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방영 후 공개된 형제복지원 가족의 현재... '프랜차이즈 장사' 논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생존자다'가 공개되면서 형제복지원 사건이 다시 한번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형제복지원 박인근 원장의 손주며느리로 추정되는 인물이 SNS에 입장문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지난 19일, 스레드에는 자신을 형제복지원 박인근 원장의 손주며느리라고 주장하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박 원장의 차남이자 형제복지원 총무였던 박두선 씨의 며느리라고 밝혔다. 그는 "시부모와는 이미 절연했고 남편은 형제복지원이 문을 닫은 시점에 태어났다"며 가족과 형제복지원 사이에 거리를 두고자 했다. 또한 "방송에 나온 가게는 시어머니가 원해 차려드린 것"이라고 설명하며 형제복지원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특히 그는 "(프랜차이즈) 가게를 향한 공격만 멈춰 달라"고 호소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피해자를 향한 사죄의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되고 사과문이 대신 게시된 상태다.이 같은 상황은 지난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생존자다'에서 비롯됐다. 해당 다큐멘터리에는 사하구에서 자신의 아들 내외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중 하나를 운영하는 박두선 씨의 근황이 담겨 있었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공분을 샀고, 결국 박두선 씨의 며느리로 추정되는 인물의 SNS 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한편, 형제복지원 사건이 재조명받는 가운데 또 다른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법무부의 국가배상 소송 취하 발표에도 불구하고, 사과와 보상을 받기 전 또 다시 피해자가 세상을 떠난 것이다. 형제복지원 생존피해자 윤모(70대) 씨는 국가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일부 승소했으나, 정부가 상고한 상태에서 사망했다.지난 5일 법무부는 111건(피해자 652명)의 형제복지원 국가배상 소송 사건에 대한 취하 의사를 밝혔지만, 피해자들의 사망이 계속 늘어나면서 생존 피해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관련 사건과 피해자 수가 워낙 많아 시간이 걸린다"며 "항소심 이상 진행 중인 사건부터 취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형제복지원 사건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권유린 사건으로, 수용자들에 대한 폭행, 감금, 강제노역, 성폭력 등 심각한 인권침해가 있었다. 당시 정부의 부랑인 정책에 따라 노숙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 무차별적으로 강제 수용되었으며, 수용 기간 중 최소 5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는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의 증언을 통해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아직까지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피해자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현실을 고발했다. 이로 인해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피해자들은 정부의 신속한 조치와 진정성 있는 사과를 기다리고 있다.
- “또 터진 철도 인재” 땜질식 안전관리의 민낯
경북 청도군 화양읍 경부선 철로에서 철도 시설물 안전 점검을 하던 작업자 7명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이는 참변이 발생하면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안전관리 실태에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단순한 현장 부주의를 넘어 코레일 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라며 “예견된 인재(人災)”였다고 지적한다.국토교통부와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9일 오전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발생했다. 선로 주변 시설을 점검하던 코레일과 협력업체 작업자 7명이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에 치였고, 이 중 2명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5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망자는 50대 근로자 2명이며 중상자 다수는 의식불명 상태다. 열차는 당시 청도역을 지나 대구 방면으로 향하던 중 시속 약 120km로 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이번 사고는 지난 2019년 10월 경남 밀양역 근처에서 발생했던 선로 작업자 열차 사고와 유사한 양상을 보여 ‘데자뷔 참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당시에도 수평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열차 접근을 인지하지 못해 치였고 1명이 숨진 바 있다. 사고 당시 신호원이 무전을 통해 열차 접근을 알렸으나 현장 작업자들은 장비 소음으로 신호를 제대로 듣지 못해 참변이 벌어졌다. 이번 청도 사고 또한 마찬가지로 작업자들이 열차 접근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선로 위 또는 선로 가장자리에서 이동하다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코레일 측은 사고 작업자 중 1명에게 열차 접근을 알려주는 ‘열차감지앱’이 설치된 업무용 휴대전화가 지급됐다고 해명했으나, 실질적으로 사고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 업계 관계자들은 “열차감지앱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경보가 늦는 경우가 많고, 작업이 산만할 경우 작동 음을 놓치는 사례도 빈번하다”며 “결국 이는 기술기기 오남용보다 기본적인 안전통제 시스템 부재 문제”라고 지적했다. 통상 선로 작업자들은 철길이 아닌 선로 아래 노반을 따라 이동하도록 교육받지만 사고 당시 정확히 어떤 이유로 선로 변 또는 상부에 머물렀는지는 조사 중이다. 