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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해고, 50대는 채용…AI가 갈라놓은 비정한 세대교체인공지능(AI)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이 국내 노동시장에 세대별로 극명하게 엇갈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술에 많이 노출된 업종을 중심으로 15~29세 청년층의 고용은 눈에 띄게 감소한 반면, 50대 장년층의 고용은 오히려 증가하는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AI가 단순하고 정형화된 업무를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해당 업무에 주로 투입되던 사회초년생들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충격적인 결과다. AI 혁명이 특정 연령층에 고용 충격을 집중시키며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현상은 구체적인 수치로도 명확히 드러난다. 연구팀이 생성형 AI의 대표주자인 챗GPT 출시 이후의 고용 흐름을 분석한 결과, 2022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청년층 일자리는 총 21만 1천 개가 감소했는데, 이 중 무려 20만 8천 개가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에서 사라졌다. 같은 기간 50대 일자리는 20만 9천 개가 늘어났으며, 그중 14만 6천 개가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에서 창출되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특히 컴퓨터 프로그래밍 및 시스템 통합 관리업에서 청년 고용이 11.2% 줄었고, 출판업(-20.4%), 전문 서비스업(-8.8%), 정보 서비스업(-23.8%) 등 지식 기반 서비스업 전반에서 청년층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관측되었다.연구팀은 이러한 연령대별 고용 충격의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업무 특성의 차이에서 찾았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청년층, 즉 '주니어' 인력은 주로 AI로 대체하기 쉬운 정형화되고 교과서적인 지식 기반의 업무를 담당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오랜 경력을 지닌 '시니어' 인력은 업무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고, 복잡한 대인 관계를 조율하며, 조직을 관리하는 등 현재의 AI 기술로는 대체하기 어려운 암묵적 지식과 사회적 기술이 요구되는 업무에 강점을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로 낮은 연차의 직원일수록 AI를 활용했을 때 업무시간 감소율이 더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곧 그들의 업무가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다만, 이러한 고용 충격이 단기적으로 임금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임금 경직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연구팀은 비관적인 전망만을 내놓은 것은 아니다. 중장기적으로는 AI 도입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동 수요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그 수혜가 기술에 익숙한 청년층을 중심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이에 따라 AI 시대의 변화에 청년층이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정책적 논의와 사회적 준비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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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새벽배송'은 끝?"…택배노조, '밤 12시~5시' 배송 금지 폭탄선언'편리함'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새벽배송 서비스가 노동자의 건강권 문제와 정면으로 충돌하며 중대한 기로에 섰다. 택배노동조합이 지난 22일 열린 '택배 사회적대화 기구' 회의에서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의 심야 배송을 제한하자고 공식 제안하면서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노조는 이 시간대가 노동자의 최소한의 수면 시간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마지노선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쿠팡과 같은 형태의 연속적인 고정 심야 노동이 생체 리듬을 파괴해 수면장애, 심혈관 질환, 심지어 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며 극심한 건강 문제를 야기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제안이 단순히 업계의 발목을 잡으려는 것이 아니라, 과로를 예방하고 지속 가능한 배송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사회적 규제임을 강조하고 있다.노조 측은 심야 배송 제한에 따른 물류 대란이나 일자리 감소 우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안을 함께 제시했다. 이들의 구상은 현재의 배송 시스템을 오전 5시 출근조와 오후 3시 출근조로 나누는 이원화 운영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전체적인 일자리와 처리 물량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오전 5시 출근조가 긴급한 새벽 배송 물량을 처리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즉, 새벽 배송 자체를 전면 금지하자는 극단적인 주장이 아니라, 노동자의 건강을 보호하는 동시에 소비자의 필요도 충족시킬 수 있는 합리적인 절충안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그동안 속도 경쟁에만 매몰되어 있던 배송 시장에 노동자의 '사람다운 삶'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하지만 이러한 노조의 제안에 이커머스 업계는 "현실을 전혀 모르는 불가능한 주장"이라며 즉각적으로 반발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새벽배송을 넘어 주문 후 1~2시간 내에 상품을 받는 '퀵커머스'까지 등장하며 분초를 다투는 속도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심야 배송 중단은 사실상 사업을 포기하라는 말과 같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새벽배송 시스템이 밤새 전국 각지에서 물류센터로 상품을 집결시키고 분류 작업을 거쳐 새벽 시간대에 각 가정으로 배송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데, 오전 5시 출근조만으로는 이 모든 과정을 소화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항변한다. 