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사회
"소방 훈련의 기적" 화성 모텔 화재, 인명 피해 ‘제로’
지난 25일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서 발생한 모텔 화재에서는 1명의 사망자도 없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모텔은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30개 객실을 보유해 대형 인명 피해가 우려된 상황이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신속하게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대원들은 6명을 구조했으며, 2명은 창문을 통해 사다리로 구조하고, 나머지 4명은 공기 호흡기를 착용하고 1층으로 대피시켰다.
소방당국은 1차 수색 후 건물 내 추가 구조자는 없다고 판단하고, 이후에도 4차례 추가 수색을 이어갔다. 16명의 투숙객은 비상벨을 통해 빠르게 대피했으며, 장기 투숙객들은 모텔 구조를 잘 알고 있어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았으나, 화재 감지기와 소화기는 설치되어 있었다.
이번 화재는 지난 8월 부천 호텔 화재 이후 강화된 소방 훈련의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화성소방서는 매주 훈련을 진행하며, 모텔 화재에 대비한 실전 훈련도 꾸준히 이어왔다. 화재로 인해 1명이 중상을 입었고, 14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