전문가들은 열차 운행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선로변 작업을 강행하는 구조가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사고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2019년 밀양 사고 이후 ‘상례작업’(열차 운행 중 선로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은 중단한다고 했지만 현실에서는 위험지역 선로변 작업이 열차 운행 차단 없이 계속되고 있다”며 “땜질식 처방과 일회성 교육으로는 현장을 바꿀 수 없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인력 확충과 예산 투입, 현장을 잘 아는 노동자의 안전관리 참여 보장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번 사건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발생한 공기업 관련 근로자 사망 사고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현장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 처벌 및 안전관리 기준 개선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으며 경찰도 한국철도공사와 협력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사고 열차 기관사는 “곡선 구간 직후 작업자들이 갑자기 눈에 띄었고 급제동을 했으나 사고를 피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한편 사고 당시 무궁화호 열차는 약 7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운행 중이었으며 승객 중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열차는 사고 직후 약 2시간가량 지연 운행되며 일부 열차편 운행도 통제됐다. 지역 주민들은 “평소에도 근로자들이 열차 옆쪽 좁은 공간을 아슬아슬하게 이동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며 “언제 이런 사고가 또 날지 몰랐는데 결국 일이 터졌다”고 말했다.이번 사고를 계기로 코레일의 안전불감증과 허술한 관리 체계를 질타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6년 전 사고에서 무엇을 배웠느냐”는 비판이 잇따르며 정부와 코레일 측이 반복된 참사를 막기 위한 근본적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 자사고·외고 폐지 정책 뒤집힌 채 5년 흘러
2019년 11월, 문재인 정부는 교육 불평등과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외국어고(외고), 국제고를 2025년까지 일반고로 전환하는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교 입시, 대학 입시에 불평등이 없고, 부모의 힘이 미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5년이 지난 2025년 현재, 전환 대상이던 79개(외고 30개, 자사고 42개, 국제고 7개) 학교 중 69개가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 이는 2022년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전 정부의 정책을 사실상 폐기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는 2023년 6월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과 2024년 1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자사고 등을 존속시켰다.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교원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은 "특권교육·고교서열화 주범 자사고·외고·국제고 일반계고로 전환하라"며 새 정부에 정책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외고·자사고 폐지가 과거 국민적 공감대에 따른 결정이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전교조 관계자는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후보 모두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 폐지를 공약했고, 홍준표 후보만 반대할 정도로 국민적 뒷받침을 받는 정책이었다"고 주장했다.이들 학교는 원래 외국어 인재 육성(외고)이나 공교육의 틈새 보완(자사고) 등의 취지로 도입됐으나, 상위권 대학 진학의 지름길로 자리 잡으면서 고교서열화를 재도입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학부모 부담금에서 큰 격차를 보이는데, 2023년 기준 전국단위 모집 자사고는 1335만8000원으로 일반고(71만3000원)의 19배에 육박한다.자사고·외고 존치는 고교학점제 도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선정 전교조 대변인은 "고교학점제는 고교체제 개편과 대학입시제도 개편이 맞물린 하나의 패키지였다"며 "고교체제 개편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서 아무런 교육개혁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문재인 정부는 2025년 고교학점제와 함께 고교 내신 절대평가를 계획했으나, 고교서열화가 유지된 상황에서 내신 절대평가는 특목고에 더 유리한 조건을 제공할 수 있어 자사고·외고 폐지가 선행되어야 했다. 결국 윤석열 정부는 2023년 10월 내신 절대평가 전환을 철회하고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2028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확정했다.대신 윤 정부는 내신 경쟁 완화를 위해 9등급제인 고교 내신을 5등급제로 전환했으나, 이 역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입시업계에서는 5등급제가 자사고나 외고 진학에 대한 관심을 오히려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지적이 나온다.새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국정과제에서도 교육개혁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은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다. 교육계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명문고 유치나 유지가 지역 현안이라 쉽게 논의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교육제도가 교육이 아닌 정무적 판단에 따르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허위 폭탄신고에 수원 패스트푸드점 발칵..알고보니 자작극?