쿠팡이 로켓배송 인프라 구축에 지난 10년간 6조 2천억 원을 쏟아붓고 3조 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진 것도 바로 이 24시간 물류 시스템을 위해서였다.더 나아가 업계는 심야 배송 제한이 소비자 불편과 대규모 실업 사태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당장 아침에 필요한 분유나 학용품 등을 제때 받지 못하는 소비자의 불편은 물론, 전국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수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교통 혼잡이 없고 상대적으로 수입이 높다는 이유로 자발적으로 심야 배송을 선호하는 배송기사들도 존재한다며, 노조의 주장이 전체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지적했다. 결국 노동자의 건강권을 지키려는 노조의 절박한 외침과, 속도 경쟁과 물류 효율성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이커머스 업계의 생존 논리가 정면으로 부딪히면서, 'K-배송'의 미래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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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60세 의무화’는 실패했다…한 교수의 작심 비판, 왜?정년연장 논의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획일적인 연령 상향 조정이 아닌 ‘퇴직 후 재고용’을 활성화하는 것이 진정한 해법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9일 주최한 '세대공존 일자리 토론회'에서는 정년 60세 의무화가 낳은 부작용을 지적하며, 고령층의 소득 공백 문제와 청년층의 고용 절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대안으로 재고용 모델이 집중 조명됐다. 이는 단순히 고령 근로자의 정년을 늘리는 방식이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청년의 일자리를 잠식하는 제로섬 게임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강제적인 법제화 대신,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유연한 고용 모델을 정착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이날 발제를 맡은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2013년 도입된 ‘정년 60세 의무화’가 세대 간 일자리 갈등을 유발한 대표적인 실패 사례라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연공서열형 임금 구조가 고착화된 한국 노동 시장에서, 기업들은 인건비 부담이 급증하자 생존을 위해 청년 신규 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고령층의 일자리 점유 기간만 늘렸을 뿐, 전체 일자리 파이를 키우지 못해 청년 세대의 희생을 강요한 셈이다. 김 교수는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현실적 대안으로 ‘퇴직 후 재고용’을 제시하며, 정부의 역할이 강제가 아닌 ‘유인책’ 제공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재고용 우수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이나 재고용된 근로자의 4대 보험료를 감면해주는 등, 노사가 자발적으로 상생의 길을 택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이러한 논의 과정에서 청년 세대의 목소리가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는 우려와 반발 역시 만만치 않았다. 토론회에 참석한 청년 단체 대표들은 정년연장 논의가 결국 청년들의 고용 기회를 박탈하고 미래를 담보로 한 결정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현재의 사회적 대화 구조에서는 기성세대의 이해관계가 우선시될 수밖에 없으며, 임금피크제와 같은 미봉책으로는 세대 갈등의 골만 깊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년들이 진정으로 요구하는 것은 단순히 일자리의 양이 아니라, 채용부터 임금 체계에 이르기까지 노동시장 전 과정에 걸친 ‘공정성’ 확보다. 기성세대의 소득 보장을 위해 청년 세대가 일방적인 희생을 감수하는 구조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외침이다.결국 정년연장 문제는 단순히 한 세대의 소득 문제를 넘어, 일할 기회의 공정한 배분과 보상의 합리성이라는 세대 간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풀어내는 과정이 핵심이다. 고령층이 평생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사회적으로 계속 활용하면서도, 미래 세대인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균형점을 찾는 것이 시대적 과제로 떠올랐다. 획일적이고 강제적인 정년연장이라는 손쉬운 해법 대신,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고령자의 전문성을 살리는 유연한 재고용 모델을 중심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세대 갈등을 넘어 세대 공존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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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경주에서 13조원 ‘투자 잭팟’ 터트렸다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향한 역대급 외국인 투자 계획이 발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경주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르노, 코닝 등 7개 글로벌 기업 대표들을 만나 향후 5년간 총 90억 달러(약 13조 원)에 달하는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 이들 기업은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첨단·주력 산업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투자가 한국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정부의 산업 육성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하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특히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단일 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며 눈길을 끌었다. 