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가 850여 명의 인력을 이끌고 정부세종청사를 떠나 부산으로의 대대적인 이전을 시작했지만, 장밋빛 기대 뒤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수부는 해운물류국을 시작으로 약 2주에 걸쳐 이사 작업을 완료하고, '부산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릴 계획이다. 북극항로 개척과 새로운 해운물류 시대의 중심이 되겠다는 포부와 달리, 국가 해양 정책을 총괄해야 할 중앙부처가 특정 지역의 이익에 매몰되는 '지방 기관'으로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본토 공략을 위한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미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 사업과 친환경 상선 시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선봉에 서며 전방위적인 공세에 나선 것이다. 이는 단순한 선박 수주를 넘어, 미국의 군수 및 상선 분야에 자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직접 이식하는 차원의 전략으로, 세계 조선업계의 판도를 뒤흔들 중대 발표로 평가된다.이

코오롱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박람회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WHE 2025)’에 참가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를 아우르는 핵심 기술과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4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 코오롱그룹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ENP,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등 핵심 계열사들의 역량을 총결집시켜, 미래 수소 경제를 선도할 그룹의 통합적인 기술 비전을 선보였다.그룹 내 수소 사업의 중추를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신화를 앞세워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9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지난 2017년 '1억불 수출의 탑'을 받은 지 불과 몇 년 만에 이뤄낸 괄목할 만한 성과로, 삼양식품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여실히 보여준다. 2018년 2억불, 2021년 3억불, 2022년 4억불, 2024년 7억불에 이어 마침내 식품 기업으로서는 전인미답의 경지였던 9억불 고지까지 밟으며 K-라면의 수출 역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을 서울의 중심부에 선보였다. 지난 11월 29일, 서울 중구 '신세계 더 리저브'에 문을 연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은 총 6개 층에 걸쳐 쇼핑은 물론, 전시와 미식까지 한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통합 문화 공간이다. 방문객은 입구에서부터 루이비통의 상징적인 모자 박스로 만들어진 터널을 지나며 앞으로 펼쳐

정부가 3370만 건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에 대해 법적 최대 한도인 1조 3300억 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1일 전해졌다. 이는 기업에 부과된 역대 최대 과징금 기록을 10배 가까이 경신하는 '과징금 폭탄'이 될 전망이다.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쿠팡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에서 규정한 최대 한도인 연 매출의 3%를 부과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