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 폭증, '사춘기인 줄 알았는데…' 내 아이가 보내는 위험 신호
보이지 않는 그림자가 우리 아이들을 덮치고 있다. 최근 5년 사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72% 넘게 폭증하며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어린 나이부터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와 경쟁에 내몰린 아이들이 마음의 병을 앓고 있지만, 많은 경우 '사춘기'라는 이름 아래 그 고통의 신호가 무시되면서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는 충격적이다. 2020년 5만 명도 안 되던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4년 8만 6천 명을 넘어서며 72.6%나 늘었다. 특히 10세 미만 아동 환자는 같은 기간 104.3%나 급증해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이는 전체 우울증 환자 증가율(32.4%)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로, 우리 사회의 가장 어린 구성원들이 정신 건강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다.과거에는 드물었던 소아 우울증이 이렇게 급증한 배경에는 살인적인 학업 스트레스가 있다. 우울감과 의욕 저하가 주요 증상인 이 병은 식욕 부진, 불면,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동반한다. 어제까지 즐기던 활동에 흥미를 잃고 "공부에 집중이 안 된다"고 말하는 아이의 호소는 단순한 투정이 아닐 수 있다. 성인과 달리 주의력결핍행동장애(ADHD)나 불안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든다.가장 위험한 건 소아 우울증이 종종 '사춘기의 반항'이라는 가면을 쓰고 나타난다는 점이다.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감정 상태를 '우울'로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저 짜증이 늘거나 사소한 일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식으로 표출하기 때문이다. 부모는 이걸 자연스러운 성장통으로 오인하고 "크느라 그런가 보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 비극이 시작된다.그렇다면 예민한 사춘기와 위험한 우울증은 어떻게 구분할까? 전문가들은 '지속성'과 '변화'를 유심히 관찰하라고 조언한다. 아이의 우울감이나 과민함이 일시적인 감정 기복을 넘어 2주 이상 계속된다면 이건 경고 신호다. 잠을 갑자기 너무 많이 자거나 혹은 거의 못 자는 수면 패턴의 변화, 급격한 식욕 변화,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피하는 등의 사회적 위축 행동 역시 중요한 단서가 된다.서울대병원 김재원 교수는 "초등학생 때까지 우등생이던 아이가 중학교에 가면서 성적이 급격히 떨어진 경우, 부모는 ADHD를 먼저 의심하지만 실제로는 우울증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부모의 섣부른 판단이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예방과 치료의 핵심은 아이에게 '숨 돌릴 틈'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게임이나 스마트폰의 가상 세계가 아닌, 현실에서 몸을 움직이며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풀 시간과 공간을 부모가 적극적으로 마련해줘야 한다. 만약 우울증으로 진단받았다면, "이 모든 게 내 잘못"이라는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우울증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마음의 감기' 같은 병이다. 원인을 찾으며 서로를 탓하기보다, 현재 아이의 상태에 집중하고 지치지 않는 지지와 격려를 보내는 것이야말로 아이를 어두운 터널에서 구해내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 故 대도서관, 타살 아니었다…국과수가 밝힌 '진짜 사인'의 정체
1세대 인터넷 방송의 아이콘이자,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유튜버 故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둘러싼 의문이 일부 해소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타살 등 외부 요인에 의한 범죄 혐D의점은 없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이로써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둘러싸고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됐던 여러 추측들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8일, 국과수로부터 이와 같은 내용의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인이 생전에 지인들에게 '심장 관련 통증'을 호소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지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국과수의 1차 소견이 이를 뒷받침함에 따라, 경찰은 최종 부검 감정서를 기다린 후 사건을 '병사'로 종결할 방침이다.고인은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평소와 달리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마저 두절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소방과 경찰이 함께 출동해 자택에서 쓰러져 있는 고인을 발견했다.그의 사망 소식이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온 이유는 불과 며칠 전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사망 불과 이틀 전인 지난 4일, 그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S/S 서울패션위크'에 참석해 밝은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이처럼 건강해 보였던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팬들과 동료 크리에이터들은 물론, 대중에게도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안겼다.대도서관은 인터넷 방송의 초창기를 이끌었던 상징적인 인물이다.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안정적인 진행 능력으로 '유튜브의 신'이라 불리며 폭넓은 팬층을 확보했다. 그의 영향력은 온라인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JTBC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 크리에이터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고인의 빈소는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상주로는 그의 곁을 지켰던 전처 윰댕(본명 이채원)과 여동생이 함께 이름을 올려 슬픔 속에서도 의리를 지켰다. 발인은 9일 오전 8시 엄수될 예정이다.