맷 가먼 AWS 대표는 2031년까지 인천과 경기 일대에 신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총 50억 달러 이상을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울산에 4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나온 것으로, 한국의 역대 최대 그린필드 투자 기록을 스스로 경신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아마존의 대규모 투자가 정부가 추진하는 ‘AI 고속도로’ 구축을 가속하고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한 단계 발전시킬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자동차와 의료기기,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투자가 이어졌다. 르노 그룹은 부산 공장의 기존 생산 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하며 한국을 미래차 전략의 핵심 기지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포항에 3000평 규모의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부품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400명 이상의 신규 인력을 채용, 한국을 세계적인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 허브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앰코테크놀러지, 코닝, 유미코아, 에어리퀴드 등 각 분야의 선도 기업들이 반도체 후공정, 첨단소재, 배터리 소재, 특수가스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하며 한국 내 생산 역량 확충에 동참했다.글로벌 기업 대표들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기반과 ICT 역량, 우수한 인력, 그리고 K-문화의 매력을 한국 투자의 핵심 이유로 꼽으며 한국이 글로벌 사업 전략의 허브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 내 생산 역량을 확충하는 동시에 기술 혁신을 더욱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국을 최적의 투자처로 선택한 기업 대표들에게 사의를 표하고,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재차 약속했다.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는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국제 사회의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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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도 휴대폰도 필요 없다…얼굴만 대면 결제 끝나는 면세점 등장신세계면세점이 국내 면세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실험에 나선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Toss)와 손을 잡고, 결제 시스템의 혁신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마케팅 시대를 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28일, 토스와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석구 신세계디에프 대표와 이승건 토스 대표 등 양사의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한 이날 협약식은, 이번 파트너십이 단순한 협업을 넘어 양사의 미래 성장 전략에 있어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단순한 결제 제휴 강화를 넘어, 공동 마케팅과 금융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전략적 프로모션까지 다방면에 걸쳐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이번 협력의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면세 업계 최초로 도입되는 '토스 페이스페이(Face Pay)' 시스템이다. 페이스페이는 사용자의 얼굴 인식을 통해 단 몇 초 만에 결제가 완료되는 최첨단 비대면 간편결제 서비스로, 지갑이나 휴대폰을 꺼낼 필요조차 없는 궁극의 편리함을 자랑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유동인구가 많고 신속한 결제가 필수적인 명동점과 인천공항점에 이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도입하여, 출국을 앞둔 바쁜 고객들에게 '손이 아닌 얼굴로 결제하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결제 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넘어, 복잡한 인증 절차에 대한 스트레스를 원천적으로 제거함으로써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미래형 쇼핑 환경의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신세계의 의지가 담겨있다.그러나 이번 파트너십의 진정한 핵심은 결제 편의성 너머에 있는 '데이터'에 있다. 양사는 신세계면세점이 보유한 고객의 구매 데이터와 토스가 가진 방대한 금융 데이터 및 마이데이터 인프라를 결합하여,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정교하고 입체적인 마케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의 여행 여정별 소비 패턴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출국 시점, 과거 구매 이력, 선호 브랜드 등의 변수를 정밀하게 반영한 타깃형 푸시 마케팅을 전개하는 식이다. 이는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취향과 필요에 정확히 부합하는 맞춤형 혜택과 프로모션을 '적시에' 제공하는 초개인화 마케팅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결론적으로 신세계면세점은 토스와의 협력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페이스페이 도입으로 간편하고 안전한 최첨단 결제 인프라를 확보해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데이터 연동을 통해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에서는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정교한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곽종우 신세계디에프 마케팅담당은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인 토스와의 협업을 통해 결제 편의성과 디지털 마케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게 됐다"고 그 의의를 설명하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쇼핑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고객 중심의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협력이 향후 면세 유통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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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2%짜리 내 퇴직연금, 이대로 괜찮나?