수원 영통구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했던 사건이 배달기사가 꾸민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경기 수원영통경찰서는 18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20대 배달기사 A씨를 긴급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17일 오후 1시9분쯤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사거리 인근 상가 건물 내에 입점한 유명 패스트푸드 매장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112에 접수했다. 신고는 마치 불특정 제3자가 작성한 것처럼 꾸며져 있었지만, 실제로는 A씨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글이었다. 그는 해당 글을 휴대폰으로 작성해 신고하며 타인이 쓴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본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긴급 상황 대응 매뉴얼에 따라 해당 매장은 물론 주변 상가 전체를 통제하고 직원 및 방문객 등 약 400여 명을 신속히 대피시켰다. 이어 폭발물처리반(EOD)과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해 매장 내외부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정밀 수색 작업을 실시했다. 현장 통제는 약 1시간 40여 분 동안 이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영통동 일대 도로 일부가 통제되고 차량은 우회 조치되면서 주변 일대에 교통 혼잡도 발생했다. 그러나 수색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수색 종료 이후 즉시 신고자의 신원을 역추적하기 시작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 및 통신기록 분석 결과, 신고 당시 사용된 번호와 망 접속 기록이 A씨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사건 발생 당일 오후 4시께 영통구 자택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그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의 추궁 끝에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배달업무 과정에서 해당 패스트푸드 매장 관계자로부터 주문 누락 및 배달 지연 문제로 여러 차례 지적을 받은 사실이 있었다. 반복된 지적에 불만을 품은 그는 앙심을 갖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매장 업무를 마비시키겠다’는 생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작성한 ‘폭발물 설치’ 신고 문구를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쓴 것처럼 꾸며 낸 뒤 112에 신고를 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인력을 빈번하게 움직이게 함으로써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단순한 장난이나 허위신고라고 보기 어려운 사안이며 공권력을 동원한 대규모 대응조치를 불러일으킨 중대한 범죄”라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뿐 아니라 시설 이용객들을 상대로 공중협박을 가한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백 명의 인원을 긴급대피시키고 수차례 폭발물 수색과 주변 통제로 이어진 점 등을 고려해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현재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및 통신기기 포렌식을 통해 추가 범죄 계획 여부와 공범 존재 가능성 등을 정밀 조사 중이다.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이 ‘보복성 허위신고’에 해당하는 만큼 향후 유사사건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 방침을 세웠다. 경찰은 “공무집행을 방해하거나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허위폭발물 신고는 명백한 중대 범죄로, 피해 규모와 무관하게 법정최고형에 준해 형사처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편 경찰은 피해 매장 측과 현장 통제에 참여한 소방당국 등과 협의해 이번 허위신고로 발생한 영업차질, 대피 조치, 출동 비용 등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산정하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A씨에게는 형사처벌 외에도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 상당의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 또한 부과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9일 오후 수원지법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 여자 앞에서만 바보 되는 남자들... '모태솔로' 남성의 치명적 연애 실수