- 서울과고 자퇴생이 옥스퍼드 간다고? 12세 백강현, '천재의 길'은 다르다
IQ 204의 영재 소년 백강현(12) 군이 세계 최고 명문 중 하나인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컴퓨터 과학과에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한 백 군은 지난 1년 반 동안 영국 유학을 목표로 꾸준히 준비해왔다고 전했다.백 군은 옥스퍼드대 입학에 필수적인 인터내셔널 A레벨 시험에서 수학, 심화수학, 물리, 화학 네 과목 모두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위 1% 이내에 해당하는 뛰어난 성적으로, 그는 기출 문제 풀이에서도 꾸준히 98점에서 100점을 기록하며 옥스퍼드대 입학 시험인 MAT(Mathematics Admission Test)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가오는 10월 23일로 예정된 MAT 시험을 앞두고 백 군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하지만 백 군에게는 넘어야 할 가장 큰 장벽이 남아있다. 바로 '나이'다. 영국 대학입학시험관리기관(UCAS)을 통한 지원이 필수적이지만, 13세 미만은 UCAS 가입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곧 MAT 시험 응시조차 어렵게 만드는 결정적인 문제로 작용한다. 백 군은 이러한 난관에 직접 부딪혀 UCAS 담당자와 옥스퍼드대 입학처에 국제전화와 이메일을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다행히 옥스퍼드대 측에서 어린 백 군 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는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져 희망을 더하고 있다.만약 UCAS ID가 발급되어 MAT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다면, 백 군은 12월 초중순에 난이도 높기로 정평이 난 옥스퍼드대 인터뷰 면접에 도전하게 된다. 이후 내년 1월, A레벨과 MAT 성적, 자기소개서, 추천서, 인터뷰 평가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한편, 2012년생인 백 군은 만 9세에 중학교에 조기 입학한 데 이어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하며 '천재 소년'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41개월 당시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하여 멘사 기준 IQ 204를 기록, 상위 0.0001%의 영재로 소개되며 전국적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2023년 초 서울과학고에 입학한 지 한 학기 만에 자퇴를 결정하며 또 한 번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백 군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거울 속에서 문제를 푸는 기계가 되어가는 저를 보게 된다"며 창의적인 활동을 위한 자퇴라고 설명했으나, 이후 부친이 학교폭력을 자퇴의 원인으로 폭로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과거의 논란과 현재의 나이 장벽에도 불구하고, 백강현 군의 옥스퍼드대 도전은 그의 비범한 재능과 끊임없는 학구열을 다시금 증명하고 있다. 그의 용기 있는 도전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 월 수입 20억 대도서관, 정말 '지병'으로 사망? 쏟아지는 의혹의 실체
1세대 게임 유튜버의 상징과도 같았던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진 직후, 온라인 공간이 고인을 추모하는 슬픔 대신 무분별한 음모론과 인신공격으로 얼룩지고 있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증폭시키며 사적인 이익을 취하려는 일부 유튜버들의 행태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논란의 중심에는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있다. 가세연 대표 김세의는 지난 6일, ‘대도서관 죽음 미스터리(이재명, 윰댕)’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고인의 사망에 대한 황당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3월 사망한 가수 휘성의 사례를 억지로 끌어와 "중국에서 귀국한 지 하루 만에 사망했다"며 "자살 당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김세의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도서관이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주최한 행사의 사회를 맡았던 이력을 문제 삼았다. 그는 대도서관에게 "친이재명, 친박원순, 친문재인, 친민주당"이라는 정치적 프레임을 씌웠고, 심지어 이혼한 전처 윰댕이 중국어를 전공했다는 사실까지 언급하며 사건을 정치적 음모와 엮으려는 시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또한 그는 "대도서관이 지난해 24억 원, 올해 20억 원을 벌었다는데, 이렇게 돈 많은 사람이 병원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았겠느냐"며 지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 타살 의혹을 부추겼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댓글 창에는 "고인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 "돌아가신 분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것이냐", "인간이라면 차마 할 수 없는 짓" 등 비난이 폭주했으며, 구독을 취소하겠다는 반응이 잇따랐다.