지를 보니 정말 같은 내용의 문구가 있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일부는 "왜 라면을 먹는 것이 암과 생식 기능 장애를 초래하는지 해명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기도 했다.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이 경고 문구에 대해 과도하게 반응한 것은 아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보다 냉정한 시각으로 상황을 바라보았다. "대부분의 음식은 과다 섭취하면 원래 몸에 해롭다"라는 의견과 함께, "열로 인쇄된 포장지에서 화학물질이 일정량 이상 방출될 수 있어 경고가 붙는 것"이라는 설명을 제시하는 이들도 있었다.이 경고 문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발의안 65'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캘리포니아주는 암이나 생식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 포함된 제품에 경고 문구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제품 자체가 반드시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보다는, 포장재나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일부 물질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는 목적이 크다.이번 논란은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서로 다른 국가 간의 규제와 표시 기준 차이가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SNS를 통한 정보의 급속한 확산이 때로는 맥락을 생략한 채 불필요한 공포를 조장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한다.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확한 정보 제공과 합리적인 소비 판단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