…'펀드 투자'가 정답일까국내 금융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저금리 시대의 장기화와 증시 활황에 힘입어 시중의 막대한 유동 자금이 주식형 펀드로 맹렬하게 유입되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 총규모는 110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불과 이달 초인 2일에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의 벽을 돌파한 지 고작 20여 일 만에 다시 10조 원 이상이 불어난 것으로, 그 증가 속도가 매우 가파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자금 쏠림 현상은 국내 주식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 역시 지난 22일 자로 100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외 주식형 펀드가 나란히 '100조 클럽'에 가입하는 기염을 토했다.이러한 주식형 펀드의 기록적인 성장세는 지난 1년간의 추이를 살펴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24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110조 원)와 해외 주식형 펀드(101조 원) 규모는 지난해 10월 말과 비교했을 때 각각 64%, 63%라는 경이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1년 만에 펀드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뒤바뀐 셈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거대한 자금 흐름의 주체가 일부 자산가나 기관 투자자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주로 사모펀드 형태로 운용되어 소수의 고액 자산가들이 참여하는 부동산 펀드와는 달리, 현재 급성장하고 있는 주식형 펀드의 경우 일반 국민 대다수가 쉽게 가입하고 투자할 수 있는 공모펀드가 그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는 더 이상 은행의 예·적금만으로는 자산 증식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면서, 평범한 국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자본시장에 뛰어들어 '생산적인 분야'로 투자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금융투자협회는 이러한 현상을 단순히 시장이 과열된 것으로 보지 않고, 우리 국민의 투자 성향이 한 단계 성숙하고 발전하는 과정으로 분석했다. 과거 국내 주식시장에만 한정되던 투자 패턴에서 벗어나, 해외 주식형 펀드의 동반 성장에서 볼 수 있듯 글로벌 분산투자로 시야를 넓히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는 위험을 분산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선진국형 투자 문화가 서서히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즉, '묻지마 투자'가 아닌, 국내외 경제 상황과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분석하고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는 스마트한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해석이다.이러한 주식형 펀드의 성장은 향후 국민들의 노후 대비 설계에도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본부장은 국내 주식형 펀드의 100조 원 돌파를 "우리 펀드 시장 및 주식시장의 질적·양적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하며, 특히 퇴직연금 시장과의 연계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현재 약 430조 원이라는 엄청난 규모로 쌓여있는 퇴직연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고작 2~3% 수준에 머물러 있어, 실질적인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오히려 자산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만약 이 거대한 퇴직연금 자금의 일부가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주식형 펀드로 유입될 경우, 이는 전 국민의 '재산 증식'과 '안정적인 노후 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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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열 준비 됐나…상품권 25% 할인에 자동차 '연중 최대 할인' 온다정부가 고물가 시대에 지친 국민들의 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2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부터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몰, 관광지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모든 경제 주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축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8일 부산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이번 페스티벌이 단순한 세일을 넘어 국가 차원의 소비 진작 행사임을 강조하며, 국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파격적인 할인율과 폭넓은 혜택이다. 행사 기간 동안 지역사랑상품권은 최대 20%, 디지털온누리상품권은 최대 25%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특히 비수도권과 인구감소지역 거주자에게는 더 큰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되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다. 시장 내에서 카드로 5만 원 이상 결제 시 총상금 20억 원이 걸린 추첨 복권을 지급하며, 전년 대비 카드 소비 증가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상생페이백' 행사도 동시에 진행된다. 또한 '땡겨요', '먹깨비' 등 배달앱에서는 2만 원 이상 주문 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배달의 민족'은 픽업 할인 및 B마트 할인전을 여는 등 외식비 부담 줄이기에 동참한다.