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국민들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독립운동의 상징은 시간이 흘러도 변함이 없었다. 독립기념관이 최근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의 이용 행태를 정밀 분석한 결과, 우리 국민이 가장 빈번하게 검색하고 관심을 보인 인물은 백범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 그리고 유관순 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광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이들 세 인물이 겨레의 자긍심과 독립 정신을 대변하는 불멸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방증한다.특히 올해는

국가 형사사법 체계의 근간을 바꾸는 대대적인 개편안 시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범죄 피해자들의 법률 조력권에 비상등이 켜졌다. 오는 10월부터 검사의 직접수사와 보완수사권이 원칙적으로 폐지됨에 따라, 성폭력이나 아동학대 등 강력 범죄 피해자들이 수사 단계에서 스스로를 보호해야 하는 부담이 비약적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검찰이 수행하던 증거 보완 작업이 사라진 자리를 피해자 국선변호사가 메워야 하지만, 현장의 인력 구조는 이

지방의 의료 공백이 통제 불능의 수준에 도달하면서 섬마을 보건지소를 지키기 위한 지자체의 눈물겨운 사투가 벌어지고 있다. 전남 신안군은 최근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은퇴 의사 모시기에 나섰는데, 제시된 연봉이 무려 4억 원에 육박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과거 공중보건의사들이 메워왔던 지역 의료의 빈자리가 얼마나 심각한 결손 상태에 빠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신안군이 이처럼 파격적인 연봉을 책정한 이유는

광복절을 앞두고 거리마다 태극기가 물결을 이루고 있지만, 정작 그 이면에서는 국내 제조업체들이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 온라인 시장을 장악한 장당 100~200원 상당의 저가 중국산 제품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산 태극기의 입지를 좁히고 있기 때문이다.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산 제품은 중국산보다 최소 5배에서 많게는 20배까지 비싼 가격에 판매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 태극기를 직접 생산하는 업

여름의 마지막 절기인 말복이자 금요일인 14일은 전국적으로 숨 막히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치솟으며 무더위가 절정에 달할 예정이다. 하늘은 대체로 구름이 많다가 밤부터 흐려지는 양상을 보이겠으며, 강원도 지역은 종일 흐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절기상 여름의 끝자락에 접어들었음에도 식지 않는 열기는 당분간 시민들의 일상을 괴롭힐 것으로 예상

새벽 공기를 가르며 교도소 정문을 나서는 고령 출소자들에게 사회는 여전히 차가운 담장 밖의 연장선에 불과하다. 60대 중반을 넘어선 이들이 출소 직후 손에 쥔 돈은 단 몇 천 원에 불과하며, 마중 나오는 가족조차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수감 전 연고지를 향해 수 킬로미터를 걷는 이들의 뒷모습은 우리 사회의 교정 복지가 얼마나 현장과 동떨어져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가족 해체와 경제적 빈곤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고령 출소자들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