또 다른 유튜버 용호수(본명 박찬우) 역시 고인을 모욕하는 행렬에 가세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이혼 엉엉. 대도서관 아저씨 명복을 빕니다"라며 추모의 글에 고인과 전처의 이혼 사실을 조롱하듯 언급해 공분을 샀다.용호수는 대도서관을 "인천 출신 고졸 BJ"라고 폄하하고, 과거 방송에서의 악연을 들추며 "전문가를 불러놓고 건방지게 진행했다", "나를 건드리면 피눈물을 흘리며 고통 속에 살거나 죽는다", "휘성처럼 가버렸다" 등 저주에 가까운 폭언을 쏟아냈다. 이는 2020년 한 라이브 방송에서 대도서관이 용호수의 불성실한 방송 태도를 지적했던 것에 대한 앙심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무차별적인 의혹 제기와 인신공격과는 달리, 경찰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대도서관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됐다는 지인의 신고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현장에는 유서가 없었다. 그는 생전 주변에 수면 부족으로 인한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으며, 최근 방송에서는 "심장이 찌릿하다"며 가슴 통증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경찰은 지병에 의한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 크리에이터의 비극적인 죽음 앞에서 애도 대신 가짜뉴스와 혐오가 판을 치는 현실에 많은 이들이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하고 있다.1세대 게임 유튜버의 상징과도 같았던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진 직후, 온라인 공간이 고인을 추모하는 슬픔 대신 무분별한 음모론과 인신공격으로 얼룩지고 있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증폭시키며 사적인 이익을 취하려는 일부 유튜버들의 행태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논란의 중심에는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있다. 가세연 대표 김세의는 지난 6일, ‘대도서관 죽음 미스터리(이재명, 윰댕)’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고인의 사망에 대한 황당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3월 사망한 가수 휘성의 사례를 억지로 끌어와 "중국에서 귀국한 지 하루 만에 사망했다"며 "자살 당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김세의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도서관이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주최한 행사의 사회를 맡았던 이력을 문제 삼았다. 그는 대도서관에게 "친이재명, 친박원순, 친문재인, 친민주당"이라는 정치적 프레임을 씌웠고, 심지어 이혼한 전처 윰댕이 중국어를 전공했다는 사실까지 언급하며 사건을 정치적 음모와 엮으려는 시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또한 그는 "대도서관이 지난해 24억 원, 올해 20억 원을 벌었다는데, 이렇게 돈 많은 사람이 병원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았겠느냐"며 지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 타살 의혹을 부추겼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댓글 창에는 "고인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 "돌아가신 분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것이냐", "인간이라면 차마 할 수 없는 짓" 등 비난이 폭주했으며, 구독을 취소하겠다는 반응이 잇따랐다.또 다른 유튜버 용호수(본명 박찬우) 역시 고인을 모욕하는 행렬에 가세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이혼 엉엉. 대도서관 아저씨 명복을 빕니다"라며 추모의 글에 고인과 전처의 이혼 사실을 조롱하듯 언급해 공분을 샀다.용호수는 대도서관을 "인천 출신 고졸 BJ"라고 폄하하고, 과거 방송에서의 악연을 들추며 "전문가를 불러놓고 건방지게 진행했다", "나를 건드리면 피눈물을 흘리며 고통 속에 살거나 죽는다", "휘성처럼 가버렸다" 등 저주에 가까운 폭언을 쏟아냈다. 이는 2020년 한 라이브 방송에서 대도서관이 용호수의 불성실한 방송 태도를 지적했던 것에 대한 앙심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무차별적인 의혹 제기와 인신공격과는 달리, 경찰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대도서관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됐다는 지인의 신고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현장에는 유서가 없었다. 그는 생전 주변에 수면 부족으로 인한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으며, 최근 방송에서는 "심장이 찌릿하다"며 가슴 통증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경찰은 지병에 의한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 크리에이터의 비극적인 죽음 앞에서 애도 대신 가짜뉴스와 혐오가 판을 치는 현실에 많은 이들이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하고 있다.