대형 유통사와 제조사들도 역대급 할인 경쟁에 뛰어든다. 대형마트는 제철 농축수산물과 생필품을 중심으로, 백화점은 의류·식음료·가전 등 다양한 품목에 걸쳐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친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 가전사와 위닉스, 쿠첸 같은 중소 가전사들은 으뜸효율 가전 11종 구매 시 정부의 10% 환급 혜택과 중복으로 적용 가능한 자체 할인을 제공해 체감 가격을 크게 낮췄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중형 세단과 SUV 등 인기 차종에 대해 연중 최대 할인율을 적용하며 내수 판매 촉진에 나선다.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 없는 혜택은 여행 및 문화 부문으로까지 이어진다. 쿠팡, 네이버, 지마켓 등 주요 온라인몰은 중소기업 제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고, 'TOP 100 기획전'을 통해 20% 추가 할인 쿠폰을 지원한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관광열차 50% 할인, 내일로 패스 1만 원 할인, 지방 노선 항공권 2만 원 할인 등 교통비 절감 혜택을 노려볼 만하다. 여기에 숙박세일페스타 할인권과 품질인증 숙소 추가 할인까지 더해져 알뜰한 가을 여행이 가능하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면세점 특별전과 4대 궁·종묘·조선왕릉 무료 개방 등 다채로운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이번 페스티벌이 내수 진작과 관광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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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쌀 쿼터 확대 가능" vs 농식품부 "절대 불가"… 부처 엇박자에 협상판 '흔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기대를 모았던 한미 간 관세 후속 협상이 타결되기는커녕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 35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대미 투자 방식을 둘러싼 양국의 입장 차가 워낙 커 협상 자체가 3개월째 공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산 쌀 수입 쿼터 문제를 두고는 정부 부처 간에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등 내부 조율마저 삐걱대는 모습을 보이면서, 정상회의 전 극적 타결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이번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은 단연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패키지다. 한국은 전체 투자액의 5% 이내, 약 700억 달러 수준을 10년에 걸쳐 현금으로 투자하고 나머지는 보증 형태로 충당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일본과의 선행 합의 사례를 거론하며 막대한 규모의 현금 투자를 고집하고 있다. 미국이 요구하는 액수는 매년 250억 달러씩 8년간 총 2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한국이 제시한 안의 세 배에 가까운 규모다. 이처럼 핵심 쟁점에서 양측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평행선만 달리면서, 최근까지 이어진 화상회의에서도 아무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미국은 느긋하고 한국만 애가 타는 상황"이라며 "협상 주도권은 완전히 미국이 쥐고 있고 우리는 끌려가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산 쌀 수입 쿼터 문제를 놓고는 정부 내에서조차 불협화음이 터져 나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미국쌀 수입 쿼터를 늘릴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의 송미령 장관이 국회에 출석해 "불가능하다"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송 장관은 "국가별 쿼터를 우리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며 "외교부 장관은 협상 주체가 아니다"라고 직격하기까지 했다. 비록 전문가들은 미국 입장에서 쌀 수출의 실익이 크지 않아 상징적인 '흔들기용 카드'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지만, 중차대한 협상을 앞두고 주무 부처와 외교 수장이 엇박자를 내는 모습은 협상력에 대한 우려를 낳기에 충분하다.결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의 최종 타결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지난 7월, 협상이 거의 다 된 것처럼 섣불리 발표했던 정부의 초기 대응이 큰 실책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 전문가는 "트럼프 정국에서는 전략적 모호성이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미국은 일관되게 자국 이익을 밀어붙였는데, 우리는 이제 와서 어렵다고 하니 뒷북을 치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정부가 시간에 쫓겨 협상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마지막 남은 매듭을 APEC 전에 풀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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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의 배신…'안전자산' 믿음에 발등 찍힌 투자자들 '곡소리'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벌이던 금값이 돌연 고꾸라지며 온스당 4000달러 선이 무너졌다. 27일(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3.4%나 급락하며 온스당 3980달러까지 밀려났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20일, 온스당 4381달러라는 역사적 고점을 찍었던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가파른 상승세에 대한 피로감과 과매수 경고가 누적된 상황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이 급부상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 글로벌 리스크 완화 기대감이 커지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퇴색하면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단기적인 시장 전망은 비관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금값이 오랫동안 미뤄왔던 조정 국면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고 분석한다. 