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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물난리 중인데..김정은 일가 '무더위' 피해 휴가 중?


북한 신의주 일대에 큰 수해가 발생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소유로 알려진 호화 유람선들이 강원도 원산 갈마 휴양지 인근에서 운항 중인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되었다.

 

북한 전문매체 RFA에 따르면 미국 상업위성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지난 6월부터 8월 19일까지 김정은의 전용 유람선들이 원산 갈마 별장 인근에서 운항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의 전용 유람선은 80m, 60m, 55m, 50m로 총 4척이다. 이 중 최근 위성사진에 포착된 유람선은 길이 80m, 폭 15m의 대형 선박으로 선상에는 워터슬라이드와 국제 규격의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다. 이 유람선은 지난 8월 18일 갈마반도 인근을 운항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두 달 가까이 원산 앞바다를 운항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같은 날 길이 50m와 55m의 유람선이 갈마반도 북쪽 2.3km 거리에 있는 대도와 신도 인근에서 포착되었고, 원산 별장 앞에는 60m 길이의 유람선이 정박해 있는 모습도 확인되었다. 

 

이에 대해 RFA는 "국가적 물난리 중에도 김정은 일가는 무더위를 피하느라 휴가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7월 말 신의주 일대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막대한 인명 피해 및 물적 피해가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