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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500점씩 팔려나갔다…'아는 사람만 안다'는 대구의 비밀스러운 미술 축제 정체대구의 늦가을을 예술의 향연으로 물들일 '2025 대구아트페스티벌'이 오는 12월 3일,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문을 활짝 연다.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지역 작가들에게는 소중한 작품 발표와 판매의 장을, 시민들에게는 미술의 높은 문턱을 넘어 예술과 가까워질 기회를 제공하며 대구를 대표하는 미술 축제로 굳건히 자리매김해왔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작가와 관람객이 직접 소통하고, 작품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는 생생한 '미술 시장'의 역할을 해온 것이다. 이번 축제 역시 1부(3~7일)와 2부(9~13일)로 나뉘어 진행되며, 특별전을 포함해 총 400여 명에 달하는 작가들이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이자 핵심은 작가와 시민이 직접 만나는 '부스 전시'에 있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각각 80개씩, 총 160개의 부스가 마련되는데, 각 부스는 작가 개개인의 독립된 작은 갤러리가 된다. 관람객들은 정형화된 갤러리의 하얀 벽에 걸린 작품을 멀리서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스에 상주하는 작가와 직접 대화를 나누며 작품의 탄생 배경과 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이러한 직접적인 소통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만 아니라, 작가에게는 창작의 동력을 불어넣고 관람객에게는 예술에 대한 친밀감을 형성하게 하는 축제의 가장 중요한 순기능으로 작용한다.다채로운 특별전은 축제에 풍성함을 더하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먼저, 3일부터 7일까지 9~11전시실에서는 전통의 미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민화 특별전'이 열린다. 궁중회화, 풍속화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창작 민화, 나전과 옻칠을 이용한 작품까지 민화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과거의 화풍을 답습하는 것을 넘어, 전통을 현시대의 맥락에 맞게 확장하며 새로운 문화적 흐름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와 함께 전체 전시 기간 동안 12, 13전시실에서는 '현대미술 조망전-공존과 포용'이 펼쳐져, 김결수, 노창환 등 17명의 중진 작가들이 선보이는 깊이 있는 현대미술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다.미술 애호가뿐만 아니라 이제 막 미술에 입문하려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1층 로비 부스에서 열리는 '405060전(展)'은 1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 작은 작품들을 40만 원에서 60만 원 사이의 파격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미술품 소장에 대한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크게 낮춰 미술 시장의 대중화를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인식 대구미술협회 회장이 "매년 500점 이상의 작품이 판매되고 1만 명 이상이 관람하는 축제"라고 자부심을 드러낸 만큼, 이번 대구아트페스티벌이 늦가을의 정취 속에서 예술과 함께 숨 쉬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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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전남친' 박정민, 무대로 돌아온다 '라이브 오브 파이'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가수 화사와의 깜짝 공연으로 '국민 전남친'이라는 유쾌한 별명을 얻으며 화제를 모았던 배우 박정민(38)이 연극 무대로 복귀한다. 그가 선택한 작품은 전 세계를 감동시킨 대서사시를 무대화한 <라이프 오브 파이>의 국내 초연작이다.26일, 제작사 에스앤코는 오는 12월 2일 막을 올리는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주인공 '소년 파이' 역을 맡은 박정민과 박강현의 캐릭터 이미지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공개된 이미지 속 박정민과 박강현은 망망대해 위 작은 구명보트에서 벵골 호랑이 '리차드 파커'와 마주한 일촉즉발의 상황을 눈빛과 표정만으로 완벽하게 담아내며, 원작의 긴장감을 압축적으로 표현했다.<라이프 오브 파이>는 소년 파이가 난파 사고 후 구명보트에서 호랑이 리차드 파커와 함께 227일간 표류하며 겪는 생존과 성장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원작 소설과 영화 모두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특히 연극은 영화적 상상력을 무대 언어로 완벽하게 구현해냈다는 극찬을 받았다.이번 한국 초연에서 박정민이 맡은 '파이' 역할은 단순한 감정 연기를 넘어선 고난도의 도전을 요구한다. 파이는 관객들이 무대 위 인형(퍼펫)인 리차드 파커를 실제 살아있는 호랑이처럼 느끼도록 이끌어야 하며, 육체적, 정서적으로 극한의 상황을 표현해야 하는 복합적인 역할이다. 제작진은 "파이 역은 배우의 한계를 밀어붙여야 하는 역할"이라며, 연기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가진 박정민과 박강현의 캐스팅이 초연 이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음을 밝혔다.