- 대도서관 사망 미스터리? 유튜버들 '음모론·조롱' 논란 일파만파
1세대 게임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 고인을 둘러싼 음모론과 조롱성 발언이 확산되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충격공포'라는 자극적인 표제와 함께 '대도서관 죽음 미스터리(이재명, 윰댕)'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영상 섬네일에는 대도서관과 그의 전처 유튜버 윰댕(본명 이채원), 이재명 대통령의 얼굴이 담겼다.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대도서관의 사망이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가수 휘성의 사례와 유사하다고 주장하며 "휘성은 콘서트를 닷새 앞두고 중국에서 귀국한 지 하루 만에 사망했다"며 "중국에서 오자마자 사망한 게 이상하다. 자살 당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더 나아가 대도서관이 "친이재명, 친박원순, 친문재인, 친민주당" 성향이라고 규정하며, 윰댕의 대학 전공 이력을 언급하며 "희한하게 이재명 주변 사람들에게 이렇게 숨진 채 발견되는 일이 많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한 "대도서관의 지난해 수입이 24억원이고 올해 7월 이미 20억원을 돌파했다"며 "이렇게 돈을 번 사람이 뭐가 아쉽겠냐", "100만번 양보해서 지병이 있다면 이렇게 돈 많은 사람이 병원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겠냐"는 납득하기 어려운 논리를 덧붙였다.또 다른 유튜버 용호수(박찬우 분)는 고인을 추모하는 글에 '이혼'을 언급해 비난받았다. 그는 6일 자신의 SNS에 "이혼 엉엉. 대도서관 아저씨 명복을 빕니다"라고 쓴 뒤, 이후 "인천 출신 고졸 BJ", "전문가를 불러놓고 건방지게 진행했다"는 추가적인 비하 발언을 게재했다. 용호수는 2020년 갤럭시 라이브 퀴즈쇼에서 대도서관과 함께 진행을 맡았을 당시, 대도서관으로부터 "생방송이니 멋있는 척하지 말고 텐션 있게 방송을 진행하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나를 건드리면 피눈물을 흘리며 고통 속에 살거나 죽는다", "휘성처럼 가버렸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으며, 대도서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함께한 라이브 방송을 캡처하며 "용호수를 모욕한 트렌디한 민주화운동의 개"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용호수는 과거 "일본이 1920년에 우리나라 한글을 보급했다" 등의 발언으로도 논란을 빚었던 인물이다.대도서관은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유서나 타살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 대도서관은 평소 12시간이 넘는 장시간 생방송을 진행해왔으며, 최근 방송에서는 "심장이 찌릿하다"고 가슴 통증을 호소하거나 수면 부족으로 피로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인의 사망 원인을 지병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대관령마저 무릎 끓어... 2025년 한반도는 거대한 '찜통'이었다
2025년 여름은 대한민국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기록될 전망이다. 역대 가장 짧았던 장마, 한 달이나 일찍 찾아온 살인적인 무더위, 그리고 예측 불가능하게 쏟아진 국지성 집중호우의 반복은 올여름 기후의 핵심적인 특징으로 분석되었다. 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여름철(6~8월) 기후 특성 분석 결과'는 우리가 경험한 올여름이 단순한 변덕이 아닌, 심각한 기후 변화의 전조임을 명확히 보여준다.가장 두드러진 것은 단연 '역대 최악의 폭염'이다. 2025년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은 25.7℃로, 역대 최고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평년보다 무려 2.0℃나 높은 수치로, 한반도가 얼마나 뜨겁게 달아올랐는지를 실감하게 한다. 통상 장마가 끝나는 7월 말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이례적으로 한 달이나 빠른 6월 말부터 폭염이 시작되었고, 더위가 물러간다는 절기인 처서(8월 23일)를 비웃기라도 하듯 늦더위가 맹위를 떨쳤다. 