넷플릭스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를 보며 대학 시절 만났던 한 선배가 떠올랐다. 단과대학 MT에서 만난 그 선배는 학과 수석에 과대표였고 평소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람이었다. 그런 모습에 호감을 느껴 먼저 다가가 연락처를 교환하고 자연스레 썸을 타게 되었다.그러나 썸이 시작된 이후 선배의 태도는 급격히 변했다. 길을 걸을 때는 주변만 살피느라 대화에 집중하지 못했고, 카페에서는 "헐", "아, 진짜?", "그랬구나"만 반복했다. 결국 서서히 연락이 끊겼고, 2주 후 선배로부터 "미안, 나 사실 모태솔로야"라는 장문의 메시지를 받았다.그제서야 선배의 이상한 행동이 이해됐다. 그에게 나는 '점수를 받아내야 할 시험'과 같았던 것이다. 인터넷과 친구들에게서 배운 대로 여자를 안쪽에서 걷게 하고, 다른 남자의 시선을 경계했으며, 여자의 말에는 무조건 공감만 해야 한다고 생각해 의미 없는 리액션만 반복했던 것이다.'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의 남성 출연자들에게서도 비슷한 모습이 보인다. 특히 재윤은 호감을 가진 여명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때 "내 호감은 5인데, 100만큼 과장한 느낌"이라고 말해 오히려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여명은 "뭔가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흥미로운 점은 재윤의 이런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태도가 호감 있는 여성 앞에서만 드러난다는 것이다. 다른 남성 출연자와 있을 때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조언을 하고 말도 많아진다. 카더가든이 "노재윤 씨 말이 왜 이렇게 많아요"라고 놀릴 정도였으니, 상대에 따라 태도가 확연히 달라지는 것이다.이런 현상은 우리 사회의 기이한 규범에서 비롯된다.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다'는 통념 속에서 남성들은 여성을 '함께 지낼 사람'이 아닌 '연애 후보'로 보기 쉽다. 그러다 보니 대화는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의 매력을 증명하고 호감을 얻어내야 하는 '시험장'이 된다.온라인에 넘쳐나는 '썸녀 리드하는 법' 같은 연애 공략은 이런 사고방식을 더욱 강화한다. 하지만 현실의 관계는 매뉴얼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이런 틀에 갇히면 대화는 긴장과 자기검열로 가득 차고, 결국 관계는 실패로 끝나기 쉽다.해결의 시작은 상대를 '연애 대상'이 아닌 '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데 있다. 배려가 수행으로 변질되는 지점에는 '정답 있는 연애'라는 학습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정답지를 내려놓는 연습이다."모솔이라서"가 문제가 아니다. 누구든 처음은 있고, 누구나 서툴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대본을 버리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매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상대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관계는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
- 갑질하는 상사가 1위... 직장인들이 꼽은 '최악의 오피스 빌런' 유형 공개
직장 내 업무 효율을 저하시키고 동료들의 근로의욕을 떨어뜨리는 '오피스 빌런'이 대부분의 회사에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6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6%가 자신의 회사에 오피스 빌런이 있다고 응답했다.오피스 빌런은 업무 흐름을 방해하거나 동료에게 불편을 초래해 전반적인 업무 효율성을 저하시키는 직장 동료를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지만, 응답자들이 꼽은 최악의 오피스 빌런 유형은 '갑질막말형'으로 전체의 30.5%를 차지했다.두 번째로 많이 언급된 유형은 '월급루팡형'(18.9%)으로, 이들은 자신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으면서 급여만 받아가는 행태를 보인다. 세 번째는 '내로남불형'(15.2%)으로,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엄격한 이중 잣대를 적용하는 사람들이다. 또한 '내 일은 네 일'(11.0%) 유형도 상위권에 올랐는데, 이는 자신의 업무를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행태를 보이는 동료를 가리킨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오피스 빌런의 소속 및 직급 분포다. 응답자들은 타부서 상사(50.3%)를 가장 많이 오피스 빌런으로 지목했다. 그 다음으로는 동료 및 후배(39.4%), 임원진(27.2%)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권한이 있는 상급자들이 오피스 빌런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음을 시사한다.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오피스 빌런 대부분이 자신의 문제적 행태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응답자의 59.0%는 오피스 빌런이 자신의 문제를 '모른다'고 답했으며, 36.4%는 '모르는 것 같다'고 응답했다. 