<라이프 오브 파이> 연극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혁신적인 무대 기술과 '퍼펫티어(Puppeteer)'들의 활약이다. 이 작품은 거대한 폭풍우, 수평선 너머의 밤하늘 등 스펙터클한 장면들을 무대 위에서 영화처럼 구현해낸다. 특히, 벵골 호랑이 '리차드 파커'는 인형에 생명을 불어넣는 전문 퍼펫티어들의 정교한 움직임을 통해 단순한 소품이 아닌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느껴지게 한다.이러한 독창적인 연출과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영국의 권위 있는 올리비에상 5개 부문(최우수 신작 연극상 포함)과 미국의 토니상 3개 부문을 휩쓸며 작품성을 입증했다.이번 한국 초연에는 박정민, 박강현 외에도 파이의 아버지 역에 서현철·황만익, 어머니 역에 주아·송인성이 캐스팅되었다. 또한,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이 직접 발굴하고 훈련시킨 27명의 배우와 퍼펫티어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과 평단이 극찬한 무대 기술과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를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최근 청룡영화상에서의 유쾌한 퍼포먼스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선 박정민이 이번 연극 무대에서는 극한의 상황에 놓인 소년의 처절하고도 아름다운 여정을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은 오는 12월 2일 GS아트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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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세에도 무대 오르던 '영원한 현역'…故이순재, 끝내 무대로 돌아오지 못했다'영원한 현역'으로 불리며 한국 연극계와 방송계의 큰 어른으로 자리했던 배우 이순재가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그의 마지막 연극이 된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제작한 파크컴퍼니는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인을 향한 깊은 존경과 애도의 뜻을 전하며 그의 마지막 열정을 기렸다. 제작사는 고인의 생전 공연 사진과 함께 "언제나 무대를 향한 열정과 책임감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어주셨던 선생님"이라며, 그의 삶 자체가 무대의 소중함과 연극의 숭고함을 일깨워주는 가르침이었음을 회고했다. 한평생을 오롯이 연기에 바친 거장의 퇴장에 많은 이들이 슬픔을 표하고 있다.파크컴퍼니는 추모의 글에서 고인이 생전 좋아했던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의 대사를 인용하며 그의 예술가로서의 철학을 되새겼다. "삶이란 건 성공이나 실패로 가를 수 있는 게 아니야. 결국은 우리가 사랑하는 데 얼마나 성공했느냐, 그거였어"라는 대목을 통해, 이순재가 단순한 성공을 넘어 연극과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인물이었음을 강조했다. 제작사는 그와 함께했던 모든 시간을 큰 영광으로 간직하겠다며, 고인이 남긴 위대한 유산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빛나기를 기원한다는 말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 동료들의 추모는 그가 얼마나 따뜻하고 헌신적인 예술인이었는지를 다시금 느끼게 한다.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연기 활동을 시작하며 70년에 가까운 긴 세월 동안 무대와 브라운관, 스크린을 지켰다. 대학 졸업 후에는 동료들과 함께 국내 최초의 동인제 극단인 '실험극장'을 창단하며 한국 연극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1961년 KBS 개국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다'를 통해 TV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혔고, 이후 TBC 전속 탤런트로 활약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수많은 작품에서 때로는 근엄한 아버지로, 때로는 코믹한 할아버지로 변신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고, 그의 존재감은 한국 대중문화사 그 자체와도 같았다.'영원한 현역'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고인은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식지 않는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지난해에는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의 무대에 오르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귀감을 주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공연 도중 하차해야 했고, 이 작품은 결국 그의 마지막 연극 출연작으로 남게 되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무대를 떠나지 않으려 했던 노배우의 투혼은 그의 연기 인생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이 되었으며, 그가 남긴 수많은 작품과 연기에 대한 숭고한 정신은 후배들에게 영원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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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콩쿠르 