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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총선 결과에 따라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당내 혼란 예고?

혁신위원회가 출범 45일 만에 조기 해산을 결정한 것은 당내 주류와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되었다. 혁신위에서 제안한 여섯 가지 혁신안 중 대사면 외에는 당 지도부와의 의견 충돌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찾지 못해 해산은 결국 '빈손'으로 마감되었다. 이에 인 의원은 정계에서 멀어지다가 올해 3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정치로의 복귀를 선언했다.
국민의미래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인 의원은 4월 9일 총선 직전에 국민들에게 나라가 혼란스러워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범야권의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와는 달리 여당이 108석으로 그쳤으며, 그는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에 인 의원은 당내 혁신과 더불어 거야와의 맞서 싸워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인 의원은 귀화한 한국인으로, 외증조부와 조부, 아버지에 이어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특히 호남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경험이 있어 호남에 대한 애정이 깊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만큼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하며, 한국 정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의 정치적 성향은 중도에서 보수로 변경되었으며, 혁신위원장으로서 외부에서 당내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