이는 대부분의 오피스 빌런이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또한 자기 자신이 오피스 빌런인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68.2%는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오피스 빌런임을 스스로 인정한 응답자는 12.4%에 불과했다. 이는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하거나, 오피스 빌런의 특성이 자신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이번 조사 결과는 건강한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해 구성원 간의 소통과 자기인식 개선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 인천 간다더니 김포에 버려졌다! 에어아시아, 승객 기만 '초유의 착륙 사기극'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사전 고지 없이 김포국제공항에 착륙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며 승객들이 큰 불편과 불쾌감을 겪었다. 기장의 오안내와 승무원들의 미숙한 대처, 그리고 항공사의 무책임한 태도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항공 이용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지난 13일 에어아시아 D7 506편은 오후 7시 5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여객기는 국내 상공에 진입한 후 알 수 없는 이유로 항로를 변경, 오후 8시 8분경 김포공항 활주로에 바퀴를 내렸다. 문제는 착륙 직전까지 기장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는 안내방송을 내보냈다는 점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인천공항과는 확연히 달랐음에도, 승객들은 기장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익명을 요구한 한 승객은 "분명 기장은 인천에 도착했다고 했는데, 창밖을 보니 익숙한 김포공항 풍경이었다"며 "순간적으로 내가 잘못 들었나 싶어 주변을 둘러봤다"고 당시의 당혹감을 전했다.더욱이 승객들의 혼란은 승무원들에게까지 이어졌다. 한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승객 김모(38)씨는 "어떤 승객이 '여기는 김포공항'이라고 말하자, 승무원조차 눈이 휘둥그레져 오히려 승객들에게 되물어보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증언했다. 승무원들은 뒤늦게 김포공항에 착륙했음을 인지한 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승객들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비상 상황 발생 시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승무원들이 오히려 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은 항공사의 비상 대응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냈다.착륙 후에도 문제는 계속됐다. 김씨는 "김포에 비상착륙한 원인에 대해 '난기류 때문', '연료 부족 때문'이라는 등 온갖 추측이 난무했지만, 그 어디에서도 명확한 설명은 없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연료 부족을 이유로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연료를 보충하는 어떠한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승객들은 항공사 측의 불성실한 태도에 분노했다.약 2시간가량 김포공항에서 발이 묶여있던 D7 506편은 오후 10시 3분경에야 다시 이륙하여 오후 10시 56분경 인천공항에 최종 도착했다. 예정보다 2시간 이상 지연된 도착이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에서 승객들이 가장 불만을 표출한 부분은 바로 '소통의 부재'였다.김씨의 남편 최모(44)씨는 "어떤 위급한 상황 때문에 긴급 착륙을 했는지, 김포에서 얼마나 머물러야 하는지, 언제 다시 인천으로 출발할 수 있는지 등 승객들에게 마땅히 제공되어야 할 정보가 전혀 없었다"며 "상당히 불쾌했고, 마치 승객들을 아무것도 모르는 채 방치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예상치 못한 착륙과 긴 대기 시간, 그리고 무엇보다 항공사 측의 무책임한 소통은 승객들에게 단순한 불편을 넘어 정신적 피로감과 불신을 안겨주었다. 항공사는 비상 상황 발생 시 승객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적절한 사과와 보상을 통해 불편을 최소화할 의무가 있다. 이번 에어아시아 D7 506편의 사례는 항공사의 승객 응대 및 위기 관리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항공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함께 에어아시아 측의 명확한 해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알뜰폰 1000만 시대의 어두운 그림자, 지하철 와이파이 대란