심사위원, 서울 총출동”…K클래식 ‘월드클래스’ 되는 비법 직접 푼다K-클래식의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한 전례 없는 ‘글로벌 커리어 개발 플랫폼’이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국제콩쿠르세계연맹(WFIMC)과 손잡고 오는 12월 5일부터 6일까지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비욘드 더 스테이지 2025: 차세대 아티스트를 위한 국제 커리어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해외 진출을 꿈꾸는 모든 클래식 연주자와 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자리로, 음악대학(원)생부터 예술중·고 학생, 신진 및 전문 연주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참여가 가능하다. 아르코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이 세계적인 예술가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K-클래스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이번 포럼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클래식 음악계를 움직이는 핵심 인사들이 대거 한국을 찾는다는 점이다. 루체른 페스티벌의 전 대표 미하엘 헤플리거, 클라이번 콩쿠르 CEO 자크 마르키스, 제네바 콩쿠르 사무총장 디디에 슈노르크 등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전문가 16명이 패널로 참여한다. 뿐만 아니라 로테르담 필하모닉, 빈 콘체르트하우스와 같은 세계적인 공연장 관계자,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커리어를 책임지는 국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대표까지 한자리에 모인다. 이처럼 세계 음악 산업의 최전선에 있는 전문가들이 오직 한국의 차세대 아티스트들을 위해 서울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K-클래식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하는 동시에 국내 연주자들에게는 두 번 다시없을 기회가 될 전망이다.참가자들은 막연했던 해외 진출의 꿈을 구체적인 현실로 바꿀 수 있는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수받게 된다. 포럼은 △해외 유수 페스티벌 및 오케스트라 진출 전략 △복잡한 국제 매니지먼트 계약 구조의 이해 △디지털 시대의 아티스트 브랜딩 및 콘텐츠 전략 △레코딩 및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활용법 등 연주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주제들로 채워진다. 특히 이번 포럼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소그룹 ‘라운드테이블’은 참가자들이 해외 주요 콩쿠르, 공연장, 페스티벌 관계자들과 직접 마주 앉아 심층적인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국제 무대의 평가 기준과 문화, 소통 방식 등을 몸소 체득하고,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은 물론, 향후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귀중한 초기 네트워크를 구축할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된다.이론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현재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한국 연주자들의 쇼케이스도 마련된다.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1위에 빛나는 아레테 콰르텟을 비롯해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3위 김현서, 다수의 국제 콩쿠르를 휩쓴 비올리스트 한재윤 등이 연주와 함께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하며 생생한 경험담을 나눌 예정이다. 쇼팽, 퀸 엘리자베스 등 세계 최고 권위의 콩쿠르 130여 개를 회원으로 둔 WFIMC와의 이번 협력은 한국 음악가들이 세계 무대와 직접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교류 체계를 만든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K-클래식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음악가들이 글로벌 예술 생태계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번 포럼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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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마감 임박! 놓치면 1년 후회하는 부산 무료 영화 기획전부산의 영화적 자산과 미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영화 축제가 열린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오는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에서 '2025 부산영화기획전, 부산 영화를 만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 지역 영화인들의 창작 의지를 북돋우고, 시민들에게는 지역 영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부산영상위원회의 제작 및 배급 지원을 통해 완성된 우수 작품들을 엄선하여 전석 무료로 상영하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감독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까지 마련해 지역 영화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중한 장이 될 전망이다.