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천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고객 계정 유출 사고를 낸 쿠팡과 SK텔레콤 등 대기업 대부분이, 피해자 구제를 위해 법적으로 의무화된 '개인정보유출 배상책임보험'을 최소한의 금액으로만 가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사실상 대규모 피해 발생 시 실질적인 배상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어서, 기업들이 법의 허점을 이용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3,370만 개의 고객 계정 유출 사고를 낸 쿠팡은 현재

국내에서 3370만 건이라는 사상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쿠팡이, 법의 심판을 피하기 위해 방패막이로 삼아왔던 미국 본사에서 역풍을 맞게 됐다. 한국 법무법인 대륜의 현지 법인인 미국 로펌 SJKP는 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의 미국 본사 '쿠팡 아이엔씨(Inc.)'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 및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을 미국 법원에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와 달리 천문학적인 배상액을 부과할

해양수산부가 850여 명의 인력을 이끌고 정부세종청사를 떠나 부산으로의 대대적인 이전을 시작했지만, 장밋빛 기대 뒤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수부는 해운물류국을 시작으로 약 2주에 걸쳐 이사 작업을 완료하고, '부산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릴 계획이다. 북극항로 개척과 새로운 해운물류 시대의 중심이 되겠다는 포부와 달리, 국가 해양 정책을 총괄해야 할 중앙부처가 특정 지역의 이익에 매몰되는 '지방 기관'으로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본토 공략을 위한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미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 사업과 친환경 상선 시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선봉에 서며 전방위적인 공세에 나선 것이다. 이는 단순한 선박 수주를 넘어, 미국의 군수 및 상선 분야에 자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직접 이식하는 차원의 전략으로, 세계 조선업계의 판도를 뒤흔들 중대 발표로 평가된다.이

코오롱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박람회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WHE 2025)’에 참가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를 아우르는 핵심 기술과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4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 코오롱그룹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ENP,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등 핵심 계열사들의 역량을 총결집시켜, 미래 수소 경제를 선도할 그룹의 통합적인 기술 비전을 선보였다.그룹 내 수소 사업의 중추를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신화를 앞세워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9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지난 2017년 '1억불 수출의 탑'을 받은 지 불과 몇 년 만에 이뤄낸 괄목할 만한 성과로, 삼양식품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여실히 보여준다. 2018년 2억불, 2021년 3억불, 2022년 4억불, 2024년 7억불에 이어 마침내 식품 기업으로서는 전인미답의 경지였던 9억불 고지까지 밟으며 K-라면의 수출 역