알뜰폰 가입자들이 지하철에서 와이파이 접속 장애를 겪는 문제가 2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는 알뜰폰의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통신망을 빌려 쓰는 알뜰폰의 특성 때문이다.먼저 알아둘 점은 알뜰폰 가입자도 지하철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알뜰폰이 망을 빌려 쓰는 이통3사의 와이파이에 접속하면 된다. 그런데 왜 접속 장애가 발생하는 걸까?핵심은 '와이파이 맥 주소'에 있다. 맥 주소는 무선통신기기에 부여된 12자리 고유번호로,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 주소가 있어야 스마트폰으로 무선통신이 가능하다. 지하철 와이파이 접속 장애는 알뜰폰 전산망에서 사용자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맥 주소가 누락되어 발생한다.이는 알뜰폰이 이통3사의 통신망을 대여해 서비스를 운영하는 구조적 한계에서 기인한다. '남의 통신망'을 빌려 쓰는 입장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고객 정보를 빠르게 갱신하기 어렵다. 반면 이통3사 요금제 사용자는 이런 장애를 거의 겪지 않는다. 이통3사가 와이파이망 운영 주체이므로 와이파이 맥 주소를 쉽게 갱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자도 사용자의 유심 정보나 기기 일련번호 등을 자동 관리하는 시스템이 있지만, 이 시스템에선 와이파이 맥 주소를 관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별도 시스템을 개발하려면 추가 개발비와 관리비가 들어 마진을 낮춰 초저가 전략을 펼치는 알뜰폰 사업자에게는 부담"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알뜰폰 업체들이 이런 결함을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다. 국내 알뜰폰 10개 업체 홈페이지의 가입 시 유의사항에서 '지하철 와이파이 접속 장애 가능성'에 대한 안내는 찾아볼 수 없었다. 한 알뜰폰 상담원은 "접속 장애 문제로 고객센터에 연락하는 소비자에게만 안내하고 있다"며 "사전에 유의사항을 안내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이 문제의 영향을 받는 소비자는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노드VPN'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79.0%가 이동 중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한다. 또한 알뜰폰 가입자는 2023년 12월 872만 명에서 2024년 5월 999만 명으로 1년 5개월 새 129만 명 증가했다. '알뜰폰 가입자 10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어 이러한 접속 장애를 경험하는 소비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더 큰 문제는 소비자들이 이런 기술적 결함을 '알뜰폰은 원래 지하철 와이파이가 안 되나 보다'라고 오해할 가능성이다. 특히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전환한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 때문에 서비스가 제한된다고 여길 수 있다.이런 '싼 게 비지떡' 인식은 알뜰폰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 알뜰폰 업체들은 통화 품질이나 데이터 전송 속도 등이 이통3사와 동일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지하철 와이파이 문제는 이러한 마케팅 전략과 충돌한다. 이은희 인하대 교수는 "'품질 차이가 없다'는 말을 믿고 알뜰폰으로 갈아탄 소비자가 이런 문제를 겪으면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알뜰폰의 인기가 높아지고 5G 저렴한 요금제도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러한 단점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지하철 와이파이 접속 장애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으며, 알뜰폰 업체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 K-딸 시대 개막! "우리 딸이 최고" 외치는 한국 부모들
한국 사회의 자녀 선호 경향이 30년 만에 완전히 뒤바뀌었다. 과거 '아들 선호'가 지배적이었던 것과 달리, 이제는 '딸 선호'가 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전통적 성 역할 인식 변화, 실제 돌봄 경험, 그리고 성평등 의식 확산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과거 한국 사회는 유교적 가치관 아래 '아들'을 가문의 대를 잇고 제사를 지내는 중요한 존재로 여겼다. 1990년 여아 100명당 남아 116.5명이라는 비정상적인 출생 성비는 당시의 뿌리 깊은 남아 선호 사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그러나 21세기 들어 상황은 급변했다. 갤럽 인터내셔널 조사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의 28%가 '딸'을 선호하며 '아들'(15%)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이는 1992년 아들 선호(58%)가 압도적이었던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특히 30·40대 여성의 딸 선호가 강하게 나타나 세대 간 인식 차이를 보였다. 