기획전의 포문은 성장 드라마와 청춘의 예술을 담은 극영화 두 편이 연다. 28일 저녁 7시에는 최창환 감독의 '수학영재 형주'가 관객을 만난다. 수학에만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지만 다른 모든 것에는 서툰 열여섯 살 소년 '형주'가 주변 어른들과 부딪히고 교감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 시네마 부문에 초청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튿날인 29일 오전 11시에는 장태구 감독의 '구름이하는말'이 상영된다. 시와 노래, 그림을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과 예술을 채워나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서정적으로 담아내, 마찬가지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지역 독립영화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되며 주목받았다.오후에는 부산의 역사와 삶의 결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 두 편이 스크린을 채운다. 29일 오후 2시에는 박지선 감독의 '마녀들의 카니발'이 상영된다. 부산 여성운동의 치열했던 역사를 기록하고 그 흐름을 좇는 이 다큐멘터리는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고 제16회 여성인권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받는 등 평단의 뜨거운 지지를 얻은 수작이다. 이어 오후 5시에는 김지곤 감독의 '망양중복'이 대미를 장식한다. 부산의 상징적인 공간인 산복도로, 그중에서도 망양로와 중복도로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기억을 묵묵히 담아낸 작품으로, 제17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일부 상영 후에는 씨네21 이우빈 기자의 진행으로 감독과의 대화(GV)가 예정되어 있어 작품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이번 기획전은 영화를 사랑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관람을 원하는 이는 구글 설문지를 통해 온라인 사전 신청을 하거나, 상영 당일 현장에서 등록하면 된다. 온라인 사전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며, 좌석이 한정되어 있어 선착순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서두르는 것이 좋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이번 행사가 재능 있는 지역 영화인들에게는 소중한 상영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우리 곁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만나는 문화적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늦가을, 부산 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센텀시티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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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학 천재' 랭던은 옛말?…독자와 함께 배워나가는 새로운 랭던이 온다'다빈치 코드'로 전 세계를 휩쓴 스릴러의 거장 댄 브라운이 8년의 침묵을 깨고 로버트 랭던 시리즈의 신작 '비밀 속의 비밀(The Secret of Secrets)'로 돌아왔다. 오랜 기다림에 보답하듯, 출간 소식과 함께 작품은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를 석권했으며, 초판 150만 부 발행 및 16개국 판권 계약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그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작가 스스로 "가장 완성도 높은 플롯을 구현했다"고 자신할 만큼 치밀한 구성이 돋보이는 이번 신작은 국내에서는 문학수첩을 통해 11월 20일과 27일, 두 권에 나뉘어 정식 출간된다. 전 세계 누적 판매량 2억 5천만 부 신화의 주인공이 펼쳐낼 새로운 미스터리에 출판계와 독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작품은 하버드대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이 '노에틱 과학자' 캐서린과 함께 체코 프라하로 향하며 시작된다. 평범한 학술 강연 여행으로 보였던 여정은, 강연 직전 캐서린이 감쪽같이 실종되고 그녀가 집필 중이던 인간 의식에 대한 연구 원고마저 사라지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로 돌변한다. 랭던은 순식간에 용의선상에 올라 체코 정보기관의 조사를 받게 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노에틱 과학'이라는 다소 생소한 학문 분야를 미스터리의 중심축으로 가져왔다는 점이다. 인간의 잠재력과 의식, 뇌의 작동 원리를 탐구하는 이 학문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단서이자, 댄 브라운이 파고드는 새로운 지적 탐구의 영역을 상징한다.'비밀 속의 비밀'은 랭던이 익숙한 고대 상징과 기호학의 세계를 넘어, 최첨단 신경과학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마주한다는 점에서 기존 시리즈와 뚜렷한 차별점을 보인다. 특히 작가는 '뇌전증'이라는 질병을 서사의 중요한 장치로 활용하며, 인간 정신이 지닌 연약함과 그 안에 숨겨진 무한한 가능성을 동시에 탐색하는 깊이를 더했다. 