특히 8월 하순의 전국 평균기온은 27.8℃로 평년보다 3.9℃나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강원도 강릉과 대관령 등 13개 관측 지점에서는 8월 하순의 일일 최고기온이 새롭게 기록되는 기염을 토했다.이러한 전례 없는 더위의 원인으로 기상청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6월 말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이 이르게 확장했고, 북반구 중위도 지역에 고기압이 장기간 정체했으며, 7월 하순부터는 티베트고기압까지 가세해 한반도를 거대한 '열돔'에 가두었다. 여기에 열대 서태평양의 대류 활동 강화와 북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상승이 고기압의 세력을 더욱 키우고 유지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결과적으로 전국 폭염일수는 28.1일로 평년(10.6일)보다 17.5일이나 많았고, 특히 대관령에서는 1971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폭염이 발생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밤에도 더위가 식지 않는 열대야일수 역시 전국 평균 15.5일로 평년보다 9일이나 급증했다. 서울의 경우, 열대야가 무려 46일간 이어져 평년(12.5일)의 3.5배를 훌쩍 뛰어넘으며 1908년 관측 이래 최다 기록을 세우는 등, 시민들은 그야말로 최악의 여름밤을 보내야 했다.반면, 비는 매우 변칙적인 패턴을 보였다. 장마는 예년보다 일찍 시작해 역대급으로 짧게 끝났다. 제주도는 6월 26일에 장마가 종료되어 역대 가장 빨랐고, 남부지방 역시 7월 1일에 끝나 두 번째로 이른 종료 시점을 기록했다. 장마 기간 자체가 각각 15일과 13일에 불과해 역대 두 번째로 짧은 장마로 기록되었다. 이처럼 '마른 장마'가 스치듯 지나가면서 여름철 전국 강수일수는 평년보다 9.2일이나 적은 29.3일에 그쳤고, 총 강수량도 619.7mm로 평년의 85.1% 수준에 머물렀다.하지만 총 강수량 감소가 가뭄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비가 내리는 날은 적었지만, 한번 내릴 때는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국지적으로, 그리고 매우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7월 중순과 8월 전반에는 일부 지역에서 기록적인 호우가 발생해 큰 피해를 남겼다. 특히 강원 영동 지역은 태백산맥의 지형 효과와 남서풍의 우세로 동풍이 거의 불지 않아, 여름철 강수량이 평년의 34.2% 수준인 232.5mm에 불과했고, 강수일수 역시 역대 최저를 기록하며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다. 한반도 내에서도 폭염, 폭우, 가뭄이 동시에 나타나는 극한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이미선 기상청장은 "올여름은 복합적인 기상재해의 특성을 뚜렷하게 보여주었다"며, "기후변화로 달라지는 재해 양상을 면밀히 분석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韓 대통령 '사상 최초'로 유엔 안보리 의장석 앉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0차 유엔총회를 방문하며 본격적인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9월 23일부터 시작되는 유엔총회 고위급회기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올해는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는 해로, 전 세계 193개 회원국 정상급 인사들이 집결하는 만큼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통해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다양한 외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혀, 이 대통령의 첫 유엔 무대가 한국 외교의 분수령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이번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두 가지다. 