국내 조사(한국리서치)에서도 62%가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동의했으며, 출생 성비 역시 2023년 105.1명으로 자연 성비에 근접하는 등 딸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이러한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노후 돌봄의 현실적 책임'이 꼽힌다. 치매 노인 돌봄 연구에서 딸의 비율이 아들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 '딸이 더 든든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부모 부양의 실질적 역할, 특히 육체적·정서적 돌봄 노동을 딸이 주로 수행하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다.또한,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과 성 역할 고정관념 약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여성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사회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딸에 대한 기대치와 자부심이 상승했다. 미투 운동 등을 통해 여성 인권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성평등 의식이 확산된 것도 아들과 딸을 동등한 인격체로 바라보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단순한 선호 변화를 넘어 가족관과 돌봄 역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한다. 이는 향후 양육 방식, 가족 정책, 인구 대응 전략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사회의 딸 선호 현상은 과거의 가부장적 유산에서 벗어나 보다 성평등하고 현실적인 가족관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다.
- '아들 낳으면 재앙?' 한국 30·40대 여성, 딸 선호율 40%대로 폭증
한국에서 여아 선호 비율이 30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 인터내셔널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2월까지 44개국 성인 4만 47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딸 선호 상위 5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한국인의 28%가 '딸을 원한다'고 답했으며, 이어 일본·스페인·필리핀(26%), 방글라데시(24%) 순이었다. 반면 한국의 아들 선호 비율은 15%로, 아들·딸 선호 격차가 10%포인트를 넘었다. 이는 1992년 같은 조사에서 한국인의 58%가 아들, 10%가 딸을 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변화다.연령별로 살펴보면, 한국에서는 60대 이상에서만 아들(23%) 선호가 딸(20%)보다 약간 높았고, 50대 이하에서는 모두 딸을 더 원했다. 특히 30·40대 여성의 여아 선호(40%대) 경향이 두드러졌다. 1992년 조사에서는 연령별 아들 선호 비율이 20대 42%, 30대 54%, 40대 65%, 50대 이상 79%로 모든 연령대에서 아들 선호가 압도적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도 1990년 116.5명에서 2023년 105.1명으로 낮아졌다. 2000년까지 110명을 웃돌다가 2008년 이후로는 자연 성비 범위(103~107명)에 안착한 것이다.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여러 지역에서 딸 선호 사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부모들이 여아를 축복으로 여기는 시대가 됐다"고 보도하며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을 들기도 했다.이코노미스트는 남아 선호의 후퇴 이유로 "성별에 대한 인식 변화", "미혼 남성 증가", "여성 혐오에 대한 사회적 반성"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여아 선호 현상은 남아의 장래에 대한 걱정 때문"이라면서 "전 세계 수감자의 93%가 남성이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남학생의 학업 성취도는 여학생보다 낮다"고 전했다.일부 사회학자들은 "딸이 아들보다 육체적으로 키우기 쉬우며, 노부모 부양 가능성도 더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2023년 한양대 임상간호대학원 김다미씨가 발표한 석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치매 노인을 주로 돌보는 가족은 여성이 82.4%(103명)로 남성(17.6%·22명)의 약 5배였다. 치매 노인과의 관계는 딸이 4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며느리(16.8%), 아들(15.2%), 기타(13.6%), 배우자(12.0%) 순이었다.한편, 44개국 성인의 65%는 "성별은 상관없다"고 답했다. 멕시코는 84%, 조지아는 82%, 덴마크·스웨덴에서는 81%가 '특별히 원하는 자녀의 성별이 없다'고 답했다. 아들 선호 상위 5개국은 인도(39%), 필리핀(35%), 에콰도르·중국(24%), 영국(21%)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