독자들은 프라하의 고딕 건축물과 16세기 전설, 그리고 최첨단 뇌과학이 정교하게 얽힌 거대한 미로 속에서 랭던과 함께 호흡하게 된다. 모든 것을 알고 있던 해결사 랭던이 아닌, 새로운 개념을 독자와 같은 속도로 터득하며 단서를 추적해 나가는 그의 모습은 시리즈의 오랜 팬들에게 신선한 긴장감과 지적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해리포터'와 '다빈치 코드' 등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소개해 온 출판사 문학수첩이 이번 신작의 출간을 맡아 번역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문학수첩 측은 "'비밀 속의 비밀'은 스릴러 특유의 속도감은 물론, 인간 의식의 본질이라는 철학적 질문까지 던지는 작품"이라며 "댄 브라운의 방대한 세계관이 또 한 번 확장되는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8년 만에 귀환한 거장이 던지는 새로운 지적 도전이 또다시 전 세계 독자들을 잠 못 이루게 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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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아이돌과 1억 유튜버의 만남…올 연말 상상 초월의 협업이 벌어진다!서울경제진흥원(SBA)이 연말을 뜨겁게 달굴 글로벌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5 서울콘(SEOULCon)’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내외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홍보대사 라인업과 행사의 정체성을 담은 핵심 시각 자료(키비주얼)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서울콘은 서울의 패션, 음악, 게임 등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 산업을 집약한 K-컬처 박람회로, 오는 12월 29일부터 2026년 1월 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이번 서울콘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목은 국내 홍보대사로 5인조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PLAVE)’를 발탁한 파격적인 행보다. 플레이브는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통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이는 아이돌로, 지난 2월 발표한 ‘Dash’로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 진입하는 등 이미 세계적인 팬덤을 구축했다. SBA는 버추얼 아티스트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고 K-콘텐츠의 진화된 미래를 서울이 선도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는 서울콘이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 새로운 콘텐츠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해외에서는 총 구독자 수를 합치면 1억 명이 훌쩍 넘는 슈퍼 인플루언서들이 힘을 보탠다. 일본의 ‘잇세이(ISSEI)’는 유튜브 등에서 총 858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월평균 20억 뷰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크리에이터다. 그는 이전부터 한국 편의점,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소재로 한 콘텐츠로 한국 문화를 알려왔으며, 이번 서울콘에서도 국내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또한, 2211만 팔로워를 거느린 인도네시아의 ‘아이린 수완디(Irene Suwandi)’도 홍보대사로 나선다. 지난해 서울콘에 참여해 올린 영상들이 누적 9332만 뷰를 기록하며 그 영향력을 입증했던 만큼, 올해는 공식 홍보대사로서 서울의 매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함께 공개된 키비주얼은 서울콘이 지향하는 가치를 직관적으로 담아냈다. 공동 주최사 CJ ENM과 기획한 이 시각 자료는 DDP와 남산타워 등 서울의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K팝 공연, 라이브커머스, 숏폼 제작, 뷰티 등 다양한 콘텐츠가 큐브 형태의 공간에 배치된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는 서울이 창조적인 콘텐츠 도시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을 한눈에 보여주는 디자인으로, 전 세계 인플루언서와 시민 모두가 공감하며 즐길 축제의 장으로서 서울콘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SBA는 이번 홍보대사들의 활약과 함께 더 많은 시민과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며 도시의 매력을 널리 알려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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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까지 막았던 '그 사건'…故김성재를 30년 만에 불러내다1990년대 대중음악계에 한 획을 그었던 힙합 듀오 '듀스'의 멤버 고(故) 김성재가 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그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복원한 신곡 '라이즈(Rise)'가 28년 만에 발표된다는 소식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그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커다란 충격과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듀스의 또 다른 멤버 이현도가 이끄는 이번 프로젝트는 첨단 기술을 통해 김성재의 독보적인 보컬 톤과 질감을 정밀하게 재현해냈으며, 이는 단순한 과거의 재현이 아닌, 멈춰버린 그의 음악 세계를 현재의 기술로 다시금 펼쳐 보이는 의미 있는 시도다.