첫째는 23일로 예정된 유엔총회 기조연설이다. 이 대통령은 첫 세션의 7번째라는 비교적 앞 순서에 배정받아 약 15분간 연설에 나선다. 연설의 핵심 키워드는 '민주주의 위기 극복'과 '한반도 문제'가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대한민국이 경험한 민주주의 위기 극복과 회복 과정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두 번째 하이라이트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직접 주재한다는 점이다. 한국은 9월 한 달간 안보리 의장국을 맡게 되며, 이 대통령은 24일 '인공지능(AI)과 국제 평화 안보'를 주제로 열리는 공개 토의의 의장석에 직접 앉는다.특히 안보리 회의 주제로 'AI'를 선정한 배경이 주목된다. 강 대변인은 "미래 중요 산업이자 인재 양성 분야"라고 설명하면서, "무엇보다 서구 선진국이 주도했던 AI 이슈를 대한민국이 주도하겠다는 선언적 의미로 보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AI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안보 위협에 대한 국제적 논의를 한국이 선점하고, 관련 규범 형성 과정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 시민들 "보기 역겹다" 분노 폭발…통일교 성지 '욱일기' 문양, 구청 요청도 '무시'
서울의 심장부 용산, 통일교 핵심 성지 건물 옥상에 그려진 문양이 '욱일기'와 유사하다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관할 구청인 용산구가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시정 조치를 요청했지만, 통일교 측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사건의 발단은 최근 한 구민이 "용산구 통일교 건물 옥상에 욱일기가 그려져 있어 보기가 거북하다"며 용산구청에 시정 명령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하면서부터다. 문제의 건물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천원궁 천승교회'로, 통일교의 국내 핵심 성지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과거 용산구민회관이었던 이 건물을 2009년 통일교가 850억 원에 매입해 대규모 종교 시설로 탈바꿈시켰다.민원을 접수한 용산구청 건축과는 즉시 건물 관리 주체인 통일교 측에 해당 문양이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가려달라고 '협조 요청'을 했다. 하지만 통일교 측은 아무런 응답도,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구청은 민원이 거듭되자 공식적으로 공문을 발송하고 수차례 전화를 시도했지만, 통일교는 여전히 묵묵부답인 것으로 전해졌다.논란의 중심에 선 이 문양은 통일교의 공식 '통일기'다. 통일교 측은 이 문양이 1960년대부터 사용해 온 상징이며, "태양을 중심으로 형성된 우주처럼, 하나님을 중심으로 구성된 천주(天宙)를 상징한다"고 설명한다. 욱일기와는 무관한, 고유의 종교적 상징이라는 주장이다.하지만 통일교와 일본 보수 정당 간의 오랜 유착 관계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문양에 대한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통일교는 1960년대 일본에 지부를 설립한 이래 자민당 등 보수 세력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으며, 이는 아베 신조 전 총리 피살 사건을 계기로 일본 사회 전체를 뒤흔드는 큰 파장을 낳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통일교의 '통일기'가 욱일기와 유사하다는 점은 단순한 우연으로 치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용산구청 역시 해당 문양이 대외적으로 크게 노출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통일교가 시정 요구를 끝까지 거부하더라도, 이를 강제로 철거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할 법적 근거가 없어 사실상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시민들의 불쾌감과 역사적 상징에 대한 논란 속에서, 법적 제재 수단이 없는 행정기관의 고심만 깊어지고 있다.