삭소뱅크는 미중 무역갈등 완화를 계기로 금 시장의 조정이 깊어질 수 있으며, 위험자산인 주식 시장의 강세가 지속될 경우 금값의 회복 시간 또한 길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한발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합의 추진 의지와 미국 정부의 셧다운 종료 가능성 등을 근거로 하락세가 몇 주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며, 3개월 뒤 금값 목표치로 현재보다 5%가량 낮은 온스당 3800달러를 제시하기도 했다. 심지어 시장 일각에서는 온스당 3500달러 수준이 '건전한 가격'이라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단기 조정이 금의 장기적인 가치 상승 추세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오히려 이번 조정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HSBC,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내년 금값 전망치로 온스당 5000달러라는 장밋빛 예상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들은 금이 더 이상 일부 투자자들만 찾는 대체 자산이 아니라,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편입해야 하는 '주류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한다. 전 세계적으로 금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가 이를 뒷받침하며, 현재의 하락은 일시적인 숨 고르기일 뿐 새로운 상승장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는 분석이다.결국 현재 금 시장은 단기적인 조정 압력과 장기적인 구조적 상승 기대감이 팽팽하게 맞서는 형국이다. 미중 무역협상이라는 지정학적 변수가 단기 시세의 방향키를 쥐고 있지만, 연 50%가 넘는 기록적인 상승률이 말해주듯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근본적인 시각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따라서 현재의 가격 하락이 본격적인 대세 하락의 신호탄일지, 아니면 더 큰 도약을 위한 건강한 조정일지를 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치열한 눈치 싸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의 위상 변화를 주목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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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보다 빠르고 멀리 간다… SK, APEC서 차세대 모빌리티 '정답' 제시SK이노베이션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라는 글로벌 무대를 발판 삼아 대한민국의 수소 모빌리티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과시하고 나섰다. 회사는 이달 31일까지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2025' 행사에 참가하는 세계 각국의 리더들을 위해 수소 셔틀버스 20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밋은 아태지역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포럼으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학계, 정부 대표단 등 1000여 명이 참석하는 만큼,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지원을 단순한 행사 후원을 넘어 한국의 미래 교통 솔루션을 선보이는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지원되는 수소버스는 행사 기간 동안 각국 참가자들의 주요 숙소 거점인 부산, 포항 등과 행사장인 경주를 오가며 이들의 발이 되어줄 예정이다.이번 수소버스 지원은 단순한 이동 편의 제공을 넘어, SK이노베이션이 공들여 구축하고 있는 수소 생태계의 우수성을 유력 인사들에게 직접 체험시키는 '움직이는 쇼룸'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SK이노베이션은 각국 글로벌 리더들이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동안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에너지의 친환경성을 직접 체감하고, 내연기관 버스와는 차원이 다른 안정적인 승차감과 현저히 적은 소음 등 수소버스가 가진 차별화된 경쟁력을 몸소 느끼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백 마디 설명보다 한 번의 경험이 더 강력하다는 판단 아래, 미래 교통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들에게 한국산 수소 기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고도의 전략으로 풀이된다.SK이노베이션이 이처럼 자신 있게 수소버스를 전면에 내세우는 데에는 기술적 우위에 대한 확신이 깔려있다. 수소버스는 운행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린다. 또한, 전기버스에 비해 충전 속도가 월등히 빠르고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도 길어 장거리 운행에 훨씬 적합하다는 명백한 장점을 가진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운행 빈도가 높고 하루 주행거리가 긴 대중교통 버스를 수소 차량으로 전환할 경우, 국가 전체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핵심적인 수단으로 평가받는다.SK이노베이션의 이번 행보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은 회사가 걸어온 길을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회사는 이미 지난해 5월 인천에 대규모 액화수소플랜트를 준공하여 액화수소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및 운수사들과 협력해 액화수소 충전소 인프라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즉,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그리고 실제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탄탄한 사업 구조를 구축해왔기에 이번과 같은 대규모 지원이 가능했던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APEC 행사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행사 개최에 기여하는 동시에, 미래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수소 드라이브'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