이번 목소리 복원은 과거 홀로그램 영상 수준에 머물렀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음성 AI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AI 보컬 엔진은 그의 살아생전 목소리를 데이터로 학습하여, 신곡 녹음에 완벽하게 적용되었다. 이는 마치 김성재가 스튜디오에서 직접 노래를 부른 듯한 생생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AI 영상 전문 스튜디오가 제작한 뮤직비디오까지 더해져, 그의 음악뿐만 아니라 존재 자체를 그리워했던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전망이다. 이처럼 기술의 발전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티스트의 예술적 생명을 연장하고, 그가 남긴 문화적 유산을 새로운 방식으로 향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대중이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김성재를 이토록 뜨겁게 기억하고, 기술까지 동원해 그를 소환하려는 이유는 그의 비극적인 죽음과 깊은 관련이 있다. 1993년 듀스로 데뷔해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최정상의 인기를 누렸던 그는, 1995년 성공적인 솔로 데뷔 무대를 가진 바로 다음 날 한 호텔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그의 팔에서 발견된 28개의 주사 자국과 체내에서 검출된 동물마취제 성분은 그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가 아님을 시사했다. 당시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여자친구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고 이는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되었다.결국 그의 죽음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풀리지 않는 미제 사건으로 남았고, 이는 대중의 호기심과 안타까움을 끊임없이 자극했다. 지난 2019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해당 사건을 다루려 했으나, 전 여자친구 측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방영이 무산된 일은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절정의 순간에 멈춰버린 젊은 스타의 시간과 누구도 속 시원히 설명하지 못하는 죽음의 진실은 그를 하나의 신화적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이번 AI를 통한 그의 귀환은, 그가 미처 다 보여주지 못했던 재능과 못다 이룬 꿈을 향한 팬들의 간절한 그리움이 기술과 만나 이뤄낸 기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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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값 8% 폭락하자…외국인들, 한국 미술품 '반값 쇼핑' 나섰다최근 급격한 원화 가치 하락이 국내 미술 시장에 예상치 못한 활기를 불어넣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올 하반기에만 달러 대비 8%가량 가치가 떨어진 원화 약세 현상이 해외 컬렉터들에게는 한국 미술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율 효과에 힘입어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등 국내 주요 경매사에 출품된 작품들에 대한 해외의 입찰 문의가 눈에 띄게 증가하며 시장의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오는 24일 서울옥션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는 이브닝 세일은 이러한 분위기의 정점을 보여줄 전망이다. 소수의 초고가 작품만을 엄선해 저녁 시간에 진행하는 고급 경매인 이번 행사에는 총 26점, 추정가 총액 270억 원에 달하는 작품이 출품되어 2008년 이후 국내 단일 경매로는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이번 서울옥션 이브닝 세일의 간판은 단연 ‘색채의 마술사’ 마르크 샤갈의 걸작 ‘꽃다발’이다. 시작가만 94억 원, 추정가는 100억 원대에 이르는 이 작품의 등장만으로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외에도 샤갈의 100호 대작 ‘파리의 풍경’을 포함한 총 4점의 작품과 김환기, 이우환, 김창열 등 한국 거장들의 대표작들이 나란히 출품된다. 생존 작가 중 최고가로 평가받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작 ‘Less Trees Near Warter’ 역시 세로 2m가 넘는 압도적인 크기와 4억 8천만 원에서 8억 원에 이르는 추정가로 기대를 모은다. 이옥경 서울옥션 부회장은 원화 약세로 해외 컬렉터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밝히며, 특히 샤갈과 호크니 작품을 두고 치열한 경합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해 뜨거운 낙찰 경쟁을 예고했다.