- 학생들 보는 앞에서 교장에게 '음식물 테러'… '솜방망이' 처벌 받아
교권이 무너진 현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자녀 문제로 학교를 찾은 학부모가 수많은 학생과 교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교장의 머리에 식판을 뒤엎는 등 폭력을 행사해 재판에 넘겨졌다.사건은 지난 6월 2일, 대구 동구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벌어졌다. 학부모 A(50·여)씨는 자녀 문제 상담을 위해 교장 B(61·여)씨를 찾아왔다. 하지만 B씨가 자신을 기다리지 않고 급식실에서 먼저 식사하고 있다는 사실에 격분했다. 분노를 참지 못한 A씨는 급식실로 들어가 B씨에게 "지금 밥이 쳐 넘어가냐"며 거친 욕설을 내뱉었다.A씨의 폭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녀는 들고 있던 식판을 그대로 B씨의 머리 위로 뒤집어엎어 음식물이 교장의 머리와 옷으로 쏟아지게 했다. 그것으로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빈 식판을 B씨의 머리 부위에 던지고 멱살까지 잡아 거세게 흔들었다. 이 모든 과정은 점심 식사를 하던 수많은 학생과 교사들 앞에서 벌어졌다. 이로 인해 교장 B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A씨의 비상식적인 행동은 계속됐다. 폭력 행사 후 귀가 조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A씨는 다시 학교로 돌아와 교장을 찾으며 소란을 피웠다. 학생 생활 안전부장 교사가 20분간 두 차례에 걸쳐 퇴거를 요구했지만, A씨는 이를 무시하고 자리를 지켰다. 결국 학교 측의 112 신고로 경찰관이 출동하고 나서야 상황은 일단락됐다.1일, 대구지법 형사11단독 전명환 판사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한, 보호관찰 2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전명환 판사는 판결 이유에 대해 "많은 학생이 있는 자리에서 머리에 음식을 쏟은 행위는 피해자뿐만 아니라 그 장면을 목격한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은 불리한 정상이지만, 잘못을 인정하는 점, 식판으로 직접 머리를 가격한 것은 아닌 점, 상해의 정도가 그리 중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교권을 유린한 학부모의 행위에 대해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처벌 수위를 둘러싼 논란도 예상된다.
- KTX 웃통남, 보고만 있어야 하나?…알고 보니 처벌 어려운 '법의 사각지대'
KTX 열차 안에서 한 남성 승객이 상의를 완전히 벗은 채 좌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되어 온라인상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사건은 공공장소에서의 에티켓과 법적 처벌 가능성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지난 28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KTX 상의 탈의 빌런'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글이 게시되었다. 작성자 A씨는 "어제(27일) KTX에서 상의를 탈의하고 앉아 가는 남성"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남성은 웃통을 벗은 채 맨살로 좌석에 등을 기대고 있었다. A씨는 "아무리 더워도 여기는 목욕탕이 아니다", "정말 별의별 빌런들이 다 있다"며 황당함과 불쾌감을 토로했다.이 사진은 순식간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로 퍼져나가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 네티즌은 "저 등짝에 밴 땀이 좌석에 그대로 묻을 텐데, 다음에 타는 사람은 무슨 죄인가"라며 위생 문제를 지적했다. 또 다른 이는 "비행기처럼 승무원이 즉각 제지하고, 불응 시 철도경찰에 인계해 '금융치료(벌금)'를 해야 한다"며 강력한 규제 마련을 촉구했다. 일부는 "한국인이 아니라 중국인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내놓거나, "너무 더워서 에어컨 온도를 내려달라는 일종의 시위일 수도 있다"는 독특한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이처럼 공공장소에서의 상의 탈의 행위가 법적 처벌 대상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현행 경범죄 처벌법은 '공개된 장소에서 공공연하게 성기·엉덩이 등 신체의 주요한 부위를 노출하여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준 사람'을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법적으로 '주요 부위'는 통상 성기나 엉덩이 등으로 한정되며, 남성의 상반신은 포함되지 않아 직접적인 처벌은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법 해석이다. 공연음란죄 역시 '음란한 행위'라는 구성 요건을 충족해야 하므로 적용이 쉽지 않다.다만, 이러한 법적 공백이 공공장소에서의 무분별한 노출을 용인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과거 제주도에서도 한 관광객이 전신에 문신을 한 채 웃통을 벗고 야시장을 활보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중국에서는 여름철 남성들이 상의를 걷어 배를 드러내는 패션을 '베이징 비키니'라 부르는데, 2019년 톈진시에서는 한 남성이 슈퍼마켓에서 웃통을 벗고 쇼핑하다 벌금형에 처해지는 등 비문명적 행위로 간주하여 단속하기도 한다. 이번 KTX 사건 역시 법적 제재는 어렵더라도, 승무원의 제지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사회적 에티켓 측면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