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원화 약세는 한국 미술품의 가치를 재평가받게 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현지 시간 17일 저녁 뉴욕 크리스티 이브닝 경매에 오르는 김환기 화백의 1971년작 추상 점화 ‘19-VI-71 #206’이 한국 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경신할지에 전 세계 미술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추정가 750만~1000만 달러로 책정된 이 작품이 만약 900만 달러에 낙찰된다면, 수수료를 포함한 최종 낙찰가는 약 157억 원에 달해 기존 최고가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현재 최고가 작품은 2019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153억 5천만 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우주(05-IV-71 #200)’다. 이번 출품작이 ‘우주’보다 크기는 다소 작지만, 크리스티 측이 이미 ‘3자 보증’을 통해 낙찰 자체를 확정한 상태여서 새로운 기록 탄생은 이제 가격 문제만 남겨두고 있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오는 26일 열리는 케이옥션 11월 경매 역시 해외 컬렉터들을 적극적으로 겨냥하는 모양새다. 구사마 야요이, 데이미언 허스트, 알렉스 카츠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출품하여 해외 응찰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환기 화백이 1954년에 그린 ‘답교’(추정가 15억~25억 원)도 함께 선보이며 국내외 컬렉터 모두를 아우르는 ‘김환기 효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월대보름의 다리밟기 풍습을 따뜻한 색감으로 담아낸 이 작품의 출품은 원화 약세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한국 미술 시장이 국내외적으로 얼마나 확장될 수 있는지 가늠해 볼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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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의 귀환 '홍길동', 원조 제작진이 작정하고 벌인 세대교체와 파격 캐스팅늦가을 국립극장이 전통 서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빚어낸 두 편의 우리 소리 공연을 연이어 선보인다. 25년 만에 돌아온 마당놀이 ‘홍길동이 온다’와 지난해 초연 당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창극 ‘이날치傳’이 그 주인공이다. 시대를 초월한 영웅 홍길동의 이야기는 오늘날의 사회 문제를 담아 통쾌한 활극으로 재탄생하고, 조선 후기 천민 출신 명창의 삶은 신명나는 놀이판으로 펼쳐진다. 단순한 재연을 넘어 동시대 관객과 호흡하려는 과감한 시도를 통해, 우리 공연예술이 지닌 이야기와 소리, 놀이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오는 28일 막을 올리는 마당놀이 ‘홍길동이 온다’는 국립극장의 대표 흥행 시리즈가 ‘홍길동전’을 25년 만에 다시 소환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원작의 서사를 현대로 가져와 청년실업, 사회적 불평등과 같은 오늘날의 현실적 문제들을 녹여내며 시대를 관통하는 풍자와 해학을 선보인다. 특히 과거 김성녀가 연기했던 전설적인 홍길동 역에 국립창극단의 간판스타 이소연과 실력파 소리꾼 김율희를 더블 캐스팅하며 ‘젠더 프리’ 영웅의 탄생을 예고한다. 남성 중심의 영웅 서사에서 벗어나 여성 소리꾼이 그려내는 새로운 홍길동은 물론, 원작에 없던 여성 활빈당원 ‘삼충’ 캐릭터의 등장은 극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플라잉, 마술, 아크로바틱 등 화려한 볼거리가 더해져 홍길동의 신묘한 활약상을 역동적으로 그려낸다.창극 ‘이날치傳’은 오는 21일부터 다시 관객과 만난다. 조선 후기 8명창 중 한 명이었으나 천민이라는 신분의 굴레 속에서 ‘날치’처럼 날쌔게 줄을 타며 살아야 했던 소리꾼 이경숙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2024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9%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입증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판소리뿐만 아니라 줄타기, 풍물놀이, 탈춤 등 다채로운 전통 연희를 한데 엮어 그 자체로 신명나는 ‘놀이판’을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특히 무대 위에서 실제로 펼쳐지는 아찔한 줄타기는 극의 백미로 꼽히며, 조선 후기 명창들이 소리 실력을 겨루는 대목은 마치 현대의 랩 배틀을 보는 듯한 속도감과 박진감으로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두 작품은 전통의 계승을 넘어 과감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관객을 만나고자 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홍길동이 온다’는 원조 제작진이 다시 뭉쳐 작품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세대의 배우들과 현대적 연출을 통해 시대의 변화를 담아냈고, ‘이날치傳’은 국악기와 서양 악기의 조화, 고제 판소리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음악으로 창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켜켜이 쌓인 시간의 무늬를 새긴 원형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두 편의 공연은, 2025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통이 얼마나 세련되고 매력적인 방식으로 말을 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